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토로이아
完全生命体 デストロイア / Destoroyah
완전생명체 데스토로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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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토로이아(デストロイア)는 고지라 시리즈 중 영화 『고지라 vs 데스토로이아』(ゴジラvsデストロイア)에 등장하는 괴수이다. 소형 개체들이 합체하고 또 합체한 거대한 군체 생명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미경으로나 겨우 보일 정도로 작은 미소체들이 여러 마리가 뭉쳐서 투구게 형태의 크롤체로 진화하고, 이 크롤체가 다시 서로 뭉쳐서 사람보다 조금 더 큰 덩치의 유체가 된다. 이 유체들이 합체해서 유체와 생김새는 비슷하나 키가 60미터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갑각류형 대형 개체인 집합체로 진화한다. 거기에서 한 번 더 진화하면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비행체가 된다. 그리고 마침내 고지라 주니어와 싸우며 흡수한 고지라의 유전자와 시나가와 화력발전소의 에너지를 촉진제 삼아 진화해서 악마를 닮은 형태의 완전체가 된다. 완전체는 고지라보다도 크기가 훨씬 거대하며 키만 120미터에 달할 정도로, 고지라 시리즈의 괴수들을 통틀어서도 덩치가 가장 큰 괴수에 속한다.
원래 헤이세이 시리즈 완결편의 상대역으로는 1954년에 죽은 초대 고지라의 원혼인 고스트 고지라(ゴーストゴジラ)가 기획에 올랐었다. 이 때에는 고스트 고지라가 리틀 고지라에 빙의한다는 구상과 안기라스를 등장시켜 고스트 고지라와 안기라스가 합체해서 새로운 괴수가 된다는 구상이 있었다.#그러나 메카고지라와 스페이스고지라 이후에 또 다시 고지라와 고지라가 싸우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이 기획은 기각되었다.
그리고 뒤이어 데스토로이아의 초안이 될 바르바로이(バルバロイ)라는 괴수의 컨셉이 만들어졌다. 바르바로이는 옥시전 디스트로이어가 사용됐던 도쿄만에서 발견된 작은 생물이 다른 동물들을 먹어치우고, 그 생김새를 모방하며 점점 진화한다는 컨셉의 괴수였다. 그러다 고지라의 살점도 뜯어먹고 기괴한 형태로 거대화하여 고지라와 최종결투를 벌인다는 내용이었다. # 그러다 바르바로이(βάρβαροι)라는 단어가 과거 그리스인들이 다른 민족들을 야만인이라고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비속어였기 때문에 이름이 교체되었다. 이후 디자인을 크게 바꿔 갑각류에 가깝게 변경하고, 데스토로이아라는 이름이 정해졌다. 최종 디자인은 나가이 고의 만화, 데빌맨의 영향을 받아 악마와도 같은 모습으로 정해졌다.
이름은 디스트로이어(デストロイヤー)가 아니라 살짝 바꾼 고유명사 데스토로이아(デストロイア)이다. 미국판에서도 이름이 디스트로이어(Destroyer)가 아니라 데스토로이아(Destoroyah)로 정해졌다. 토호가 판권을 등록할 때 디스트로이어라는 이름은 너무 흔하고 독점할 수 없는 이름이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영어권 일부에서는 데스트로이아(Destroyah)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데스토로이아가 맞다. #
1954년 세리자와 박사가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로 초대 고지라를 죽인지도 40년이 지났다. 그런데 이 옥시전 디스트로이어의 영향으로 약 25억년 전 지구에 산소가 없던 시절에 출현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닷속 고대의 미생물들이 조금씩 진화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거기에 이 생물은 옥시전 디스트로이어와 같은 능력, 즉 산소를 마시는 생명체를 녹이는 능력 또한 가지고 있었다. 국립물리연구소에서 연구되고 있던 데스토로이아는 연구실을 빠져나가 배수로를 타고 도쿄 시나가와 수족관으로 흘러들어간다. 고지라의 멜트다운 방지에 온 정신이 팔려있던 G 포스는 이를 뒤늦게 알아채고, 데스토로이아가 냉각 무기에 약하다는 사실을 알아내 데스토로이아 박멸 작전을 펼친다.
그러나 G포스와 자위대는 수족관에서 수를 너무 많이 불린 데스토로이아들 때문에 고전한다. 집합체 데스토로이아들은 합체해 비상체가 되어 날아다니기까지 하다가 마침 일본에 상륙한 고지라 주니어와 격돌한다. 비상체는 주니어의 방사열선에 맞고 화력발전소에 추락한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비상체는 발전소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완전체가 된다. 고지라 주니어를 낚아채 하늘에서 떨어뜨려 죽이고, 뒤이어 멜트다운 되어가는 고지라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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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는 더 강력해진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레이(オキシジェンデストロイヤー・レイ)'와 머리의 뿔로 무엇이든 베어버리는 '베리어블 슬라이서(ヴァリアブル・スライサー)'로 고지라를 공격했다. 고지라도 데스토로이아의 힘에 잠시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체온이 올라가면서 점점 더 강해지게 된다. 마침내 체온이 1182도를 넘어 멜트다운이 일어나게된 고지라는 데스토로이아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한다. 결국 데스토로이아는 고지라의 인피니트 열선과 G 포스의 협공에 결국 밀려 도망친다. 그러나 하늘로 떠오른 데스토로이아는 G-FORCE의 특수 전투기인 슈퍼 X-3의 냉동 메이서 집중 포화를 맞고 땅으로 떨어져 사망한다. 고지라한테 죽는게 아니라서 최후는 다소 허무한 편..
2대째 모스라편에서 X성인이 부리는 우주괴수로 등장. 모스라의 알을 뺏기 위해 메가로와 함께 지구로 온다. G가드는 모게라와 메카고지라를 보내 이를 막으려 하지만 두 괴수에게 당해 쓰러진다. 뒤이어 고지라가 나타나지만 데스토로이아가 고지라를 막는 사이에 메가로가 모스라의 알을 가지고 도망친다. 이후 두 괴수는 마탕고섬으로 가서 모스라의 알을 배트라에게 건네준다. 이들의 속셈은 배트라를 이용해 모스라의 유충에게 나쁜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었다.
