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제나로

 


1. 개요
2. 작중 행적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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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ald Gennaro'''
소설 쥬라기 공원과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쥬라기 공원의 등장인물. 배우는 마틴 페레로. KBS 더빙판 성우는 정기항[1], SBS 더빙판 성우는 장승길.

2. 작중 행적



2.1. 소설


존 해먼드변호사이자 인젠의 법률자문위원, 그리고 공원을 설립할 때 투자를 한 투자자들의 대표로서 초반부터 쥬라기 공원이 잦은 사고를 일으킬 때마다 수습하기 바쁜 모습을 보이며, 공원 답사를 가기에 앞서 만에 하나 최악의 상황이 일어난다면 섬을 처분할 것까지도 염두에 둔다.
키는 크지 않으나 '''근육질 체구의 남자'''라고 묘사되어있으며, 작중에서도 '''힘이 세다'''는 언급이 나온다.
해먼드의 손주들인 팀 머피, 렉스 머피 남매가 쥬라기 공원 답사에 참여한다고 하자 답사 인원들 중 유일하게 반대를 표하기도 했으며[2] 꽤나 비호감인 인상으로 묘사되나 후술한 영화판처럼 겁이 많거나 악한 사람은 절대 아니며 오히려 작중 상당히 용감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 특히 로버트 멀둔과 더불어 탈출한 티라노사우루스를 포획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는데, 이 부분의 묘사가 꽤 재미있다. 처음 공룡을 처리하러 나설때 멀둔이 "위험하게 살아볼 준비가 됐소?" 라고 묻자 "물론입니다" 라고 대답하며 따라 나서는데, 여러 일들을 겪은 이후 두번째로 나가면서 멀둔이 "다시 한번 위험하게 살아볼 생각이 있소?" 라고 묻자 이번엔 못하겠다는 식으로 주저한다. 그러나 멀둔이 그럼 빠져도 좋다고 말한 뒤 얼마 안가 다시 생각이 바뀌었다며 따라간다. 그렇게 멀둔과 함께 나서서 '''멀둔과 함께 티렉스를 마취총으로 사격해 리타이어 시키는 활약'''을 선보이고, 상처를 입은 랩터에게 마취총을 겨누며 '''죽여버리겠다'''는 간지나는 독백을 내뱉으며 덤비는데 그 용기 덕분인지 '''랩터가 완강한 저항에 포기하고 도망치기까지 했다!!''' 이밖에도 이후 프로콤프소그나투스들이 랩터들과 대치하다 다친 모습[3]을 보고 덤벼들 때 지프차에 재빨리 뛰어들어가 살아남았다. 레이 아놀드헨리 우가 맥없이 끔살당한 것을 생각하면 거의 '''생존왕''' 수준. 게다가 아이들을 버리고 도망쳤던 영화판과 달리 그랜트, 엘리와 함께 아이들을 열심히 지킨다. 이쯤되면 대단하다.
최종적으로 딸에게 선물받은 나침반이 들어있는 시계를 이용하여 그랜트가 랩터들의 미스테리[4]를 푸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뛰어난 활약상과 용기있는 모습을 보인 덕분인지 몰라도 공원을 만든 책임이 있는 사람들 중에서는 멀둔과 더불어 유이하게 살아남아 섬을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후속작인 소설 잃어버린 세계에서는 이후 출장 중에 걸린 이질로 사망했다고 짧게 언급된다(...). 이 때문에 멀쩡히 살아 있다고 언급된 다른 등장인물들과 달리, 그것도 생존왕으로서 면모를 보인 사람임에도 너무나 허무한 최후라서 많은 독자들에게 말이 되느냐, 어이가 없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2.2. 쥬라기 공원(영화)


