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God's lover
1. 개요
네이버 웹툰 덴마의 열다섯 번째 에피소드.
그 다음에는 1부 A.E.가 나온다.
2016년 1월 26일에 발매된 단행본 4권은 46화(241화)까지이고, 2월 12일에 발매된 5권은 고드가 표지이며 1부 A.E. 4화(322화)까지이다.
제목인 God's lover는 공민지의 당시 트위터 프로필에 있던 문구들 중 하나에서 따왔다. 링크 1, 링크 2 2NE1을 나온 이후에는 쓰지 않는다. 단행본 2부 파트 1 출판 기념으로 출판사에서 2017년 9월 17일 오후 4시에 한 서점에서 개최한 사인회인, 양신, 양형, 양선생을 만나는 시간에서 작가가 공민지에게 한 트위터 팔로우 신청이 받아져서 기뻤는데, 그 당시 <피기어> 이후 다음 에피소드를 준비해야 해서 이때 프로필에 있던 문구들 중 God's lover로 이름을 붙인 뒤 이야기를 짜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링크
God's lover는 신의 연인이라 해석되기도 하고 고드의 연인이라 해석되기도 한다. 둘 다 맞을 듯.
액자식 구성으로 되어있다.
덴마가 제트와의 내기에서 져서 받은 레드 중 하나를 배달하는 내용이다. 나머지 하나는 2부인 <콴의 냉장고>에서 지로의 아버지의 친구인 홈즈가 의뢰한 물품인 콴의 냉장고 멤버쉽 카드다.
보통 실버퀵 얘기는 A.E.에서 주로 나오는데, 이 에피소드에서는 12화까지는 실버퀵 내용이 나오다 13화부터 덴마의 택배 이야기로 넘어간다. 아마 A.E.가 너무 길어져서 그런 듯. 정작 2부에서는 A.E.가 12화보다 더 길어지는 경우도 있다.
덴마가 고드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부분은 <식스틴> 시점 이후이고, 수빈과 메이의 약혼식이 있는 12월 24일이다. 고드의 이야기 부분은 현재 시점에서 시점 미상 과거이긴 한데 역순으로 계산하면 덴마가 얘기 듣는 시점에서 약 3년 전부터 시작하는 걸로 보인다. 고드의 이야기가 끝난 후 현재 시점은 <a catnap> 시점 중 현재 시점과 겹친다.
옴니버스식에서 장황한 스토리 웹툰으로 전환되는 분기점이다.[2]
인터뷰에 따르면 작가는 고드가 도시 위를 날아가는 마지막 장면만을 생각해두고 에피소드를 진행했고, 그가 어떻게 고양이 이미지로 인공위성에 의식이 복제됐는지에 대해선 이야기를 준비하지 않았다고 한다.
고드가 겪은 일들은 영화 트랜센던스와 유사하다는 얘기가 있다. 하지만 <God's lover>가 먼저 나왔기 때문에 표절이 아니다. 작가 양영순도 보고 놀랐다고 한다. 링크 하지만 이 두 작품은 1992년도에 나온 영화 론머맨을 닮아있다.
MAAN의 전 멤버이자 현 싱어송라이터 겸 기타리스트인 김페리가 2017년 7월 23일에 이 에피소드에서 얻은 영감으로 만든 곡인 우주고양이를 발매했다. 가사는 고드의 시점으로 썼다고 한다. 인터뷰 8월 30일에 룸 버전을 공개했다. 동영상도 있다. 9월 9일에 메인에 소개되었고, 그 덕에 룸 버전 링크로 들어간 덴경대들이 집합했다.
2. 전개
2.1. 본편
아셀은 가알이 부스터 건으로 퀑 전사체를 해치워버리는 것을 목격하여, 기억이 삭제된 듯하다. 야와의 "클린 업"은 기억 삭제를 뜻하는 듯. 잠에서 깨어나 두통을 호소했고 응가이가 했던 충고도 잊은 듯 한 걸 보면 확실한 듯... 여기서 제트와 응가이는 다이크의 애인인 가이린을 납치(?)한 사보이 혈맹 펜타곤의 멤버라는 게 밝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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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트는 정황상 가알이 다이크에게 붙잡힌 것 같다며 그러길래 멤버 구성 때, 일반인은 빼자고 말했는데 그 영감탱이[3] 가 왜 넣었는지 생각하다 탁자를 쳐서 그 위에 있던 컵을 떨어뜨린다. 응가이에게 발락(주드)이 부러진 다리에 대한 복수를 위해 덩치가 좋은 친구들을 데리고 시비를 거는 일이 벌어지고, 그 자리에서 발락과 그의 친구들을 세트로 목을 뽑아버린다. 이때 둘이 두 가지 이상의 이능력을 지닌 "하이퍼 퀑"이라는 게 밝혀진다. 제트는 대외적으로 실버퀵 멤버로써 사용하고 있고 만화상에서도 가장 먼저 공개된 중력 조종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이후 하이퍼 퀑이라는 사실이 공개되는 장면에서 두 번째 능력을 이용해 깨진 컵을 붙이는 장면이 공개되었다.[4]
응가이는 그 일로 실버퀵의 아담들에게 검거되어 야와의 손에 들어간다. 제트는 아담에게 엉덩이를 맞는다. 달걀 기사들은 담배를 피우면서 실버퀵 7지구 부장들이 지나가는 걸 보며 뒷담을 깐다. 셀은 덴마가 폐기된 후, 다른 기사를 모시다가 주인을 잃은 이브들 틈에 있다가 웬 망나니에게 끌려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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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때, 덴마가 '''드디어 제대로 부활!!!!!'''[5] '''"야, 셀! 너 왜 이런 곳에 있는 건데? 한참 찾았잖아!"'''는 대사와 함께 등장한다. 정황상 실버퀵 7지구 부장이 살려준 듯하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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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와는 실버퀵의 기사들 중 반장인 바헬을 부려 퀑 능력을 사용해도 이를 전사체가 감지할 수 없는 타입의 퀑을 제거한다. 아무리 지구부장들에게 연락을 해도 방관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사고사로 위장시켜 죽이고 있다. 퀑 능력 자체도 강력한 편인데 이를 전사체가 알아챌 수 없으니 야와에게는 강력한 위험 요소가 될 것이다. 만약에 전사체가 감지 할 수 없는 걸 넘어서 아예 전사체를 해치울 수 있다면 대 야와용 결전 병기 역할도 가능 할 것 같다. 바헬에게는 천사 모습의 가래떡 전사체 카마엘을 아바타로 써서 지령을 내리는데, 바헬은 광신도이기 때문에 지령을 받아 이단자를 처단하여 교단을 "정화"시킨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전용 사냥개로 쓰기 딱 좋다.
행성 칼번에서 대규모로 사보이들이 토벌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실버퀵 자체가 칼번 퀑 부대의 요주의 대상이 될 때 하도르는 메기 중사에게 빨간 머리 꼬마가 E.M.P.와 관련있을 거라며, 뒤통수에 붙어있는 건 남의 몸을 빌려 쓸 때 쓰는 뇌전단 스캐닝 장치인데 전에 이 비슷한 걸 본 적이 있다며 본체는 에브라임 퀑인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흰 머리는 복장으로 보아 태모신교 사제이거나 거기 출신 경호원인 듯하고 목격자들 진술에 따르면 평면 구속 기술의 퀑이라며 보기와는 다르게 무시무시한 조합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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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퀑들을 납치해 택배 기사로 쓴다는 희미한 소문이 사실이라면 거대 종단을 등에 진 실버퀵이란 조직의 정체가 궁금하다며 도심 한가운데서 E.M.P.가 터진 건 행성의 안전을 위협하는 명백한 테러행위이고, 무엇보다 어서 빨리 주황 머리 꼬마를 만나보고 싶으니 우주 평의회를 등에 업고 파보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초코바로 질량 등가 치환을 사용해 어느 '''폭유''' 여군의 단추를 날려버린다.
응가이는 공교롭게도 발락이 아셀을 괴롭히던 것은 에브라임 퀑을 연구하던 야와의 부추김을 받은 것이기도 했기에, 야와는 응가이에게 죽은 발락을 대신해 아셀을 괴롭혀 에브라임 퀑 능력을 발현시키라고 요구한다. 응가이는 아담에게 폭행을 당해도 굴하지 않는다. 야와는 호르마를 연상케 하는 '''근육질의 모습'''[7] 으로 직접 현신해 응가이를 두들겨팬다. 이때 응가이의 펜타곤 예명이 랜돌프로 밝혀진다. 야와는 응가이에게 펜타곤의 다른 멤버에게 정체를 폭로하겠다고 협박을 한다.
태모신교의 어떤 조직 고위간부는 자신의 비서에게 야와의 마인드맵 리딩 결과에 대한 보고를 받는다. 비서는 야와가 과학원에서 이미 연구가 끝난 에브라임 퀑들을 추가 조사라는 명목으로 꾸준히 헌팅 목록에 포함시켜 왔다고 보고한다. 여기서 야와가 5년 전에 아담의 밤을 일으켰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사실 아담의 밤은 야와가 자신의 본체를 찾기 위해 일부러 일으킨 사건이었다. 너무 광범위해서 야와 자신은 탈진까지 가버렸지만, 아셀이라는 더 좋은 실험소재를 얻었기 때문에 이후 전개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시 일으킬 확률이 높다. 태모신교의 어떤 조직 고위간부는 비서에게 화기 제작자를 찾았냐고 묻는다. 비서는 고라가 수고해 주겠다고 전했다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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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모신교의 어떤 조직 고위간부는 야와의 속셈을 눈치채고 '''지 본체가 어딨는지 알면 자폭할 걸?'''이라고 말한다. 여담이지만 비서의 머리에 있는 문양이 야해서 베댓에 섹드립이 넘친다.(...)
제트는 메모리 커팅을 당한 덴마에게 찾아가 덴마가 찾은 에브라임 퀑에 대해 묻지만, 덴마는 <야엘 로드> 이후의 기억이 삭제당해 전혀 모르는 반응을 보인다. 셀은 야와에게 덴마가 <야엘 로드> 이후의 기억이 삭제당했다는 걸 듣는 과거 회상을 한다. 덴마는 직후 안마사의 안마를 받는다. 안마사는 사실 위장한 고라였다. 고라는 덴마의 몸에 손을 대 기억을 읽은 후 벙찐 표정을 짓는다.
덴마는 자신을 안는 콰이를 보며 셀에게 "야, 셀! 얘 좀..."이라며 콰이를 떼라고 말한다. 셀은 콰이도 덴마의 무사 복귀가 기쁘다면서 일정이 새로 조정 되었다며 이번 배달 물건을 보여준다. 배달 물건은 레드 중 하나였기 때문에 덴마는 제트와 했던 내기를 떠올리며 아담 모양 샌드백을 친다. 고라는 임무를 확인하는 아그네스의 비서에게 역정을 내면서 통신을 끊고, 심란한 표정을 짓는데, 그러면서 하는 대사가 "도대체 뭐야? 그 여자..."[8]
제트는 이마에 금테를 낀 애플 멤버에게 덴마가 또 다른 에브라임 퀑을 찾았다고 말했지만 뇌진탕 때문인지 기억이 오락가락 하는 것 같다면서, 최근의 정전 현상이 퀑에 의한 것이라면 크라잉 대디와 같은 그들의 능력이 자신들의 계획에 절대적인 힘을 심어줄 거라고 말한다. 이마에 금테를 낀 애플 멤버는 애플 멤버들에게 주변을 유심히 살피라고 말하겠다며 서로 헤어진다. 그 뒤 제트는 펜타곤 건은 완전히 잊자며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나, 방에는 유리창에 스프레이로 HANK라고 쓰는 근육질의 몸을 한 야와가 있었다. 제트는 자신의 펜타곤 예명이 유리창에 적힌 걸 보고 놀란다. 즉, 펜타곤 시절 때 이름이 행크라는 게 밝혀진다.[9] 야와는 제트의 경우는 본명이 더 나은 것 같다며 실버퀵에 있는 펜타곤 옛 친구는 예명이 더 나은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펜타곤 퀑 멤버들끼리는 왜 서로에게 발각되면 곧 죽음일 정도로 틀어졌냐고 묻다가 일시적으로 정전이 된다. 이때 실버퀵이 펜타곤에 대해 어떻게 거기까지 알고 있냐며, 여기에 있는 자는 엘드곤인지 랜돌프인지 의문스러워 한다. 그러다 다시 전기가 들어오자, 야와는 랜돌프가 잘 하고 있다며 웃는다. 훈은 실버퀵에 도착한다.