베이비 모스라는 아일랜드로 돌아가서 실을 뿜어내며 난동을 부리지만 모스라의 노래을 듣고 진정하고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자 데스토로이아와 메가로가 다시 섬으로 돌아와 모스라를 공격한다. 이윽고 고지라가 데스토로이아와 맞붙어서 엎어치기 한 방으로 바로 다운시켜 버린다. 메가로와 배트라도 패배하자 악당 괴수들은 모두 도망친다.
시즌 2 마지막 화에서 세리자와의 집에 놓아둔 옥시전 디스트로이어에 몰려드는 크롤체들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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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체는 인간보다 조금 큰 괴물에 가깝기 때문에 엄청난 수준의 위협은 아니지만 단단한 갑각과 거대한 발톱으로 전신을 무장했고 위협적인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레이을 쏠 수 있다. 거기다가 개체수도 많아서 물량도 장난 아니다. G-FORCE와 자위대가 냉각무기에 약하다는 약점을 알고 많은 병력을 데리고 왔지만, 숫자가 많아 다 막지 못했다. 집합체나 비행체는 고지라 주니어가 홀로 상대해서 이길 수 있을 정도로 그리 강력하지 않다.
그러나 완전체로 진화하면서 상당히 강해져서 고지라를 밀어 붙이기도 하며, 아직 미성숙 개체라고는 하지만 어엿하게 방사능 열선까지 뿜을 수 있는 대괴수로 성장했던 고지라 주니어를 죽였다. 게다가 이 때 고지라는 체온이 점점 높아져서 언제라도 멜트다운이 일어날 상황이었던 버닝 고지라였다.[1] 전투 초반부에는 고지라를 사실상 육탄전, 화력, 맷집으로 압도했으며 일방적으로 고지라를 쓰러뜨리고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게 할 정도로 우세를 점했다.그러나 고지라의 몸에서 멜트다운이 일어나기 시작하자 그때부터는 고지라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다가 결국 패배했다.
완전체는 체격이 매우 커서 튼튼한 맷집을 보여주며 민첩하게 날아다닌다. 고지라보다는 머리 하나 정도가 더 커서 고지라가 돌진해서 미친듯이 몸통박치기를 하고 밀어대는데 조금씩 밀리다가 반격으로 한 번 고지라를 들이받자 고지라가 뒤로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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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무기는 입에서 뿜어내는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레이'와 머리에 있는 칼날 모양의 뿔을 통해 마이크로 옥시전을 마치 검기처럼 방출하는 '베리어블 슬라이서'가 있다. 완전체가 된 데스토로이아가 뿜어내는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레이의 화력은 상당해서 장시간 소사하면 고지라도 뒤로 넘어지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베리어블 슬라이서는 극중에서 두 번 사용해서 고지라의 목과 가슴에 상처를 냈다. 꼬리에는 집게가 달려있고 힘이 세서 고지라를 칭칭 감아 질질 끌고 다니거나, 들어서 날려버리기도 했다.
완전체가 되었어도 다시 소형 개체로 분리할 수도 있다. 소형 개체들은 개별적인 전투력은 약하나 그 수가 많아 물량으로 덩치가 훨씬 거대한 괴수도 고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하나하나가 제노모프의 것을 닮은 이중턱에서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레이를 쏠 수 있는데, 이 물질을 독니로 직접 주입하는 것도 가능하며, 대형 개체의 형태로 싸우다가 궁지에 몰리면 수많은 소형 데스토로이아 떼의 형태로 변해서 적에게 들러붙어서 혈액 속에 직접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레이를 주입시키기도 한다. 다만 대형 개체 상태일 때 죽어버리면 몸을 이루고 있는 미생물도 한꺼번에 사망하며, 몸을 이루는 미생물들이 극한적인 온도 변화에 약하기 때문에 목표물을 절대영도로 얼리는 초저온 메이저 빔으로 체구성 물질을 분자 단위로 동결시키면서 재생능력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기도 했다.
데스토로이아의 가장 강점은 형태를 변화시키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강력해진다는 점이다. 영화판의 마지막에 나온 악마를 닮은 형태가 최종폼이라고 명명되기는 했지만, 멜트다운 고지라가 그 상태에서 물리치지 못했으면 또 한번 진화해서 더 강력해졌을지도 모른다. 1996년에 발행된 《고지라 vs데스토로이아 슈퍼 컴플리트 웍스》에서 밝혀진 설정에 따르면 자신이 공격한 생명체의 세포를 마이크로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로 녹여서 DNA를 흡수할 수 있으며, 흡수한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최종 진화를 일으켰을 때처럼 외부에서 흡수한 에너지를 촉진제로도 진화가 가능하다. 즉 이론상으론 외부에서 DNA나 에너지를 흡수하면 그 어떤 형태로든 진화 가능하며, DNA를 흡수한 생명체의 특성까지 복사 가능하다는 것이다.
초대 고지라를 쓰러뜨린 병기인 옥시전 디스트로이어의 화신이나 다름없는 괴수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고지라의 운명적인 숙적이라고 할 수 있는 괴수이기도 하다. 원래 데스토로이아의 유일한 출연작인 <고지라 VS 데스토로이아>가 고지라 시리즈를 완결내는 마지막 영화였기 때문에, 시리즈의 기원점이라고 할 수도 있는 1954년작 <고지라>와 연관성을 두기 위해서 그런 듯하다. 게다가 유일하게 고지라를 죽였던 무기, 옥시전 디스트로이어에 맞서 고지라가 설욕전을 치른다는 점에서 꽤나 상징성이 큰 괴수.
그런데 이렇게 설정이야 거창하지만 실제 영화는 고지라의 멜트다운과 그것을 막으려는 인간들의 노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데스토로이아는 상대적으로 그 비중이 약해져버렸다. 극중에서 데스토로이아가 고지라를 죽이면 멜트다운을 막을 수 있다라는 대사가 나올 정도로 영화는 데스토로이아보다 고지라의 멜트다운에 집중하고 있다. 고지라와 데스토로이아의 싸움은 영화가 시작하고 1시간 20분이 지나서야 겨우 시작되며 그마저도 다 합치면 10분도 되지 않는다. 고지라를 밀어붙인 것도 배분된 시간은 꼴랑 2-3분 정도이고, 그 이후로는 멜트다운된 고지라에게 일방적으로 쳐맞기만 하다가 G-FORCE의 냉동포를 맞고 사망한다.
