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리 오셰이

 



[image]
[image]
1. 개요
2. 상세
3. 진실
4. 기타


1. 개요


모션 캡쳐 배우이자 성우는 '''페니 오브라이언.'''

'''몰리는 더치의 총애를 받는 더블린 소녀이지만, 적어도 지금은 도망다니는 생활을 하기엔 너무 예민한 탓에 스스로를 망치기 시작합니다.'''

더치가 끼고 다니는 아일랜드인 아가씨로, 갱단 내 자타공인으로 더치의 애인...으로 여겨졌던 사람. 같은 아일랜드 출신인 션 맥과이어처럼 모든 대사가 동남 방언으로 번역되었다.
입단 계기는 상세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설정에 따르면 아일랜드 더블린의 부유한 집안 출신으로 모험을 찾아 미국에 왔고 더치가 그녀를 마음에 들어해 어느 날 갱단으로 데리고 왔다고 한다. 몰리도 더치를 사랑하는지 2막에서 더치의 캠프를 조사해 보면 더치를 향한 마음을 표현한 몰리의 시를 발견할 수 있다.

2. 상세


세이디 애들러처럼 전투요원인 것도 아니고, 다른 여성 멤버들처럼 잡일을 하는 것도 아닌 완벽한 식객. 부잣집 따님답게 옷도 화려하게 차려 입고 더치의 총애를 받는다는 이유로 아무런 일도 하지 않고 스완슨 목사나 엉클처럼 남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편도 아니라서[1] 같은 아일랜드 출신인 션에게조차 West Briton[2]이라며 조롱을 듣는다. 갱단원들이 그리 탐탁찮게 보고 있었으며, 특히 여성 멤버들에게는 거의 미움을 받는다고 해도 좋을 수준으로 이래저래 따돌림을 받는 처지.[3] 자세한 내막이 묘사되는 것은 아니지만, 캠프 내 대사들을 들어 보면 갱단의 보스인 더치의 총애를 받다 보니 이를 내세우면서 안방 마님처럼 행세하여 알게 모르게 인망을 잃어갔고, 더치가 점점 독선적으로 변해가자 직접 더치를 책망하지는 못하니 더치의 총애를 받던 몰리에게 간접적으로 화풀이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
갱단 내 분위기가 좋았던 초반에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이지만, 조금씩 상황이 나빠지며 이상한 곳으로 쫓겨나기 시작하며 조금씩 신경이 예민해지는 모습을 보이고, 중간에 아서에게 뭔가 이야기하려 했다가 더치에 의해 대놓고 내쳐진 이후로는[4][5] 아서에 대한 반응도 점점 날카로워지고 캠프 내 대화도 영 좋지 못한 방향으로만 흘러가게 된다. 그리고 키이란이 살해당하고 난 직후에 몰리에게 말을 걸면 '''"괜찮냐고요? 과 키이란이 죽고, 더치는 지한테 암말도 하지 않습니더! 이게 어딜 봐서 괜찮단 말입니꺼?"''' 라고 신경질적으로 대답한다.
그러던 중 어느 시점부터 아예 갱단에서 사라져 버리고,[6] 더치가 표류했다가 살아 돌아와 갱단이 다시 뭉친 이후 술에 잔뜩 취한 상태로 갑자기 나타나서는 '''자기가 밀튼에게 더치를 밀고했다는 폭탄선언'''을 하며 갱단 분위기를 완전히 망쳐놓는다. 이때 더치가 총을 꺼내자 아서가 어차피 미친년이니 말 따위 들을 필요가 없다고 한 번 말리는데, 더치가 망설이는 사이 규율을 어겼다며 수잔 그림셔가 쏜 샷건을 뒤에서 맞고 즉사한다.
직후 캠프 인원들과 대화하면 몰리를 동정하는 사람은 메리베스[7]와 캐런[8]을 제외하면 한 명도 없었고, 심지어 살생을 꺼리는 틸리까지 잘 죽었다며 디스한다. 몰리가 죽은 후에 갱단은 그녀에 대한 배신감 때문인지 다른 갱단원처럼 매장하지 않고 시신을 불태웠다고 한다.