하도르는 메기 중사와 함께 행성 칼번의 3군 7사단 내 T.A.Q.에 있는 군 관계자에게 실버퀵을 내사할 것을 건의한다.[10] 메기 중사는 너무 일을 크게 벌이는 게 아닌가 염려하지만, 의수를 빼서 수리하고 있던 하도르는 잔챙이 퀑 몇 놈들 뒷구멍으로 팔아 넘기는 건 용돈밖에 안 된다며 퀑 정보 수집 능력은 제 8우주에서 여기가 최고인데도 희미한 입소문만 들리는 곳이 있다는 게 말이 되냐며 태연해 한다. 이때 포드 상사가 와서 제이드에게 외근 일지를 떠넘겼다면서 메기 중사에게 손찌검을 거침없이 한 후 같은 직위인 하도르에게는 낙하산이라고 부르며 꿀밤을 날린다. 하도르는 아프다며 포드 상사의 팔뚝을 잡자, 포드 상사는 수리하고 있던 하도르의 의수를 던져 버린다. 그 다음 컷에서 하도르가 가만히 있는 장면이 나오는 데, 가면 때문에 얼굴 표정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도 깊은 빡침이 느껴진다.
제트는 랜돌프가 가진 기술이 아닌데 어떻게 정전 사태와 관련이 있는지 의문스러워하다 다이크가 언급했던 에브라임 퀑을 강아지가 자극하는 역할을 시킨건지 궁금해한다. 이때 야와가 이렇게까지 힌트를 줬으면 자신이 그 친구에게 제트의 정체를 먼저 얘기해버릴 지 모르니 랜돌프가 누군지는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며 폭로할 시기와 순서는 그 친구처럼 제트가 자신에게 복종하는 태도를 봐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애플에 대해 뭔가를 말하는 걸 떠올린다. 그 후 갑갑함을 느끼고는 본에게 외출 준비를 하라고 시키며 방을 나간다. 복도를 걸으며 왜 애플에 대해 그렇게 얘기한 건지 꿍꿍이를 알 수 없다며 수틀리면 다른 멤버였던 랜돌프에게 폭로하겠다는 야와의 협박에 어떻게든 먼저 랜돌프를 찾아 먼저 처리하려고 하고 있다. 이때 마찬가지로 복도를 걷던 랜돌프와 마주쳐서 지나간다. 제트는 랜돌프가 지나간 후 맨얼굴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한다. 훈은 실버퀵의 진면목을 본 뒤에 눈물을 글썽글썽 거린다.
셀은 덴마에게 행성 벨라식 표기법으로 CLIENT Dr.God라고 적힌 의뢰인의 명함을 주며, 이번 택배의 의뢰인인 닥터 고드는 인공 뇌신경 세포자 시술로 생전의 기억과 의식체계가 보존되어 남아 있는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고 소개해준다. 덴마는 '''"옮겨진 내가 온전한 나라는 건 누가 어떻게 입증할 건데?"'''라며 한물 간 고체 연료나 배달한다고 말한다. 셀은 출입국 허가 없이 끝날 일이라 절차가 덜 번거로울 거라며 고드가 인공위성에 있다고 말한다. 행성 벨라 상공의 정찰 위성인 신형 캣피쉬 13호는 한 인공위성을 발견한다. 벨라 우주방위국에 있던 대령은 잠시 생각을 하다가 실행을 하라고 명한다. 부하는 닥터 고드의 망령에게 작별 인사를 하며 캣피쉬 13호를 이용해 인공위성을 폭파시킨다.
셀은 덴마에게 우주복을 입힌 뒤 본선 밖으로 보낸다. 벨라 우주방위국에서는 위성의 공동묘지에서 이상 출력이 발생한 걸 감지한다. 셀은 요구한 대로 위치가 노출되지 않도록 택배선의 출력을 올린 상태로 접근 중이라고 닥터 고드에게 말한다. 덴마는 한 인공위성에 들어가려다 캣피쉬 7호를 본다. 벨라 우주방위국 군인은 덴마에게 셋 셀 동안 소속과 목적을 밝히지 않으면 바로 발포를 하겠다며 "하나둘셋!"이라고 말한다.
셀은 갑작스러운 기체 고장으로 잠시 대체 부품을 찾으러 왔다고 말한다. 벨라 우주방위국의 다른 군인은 발포를 하려던 군인에게 신경 끄고 근무 교대를 하라며 쓰레기 더미 뒤지는 택배선의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위치 좌표는 기록해 두라고 말한다. 인공위성 내부에 있는 화면 안에 있는, 검은색 고양이 형태를 한 고드는 덴마에게 배송예정 마감시간을 꽉 채워서 도착했다며 화를 낸다. 덴마는 고체 연료를 설치하며 궁시렁거린다. 고드는 시간 관계상 이야기를 시작하려 한다. 그게 뭐냐는 덴마에게 셀은 택배 이외에 의뢰가 있다고 말한다. 덴마는 인공위성에서 나가려고 하나 고드는 이야기를 녹음해서 실버퀵 편으로 출판사에 보내기로 했다며 운다. 덴마는 알았다며 이야기를 듣기로 한다. 고드는 계약 조건이라면서 자신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며 자신이 행성 벨라의 네트워크 통합 계획, A.N.G.E.L.의 수장이었다고 밝힌다.
A.N.G.E.L.(엔젤 프로젝트)은 행성 벨라의 네트워크 통합 계획이다. 행성 벨라의 모든 전자기 제어장치들을 단일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거대 프로젝트로, 완전히 실현되면 경제면에서 행성내 모든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이 누락 없이 공개되고, 이를 바탕으로 행성민들 각자에게 정당한 분배와 합당한 조세 정책을 펼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정치적으로는, 투명해진 행정 절차 덕분에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한 여론 조작이 불가능해져, 그로 인해 민의가 정책에 그대로 반영되는 보다 민주적이고 이상적인 사회 환경이 만들어진다고 행성 통치 위원회가 행성민들을 설득했다. 이런 행성민들을 긁어주는 선전 문구와 대중매체를 통한 대대적인 홍보로 통치위는 사생활 침해라는 걸림돌을 가볍게 넘길 수 있었다. 본체 1기, 비상 대체용 2기, 합계 3기인 A.N.G.E.L. 서버는 각각 행성에서 천재지변에 가장 안전하다는 장소에 설치되었다. 공사가 시작되면서 네트워크 보안과 유지를 위해 사회 각 계층의 전문가들을 그곳으로 이주시키자 지리적인 장점과 교육 효과, 이에 따른 경제적 가치를 노리고 통치 위원회에 허가를 받은 외부인들이 몰려들어 프로젝트 진행만을 위해 서버 본체를 중심으로 하나의 시험 장소인 '엔젤 타운'이 생기게 된다. 프로젝트의 수장인 고드는 마을 안에서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결정할 권리를 인정받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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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고드는 이름만큼이나 강한 인상을 한 흑발의 중년의 박사. 성격이 괴팍하여 주위 사람들 대부분이 싫어했다. 하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였기 때문에, 엔젤 프로젝트의 총책임자로 지목된다. 고드는 평소 마을 안에서 처음 보는 사람들에게도 서슴없이 막말을 퍼붓는 등의 안하무인한 행동을 일삼아 타운 안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속으로 그를 미워하고 있었다.[11]
고드는 행성의 주인에 대해 설명한다. 행성의 주인은 행성 금융 자본의 정점에 있으며, 흔히 음모 이론에서 그림자 정부로 언급된다. 바쁜 주인이 집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집을 지키는 노예에게 그 집을 주는 것이다. 그럼 노예는 집을 제 소유인양 최선을 다해 가꾸며, 심지어 도둑과 맞서 목숨을 내걸어 지키기도 한다. 행성 단위의 위험이 닥쳐오면 행성민들의 이런 착각은 행성의 주인들에겐 더 없이 고마운 사고방식이다. 돈이 돈을 버는 자본의 특이점을 경험한 행성의 초창기 주인들은 쇠사슬 대신 채권과 채무라는 족쇄가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발목의 쇠사슬이 끊기고 집을 얻은 노예들은 자신들을 자유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주인은 금융이라는 족쇄로 여전히 그 노예들을 붙잡고 있는다. 하수인 몇을 제외한 대다수의 행성 통치위 수뇌광들도 이 행성의 주인들은 얼굴없는 후원자, 지하 금융의 큰손 정도로만 알려지고 있기 때문에 역시 자신들이 노예라는 사실은 모르고 있다. 주인인 그들이 수뇌들을 컨트롤하기 위해 뇌물을 주고, 뇌물이 먹히지 않으면 죽인다. 그런 행성의 주인들은 돌발 상황이 없는 완전한 통제를 늘 꿈꿔왔기 때문에 엔젤 프로젝트를 좋아한다. 이렇게 고드가 열심히 설명하는 동안 덴마는 그 얘기를 듣는 둥 마는 둥 거린다. 셀은 자신도 같이 고드의 얘기를 듣는다며 이야기가 녹음되고 있다고 말한다. 고드는 그녀를 알기 전까지는 이 프로젝트에 대해 별다른 저항감이 없다고 말한다.
고드는 엔젤 프로젝트 완성에 대한 통치위의 압박 때문에 사람들에게 더더욱 괴팍하게 군다. 고드는 혼자 퇴근을 한 뒤 바깥에 나간다.
고드는 혼자 패스트푸드점에서 햄버거를 먹은 뒤 헤어샵에 갔다가 문이 닫긴 걸 보고 헤어샵 주인 영감에 대해 화를 낸다. 엔젤 프로젝트의 기술본부장은 한 행성 통치 위원에게 엔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행성 기술위원회의 새 일급 기밀로 분류되고, 행성의 안전을 위해 고드를 죽일 계획에 대해 말한다. 그동안 고드는 오락실에서 좀비들을 죽이는 게임을 한다.
뒤이어 고드는 혼자 영화를 본 뒤 공원의 벤치에 앉아 있다가 고깃집에 가서 고기를 먹는다. 그 후 또 영화를 본 후에 편의점에서 캔맥주를 사서 마시며 엔젤 서버에 접속해 엔젤 타운 내에서 자신을 언급한 사람들의 화면을 띄운 후 사람들의 욕을 들으며 잠이 든다.[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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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령은 자고 있던 고드를 깨우며 지난 번에 얘기했던 자신의 외조카와 관련된 얘기를 하려고 하나, 곧이어 고드에게 기술본부장을 포함한 엔젤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통화를 건다. 통화를 끈 고드는 추위를 느낀 후 애꿎은 히터 탓을 하며 히터를 발로 찬다. 그 후 연구원에게 이따 오후에 작업을 체크해 주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저번에 갔던 헤어샵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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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헤어샵 문이 닫혀있자, 고드는 헤어샵 주인 영감을 욕하는 데, 한 여자가 고드를 알아본다. 앞치마에 May C. B.라고 적힌 명찰을 단 그녀는 엊저녁 늦게까지 단합 모임이 있어서 오늘은 모두 출근이 늦다며 자신은 여기에 온 지 일주일 되었다면서 자신의 이름이 메이라고 밝힌다. 이때 헤어샵 주인 영감이 온다. 메이는 고드의 머리를 감겨준 뒤 얼굴에 마스크팩을 해 준다. 고드는 메이에게 한눈에 반해 버린다.
고드는 메이의 앞치마에 있는 May C. B.라고 적힌 명찰을 보며 잠이 든다. 집에 도착한 고드는 엔젤 서버에 접속해 헤어샵의 메이에 대해 언급한 최근 1주일 대화 목록을 검색한다. 화면에는 헤어샵 주인 영감이 누구에게나 친절한 메이를 소개받는 장면과, 전에 메이가 갔던 단합 모임 장면이 나온다. 고드는 단합 모임에서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하는 메이의 모습을 보며 피식 웃는다.
고드는 바쁜 하루를 보낸 뒤 의자에 앉아 컵라면을 먹으며 메이를 본다. 화면 속 메이는 버츄얼 모델링 앞에서 3개월 뒤 있을 자격증 시험 준비를 한다. 메이의 동료가 실기장 실제 모델 앞에서 10가지 수행 과제 받고 나면 머리가 하얘진다고 하자, 메이는 경력에 관계없이 자격증 있으면 월급이 2배라는 헤어샵 주인 영감의 말에 따랐다고 말한다. 다음 날, 고드는 헤어샵에 가서 서비스를 받은 후 계산대[13] 앞에 있던 메이에게 영화를 보러 가자고 말한다. 메이는 고드의 약속 신청을 받아들인다.
현재 시점으로 잠시 돌아와, 벨라 우주방위국에서는 인공위성을 격추한 지 13시간이 지났지만 행성 전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냉온수량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는 걸 알게 된다. 군인은 중령에게 엔젤 팀에서는 제어 명령어가 여전히 먹히지 않고 있다며 기술본부장의 말대로라면 시스템 클리닝이 끝나는 24시간 뒤에야 닥터 고드의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하면서 고드가 아직 살아 있다고 확신하는 듯하다고 보고한다. 중령은 호크 대령에겐 뭐라고 보고해야 할지 걱정한다. 운전기사는 겨울에 밤바람이 따뜻하다고 혼잣말을 하다 호크 대령을 보고 차에 태우고 운전하며 오전 7시에 도착 예정이라고 말한다. 호크 대령은 누군가가 보낸 메세지를 본다. 메세지에는 '12월 24일까지는 날 찾지 마! 이 빌어먹을 대머리 독수리야!'라고 적혀있었다. 고드는 덴마에게 메이가 영화를 보러 가자는 말을 받아들인 걸 보고 정말 당황했다고 얘기한다.