거기에다 공들여 촬영한 데스토로이아의 필살기 장면이나, 슈퍼 X-3에게 격추된 후 다시 일어나 싸우는 장면 등 많은 장면들이 고지라의 멜트다운으로 인한 죽음을 부각해야한다는 이유로 최종편집에서 다 삭제되어버려서, 고지라의 죽음이라는 메인 주제에 철저하게 희생당했다. 이 때문에 개봉 당시 일본쪽 팬덤에서는 시리즈 최종작 괴수로서 위엄이 없다, 스페이스 고지라보다도 약한거 아니냐라고 비판받았다. 원래 계획에서 시리즈 최종작이었던 VS 메카고지라편의 메카고지라가 시종일관 고지라를 압도하는 연출을 보여준 것에 아쉽게 연출된 부분이다.
일본팬덤에서는 데스토로이아가 강한 건 맞지만 같은 영화에 나온 메카, 슈퍼 X3가 그걸 뛰어넘는 역대급 사기 성능을 지닌 메카였던데다가 버닝 고지라는 그걸 또 뛰어넘는 무지막지한 파워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파워 인플레에 희생된 괴수, 혹은 시리즈 최초로 인간한테 죽는 헤타레 괴수 정도로 본다. 디자인 또한 일부 팬들에게서는 고지라 시리즈 괴수 같지 않고 울트라맨 시리즈에 나올 법한 괴수라고
2017년에 있었던 고지라 총선거의 괴수 인기투표에서는 하위권인 17위를 차지했다.#
형태: 미소체→크롤체→유체→집합체→비행체→완전체[2]
고지라가 급소에다가 쏜 방사열선을 무시해버리는 맷집을 자랑하며, 영화판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가슴에서 에너지 블래스트를 쏘는 기술도 쓸 수 있다. 명중률은 그리 뛰어나지 않은지 사실상 빗겨나가서 고지라의 등을 스친 듯한 묘사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지라의 등짝을 잘라내는 위력을 선보였다. 두 번째로 이 기술을 썼을 때도 고지라가 피해버리지만, 고지라의 꼬리에 스치면서 끝부분을 날려버린다. 덤으로 고지라가 겨우겨우 머리를 뜯어내서 이긴 뒤에도 아직 살아있어서, 근거리에서 입으로 빔을 쏴 고지라를 죽이는 위업을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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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관에서는 영화 《고지라 vs 데스토로이아》만큼의 포스를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고지라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괴수라고 일컫어지는 괴수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를 습격하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이후 안기라스와 대결하게 되는데, 당연히 데스토로이아가 안기라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인간들의 개입으로 약점인 초저온 물질에 의해 일시적으로 약화되면서 안기라스의 필살기인 몸통박치기를 급소에 정통으로 맞고 후퇴하는 것으로 다소 허무하게 등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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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에서는 상당히 비중있게 등장한다. 그렇지만 역시나 영화에서보단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편. 중간보스 쯤의 포지션이지만 시리즈가 반 진행되기도 전에 죽어버린다. 이슈 2에서 집합체의 일부가 질라의 몸에 붙어있다가 떨어져 나오는 것으로 첫 등장. 이후 집합체가 샌디에고를 습격하나, 인간들의 초저온 병기를 동원해 일시적으로 퇴치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이슈 4에서 드디어 완전체가 되어서 재등장한다. 그리고 고지라와 맞붙게 된다. 엄청난 전투력으로 고지라를 압도하며 거의 죽이기 직전까지 가지만, 유충 두 마리를 대동한 모스라가 개입해 데스토로이아와 4:1 매치가 벌어진다. 불리한 전황에도 불구하고 모스라에게 중상을 입히지만,[3] 결국 다굴에 장사 없었는지 모스라 유충들의 고치에 갇힌 채로 고지라의 방사능 열선에 소각되어 패배한다.
그렇게 죽은 줄 알았는데... 이슈 11에서 멀쩡히 살아서 재등장해 만다, 게조라[4] , 치타노자우루스 등의 수생 괴수들과 고지라를 다구리친다.(...) 고지라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으로 보였으나 미군이 개입해 신병기 소나 블래스터로 수생 괴수들을 교란시켜 쫒아내고, 디스토로이어만 남아 고지라와 대치하지만 고지라의 홈그라운드인 수중전이라 불리했는지 미군 함대만 궤멸시켜버리고 후퇴한다.
이슈 12에서 기룡과 제트 재규어와 싸우며, 결국 제트 재규어와 기룡이 힘을 합쳐 쏜 '''앱솔루트 제로 캐논'''에 직격당해 얼어서 사망. 사실 초저온이 약점인 데스토로이아에게 앱솔루트 제로는 극상성인 무기니... 물론 앱솔루트 제로 캐논이 세계관 내에서도 손꼽힐 정도의 최종병기인 만큼 위력이 사기적으로 강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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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연재되었던 코믹스 <Godzilla: Cataclysm>에서는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이 시리스의 세계관은 괴수들이 날뛰면서 아포칼립스를 일으킨 후에 살아남은 인간들이 괴수의 그늘에서 생존하려고 하는 세계이며, 데스토로이아도 세계를 멸망시킨 괴수 중 한 마리로 나온다. 첫 등장부터 인간 서술자에게 "악마"로 불리면서 무시무시한 포스를 드러낸다. 인간들이 이전까지 파괴신으로 여기며 두려워하던 고지라가 자신을 와서 구해주기를 기도할 정도.
이후 소형 개체로 분열해서 인간들을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빔으로 산화시켜버리거나 발톱으로 갈가리 찢어버리며 하나하나 사냥하는 악랄함을 보여준다. 주인공도 이 때 소형 개체 중 한 마리의 발톱에 찔려 사망.
이후 고지라가 등장해서 데스토로이아를 상대하지만, 데스토로이아는 다시 합체해서 비행체로 변한 다음 고지라를 되려 압도한다. 고지라를 꼬리로 질질 끌고 다니다가 이마의 뿔로 베고,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빔으로 포격하며 고지라를 핀치로 몰아넣는다. 모스라가 와서 고지라를 도와주려 하지만, 데스토로이아가 최종폼으로 진화한 뒤 빔 한 방으로 모스라를 '''폭사시켜버린다'''. 그러나 그 틈을 타 고지라가 지근거리에서 데스토로이아의 뒤통수에 방사능 열선을 명중시키고, 데스토로이아가 잠시 쓰러져서 주춤한 틈을 타서 비오란테의 촉수들[5] 이 땅 속에서 솟아올라 팔다리를 결박해버린다. 그리고 고지라가 붉은 열선을 데스토로이아의 머리에 명중시켜 물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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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 떨어진 고지라가 겪는 시련 중 하나로 등장. 킹기도라와 함께 허상으로 나타나며, 도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배틀월드에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면서 영원히 삼파전을 벌이게 된다.
