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스패로
1. 개요
CIA 요원출신 제이슨 매슈스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콘스탄틴, 나는 전설이다, 헝거게임 시리즈의 감독이었던 프랜시스 로런스가 연출한 스파이 스릴러 영화이다.
2. 출연진
- 제니퍼 로렌스 - 도미니카 에고로바 역
- 조엘 에저튼 - 네이트 내쉬
- 마티아스 스후나르츠 - 반야 예고로브
- 제러미 아이언스 - 코르치노이
- 세르게이 폴루닌 - 세르게이 마토린
- 조엘리 리처드슨
- 샬롯 램플링 - 사감
- 메리 루이스 파커 - 스테파니
- 시아란 힌즈 - 자하로프
3. 예고편
4. 원작과의 차이
원작은 3부작 트릴로지로 되어있다. 2부는 배반의 궁전(Palace of Treason), 3부는 크렘린의 후보자(The Kremlin's Candidate)라는 부제를 갖고 있다. 국내에는 1,2부[1] 만 번역되어 나왔고, 3부는 영화가 개봉했음에도 감감무소식이다. 영화는 원작의 1부에 해당하는 내용을 어레인지했다. 전체적인 줄기는 비슷한 면이 있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많이 다르다.
- 원작의 도미니카는 인간의 심리 상태를 색깔로 감지할 수 있는 공감각 능력자이다. 묘사에 의하면 '머리 위에 떠있는 구름의 색깔'을 보고 상대가 현재 불안한 상태인지, 진심인지 등을 추측할 수 있는 것 같다. 개인의 심리를 묘사하는데 한계가 있는 영화에서는 이 부분은 묘사하지 않았다. 다만 도미니카가 네이트에게 자신이 꾸었던 꿈 이야기를 하는 장면의 내용은 이 설정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 도미니카가 동료들의 질투와 시기심 때문에 부상을 당하고 발레리나에서 은퇴하는 전개는 같으나, 묘사가 크게 다르다. 영화판에서는 공연 도중 파트너의 실수 같은 고의에 다리가 부러지지만 소설판에서는 그냥 동료의 계략에 의해 연습 도중 넘어져서 다리를 절게 된다. 또 영화판에서는 자신을 부상 입힌 동료의 이름을 반야로부터 알게 된 도미니카가 볼쇼이 발레단에 찾아가고 동료들의 연습이 끝나자 라커룸 뒤 샤워실에 들어가서 목발로 두 커플을 때렸고 특히 여자는 턱을 부러뜨려버리지만, 소설판에서는 둘이 성교하는 장면을 기숙사감에게 걸리게 해서 둘의 커리어를 끝장내는 선에서 끝난다.
- 원작의 도미니카는 기분에 따라서 원나잇을 하거나 작전 상으로 필요하다면 스패로우 기술로 상대방을 유혹해 섹스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영화판에서는 잠자리를 허락하지 않기 위해 저항하거나 학교의 명령을 어기고 사고를 치기도 하는 등, 성적으로 보수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 원작의 도미니카는 러시아 첩보부 SVR에서 훈련을 받은 뒤, 반야의 요구에 의해 스패로우 학교에 입학한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SVR에서 훈련받는 장면 없이 바로 스패로 학교에 입학한다. 다만 영화에서는 스패로 학교에 남자도 있고, 사격이나 체력 단련을 하는 걸로 봐서는 일반 스파이+미인계를 모두 가르치는 학교인 듯.
- 도미니카가 작전을 하는 해외 무대가 원작에서는 헬싱키와 아테네였지만, 영화에서는 부다페스트와 런던이다.
- 원작의 도미니카는 갈색 머리에 푸른 눈이다. 영화에서도 초중반까지는 그렇지만, 중반부터 밝은 금발로 염색을 한다.
