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영화)
1. 개요
홍창표 감독의 첫 장편 영화이며, 역학 3부작 중 2번째 작품이다.
2. 마케팅
2.1. 예고편
2.2. 포스터
3. 시놉시스
4. 등장인물
역마살과 도화살이 겹겹이 껴서 팔자가 사나운 우리의 여주인공. 아무것도 모르는 남자와 결혼하기 싫어 사주단자를 훔쳐 달아났다.
조선 역사상 최고의 궁합 역술가. 우연히 송화옹주를 만나 그녀와 동행을 시작한다.
김상경은 수양대군의 아버지 세종 역할을 두 번이나 맡아 세종 전문 배우로 유명한데 이번 작에서는 수양대군의 후손 역할을 맡게 되었다. 제작진이 의도한 캐스팅인듯하다. 여담으로 작중의 시대 배경인 영조 29년 당시 실제 영조의 나이는 60세였기에 개봉 당시 배우의 나이(만 46세)는 실제 역사에 비해 상당히 젊다.
제4후보(76분 표기)[2] , 이 작품의 최종보스. 초반부터 서도윤에게 협상을 하더니 후반부부터는 서도윤에게 가짜 궁합을 써 달라고 하여 협박을 하고 그를 감금해 버린다. 이렇게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 것을 느끼며 옹주와 혼인식을 치를 직전까지 갔으나, 가까스로 탈출한 서도윤이 죽음을 무릎쓰고 대놓고 혼인식 현장에서 왕에게 무릎을 끓은 뒤 윤시경과 옹주의 진짜 궁합을 말해버리는 바람에[3] 그 실체가 탄로나게 된다. 결국 화가 끝까지 난 왕이 그를 혼인식에서 강제로 끌어내리고 이후 자신의 부하들과 함께 모진 고문을 당한다.[4]
제2후보(44분 등장)
제3후보(64분 등장), 친절한 성격에 작중에서 병든 어머니를 보살피는 효자처럼 보였지만, 진짜 모습은 인간말종 + 싸이코패스를 가진 본작의 중간보스.[5] 본모습을 드러낸 이후 옹주를 잡으러[6] 부하들과 함께 산속에서 추적하는데, 이때 서도윤이 옹주를 구출하다가 그의 단검에 팔이 베어 둘은 절벽으로 떨어지게 된다. 이후 등장은 불명이지만 궁궐의 부하 대신들이 "대역죄를 지은 남치호를 제외하고.."라는 식의 대사가 나온 것을 보아 결국 왕실에 붙잡힌 듯 하다. 물론 '''왕족을 살해할려고 하였기 때문에 최소 사형'''은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손자인 조유상이 제1후보(33분 등장), 옹주보다 6살 연하라고 한다. 사실 나이도 어린데다가 나이 어린 값을 하지만 성격적으로는 넷 중에 제일 낫다. 4명 후보 중 유일하게 포스터에 나오지 못해서 커플이 되지 못할 것이라는 묘한 복선을 남겼다.
- 영빈 이씨 (박선영 扮)
- 세자 이선 (최우진)
- 박인 (이윤건 扮)
- 장 내시 (박충선[7] 扮)
- 한 상궁 (이용녀 扮)
- 만이 (조수향 扮)
- 백이 (조정은 扮)
- 윤현 (박지일 扮)
- 여희 (주다영 扮)
- 도승지 (박호산 扮)
- 공주1 (이선빈 扮)
4.1. 특별출연
5. 평가
'''스토리텔링의 붕괴로, 유치하고 지루한 소동극이 되다'''
-황진미 (★☆)
'''가벼운 청춘 로맨스에도 기술이 필요하다'''
-임수연 (★★)
'''비지떡 궁합'''
-박평식 (★★)
기자, 평론가 평은 혹평. 일반 관람객 사이에도 혹평이 우세다.'''손발이 닳도록 더욱더 크게 ‘사랑’을 외쳤어야'''
-김현수 (★★☆)
역학 3부작 중 두번째 작품이라고는 하지만 전작이라는 관상에 비해 역학과의 연계성은 지지부진한 수준이고, 암울하고 어두웠던 관상과는 달리 당황스러울 정도의 밝은 분위기로 인해 호불호가 갈린다. '궁합' 이라는 소재가 주를 차지하는 것도 아니며 전작처럼 극 곳곳에 잘 녹아있는 것도 아니다. 궁합에 대해 다루는 부분은 고작해야 이승기가 맡은 서도윤이 화면에 문자가 날아다니는 특수효과와 함께 전문 용어를 줄줄 읊어가며 설명하는 것이 전부인데 단순히 서도윤이라는 캐릭터의 매력을 드러내기 위한 장면에만 기능적으로 소모되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쉽사리 다가오지 않고, 그나마도 전문 용어의 남발로 무슨 말을 하는지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관상에서 송강호가 연기한 관상가 김내경이 전문 용어를 쓰지 않고도 관상학을 알기 쉽게 풀어낸 것과는 대조적인 부분.[8]