고드는 얼굴이 빨개진 채로 당황해하며 메이에게 웃기지 마라고 소리친 뒤 갑자기 바깥으로 뛰쳐나갔다가 지나가던 트럭에 부딪혀 쓰러진다. 그러다 얼굴에 피를 흘리며 다시 일어나서는 걱정을 하는 운전기사에게 괜찮다고 말하며 다시 어디론가로 달려간다. 고드는 숨을 고르며 메이가 했던 말을 떠올린다.
다음날, 고드는 이번에도 또 헤어샵으로 향한다. 메이의 동료들은 메이에게 고드는 상종해선 안 될 인간이라고 말하다 고드가 온 걸 보고 놀란다. 고드는 메이를 부른 뒤 낯선 남자가 영화 보잔다고 바로 오케이를 했던 행동에 대해 화를 낸다. 메이는 호크 외삼촌이 고드를 뵙게 되면 친절하게 잘 대해 드리라고 했다고 밝히며 호크 대령이 자신의 외삼촌이라고 말한다. 고드는 그제서야 트럭에 부딪힌 충격이 왔는지 휘청거린다.
고드는 호크 대령에게 통화를 걸어 자신을 동정이나 받을 거지 취급을 했다며 싸운 뒤 메이와 사귈 방법을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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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고드는 메이에게 헤어 디자이너 연습 모델 10명 당 영화 한 편을 자신과 같이 보기로 거래를 한 뒤 메이의 연습 모델이 되어준다.
고드는 안경 낀 연구원에게 사표쓰고 나가라고 하면서 나가지 않을 방법이 전혀 없지는 않다고 말한다. 메이는 호크 대령에게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얘기를 하다 안경 낀 연구원이 손님으로 온 걸 본다. 호크 대령은 고드가 설마 메이를 여자로 보려는 건 아니냐고 생각을 하다 한 군인을 보고 자신이 쓸데없는 생각을 했다고 생각한다.
메이의 연습 모델이 되어준 연구원이 출근을 하자, 다른 연구원들은 모두 그의 머리를 보고 웃는다. 그 후 고드가 나타나 연구원들에게 저번처럼 사표쓰고 나가라고 하면서 나가지 않을 방법이 전혀 없지는 않다고 말한다. 헤어샵의 동료들은 메이가 고드와 한 거래에 대해 우려를 표하나, 헤어샵 주인 영감은 오히려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메이의 연습 모델이 되어준 연구원들은 이를 악문 채 커피를 마시고 담배를 핀다.
고드는 평생 공부만 하여 실력이 뛰어난 엘리트이지만 사람 대하는 것은 서툴러서 주변에 오해를 일으키는데, 속마음은 순진하고 여리고, 연애에는 젬병이라 메이 앞에서는 어쩔 줄 몰라 한다.
고드는 드디어 메이에게 꽃을 들고 찾아가 고백을 한다. 메이는 고드의 말을 너무 쉽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건 고드의 상상이었다. 고드는 진짜 고백을 하기 위해 메이에게 꽃을 들고 찾아가나 그녀는 이미 호크 대령에게 인사를 했던 군인과 사귀는 상태. 메이는 고드에게 그가 우주 방위국의 제우 중위라고 소개한다. 고드는 꽃을 뜯어먹은 후(...) 산책로 한가운데에 드러누워서 둘의 관계를 보고 질투하다가 제우를 골려줄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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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는 제우의 프로필을 보며 특전사 출신에 박사 과정, 키 크고 미남이니 우주의 평화를 지키라며 멋대로 군부 네트워크 명단을 조작해 행성 밖을 지키는 우주평화 유지군의 사무관으로 보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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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고드는 머리를 다듬은 뒤 자신의 얼굴을 보며 여기다가 면도를 하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서 자신의 얼굴을 띄운 창에 있는 수염을 지운다.
면도를 한 뒤 고드는 제우가 없는 틈을 타 메이와 친해지지만, 제우와 연락이 안 될수록 메이의 표정은 어두워진다.
메이는 호크 대령에게 연락을 한다. 호크 대령은 수하에게 파견지 네트워크 문제인 것 같다는 보고를 들은 후 우주 연맹 사령부 게시판엔 유지군 전원 무사히 잘 지내고 있다고 하니 걱정 말라고 말한다. 메이는 열쇠고리에 달린 고양이[14] 를 보며 제우를 그리워한다. 3개월 후, 메이는 미용 학교 졸업 후 3개월 만에 디자이너 자격증을 따면서 고드와의 거래는 끝이 난다.
머리를 밀어서(...) 정상적인 헤어 스타일이 된 연구원들은 키스를 어떻게 하냐고 묻는 고드에게 상대방에게 술을 먹이라고 조언한다. 고드는 메이와 키스를 하기 위해 술집에 간다. 그 후 둘 다 술에 취한 채로 공원에 가서 걷다가 고드는 메이가 제우가 보고 싶다며 우는 걸 보고 당황해한다. 메이와 헤어진 뒤 고드는 다시 네트워크 연결을 해 준다.
기술본부장과 통치 위원은 고드가 일이 끝나면 자신이 어떻게 되는지를 알고 일부러 프로젝트 진행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행성 테시스로 파견된 제우는 메이의 연락을 끊으며 그녀를 사랑하지는 않지만 외삼촌 빽으로 군 생활 편히 해보려는 목적으로 만났다고 동료에게 얘기하며 오늘은 어떤 테시스의 귀부인과 친목을 다져야 하냐는 즐거운 고민을 한다.
메이는 고드가 그녀를 도우기 위해 자신의 직권을 남용하였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낙하산을 타게 되자 오히려 이 낙하산 때문에 주위 사람들로부터 왕따 당하며 고립된다.
제우는 행성 테시스에 유지군으로 간 지 5개월 후 복무 1년 연장 신청을 하며 위험한 임무 없이 귀부인들의 애인으로 지내며 방탕한 생활을 보낸다. 그러다가 테시스의 귀족인 랭부르 백작이 자신의 아내를 탐했다며 제우와 그의 동료를 살해한다.
호크 대령은 메이에게 제우가 테러범들과 교전 중 전우를 구하려다 전사했다고 전한다. 기술본부장은 오늘 통치위에서 더 이상 프로젝트를 맡기지 않겠다는 결정이 내려졌다고 고드에게 알린다. 하지만 그동안 고드는 전투 부대가 아니라 행정부로 파견했는데도 자신의 행동이 낳은 결과로 당황스럽다고 생각한다. 무단 결근을 한 고드는 화면에 자신이 괴롭혔던 사람들[15] 을 띄운 걸 보며 엔젤 프로젝트에 대해 의심을 가진다. 기술본부장은 고드가 태업을 한데다 무단 결근까지 하자 프로젝트가 완성된 후 애초에 그를 제거하려던 계획을 실행하기로 결심한다.
메이는 고드에게 술을 사 달라고 부탁한다. 술집에서 메이는 고드에게 꾹 누르면 '알러뷰 메이, 메이 체리 블라썸!'이라고 말하는 고양이 열쇠고리를 보여주며 자신의 풀 네임이 메이 체리 블라썸이라며 본인 말로는 성의 없는 네이밍이라지만 자신은 이 이름과 어울리는 결혼식을 하고 싶다며 제우의 죽음으로 삶이 완전히 무너지게 되었다고 밝힌다.
기술본부장은 온몸이 빨갛고, 히틀러를 닮은 자에게 고드가 여자 문제가 있었다며 후임은 오늘 오전에 정했다고 보고한다. 히틀러를 닮은 자는 내일 중으로 시술팀을 보내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기술본부장은 어르신은 왜 굳이 고드 박사를 인공 뇌신경 세포자 시술로 남기냐고 묻는다. 히틀러를 닮은, 어르신의 부하는 권한을 넘어선 호기심 같지만 그렇게 궁금하면 바로 답변하겠다며 어르신의 취미 생활 때문이라고 밝힌다. 통화가 끝난 후 어르신의 부하는 메이드인 마리에게 인공 뇌신경 세포자 소켓을 가져오라고 한다. 마리가 소켓을 가져오자 그는 그녀에게 고드 박사가 몇 번째 샘플이 되는 거냐고 묻는다. 마리는 42번째라고 대답한다. 어르신의 부하는 인공 뇌신경 세포자 소켓을 들어올리며 처음 접한 어르신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시술의 목적이 개인의 의식 체계를 단순 보전하기 위한 것인 줄로만 안다는 의미심장한 얘기를 한다.
고드는 메이를 숙소가 아닌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다.
메이가 자는 동안 고드는 낮에 확인하지 못한 메일을 열고는 자신이 무단결근과 계약 기간 초과를 이유로 해고를 한다는 해고 통지서를 보고는 엔젤 서버에 접속해 해고 관련 정보들을 모조리 지우고 나오다가 메이의 방에서 메이의 동료들이 이제까지 메이를 따돌린 게 미안하다는 등의 대화를 나누는 걸 본다. 고드는 오를대로 오른 취기로 그녀의 대화를 듣다가 잠이 든다. 다음날, 고드는 메이에게 지금까지 당한 집단 괴롭힘과 남자친구의 죽음의 원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들키고 만다.
메이는 고드에게 분노하며 '''살인자'''라고 말한 뒤 고드의 집을 뛰쳐나간다. 고드가 혼자 남아 허탈감에 무기력해하자, 기술본부장은 시술팀에게 시술을 할 준비를 하라고 전한다. 그 후 고드는 추위를 느끼며 환기구를 통해 나온 가스에 의해 질식해 죽는다.
얘기가 끝나자 덴마는 이제 죽었으니 땡이라며 인공위성을 나가려 한다. 고드는 헬멧에 비친 덴마의 뒤통수에 달린 뇌전단 스캐닝 기기를 보고 자신이 당한 인공 뇌신경 세포자 시술 때 쓰였다고 말한다. 셀은 이 대화를 보고 무언가를 알아챈다. 고드는 다시 얘기를 시작한다. 고드의 기억과 의식체계는 강제로 인공 뇌신경 세포자에 이식된다. 고드는 시험관 속에서 다시 눈을 뜨며, 읽어 낸 뇌를 인공 뇌신경 세포자 시술을 통해 의식을 소켓이라는 장치에 복사한, 스캐닝 테스트였다며 "뇌전단 스캐닝 소켓은 여러 가지 목적으로 쓰이니까..."라고 덴마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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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는 인체와 동물의 몸을 흉내낸 로봇 더미들로 자신의 의식을 옮겨다니는 실험의 대상으로 살게 된다. 그러다 생체 더미로 옮겨진다.
고드는 제니라는 여자와 폴이라는 개와 만난다. 이들은 더미를 여기저기 옮겨 다녔더니 점점 몸의 기억들이 모두 섞여버려서 자신이 원래 누구였는지 흐릿해지기 때문에 이름을 항상 바꾼다고 말한다. 고드는 어르신의 부하와 시술팀이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는 걸 알아챈다. 현재 시점에서 고드는 생체 더미 코스가 끝나고 나면 메이팅이라는 마지막 단계가 있다며, 더미가 의식과 몸의 결합이라면 메이팅은 더미 과정을 거친 의식과 의식간의 결합으로, 인공 뇌신경 세포자 시술이 합법화된 행성에서도 성공하게 되면 외부엔 알려지지 않은 우주 평의회 일급 기밀 사항인 뜻밖의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그것만큼은 절대 규정으로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덴마에게 밝힌다.
고드는 뜻밖의 결과에 대해 말하려 하나, 기억이 안 난다며 당황해한다. 셀은 기억의 일부가 칼로 썰린 듯 잘린 느낌인 이것이 복구가 불가능한 메모리 커팅 처리라며 이번에 덴마에게도 적용된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역시 이 상황은 야와에게 보고를 해야겠다고 결심한다. 2주 뒤, 고드는 두 번째 더미인 꽤나 유망했던 격투기 선수의 몸으로 들어가 격투기 로봇과 한 판 시합을 붙는다. 고드는 시합을 하던 중 새로운 몸의 무의식적인 반사 작용을 이용해 격투기 로봇을 쓰러뜨린다. 월등한 신체 조건의 더미에서 경험한 몸의 기억이 상상 그 이상이란 걸 알게 된 고드는 자각하게 된 힘의 변화만큼 대담해져서 시술팀 관계자인 인물을 쓰러뜨린 후 탈출을 하려 한다.
