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다이내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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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파란만장한 인수합병의 역사
3. 현재의 사업부문
4. 관련 문서


1. 개요


'''General Dynamics'''
미국 버지니아 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방위산업체로서 1952년에 설립[1]되어 현재 72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과거 F-16을 개발한 회사로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데 항공기 사업부를 록히드 마틴[2]에게 매각하여 간혹 망해버린 회사로 아는 사람들이 있으나...여전히 잘 먹고 잘 살고 있는 방산업체로 2016년 기준 전 세계 방위산업체 가운데 매출 5위에 랭크되어 있는 굴지의 업체다.[3] 여러 방위산업체와 마찬가지로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이 크게 불어난 경우이며 육해공 모든 분야와 IT 그리고 미군의 각종 정보/통신분야에도 깊숙히 관여되어 있다. 항공기 관련 부문을 록히드 마틴에 매각한 후 1999년 걸프스트림을 인수하여 다시 항공산업에 진출하긴 했으나 비중이 그리 크지는 않다. Electric Boat (GDEB)와 Bath Iron Works (BIW)라는 조선소를 자회사로 두고 미 해군의 함정을 노스롭 그루먼과 과점 형태로 건조하고 있으며 지상전 장비와 차량 등을 생산하는 것 역시 방산부문의 가장 큰 매출로 작용하고 있다. NYSE에 GD로 상장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도 '''GD'''로 약칭한다.

