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포스트
언론은 통치자가 아닌 국민을 섬겨야 한다.[원문a]
뉴스는 역사의 초고다.[원문b]
1. 개요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여우주연상 후보작'''
'''제7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작'''
제89회 전미 비평가 위원회에서 3개 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작품.
미국 여성 최초로 워싱턴 포스트의 신문 발행인으로 지냈던 캐서린 그레이엄과 편집국장을 지냈던 벤 브래들리가 취재했던 펜타곤 페이퍼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한 영화.
2017년 12월 22일에 9관의 제한적 상영을 시작으로 2018년 2월 28일에 전국 개봉을 하였다.
2. 출연진
- 메릴 스트립 - 캐서린 그레이엄 역
- 톰 행크스 - 벤 브래들리[2] 역
- 캐리 쿤[3] - 매그 그린필드 역
- 앨리슨 브리 - 랠리 웨이머스 역
- 데이비드 크로스 - 필립 L. 게일린 역
- 브루스 그린우드 - 로버트 맥나마라 역
- 사라 폴슨 - 토니 브래들리 역
- 밥 오덴커크 - 벤 바그디키언 역
- 마이클 스툴바그 - 유진 패터슨 역
- 잭 우즈 - 대니얼 엘즈버그[4] 역
- 브래들리 휘트포드 - 아서 파슨스 역
- 제시 플레먼스 - 주디스 마틴 역
3. 예고편
4. 평가
주인공 캐서린 그레이엄이 성 차별적인 사회에서 수동적으로 자신에게 만족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자기 목소리를 내는 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5. 흥행
5.1. 북미
5.2. 프랑스
5.3. 대한민국
2018년 2월 28일 개봉. 같은 주에 개봉하는 작품으로는 리틀 포레스트, 궁합, 게이트, 아인,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더 포스트, 레드 스패로, 탱크 독, 펭이와 친구들의 남극대모험, 도푸스: 줄리아의 귀환, 배틀필드 전쟁의 사상자들(이상 2018년 2월 28일), 펭귄: 위대한 모험 2, 장고 인 멜로디, 애국청년 변희재(이상 2018년 3월 1일)까지 14편이다. 봄방학 특수가 끝나면서 본격적으로 개봉작품도 많아지기 시작했다.
6. 줄거리
1966년. 베트남전쟁에서 전투를 참관하는 대니얼 엘즈버그는 전투 현장에 나갔다 전쟁이 호전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는다. 미국으로 귀국하는 비행기에서 전황이 호전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백악관 참모와 언쟁 중인 로버트 맥나마라 국방장관의 질문을 받는다. 이에 대니얼 엘즈버그는 전선이 고착화 되었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는 자신의 생각을 말한다. 맥나마라는 자기 말이 그거라며 전황이 안좋다고 피력하지만, 활주로의 기자들 앞에선 반대로 전선이 안정적이라며 거짓말한다. 대니얼은 베트남전에 관한 기밀 서류를 은밀히 유출한다.
1971년. 워싱턴포스트의 사주 캐서린 그레이엄은 경영이 안 좋은 상황에 주식공개와 투자 유치에 나서는 중이다. 이 와중에 백악관으로 부터 리처드 닉슨의 딸 결혼식에 백악관으로 부터 밉보인 기자를 보내지 말란 연락을 받는다. 편집장 벤 브래들리는 이런 요청에 반대하는 가운데 뉴욕 타임스가 뭔가 특종을 준비 중이라는 걸 알게 된다. 바로 '''펜타곤 페이퍼'''에 관한 내용이었다. 뉴욕 타임스의 보도는 미국 여론을 뒤흔들고, 정부는 결국 추가 보도 금지 가처분 소송을 내게 된다.
한편 워싱턴포스트도 대니얼의 동료였던 기자를 통해 펜타곤 페이퍼를 입수하고 기사를 준비하지만, 문서를 만든 맥나마라는 그건 후대의 역사학자들의 연구를 위해 만든 것이지 지금은 공개될 때가 아니고, 닉슨이 워싱턴포스트를 그냥 두지 않을 거라고 경고하며 자신과 친한 캐서린에게 보도하지 말라고 설득한다.
워싱턴포스트 내부에서도 보도를 강행하려는 벤과 정부의 탄압에 더해 유치한 투자가 철회될 수 있는 걸 두려워하는 이사진 측이 의견 대립을 보인다. 캐서린은 이 가운데서 보도를 선택한다[6] . 캐서린의 결정으로 신문 인쇄를 준비하던 중 펜타곤 페이퍼의 입수처가 뉴욕 타임스와 동일하면 더 크게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한번 더 난항을 겪지만 캐시런은 보도 강행을 결정한다. 워싱턴포스트의 추가 폭로로 뉴욕 타임스와 함께 심리를 받고, 대법원은 언론의 손을 들어준다.
상황이 일단락된 후 캐서린은 벤과 대화하며 웃으면서 "이런 일은 다신 감당 못할 거 같다."고 말한다. 한편 백악관에서 닉슨이 워싱턴포스트기자의 백악관 출입 금지를 지시하고, 한 건물에서는 야간 순찰 하던 경비원이 건물에 입주한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에 침입 흔적을 발견하고 경찰에 "도둑이 든 것 같다. 여기는 워터게이트 호텔이다."라고 신고하면서 영화는 끝난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워싱턴포스트의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보도를 다룬 영화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1976)”의 첫 시작 부분과 동일한 구성으로 만들어 사건이 계속 이어짐을 암시한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FBI요원의 이야기를 다룬 "백악관을 무너트린 사나이(2017)"도 최근에 상여되었다.
