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논 벽(홍콩)
'''Lennon Wall, Hong 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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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홍콩 센트럴 애드미럴티에 위치한 레논 벽. 존 레논의 이름을 따온 벽이다. 체코 프라하의 레논 벽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위치 2014년 홍콩 우산 시위 때 세워져서 2019년 지금도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를 상징하는 명소로 남아 있다.
2. 상세
2014년 홍콩 우산 시위 때 대학생들이 애드미럴티역 부근 홍콩 정부청사 건물 옆에 벽돌과 플라스틱으로 작은 벽을 세우기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홍콩 경찰이 막아서 부서져서 코즈웨이베이에다가 만들었지만, 2014년 10월 기어이 홍콩 정부청사 앞에 레논 벽을 세우는 데에 성공했다. 기사 그리고 이 자리에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조슈아 웡, 아그네스 차우 등 홍콩 경찰에 체포된 시위 지도부 석방 등을 요구하는 포스트잇을 적었다. 체코 프라하의 레논 벽은 낙서로 이뤄졌지만 홍콩의 레논 벽은 포스트잇으로 이뤄졌다. 이는 홍콩 정부는 공공장소 및 기물에 하는 낙서를 강력히 처벌하기 때문이다. 대신에 '''낙서가 아닌 포스트잇'''으로 자신들의 저항 의지를 나타냈다.
원래대로라면 불법건축물이어서 홍콩 정부가 철거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그러나 2014년 홍콩 우산 시위의 여파가 너무 컸기에 렁춘잉과 캐리 람 행정부에서 애드미럴티 레논 벽은 결국 헐리지 않았고, 2019년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 때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홍콩 경찰에 의해 중상을 당한 시위대의 이름을 적거나, 홍콩의 민주화를 요구하며 투신자살한 사람들을 추모하는 추모장소로 변했다. 프라하 레논 벽과 달리 홍콩 레논 벽은 애드미럴티역의 것을 모체로 하여, 2019년 여러곳에 세워졌다. 2019년 홍콩 범죄인 인도법 반대 시위로 사망한 사람은 투신자살 5명에 2019년 8월 31일 프린스에드워드역 사건으로 실종 상태인 3명까지 총 8명이다. 그래서 애드미럴티 외에 투신자살한 5명이 자살한 장소와, 프린스에드워드역에도 홍콩 시위대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레논 벽이 세워졌다.
친중파에서는 당연히 눈에 불을 켜고 없애려고 하는 곳이다. 2019년 9월 22일 시위 때 친중파들이 레논 벽에 모여서 대대적인 반달리즘을 가했다. 기사
2020년 10월에 홍콩대가 결국 철거했다.#
3. 기타
2019년 홍콩 민주시위가 국제적 주목을 받으면서 타국에서도 이에 동조하며 레논 벽을 붙이는 모습이 일부 나타난다. 대만이 대표적. 그런데 중국 관광객이 이에 불만을 드러내며 훼손하는 일도 나타난다.
한국에서는 서울대 도서관에 일부 학생들의 주도로 등장했다가 중국 유학생들이 "남의 일에 참견마라"는 식의 글을 올리며 대응하여 갈등을 빚었다. 학교 당국이 논란에 부담을 느껴 철거하자, 중국 봐주기라며 반발하는 모습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