2. 파란만장한 인수합병의 역사


제너럴 다이내믹스라는 회사는 초기의 역사가 약간 복잡한데 일단 존 홀랜드(John P. Holland, 1841~1914)라는 사람으로부터 시작된다. 아일랜드 이민자 출신인 그는 엔지니어로 종사하며 부업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어느 날 남북전쟁 당시 해전에 관한 기사를 읽고 함선을 침몰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흘수선 아래를 타격해서 침수시키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고 1875년 본인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설계한 잠수함의 도면을 들고 미 해군을 찾아갔으나 가볍게 거절당하게 된다. 그러나 당시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들의 후원으로 잠수함에 대한 연구를 지속할 수 있었고 1897년 자신의 회사인 Holland Torpedo Boat Company에서 가솔린 엔진배터리가 결합된 잠수함을 발명하는데 성공한다. 수중배수량 74톤에 5~6 kn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했고 심지어 어뢰까지 적재할 수 있는 아주 근사한 물건이었으나 아이작 라이스 (Isaac Rice, 1850~1915)라는 사람이 등장해 경영난을 겪던 홀랜드의 회사를 인수하게 된다. 이 양반이 설립한 회사가 Electric Boat Company[4] (EB)였고 미 해군과 계약을 맺어 총 6척[5]의 잠수함을 수주하는데 성공했는데 그래도 최초 발명자인 홀랜드의 업적을 기려 미 해군의 첫번째 잠수함에는 SS-1 USS 홀랜드라는 이름이 부여된다. 그러니까 현재는 EB가 GD의 자회사이지만 역사로 봤을 때는 훨씬 오래된 회사로서 주객이 전도된 셈이며 당시 "제너럴 다이내믹스"라는 명칭은 아예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았다.
20세기에 들어서 EB는 2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엄청난 물량의 군함을 건조하며 미국의 승리에 큰 보탬이 됐고 태평양에서 일본 해군에게 물귀신이나 다름 없었던 게이토급 잠수함의 경우 총 77척 가운데 무려 41척을 건조/납품하는 등 노하우와 기술력을 차곡차곡 축적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전쟁이 끝나고 일감이 현저하게 줄어들자 큰 경영난에 빠지게 됐고 많은 종업원을 해고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는데 당시 사장이었던 존 홉킨스 (John J. Hopkins, 1893~1957)은 "이제 새로운 먹거리를 좀 찾아보세"라며 다른 좋은 아이템이 뭐가 있는지 둘러보기 시작한다.
그런데 당시 캐나다 정부는 국영 항공기업인 Canadair社가 전후 비슷한 사정으로 경영난이 누적된 상황이라 매각을 추진하고 있었는데 웬 쌩뚱맞게 배를 만드는 회사가 나타나 1천만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결국 EB가 캐나데어를 인수[6]해서 캐나다 출신의 전문경영인을 모셔다가 구성원들의 방만한 풍토를 바로잡고 생산과 관리 시스템을 정비하는 등의 자구책 끝에 다시 흑자로 돌려놓는데 성공한다. 게다가 냉전이 시작되면서 캐나다의 국방비 역시 증가하는 바람에 많은 미국제 군용기들의 라이센스 생산 기회가 찾아왔고 항공기 생산에 관한 경험 역시 자연스럽게 누적시키게 된다. EB의 사업에서 항공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슬슬 늘어나자 1952년 4월 24일 홉킨스 사장은 "우리가 배만 만드는 회사로 보이면 되겠냐?"며 회사의 이름을 '''General Dynamics'''로 바꾸고 지주회사의 형태로 재구성한다. 이 과정에서 EB는 잠수함을 건조하는 하나의 사업부로 종속되는 모양새가 되어 현재까지 그 틀이 이어지게 된다. 1953년에는 미국 정부의 허가 하에 Convair社를 인수해서 1990년대 맥도넬 더글러스 등에 다시 매각할 때까지 GD의 독립된 사업부로 남겨놨고 그래서 당시 생산되던 F-106이나 B-58 등의 항공기에는 GD가 아닌 그냥 컨베어라는 브랜드로 개발과 생산이 이루어지게 된다. 이 때 인수한 항공기 생산 공장이 텍사스포트 워스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이 공장에서 GD의 자체 개발품인 F-111F-16이 쭉 생산됐었고 1993년 록히드 마틴에 항공기 사업부를 매각할 때 공장도 같이 업혀가게 된다.[7] 컨베어를 인수하면서 얻은 또 하나의 시너지는 로켓과 미사일 부문의 기술력으로서 지금 현재는 대부분 레이시온으로 넘어가긴 했지만 아틀라스 로켓을 비롯해 토마호크 미사일 등의 굵직한 산출물들이 팡팡 튀어나왔다. 현재 이지스함에서 함대방공 미사일로 운용되는 SM-2SM-6의 기본 디자인은 컨베어의 엔지니어들이 설계한 RIM-2 테리어에 기초하고 있으며 이글라와 함께 맨패즈의 마스코트인 FIM-92 스팅어 역시 과거 컨베어에서 기반을 닦아놓은 덕에 개발과 발전이 가능했다.
한편 1972년 무렵 미 국방부는 도대체 왜 베트남에서 그 가난한 나라의 공군한테 그렇게 고전했는지의 원인을 심각하게 고찰하기 시작했다. 미국의 전폭기는 빠르고 많은 무장의 탑재가 가능했지만 무겁고 운동성이 떨어진데다 가격도 비싸서 경제성과는 담을 쌓은 물건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북베트남의 소련제 전투기들은 완전히 180˚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이것들과 교전시 완전한 압도는 커녕 오히려 털린다는 것은 비용대 효과로 봤을 때 보통 환장할 노릇이 아니었고 도무지 말도 안되는 일이었다. 결국 이제는 전투기도 경량화와 저렴한 가격을 추구할 필요가 있고 거기에 다목적까지 부여하면 공대공 전용 전투기를 백업하는 훌륭한 보조전력이 될 수 있으리라 판단했다. 그래서 LWF (Lightweight Fighter) 프로젝트가 시작됐고 여기서 GD는 경쟁사 노스롭을 누르고 F-16을 세상에 탄생시키는 거사를 해낸다. 당시 미 공군F-111을 조달하는 사업도 저의 종료될 무렵이라 굵직한 수익도 별로 없고 뭔가 활력소가 필요한 시점에서 회사에 큰 도움이 됐으며 GD는 당연히 어마어마한 부와 명성을 획득하게 된다. F-16은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우방국가의 공군에 무려 4,500대[8] 이상이 뿌려져 기술력 또한 과시하게 됐는데 어쨌든 이거 하나 만으로도 평생 얼마든지 잘 먹고 잘살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1990년대 들어서 소련이 붕괴되고 전 세계에 군축의 분위기가 돌자 F-16미 공군과 해외의 수주를 포함한 모든 물량이 슬슬 감소하게 된다. 이 시기는 미국의 방위산업체에 암흑기나 다름없는 어두운 시절이라 수 많은 역사적인 회사들이 도산하거나 인수합병을 당하는 등 많은 어려움에 처하는데 우주비행사 출신으로 당시 GD의 사장이었던 윌리엄 앤더스는 부실사업을 정리한다는 명분으로 빡센 다이어트를 하기 시작했다. F-16을 생산하던 포트 워스의 사업부는 현금 15억 3천만 달러를 받고 록히드에 매각[9]됐고 1985년에 인수한 세스나는 Textron社[10]로 보내는 한편 컨베어의 항공기와 미사일 사업부는 각각 맥도넬 더글러스휴즈에 팔아치우게 된다.[11] 직원도 많이 짤랐다. 그런데 다시 19세기의 초심으로 돌아간 것인지 1995년 Bath Iron Works (BIW) 조선소를 인수해서 EB와 함께 좌청룡 우백호를 거느리는데 성공했고 1998년에는 미국 서해안의 유일한 대형 조선소인 NASSCO[12] (National Steel and Shipbuilding Company)도 인수하게 된다. 2001년 무렵에는 노스롭 그루먼도 Newport News Shipbuilding (NNS)과 Ingalls Shipbuilding을 인수하는 바람에 현재 미 해군이 발주한 굵직한 함정들의 건조는 두 회사간의 과점 체제로 굳어지게 된다. 한편 1999년에는 걸프스트림을 인수해서 다시 항공기 사업에 올라타긴 했는데 이게 연예인이나 갑부가 타는 자가용 비행기 위주의 라인업이라 회사의 이름처럼 다이나믹한 느낌은 과거에 비해 많이 퇴색한 상황이다.
현재 GD의 사업영역 가운데 지상전 장비와 차량을 생산하는 사업부는 1982년에 시작됐다. 당시 크라이슬러리 아이아코카 회장은 그냥 알거지나 다름없던 회사를 살리기 위해 온갖 자구책을 다 동원했는데 그나마 잠재력이 있었던 방위사업부 (Chrysler Defence)도 같이 정리할 방침이었고 이 구상이 GD와 절묘하게 맞물려 협상 끝에 3억 5천만 달러에 인수하게 된다. 이 사건으로 General Dynamics Land Systems (GDLS)가 출범했으며 당시 갓 생산을 시작한 M1 에이브람스 전차의 사업 주체도 바뀌게 된다. 2003년에는 제너럴 모터스의 산하에 있던 GM Defense도 끌어들여 이제 뭔가 좀 있어보이는 지상 무기체계 라인업을 형성하게 된다. 총기와 탄약도 같이 제작하고 있다.