첫 등장은 호박 광산에서로, 해먼드의 지시로 호박을 발굴하는 직원과 조만간 있을 공원 답사에 대한 얘기를 한다. 이후 주인공 일행이 이슬라 누블라로 향하는 헬기에 같이 탑승해있는 모습으로 나오는데, 시원시원한 성격의 이안 말콤을 보고 해먼드는 그를 초대한 제나로에게 "나는 과학자를 불렀는데 자네는 락스타를 불렀구먼." 이라는 농담을 친다.
처음에는 쥬라기 공원을 신뢰하지 못하다가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보고 나서는 일행과 함께 놀라움에 사로잡히는데, 이 때 '''"떼돈을 벌 수 있겠어"''' 라고 독백하며, 이후부터는 공원 개장을 위해 억지를 부리고 악을 쓰며 해먼드를 돕는 모습을 보여준다. 돈을 밝히는 탐욕스러운 성격임을 알 수 있는 대목. 이 때문에 이후 일행이 식사를 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모두 개장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반면, 유일하게 쥬라기 공원 개장에 찬성을 한다. 그러나 전세계 모든 사람들을 위해 쥬라기 공원을 개장한다는 생각을 지닌 해먼드와는 달리, "입장료를 비싸게 매겨도 올 사람들은 온다" 라는 투로 돈을 중심에 두는 모습을 보여준다. 따라서 사람들의 안전이나 해먼드의 환상이 아닌 진짜를 보여주겠다는 이상 따윈 안중에도 없으며, 그저 탐욕스러운 돈벌이만을 위해 공원의 운영을 추진을 주장하는 것이다.[5] 이에 해먼드는 어이없다는 듯이 웃으며 "날 변호해주려고 온 박사들은 전부 반대하고 정작 찬성하는 건 내 피를 빨아먹는 변호사 밖에 없구만!"이라고 한탄했다. 이 얘기를 들은 제나로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다는 떨떠름한 표정으로 "감사합니다.(Thank you.)"[6]라 하였다.
다른 일행들과 더불어 투어에 참석하는데, 병든 트리케라톱스를 보러 갈때 차에서 내리면 안된다는 등, 폭풍으로 인해 번개가 치니 빨리 돌아가자는 등, 자주 궁시렁거리며 공원의 어트랙션과 공룡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역시 쓸데없는 순서는 다 치우고 빨리 개장해서 돈 계산하는 것만을 바라는 듯. 이후 데니스 네드리로 인해 관람차가 티라노사우루스 우리 앞에서 멈추자 피곤했는 지 잠시 눈을 붙이려고 한다.[7] 그러나 티라노사우루스가 접근하는 발소리에 잠에서 깨는데, 그 소리가 전력이 복구 되는 소리일 수도 있다고 희망하는 찰나, 유리에 티라노사우루스에 먹이로 풀어놓은 염소의 다리가 뚝 떨어지면서 충격에 휩싸인다. 그리고는 진짜로 티라노사우루스가 철장 너머로 모습을 드러내 염소를 삼키는 모습을 보고는 패닉에 빠져서 어린 아이들을 냅두고 혼자 도망치는데, 우습게도 멀리 안 가고 근처에 있는 화장실에 들어가 숨는다.[9] 이후 투어카가 습격을 당하고 비명소리가 난무하는 와중에서도 단 한번 나서지 못하고 화장실에서 짜져 있기만 하는, 원작의 용감함은 모두 소실하고 나약한 모습만 보여준다. 다만 사람이 웬만해서는 맹수를 마주하면 도망치기 바쁘다는 걸 생각하면, 무책임하고 이기적이지만 동시에 현실적인 소시민의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10] 결국 변기에 앉아 기도문을 외우며 살기를 간구하지만, 차를 공격하던 티라노사우루스를 화장실로 쪽으로 유인한 말콤 때문에 화장실이 무너져버리고, 그대로 렉시의 시야에 들어와 잡아먹혀 버린다.
이후 멀둔과 앨리가 현장에 와서 일행을 찾는데, 이때 서로 바닥에서 뭔가를 발견하고는 '''"이건 제나로 같군요" "...이것도요"''' 라고 한다(…).[11] 서로 멀찍이 떨어져 있던 상황이었던 걸로 보아 티렉스가 물고 흔들면서 몸이 두 동강 나버린 모양인데, 이미 염소를 먹은 지라 허기를 채울 목적보다는, 강아지가 인형을 가지고 놀듯이 눈에 띈 것에 흥미를 느끼고 갖고 놀다 버린 것에 가깝다.