최종 상영본에서 삭제된 기술이 하나 있다. 가슴의 연꽃 무늬 급소에서 발사하는 빔 공격인데, 영화 삭제장면에서는 데스토로이아의 가슴이 열리고 빔으로 버닝 고지라를 한 방에 날려버린 뒤 무차별 포격을 가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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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발간된 만화판에서는 이 삭제된 기술이 나오는데, 성체는 물론 비행체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나온다. 그 위력은 빗맞기만 해도 고지라의 신체도 절단하거나 녹여버릴 수 있을 정도로, 단 한 방으로 고지라의 등에 큰 상처를 입히고 등지느러미 여러 개를 절단해버리거나 꼬리의 끝부분을 잘라버리기도 했다. 냉동 메이서를 맞고 날개가 마비되어 추락한 후에도 살아서 고지라에게 다시 덤벼든다. 이후 고지라에게 신나게 두들겨맞고, 멜트다운이 폭발 직전까지 진행된 고지라의 몸에서 나오는 초고열에 노릇노릇 구워지는 동시에 냉동 메이서 세례를 맞으면서 얼려지다가 결국 견디지 못하고 리타이어한다. 그러나 이 씬이 고지라의 죽음이 관객에게 전달되는 걸 방해한다고 해서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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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 당시 《고지라 vs 디스토로이어》의 코믹스가 두 개 나왔는데, 워낙 옛날에 나온 초 레어한 물건이라 거의 정보가 없다. 그 중 하나는 어째선지 데스토로이아가 위 이미지처럼 흡사 기린같은 길다란 목(...)을 달고 나온다.
디지몽 버전 5의 성숙기 중 하나인 데블드라몬의 모델이라는 의혹이 있다. 공식 일러스트상에서는 거의 부각되지 않지만 다마고치 내 스프라이트[6] 가 데스토로이아와 상당히 흡사한 편인데 나머지 성숙기들도 전부 고지라 시리즈와 모종의 관계가 있지않느냐는 의혹을 받는지라 신빙성이 상당히 높다. 디지몽 문서 참조.
데블드라몬 말고도 엑조그림몬과 베놈묘티스몬도 데스토로이아에서 영향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엑조그림몬은 전체적인 디자인이 데스토로이아와 판박이고 베놈묘티스몬은 대형 악마(?)라는 컨셉과 붉은 외피, 4장의 날개라는 디자인과 괴수물스러운 연출이 슬쩍 겹친다. 뿐만 아니라 어드벤처에서 베놈묘티스몬은 데블드라몬은 물론이요 다크티라노몬, 플라이몬, 태스크몬을 수하로 뒀는데 이 디지몬들이 전부 고지라 시리즈 등장 괴수에서 유래됐기 때문에 베놈묘티스몬 또한 괴수물 모티브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가능하다.
여담으로 이전 문서까지 데스토로이아의 탄생 배경이 잘못됐다고 서술됐지만 역사가 바뀐건 2대 고지라지 1954년 1대 고지라가 아니다.
신 고지라에서의 고지라가 데스토로이아와 비슷하게 계속 진화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안노 감독과 디자인팀이 고지라가 계속해서 진화한다는 컨셉을 잡고 만든 것이지, 데스토로이아를 의식해서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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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스피리츠 고지라 시리즈 콜라보 카드 일러스트
배틀 스피리츠 콜라보 부스터에서도 등장하는데 적/자색의 엑스레어로 '''멸룡'''이라는 계통을 얻었다. 참고로 멸룡은 소드 아이즈 시리즈에서 보스급인 멸룡들만 가지던 계통. 원작의 기믹을 거의 그대로 재현했지만 미소체 같은건 재현하기 어려웠는지 유생체 → 집합체 → 완전체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유생체를 모아서 집합체를 부르거나 더 모아서 그대로 완전체를 불러내는것도 가능. 완전체는 터지면 다시 유생체가 나오기 때문에 유생체를 제때 처리 못하면 원작을 재현할 수 있다.(…) 1년 넘어서 나온 3번째 콜라보에서는 비상체가 등장하고 이 비상체도 완전체를 부르는 원작재현의 효과도 가지고 있다.
제임스 롤프의 유명한 고지라 리뷰 시리즈인 Godzillathon에서는 데스토로이아의 이름을 일부러 강조해서 '데쓰트로이야앗!'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
2021년에 개봉 예정인 몬스터버스의 영화 고질라 vs. 콩의 메인 빌런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그 근거로 전작에서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를 사용한 것, 고지라vs데스토로이아의 엔딩 크레딧에서 원조 킹콩vs고지라 영화의 메인 테마가 샘플링된 것, 한 시리즈의 최종 보스인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점[7] 등이 지목되었다. 그러나 관련된 정보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완전한 추측에 불과했고 실제로도 예고편과 유출된 완구로 미루어보아 메인 빌런으로는 메카고지라가 등장할 것이 기정사실화 된 상황이라 데스토로이아의 할리우드 등판은 기약할 수 없게 되었다.
완전생명체 데스토로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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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데스토로이아(デストロイア)는 고지라 시리즈 중 영화 『고지라 vs 데스토로이아』(ゴジラvsデストロイア)에 등장하는 괴수이다. 소형 개체들이 합체하고 또 합체한 거대한 군체 생명체라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미경으로나 겨우 보일 정도로 작은 미소체들이 여러 마리가 뭉쳐서 투구게 형태의 크롤체로 진화하고, 이 크롤체가 다시 서로 뭉쳐서 사람보다 조금 더 큰 덩치의 유체가 된다. 이 유체들이 합체해서 유체와 생김새는 비슷하나 키가 60미터에 달할 정도로 거대한 갑각류형 대형 개체인 집합체로 진화한다. 거기에서 한 번 더 진화하면 하늘을 날아다닐 수 있는 비행체가 된다. 그리고 마침내 고지라 주니어와 싸우며 흡수한 고지라의 유전자와 시나가와 화력발전소의 에너지를 촉진제 삼아 진화해서 악마를 닮은 형태의 완전체가 된다. 완전체는 고지라보다도 크기가 훨씬 거대하며 키만 120미터에 달할 정도로, 고지라 시리즈의 괴수들을 통틀어서도 덩치가 가장 큰 괴수에 속한다.
