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성배전쟁
"듣거라, 수많은 마술사들이여. 자신의 욕망으로 지상을 비추려 하여 제군은 구세주이자 죄인이 되었다. 어떠한 시대, 어떠한 세월이 흐르더라도 싸움으로 정점을 정하는 것은 인간의 섭리. 달에 초대받은 전자세계의 마술사들이여. 그대 스스로 최강임을 증명하거라. 치천의 옥좌는 가장 강한 소원만을 맞이하니라────"
- 달의 성배전쟁 개최 연설 (by 코토미네 키레이)
1. 소개
月の聖杯戦争
문 셀 오토마톤에 의해 개최된 성배전쟁, 128명의 마스터들의 생존경쟁, 과거 지상에서 벌어졌던 메이거스들의 성배전쟁을 본뜬 싸움이다. 달의 내부, SE.RA.PH(세라프)에 만들어진 7개의 바다(월상해)를 무대로 벌어진다. 다른 작품에 나오는 성배전쟁과 구분하기 위해 제작진 측에서는 '''달의 성배전쟁'''이라고 칭한다.
문 셀은 정기적으로 지상으로부터 인간을 불러모아 딱 한 번 문 셀의 사용권을 주는 걸 보수로 그들을 싸우게 만든다. 성배전쟁에 참가하려면 세라프의 방화벽(파이어월)을 뚫고 접속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이 전쟁에 참가할 수 있는 건 영혼을 영자화할 수 있는 위저드들뿐이다.[1] 이 싸움에서의 죽음은 현실의 죽음으로 직결되며, 싸움은 단 한명의 승자가 정해질 때까지 계속된다. 게다가 일단 한번 참가하면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것 말고는 살아돌아갈 방법이 없다. 한 마디로 '''데스게임'''.[2]
참고로 달의 성배전쟁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면 마스터 뿐만 아니라 서번트도 소원을 이룰 수 있다. 하쿠노의 서번트인 세이버, 아처, 캐스터는 우연히 성배에 빌 소원이 없었던지라 그런 거 안중에도 없었지만.
1.1. 개최
과거에 서구재벌의 월면 탐사대가 깊이 수km에 달하는 거대한 수혈을 발견했는데 그 안에는 거대한 포토닉 결정체인 문 셀 오토마톤이 있었다. 문셀의 어마어마한 기능을 안 서구재벌은 달 자체를 봉인지정시키고, 문셀의 존재를 감추려 했다.
그런데 지구상의 네트워크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문셀이 서구재벌의 인공위성을 통해 지상의 네트워크를 해킹하여 겨우 2초도 안 되는 시간에 전세계의 시스템과 문셀 사이에 통신경로가 만들어졌고,[3] 그와 동시에 성배전쟁과 문셀에 관한 소문이 급속하게 퍼지기 시작한다. 그러자 수많은 영자해커(마술사)들이 문셀에 로그인을 시도했으나, 문셀의 방화벽을 뚫는 데에 실패하고 대부분 전뇌사[4] 를 당했다. 또한, 서구재벌은 언론을 강력히 통제하면서 문셀에 접근하는 걸 막기 위해 마술사란 마술사들은 발견하는 족족 모조리 검거·투옥시켰다.
한편, 중동에서 토오사카 린과 해크&크랙 팀은 함께 성배에 로그인할 방법을 연구했고 마침내 그 실마리를 찾아냈다. 이에 서구재벌은 군대를 동원하여 이를 저지하려 들었고 해크&크랙 팀은 전멸당했지만 토오사카는 무사히 살아남았다. 그리고 토오사카는 서구재벌의 검열 시스템을 피해 자신들이 찾아낸 로그인 방법을 전세계의 네트워크에 퍼트렸다. 덕분에 수많은 마술사들이 문셀 로그인에 성공(물론 토오사카 역시 문셀에 로그인). 사태가 이 지경이 되자 서구재벌은 직접 문셀을 회수하기 위해서 자기쪽 사람을 문셀에 파견한다.
그렇게 수많은 사람들이 문셀의 세라프에 모여 들었고, 마침내 성배전쟁이 시작되었다.
