대전 도시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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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전광역시의 도시철도.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이 운행중이며,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계획중이다. 참고로 수도권이나 동남권처럼 모든 노선을 아우르는 체계의 명칭이 대전권에서는 불분명하기 때문에 충청권 광역철도와 같이 엄밀한 의미에서는 대전 도시철도에 속하지 않지만 대전 도시철도와 연락운송이 가능한 광역전철노선도 편의상 여기에 서술한다.
2. 역사
1991년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건설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1996년 착공하였다. 그런데 바로 다음 해인 1997년 외환 위기가 터지면서 1호선 건설이 속도를 내지 못했고, 같이 계획했던 2~5호선은 외환위기를 거치며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게 되었다. 1997년 이후로 공사가 지연에 지연을 계속해 공사장 주변 주민들은 심각한 불편을 겪어야 했다고 한다. 결국 2006년 대전 도시철도 1호선 1차 구간이 개통되었고, 2007년 전 구간이 개통되었다.
3. 대전 도시철도 노선 목록
3.1. 운행 중인 노선
3.2. 계획이나 설계 중인 노선
4. 요금
요금은 탑승거리 10km를 기준으로 하는 구간제 요금을 적용하고 있으며, 1회권 기준 1구간은 1400원, 2구간은 1500원이다. 교통카드 이용 시 150원 할인혜택과 시내버스와 30분 이내 무료환승을 적용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참고로 대전과 노선길이가 비슷한 광주 도시철도와 현재 3호선까지 개통된 대구 도시철도는 전 구간 단일요금제를 채택하고 있다. 대전 도시철도 노선은 하나인데 대구, 광주보다 100원 더 내고 타는 셈이다.[3]
5. 탑승법
물론 티머니 등의 교통카드는 이용 가능하지만, 없는 경우 1회용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수도권 전철과 달리, 대전 도시철도는 플라스틱 RF 토큰을 사용한다. 일반인용은 파란색, 경로우대용은 노란색, 어린이용은 초록색이다. 이러한 RF 토큰은 광주 도시철도에서 최초로 쓰이기 시작했으며 대전 도시철도, 대구 도시철도, 부산김해경전철에서도 쓰이고 있다.
자동 발매기에서 표 대신 토큰을 뽑아서 교통카드처럼 찍고, 나갈 때는 찍는 곳 바로 아래에 있는 자판기의 동전을 넣는 곳처럼 생긴 투입구에 넣어주면 된다. 그런데 이 토큰이 가끔씩 투입구에 걸리는 경우가 있다. 기계 측에서는 토큰이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처리되지만 토큰은 이미 사람의 손을 지나 투입구 내부에 들어가 있고 손가락으로 밀어넣기도 불가능하다. 때문에 개찰구로 나가지 못하고 근처 역무원의 도움을 받아 장애인용 출구로 나가는 일이 가끔 생긴다.
특이하게 생겼지만 기념품으로 가져가진 말자. 10만번이나 재사용이 가능하고 150만 대전광역시민들의 소중한 세금이 들어간 물건이다. 토큰의 실제 가격(1,400원)보다 제작단가(1,950원)가 더 비싸다고 한다. 다른 곳도 마찬가지다.
승차할 때 새가 지저귀는 소리가 나는 게 특징.
6. 이용객
대전광역시 버스개편을 계기로 2015년 기준 221,136명의 승하차 인원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도시철도가 개통된 이후 수 차례에 걸쳐 도시철도와 겹치는 부분의 노선을 변경하거나 삭제하는 노선 개편이 이루어졌고, 이 영향으로 대전의 버스 노선은 도시철도를 큰 줄기로 여기서 가지를 쳐 나가는 형태로 편성되어 있다. 1호선 수요를 뽑아내기 위한 노력으로, 여기에 환승 제도까지 더해져서 실제로 대전 도시철도는 시민들의 주요 대중 교통수단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그 덕분에 2015년 3월 정도에 누적 이용객 3억명을 돌파했다. 이렇게 되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짓는 것도 희망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대전 2호선 이야기를 더 하자면 본래 시에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해서 최종적으로 자기부상 고가철도로 결정했으나 권선택 시장이 당선되고 취임한 이후 갑자기 노면형 트램으로 바뀌었는데, 이 과정이 독단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과 이로 인해 착공이 지연되었다는 점을 두고 많은 비판을 받았다.