2. 제작
원래 헤이세이 시리즈 완결편의 상대역으로는 1954년에 죽은 초대 고지라의 원혼인 고스트 고지라(ゴーストゴジラ)가 기획에 올랐었다. 이 때에는 고스트 고지라가 리틀 고지라에 빙의한다는 구상과 안기라스를 등장시켜 고스트 고지라와 안기라스가 합체해서 새로운 괴수가 된다는 구상이 있었다.#그러나 메카고지라와 스페이스고지라 이후에 또 다시 고지라와 고지라가 싸우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해 이 기획은 기각되었다.
그리고 뒤이어 데스토로이아의 초안이 될 바르바로이(バルバロイ)라는 괴수의 컨셉이 만들어졌다. 바르바로이는 옥시전 디스트로이어가 사용됐던 도쿄만에서 발견된 작은 생물이 다른 동물들을 먹어치우고, 그 생김새를 모방하며 점점 진화한다는 컨셉의 괴수였다. 그러다 고지라의 살점도 뜯어먹고 기괴한 형태로 거대화하여 고지라와 최종결투를 벌인다는 내용이었다. # 그러다 바르바로이(βάρβαροι)라는 단어가 과거 그리스인들이 다른 민족들을 야만인이라고 비하하는 의미가 담긴 비속어였기 때문에 이름이 교체되었다. 이후 디자인을 크게 바꿔 갑각류에 가깝게 변경하고, 데스토로이아라는 이름이 정해졌다. 최종 디자인은 나가이 고의 만화, 데빌맨의 영향을 받아 악마와도 같은 모습으로 정해졌다.
이름은 디스트로이어(デストロイヤー)가 아니라 살짝 바꾼 고유명사 데스토로이아(デストロイア)이다. 미국판에서도 이름이 디스트로이어(Destroyer)가 아니라 데스토로이아(Destoroyah)로 정해졌다. 토호가 판권을 등록할 때 디스트로이어라는 이름은 너무 흔하고 독점할 수 없는 이름이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영어권 일부에서는 데스트로이아(Destroyah)로 표기하는 경우도 있는데 데스토로이아가 맞다. #
3. 작중 행적
3.1. 고지라 vs 데스토로이아
1954년 세리자와 박사가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로 초대 고지라를 죽인지도 40년이 지났다. 그런데 이 옥시전 디스트로이어의 영향으로 약 25억년 전 지구에 산소가 없던 시절에 출현한 것으로 추정되는 바닷속 고대의 미생물들이 조금씩 진화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거기에 이 생물은 옥시전 디스트로이어와 같은 능력, 즉 산소를 마시는 생명체를 녹이는 능력 또한 가지고 있었다. 국립물리연구소에서 연구되고 있던 데스토로이아는 연구실을 빠져나가 배수로를 타고 도쿄 시나가와 수족관으로 흘러들어간다. 고지라의 멜트다운 방지에 온 정신이 팔려있던 G 포스는 이를 뒤늦게 알아채고, 데스토로이아가 냉각 무기에 약하다는 사실을 알아내 데스토로이아 박멸 작전을 펼친다.
그러나 G포스와 자위대는 수족관에서 수를 너무 많이 불린 데스토로이아들 때문에 고전한다. 집합체 데스토로이아들은 합체해 비상체가 되어 날아다니기까지 하다가 마침 일본에 상륙한 고지라 주니어와 격돌한다. 비상체는 주니어의 방사열선에 맞고 화력발전소에 추락한다. 그러나 죽은 줄 알았던 비상체는 발전소의 에너지를 흡수하여 완전체가 된다. 고지라 주니어를 낚아채 하늘에서 떨어뜨려 죽이고, 뒤이어 멜트다운 되어가는 고지라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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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체는 더 강력해진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레이(オキシジェンデストロイヤー・レイ)'와 머리의 뿔로 무엇이든 베어버리는 '베리어블 슬라이서(ヴァリアブル・スライサー)'로 고지라를 공격했다. 고지라도 데스토로이아의 힘에 잠시동안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체온이 올라가면서 점점 더 강해지게 된다. 마침내 체온이 1182도를 넘어 멜트다운이 일어나게된 고지라는 데스토로이아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한다. 결국 데스토로이아는 고지라의 인피니트 열선과 G 포스의 협공에 결국 밀려 도망친다. 그러나 하늘로 떠오른 데스토로이아는 G-FORCE의 특수 전투기인 슈퍼 X-3의 냉동 메이서 집중 포화를 맞고 땅으로 떨어져 사망한다. 고지라한테 죽는게 아니라서 최후는 다소 허무한 편..
3.2. 고지라 아일랜드
2대째 모스라편에서 X성인이 부리는 우주괴수로 등장. 모스라의 알을 뺏기 위해 메가로와 함께 지구로 온다. G가드는 모게라와 메카고지라를 보내 이를 막으려 하지만 두 괴수에게 당해 쓰러진다. 뒤이어 고지라가 나타나지만 데스토로이아가 고지라를 막는 사이에 메가로가 모스라의 알을 가지고 도망친다. 이후 두 괴수는 마탕고섬으로 가서 모스라의 알을 배트라에게 건네준다. 이들의 속셈은 배트라를 이용해 모스라의 유충에게 나쁜 마음을 심어주는 것이었다.
베이비 모스라는 아일랜드로 돌아가서 실을 뿜어내며 난동을 부리지만 모스라의 노래을 듣고 진정하고 제정신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자 데스토로이아와 메가로가 다시 섬으로 돌아와 모스라를 공격한다. 이윽고 고지라가 데스토로이아와 맞붙어서 엎어치기 한 방으로 바로 다운시켜 버린다. 메가로와 배트라도 패배하자 악당 괴수들은 모두 도망친다.
3.3. 괴수인형극 고지반
시즌 2 마지막 화에서 세리자와의 집에 놓아둔 옥시전 디스트로이어에 몰려드는 크롤체들이 등장한다.
4. 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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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전투력
유체는 인간보다 조금 큰 괴물에 가깝기 때문에 엄청난 수준의 위협은 아니지만 단단한 갑각과 거대한 발톱으로 전신을 무장했고 위협적인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레이을 쏠 수 있다. 거기다가 개체수도 많아서 물량도 장난 아니다. G-FORCE와 자위대가 냉각무기에 약하다는 약점을 알고 많은 병력을 데리고 왔지만, 숫자가 많아 다 막지 못했다. 집합체나 비행체는 고지라 주니어가 홀로 상대해서 이길 수 있을 정도로 그리 강력하지 않다.