2. 상세
2.1. 진행 방식
■ '''예선'''
달의 성배전쟁에 참가하기 위한 통과 의례. 문 셀 오토마톤에 접속한 위저드들은 퍼스널리티와 기억을 봉인당한 채 '서기 2000년대의 평범한 학생' 역할(role)을 받아 츠쿠미하라 학원에 다니며 루프되는 학원 생활을 보내게 된다. 각본으로 짜여진 그 거짓 일상 속에서 학생 역할에 위화감을 느끼고 자신의 퍼스널리티와 기억을 되찾은 사람만이 마스터 자격을 얻고 본선에 나갈 수 있다. 그러지 못한 참가자들은 예선이 끝나자 마자 학교 건물과 함께 통째로 삭제당한다. 한 마디로 '''사망'''. EXTRA 본편에서는 4일 동안이라는 제한시간도 있었다.
■ '''본선'''
예선을 통과하고 서번트를 획득한 마스터들이 벌이는 살육전. 싸움은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고 128명의 마스터들이 1 대 1로 싸운다. 총 7회전으로 진행되는데 1회전마다 마스터들이 절반씩 죽어나가고 최후의 승자 한 명만 남을 때까지 싸움은 계속된다. 최후의 승자가 결정되면 문셀 중추로 향하는 길이 열려서 승자를 맞이한다. 1회전마다 7일의 시간이 주어지며 다음과 같은 세 공정으로 진행된다.
- 첫째 날, 게시판에 대전상대를 고지 (대전상대는 관리 시스템이 랜덤으로 지정한다)
- 6일 동안의 준비기간(모라토리움)
- 7일째, 투기장에서의 결전
본선에서 준비되는 6일 동안의 유예 기간. 결전에 대비해 "아레나"에서 단련하거나 상대의 정보를 수집하거나[6] 서번트와의 유대감을 다지는 시간. 또, 투기장에 들어갈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시련(Task)을 통과해야 한다. 그 시련이란 모라토리엄 동안 아레나를 탐색해 2개의 '트리거(암호키)'를 찾아내는 것이며, 트리거를 하나라도 못 얻으면 결전도 못 치뤄보고 탈락 처리된다.
■ '''결전'''
각 회전의 7일째, 하강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투기장(Colosseo)에서 벌어지는 싸움. 투기장에서는 다음과 같은 절대적인 법칙이 있다.
- 서번트는 서번트만 공격할 수 있다.
- 마스터는 서번트와 마스터를 공격할 수 있다.
결전이 끝나면 승자에게는 멘탈 케어 및 피지컬 케어를 위해 대략 2, 3일 정도의 "인터벌(interval)"이 마련된다. 인터벌 기간은 문 셀의 판단에 따라 결정되며, 그래서 각 마스터별로 스케쥴이 달라져서 마스터 전원이 같은 시간, 같은 주기에 결전에 들어가는 일은 없다.
■ '''금지 사항'''
투기장 이외의 장소에서 싸우는 건 금지다. 지하던전(아레나)에서 싸우면 얼마 안 가 세라프의 제재가 들어와서 강제종료 되고, 학교에서 싸움을 벌였다간 페널티를 받는다. 하쿠노의 2회전 상대였던 녹색 아처는 이걸 어겼다가 스테이터스가 저하되고 상대에게 자신에 대한 정보를 넘겨줘야 한다는 페널티를 받았다. [8]
그런데 어디까지나 금지라고 정해놓은 것뿐이지 '''그런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강제하지는 않는다.''' 규칙 위반을 저질러도 대부분 페널티만 주고 끝나며 마스터 자격까지 박탈하지는 않는다. 이러다 보니 페널티도 불사하겠다고 마음만 먹으면 학교 안에서도 얼마든지 상대 마스터를 공격할 수 있다.
2.2. 서번트
영자 컴퓨터 문 셀 오토마톤이 인류사 데이터베이스에서 선별한 동서고금의 영웅을 일시적으로 과장·재현시킨 영자 생명. '신화계체(미솔로지)'와 '사실계체(히스토리아)'로 분류된다. 달의 성배전쟁에서 마스터를 보호하고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원작과 달리 '영령의 좌'에서 소환되는 게 아니지만 문셀의 인류사 데이터는 다원적으로 영령의 좌와 동일한지라 사실상 별 차이는 없다. 사람들 사이에서는 고도의 전뇌마(패밀리어)라고 여겨지고 있으나 실은 '제3법'이라 불리는 '''마술'''을 이용해 실체화시킨 존재다. 지구의 슈퍼컴퓨터나 유기 네트워크로 영령을 재현하려면 영령 1기만으로도 리소스를 다 잡아먹고 다운을 일으키지만, 문셀은 워낙 성능이 넘사벽이라 100기 이상을 재현해도 끄덕 없다.