7. 고증 및 사실관계
영화의 줄거리와 여러 에피소드들은 사실 관계를 상당히 잘 반영하고 있다. 예를 들면 워싱턴 포스트는 펜타곤 페이퍼를 기사화 했을 당시에 주식 상장을 추진 중이었다든지 아니면 펜타곤 페이퍼의 복사본을 입수했을 당시 페이지 번호도 없었고 뒤죽박죽인채 뒤섞여 있었다든지 등.
하지만 다음의 내용들은 사실과는 다르다.
- 닉슨 대통령은 워싱턴 포스트가 펜타곤 페이퍼를 기사화한 후에 백악관의 출입을 금지하지 않았다. 사실 닉슨은 이 사건으로 그다지 곤란할 입장이 아니었는데, 펜타곤 페이퍼의 내용을 숨기고 전쟁을 시작하고 확전한 것은 그의 전임자 JFK와 린든 존슨이었다. 물론 당시 국무장관이었던 헨리 키신저의 반대와, 일급비밀이 내부고발자에 의해 언론에 보도되는 안좋은 선례를 남길수도 있다는 점, 그리고 베트남 전쟁의 종전을 추진하던 당시 우방과의 관계가 틀어질 것에 대한 우려 때문에 닉슨도 보도에 반대하긴 했지만. 하지만 닉슨은 후에 워싱턴 포스트가 워터게이트 사건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자 그때는 백악관의 연회등 정치적, 정무적이지 않은 이벤트에는 워싱턴 포스트 소속 기자의 출입을 금지했다.
- 영화내에서 펜타곤 페이퍼 보도를 끝까지 가장 강하게 반대한 워싱턴 포스트의 이사회 멤버 아서 파슨스는 실존 인물이 아니다. 물론 이것은 영화적 화법일 뿐 고증의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하더라도 여자 발행인이 거의 전무하였고, 워싱턴 포스트의 이사회를 비롯한 회사 안팎에 캐서린 그레이엄을 무시하고 의견을 듣지 않는 남성들이 많았기 때문에, 아서 파슨스는 이런 시선및 부류들을 모아놓은 캐릭터이다.
- 대법원이 판결을 발표할때 사설 편집자인 매그 그린필드가 전화로 판결문을 들으며 뉴스룸에 그대로 전하던 장면은 놀랍게도 실화이다. 하지만 판결문을 낭독하던 사람은 매그 그린필드가 아니고, 영화에 등장하지 않은 메리 루 비티라는 다른 인물이다.
8. 기타
- 제89회 전미 비평가 위원회에서 3개 부문(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다. 스타뉴스 기사
- 레바논 정부가 이스라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상영 금지했다. 구체적으로는 유대인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전쟁을 진행하던 2006년 '정의로운 사람들의 재단'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자 아랍계 20여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에서 스필버그 감독을 블랙리스트에 등재했고 이와 같은 조치를 레바논 정부에서 이행한 것이다. 연합뉴스 기사
- 촬영 기간이 3개월로 스필버그 감독의 다른 작품들에 비해 짧은데 레디 플레이어 원을 작업하다 지쳐서 쉬면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 펜타곤 페이퍼 특종을 최초로 터트린 뉴욕 타임즈는 영화를 칭찬하면서도 자사의 역할이 상당히 축소된 것에 대해 불평을 표하기도 했다. 뉴욕 타임즈 리뷰.
- 벤 브래들리 편집국장의 아들 벤 브래들리 주니어는 당시 20대의 대학생으로 아버지가 펜타곤페이퍼와 워터게이트를 다루는 것을 바로 옆에서 모두 지켜보았고, 대학 졸업후에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신문기자가 되었다. 2001년 보스턴글로브의 편집부국장으로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성추행 사건 폭로에 일조하였다. 이 과정을 그린게 2015년작 스포트라이트.
- 2020년 2월 29일 KBS2에서 공사창립기념 특선영화로 방영되었다.
- 이동진 영화당 #
[1] 스포트라이트의 각본가. [원문a] The press was to serve the governed, not the governors.[원문b] News is only the first rough draft of history.[2] 그의 아들 벤 브래들리 주니어는 2002년 가톨릭 아동 성범죄 논란을 폭로한 보스턴 글로브지 탐사팀의 상관이었다. 즉, 이 영화와 스포트라이트는 아버지와 아들의 영화.[3]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프록시마 미드나이트 역을 맡았다.[4] 펜타곤 페이퍼 최초 폭로자.[칼럼] 이동진의 어바웃 시네마[출처] [2018년 총결산⑬] 2018 외국영화 베스트 5[5] ~ 2018/03/10 기준[6] 기밀 문서 입수 후 요약 및 기사화 하고 있던 기자들은 기사를 내지 않으면 사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줌과 동시에 캐서린의 보도 결정에 기쁨보다는 당황한 기색을 보인다. 설마 허락할 줄을 몰랐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