7. 안내방송
'''정확한 문안을 원한다면 안내방송/열차/도시철도와 안내방송/역을, 열차 진입음은 열차 진입음을 참고할 것.'''
타 본 사람이라면 다 느꼈겠지만 영어 안내방송 톤이 어색하다. 서대전네거리 같은 경우도 Seodaejeonnaegeori 를 서대전네거리로 읽지 않고 Sseodaejeunnaegori, 즉 '''쓰대쥬언뇌고뤼'''처럼 들린다. 항의도 꽤 있었지만 일단 변경 없이 기존 영어 안내방송이 유지되는 중이었으나, 2018년, 개통 12년만에 한국어, 영어 안내방송이 전면 개정되었다.
자세한 부분은 위에 제시된 문서들을 참고하기 바란다.
8. 유용성
대전 도시철도 1호선 개통 이후로 실제로 편해진 것은 사실. 특히 구 시가지로 연결되는 도로에 공사를 했었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에는 상당한 헬게이트가 열리기도 했다. 사실 구도심 지역은 2018년 현재도 상습정체 구간이다.
특히 대전지역 정부기관에 출장나온 외지인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존재다. 대전역에 뚝 떨어져서 보면 둔산 쪽의 정부종합청사(특히 '''조달청'''이 있기 때문에 관련 공무원의 출장빈도가 높다), 대전광역시청, 대덕연구단지의 각종 연구원들이나 중소기업 관련, 유성특구의 KAIST 등 주요 출장지가 대전역이랑은 상당히 떨어져 있다.[4]
버스를 타면 만원버스는 막히는 대전시내를 헤집고 다니느라 거의 1시간 가까이를 소비하게 되고 특히 출퇴근시간은 교통체증까지 더하게 되므로 택시도 별 의미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은 이 물리적인 시간/거리를 단 20분 정도로 상쇄시켜준다. 어떻게든 정부청사역까지만 가면 그 다음은 버스든 택시든 연계하면 그만인지라...
9. 운영적자를 메우기 위한 광고
다른 도시철도 운영기관들과 마찬가지로, 대전 도시철도에서는 운영적자를 메우기 위해 차내 안내방송 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초기에는 보이스웨어를 이용해서 방송을 했으나, 2011년 11월부터는 서울교통공사, 부산교통공사의 안내방송 성우인 강희선씨가 방송 광고를 맡고 있다. 다만, 노선길이가 짧아서인지 타 운영기관에 비해 광고방송이 나오는 빈도가 높고, 상호명 앞에 친절하게(?) 광고 문구까지 넣어서 방송하는 관계로[5] 승객들의 짜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아예 광고철이라는 별명까지 붙을 정도다. 결국 지역신문에서 이를 까는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도시철도를 운영하는 대전광역시 입장에서는 그간 들였던 적자를 메꾸기 위한 장기적 수익 사업으로써는 도시철도 안내방송 광고는 최고의 수익사업으로 포기할 수 없는 아이템이라... 외지인들은 몰라도 대전시민들은 이제 그러려니 하면서 제 할일 한다.[6] 게다가 당장 이 광고방송을 없애게 되면 이후 광고방송에서 들어오는 수익의 퍼센트를 지자체에서 메워야 한다.
게다가 수도권 전철과 비교한다면, 오히려 수도권 전철에서 자주 들리는 국가정보원 광고가 없기 때문에, 오히려 광고'량'만 따지자면 대전 도시철도가 더 적다고 볼수도 있다. 게다가 수도권 전철에서는 차내 중앙의 모니터에 광고만 표기되고 하차역이 잠깐만 표시되거나 표시되고 나서는 정작 정차 시에는 꺼지는 노선이 많은거에 비하면, 대전 도시철도는 모니터에 하차역이 지속적으로 표시되고, 광고는 한쪽에서만 표시된다는 걸 생각하면, 광고 나오느라 정차역을 정차시에 표시해주지 않는 수도권 전철보다 합리적으로 느끼는 사람도 있다. 최소한 광고 길이가 길다 하더라도, 그게 중요한 부분을 침해하진 않으니 말이다.