달의 성배전쟁의 모델(원본)인 지상의 성배전쟁의 규칙에 따라 여기서도 7가지 클래스로 분류된다. 여기서 "클래스"란 용도(用途)를 일체화하는 수단이며, 영령의 퍼스널을 전부 탑재하면 용량이 부족해지니까 클래스별로 해당하는 퍼스널만 적출해 서번트를 형상화한다. 참고로 일곱 클래스 외의 엑스트라 클래스도 예외 중의 예외로서 존재하긴 한다.
다른 성배전쟁과 달리 달의 성배전쟁에는 서번트 소환 주문이 없다. 예선을 돌파하면 마스터의 퍼스널리티에 어울리는 서번트를 문셀이 알아서 부여해준다. 단, 마스터가 사전에 "이 서번트를 선호한다"고 주문한 경우, 마스터의 능력이 그에 걸맞는다면 원하는 서번트를 주기도 한다. 달의 성배전쟁에는 128기의 서번트가 참전하는데 각 클래스별로 15~18기씩 문셀이 분배한다. 그렇지만 마스터와의 상성도 고려해야 해서 소환되는 클래스 비율이 다소 변동될 수 있다.
서번트는 계약을 맺은 마스터의 마력으로 존재하고, 마스터의 힘을 양식으로 삼기 때문에 마스터의 능력에 따라 힘이 변한다. 즉, 아무리 초일류 영령이라도 마스터가 뒤떨어지면 본래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없고, 반대로 마스터가 초일류라면 본래의 능력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문셀의 서번트에게는 딱 하나 반드시 지켜야 하는 서약이 있는데, 만약 마스터가 문셀에 적의를 가졌을 경우 서번트가 마스터를 처단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즉, 마스터보다 문셀을 우선하라는 소리. 이는 마스터가 서번트를 이용해 문셀을 파괴하려는 경우를 대비한 조치다. 문셀 내 모든 영령들의 기본 전제이며, 버서커 클래스만 이 전제에서 예외된다. 마스터의 인격과 신념을 존중하는 문셀 입장에서는 이게 최소한의 시큐리티다. 만약 서번트가 문셀보다 마스터를 더 우선하면 서번트가 문셀의 제어를 벗어났다고 판단해서 문셀 직할의 상위 에너미 '적 정화 프로그램(Antivirus)'을 기동해 서번트를 소멸시키고, 그런 서번트를 초래했다는 죄로 마스터도 같이 처분한다. 작중에선 키시나미 하쿠노가 이런 케이스였으며 그/그녀의 서번트는 역으로 적 정화 프로그램을 격파했다.
Fate/EXTRA에서는 아오자키 자매로부터 서번트의 영혼을 개찬하는 작업을 할 수 있고, 이 개찬으로 서번트가 새로운 스킬을 취득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이건 게임 한정인 것 같고 코믹스판이나 사운드 드라마에서는 혼의 개찬이 아예 나오지 않는다.
사족으로, 까놓고 말해 본작에서 서번트의 숫자가 128기나 된다는 설정은 별로 의미가 없다. 본편에 등장하지 않은 서번트 중 언급되는 게 암스트롱과 아탈란테[9] 둘 뿐인데다가 등장하지 못한 나머지 서번트들은 그림조차 없다.
2.3. 영주
서번트의 주인, 즉 마스터라는 증거. 서번트를 강화하거나 속박하는 3개의 절대 명령권.
본작의 영주는 원칙상 오른손에 위치한다. 예외로 키시나미 하쿠노의 영주는 왼손에 위치했고 게임 본편의 어떤 남학생 마스터는 영주가 배에 있다. 사운드 드라마의 블로섬 선생님에서 설명하길, 오른손에 마술회로가 없으면 배나 심장 같은 곳에 영주가 위치한다고. 참고로 마스터 중에는 의도적으로 오른손의 영주를 숨기기 위해 다른 위치로 전이시키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물론 영주를 전이시키려면 그만한 스킬이 필요한지라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성배전쟁 본선의 참가증이기도 하여 영주가 모두 없어진 사람은 마스터 자격을 잃고 문셀에 의해 삭제된다. 단, 문셀의 삭제가 보류되는 몇 가지 집행유예 케이스가 있다.