고드는 첫 번째 더미에서 완성된 엔젤 프로젝트를 해킹하여 2주간 정보를 수집한 후 탈출 계획을 세운다. 그러다 내부 보안 요원들을 화재와 같은 연출 상황으로는 자리를 뜨게 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서 결국 몇몇은 힘으로 제압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하다가 2주 후 격투기 선수를 더미로 쓰게 되자 쉽사리 힘으로 그들을 쓰러뜨리고 암기한 동선대로 탈출하다가 예상치 못한 공간이 가로막는다. 고드는 몰래 숨어서 그 공간이 메이팅 실험을 하는 곳이라는 걸 알게 된다. 시술팀 관계자들은 메이팅에 대해 얘기를 나눈다. 시술팀 관계자 중 한 명은 인체와 동물의 몸을 흉내낸 '더미'들로 의식을 옮겨다니다 자신의 본래 인격이 사라지면 메이팅을 하기 좋은 상태가 되는데, 금기시 되는 소켓끼리의 연결, 소위 '메이팅'을 하게 되면 짝을 이룬 100개의 메이팅 샘플 중에 1개 꼴로 나온다는 결과물 두 체를 다른 시술팀 관계자에게 보여주면서 선글라스 형태의 게오르그 필터를 건네준다. 다른 시술팀 관계자는 왼쪽은 검게, 오른쪽은 하얗게 보인다고 말한다. 시술팀 관계자 중 한 명은 게오르그 필터로 본 퀑과 그 일대일 대응체인 퀑 전사체라며 자연 발생이 아니라 메이팅을 통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졌다고 설명한다.
시술팀 관계자 중 한 명은 다른 시술팀 관계자에게 메이팅에 대해 계속 설명한다. 메이팅을 하게 되면 두 의식 간의 다툼이 일어나는데, 그 다툼의 결과에 따라 서로 경쟁하여 소멸하거나, 한 쪽이 다른 한 쪽의 무의식이 되는 잠입이 일어난다. 마지막으로 두 의식이 서로를 부정하다 마침내 같은 공간과 위치에 있으면서도 영향을 주지 않게 서로 다른 차원에 위치하게 되는데 이 때 발생하는 물리적 오류를 보완하기 위해 신체에 물리법칙에 어긋나는 능력, 즉 퀑 능력이 발휘된다. 더불어 이 때 발생되는 물리적 오류에 대한 반작용으로 퀑의 전사체가 나타나게 된다. 본래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퀑은 우주의 물리적 오류가 생명 현상으로 나타난 경우이며, 뇌전단 스캐닝의 메이팅을 응용하여 인공적인 퀑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고드는 실험의 궁극적인 목적인 메이팅을 통한 퀑과 전사체를 만드는 과정을 보다가 내부 보안 요원들에게 들킨다. 탈출 실패 후 연상작용으로도 기억을 회복할 수 없는, 메모리 커팅 처리를 당해 그 기억을 삭제 당한다.[16] 그리고 다음 날부터 탈출 시도에 대한 벌로 과격한 실험 스케줄[17] 에 의해 인격이 거의 남지 않게 된다.
이번에는 이즈미와 샘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난 여자와 개는 한 더미에게 인사를 하다가 그가 까칠한 성격이라는 걸 알아채고는 자리를 피한 뒤 고드에게 간다. 고드는 인격이 거의 남지 않게 되어서 둘을 못 알아본다.
야와는 셀에게 뇌전단 스캐닝 기술이 유출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팍스 중공업 이사에게 제보를 한다. 팍스 중공업 이사는 "쓰레기 퀑 놈들 때문에 이 우주가 항상 시끄럽다니까."라고 말한다. 그러자 야와는 묘한 표정을 짓는다. 물론 그 뒤 팍스 중공업 이사는 어디까지나 자신들 외부의 퀑을 얘기했다고 말한다. 야와는 뇌전단 스캐닝 기술이 유출된 지 몇 년이 흘렀는데 우주 평의회를 통한 칼번의 퀑 부대도 해체해야 하지 않냐고 말한다. 통화가 끝난 후 야와는 셀에게 연락을 해 인간이 다른 생명체들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이 바로 결코 감사할 줄을 모른다는 거라며 좋은 정보였다면서 치명적인 실수를 하더라도 한 번은 봐주겠다고 한 뒤 수정된 새로운 계획에 충분히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의미심장한 생각을 한다. 고드는 덴마에게 거의 자의식 붕괴에 근접한 상황이었다고 말한다.
시험관 속 고드의 자의식은 감각난쟁이 형태를 한다. 시술팀 관계자는 연구 기증자, 뇌사자, 사형수 등에서 생체 더미를 공급받는다며 테러범, 악질 상습범이나 살인자가 사형수가 된다고 다른 시술팀 관계자에게 말한다. 이때 고드는 '''살인자'''라는 말을 듣고 메이를 기억해 낸 덕분에 다시 자아를 떠올리게 된다.
고드는 보안 구역에 변화가 생겼어도 충분히 탈출이 가능하나 문제는 자신이 있는 더미로는 경비원들과 몸싸움이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이때 이즈미와 샘에게 까칠하게 굴었던 한 더미가 갑자기 나타나 기분이 계속 더러워서 한 놈 걸리면 끝장을 내기로 했다며 고드를 팬다. 고드는 자의식이 또렷이 회복되자 거져온 더미들에 대한 기억들도 선명해진 결과로 자신이 예전에 있었던 격투기 선수 더미를 떠올린다. 그런데 머릿속의 그 이미지가 명료해지자 마치 그 더미가 몸 안으로 들어온 듯한 몸의 변화가 생기는 느낌이 들면서 그 더미를 쓰러뜨린다. 고드는 의식에 남겨진 더미의 기억이 그 몸의 이미지를 강하게 되새긴 걸 깨닫고는 그 기억을 이용해 내부 보안 요원들을 쓰러뜨리며 다시 탈출을 시도한다.
고드는 탈출하던 중 높은 곳에서 뛰어내릴 때에는 일반 고양이와는 달리 15m 높이에서도 착지가 가능한 플라잉캣을, 물 속에 들어갈 때는 돌고래를 떠올려서 우여곡절 끝에 두 번째 탈출에 성공한다. 고드는 AW3579라는 번호판을 단 자동차에 올라탄 뒤 켄벨 유품 보관소로 향한다. 보통 뇌전단 스캐닝 소켓은 기본적으로 위치 추적 기능이 있기 때문에 그걸 제거하는 작업에 소켓에 연결할 단자를 찾아야 하는데, 사망 이후 절차에 따라 집기들은 모두 유품 보관소에 있기 때문이었다. 덴마는 이 부분을 듣고 놀란다.
어르신의 부하는 고드가 엔젤 프로젝트의 책임자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시술팀 관계자는 엔젤 타운 쪽과 군경에 협조를 요청해야 한다고 말하나, 어르신의 부하는 우주 평의회의 안테나에 걸리니 이런 일을 흔적 없이 조용히 처리해 온 그 퀑 친구에게 맡겨야겠다고 얘기한다.
유품 보관소는 사망자가 쓰던 집기와 소품을 연고자에게 인도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보관해주는 곳으로,[18] 거기서 고드는 메이가 뛰쳐나가며 두고 간 가방을 발견한다. 가방 안에는 꾹 누르면 '알러뷰 메이, 메이 체리 블라썸!'이라고 말하는 고양이 열쇠고리가 있었다. 어르신의 부하는 비만 킬러에게 고드가 있는 더미를 죽이라는 의뢰를 한다. 자동차에 다시 탄 고드는 뇌전단 스캐닝 소켓에 단자를 연결해 위치 추적 기능을 제거한 뒤 네트워크에 더미의 신원을 만든다. 그 후 안전을 위해 다른 차로 갈아다고는 도심지 외곽의 폐차 타운에서 잠시 쉰다. 비만 킬러는 신체 이동 퀑 능력을 이용해 환자의 몸에 빨간 공 형태의 코로 고드가 있는 더미와 같은 약품에 노출된 환자의 냄새를 맡은 후 그 코를 짹이라는 새와 쫑이라는 개에게 달아서 쫓아가게 한다. 그 후 타깃의 머리를 날려버리기 위해 총을 든다.
동이 트자, 고드는 고통을 호소한다. 다른 더미들의 이미지를 흉내내느라 더미 본체의 신체적 한계를 넘어섰기 때문이었다. 이때 짹은 고드가 있는 위치에 도착한다. 고드는 고양이 열쇠고리를 보다가 더미의 얼굴을 성형하기 위해 새로 만든 신원으로 지하 클리닉에 접근할 계획을 세운다. 고드는 어떤 얼굴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아주 잠깐 제우를 떠올리고는 진통제라도 사기 위해 움직이려는 찰나 비만 킬러가 '하이! 바이!'라고 인사하며 총으로 그를 쏜다.
다행히 고드는 본체의 것일 지도 모를 반사신경을 이용해 총알을 피한 뒤 도망친다. 그 후 공간 이동된 비만 킬러의 손을 잡아 깨문 뒤 도망을 가다가 높은 곳에 몰린다. 비만 킬러는 고드를 떠민다. 고드는 떨어지는 순간 독수리를 떠올려 착지에 성공하나, 떨어질 때 문제가 생겼는지 허리 아래로는 더 이상 감각이 없음을 알게 된다.
고드는 네트워크로 제어할 수 있는 주변의 모든 가능성을 확인한다. 비만 킬러는 쫑을 부르나, 그 순간 고드가 주변 기물을 이용해 쏜 화염에 맞는다. 하지만 쫑은 사실 로봇이었기 때문에 털만 탄다. 고드는 크레인을 이용해 폐차를 떨어뜨려서 쫑과, 그 위에 타고 있던 짹을 공격한다. 고드는 뒤늦게 자신의 몸에 출혈이 생긴 걸 알고는 쇼크사하기 전에 긴급 구조 전화를 하려고 하나, 긴급 구조를 받고 난 이후의 상황을 생각하며 전화를 포기한 후 마지막으로 자신의 인생을 돌이켜 기억할 만한 것들을 차근차근 읊조리다 엔젤 네트워크 자체를 더미로 삼는 방법을 떠올린다.
고드가 있는 더미는 소켓 속 데이터들을 엔젤 서버에 전송을 하며 고양이 열쇠고리를 보다가 죽는다. 이렇게 해서 고드는 행성 벨라 전체 네트워크를 제어할 수 있는 신과 같은 존재가 된다.
고드는 로봇을 아바타로 써서 더미 실험실로 가나,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수고 끝에 집사라고 불리는 책임자의 메세지를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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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의 집사는 시술팀 관계자들에게 고드가 마지막에 소켓 정보들을 네트워크로 전송했다면서 전문가들은 자의식이 네트워크 안에서 그렇게 흩뿌려지면 자아가 완전히 해체돼 걱정할 필요가 없다지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 신뢰도가 많이 떨어지니 어르신의 새로운 지시가 있을 때까지 이곳을 완전히 폐쇄하기로 결정한다. 고드는 자신을 죽인 어르신, 즉 행성 벨라의 주인을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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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성 벨라의 주인은 평상시엔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며 눈에 띄지 않는 조용한 삶을 살고 있지만 사실 행성 통치 위원 등 각 분야의 얼굴마담들에게 명령하는 위치에 있었다. 고드는 그가 자신을 죽게 한 큰 원인인지라 메이드 로봇을 이용해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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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자신을 떠난 뒤 1년 6개월이 지나 실의에 빠져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메이의 앞에 나타난다.
고드는 메이가 재기하도록 몰래 도와주기 위해 디지털 펫을 아바타로 써서 나타나 복권 판매 기기로 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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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는 메이의 디지펫이 된 후 메이에게 당첨시켜준 복권 때문에 메이가 기뻐하며 좀처럼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걱정되어서 통칭 '대머리독수리(…)'로 불리는 유일한 친구이자 메이의 외삼촌인 호크 대령을 만나 자신이 죽임당한 후 당한 일들,[19] 즉 엔젤 네트워크를 자기 더미로 삼고 메이에게 복권 당첨되게 해준 일(…)까지 죄다 불어버린 후 지도 잘 하라라고 말하자, 호크 대령은 '네가 내 눈앞에 살아있었으면 당장 널 쏴죽여버렸을거야!'라고 외치며 고드의 홀로그램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지만 고드가 거대화한 상태로 자기 거시기를 보여준(...) 덕[20] 에 그거 빨리 치우라고 일갈하는 선에서 마무리된다. 호크 대령은 메이에게 1년 동안 행성 전체를 순회하는 크루즈 여행을 할 것을 조언해준다.[21] 메이는 크루즈 여행을 하던 중 한 할머니를 만난다.
메이가 크루즈 여행 도중에 만난 할머니는 메이에게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메이는 잠들기 전, 고드를 깜둥이라고 부르며 안으면서 헤어 디자이너가 아닌 다른 꿈이 생겼다고 밝힌다. 메이는 자다가 갑자기 깨고는 그 괴팍한 할머니의 정체가 뭔지 궁금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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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메이의 물음에 답을 하려고 한다.