사실 본래 원작 소설에서 이렇게 죽임을 당하는 것은 아이들과 투어차에 동승했던, 인젠의 PR(홍보) 담당자인 에드 리지스(Ed Regis)였다. 영화판과 동일하게 티라노사우루스가 탈출하는 모습을 보고 자기 혼자 살겠다고 내빼다가 죽은 것. 그러나 소설을 영화화하면서 에드 리지스는 초반부에 브라키오사우루스가 등장했을 때 지프차를 운전하는 운전수 역으로 나와 대사 하나 없는 단역이 되고, 제나로가 이 캐릭터의 역할을 대신하게 된 것. 또한 굳이 눈앞에 있는 먹잇감인 아이들과 그랜트, 말콤을 제치고 티렉스가 제나로만 먹어치운 것은 미국에서 변호사의 이미지가 영 좋지 않다는 사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12] 미국이야 소송의 나라라서 변호사를 볼 일이 흔하기 때문이기도 하니…
쥬라기 공원 레고 게임에서도 티렉스에게 통째로 삼켜져버리지만, 벨로시랩터를 관광보내고 포효할 때 이 양반을 토해낸다. 이후 로버트 멀둔, 데니스 네드리[13]와 함께 쥬라기 공원을 떠나는 헬기를 뒤쫓아 간다. 이후 발매된 쥬라기 월드 시나리오에서 잭과 미첼이 구 쥬라기 공원 시설을 방문했을 때 깜짝 등장한다(…). 세 사람 다 수염이 덥수룩하게 길어진 걸로 봐선 1편 이후로 계속 거기서 산 모양. 또한 이 게임에선 영화에 나온 대사들을 캐릭터들의 대사로 쓰는데 이때 목소리가 원본에 비해 굉장히 젊다.
영화판 한정으로 가톨릭 신자다.[14] 이는 아무래도 성씨가 이탈리아계라서 그렇게 설정한 모양이다.
[1] 국내 쥬라기 공원 성우진 중 최고령이다.[2] 다만, 영화판의 앨런 그랜트처럼 아이들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한 장소인만큼 아이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컸기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에 가깝다. 후술하겠지만 후반부에는 아이들을 지키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3] 다행히 심하지는 않았다.[4] 말콤이 예언한 공룡들이 성변이를 일으켜 번식을 하기 시작한 것.[5] 이는 원작에서의 존 해먼드의 성격으로, 영화에서 그가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바뀌면서 그 성격을 제나로가 대신하게 된 것이다. "입장료로 1인당 수천 달러를 받아도 올 사람은 온다"는 대사도 정확히 원작에서 해먼드가 한 대사.[6] 자막판에서는 "칭찬이시죠?"라고 적절히 초월번역했다.[7] 여담으로 이전에 야간 쌍안경을 획득한 팀에게 비싼 거니까 내려놓으라고 한다. 팀이 어린아이인만큼 잘못하다간 망가트릴 수 있어서 한 말이라고 보는게 타당하다.[8] 원래 대사는 "When you gotta go, you gotta go."[9] 차가 멈춰선 이유가 전기가 끊어졌기 때문이기에, 눈앞의 철장 역시도 전기가 나가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곧바로 인지하고는 도망간 것이다. 다만 밤중에 비바람과 수풀을 헤치고 도망치기에는 무서웠는지, 그냥 주변에 아무데나 들어가 몸을 숨길 생각만 한 것. 이를 보고 의아해하는 그랜트에게 말콤은 태연하게 ' 급하면 가야죠'[8]라고 말한다(…). 여담으로 말콤의 이 대사는 사종일관 진지한 작중에서 몇 안되는 웃긴 장면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는데, 오죽하면 네이버 영화에서 본작의 명대사 2위로 선정되어 있다(…).[10] 실제로 작중 돈을 밝히는 탐욕스러운 모습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악한 모습을 보여준 것도 없었다.[11] 이때 엘리의 표정은 당연하겠지만 못 볼 것을 본 표정이다.[12] 심지어 시리즈가 5편까지 진행된 현재까지도 해당 티렉스 개체는 인간 한정으로 제나로와 일라이 밀스'''만''' 잡아먹었다.[13] 이 사람들도 불살을 추구하는 레고 게임의 성향 덕택에 각각 랩터와 딜로포사우르스에게서 살아남은 걸로 나온다.[14] 상술했듯 티라노사우루스를 피해 화장실에 숨어있을 때 성모 마리아를 부르짖으며 덜덜 떨면서 기도하는 모습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