- 영주를 잃었지만 서번트가 남아 있다.
- 해당 회전에서 대전 상대와의 싸움에서 승리했다.
- 다음 회전이 아직 시작하지 않았다(대전 상대가 발표되기 전).
2.4. NPC
성배전쟁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문 셀이 만들어낸 가상생명. 말 그대로 NPC. 츠쿠미하라 학원에 있는 마스터 이외의 인물들은 대부분 NPC이다. 저마다 정해진 역할(role)이 있고 거기서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다. 어찌보면 로봇 같은 존재.
NPC가 생명으로서 리얼하지 않으면 NPC와 접촉하는 마스터들의 반응이 리얼해지지 않는다고 판단한 문 셀에 의해 NPC들에게는 인공지능이 부여되었다. 그래서 NPC들도 독자적인 사고와 인격을 갖고 있지만, 문셀에 의해 설정된 인생관으로부터 벗어나는 건 불가능하다. 또한 성배전쟁이 끝나면 문셀에게 경험을 몰수당하고, 신체·성능·인격을 포함한 모든 것들이 리셋되며 다음 성배전쟁에 투입될 때 재튜닝된다. 요컨대 NPC의 인격은 '''일회용에 불과하다'''. 페엑 마테리얼의 표현을 인용하자면 "생명을 부여받았으면서도 그 생명을 부정당하는 존재. 지금 그곳에 '있지만' 지금 그곳에 '없는' 존재".
이러한 NPC들의 입장에서 지구에서 온 마스터들은 선망의 대상이자 혐오의 대상이기도 하다. 인간의 불합리성에 휘둘리고 도구처럼 소비되어 가는 자신들의 처지에 불만을 호소하는 NPC도 적지 않으며, Fate/EXTRA CCC에서 그 모습이 잘 드러난다. 본래 아레나의 메인터넌스 담당이었던 녀석이 화단의 물주기 담당으로 전락해버려서 불만을 토해내거나, 성배전쟁의 운영 NPC의 역할에서 해방된 김에 레오와 사귀어볼까 고민하는 NPC도 있다. 2층 계단 옆에서 계속 불평을 토해내던 어떤 NPC는 그냥 위저드와 NPC(여기서 자기는 쏙 빼놨다) 등의 영자 공급을 끊어서 없애버리면 된다는 등, 자신이 사쿠라보다 더 우수한 존재라는 등 BB의 짜증을 돋구는 소리를 하다가 BB에게 걸려서 흡수당해 버린다.[10]
NPC 중에는 '''상급 AI'''란 게 있다. 제조 경위는 NPC와 똑같지만 상급 AI에게는 확고한 인권, 인격, 영혼이 부여되어 있다. 상급 AI는 제작 비용이 높기 때문에 성배전쟁이 끝나도 리셋되지 않고, 기본 캐릭터성을 유지한 채 다음 성배전쟁에 투입된다. 상급 AI는 획득한 기록을 스스로 소거할 수 없다. 아무리 음험한 기록이라고 해도 계속 남겨둬서 문셀에 제출하는 것이 그들의 원칙이자 존재 의의이기 때문이다.
상급 AI의 예를 들면, 마스터들을 감독하는 코토미네 신부, 마스터들의 건강관리를 맡는 사쿠라, 일상을 연출하는 미스 타이거, 수수께끼의 흑표범 마키지, 마스터 처벌권한을 지닌 시스터 카렌 등이 있다. 검은 교복을 입은 학생회 및 풍기위원 멤버들도 상급 AI이며, 이들은 코토미네의 통괄 하에 성배전쟁의 관리와 운영을 맡고, 교내의 위법 행위를 감시하거나 세라프의 서큐리티 관리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여러가지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참고로 NPC나 상급 AI의 모델은 대부분 현실세계에 실존했던 인물들이다. 그래서 어디서 많이 본 사람들이 자주 나온다.