할머니는 어제 벨라민의 도움이 필요한 외행성 여행객이라고 말했다면서 메이와 대화를 한다. 이렇게 대화를 나누다 보니 메이는 점점 할머니와 가까워진다. 메이는 할머니에게 대학에 진학해 공부를 하고 싶다고 밝힌다. 그러자 할머니는 이사장에게 통화를 걸어 크루즈 일정이 끝나고 2달 뒤인 10월 15일에 인터뷰를 잡아놨다고 말한다. 크루즈 여행이 끝난 후 메이는 대학 진학을 위해 자료를 수집하던 중 입학사정관들과의 면담 100% 전형인 세인트 테트라 대학을 보고 할머니가 이런 명문대에 다짜고짜 면접을 하도록 했다는 걸 알고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한 달 후 할머니는 메이에게 한 달간 인터뷰 특훈을 하기 위해 짐 싸서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라고 초청을 한다. 할머니가 사는 곳에 도착한 후 한 남자는 할머니를 보고 유모라고 부른다. 유모는 그를 하이포네 가문의 막내인 수빈 도련님이라고 메이에게 소개를 한다. 고드는 덴마에게 할머니의 정체는 행성 테라의 귀족, 하이포네 가문의 유모로, 행성 벨라로 유학을 와 있던 수빈을 뒷바라지 하다가 안식년을 맞아 행성 벨라를 일주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한다. 고드가 얘기를 하는 사이, 덴마는 셀에게 저녁 메뉴를 묻고는, 그런 거 말고 닭고기 크림 스파게티 같은 걸로 해 달라고 부탁한다. 메이는 한 달간의 체류를 하며 면접 합격, 강의를 듣기 위한 2년 짜리 예비 과정을 등록한다. 그러면서 수빈과 자연스럽게 키스까지 하는 사이가 된다.
고드는 홀로그램 형체를 한 채 공원 벤치에 앉아 생각에 잠긴다. 커플은 고드를 보고 누가 이런 곳에 피겨 콘을 갖다놨다며 놀란다. 커플 중 고드의 그곳을 본 여자는 "오, 꽤 정교하다. 디테일이 살아 있어."(...)라고 남자에게 말한다. 고드는 자신에겐 너 밖에 없다는 의미심장한 생각을 한 후 메이드 로봇을 이용해 행성 벨라의 주인을 또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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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은 메이에게 연상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등 메이의 공부를 도와준다. 하이포네 가의 유모는 세인트 테트라 대학의 이사장에게 행성 테라에 세인트 테트라 대학 분교가 세워진다고 말한다. 고드는 하이포네 가의 유모가 사실은 무늬만 유모였고, 하이포네 가의 비즈니스 영역까지 이르는 가문의 대리인 자격으로 와 있다며 대학 설립도 그 집안 사업 중의 하나라고 덴마에게 설명한다. 수빈은 메이에게 "저기... 나 커피 한 잔만 주면 안 돼?"라고 묻는다. 이 말을 들은 고드는 다른 메이드 로봇을 이용해 "커피... ...마시러 왔으면 커피만 달라고 해야지! 이 빌어먹을 외행성 늑대 놈아!"라며 행성 벨라의 주인에게 또 분풀이를 한다.
수빈이 메이의 집에 '커피를 마시러' 들어간 날, 고드는 공원 벤치에 앉아 야경을 구경하던 한 커플에게 "지금 저 불빛 아래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기나 해? 커피 마시겠다고 집에 들어가서는 왜 갑자기 막 이렇게 저렇게 그렇게... 이 비열한 사기꾼 놈!"이라고 소리를 치다 질투심에 못 이겨 행성에 대규모 정전사태를 일으킨다. 이 장면이 연재되기 나흘 전에 발생한 9.15 정전사태로 인해 댓글란이 흥했다. 자신을 습격한 자의 정체를 알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있던 행성 벨라의 주인은 대규모 정전 사태를 통해 고드의 정체에 대해 눈치채게 된다.[22]
수빈은 행성 벨라에서 메이와 함께 수학하다가 고향인 행성 테라에 세인트 테트라 대학 분교 설립 절차가 끝나자 귀향해야 할 처지에 놓인다. 기술본부장은 바이러스 고드를 제거할 백신의 이름을 루시퍼로 정한다. 수빈은 메이에게 청혼하고 함께 테라로 갈 계획을 세우는데... 이 화는 <식스틴> 11화와 함께 작가의 작사 실력을 알 수 있는 화이기도 한데, 싱어송라이터인 김바람이 영향을 받아 작가의 작사에 음을 붙여 만든 노래를 2015년 9월 30일에 유튜브에 올렸다. 그리고 2017년 11월 13일에는 이 노래를 네이버 뮤직에 올렸다. 김바람이 <식스틴> 11화의 "지구완전체 더 펄픽 펄픽"은 언제라도 시도해보고 있지만 도저히 엄두가 안 난다고 했다. 여담이지만 전술한 사인회에서 노래 가사를 지을 때에는 작가 본인도 오글거리고 웃겨도 이건 만화일 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가사로 만든 노래를 받았을 땐 당황했다고 얘기했다.
하이포네 가 6형제 중 맏이는 메이의 신원을 확인한다. 기술본부장은 디지펫으로 위장한 고드의 생김새를 본 뒤 루시퍼의 이미지를 정한다. 맏이는 수빈과 메이의 결혼을 강력히 밀고 나가는 유모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나, 유모는 싫다는 뜻을 밝힌다. 메이는 깜둥이에게 피쉬 콘을 주려고 하나 없어진 걸 알고는 수빈에게 요즘 깜둥이가 이상하다고 말한다. 이때 메이가 입은 옷을 보고 베댓에서는 와이셔츠인지 목욕가운인지로 논쟁이 있었는데, 어쨌거나 수빈이 입고 있는 옷을 보면 정황상... 바깥에 있던 고드는 완성된 백신 루시퍼와 마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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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포네 가의 다른 형제들은 맏이와 통화를 하면서 유모의 심기를 건드렸으니 배은망덕하다고 질책한다. 형제들 중 다섯 째는 상대 여자를 설득해 감히 외행성 서민 따위가 테라의 귀족과 어울릴 수 없다는, 신분의 차이를 확실하게 깨닫게 하자고 조언한다. 고드는 루시퍼에게 쫒긴 뒤 숨어있다가 엔젤 프로젝트 이전에 만들어진 지상 밖의 서버인 인공위성을 떠올린다.
덴마는 루시퍼에게 도망가는 고드를 보고 처리할 수 있었으면서 메이 때문에 사실을 아는 게 두려워 도망간 것이 찌질하다고 평한다. 하지만 사실 그게 최선의 선택이었다. 메이가 사실을 아는 건 둘째 치고 행성 벨라의 주인이 화풀이로 '''메이를 실험대상으로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23] 다섯 째는 수빈에게 통화를 걸어 행성 벨라에서 먼저 간단하게 약혼식을 올리고 정식 결혼은 행성 테라에서 하자고 한 뒤, 집사에게 이 일은 유모 모르게 진행돼야 한다며 자신의 계획을 밝히려고 한다.
유모는 메이의 인성을 알아봐서 이렇게 후원해주며 수빈을 소개했다며 하이포네 가에 처음 들어올 때인 40년 전에는 귀족들에게 시선 떨구기를 배웠으나, 수십 년 뒤에 하이포네 가문의 어른들이 사고로 죽은 후, 혼자서 하이포네 가문 형제들을 키우며 눈을 똑바로 마주보는 것에서 힘을 얻었다고 밝힌다.
작중 시점에서 수 년 전에는 고산 공작의 대리인[24] 이 유모에게 하이포네 가에서 진행 중인 사업 관련 기본 법령집과 용어 해설집을 주면서 고산 공작이 유모의 헌신으로 그늘 없이 성장한 하이포네 가의 자녀들을 보면서 유모가 끝까지 하이포네 가에 남아주었으면 한다는 뜻을 대신 밝힌다.[25] 그리고 지금과는 다른 역할들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하이포네 가의 사업진행 대리인 중 한 명이 되어 달라고 부탁한다. 유모가 사업 관련 기본 법령집과 용어 해설집을 읽는 동안, 하이포네 가의 자녀들이 성장하면서 집안의 경영권은 고산 공작에게, 유모가 했던 이전의 일들은 메이드 로봇들에게 넘어간다.[26] 유모는 맏이의 전 여친에게 뺨을 맞는다.
유모는 하이포네 가의 자녀들이 성장하고 결혼하여 새 식구가 생기면서 다시 시선을 아래로 떨구게 되었다. 결국 새 식구인 마님들에게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마음고생하던 중 그녀들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지 못하고 가문을 떠나려 하였지만 유모를 지극정성으로 대하는 마음 착한[27] 수빈의 부탁에 떠나지 않았다. 그러다 마님들은 일절 예고도 없이 갑자기 들이닥친다.
고드는 절대 고독을 느끼며 추위에 떨던 중 자신의 인성을 삭제할 생각을 하고, 그전에 메이를 만나기로 결심한다.
고드는 안경 낀 연구원에게 백신과 충돌을 피하면서 네트워크를 돌아다닐 수 있는 투명 망토를 보내달라고 한 뒤 복권에 당첨시켜준다. 투명 망토를 쓴 고드는 다섯 째가 집사에게 수빈과 메이의 결혼을 방해 할 계획을 설명하는 걸 본다.
첫째 마님은 메이에게 레스토랑에 혼자 오라고 말한다. 메이는 집에서 2시간이나 되는 레스토랑에 도착하나, 드레스 코드가 맞지 않아서 홀로 바깥에서 기다린다. 하지만 마님들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후 메이를 내버려두고 저택에 간다.
둘째 마님은 팝페라 아티스트인 히타스의 광팬으로, 히타스를 보기 위해 행성 벨라로 오게 해 준 수빈에게 감사드린다고 다른 마님들에게 말한다. 그리고 셋째 마님은 곤사마의 팬이다. 둘째 마님은 메이에게 히타스의 공연에 초청한다. 물론 마님들은 메이와 같이 앉지 않는다. 공연이 끝난 후 셋째 마님은 큰 형님이 드레스를 선물해 주고 싶어 하는데, 작은 형님이 갑자기 이것저것 사는 바람에 차량에 여유 공간이 없어졌으니 택시를 타고 자신들을 쫓아오라고 부탁한다.
옷가게에 먼저 도착한 마님들은 피팅 룸 거울들을 모두 치우게 한 뒤 메이가 도착하자, 단상에 올라가 자신들이 보는 앞에서 속옷부터 입을 것을 권한다.
고드는 세인트 테트라 대학에 하이포네 가의 정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엔젤 서버에 접속한다. 수치심을 느낀 메이는 마님들에게 죄송하다면서 가게를 나간다. 둘째 마님은 메이가 그 자리에서 옷을 벗었더라면 뺨이나 몇 대 후려갈기고 깔끔히 끝냈을 것이라며 아쉬워한다. 꽃과 케이크를 든 수빈은 메이의 방 앞에 혼자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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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드는 그런 수빈을 보고 메이의 '복권 당첨금'은 푼돈도 안되겠다고 할 정도의 재력가 집안 사람이라는 걸 알고는 메이의 장화 신은 고양이가 되기 위해 투명 망토를 장화 형태로 만들어서 신는다.
메이는 자고 있던 수빈을 발로 민 후(...) 꽃과 케이크를 가져간다. 고드는 업그레이드 좀 하느라 보이지 않았다고 말한다. 메이는 디지펫에 대화 기능이 생긴 걸로 착각한다. 유모와 마님들은 세인트 테트라 대학 이사회에서 주최하는 선상 파티 초대장을 받는다. 마님들은 망신을 주기 위해 메이를 선상 파티에 데려갈 계획을 세운다.
고드는 메이에게 하이포네 가의 재산 내역을 보여준다. 메이는 그걸 보고 순간 웃는다. 고드는 메이를 선상 파티에 가게 한 후 자신이 생각한 계획을 실행하려 한다.
고드는 배를 무인도로 끌고 간 후 행성 탐사 위성이 배를 발견할 수 없도록 조치한다. 그리고 메이의 귀고리를 통해 그 섬에 대한 모든 종류의 정보를 전해준다. 시간이 지나면서 예비 식량까지 바닥난다. 하지만 그 계획이 진행되면서 전혀 예상하지 못 했던 두 가지 일 중 하나가 일어난다.
벨라 우주 방위국에서는 세인트 테트라 대학 이사회 임원들이 탄 배가 실종되었다는 이사장의 말을 듣고 배가 어떤 흔적도 없이 화면에서 사라졌다고 말하던 중 인공위성 화면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챈다. 유모의 다섯 째는 외행성인이라고 성의 없는 태도를 보인다고 생각하며 자신들이 직접 가족들을 찾기 전에 자신들이 어떤 영향력을 가진 사람들인지 똑똑히 가르쳐 줄 계획을 한다.