3. 현재의 사업부문


'''Aerospace'''
'''Combat Systems'''
'''IS&T'''
(Information Systems & Technology)

'''Marine Systems'''
Gulfstream
European Land Systems
Information Technology
Electric Boat
Jet Aviation
Land Systems
Mission Systems
Bath Iron Works

Ordnance & Tactical Systems

NASSCO

4. 관련 문서


(영문 위키백과) General Dynamics

[1] 영문 위키백과에는 1899년이라고 나와 있으나 이건 자회사인 Electric Boat가 창업한 해로서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2] 매각 당시에는 그냥 록히드였고 이 록히드가 1995년 마틴 마리에타를 인수하면서 지금의 록히드 마틴으로 회사 이름이 바뀐다.[3] 일단 록히드 마틴이 1위를 차지하고 있기는 한데 방위산업의 비중이 무려 90%에 달해서 자산규모나 전 매출로 봤을 때는 2위인 보잉에 한참 밀린다. 보잉의 그 어마어마한 민수용 여객기 사업은 방산에 포함되지 않는다.[4] 과거 남북전쟁 시절만 해도 잠수함의 동력은 100% 인력이었으나 이제는 전기로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이름을 이렇게 지었다고 한다. 그 이름이 10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바뀌지 않고 있으나 21세기인 현재 원자로에서 나온 동력을 전기로 전환해서 추진하는 Electric Drive가 실용화되는 중이니 뭐 크게 어긋난 명칭도 아니다(...)[5] 그러나 실제 함대에 편성되어 운용된 것은 아니고 어뢰 훈련용이나 항구를 순찰하는 등의 심심한 임무에 주로 투입됐고 1906년 샌프란시스코 지진 때는 인명구조용으로 활용되기도 했다.[6] 1976년 캐나다 정부에 3천 8백만 달러를 받고 다시 되팔았고 10년 후에는 봉바르디에가 새로운 주인이 된다.[7] 현재 포트 워스에서 가장 많은 인력을 고용하는 사업체가 바로 록히드 마틴의 공장이다.[8] 물론 록히드 마틴이 생산한 물량도 포함되어 있다.[9] 그런데 록히드는 당시 개발중이던 F-22의 사업에서 좀 더 많은 지분을 차지하려는 의도가 짙었고 결국 록히드와 보잉, GD의 연합체에서 하나를 치우는데 성공한다.[10] 헬기로 유명한 Bell社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11] 두 회사 모두 1997년 보잉레이시온에게 인수되어 현재까지 이르게 된다.[12] 주로 군수지원함 등을 건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