3. 무대
3.1. 츠쿠미하라 학원
'''月海原学園'''
문셀이 호무라바라 학원을 모티브로 SE.RA.PH 안에 제작한 장소. 성배전쟁의 참가자들이 모이는 가상 학원. 예선 때 참가자들은 일시적으로 기억을 잃고 학생으로서 학원 생활을 보내게 되며 여기서 자아를 되찾은 자만이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본선에서도 성배전쟁의 무대로 사용되며 마스터들은 이곳에서 전용 개인실(마이룸)을 받고 긴 싸움에 뛰어들게 된다.
달의 성배전쟁에는 다양한 국적의 인물들이 참가하는데, 이런 마스터들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눈에 보이는 문자 정보 뿐만 아니라 귀에 들리는 음성 정보도 SE.RA.PH가 모국어로 자동 번역한다. 덕분에 마스터들은 도서관에서 정보 수집이 가능하고 외국인과도 문제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츠쿠미하라 학원은 하나만 있는 게 아니라 여러 개가 존재한다. 예선에서 본 적 없는 마스터가 본선 때 갑툭튀하는 것도 그 때문인데, 대전 상대가 다른 건물에 있으면 SE.RA.PH의 판단으로 상대 마스터가 이쪽 학원에 오거나 상대 마스터가 있는 학원으로 이동한다. 예선 때도 수많은 참가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여러 학원들이 운영되고, 본선 1회전에서는 7개의 학원이 동시에 운영된다. 2회전에서는 2개로 한정되고, 4회전이 되면 1개만 남아서 살아남은 마스터들은 이 마지막 학원에 모이게 된다. 학원은 "바다(SE.RA.PH) 위에 떠 있는 잠수함" 같은 것이며, 1회전씩 진행될수록 더 깊숙이 들어가고 최종적으로는 문셀 중추에 도착, 최후의 승자를 중추로 배웅한 직후 거대한 정보 소용돌이에 의해 붕괴한다.
일단 게임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사항을 정리하면, 건물은 지상3층+지하1층으로 이루어졌고, 지하 1층에는 매점과 식당이 있다. 학교 건물의 바로 앞에는 운동장, 바로 뒤에는 교회이 있으며, 운동장 옆에는 궁도장이 있고, CCC에 따르면 교회 뒤에 수영장도 있다.
커스텀 아바타를 못 쓰는 마스터들의 아바타는 외모가 청소년기의 연령으로 어려지고, 츠쿠미하라 학원의 교복을 입고 다녀야 한다. 교복 디자인을 맡은 와다 아루코가 설명하길, 남자 교복은 호무라바라 학원의 남자 교복을 바탕으로 세부 디자인을 어레인지했으며, 여자 교복은 이 남자 교복을 베이스로 디자인했다. 호무라바라 학원의 여자 교복처럼 검정 스커트로 해볼까도 했지만 남자교복의 컬러링과 맞추는 걸 우선시했다. 그리고 여자 교복의 파란 리본은 본작의 무대인 "바다"를 뜻한다.
3.2. 기타 장소
- 마이룸
츠쿠미하라 학원 안에는 각 마스터들에게 개인실이 주어진다. 항상 살벌한 분위기의 성배전쟁에서 안심하고 한숨 돌릴 수 있는 쉼터다. 완전한 프라이빗 공간이라서 마이룸에서 일어나는 대화와 사건은 결코 외부로 누설되지 않는다. 문셀도 기록 자체는 하고 있지만 이걸 열람하는 건 특례 사항(事項)이 일어났을 때뿐이다. 디폴트 상태는 단순한 교실이지만 마스터의 코드 캐스트 기술에 따라 디자인을 바꿀 수 있다. 하쿠노는 인테리어를 설치하는 정도밖에 못 하지만 레오나 린 수준이 되면 내부 설비를 모조리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다.
- 아레나
지하던전. 성배전쟁을 위해 준비된 구조체. 이곳에는 '에너미(적성 프로그램)'라는 적들이 존재하는데 에너미를 쓰러트릴수록 마스터와 서번트는 경험치를 얻어 강해질 수 있다.
- 투기장 (colosseo)
상대 마스터와 결전을 벌이는 장소. 학원 안의 엘리베이터를 통해 타고 내려간다.