고드가 전혀 예상하지 못 했던 두 가지 일 중 하나는 바로 셋째 마님의 외도였다. 셋째 마님은 목이 좀 굵은 뱃사람과 눈이 맞아버린다. 고드는 이 대목에서 흥분하면서 "아, 잊혀지지 않는 격렬하고 아름다운 마님과 뱃사람의 그 밤..."이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첫째 마님은 오전에 바다에 들어갔다가 배가 있던 무인도에서만 서식하는 벨라 키로넥스 헬이라는 해파리에 쏘여 사지가 찢기는 듯한 고통과 함께 마비 증세로 수 분 내 호흡이 가빠지고 두통과 고열, 의식이 오락가락 하면서 단번에 죽음의 공포에 이르게 된다. 의사들은 네트워크가 끊겨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한다. 메이는 수빈에게 다른 사람들 시선으로부터 자신을 가려 주라고 부탁한다. 그 치료법은 바로 벨라민들의 민간 요법으로, 독을 오줌으로 중화하는 것이었다.
하이포네 가는 행성 벨라와 하고 있던, 광물인 짚나이트 거래를 중단시킨다. 행성 벨라 통치위 사무국에서 한 통치 위원은 행성 벨라에 있는 무인도에 갇힌 하이포네 가 일원들의 구조 관련 다툼 때문에 그랬다는 사실을 알고 짚나이트 거래처가 벨라 뿐인 줄 아냐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 그러자 보좌관은 현재 거래가를 유지할 수 있는 건 벨라 뿐으로, 짚나이트 수입이 중단되면 의료, 식품, 의류, 건설, 운송 등 전 분야에 타격을 입는 데다가, 하이포네 가가 고산 공작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설명한다. 다른 통치 위원은 그것도 모르냐며 공부 좀 하라고 비아냥대자, 그는 "아, 공부는 보좌관들이 하는 거지, 이 양반아!"라고 성낸다. 다른 통치 위원의 보좌관은 하이포네 가가 수색 장비가 달린 가문 소유의 전함을 끌고 오면서 통관 허가를 받으려 한다는 걸 알린다. 다른 통치 위원은 하이포네 가가, 가족을 잃은 거라면 전쟁이라도 하겠다고 생각한다는 걸 알게 된다.
빵봉투를 쓴 고산 공작은 계산기를 두들긴다. 이때 하이포네 가에 잠입하고 있던 하녀가 계산기로 계산하는 걸 그만두라며 키튼 박사와 메이헨이[28] 왜 곁에 없냐며 어딜 간건지 묻는다. 고산 공작은 같이 시장에라도 갔는지 궁금해하며 와인을 가져오라고 부탁한다. 하이포네 가의 하녀는 맏이가 다른 형제에게 최악의 결과가 나온다면 짚나이트 거래를 완전 끊어버려야 한다고 말하는 걸 엿듣는다. 고산 공작은 행성 벨라와 테라가 붙으면 엄청난 장사가 될 것[29] 이라고 혼잣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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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는 고드의 말에 따라 첫째 마님을 치료하고, 선글래스를 이용해 식수를 찾는 활약을 한다.
메이는 식수와 먹거리를 찾아내는 수빈의 질문에 어릴 때 할아버지께 배웠다고 둘러댄다. 생선을 먹은 뒤 밤이 되자, 셋째 마님은 기운을 되찾고 뱃사람과 교감을 다시 시작하려 한다. 뱃사람은 옷을 입고 있는 셋째 마님에게 "지금까지 먹어본 고기 중 최고였던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메이는 수빈을 부르고, 셋째 마님은 그 소리를 듣고 크게 놀란다.
메이는 수빈과 함께 떠난다. 첫째 마님과 둘째 마님이 대화하는 사이, 셋째 마님은 어제 메이에게 들킨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안절부절 못한다. 셋째 마님은 메이에게 말 하지 마라고 하나, 메이는 아무것도 못봤다면서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셋째 마님은 어쩔 수 없이 메이를 도와 음식을 만든다. 첫째 마님은 먹고나서 그릇 치울 사람이 필요하다는 핑계로 메이와 같이 식사를 한다.
행성 벨라의 통치 위원들은 고산 공작에게 중재를 요청한 뒤 대가에 대해 답변을 기다린다. 고산 공작은 무인도에 갇힌 하이포네 가 일원들을 구하기 위해 전함을 사용하려는 하이포네 가에게 전함을 쓰는 걸 금지하면서 자신이 대가를 받지 않는다면 일이 터졌을 때 당장 자신부터 의심을 할 것이라고 집사에게 전하며 하이포네 가에 벨라를 대표하는 사람을 보내기 위해 계산기를 누른 결과 히타스가 나온다. 그 다음 행성 통치 위원이 벨라의 팝페라 아티스트인 히타스의 원정 공연을 책임지라는, 과연 괴짜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요청이라면서 웃으며 하이포네 가에 전함 사용을 금지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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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마님은 첫째 마님과 셋째 마님의 메이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 걸 보고 당황한다. 고산 공작은 하이포네 가의 여객선에 벨라의 수출입관리국 통관 장치로는 발견 못하는 20단계의 자동 조립 과정이 끝나야 겨우 확인되는 신형 반중력 폭탄을 화물에 실어 벨라와 테라와의 전쟁 계획을 실행하려 한다. 이때 이 폭탄은 엘 가에 속한 스텐 중공업이 개발했는데, 아마도 결과적으로 반중력 폭탄에 의한 폭발이 있을 시 자신에게 돌아올 의심을 피하기 위해 쓴 것 같다.
고드가 예상 못했던 두 번째 일이 일어난다. 그 일은 바로 하이포네 가의 여객선이 무인도에 도착한 것이었다. 고드는 덴마에게 외행성으로부터의 변수[30] 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하나, 덴마는 자고 있다. 그 일로 고드의 계획은 미완성으로 끝나 버리고 만다. 맏이는 이번 주말에 저녁 만찬에 초대할 테니 동행하고 싶은 분을 모시고 오라고 부탁한다. 호크 대령은 임무와 겹쳐서 올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메이에게 말한다. 외삼촌이 유일한 혈육이기 때문에 만찬에 동행할 사람이 없는 메이는 안절부절 못한다. 고드는 무언가를 떠올린다. 둘째 마님은 동행하는 사람이 1명이고, 그것도 아는 오빠란 걸 보고 이상하다고 다른 마님들에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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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순간 히타스가 온다.
히타스는 메이와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묻는 둘째 마님에게 고인이 된 메이의 조부는 벨라 예술계의 숨은 후원자로, 그의 후원이 없었으면 오늘의 자신은 없었을 거라고 대답한다. 고드는 히타스의 소속사 관계자에게 히타스가 자신의 말대로 아르바이트를 한다면 보수를 선불로 완납할테니 하게 하지 않으면 세금 문제와 약물 문제 중 하나로 회사를 밟아주겠다고 협박한다. 첫째 마님의 얘기를 들은 맏이는 고작 예술과 후원으로 집안 재정의 권리자 자격을 주자며 여전히 결혼을 반대한다.
고드는 덴마에게 이 상황이 가능하게 된 배경을 잠시 설명한다. 메이는 자신의 인생을 움직이게 하는 디지펫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며 누군가의 아바타가 아니냐고 말한다. 고드는 문워크를 하다가 도망간다. 통치 위원은 셋째에게 찾아가 머무는 동안 요청할 게 있다면 언제든 부르라는 말을 한다. 이때 셋째는 짚나이트 거래 중지 때문에 왔을 것이라고, 통치 위원은 자신들이 왜 이곳에 왔는 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폭탄을 터뜨리려 하는 실행자는 로봇을 아바타로 써서 하이포네 가의 여객선에 있는 폭탄의 작동을 개시하려 한다. 고드는 화면을 보다가 누군가가 폭탄이라고 말하는 걸 듣고 놀란다.
화면 속 고산 가 집사는 실행자에게 폭탄 시동은 폭발 범위 밖에서 원격으로 시동하라고 명한다. 고드가 헐레벌떡 달려가는 사이 수빈은 메이와 같이 다니는 동안 차가 막히지 않아서 메이가 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왔다고 밝힌다. 고드는 로봇을 이용해 하이포네 가 여객선에 있던 폭탄을 발견해 조립을 멈추게 한다. 이때 바깥에 있던 경비 로봇들이 고드가 조종하는 로봇을 발견한다.
수빈은 메이에게 마치 이 행성의 모든 시스템들이 메이를 지키고 보호하는 느낌이라고 말한다. 경비 로봇들은 고드가 조정하는 로봇을 팬다. 고드가 조정하는 로봇은 간만에 격투기 선수의 이미지를 떠올린다.'''반드시... / (메이 널...) / 지킨다! / (사랑해.)'''[31]
기술본부장은 위성사진 조작에 대한 중령의 요청을 받은 후 차라리 이 모든 게 같은 목적을 위해 일어난 거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다 엔젤 서버에 접속해 최근 1년간 오류 신고가 접수된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포착되는 인물을 찾는다. 그 인물은 바로 메이였다. 엔젤 프로젝트 관계자는 메이가 엔젤 타운의 거주자였다는 걸 알게 된다. 수빈은 메이에게 약혼식 날짜를 12월 24일로 잡았다는 걸 알린다. 이때, 선글래스를 낀 남자들이 몇 가지 확인을 하기 위해 메이를 데려간다. 엔젤 프로젝트 관계자는 메이에게 고드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를 아냐고 묻는다. 그 동안 고드는 로봇을 이용해 폭탄을 가지고 어디론가로 향한다.
고드가 폭탄을 훔친 뒤 고산 가 집사는 고산 공작에게 폭탄을 도난당했다는 걸 보고한다. 고산 공작은 다니엘을 부른다. 다니엘은 포탈 비슷한 원형의 공간을 여는 식으로 집사에게 찾아가 그의 머리를 잡는다. 수빈은 우는 메이를 안아준다. 고드가 조정하던 로봇은 실행자에게 찾아가 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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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 공작은 다니엘을 시켜 고드가 조정하던 아바타 로봇과 엄한 실행자를 자신이 있던 행성으로 잡아오게 한다. 메이는 고드를 보고 멈추라고 하면서 자신은 깜둥이가 누구인지 안다고 말한다.
메이는 고드를 제우라고 부르며 안는다. 고드가 폭탄을 가지고 실행자가 있는 곳으로 향하는 사이 메세지를 본다. 그 메세지는 기술본부장과 함께 있었던 안경 낀 연구원이 보낸 것이었다. 안경 낀 연구원이 메이에게 고드의 정체를 폭로하는 상황이라고 메세지를 보내자, 고드는 제우 중위가 식물인간 상태에서 날로 악화되자 방위국에선 그런 인재의 죽음을 방치할 수 없어서 닥터 고드가 책임을 맡았던 네트워크 프로젝트에 그의 의식 체계를 이식했다고 밝히라고 전한다. 고산 공작은 행성 밖이라 네트워크가 끊긴 아바타 로봇을 야구배트로 쳐서 쓰러뜨리며 현장에서 아바타를 잡아오지 말고 자신의 폭탄에 손을 댄 놈을 잡아오라면서 다니엘을 질책한다. 고드는 역시 자신에겐 너밖에 없는 것 같다고 생각하며 폭탄을 싣고 간다.
기술본부장은 중령에게 고드 박사가 생전에 알게 된 한 여성 때문에 이런 짓을 저질렀다면서 미숙한 찌질이의 병적인 집착이라고 평하며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서버에 백신을 깔았는데도 못 찾았다고 전한다. 중령은 위성 사진이 조작된 사건에서 떠올렸다며 인공위성 같은 지상 밖 서버에 숨어있었던 건 아니냐고 말한다. 엔젤 프로젝트 관계자는 그제야 고드가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알게 된다. 고드는 행성 벨라의 주인에게 찾아가 벨라와 테라의 전쟁을 기획하는 놈이 있는데 자신이 전쟁의 도화선인 폭탄 조립을 막았다면서 폭탄을 준다. 이때 다니엘이 찾아와 로봇을 쓰러뜨리고는 행성 벨라의 주인을 고산 공작에게 데려온다. 고산 공작은 행성 벨라의 주인과 대면한다.
기술본부장은 중령에게 역시 위성 접근 정보들이 모두 중간에서 걸러지고 있고, 메인 서버로 사용하고 있는 본체를 찾지 못하게 모든 위성이 동기화돼 있으니 고드가 움직일 때마다 수천기의 위성을 일일이 체크해 봐야 한다고 알린다. 고드는 벚꽃이 만발한 야외식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축복해 주는 결혼식을 하고 싶다고 밝히는 메이를 떠올리며 비록 결혼은 아니지만 약혼식을 치르게 하기 위해 엔젤 서버에 접속을 하려 하나, 엔젤 팀이 인공위성 서버를 확인하고 있다는 걸 알고는 수사팀에 읽히게 될 자신의 행적에 가장 문제가 되는 복권 당첨 조작이 메이의 발목을 잡을 것이니 12월 24일에 메이가 행성을 떠나는 그날까지는 위성에서 버텨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이때 고드는 행성 전 발전소의 냉온수 배출량을 증가시킨다.
