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아 로안느
1. 프로필
2. 개요
로안느 제 1후궁. 태자 페르난도 루리아 로안느와 3왕자 시아이외 루리아 로안느의 어머니. 갈색 머리에 보랏빛 눈의 요염한 미인.
3. 회귀후
동부 대륙 남쪽의 베고이샤 왕국의 왕녀 출신. 그러나 베고이샤 왕국은 4개의 중간규모 국가 사이에 낀 소국이라 4국 모두에게 공물을 바치는 동네북이었고, 그에 따른 굴욕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아름다운 외모가 로안느 왕의 눈에 들어 공녀로 바쳐졌지만 외모 외엔 내세울 게 없었기에 본래라면 그대로 잊혀질 신세였다. 그 때 탐욕스럽고 골빈 그녀를 블랙폭시가 점찍고 온갖 방중술을 전수해 1왕자 페르난도 루리아 로안느를 낳는 데 성공하여 수많은 후궁들을 제치고 제1후궁 자리를 꿰차는 인생역전을 이뤘다. 지금은 사치스런 반지나 드레스 나부랭이를 자신과 동류인 귀족 부인네들을 모은 티타임 자리에서 자랑하는 것이 생의 낙으로, 사치를 계속하기 위해선 그 무엇이라도 할 수 있으며, 조국이 자신에게 걸었던 기대따윈 잊어버린지 오래라고 한다.
실리를 얻을 수 있는 대상만 사랑하는 성격. 남편인 국왕에게 잠자리에서 헌신적이지만 그를 사랑한다기보단 그가 주는 콩고물을 사랑한다. 속으론 늙은 비만 노인네인 국왕과의 잠자리에 질려 있어서 젊은 남자들과 불륜도 많이 했다. 본국에서부터 따라온 수호기사도 그 중 하나로, 사실 그녀가 페르난도 다음에 낳은 시아이외 루리아 로안느는 그 기사의 아들. 정작 이 여자는 그걸 모른다. 로안느 왕족밖에 마법을 못 쓴다는 왕궁 안에서도 시아이외가 멀쩡하게 마법을 쓸 수 있기 때문. 블랙폭시에서 왕궁결계를 무효화하는 반지를 제작해준 덕분이지만 블랙폭시도 수호기사도 루리아에겐 입을 다물었다. 비밀을 치밀하게 숨길 수 있는 성격은 아닌 듯. 블랙폭시가 수호기사를 제거하자고 귓가에 속삭이자 쉽게 동조했다.
아들 페르난도 루리아 로안느를 왕위에 올려야 더더욱 사치할 수 있기에 레제 로안느와 그 아들 슈나이더 레제 로안느를 천적으로 여기고 있고, 왕세자인 페르난도를 매우 아끼며, 왕위 계승권이 없는 아들인 시아이외 루리아 로안느에겐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 장남 페르난도가 거칠 것 없이 난폭한 성정으로 자라는 동안 어느새 격하던 사춘기끼를 벗어던져 차분하고 고상해진 시아이외에겐 뭔가 거리감을 느끼는 모양. 어딘가 벽치고 있는 건 맘에 안 들고, 뭘 생각하는지도 모르겠고, 궁금해서 미행을 붙여도 따돌리지만, 기본적으로 유순한 아이니 배신하지 않을거라 안심하고 있다.
자기가 손잡은 게 블랙폭시란 걸 발설하면 안된다는 것 정도는 파악할 머리가 있으나, 블랙폭시 뒤에 바하무트 제국이 있는 건 전혀 모른다. 블랙폭시 인사들 앞에서 갑질스런 태도를 취하나 속내로는 자기 기반의 근원인 블랙폭시에게 버림받을까 두려워하고 있어 그들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다. 여하튼 작중 내내 꼭두각시&허수아비 역할. 꼭 블랙폭시뿐만이 아니고 아르하드 로이긴의 차명상단 중 하나도 루리아의 사촌에게 연줄을 대고 있어서 슈나이더가 이아나를 법으로 옭아매려 하자 페르난도를 통해 방해공작을 걸기도.
나중에 안젤리나 뮤지니엘 로안느 왕녀가 발젠타 학술원에 가고 싶어할 때 딸아이가 가엾지도 않냐며 적극 지지해 교환학생 제도가 성사되었다. 독자들은 블랙폭시의 계략인가 걱정했지만 이 여자 생각은 그렇게 깊지 않았다. 슈나이더와 안젤리나가 어느 신분낮은 커플에게 반해있다더라→그 커플이 찢어져서 남자 쪽은 안젤리나랑, 여자 쪽은 슈나이더랑 이어짐→슈나이더와 레리트 타루이트는 파경! 안젤리나는 고작 하위귀족가 며느리!→슈나이더도 라이너스(안젤리나 남동생)도 사돈댁 버프를 못 받게 된다! ...라는 망상으로 머릿속이 꽃밭이었다.
바하무트 제국은 로안느 국왕 암살로 선전포고의 첫테이프를 끊기로 하여, 평소 늙은 왕과의 잠자리를 지긋지긋해하던 루리아를 부추긴다. 루리아에겐 국왕의 건강을 살짝만 해칠 거라고 설명하고선 독살. 천하의 생각없는 루리아도 이쯤되면 겁을 먹지만, 이미 한 배를 탄지라 순응하기로 결정한다. 나라가 전쟁통인데 이 여자 혼자 신나서 새 국왕이 된 첫째아들을 위한 호화 즉위식이나 차린다. 그러나 둘째아들이 새 국왕을 고자로 만들고 잠적하는 사태가 일어나 당황. 자신의 불륜을 부인하기 위해, 페르난도가 시아이외는 반역자니 잡아죽이라고 펄펄 나는데도 시아이외를 감쌌다.
이후 슈나이더에 의해 처형당한다. 전날에 시아이외를 만나 마지막 대화를 나누는데 자신의 인생에 대한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밝힌다. 또한 시아이외에게 너는 모친에게 죽을까봐 출생을 숨겼겠지만 나는 목숨걸고 너를 지켰을 거라면서 반론함으로서 시아이외에게 한방 먹였다. 반성한 건 아니지만 죽음은 순순히 받아들인 것.시아이외에게 한말로 생각해보면 자신이 낳은 자식들은 진심으로 사랑한 듯하다.그리고 시아이외가 자신의 출생은 숨긴이유를 정확하게 짚은걸보면 의외로 통찰력이 있다. 처형당할 때도 자신의 정의를 관철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화려하게 치장하고 당당하게 죽었는데, 당연히 국민들의 반응은 격노.
4. 회귀전
회귀 전엔 이아나의 어린 시절 스승이었던 제라드 후플루드 자작을 맘에 안 들어해 숙청했다가 이아나의 원한을 샀었다. 이후 슈나이더의 왕위찬탈이 성공하자 이아나의 손에 목이 베어져 후플루드 자작의 무덤에 바쳐졌다.
5. 관련문서
[a] 영어 Luria Roan / 일본어 ルーリア·ロアン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