이제는 광고방송뿐만 아니라 아예 노선도와 광고주를 병기해놓은 광고 겸 노선도(...)까지 붙여놓고 있다. 역명 옆에 스폰서들 목록을 박스로 나열해놓았는데 웃긴 건 '''이게 원래 노선도보다 시안성이 더 좋다.''' 광고 들어가는 규격 두 개를 연결해서 크게 적어놓았기 때문.
10. 기타
대전 연고 야구팀인 한화 이글스의 대표 선수였던 류현진이 대전 도시철도의 홍보대사이며, 도시철도 역사에 홍보대사 류현진 '''등신대'''가 서 있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이를 기념하여 사진을 찍을 수도 있어 간혹 여학생들이 류현진 등신대와 사진을 찍는 모습이 보인다.(...)
2011년, 염홍철 전 시장이[7] 작사한 '''대전응원가'''가 시청역 안내방송으로 사용되었는데 시민들의 항의로 인해서 삭제되었다. 관련기사1, 관련기사2, '대전응원가'로 만든 대전 도시철도 시청역 도착 안내방송
2014년에는 대전의 찬가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노래는 김그림이 불렀다.
도시철도역의 승차권 자판기에서는 티머니로 완전히 변경된 한꿈이카드를 일반용, 청소년용, 어린이용으로 나눠 팔고 있었으나, 단일권종(A) 카드가 나온 이후에는 판매를 중단한 듯.
지금의 대동-신흥-판암노선이 아닌 용전네거리-고속터미널(복합터미널) 노선으로 갔으면 좋았겠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곤 하는데 사실 고속터미널(복합터미널)-대전역의 원활한 환승을 위해서는, 지금의 시내버스 노선보다는 도시철도가 더 좋았을 가능성이 크다...[8]
반석행 열차가 대전역에서 중앙로역으로 진입하기 전에 '''대전 도시철도 로고송'''이 잠시 흘러 나왔었다.[9] 지금도 로고송이 어느 곳에서 나온다.
지방 도시철도 치고는 영화, 드라마와 방송을 많이 촬영한다. 대표적으로 반석역과 판암역이[10] 있고 중앙로, 유성온천, 시청 등 다른 여러 역에서도 촬영을 했었다. 스파이에 등장했던 열차 폭파장면은 유성온천역에서 촬영했고 KBS의 스펀지 지하철 괴담을 촬영한 장소는 판암역이다.
2017년 9월부터 시내버스 정류장과 마찬가지로 금연구역 지정된다고 한다 금연구역 지정 범위는 버스정류소와 도시철도 출입구로부터 반경 10m까지다. 금연구역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되면 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2017년 8월 23일 ~ 2018년 2월 까지 도시철도를 타고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에게 교통카드를 나눠주기로 했다.
도시철도 노선 따라 1호선 걷기를 하는 경우, 시작점에서 종점까지 대로변에 역이 존재하기에 도로가 잘 형성되어 걷기에 무리가 없다. 길어도 이틀로 나눠 걸으면 다 돌 수 있는 정도.
[1] Distance to Go 방식.[2] 열차 도색 참조[3] 대구 도시철도도 구간제 요금을 적용했었으나 2006년 10월 28일에 폐지되었다.[4] 고속버스 타고 대전정부청사에서 내리면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출장자 입장에서는 자기 사는 곳에서 터미널까지 가는 시간 같은 것도 고려해야 한다. 즉 꼭두새벽 아니면 전날 대전 와서 1숙해야 하는 사태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KTX라야 그나마 당일치기 출장을 성립시키면서 '''업무를 할 수 있다.'''[5] 예를 들어 "중증환자 치료 성공률이 높은 병원, XX병원으로 가실 분은 X번 출구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라든지. 광고방송 성우가 바뀐 뒤로는 광고 문구가 더 길어진 느낌이다.[6] 계속 듣다보면 광고도 없으면 허전할정도로 역 안내방송의 일부로 느껴진다.[7] 2011년 당시에는 대전시장[8] 물론 동구권 도시철도의 주요 이용객인 대전대-우송대-우송정보대-대전보건대 학생들의 통학 수요를 생각해서 내린 결정이겠지만...[9] 참고로 대전 도시철도 로고송은 갑천역 안내방송으로도 사용되었다. 로고송이 사용 되었던 당시 갑천역 안내방송[10] 주로 운행이 끝난 시간을 이용하고 상대적으로 승객수가 적은 시종착역에서 촬영하기도 한다. 때문에 열차 운행중에 촬영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