고드는 그리하여 드디어 오늘까지 그간 동기화된 다른 위성들을 이용해 잘 버텼다고 덴마에게 설명한다. 행성 벨라의 주인은 납치된 지 며칠 만에 고산과 의형제를 맺고 얼큰히 취해서 무사히 돌아온다. 행성 벨라의 주인은 다니엘에게 배웅을 한 뒤 자신을 찾아 온, 고드가 조종하는 로봇에게 폭탄이 이 행성을 구했다며 고마워한다. 그리고 메이팅 실험장에서 탈출한 고드가 네트워크 더미에서 숨어 지내며 그간 자길 때렸던 로봇을 조종했다는 사실을 눈치깠지만 고드를 처리하는 대신 뜻밖의 제안을 한다. 이제 얘기를 끝낸 고드는 덴마를 깨운 후 콰이와 함께 자고 있던 셀에게 지금까지 녹음된 자신의 이야기를 첨부 텍스트랑 같이 의뢰 때 언급한 출판사에 넘겨 달라고 말한다. 덴마는 나가려는 사이 캣피쉬 7호를 본다.
벨라 우주방위국 군인은 셀에게 격추되지 않으려면 10분 내로 궤도 밖으로 나가라고 말한다. 택배선은 궤도를 떠난다. 100화 이상의 분량을 훌쩍 넘기는 '2시간' 동안 그저 '''열심히 이야기만 듣는 병풍'''으로 전락(...)했던 덴마는 택배선으로 복귀한 뒤 2시간이나 처박혀서 찌질이 하소연이나 들었다고 기지개를 켜며 셀에게 닭고기 크림 스파게티를 해 달라고 부탁한 후 하여간 제트와 엮이면 피곤하다는 혼잣말을 한다. 그 후 메이팅과 더미와 뒷통수 소켓, 그리고 네트워크 더미에 대해 상상도 못했던 뜻밖의 수확을 건졌다며 만일 어떤 계기로 실버퀵 제 7지구의 네트워크를 애플이 더미로 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뒤 이 생각을 메모장에 암호로 기록을 한다. 덴마는 셀이 해준 닭고기 크림 스파게티를 먹으며 손바닥에 있던 염상을 본다. 그리고 엘 놈이 투사한 염상의 형태가 선명하다는 건 빌어먹을 삐에로가 죽지 않고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의미라며 망할 놈이 아직도 자신이 그의 소유로 안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닭고기 크림 스파게티에 대해 기시감을 느끼다 실버퀵 메뉴 항목을 검색하나 그게 나오지 않는 걸 보고 어째서 자신은 단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음식의 맛이 생각나고 땡기는 게 가능한 건지 궁금해하며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몸의 기억 때문이라는 의혹을 세운다. 이 화 이후로 독자들에게는 한 컷 한 컷마다 떡밥을 찾게 되는, '닭고기 크림 스파게티 증후군'이 생긴다.
행성 벨라 통치위 사무국 앞에서 행성민들은 엔젤 시스템을 폐기하라는 시위를 벌인다. 집사는 성당 측에 얘기해서 약혼식 장소를 야외 정원으로 옮겼다고 수빈에게 말한다. 행성 벨라의 주인은 고드에게 행성의 안전을 지키는 다크 히어로의 역할을 맡겨 자신을 돕도록 하는 제안을 내걸고, 고드는 메이의 일이 마음에 걸려서 이 제안에 수락한다. 그 대신 고드는 조건이 있다고 밝힌다.
출판사에서 편집자는 고드의 얘기가 녹음된 걸 들으며 팀장에게 회사 사정이 어렵다고 이런 녹음 내용을 책으로 내도 되냐고 묻는다. 팀장은 의뢰인에게 받은 출판 대가엔 1년치 월급과 보너스가 포함돼 있다고 대답한다. 편집자는 내일 모레까지는 1차 교정을 마무리 하겠다며 첨부 파일에 명시된 대로 인명과 지명을 바꾸면 되겠냐고 묻는다. 운전기사는 호크 대령을 깨운다.
고드는 행성 벨라의 주인이 말하는 동안 메이를 떠올린다.
고드는 행성 벨라의 주인에게 상대 집안의 콧대를 꺾어 줄 수준의 하객이 필요하다고 부탁한다. 행성 벨라의 주인은 자신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각 분야의 얼굴들, 즉 곤사마, 히타스를 포함한 벨라의 매스미디어에 등장하는 문화, 예술, 스포츠, 종교, 경제, 정치계의 유명인사들을 메이의 약혼식이 열리는 자리에 모두 불러 모은다. 호크 대령은 바깥을 보고 벨라의 유명인들이 바깥에 있는 걸 보고 의아해한다.
셋째는 짚나이트 거래 문제로 자신과 안면이 있던 통치 위원이 메이의 약혼식에 찾아온 걸 보고 놀라며 맏이에게 통화를 건다. 약혼식에서 히타스는 축가를 불러준다. 고드는 그걸 보며 흡족해한다. 약혼식이 끝난 후 고드는 인공위성의 출력을 높인다. 벨라 우주방위국의 군인은 중령에게 위성의 묘지에서 이상 출력이 다시 감지된다고 보고한다. 중령은 택배선이 머물던 상대 좌표와 비교한 후 그 폐기 위성에 고드가 있다는 걸 알아챈다.
벨라 우주방위국의 군인은 구형 위성이라 폭파시 파편 재질이 신형 위성들에 막대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고 중령에게 보고한다. 중령은 폐기 위성을 중력권 밖으로 끌어내서 처리하라고 명한다. 수빈과 메이는 마님들의 말을 듣고 창 밖을 본다. 창 밖에는 벨라가 빛을 이용해 '''WE ♡ MAY'''라는 글씨를 띄우고 있었다. 이걸 본 맏이는 벨라와 짚나이트 거래 재개하고 모두 수빈의 결혼식을 준비하라고 나머지 형제들에게 말한다. 그토록 좋아하던 메이의 행복을 완성시키는데 성공한 고드는 끌려가는 폐기 위성 위에서 그 글씨를 본다. 폐기 위성은 곧 터진다.
팍스 중공업에서 선글라스 붕대는 팍스 중공업 이사에게 고드가 나불댄 내용을 보고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다. 팍스 중공업 이사는 행성 벨라의 주인이 자신들과 맺은 비밀유지 조항을 지키지 못해서 자신들에게 심각한 시선이 몰릴 위험이 생겼으니 계약서에 명시한 대로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말한다. 선글라스 붕대는 행성 주인의 부재로 벨라와의 거래가 위축되진 않냐고 묻는다. 팍스 중공업 이사는 자신들에게 현금을 지급할 수 있는 행성 내 최고 금융 자본가 중 하나를 행성의 주인에 앉힌 뒤 그 대가로 우주 평의회가 금지하는 불법 아이템에 행성의 안전을 빌미로 막대한 대가를 지불하게 만드는 것이 자신들의 비즈니스 방법이니, 행성 벨라의 주인을 정리하고 새로운 주인을 앉힌 뒤 다시 불법 아이템을 고가에 되팔기만 하면 된다고 대답한다. 다시 지상의 엔젤 서버로 내려온 고드는 메이의 행복을 본 이후에도 뜨거운 감정이 남아있어 잠시 당황한다. 이때 루시퍼가 고드를 발견한다.
고드는 루시퍼를 먹어버린 후 메이와 이델을 섞어 놓은 듯한 미녀[32] 를 보고 이런 감정이 있어도 나쁘지 않다며 절세미녀에게 안겨 행복하게 야옹거린다. 나름 해피엔딩일지도.
2.2. A.E.
1개월 뒤, 행성 벨라의 주인은 장편소설 GOD'S LOVER를 읽으며 집사에게 이런 3류 소설을 누가 신경 쓰냐며 진실이 알려진다 해서 달라질 게 없으니 그만 물러나라고 명한 후 고드가 이렇게까지 세상에 자기 흔적을 남기고 싶냐고 혼잣말을 한다. 이때, 팍스 중공업 이사의 명을 받은 자객들이 나타나 퀑 능력으로 움직임을 봉쇄한다. 행성 벨라의 주인은 몸이 조여드는 걸 느낀다. 자객들은 행성 벨라의 주인을 행성 주인 자리에서 내쫓으려 하지만 몸을 얻은 고드에게 살해당한다. 붉은 복장을 하고 있어서 재구성한 붉은 늑대가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붉은 늑대와는 복장이 다르고, 이 일이 일어난 때는 <콴의 냉장고> 이전이라 시점이 맞지 않기 때문에 붉은 늑대는 아니다.
의형제를 맺은 행성 벨라의 주인은 고산 공작에게 팍스 중공업의 이사가 자신을 죽이려 했다는 걸 알린다. 고산 공작은 사실 그곳의 최대주주라면서 둘이 의형제 맺었다는 걸 몰랐을 것이라며 사과한 후 자신은 술 마시고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고 말한다. 그 후 글러브를 끼고 샌드백으로 운동을 하던 중 다니엘이 팍스 중공업 이사를 데려온다. 팍스 중공업 이사는 실버퀵 제 7지구의 야와가 뇌전단 스캐닝 기술이 유출되었다는 걸 제보했다면서 우주 평의회를 통한 칼번의 퀑 부대 해체 이슈까지 들먹이길래 가시적인 대응 행동이 필요해 어쩔 수 없었다고 말한다.[33] 고산 공작은 야와를 무녀 귀신[34] 이라고 부르며 행성 벨라의 주인과 의형제를 맺었다면서 계산기를 꺼내 이미 계산이 끝낸 이슈였던 칼번의 퀑 부대 해체 건을 다시 계산에 집어넣으며 벨라와의 전쟁 가능성 제로를 조건 변수에 추가한다.
6개월 뒤, 고드는 딸랑이 고드맨(...)이라는 이름으로 다크 히어로 역할을 한다. 고드는 1개월 뒤 시점부터 모래같은 곳에서 의지에 따라 변형 할 수 있는 실물 형체가 생기며 나타나는데, 이것은 행성 벨라의 주인의 이런저런 프로젝트 중 하나인 경이로운 나노 물질 덕분에 유기물 시절과 같은 수준의 감각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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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가 배달을 끝낸 시점에서 몇 달 후[35] 팍스 중공업 이사는 고산 공작에게 통화를 하며 실버퀵 제 7지구에 폭동이 일어났다면서 애플이라는 주동자 그룹 암호문 안에서 고산 공작을 언급했으니 위험이 닥칠 수 있다며 백경대를 불렀다고 말한다. 이때 고산 공작은 '내 백경대'라고 말을 함으로써 2부인 <a catnap>에 나온 아버지의 백경대(구 백경대)와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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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가 끝난 후 고산 공작 앞에는 이마에 금테를 낀 애플 멤버와 함께 다이크가 나타난다. 신백경대가 처치한 인물들을 생각하면... 점점 다이크가 불쌍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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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크는 고산 공작에게 "하이퍼 퀑(스포일러)을 한 명 치우고 왔다."고 말한다. 이 대사에서 그 '하이퍼 퀑'이 제트(행크), 응가이(랜돌프), 야와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 이 중 누구냐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커져가는 상황. 만약 희생자가 야와일 경우 야와의 숨은 의도가 있어[36] 일부러 죽은 척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 시점에서 이미 실버퀵을 탈출한 상태지만 <야엘 로드>에서의 아론 영감의 발언[37] 을 볼 때 실버퀵(혹은 태모신교)에 의해 다시 잡힐 몸일 것 같지만… 두고봐야 할 듯. 이때가 <다이크> 시점에서 몇 년 후인데, 352화와 연계된다. 그리고 다이크가 치운 퀑은 그 다음 화인 353화(스포일러)에서 결과가 나오고, 한 후보는 354화(스포일러)에서, 다른 유력한 후보는 355화(스포일러)에서 이들의 현재 상황이 나오면서 그 퀑(스포일러)이 다이크에게 치워진 하이퍼 퀑이라는 게 드러난다.
다섯 째는 수빈에게 실버퀵이 택배 기사들 파업이 폭력 시위로 번져서 다른 지구의 대형물류 업무까지 전부 마비된 모양이라 부득이하게 직간접적으로 물류 일정에 차질이 생겨 바쁘니 서류 검토 일을 맡기려고 한다. 수빈은 학교 과제 때문에 바쁘다고 하자, 다섯 째는 뱃속의 아이가 웃겠다고 말한다. 수빈은 '사랑이 넘쳐나는 대학생 부부'라고 말한다. 통화가 끝난 후 수빈은 만삭인 메이에게 장화 신은 고양이 동화를 읽어준다. 메이는 제우를 떠올린다.