결국 본작에서 궁합은 관객을 낚기 위한 허울이었을 뿐 실질적으로는 역학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조선시대 배경의 로맨틱 코미디고, 볼거리는 송화옹주와 서도윤의 로맨스가 전부인데 디테일하게 파고 들면 어디서 한번쯤 봤던 이야기의 연속이다. 게다가 송화옹주의 캐릭터도 마치 자신의 뜻대로 살 수 없는 궁중에서의 삶에 염증을 느끼던 차에 얼굴도 모르는 남자와 혼인하게 될 상황에 처하자 이를 벗어나고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기 위해 행동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막상 작중에서 송화옹주가 능동적으로 한 일이라고는 고작해야 어설프게 변장을 하고 돌아다니면서 부마 후보들의 사주단자를 훔치는 정도였을 뿐, 실상은 서도윤의 도움을 받아서 모든 위기를 벗어나는 철저하게 수동적인 캐릭터에 지나지 않았다. 영화의 배경이 조선시대이고, 작중 송화옹주의 신분을 감안하더라도 여주인공의 캐릭터가 스토리에서 주체적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너무 보여주지 않는 것이다.
그렇다고 남주인공 서도윤의 캐릭터가 매력적이냐면 그것도 아닌 것이, 작중에서 하는 행동을 보면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남주인공의 패턴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데다 후반에 원치 않는 혼인을 하게 된 송화옹주의 혼례에 난입해서 기껏 하는 일도 자기 힘으로 무언가 행동해서 송화옹주를 구해내는 것이 아니라 임금에게 진실을 알리고 모든 처분을 임금에게 맡기는 것 뿐이다. 차라리 결혼식장 난입 클리셰를 따라 송화옹주를 데리고 도망이라도 쳤다면 흔하디 흔한 연출이기는 해도 극에 아주 약간이나마 변수를 줄 수도 있었겠지만 그마저도 하지 못했다.
이 영화가 3년만에 개봉한 이유는 영화 외적인 이유에 있지 않았음을 영화 스스로가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6. 흥행
2018년 2월 28일 개봉.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으로는 리틀 포레스트, 궁합, 게이트, 아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더 포스트, 레드 스패로, 탱크 독, 펭이와 친구들의 남극대모험, 도푸스: 줄리아의 귀환, 배틀필드 전쟁의 사상자들 (이상 2018년 2월 28일), 펭귄: 위대한 모험 2, 장고 인 멜로디, 애국청년 변희재(이상 2018년 3월 1일)까지 14편이다. 봄방학 특수가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개봉작품도 많아지기 시작했다.
개봉 첫날 175,022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하였다. 한국 영화가 1위를 차지한 것은 15일만이다. 그리고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해 2018년 9주차 주말 박스오피스 1위도 가져갔다. 또한 개봉 7일차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였다. 참고로 손익분기점은 230만명이다.#
개봉 8일차인 3월 7일 사라진 밤이 개봉하며 1위를 내주고 2위로 밀려났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인 3월 8인 툼레이더가 개봉했고, 리틀 포레스트에게도 밀리며 4위까지 내려간 상황. 아직까지는 관객추이가 무난해서 지켜봐야겠지만 비교적 빠르게 순위가 내려가고 있고, 연휴 기간이 딱히 없는 3월 비수기라 손익분기점 달성이 아슬아슬한 상황이다.
3월 14일 기준으로 누적관객수는 130만명이 조금 넘지만, 일 관객수는 5천명 수준에 점유율은 2%수준이다. 박스오피스 7위로 밀려난 상황. 개봉 1주일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고 다음 1주일동안 30만명을 추가하는데 그쳤다는 점, 계속해서 순위가 내려가고 있고 예매율이 2%대라는 점, 소지섭/손예진이란, 그나마 티켓파워를 갖고 있는 두 배우가 주연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개봉했다는 걸 생각하면 사실상 손익분기점 돌파는 불가능해 보인다.