여담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때 마스터끼리 대화를 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는 문 셀이 의도한 바이다. 문 셀은 마스터들 간의 대화에서 생긴 미묘한 감정의 동요까지 다 체크한다.
여담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때 마스터끼리 대화를 하는 경우가 잦은데, 이는 문 셀이 의도한 바이다. 문 셀은 마스터들 간의 대화에서 생긴 미묘한 감정의 동요까지 다 체크한다.
4. 진실
'''원래 성배전쟁은 문 셀의 정보수집 활동 중 하나에 불과하다. 게다가 최초에는 성배전쟁 같은 이름도 없었다.'''
문 셀이 생존경쟁에서 원하는 건 "승자"가 아니다. 생존경쟁 자체가 문 셀의 관찰 대상이며 인간을 알기 위한 척도(scale)다.[11] 물론 최후의 승자가 무얼 바라고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도 인간을 알기 위한 수치로서 문 셀의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다. 또, 생존경쟁에는 샘플의 성능을 겨루어서 최고의 샘플을 관찰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하지만 이를 자기 멋대로 해석한 마술사들은 승자가 성배를 차지하게 된다고 착각하여 서로 죽고 죽이는 살육전을 벌였다.[12] 이것이 달의 성배전쟁의 시초다.
그러던 어느 날, 배틀로얄을 진행하던 NPC 트와이스가 버그를 일으켜 자아를 갖게 되었다. 트와이스는 '전쟁이 인간을 성장시킨다'는 지론을 실현하기 위해 배틀로얄에 뛰어들었고, 수십 차례를 죽고 죽다가 구세의 서번트의 힘으로 마침내 배틀로얄의 승자가 된다. 그러나, NPC가 문셀의 중추에 접근하면 부정 데이터로 인식되어 삭제당하기 때문에 트와이스는 자신의 뜻을 실현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문셀의 표층(단말기)를 조작, 배틀로얄을 개조하여 지상의 성배전쟁을 본뜬 '''달의 성배전쟁을 만들어냈고''' 성배전쟁의 승자에게 자신의 뜻을 실현시키도록 강요하려 했다.
트와이스는 지상의 네트워크에 성배(문셀)와 성배전쟁에 관한 소문을 퍼트려 마술사들이 문셀에 모여들도록 만들었다. 그렇게 성배전쟁은 여러 차례 벌어졌으나, 역대 우승자들은 트와이스의 뜻를 따르지 않았고 트와이스는 그들을 모두 죽여버렸다. 그 과정은 몇 번이나 거듭되었고, 성배전쟁은 현재의 2032년까지 이어져 왔다.
참고로 문셀이 성배라고 불리게 된 건 본편으로부터 1세기 전부터라고 극중에서 언급된다. 문셀의 배틀로얄 혹은 성배전쟁이 시작된 건 그 때부터인 것 같다.
여담으로 문셀 역시 트와이스의 칩입을 감지하고 있었고 이물질 제거를 위해 구원신호를 보내는데 그 신호를 받고 참전한 것이 료우기 시키와 알퀘이드다. 다만, 역시 인격이 없는 시스템이라서 알퀘이드는 서번트로 참전 했다가 그냥 가버렸고 료우기 시키에게는 서번트 100명을 처치하라는 조건을 걸었는데 엉뚱하게 시키가 질 때마다 다른 시간 다른 공간으로 이동당해서 트와이스까지 도달하지 못했다. 아오자키 아오코는 문셀이 부른 것은 아니지만 영 좋지않은 미래[13] 가 보이자 그걸 막기 위해 문셀에 칩입했다.
엑스텔라에선 왜 생존경쟁을 관측하고, 최고의 마스터를 관측하고자했는지 판명됐는데, 먼 우주에서 1만 4천년을 주기로 찾아오는 벨버에 대응하기 위해 자신을 대신하여 외우주 침략자에 대항할 왕권대리인을 선정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그리고 문셀에 선택받은 것이 우승자 키시나미 하쿠노.
5. 여담
원작의 성배전쟁과는 목적 자체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후유키시의 성배전쟁은 소원을 이루기 위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7팀의 마스터와 서번트가 싸우는 것인 반면, 달의 성배전쟁은 어디까지나 성배의 소유자를 선별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래서 참전자는 7명으로 한정되지 않고 문셀에 접속한 마술사라면 누구라도 마스터가 될 수 있다. 단, 어느 정도 실력 있는 마스터만을 골라내기 위해 '예선전'이나 '트리거 회수' 같은 시련을 준다.