그러나 완전체로 진화하면서 상당히 강해져서 고지라를 밀어 붙이기도 하며, 아직 미성숙 개체라고는 하지만 어엿하게 방사능 열선까지 뿜을 수 있는 대괴수로 성장했던 고지라 주니어를 죽였다. 게다가 이 때 고지라는 체온이 점점 높아져서 언제라도 멜트다운이 일어날 상황이었던 버닝 고지라였다.[1] 전투 초반부에는 고지라를 사실상 육탄전, 화력, 맷집으로 압도했으며 일방적으로 고지라를 쓰러뜨리고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하게 할 정도로 우세를 점했다.그러나 고지라의 몸에서 멜트다운이 일어나기 시작하자 그때부터는 고지라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다가 결국 패배했다.
완전체는 체격이 매우 커서 튼튼한 맷집을 보여주며 민첩하게 날아다닌다. 고지라보다는 머리 하나 정도가 더 커서 고지라가 돌진해서 미친듯이 몸통박치기를 하고 밀어대는데 조금씩 밀리다가 반격으로 한 번 고지라를 들이받자 고지라가 뒤로 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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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무기는 입에서 뿜어내는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레이'와 머리에 있는 칼날 모양의 뿔을 통해 마이크로 옥시전을 마치 검기처럼 방출하는 '베리어블 슬라이서'가 있다. 완전체가 된 데스토로이아가 뿜어내는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레이의 화력은 상당해서 장시간 소사하면 고지라도 뒤로 넘어지는 위력을 가지고 있다. 베리어블 슬라이서는 극중에서 두 번 사용해서 고지라의 목과 가슴에 상처를 냈다. 꼬리에는 집게가 달려있고 힘이 세서 고지라를 칭칭 감아 질질 끌고 다니거나, 들어서 날려버리기도 했다.
완전체가 되었어도 다시 소형 개체로 분리할 수도 있다. 소형 개체들은 개별적인 전투력은 약하나 그 수가 많아 물량으로 덩치가 훨씬 거대한 괴수도 고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하나하나가 제노모프의 것을 닮은 이중턱에서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레이를 쏠 수 있는데, 이 물질을 독니로 직접 주입하는 것도 가능하며, 대형 개체의 형태로 싸우다가 궁지에 몰리면 수많은 소형 데스토로이아 떼의 형태로 변해서 적에게 들러붙어서 혈액 속에 직접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레이를 주입시키기도 한다. 다만 대형 개체 상태일 때 죽어버리면 몸을 이루고 있는 미생물도 한꺼번에 사망하며, 몸을 이루는 미생물들이 극한적인 온도 변화에 약하기 때문에 목표물을 절대영도로 얼리는 초저온 메이저 빔으로 체구성 물질을 분자 단위로 동결시키면서 재생능력을 일시적으로 마비시키기도 했다.
데스토로이아의 가장 강점은 형태를 변화시키며 끊임없이 진화하고 강력해진다는 점이다. 영화판의 마지막에 나온 악마를 닮은 형태가 최종폼이라고 명명되기는 했지만, 멜트다운 고지라가 그 상태에서 물리치지 못했으면 또 한번 진화해서 더 강력해졌을지도 모른다. 1996년에 발행된 《고지라 vs데스토로이아 슈퍼 컴플리트 웍스》에서 밝혀진 설정에 따르면 자신이 공격한 생명체의 세포를 마이크로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로 녹여서 DNA를 흡수할 수 있으며, 흡수한 DNA를 바탕으로 새로운 형태로 진화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한다. 또한 최종 진화를 일으켰을 때처럼 외부에서 흡수한 에너지를 촉진제로도 진화가 가능하다. 즉 이론상으론 외부에서 DNA나 에너지를 흡수하면 그 어떤 형태로든 진화 가능하며, DNA를 흡수한 생명체의 특성까지 복사 가능하다는 것이다.
6. 의의
초대 고지라를 쓰러뜨린 병기인 옥시전 디스트로이어의 화신이나 다름없는 괴수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고지라의 운명적인 숙적이라고 할 수 있는 괴수이기도 하다. 원래 데스토로이아의 유일한 출연작인 <고지라 VS 데스토로이아>가 고지라 시리즈를 완결내는 마지막 영화였기 때문에, 시리즈의 기원점이라고 할 수도 있는 1954년작 <고지라>와 연관성을 두기 위해서 그런 듯하다. 게다가 유일하게 고지라를 죽였던 무기, 옥시전 디스트로이어에 맞서 고지라가 설욕전을 치른다는 점에서 꽤나 상징성이 큰 괴수.
그런데 이렇게 설정이야 거창하지만 실제 영화는 고지라의 멜트다운과 그것을 막으려는 인간들의 노력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 데스토로이아는 상대적으로 그 비중이 약해져버렸다. 극중에서 데스토로이아가 고지라를 죽이면 멜트다운을 막을 수 있다라는 대사가 나올 정도로 영화는 데스토로이아보다 고지라의 멜트다운에 집중하고 있다. 고지라와 데스토로이아의 싸움은 영화가 시작하고 1시간 20분이 지나서야 겨우 시작되며 그마저도 다 합치면 10분도 되지 않는다. 고지라를 밀어붙인 것도 배분된 시간은 꼴랑 2-3분 정도이고, 그 이후로는 멜트다운된 고지라에게 일방적으로 쳐맞기만 하다가 G-FORCE의 냉동포를 맞고 사망한다.
거기에다 공들여 촬영한 데스토로이아의 필살기 장면이나, 슈퍼 X-3에게 격추된 후 다시 일어나 싸우는 장면 등 많은 장면들이 고지라의 멜트다운으로 인한 죽음을 부각해야한다는 이유로 최종편집에서 다 삭제되어버려서, 고지라의 죽음이라는 메인 주제에 철저하게 희생당했다. 이 때문에 개봉 당시 일본쪽 팬덤에서는 시리즈 최종작 괴수로서 위엄이 없다, 스페이스 고지라보다도 약한거 아니냐라고 비판받았다. 원래 계획에서 시리즈 최종작이었던 VS 메카고지라편의 메카고지라가 시종일관 고지라를 압도하는 연출을 보여준 것에 아쉽게 연출된 부분이다.
