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현실게임

 

대체현실게임(alternate reality game, ARG)
1. 개요
2. ARG 요소가 들어간 사례


1. 개요


플랫폼이 컴퓨터나 게임기가 아닌 현실게임이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인터넷을 통한 방법이 있다. 가상 사이트를 만들어 놓고, 사람들이 그 사이트에 접속해 마치 가상의 일이 진짜 현실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게임, 회사 등에서 등장하는 가공의 기업이 있다면 그 기업 사이트 홈페이지를 실제로 만들어 놓고 사람들도 접속할 수 있도록 하여 마치 그 기업이 현실에 있는 것처럼 만듦으로써 창작물 속의 일이 마치 현실에서 벌어지는 듯한 느낌을 연출한다. 현실을 배경으로 스토리를 경험하는 게임도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영화 다빈치코드를 모티브로 직접 현실에서 미스테리를 풀어가는 팀빌드(Team Build) 사의 다빈치코드 챌린지나 영화 인페르노를 모티브로 개발한 Foxtrail 사의 Inferno Team Challenge가 있다. 국내의 경우에도 유니크굿컴퍼니사의 리얼월드(Real World)가 있다.
특히 ARG는 각종 마케팅 수단으로써도 훌륭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어떠한 미스테리, 비밀이 숨겨져 있을 것 같은 콘텐츠를 만들어서 사람들의 흥미를 자극시키고 사람들이 그 비밀이나 암호를 풀어냄으로써 홍보 효과를 거두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영화게임 등의 마케팅 기법으로 많이 쓰이는데, 이때는 보통 '가상의 사건이 현실에서 일어났다는 가정을 두고 참가자가 직접 참여하는 게임'을 말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현실에 게임을 도입해 현실을 개선하려는 목적으로도 만들어진다.
그 시초는 영국의 극작가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Gilbert Keith Chesterton, 1874~1936)의 〈The Tremendous Adventures of Major Brown〉(1905)이라는 단편이라고 할 수 있다. 직접적으로 ARG의 형태를 띠진 않았지만 그와 비슷한 컨셉을 가지고 있다.
ARG는 모두 인터넷 웹 사이트나 유튜브 영상등 웹 콘텐츠를 사용하지만, 특정 GPS 좌표를 알려주고 실제 그 위치로 찾아가게 만들어서 단서를 찾게 하는 등 실제 현실에서 노가다를 뛰어야 하는 ARG도 많다.
쉽게 말하자면 오늘날 특정 인터넷 주소에 들어가서 막 암호를 풀고 제작자가 숨겨놓은 비밀, 정보, 주소, 영상등을 발견하는 놀이등도 ARG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미궁게임도 ARG의 하위 분류에 든다고 볼 수 있다. 꼭 인터넷 사이트가 아니더라도 아무튼 '인터넷으로 공개된 콘텐츠중 유저들이 알아내게끔 제작자가 이스터에그 처럼 정보를 숨겨놓은 경우'를 전부 통틀어 ARG라고 한다.

