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바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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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에리아도르 동쪽에 위치한 로바니온을 보여주고 있다.
Rhovanion
1. 소개
반지의 제왕의 지명. 안개산맥 동쪽으로 북으로는 회색산맥과 철산, 동쪽으로는 룬 해 까지 뻗어있으며, 남으로는 안두인 대하와 에뮌 뮐 까지 이르는 곳을 아우르는 거대한 평야지대이다. 즉 안개산맥 동쪽에서 (중간계)의 북쪽지대로 보면 된다. 보통 야생지대라고도 불리운다.
2. 역사
언제부터 사람이 이곳에 살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곳에는 에다인 세 가문 중 하도르 가문의 후예들이 모여살았다. (적어도 곤도르에서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들은 로바니온 동쪽과 남쪽, 즉 에레보르의 남부부터 달리는 강을 따라 깊은 숲 서쪽, 그리고 깊은 숲 남쪽의 광활한 평야지대인, 후에 야생지대라 불리우게 될 갈색 지대에 Prince(공작, 혹은 제후)들이 이끄는 자잘한 소 왕국들을 이루고는 번성하였다. 제 3시대가 이르렀을 때, 그들은 고대의 동맹에 따라 곤도르 왕국과 동맹하여 동부인들을 막아내는 방파제 역할을 했다. 그들은 고딕어, 혹은 독일어와 비슷한 언어를 사용했으며[1] 뛰어난 기마술을 자랑하였다.
제 3시대 1200년 경, 비두가비아라는 Prince가 달리는 강과 깊은 숲 사이의 자신의 왕국에서 칭왕하고 로바니온 왕국을 선언하였다.[2] 곤도르는 비두가비아와 깊게 교류하였고, 곤도르의 왕 발라카르는 로바니온 공주와 결혼하여 강력한 결혼동맹을 맺었다.[3] 하지만 1635년 불어온 역병으로 인하여 로바니온 왕국은 크게 약해져 이후 다시는 그 세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후 200년간의 세를 회복한 마차몰이족들[4] 이 쳐들어와 벌어진 1851년의 '''평원의 전투'''에서 곤도르의 나르마킬 2세와 로바니온의 마하리 왕이 나란히 전사하는 참패를 겪으면서 로바니온 왕국은 멸망하였다. 이 전투에서 곤도르는 마침내 이실리엔 이북 지역을 완전히 포기하게 되었고, 로바니온에 살던 북부인들은 대다수가 노예가 되거나, 일부는 강을 건너 북쪽으로 올라가 그들의 동족이었던 너른골 왕국에 동화되었다. 그리고 일부는 곤도르로 도망치고, 일부는 마하리 왕의 아들인 마르휘니 왕자의 지휘하에 깊은 숲과 안두인 대하를 건너 안두인 계곡에 정착하였으니, 이들을 에오세오드 족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곤도르도, 북부인들도 이러한 참패와 치욕을 잊지 않았다. 나르마킬 2세의 아들 칼리메흐타르 왕은 전쟁을 준비하였고, 이에 마르휘니 왕은 그들이 로바니온의 대규모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곤도르는 에오세오드 족과 힘을 합쳐 다고르라드에서 전차몰이족을 격파함과 동시에, 로바니온에서의 대규모 반란으로 인하여 전차몰이족은 로바니온[5] 을 포기하고 동쪽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로바니온에서 다시는 제대로된 세력을 이루지 못했고, 마르휘니 왕 역시 로바니온의 잔존자들을 이끌고 서쪽의 자신의 본거지로 물러가면서 갈색 지대는 사실상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무인지대가 되었다.
이후 로바니온은 계속된 격전지였다. 동부의 전차몰이족은 이후 계속하여 로바니온을 침범하였고, 이러한 2차 침공에 곤도르는 온도헤르왕이 전사하는 치명적인 타격을 입는다. 하지만 이때도 안두인 계곡에 있던 에오세오드 족은 곤도르를 구원하였다. 그럼에도 결국 로바니온과 갈색 지대는 마차몰이족의 지배아래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곤도르의 견실한 우방인 에오세오드 족은 이후 서서히 북쪽으로 이주하기 시작한다. 돌 굴두르가 그들의 거주지에서 너무 가까웠고, 서서히 사람들이 늘면서 안두인 계곡은 너무 좁았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북상하기 시작하면서 곤도르 역시 치열한 내전과 외침이라는 내후외환에 시달렸고, 결국 곤도르의 역사에서 그들은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에오세오드 족은 이후 아르노르가 멸망했지만 앙그마르 역시 멸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곳의 땅을 얻기 위해 북상, 앙그마르의 잔존세력을 몰아내고 회색 산맥 남쪽, 안두인 강 상류에서 번성하였다. 시간이 지나, 곤도르에는 왕이 없어지고 섭정이 다스리게 되었다. 그리고 섭정 키리온의 시대가 되었고, 마침내 다시금 마차몰이 족이 동부를 침범하여 갈색지대를 지나 곤도르를 위협하게 되었다. 남부 로바니온, 즉 갈색지대는 광활한 평야지대이면서 동시에 무인지대였기 때문에 적은 아무런 문제 없이 이실리엔까지 침범하게 될 상황이었다. 이에 키리온은 주위의 지원세력을 닥치는 대로 모으던 도중, 고대의 동맹을 생각해내 필사적으로 여섯명의 전령을 보내 북방의 에오세오드족에게 보낸다. 그 중 단 한명, 보론딜은 마침내 돌 굴드르와 기타 다른 적들의 방해를 뚫고 에오세오드 족에게 도착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곳에서, 청년왕 에오를과 그의 에오세오드 족은 곤도르를 구원하기로 결정한다.