3월 17일 기준으로 누적관객 132만 1,463명/박스오피스 10위/점유율 1%/일 관객수 7,113명을 기록하고 있다. 3월 11일~17일까지 일주일동안 정확히 10만 7,840명의 관객이 들었으며, 점유율은 9.1%에서 1%까지 떨어졌다. 이 점유율과 개봉관수를 다음주 내내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다음주 예상관객은 주말까지 포함해 2만 2,500명 정도가 예상된다. 끝내 최종 관객수 134만명으로 손익분기점 넘는데 실패했다.
7. 여담
- 촬영은 2015년에 끝났지만 개봉은 2018년에 하게 되었다. 특이한 점은 이승기가 입대할 때만 하더라도 궁합이 개봉하면서 이승기가 입대한 아쉬움을 달랠 것이라는 기사가 많이 떴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개봉하지 않았다.[10]
- 이승기의 군 전역 후 개봉한 첫 영화이다.
- 관상-궁합-명당으로 이어지는 주피터필름의 역학 3부작이였으나 결과와 평가는 3부작중 최악이다. 그나마 명당에선 조금 만회한듯 하지만... 역시 1편만 못하다. 역학 3부작이라는 말 자체가 영화 관상의 성공에 기대려는 마케팅 문구 그이상 그이하도 아니다. 보통 3부작이라고 한다면 스토리가 이어지는 직접적인 후속작이거나, 같은 감독의 영화에서 주제나 내용이 비슷한 영화를 3부작으로 묶는데(ex. 유하의 거리 3부작)[11] , 궁합이나 명당은 이에 해당하는 케이스가 아니다. 관상 제작진이 만든 영화라고 강조하지만 이것 또한 영화계에서는 ○○ 제작진이라는 식으로 유명한 영화 제작진이 참여했다고 포스터에 한줄 넣는 방식의 현재까지도 많이 볼 수 있는 홍보 문구 중 하나인지라 별 의미가 없다.
- 역학 3부작 중에서 유일하게 OST가 발매된 영화다.
- 송화옹주와 윤시경의 혼인 장면에서 옹주가 붉은색 적의를 입고 대수머리를 하고 있는데, 원래 적의와 대수머리는 왕실 적통의 배우자[12] 가 착용하는 대례복이며 극중 송화옹주가 입은 붉은색(대홍색) 적의는 그 중에서도 왕비만이 사용하는 색이므로[13] 고증오류다. 이 혼인 장면을 제대로 묘사하려면 활옷에 화관이나 족두리를 착용했어야 한다.
[1] 여담으로 제 1후보인 조유상은 사진에 없다.[2] 그 동안 등장은 쭉 하고 있었기에 혼자 등장이 아니고 표기로 적었다.[3] 진짜 궁합의 내용은 그야말로 흉(凶) 그 자체였다.[4] 서도윤의 경우 왕에게 거짓 궁합을 보여준 죄를 지었지만 이후 스스로 자백한 공으로 고문 대신 직책을 파면하고 귀양길에 서게 된다.[5] 그가 첫 등장하는 부분에 그와 같이 살고 있는 노비들이 굳게 잠긴 헛간을 가리키면서 "이 창고는 도련님 것이어서 건들면 안돼요."라는 대사로 그의 정체에 대한 복선을 뿌렸다.[6] 참고로 남치호는 옹주의 정체를 모르고 있었다.[7] 이후 후속작인 명당(영화)에서 정만인 역으로 출연한다.[8] 궁합의 서도윤은 사주 풀이를 할 때 '풀이 쇠를 당하지 못하고 묘와 유 또한 충살', '사람을 잃고 재물을 잃는 축오원진살'이라는 식으로 이야기하는데, 난해한 역학 전문 용어를 남발하다보니 관객 입장에서는 무슨 의미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반면 관상에서 김내경의 관상 풀이는 '코는 산을 뜻하니 높고 둥글어야 한다', '눈은 해와 달을 뜻하니 맑고 빛나야 한다'는 식으로 쉬운 표현을 사용해서 관객이 역학을 잘 모르더라도 큰 어려움 없이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다.[9] ~ 2018/04/18 기준[10] 이렇게 촬영 및 편집을 마치고도 개봉을 못하고 장기간 표류하는 영화를 창고 영화라고 한다. 대표적으로 조선미녀삼총사, 희생부활자가 있다. 참고로 지금까지 나온 세가지 예시 모두 망한 영화다.[11] 사실 이것도 3부작이라는 표현 자체가 감독의 성공한 전작에 기대어 가려는 홍보 수단에 불과하다.[12] 왕비, 왕세자빈, 왕대비.[13] 세자빈의 적의에는 청색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