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테린

 

[image]
1. 개요
2. 맛과 향
3. 성분과 용법
4. 종류
4.1. 한국내 시판
4.2. 일반 맛
4.3. 약한 맛
5. 비판
5.1. 구강암 촉진 논란
5.2. 입냄새 제거 상술?
6. 관련 문서


1. 개요


Listerine
존슨앤드존슨에서 개발/판매하는[1] 구강청결제. 상표명의 유래는 외과 수술에 '소독' 개념을 처음 도입한 인물인 조셉 리스터[2]의 이름이다. 1879년 최초 출시되어 135년이 넘는 역사를 지녔으며 구강청결제 제품군 세계 판매 1위를 자랑하는 제품.
초기에는 구강 뿐 아니라 여러 용도로 쓸 수 있는 다목적 살균소독제로 홍보했으나[3] 입에 들어가도 해가 없는 특성 덕에 지금과 같은 구강청결제로 발전했다.
1990년대 초반까지는 갈색 물파스맛 하나밖에 없었으며, 둥근 유리병에 담긴 뒤 종이 상자에 한번 더 포장된 형태로 팔렸다. 그러다 1990년대 중반부터 둥글넙적한 플라스틱병으로 바뀌었고, 이때부터 흔히 아는 여러가지 맛이 생겨났다.
대한민국에서는 1987년 근화제약(현 알보젠코리아)을 통해 '리스트린'이라는 이름으로 시판되었다.[4][5] 공통성분으로 식물 유래 에센셜 오일인 유칼립톨, 치몰, 살리실산메틸, 멘톨이 있고 부가적으로 특이 성분이 추가된 제품이 있다

2. 맛과 향


멘톨, 즉 멘소래담과 같은 향이다. 진짜 주목할 점은 이 이 가진 강력한 힘으로, 처음 써보는 사람이 멋모르고 구입했다가 경악하는 맛과 향을 가지고 있다. 우선 입에 이 액체를 넣으면 가 무지하게 따가우며 눈에서는 눈물이 핑 돈다. 리스테린 광고 문구 중 '30초 사용으로 입속 세균의 99.9% 박멸'이 있는데, 한 번 써보면 그게 허위문구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리고 뱉어내면 입에서 엄청난 물파스 냄새가 난다.[6] 참고로 제품명에 '마일드'가 들어간 경우 에탄올이 없어 맛이 순하며 초보자가 쓰기 좋다. 특히 쿨민트 마일드는 7세 이상 사용 가능하다고 식약처에서 인증한 바 있다.
[image]
미국, 일부 유럽 국가와 일본에는 리스테린 오리지널을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원조 리스테린이며, 색상은 위스키 비슷한 반투명한 밝은 오렌지색이다. 다른 제품들과 달리 에리트리톨 등 감미료가 없어 쓴맛과 물파스맛이 강하다. 한국에서는 1990년대 이후 생산이 중지되었기 때문에 해외직구가 아닌 이상 구할 수 없다.
아픔을 참고 계속 양치하다 보면 점차 고통에 둔감해지며, 이윽고 중독되면 이것만 쓰게 된다고 한다. 이때부터는 잃어버린 자극을 그리워하게 되는데, 리스테린을 머금고 혀를 힘주어 오므리고 잠깐 기다리면 고대하던 그분이 돌아오신다. 한국에서는 보급률이 낮은 편이지만 서구권에서는 두 집에 한 집 꼴로 사용하는 대중적인 제품이다. 구강청결제 중 가장 먼저 나왔기 때문이기도 하고[7] 입안이 다 까질 정도로 효과가 탁월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다만 당연하다면 당연하게도 입 안에 상처가 났거나 심하게 자극받은 상태(화상 등)에서 쓰면 레알 신세계를 체험하게 될 수 있으니 사용을 피하거나 물에 타서 쓰자. 그리고 절대 볼 쪽으로 강하게 힘을 줘서 가글하지말자. 가글액이 침샘으로 들어가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을 받을 수 있다.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만을 먹었을 경우 생각보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 자극적이지 않고 기름지게 먹었을 경우, 오히려 리스테린의 화끈한 자극과 뒷맛이 입 안의 느끼함을 씻어내줌을 알 수 있다. 쿨민트처럼 향이 강한 물건을 사용하면 구토하고 가글해도 입안에 찝찝한 향이 남지 않을 정도다.
미국 현지에서는 "내용물을 삼켰을 경우엔 즉시 전문가를 찾거나 독극물관리센터로 연락하십시오"라고 적혀 있다.