- 원작의 마르타는 이미 은퇴한 전설적인 스패로우로, 네이트에 대한 연심과 러시아 체제에 대한 회의감으로 혼란스러워하는 도미니카에게 조언해주는 역할을 한다. 반면 영화에서는 미국 스파이 건에 대한 실적을 빼앗기기 싫어 도미니카와 대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마르타가 세르게이 마토린에게 살해당하는 전개는 같으나, 원작에서는 침실에서 살해당해 도미니카는 살해당했다고 추정만 할 뿐 마르타의 시체를 보지는 못한다. 반면 영화의 도미니카는 눈 앞에서 공개적으로 마르타의 시체를 보며, 허튼 수작을 부리면 마르타와 같이 될 것이라고 마토린에게 협박당한다.
- 엔딩이 매우 다르다. 코르치노이 장군이 스스로를 희생해 도미니카를 자신의 후계자로 삼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이로 인해 도미니카가 내부 스파이를 밀고하여 승진하게 되는 전개는 같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도미니카가 CIA, SVR 모두 뒤통수를 치고 내부 스파이를 코르치노이가 아닌 반야로 조작해 죄를 뒤집어 씌운다. 반면 원작에서는 도미니카가 코르치노이가 스파이라는 것을 알기 전에도 호감가는 인물로 교감하는 장면이 나오며, 코르치노이와 CIA의 작전으로 도미니카가 본의 아니게 코르치노이를 밀고한다. 결국 포로를 교환하는 장면에서 코르치노이 장군이 사망한다. 참고로 원작의 반야는 5년 뒤의 이야기를 다루는 2부에서 '숙청됐다'라는 식으로, 한 줄로 언급되고 끝난다(...).
5. 평가
로튼 토마토 45%, 메타크리틱 56점으로 평이 좋지않다. 아토믹 블론드, 솔트같은 화려한 여성 액션 영화를 생각하고 갔으나 심리적인 영화라는 것이 대부분 반응. 2시간이 넘는 긴 러닝타임 탓에 다소 늘어진다는 의견이 있다. 영화 평가와 별개로 처음부터 끝까지 원톱으로 끌고가는 제니퍼 로렌스의 연기에 대해서는 극찬 일색이다. 한 마디로 제니퍼 로렌스를 위한, 제니퍼 로렌스에 의해 만들어진 영화.
6. 흥행
6.1. 북미
개봉 첫 주 3,056개 스크린에서 16,853,422달러를 벌어들이며 2위로 출발했다. 비슷한 영화인 아토믹 블론드와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모두 1,800만 달러의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였으므로, 상당히 저조한 출발이라고 볼 수 있다.
6.2. 대한민국
2018년 2월 28일 개봉.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으로는 리틀 포레스트, 궁합, 게이트, 아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더 포스트, 레드 스패로, 탱크 독, 펭이와 친구들의 남극대모험, 도푸스: 줄리아의 귀환, 배틀필드 전쟁의 사상자들(이상 2018년 2월 28일), 펭귄: 위대한 모험 2, 장고 인 멜로디, 애국청년 변희재(이상 2018년 3월 1일)까지 14편이다. 봄방학 특수가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개봉작품도 많아지기 시작했다.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7위로 시작했다.
6.3. 대만
6.4. 독일
7. 기타
- 수위가 상당히 높다. 잔인한 장면도 약간 나오며 제니퍼 로렌스 나체가 여러 번 등장한다(중요 부위는 아슬아슬하게 가려서 나온다). 남자 배우의 성기 부분까지 노출되는 장면도 나온다.
- 그렇다고 수위가 높은 것 치고는 그다지 야하다고 느껴지는 장면은 거의 없다. 영화 특성상 분위기 자체가 다운되어있고 사무적인 느낌이 매우 강해서 배우들의 노출이 있어도 에로틱한 분위기는 아니다.
- 극 중 제니퍼 로렌스의 삼촌 반야 역할로 나오는 마티아스 스후나르츠와 러시아의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많이 닮았다는 의견이 많다. 사실 영화 개봉 전부터 마티아스 팬들은 알고 있었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