일본팬덤에서는 데스토로이아가 강한 건 맞지만 같은 영화에 나온 메카, 슈퍼 X3가 그걸 뛰어넘는 역대급 사기 성능을 지닌 메카였던데다가 버닝 고지라는 그걸 또 뛰어넘는 무지막지한 파워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파워 인플레에 희생된 괴수, 혹은 시리즈 최초로 인간한테 죽는 헤타레 괴수 정도로 본다. 디자인 또한 일부 팬들에게서는 고지라 시리즈 괴수 같지 않고 울트라맨 시리즈에 나올 법한 괴수라고
2017년에 있었던 고지라 총선거의 괴수 인기투표에서는 하위권인 17위를 차지했다.#
7. 코믹스판
형태: 미소체→크롤체→유체→집합체→비행체→완전체[2]
고지라가 급소에다가 쏜 방사열선을 무시해버리는 맷집을 자랑하며, 영화판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가슴에서 에너지 블래스트를 쏘는 기술도 쓸 수 있다. 명중률은 그리 뛰어나지 않은지 사실상 빗겨나가서 고지라의 등을 스친 듯한 묘사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지라의 등짝을 잘라내는 위력을 선보였다. 두 번째로 이 기술을 썼을 때도 고지라가 피해버리지만, 고지라의 꼬리에 스치면서 끝부분을 날려버린다. 덤으로 고지라가 겨우겨우 머리를 뜯어내서 이긴 뒤에도 아직 살아있어서, 근거리에서 입으로 빔을 쏴 고지라를 죽이는 위업을 달성한다.
7.1. IDW 코믹스 세계관
7.1.1. 《고지라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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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계관에서는 영화 《고지라 vs 데스토로이아》만큼의 포스를 보여주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고지라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괴수라고 일컫어지는 괴수이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를 습격하는 것으로 첫 등장한다.
이후 안기라스와 대결하게 되는데, 당연히 데스토로이아가 안기라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인간들의 개입으로 약점인 초저온 물질에 의해 일시적으로 약화되면서 안기라스의 필살기인 몸통박치기를 급소에 정통으로 맞고 후퇴하는 것으로 다소 허무하게 등장 끝.
7.1.2. 《고지라: 룰러즈 오브 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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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에서는 상당히 비중있게 등장한다. 그렇지만 역시나 영화에서보단 다소 약한 모습을 보여주는 편. 중간보스 쯤의 포지션이지만 시리즈가 반 진행되기도 전에 죽어버린다. 이슈 2에서 집합체의 일부가 질라의 몸에 붙어있다가 떨어져 나오는 것으로 첫 등장. 이후 집합체가 샌디에고를 습격하나, 인간들의 초저온 병기를 동원해 일시적으로 퇴치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이슈 4에서 드디어 완전체가 되어서 재등장한다. 그리고 고지라와 맞붙게 된다. 엄청난 전투력으로 고지라를 압도하며 거의 죽이기 직전까지 가지만, 유충 두 마리를 대동한 모스라가 개입해 데스토로이아와 4:1 매치가 벌어진다. 불리한 전황에도 불구하고 모스라에게 중상을 입히지만,[3] 결국 다굴에 장사 없었는지 모스라 유충들의 고치에 갇힌 채로 고지라의 방사능 열선에 소각되어 패배한다.
그렇게 죽은 줄 알았는데... 이슈 11에서 멀쩡히 살아서 재등장해 만다, 게조라[4] , 치타노자우루스 등의 수생 괴수들과 고지라를 다구리친다.(...) 고지라에게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으로 보였으나 미군이 개입해 신병기 소나 블래스터로 수생 괴수들을 교란시켜 쫒아내고, 디스토로이어만 남아 고지라와 대치하지만 고지라의 홈그라운드인 수중전이라 불리했는지 미군 함대만 궤멸시켜버리고 후퇴한다.
이슈 12에서 기룡과 제트 재규어와 싸우며, 결국 제트 재규어와 기룡이 힘을 합쳐 쏜 '''앱솔루트 제로 캐논'''에 직격당해 얼어서 사망. 사실 초저온이 약점인 데스토로이아에게 앱솔루트 제로는 극상성인 무기니... 물론 앱솔루트 제로 캐논이 세계관 내에서도 손꼽힐 정도의 최종병기인 만큼 위력이 사기적으로 강하기도 하다.
7.1.3. 《고지라: 카타클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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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연재되었던 코믹스 <Godzilla: Cataclysm>에서는 최종보스로 등장한다. 이 시리스의 세계관은 괴수들이 날뛰면서 아포칼립스를 일으킨 후에 살아남은 인간들이 괴수의 그늘에서 생존하려고 하는 세계이며, 데스토로이아도 세계를 멸망시킨 괴수 중 한 마리로 나온다. 첫 등장부터 인간 서술자에게 "악마"로 불리면서 무시무시한 포스를 드러낸다. 인간들이 이전까지 파괴신으로 여기며 두려워하던 고지라가 자신을 와서 구해주기를 기도할 정도.
이후 소형 개체로 분열해서 인간들을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빔으로 산화시켜버리거나 발톱으로 갈가리 찢어버리며 하나하나 사냥하는 악랄함을 보여준다. 주인공도 이 때 소형 개체 중 한 마리의 발톱에 찔려 사망.
이후 고지라가 등장해서 데스토로이아를 상대하지만, 데스토로이아는 다시 합체해서 비행체로 변한 다음 고지라를 되려 압도한다. 고지라를 꼬리로 질질 끌고 다니다가 이마의 뿔로 베고, 옥시전 디스트로이어 빔으로 포격하며 고지라를 핀치로 몰아넣는다. 모스라가 와서 고지라를 도와주려 하지만, 데스토로이아가 최종폼으로 진화한 뒤 빔 한 방으로 모스라를 '''폭사시켜버린다'''. 그러나 그 틈을 타 고지라가 지근거리에서 데스토로이아의 뒤통수에 방사능 열선을 명중시키고, 데스토로이아가 잠시 쓰러져서 주춤한 틈을 타서 비오란테의 촉수들[5] 이 땅 속에서 솟아올라 팔다리를 결박해버린다. 그리고 고지라가 붉은 열선을 데스토로이아의 머리에 명중시켜 물리친다.