이때 에오를이 이끌고 온 병력은 로한 역사 상 최대규모의 대군이었는데, 무려 7,000명의 창기병과 800여명의 궁기병으로서 총 8,000에 달하는 기마대군을 이끌고 왔다.[6] 그리고 벌어진 켈레브란트 전투에서 로한군은 카리온이 이끌던 곤도르군을 몰아붙이던 전차몰이족의 뒤통수를 맛깔나게 후려쳤고, 동부인 대군은 대패를 당하고 곤도르땅에서 처참하게 쫓겨가는 참패를 당한다. 이후 키리온이 칼레나르드혼 속주를 로한인들에게 보답으로 줌으로서, 새로운 땅에 정착한 에오세오드 족들에 의해 본격적인 로한의 역사가 시작된다.
로바니온 왕국의 멸망과 이후 전차몰이족의 전횡, 그리고 패퇴로 인하여 로바니온은 사실상 무인지대나 다름이 없었다. 북부의 깊은 숲, 로스로리엔, 철산, 에레보르, 데일.. 베오른은 사우론의 종복들에게 저항하고 있었지만, 제대로 된 방어선이 구축되어있지 않아 안두인 동쪽은 사우론의 입김이 심하게 부는 지역이었다.
3. 주요 지명 및 종족
에레보르 남쪽의 '긴 호수'에 있는데 지척일 정도로 가깝다. 용 스마우그의 공격으로 잿더미가 되었고 이 후 새로이 건설되었다.
- 베오른 일족
- 데일(너른골): 로바니온 지역에 거주하는 인간 종족. 철산과 에레보르의 난쟁이들과는 오랜 동맹 관계이자 이웃. 산의 골짜기에 거주하는 종족으로 난쟁이 뿐만 아니라 어둠숲의 요정과도 교류가 있어 어둠숲의 주인 스란두일과 포도주 거래를 하기도 한다. 반지전쟁 당시 돌 굴두르와 룬의 침공으로 인하여 데일의 왕인 브란드와 난쟁이 왕 다인이 이 지역에서 싸웠으나 패전, 에레보르로 후퇴하여 끝까지 싸웠다.
- 죽음늪
- 동부 벌목지
데일 남쪽, 깊은 숲 쪽에 움푹 페인 곳. 과거 2000년 전 로바니온 왕국이 여기서 개국하였다.
- 갈색지대: 깊은 숲 남부의 광활한 평야지대. 이후 야생지대라 불리운다. 다고르라드와 이어진다. 원래는 엔트부인들의 정원이 있던 곳이지만 최후의 동맹전투 당시 사우론이 연합군의 진공을 지연시키기위해 전부 불태워버렸다.
[1] 설정상 로한어는 고대 영어인데, 로한어의 기반이 되는 로바니온 어는 영어의 기원이 되는 독일어랑 비슷하다는 맥락이다.[2] 사실은 가장 강력한 Prince인 수준이었지만.[3] 이 혼인으로 인하여 그의 아들 엘다카르는 순수한 두네다인이 아니란 이유로 6촌 동생 카스타미르와 내전을 겪는다.[4] 이들도 역병에 큰 피해를 입었다.[5] 여기서 로바니온이란 갈색지대를 말한다.[6] 참고로 세오덴이 미나스 티리스 구원을 위해 이끌었던 기병 수는 6,000으로서, 이 또한 로한 역사상 두 번째로 규모가 거대했던 출병이다. 당시 로한이 아이센가드와 국명을 건 전쟁으로 국력이 크게 소진된 것을 생각하면, 미나스 티리스 구원을 위한 세오덴의 출병이야말로 로한의 모든 힘을 쥐어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