3. 성분과 용법


주성분 중 에탄올이 들어가기 때문에 알코올중독자들이 몰래 아침부터 한 잔 하는 용도로도 쓰인다고 한다. 스티븐 킹이 본인의 경험담이라며 스스로 밝힌 사실로, 미국에서는 노숙자들이 각종 식당이나 공공시설의 리스테린을 술 대신 들이키는 일도 흔하다고.[8]
그래도 입에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위험한 성분이 들어있지는 않다. 다만, 리스테린으로 가글하고 바로 담배를 피우지는 말자. 담배만 단독으로 피웠을 때보다 구강암을 훨씬 더 높은 확률로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사용법은 20ml(750ml 기준 뚜껑 2/3 정도)를 입에 머금고 30초간 가글하면 된다. 하지만 처음 쓰는 사람은 사용 시간과 용량을 줄여서 사용하다가 점차 올리는 방법으로 적응하는 것이 좋다. 아니면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용 후 입안을 헹구지 않아도 된다.
단, 리스테린의 효과를 과신하여 양치질을 대신하는 용도로 사용해서는 안된다.[9] 구강청정액이 화학적으로 치태 형성을 막아주긴 하지만, 이미 치아 표면에 자리잡은 치태는 양치질을 통해 물리적으로 제거해야지, 리스테린에 용해되어 나가지 않는다. 리스테린의 구취 제거 효과 또한 강한 향으로 일시적으로 구취를 덮는 것일 뿐이므로, 칫솔질과 치실, 혀 세정기를 통해 구취의 원인인 치태와 설태를 제거해줘야 한다.
리스테린이 다른 구강청정액보다 나은 점을 찾자면, 시중의 다른 유명 제품들은 대체로 양이온성이라 치약의 계면활성제와 반응해 비활성화되기 때문에 양치질과 병행할 수 없지만, 리스테린은 비이온성 항균 물질을 사용하므로 이에 상관없다는 점이다. CPC 성분이 들어간 다른 구강청결제를 양치 후 사용하면 치아가 변색될 수 있어 양치질을 마친 후 30분 후 사용하는 것이 좋지만, 리스테린은 에센셜 오일 기반이기에 양치 직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들은 리스테린 등 구강청결제를 별로 권장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양치를 대체할 수 없음에도 이거만 믿고 양치 자체를 아예 안 하는 환자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잠자기 전에 양치하고 리스테린을 사용해보면, 다음날 아침에도 상쾌함이 꽤나 남아있을 것이다. 단, 상쾌함을 위해서는 치아 부위만 아니라 혀뿌리와 목 근처의 편도 주변까지도 꼼꼼히 가글해줄 것.
위에 나와 있듯이 에탄올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보니 리스테린으로 가글하고 음주 측정시 호흡에 알코올이 검출된다. 이런 경우 경찰관에게 사정을 말하면 물로 입을 헹굴 수 있게 해주고, 입을 충분히 헹구고 부는 경우 대개 정상으로 나오는 편이니 당황하지 말 것.
구내염에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있는데, 애초에 일반적인 구내염은 구강 점막의 세균감염이 원인이므로 당연히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빨리 낫게 되기 때문에 리스테린이 도움이 된다.[10] 빠른 회복을 원한다면 리스테린만 믿을 게 아니라 양치질을 빼먹지 말고 해줘야 한다. 다만 구내염이 있을 때 사용하면 굉장히 아플 수밖에 없다.
참고로 리스테린 중 색이 있는 제품은 성분표를 보면 타르색소가 들어가 있다. 경쟁상품인 가그린 쪽이 이걸로 리스테린을 간접 디스하는 TV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가그린은 색소가 들어있지 않습니다. 다만 이는 전형적인 공포 마케팅으로, 타르색소는 근 수십 년간 각종 식품, 의약품에 쓰이며 인체 안전성이 확인된 식용 색소이다. 게다가 구강청결제는 애초에 내복약이 아니고 뱉어내는 제품이기에 구강 내에 잔류하거나 삼켜지는 양은 극미량에 불과하다. 이후 부당 광고 시정 명령을 받았는지, 2019년 들어 해당 광고는 색소가 없어 옷에 묻어도 괜찮다는(...) 내용으로 바뀌었다.

4. 종류



4.1. 한국내 시판



4.2. 일반 맛


  • 쿨민트(파란색) - 리스테린하면 떠오르는 가장 익숙한 맛이자 글로벌 시장에서의 대표주자, 유해균과 입 냄새 억제에 효과적이다.
  • 내추럴 시트러스(주황색) - 환타 오렌지맛에 멘소래담, 물파스를 조화롭게 섞은 듯한 향, 유해균과 입 냄새 억제에 효과적이다.
  • 후레쉬 버스트(초록색) - 스피어 민트향이 나며 리스테린 제품들 중 가장 독하다, 유해균과 입 냄새 억제에 효과적이다.
  • 티쓰앤검디펜스(초록색) - 제품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불소를 추가하여 충치 예방과 잇몸 건강에 효과적이다.
  • 타르타르 컨트롤(파란색) - 리스테린 중에서도 독한 편이다. 염화아연을 추가하여 입 냄새와 치석 생성을 억제한다. 현재 단종.
  • 토탈케어 플러스(보라색) - 리스테린 제품들 중 두 번째로 독하다, 상기된 6가지 모든 기능이 함유되어있는 올인원[11] 제품이다. 매우 약한 포도향이 나며, 색소가 보라색이라 다른 제품들과 달리 사용 후 혀 착색이 눈에 띄지 않는다. 향도 가장 덜 인공적이다.
  • 헬씨 브라이트(하얀색) - 레몬오일과 소금이 함유되어 있어 치아미백에 도움을 준다. 그래서 다른 리스테린과 달리 통이 흰색이다.