7.1.4. 《고지라 인 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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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에 떨어진 고지라가 겪는 시련 중 하나로 등장. 킹기도라와 함께 허상으로 나타나며, 도쿄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배틀월드에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면서 영원히 삼파전을 벌이게 된다.
8. 기타
최종 상영본에서 삭제된 기술이 하나 있다. 가슴의 연꽃 무늬 급소에서 발사하는 빔 공격인데, 영화 삭제장면에서는 데스토로이아의 가슴이 열리고 빔으로 버닝 고지라를 한 방에 날려버린 뒤 무차별 포격을 가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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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발간된 만화판에서는 이 삭제된 기술이 나오는데, 성체는 물론 비행체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나온다. 그 위력은 빗맞기만 해도 고지라의 신체도 절단하거나 녹여버릴 수 있을 정도로, 단 한 방으로 고지라의 등에 큰 상처를 입히고 등지느러미 여러 개를 절단해버리거나 꼬리의 끝부분을 잘라버리기도 했다. 냉동 메이서를 맞고 날개가 마비되어 추락한 후에도 살아서 고지라에게 다시 덤벼든다. 이후 고지라에게 신나게 두들겨맞고, 멜트다운이 폭발 직전까지 진행된 고지라의 몸에서 나오는 초고열에 노릇노릇 구워지는 동시에 냉동 메이서 세례를 맞으면서 얼려지다가 결국 견디지 못하고 리타이어한다. 그러나 이 씬이 고지라의 죽음이 관객에게 전달되는 걸 방해한다고 해서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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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봉 당시 《고지라 vs 디스토로이어》의 코믹스가 두 개 나왔는데, 워낙 옛날에 나온 초 레어한 물건이라 거의 정보가 없다. 그 중 하나는 어째선지 데스토로이아가 위 이미지처럼 흡사 기린같은 길다란 목(...)을 달고 나온다.
디지몽 버전 5의 성숙기 중 하나인 데블드라몬의 모델이라는 의혹이 있다. 공식 일러스트상에서는 거의 부각되지 않지만 다마고치 내 스프라이트[6] 가 데스토로이아와 상당히 흡사한 편인데 나머지 성숙기들도 전부 고지라 시리즈와 모종의 관계가 있지않느냐는 의혹을 받는지라 신빙성이 상당히 높다. 디지몽 문서 참조.
데블드라몬 말고도 엑조그림몬과 베놈묘티스몬도 데스토로이아에서 영향받았다는 의혹이 있다. 엑조그림몬은 전체적인 디자인이 데스토로이아와 판박이고 베놈묘티스몬은 대형 악마(?)라는 컨셉과 붉은 외피, 4장의 날개라는 디자인과 괴수물스러운 연출이 슬쩍 겹친다. 뿐만 아니라 어드벤처에서 베놈묘티스몬은 데블드라몬은 물론이요 다크티라노몬, 플라이몬, 태스크몬을 수하로 뒀는데 이 디지몬들이 전부 고지라 시리즈 등장 괴수에서 유래됐기 때문에 베놈묘티스몬 또한 괴수물 모티브가 아닌가 하는 추측도 가능하다.
여담으로 이전 문서까지 데스토로이아의 탄생 배경이 잘못됐다고 서술됐지만 역사가 바뀐건 2대 고지라지 1954년 1대 고지라가 아니다.
신 고지라에서의 고지라가 데스토로이아와 비슷하게 계속 진화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안노 감독과 디자인팀이 고지라가 계속해서 진화한다는 컨셉을 잡고 만든 것이지, 데스토로이아를 의식해서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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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스피리츠 고지라 시리즈 콜라보 카드 일러스트
배틀 스피리츠 콜라보 부스터에서도 등장하는데 적/자색의 엑스레어로 '''멸룡'''이라는 계통을 얻었다. 참고로 멸룡은 소드 아이즈 시리즈에서 보스급인 멸룡들만 가지던 계통. 원작의 기믹을 거의 그대로 재현했지만 미소체 같은건 재현하기 어려웠는지 유생체 → 집합체 → 완전체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유생체를 모아서 집합체를 부르거나 더 모아서 그대로 완전체를 불러내는것도 가능. 완전체는 터지면 다시 유생체가 나오기 때문에 유생체를 제때 처리 못하면 원작을 재현할 수 있다.(…) 1년 넘어서 나온 3번째 콜라보에서는 비상체가 등장하고 이 비상체도 완전체를 부르는 원작재현의 효과도 가지고 있다.
제임스 롤프의 유명한 고지라 리뷰 시리즈인 Godzillathon에서는 데스토로이아의 이름을 일부러 강조해서 '데쓰트로이야앗!'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다.
2021년에 개봉 예정인 몬스터버스의 영화 고질라 vs. 콩의 메인 빌런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그 근거로 전작에서 옥시전 디스트로이어를 사용한 것, 고지라vs데스토로이아의 엔딩 크레딧에서 원조 킹콩vs고지라 영화의 메인 테마가 샘플링된 것, 한 시리즈의 최종 보스인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는 점[7] 등이 지목되었다. 그러나 관련된 정보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완전한 추측에 불과했고 실제로도 예고편과 유출된 완구로 미루어보아 메인 빌런으로는 메카고지라가 등장할 것이 기정사실화 된 상황이라 데스토로이아의 할리우드 등판은 기약할 수 없게 되었다.
[1] 만약 멜트다운이 시작된다면 체내 에너지가 지구의 핵까지 녹여들어가 행성 전체를 파괴할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축척되어 있었다.[2] 만화판에서는 집합체와 비행체의 중간 형체도 등장.[image][3] 모스라는 이 때 살아남지만 힘이 약화되어 나중에 배트라에게 살해당한다.[4] 쇼와 시리즈에서 나온 갑오징어 괴수.[5] 비오란테는 이전에 고지라에게 패배해 사망하고 코어만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6] 이 당시는 스프라이트를 먼저 만들고 공식 일러스트르 만드는 식이었다. 현재 데블드라몬의 이미지는 당시 스프라이트를 재해석 한 것.[7] 밀레니엄의 최종 보스인 카이저 기도라는 킹 기도라와 차별화 할만한 요소가 부족하고 쇼와의 최종 보스인 메카고지라는 이미 레디 플레이어 원과 괴수행성 시리즈에서 등장한 바 있는데다 어느 정도 핍진성을 추구하는 몬스터버스에 등장시키기에 무리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많은 팬들이 지목할 만한 최종 보스는 데스토로이아일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