2. ARG 요소가 들어간 사례


  • 게임
    • Five Nights at Freddy's
    • 데스티니》: 4번째 DLC 강철의 봉기(Rise of Iron)에서 스토리의 중심인 나노머신 SIVA와 관련된 ARG가 있었다. 확장팩 대비 업데이트가 나온뒤 갑자기 플레이어들이 5개의 다른 나노머신에 감염되고 이 나노머신들이 플레이어들이 같이 협동을 하는 게임 모드에서 전염이 되는 걸 알아낸 유저들이[1] 최초 감염자인 SayNoToRage라는 유저를 찾아내고 그 유저한테서 부엉이 섹터 (Owl Sector)라는 사이트의 링크를 얻는다. 번지넷의 부엉이 섹터는 각 접속자들한테 각기 다른 일렬의 코드를 주었고 이 코드를 풀면 아스키아트로 확장팩의 레이드인 기계의 분노에 존재하는 다이아몬드 모양의 거대한 SIVA 시설 지도가 나타났다. 나온 지도의 정체는 다름아닌 기계의 분노의 레이드 경이 무기인 아웃브레이크 프라임의 퀘스트가 있는 통로의 레이저 장막을 끄는 모니터가 있는 거대한 SIVA 구조물을 작동시키는 실린더의 위치를 알려주는 지도였다.
    • 데스티니 가디언즈》: 두 번째 확장팩인 전쟁지능과 함께 등장한 화성 맵과 전쟁지능 연구소에서 발생하는 퍼즐을 여러 단계에 걸쳐 끝까지 풀어내면 어떤 좌표를 얻는데, 미국에서 실제 이 GPS 좌표를 찾아 산을 오르면 전쟁지능의 무기 발키리의 1:1 모형과 방문자를 위한 기념 동전이 놓여 있는것을 찾을 수 있었다. 영상
    • 아이작의 번제: 애프터버스》: 전작에서의 히든 캐릭터 The Lost 해금법을 데이터 마이닝으로 10시간만에 뚫린 제작자가 화가 단단히 났는지 다음 히든 캐릭터인 The Keeper를 해금하기 앞서 현실세계에 인형과 포스터를 파묻어서 숨겨놨다. 이걸 찾는 데 14일이나 걸렸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
    • 오버워치》: 신규 캐릭터 솜브라를 추가하기 전에 2016년 7월 25일에 처음 공개된 ARG로 유저들이 정체를 유추하게 했다. 솜브라/출시 전 정보 문서 혹은 이곳을 참조하라. 처음엔 반응이 폭발적이었지만 너무 오래 끌어서 반응이 점점 나빠졌다.
    • 팀 포트리스 2》: War! 업데이트의 경우는 데모맨과 솔저의 게임 전체 전적에 따라서 보상 아이템이 누구한테 갈지 달라지게 되었다. 또한 Pyromaniac 업데이트 전후로 특수 아이템과 치장품, QR 코드 등을 통해 신규 게임 모드인 MvM의 정보를 미리 유저들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 포탈》, 《포탈 2》: 애퍼처 사이언스의 홈페이지를 실제로 제작하여 ARG 마케팅을 선보였다. 또한 포탈 1에서는 ARG 업데이트란 것을 통해 라디오 신호로 모스부호 코드나 SSTV 신호 등으로 각종 후속작 떡밥 등을 투척하였다. 포탈 2에서도 역시 트레일러에 딱 1프레임에 비밀 메시지를 숨겨놓는 등 ARG를 선보였는데 포탈 ARG와 관련한 자료는 너무 방대해서 정리가 어렵다. 이곳이나 이곳을 참조하라.
    • 하얀섬》 시리즈: 히든 엔딩을 보기 위해 현실에서 돌아다니며 정보를 찾도록 만들어 놓았다. 하얀섬/엔딩 참조하라.
    • 허 스토리
    • 회색도시
    • DEEMO》: 게임 내 대만 국립병원의 좌표를 숨겨놓아 이후 스토리의 떡밥으로 썼다.
    • Doki Doki Literature Club!》: 일부 이스터에그에 제작자 호스팅으로 된 '리비티나 실험'에 관련된 웹페이지나 작중작인 '마르코프의 초상'같은것이 ARG 컨텐츠[2]일 가능성도 있다. 개발자는 "그저 단순한 이스터 에그일뿐"이라며 떡밥들이 ARG 컨텐츠임을 부정하지만 말이다.
    • Don't Starve》: 업데이트마다 암호를 이용해 메시지를 숨겨놓았다.
    • 《Eye Sigil》: 2015년 5월에 발견되고 2016년 1월 25일에 ARG로 판단된 퍼즐로 몇몇 스팀 인디게임에 숨겨져 있다. 링크 참조
    • 배틀필드 4》: '팬텀 프로그램' 해금 이벤트
    • Ingress: XM 어노말리와 게임 자체. 말 그대로 현실의 공간에 존재하는 포탈을 자신이 속한 진영의 것으로 바꾸기(점령) 위해서 포탈을 공격하고, 점령 때는 레저네이터 설치로 포탈 점령을, 방어나 점령 후에는 각종 모드로 여러 반격 및 작전을 짜야 한다. 또한 XM 어노말리는 설정상 서로 대립하는 2개의 조직이 제한된 구역(클러스터)안에서 자신이 속한 세력이 승리하고, 그로 인해 세계에 영향을 끼친다는 설정인데, 실제로 게임 내부에서도 어노말리의 결과에 따라서 스토리나 시스템에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2016년 어노말리 중 Aegis nova 외 2개의 어노말리에서 인라이튼드가 승리함에 따라서 레지스탕스의 지도자 쯤 되는 존재인 인공지능 "ADA"(탐사 알고리즘)가 거의 반파되어 오프라인 상태였다. 그러나 Via lux에서 레지스탕스가 이겼고, ADA는 다시 복구되었다. 이처럼 현실을 무대로 하는 이벤트와 게임의 스토리, 성격상 게임 자체가 ARG를 기반으로 하는 게임이라 볼 수 있다.