EXTRA 세계관에서 후유키시와 같은 제4차 성배전쟁이 일어난거냐 아닌거냐에 대해서 논란이 있는데 세계관 설정에서 "1970년에 마력이 고갈되기 시작되었다"고 분명히 명시하고 있기 때문에 4차 이후의 후유키시의 성배전쟁은 일어날 수 없다. 당장 따져봐도 20년분의 마나가 부족하니 대성배가 서번트를 소환할 수가 없다. 일단 뭐라고 확언은 없으니 일어났을 수도 있다. 아니면 문셀이 '''제5차 성배전쟁이 일어났을 가능성의 미래를 계산'''했을지도 모른다. . 그런데 '마나가 고갈했으니 일어날 수 없다'고 확정적으로 한 것과는 다르게 본편에서 이서문 권경 매트릭스를 보면 과거 지상에서 이서문처럼 마술을 쓰지 않고 츠바메가에시라는 분신을 사용한 검사가 어쌔신 클래스였다는 여담을 말한다.
6. 관련 문서
[1] 네트워크를 통해 문셀 중추에 들어가는 방법은 '''영자화'''(위저드가 쓰는 방법) 말고는 없다. 그리고 마테리얼에 나오길 설사 인간이 달에 도달해서 물리적으로 직접 접촉하더라도 문셀에 로그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2] 여담으로 마토 신지를 포함한 상당수의 위저드들은 이걸 그냥 장난으로 알았다가 1회전을 돌파하고나서야(혹은 패배한 뒤에야) 진짜임을 깨닫게 된다.[3] 이때, 지상의 네트워크가 문셀의 넘사벽 성능을 못 견딘 건지, 제대로 관측조차 못 할 만큼 매우 짧은 시간에 불과했지만, 전세계의 네트워크에서 대량의 트래픽이 발생해 수많은 네트워크 서비스가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졌다.[4] 電腦死. 사이버 공간에 접속하고 있던 중 뇌신경에 막대한 부하(負荷)가 걸리는 바람에 심폐 기능이 정지돼서 사망하는 것[5] 참고로 모라토리움(moratorium)은 E. H. 에릭슨이 제창한 사회심리학 용어로, "인간이 성장하고, 또한 사회적 의무의 수행을 유예받는 기간. 또는 그 유예 상태에 머무르려 하는 심리"를 뜻하는 말이다.[6] 게임 본편에서는 적 서번트와 관련된 키워드를 알아내는 식으로 정보를 수집하며, 상대의 정보를 수집할수록 전투에서 적의 패턴을 더 많이 읽어내거나 적의 스테이터스를 보는 게 가능해진다.[7] 참고로 이 파이어월은 무효화할 할 수 있는 건 신령 클래스의 서번트 뿐이다.[8] 불확정이기에 취소선을 그었다. 5차전에서 어새신과 교내전이 벌어지려는 상황에 NPC코토미네가 난입하여 '더이상 하려면 양측에 페널티를 부여할 수 밖에 없다'고 하자 율리우스가 '이정도의 상대를 죽이기위해 나중까지 남을 페널티를 감수할 필요는 없다'며 물러났다. 페널티에 따라서는 영구지속될 수도 있다는 의미.[9] 코믹스에서는 모습을 비췄다.[10] 7장까지 이 NPC에게 말을 걸지 않고 내버려뒀다가 7장에서 말을 걸면 대화해도 흡수당하지 않는다.[11] 참고로 5회전 중에 토오사카 린이 성배전쟁에 대해 말하길, "인간이 경쟁하는 것 자체는 악하지 않아. 이기기 위해 상대를 명확히 이해한다. 난 그게 이 싸움의 본질이라고 생각해. 왜 성배전쟁 같은 방식으로 비뚤어져 버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원래는 인간을 알기 위해 만들어진 시스템일 거라고 난 믿고 있어." 그리고 린의 추측은 거의 정확했다![12] 이를 지켜봤던 트와이스가 증언하길, 승자가 나올 때까지 세라프는 시체의 산을 이루고 있었다.[13] 트와이스의 목표가 달성되면 전인류는 전쟁에 휩싸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