4.3. 약한 맛


  • 쿨민트 마일드 - 알코올이 첨가되지 않기 때문에 밑에 있는 마일드 제품군들과 공통으로 순하다.[12]
  • 검케어 마일드 - 생강과 시트러스 맛이 난다. 잇몸 건강에 효과적이다.
  • 토탈케어 마일드 - 토탈케어 플러스의 무알코올 버전으로 맛이 순하다.
  • 내추럴 그린티 마일드 - 은은한 녹차 맛이 난다. 불소를 2배[13]로 함유하여 충치예방과 치아건강에 효과적이다.


5. 비판



5.1. 구강암 촉진 논란


리스테린은 1879년부터 사용되어왔지만 지금도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써 안전성에 대해선 어느정도 입증됐다고 볼 수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 미국국립암센터(NCI), 미국치과의사협회(ADA)에서는 알코올과 구강암간의 역학적인 인과 관계는 없다는 결과를 발표하였다. 다만 흡연자가 리스테린 사용할 때 구강암 발생율을 더 높인다는 통계가 있기는 하다. 관련기사
장기 사용시 알코올로 인한 구강 건조증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 가글 안에 포함된 에탄올이 문제가 되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정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찜찜한 사람은 무알코올 제품도 출시되어 있으니 그것을 추천한다.
최근에는 구강청결제를 하루 2번 이상 사용하면, 1회 이하로 사용한 사람에 비해 2형(성인)당뇨병 발병 위험이 55%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다. 선택적으로 유해균만 죽이는 기전이 아니라 유익균도 죽일 수 있다는 것이 문제. 관련기사
아직 구강암 논란이 확실하게 끝난 것은 아니기에 사용에 주의할 필요는 있다. 또한 첨가성분 중 살리실산메틸의 유해성에 대한 논란도 있다. 관련기사##

5.2. 입냄새 제거 상술?


이른바 구강 청결제라고 불리는 제품들 전부가 사기적이고 소비자 기만적인 상술이라는 주장이 있다. 치약과 칫솔만으로도 구강청결은 충분히 관리가 가능함에도 가정용 다용도 소독약(+질염치료제)로 사용되던 리스테린의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서 입냄새 공포증을 일부러 만들어 과장광고를 하는 방법으로 판매량을 끌어올렸다는 것.

사실 입냄새 문서를 봐도 알겠지만, 입냄새 원인은 단순히 입에서만의 문제는 아니다. 비염, 후두염, 위염 등의 구강 외 원인으로 인한 입냄새의 경우는 양치질이고 구강청결제고 아무런 소용이 없으며, 양치질을 안해서 냄새가 나는 경우라면 후각적 혐오자극 이전에 누런 이빨을 보는 시각적 혐오자극을 먼저 보이게 될테니 아예 논외.
결론은 양치질 자체가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 리스테린 같은 구강 청결제는 결국 양치 이후로 사용하는 보조적인 제품이다.

6. 관련 문서



[1] 원래는 워너램버트에서 개발되었지만 워너램버트가 화이자로 인수되었고 화이자는 리스테린을 비롯한 구 컨슈머 사업부를 존슨앤존슨에 매각했다.[2] 참고로 세균 중 하나인 리스테리아균도 이 사람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3] 1930년대부터 50년대까지는 "리스테린으로 머리를 감으면 비듬이 사라집니다"라는 내용의 광고를 잡지에 싣기도 했다.[4] 2L에 3,500원이었으며, 당시 기준으로는 상당히 비싼 가격이었다.[5] 당시 근화제약은 원개발사인 워너램버트와 기술제휴를 맺고 있었다. 캔디 제품인 호올스도 마찬가지.[6] 물파스, 또는 파스에도 들어있는 성분인 살리실산메틸과 멘톨, 장뇌 등이 들어 있다.[7] 이에 한 경제학 교양서적은 '입냄새가 문제라서 리스테린이 개발된 것이 아니라, 리스테린이 입냄새를 문제로 만들었다'라고 언급할 정도로 리스테린은 시장에 생소한 제품이었다.[8] 단, 식용이 아니므로 소화불량, 구토, 오심, 식도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9] 사실 서구권과 일본에서는 점심식사 후 양치질 대신 리스테린 등 구강청정액으로 가글만 하고 끝인 경우가 많다. 한국인들이 회사나 학교에서도 꼬박꼬박 양치질을 하는 것에 문화충격까지 느낄 정도.[10] 같은 이유로 심한 구내염에는 아예 살균력 강한 클로르헥시딘 성분의 가글액을 처방해주기도 한다.[11] 리스테린 모든 제품에 들어있는 에센셜 오일은 물론, 불소, 염화아연이 모두 들어있다.[12] 2018년 중 이름과 포장만 리뉴얼. 구강암, 구강건조증 논란의 원인이 리스테린에 첨가되어있는 다량의 알코올이라는 점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논쟁 중이기 때문에 알코올 첨가 제품의 사용 여부는 본인의 판단에 달렸다.[13] 티쓰앤검디펜스 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