    • foundonthetape
    • 사이버펑크 2077 트레일러의 2분 14초 부분에는 1프레임짜리 비밀 메시지가 숨어있다.
    • The White Door》2020년 1월 22일에 mentalhealthandfishing.com이 열리면서 ARG요소가 공개되었다. 참고로 공개된 장소 중에는 부산 또한 존재한다.
    •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 콜드 워》: 정식 공개전 마케팅 「Pawn Takes Pawn」참조하라.
  • 텔레비전 프로그램
  • 음악
    • 서태지의 음반 Atomos 출시전 웹사이트에서 퍼즐을 푸는 ARG가 있었다.
  • 영화
    • 클로버필드 시리즈》: ARG를 양산하고 있다.
    • 슈퍼 8》: 인터넷 곳곳에 숨겨진 필름을 나눠서 뿌렸다. 게임 포탈 2에 슈퍼 8 마케팅으로 삽입된 맵에서도 숨겨진 필름이 존재하는 인터넷 링크가 존재한다. 단, noclip을 이용해야 볼 수 있다. 참고
    • 알 포인트
    • 그놈 목소리
    • 다크나이트
    • 기묘한 이야기: 25주년을 기념으로 야후 재팬과 콜라보를 맺어서 야후 재팬에 '가가바바(ががばば)' 를 검색하면 귀신이 뜨는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 《언더 더 실버레이크》궁극의 ARG영화 레딧에서 조금만 찾아봐도 정신나간 ARG를 체험해볼수 있다.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다.
  • 웹툰
    • 적생》: 작중 등장하는 사이트를 실제로 도메인을 구입하여 구현하였다.
  • 유튜버/웹 영상 시리즈: 상당 수의 장르가 공포다.
    • 슬렌더맨 ARG (일명 '슬렌더버스(Slenderverse)') - 자세한 건 문서를 참조하라.
    • 카이조 트랩
    • 하토바 츠구: 하토바 츠구 영상의 러시아 자막을 다는 사람의 유튜브 채널에 XXXIX.XXXIX라는 영상속 설명란에 구글드라이브 링크가 있는데 그걸 다운받아서 하나씩 압축파일을 풀 수 있다. 공개된지 2년이 넘었지만 아직 풀리지 않았다.
    • LOCAL58
    • My Dad's Tapes: 주인공의 아빠가 돌아가셔서 그의 유품인 옛 비디오 테이프들을 가져왔는데 영상에 뭔가 꺼림직한 요소들이 있어서 그걸 조사하는 내용이다. (고어, 수위, 후방 주의!)DoNotContinue(이하 DNC)라는 연쇄 살인마 악역이 운영하는 유튜브 주소와 연동된다. 그런데 주인공이 찾은 일부 영상들(빨간 배경 화면)[3]과 살인마답게 DNC의 영상들은 잔인한 강도가 생각보다 높으니, 잔인한 걸 못 보는 성격이 아니더라도 웬만하면 그냥 안 보는 걸 추천한다.[4] 그런데 수위 문제가 아니라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력 때문에 어째서인지 호불호가 갈린다. 완결이 날지는 미지수란다.
    • The West Records: 주인공 렌달 카터(Randall Carter)가 친구이자 저널리스트인 파커(Parker)와 함께 사람들이 갑자기 이사가서 텅 비어버린 폐허 도시에 대해 조사하는 내용이다. 완결이 날지는 미지수란다.
    • Petscop: 처음에는 게임의 홍보를 위한 ARG가 아닌가 의심되었으나 실제론 가상 게임을 이용한 1인 제작 UCC에 가까운 유튜브 채널이였다. 현재 완결됐단다.
  • ARG 그 자체
    • 방탈출 카페
    • 흰방녀[5]
    • Chore Wars (허드렛일 전쟁)
    • Quest to Learn
    • 팬시 아일랜드
    • 디스맨
    • [6]

[1] PvP에서 감염된 유저의 빛의 보주를 먹고 적 수호자를 처치하면 감염자의 나노머신이 옮는다.[2] 해당 ARG 컨텐츠가 지목하는 대상은 댄 살바토의 DDLC 차기작 설에 집중되어 있다.[3] 수위 문제로 유튜브 계정이 정지 당할까봐란다. 설명란에 따로 올린 다른 영상 사이트 주소로 들어가서 봐야 한다.[4] 어차피 희생자들을 고문, 살해하는 영상들이라 안 봐도 이야기 진행에 큰 지장이 없다.[5] ARG의 일부로 쓰인 영상이 게임이 끝난 후에도 남은 것이란다.[6] 현실 플랫폼 가공의 게임으로 분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