고드는 비키니를 입은 예쁜 미인들을 모아 댄스파티를 열면서 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메이에 대한 애정을 잊지 못하는 모습이다. 결국 메이는 끝까지 자신을 지켜준 존재가 제우 로 알게 되고 끝이 난다... 전후사정을 다 아는 독자들만 속이 뒤집어졌다. 마지막 대사는 "내 이름은 고드, 행성 벨라의 '''사랑의 신!'''"[38]
2.3. 1부 A.E.
야와는 랜돌프를 협박한다. 이마에 금테를 낀 애플 멤버는 애플 멤버들에게 에브라임 퀑을 찾자고 전했더니 출항 직전 에브라임 퀑과 관련된 사항을 우연히 목격했다는 제보가 들어와서 다시 불렀다고 제트에게 말하다 얼굴빛이 영 아닌 걸 보고 무슨 일 있냐고 묻는다. 그러자 제트는 양팔이 부러졌는데 괜찮겠냐고 말한다. 이마에 금테를 낀 애플 멤버는 일정 조정 끝났으니 택배물을 배달하기 위해 나간다. 제트는 랜돌프가 가진 기술이 아닌데 어떻게 정전 사태와 관련이 있는지 의문스러워하다 다이크가 언급했던 에브라임 퀑을 강아지가 자극하는 역할을 시킨건지 궁금해한다. 이때 야와가 이렇게까지 힌트를 줬으면 자신이 그 친구에게 제트의 정체를 먼저 얘기해버릴 지 모르니 랜돌프가 누군지는 스스로 알아내야 한다며 폭로할 시기와 순서는 그 친구처럼 제트가 자신에게 복종하는 태도를 봐서 결정할 것이라면서 애플에 대해 뭔가를 말하는 걸 떠올린다. 랜돌프는 계속되는 야와의 협박에 결국 야와의 명령을 따르려고 한다. 랜돌프가 발락이 하던 짓을 대신한다는 점, 괴롭힘당하는 아셀의 컷씬이 무척 엄하게 나오는 점을 들어 많은 독자들이 랜돌프가 아셀을 성추행한 것으로 생각하였다.
제트는 화장실에서 손을 씻고 있던 중 일시적으로 정전이 된 걸 보고 수상해한다. 그 후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중 한 애플 멤버는 반지 대머리가 제트에게 먼저 전하라고 부탁했다며 처음엔 우연히 비명소리 때문에 눈여겨보게 됐는데 동영상으로 현장을 재확인했다면서 영상 속 빨간머리 꼬마가 에브라임 퀑이란 걸 알린다. 이때 제트는 괴력으로 온몸을 꼬집는 남자를 보고 이 사람이 과연 랜돌프일까 하고 생각하다가 계속 꼬집기만 하냐고 묻는다. 애플 멤버는 며칠전에 시비가 붙은 상대들의 목을 맨손으로 뽑아버리는 괴력을 고려하면 잔인할 지경이라며, 자기 등 뒤로 사람이 서는 걸 못참아한다고 말한다. 이 말을 듣고 제트는 에브라임 퀑을 꼬집는 자가 랜돌프라는 걸 알아챈다.[39] 그러니까 랜돌프는 그저 아셀을 괴력으로 온몸을 꼬집어서 펄스 입자를 내게 했을 뿐이고 엄한 것을 기대한 독자들은 "나는 썩었어...", "이상한 생각한 내가 나빠"라고 자책하며 댓글란을 도배했다.
랜돌프는 결국 야와의 뒷공작으로 제트가 펜타곤 동료였다는 것을 알아내고는 제트의 방에 가 있는다. 랜돌프는 제트와 만나자마자 그를 정크 행크라고 부른다.
덴마는 셀과 콰이와 함께 식사를 하는데, 음식이 맛이 없다며 밥상을 뒤집는다. 그러자 셀은 점심처럼 레시피대로 만들었다면서 조리법을 보여준다. 덴마는 레시피를 복사해 방으로 들어간다. 그 후 레시피를 보며 셀이 얻을 수 있는 일반 자료실 조리법 수치와는 다르기 때문에 외부 정보라는 것인데 레시피 작성 일자가 자신이 의식불명일 때여서 이상하다면서 고드가 얘기하던 중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걸 떠올린다. 이때 기두가 통화를 걸어서 오늘 귀한 아이템을 발견했다면서 자신을 형님이라고 부르면 넘겨주겠다고 말한다. 그러자 그딴 얘기나 하려고 전화질이냐고 화를 내다가 기두가 눈을 부릅뜨는 걸 보고 애플 관련이라는 걸 눈치채고는 형님이라고 부르며 게임 공략집을 받는다. 그 후 통화를 끊으면서 "기뻐. 꺼져."라고 말한다. 그리고 엄청난 암호들을 해석하다 자신이 언급한 에브라임 퀑을 찾았다고 말했다는 걸 보고 전에 의무실에 왔던 제트가 수습으로 있던 빨간머리 꼬마 아셀이 에브라임 퀑이라는 것을 얘기한 걸 떠올리고는 전혀 기억나지 않는다며 역시 실버퀵에서 자신의 기억을 삭제라도 했는지 의문스러워 한다. 그 뒤 창에서 반장인 에드레이가 붕괴 현장에서 자신을 구했다는 기록을 띄우며 이번 일정이 끝나고 나면 이 실버퀵의 개를 추궁하기로 계획한다. 그리고 일정을 맞추려면 제트 놈이 떠넘긴 짐부터 빨리 해결해야 겠다며 이번에도 한두 시간 쪼그려 앉아있으면 되는지 생각한다.
1부 A.E. 내용들의 일부는 <a catnap> 현재 시점에서 다른 시선으로 전개된다.
[1] 번체판의 마지막 업데이트 날짜. 1부 종료 후 완결 목록으로 옮겨졌다. 정작 간체판은 잘만 연재되고 있다.[2] <God's lover>에서 뿌려진 떡밥을 계기로 전환이 시작되어서 <a catnap>을 거치며 고산 가 vs. 엘 가라는 규모로 갑자기 확장되었다.[3] 아론으로도, 엘드곤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4] 컵을 붙이는 능력은 메기 중사가 갖고있는 이능력과 같은 능력인 것 같다. 거의 확정된 분위기.[5] 2010년 7월 25일에 사망(?)했으니 장장 9개월만의 부활.[6] 감찰단이 왔다 갔는데 '''또''' 퀑 폐기건으로 다퉜다고 하니...[7] 이때 가래떡들마저 당황했다.[8] 이 대사가 처음 나왔을 때는 단순히 가이린일 것이라고 팬들이 추측했지만, 2014년 3월 20일자 <콴의 냉장고> 126화에서 덴마의 기억을 읽은 지로가 '도대체 뭐야? 저 꼬마놈 안에 갇혀 있는 여자는?'이라고 생각하면서 고라가 한 대사는 덴마 몸 속에 갇혀 있는 여자를 말한다는 게 밝혀지게 된다. 떡밥이 뿌려진 화는 팬들이 성지순례를 하고 있다.[9] 제트가 가명이고, 행크가 본명이다. 여기서는 펜타곤 '예명'이라고 나오지만, 나중에 제트가 본명이 아니라는 게 나오는 걸 보면 본명인 행크에서 제트로 개명하고, 바뀌기 전 이름이었던 행크를 예명으로 쓰는 것 같다.[10] 위에도 나왔지만, 실버퀵이 자행했음이 뻔한 퀑 택배 기사들에 대한 부당노무관리 등의 비리를 털어 한몫을 챙기고자 하는 목적과 하도르 본인의 같은 기술을 쓴다는 덴마를 찾으려는 두 목적이 있었다.[11] 식당 주인에게 음식 맛이 없다고 폭언, 노인네에게도 폭언, 남자에게는 데이트 중 이성편력 폭로, 여자에게는 성희롱(...) 마지막으로 다른 남자의 차를 때려부쉈다.[12] 각각 고드에게 음식 맛이 없다는 폭언을 들은 식당 주인, 폭언을 들은 노인네, 데이트 중 이성편력을 폭로당한 남자, 성희롱 당한 여자다.[13] 화면에는 Head scalp 10,000, Hair Manicure 12,000, TAX 2,200이라고 적혀있다.[14] 현 시점의 고드의 모습과 똑같다.[15] 사실 예전에 그들에게 했던 행동들은 나쁜 사람들에 대한 고드 나름의 응징이었다. 노인네는 소아성추행을 일삼았고, 남자는 이여자 저여자 후리고 다니는 카사노바였으며, 여자는 지갑털이 꽃뱀이었고, 마지막으로 다른 남자는 사채업자였다.[16] 그러니까 메이팅에 관련된 부분은 독자들만 알고 있다.[17] 이 때 여자 더미에도 갔었기 때문에 강제로 성전환도 되어본다.[18] 시간이 꽤 흘렀는데도 고드의 유품들이 그대로 있었다는 걸 보면 고드는 연고자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19] 메모리 커팅으로 지워져버린 메이팅 관련 내용을 포함한 몇 가지 내용은 생략했다. 어차피 호크 대령이 이런 내용을 알아봤자 나중에 이 건으로 안 좋은 일을 당할 가능성도 있고, 알려준다고 해도 그걸 가지고 호크 대령이 고드를 도와줄 수도 없으니까.[20] 이 때 호크 대령이 한 명대사가 "크아악! 고추 안 치워?"다. 이 대사는 셀이 덴마의 귀여운 즐거움을 보고 한 명대사인 "냐항! 귀여워!"에 이어 성인의 큰, 귀엽지 않은 즐거움(...)(예를 들어 카인의 코추)이 나올 때 주로 나오는 댓글이다.[21] 메이가 크루즈 여행 동안 그동안 못 겪었던 다양한 경험들을 해봄과 동시에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안목을 기르는 것을 돕기 위해 이런 조언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22] 원래는 1번으로 끝낼 생각이었으나 여러번 테러를 벌인 이상 바보라도 알아챌 수밖에...[23] 고드만 해도 수십 차례 시달리다가 무너질 뻔했는데 메이의 경우는 어떻게 될지...[24] <a catnap>에서도 나온다.[25] 이걸 보면 고산 공작이 어릴 때 부모를 잃었기 때문에 유모를 챙겨주는 걸로 추정된다.[26] 고산 공작이 유모를 하이포네 가에 남게 한 걸로 행성 벨라와 동맹을 맺고, 그 유모 덕에 메이가 하이포네 가와 인연이 생기게 되는데, 그로 인해 고드를 통해 행성 벨라의 주인과 의형제를 맺게 되는 나비효과가 일어났다.[27] 귀족 가문 사람들에게조차 '마주 보기'라는 교육을 시킨 유모 밑에서 갓난아기 때부터 길러졌으니 그만큼 유모의 올바른 교육정신에 강한 영향을 받았을 것이며, 자기를 갓난아기 때부터 길러준 유모에 대해 가진 강한 애착 역시 이런 성격형성에 한 몫 했을 것이다.[28] 백경대원들도 존대를 하는 메이헨을 그냥 이름으로 불렀는데, 압존법일 수도 있다.[29] 양쪽 행성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군수업체에서 양쪽에 무기를 팔면 엄청난 이득이 생긴다.[30] 이 부분은 란과 비슷하다. 란이 외우주로부터의 변수를 예상 못하는 것과 같다.[31] () 안의 대사는 수빈의 대사이긴 하지만 작가가 의도한 것은 고드의 대사와 함께일 것이다. 297화[32] 피부나 머리 색깔은 이델과 비슷하지만 얼굴이나 이목구비의 형태 자체는 메이와 비슷하다.[33] 이때 팍스 중공업 이사는 고산 공작을 보고 "빵봉투, 안녕!"이라고 부르고, 고산 공작은 이에 맞춰 "대머리도 안녕!"이라고 말한다. 나중에 고산 공작이 <콴의 냉장고 A.E.>에서 빵봉투를 벗으면 대머리인 모습인데, 보통 대머리인 사람은 다른 대머리를 보고 '대머리'라고 부르지 않는다. 오랜 시간이 흐른 후 <콴의 냉장고>에서 고산 공작이 자신이 대머리이면서 팍스 중공업 이사를 대머리라고 부른 이유가 나오는데...[34] <a catnap> 스포일러 주의. 야와의 인격을 구성하는 존재 중 하나인 라미가 종단 소속의 무녀라고 할 수 있는 데바 지망생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고산 공작의 이 말은 하나의 복선이자 그가 야와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는 뜻이다.[35] 정확하게 6~7개월 후라고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이보다 더 미래 시점일 수도 있다.[36] 자신의 본체를 찾기위해 가사상태에 빠져가면서까지 아담의 밤 사건 까지 불사한 것을 보면...[37] "넌 갇혀! 그리고 평생 그 곳에서 못 빠져나와!"[38] 인터뷰에 따르면 작가는 고드가 도시 위를 날아가는 마지막 장면만을 생각해두고 에피소드를 진행했다고 한다.[39] 여기서 설정이 충돌했는데 단행본에서 수정되었다. 자세한 건 정전이 되었는데도 켜지는 동영상 녹화 문단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