3. 진실


'''몰리는 배신자가 아니었다.''' 앤드류 밀튼이 그녀를 붙잡아 강도 높게 고문했지만 끝까지 입을 열지 않자 그냥 풀어줬고, 그 상태에서 인생을 끝내기로 각오한 채 고주망태가 되고서 갱단으로 돌아와 자기를 죽이라고 없는 말을 지어낸 것이었다. 즉 사실상 수잔 그림셔의 손을 빌려 자살한 셈이다. 그런데 문제는 '''진짜로 갱단 안에 배신자가 존재했다는 것으로,''' 그녀의 폭탄발언을 이용해 자신의 행적을 잘 감춘 배신자는 이후 대놓고 조직을 휘어잡아 갱단의 몰락을 불러오게 된다.
악명 높은 핑커튼의 고문도 잘 이겨내 놓고[9] 정작 더치가 자기를 돌아봐주지 않는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끝까지 갱단을 배신하지 않고서도 오해를 사서 죽었다는게 아이러니. 자신을 사랑한다고 믿었던 더치에게 버림받고 핑커튼에게 납치당해 고문까지 감내했지만 더치는 돌봐주지 않았고, 이로 인해 모든 것을 잃고 비참해진 몰리는 죽음을 각오한 극단적인 발언을 통해 더치에게서 마지막 일말의 사랑이라도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다. 사랑에 눈이 멀었던 몰리에게 살아갈 이유란 더치 뿐이었기 때문.
하지만 더치의 애인이라는 설정 때문에 호제아 매튜스처럼 처음부터 파국이 확정된 캐릭터였고, 이 때문에 전작을 알고 있는 플레이어들은 이런 억울한 죽음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어 대부분 그러려니 하는 반응이었다. 사실 더치의 눈에 들어온 순간부터 몰리의 비참한 최후는 예고됐는데, 애초에 더치는 애너벨이라는 여자를 사랑했지만 그녀가 죽고 나서 만난 여자가 몰리다. 정황상 더치에게 있어 몰리는 잠깐 어울리고 끝인 여자지 애너벨처럼 특별한 감정을 가졌을 가능성은 없다.[10] 갱단에서 인망도 능력도 없이 그저 더치의 총애에 모든 걸 기댈 수밖에 없는 몰리가 더치에게 버림받는 순간에 몰리는 이미 죽은 거나 마찬가지인 상황이었다.
6장 마지막 미션까지 갱단 안에선 배신자로 취급되었고 시신도 대충 화장되었기 때문인지[11] 동료들의 무덤을 방문하는 도전과제에는 몰리의 무덤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실제로 게임 데이터를 뜯어 봤더니 몰리의 무덤으로 지정된 장소 자체가 없었다고 한다.
2장 종반까지만 해도 션 구출작전 성공 이후 더치와 함께 하비에르의 연주에 맞춰 춤을 추며 행복해보이는 듯 했으나, 추후 더치의 심경변화를 가장 먼저 감지한 듯 스토리 진행 중간마다 몰리와 더치 사이에 충돌이 점점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가끔 몰리가 아서에게 더치에 대한 상담을 원하는 듯한 뉘앙스로 말을 걸어오는데 불운하게도 번번히 다른 인물들의 화두 가로채기에 의해서 끝까지 하고싶은 말을 하지 못한 채로 파국을 맞이한 불쌍한 캐릭터. 더치라는 범죄자를 사랑한게 본인 의지이긴 하나, 여러가지로 갱단 내에서 하는일이 없어도 그만큼 딱히 나쁜짓을 저지르고 다닌적 역시 없기에 어떻게보면 갱단 내에서 가장 선한 인물로 볼 수 있다. 메리베스도 선역에 속하지만 갱단의 일원으로서 잡일 및 강도질 돕기는 같이 했으니까.

4. 기타


세이디처럼 스토리 진행 도중 헤어 스타일이 바뀌는 캐릭터다. 평상시에는 저 사진처럼 머리를 풀고 다니지만 챕터 1때나 다른 은신처로 이동할 때, 그리고 마지막 사망시엔 한 갈래로 땋은 머리를 하고 등장한다.
공교롭게도 주인공 아서의 성우 로저 클락의 부인 이름이 '몰리'라고 한다.


[1] 평소 취하고 뻗어있고 뺀질거려서 그렇지, 건수를 물어오면 곧잘 싸우며, 사교성도 좋아서 동료들끼리 포커도 치고 노래도 하며 잘 논다.[2] 직역하면 '서영국인'. 대충 영국을 예찬하는 아일랜드인이라는 뜻으로 한국인에게 일뽕이라며 욕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욕이다. '토착왜구'와 거의 일맥상통하는 표현.[3] 챕터 2에 엉클과 함께 메리베스 가스킬, 캐런 존스, 틸리 잭슨을 발렌타인에 데려다주는 미션에서 틸리가 "몰리도 같이 데리고 올 걸 그랬나?" 라고 말하니 캐런은 '''"됐어. 고고하신 오셰이 양께서 어떻게 우리 같은 애들이랑 같이 놀겠어? 일도 못하는 주제에 완전 아가씨가 따로 없다니까?"''' 라고 뒷담을 깐 적이 있었다. 아서도 이 사실을 아는지 몰리에게 인사를 할 때, "너도 일 좀 하는 게 어때?" 라고 하자 몰리는 '''"지는 하녀가 아니라예."''' 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자기가 알아서 미움을 받을 짓을 골라한 셈이다.[4] 게다가 이게 중요한 이벤트 하나를 촉발시키는 메인 퀘스트이며 셰이디 빌에서 수행하게 되는 첫 퀘스트이기도 하다. 이는 몰리의 이야기를 대놓고 무시하면서 자기 계획을 밀어붙이는 더치의 행동방식이 중요한 스토리의 흐름이라는 것을 알려 주는 것. 아서와 단 둘이 이동할 때 아서가 몰리는 신경 안 써도 괜찮냐는 식으로 물어보나 더치는 '몰리 '''따위'''를 신경쓸 때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후일 더치가 아서와 다른 갱단원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면 의미심장한 복선.[5] 사실 챕터 3부터 슬슬 기미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서가 오드리스콜에게 납치를 당하면서 고문을 받은 끝에 탈출하면서부터 시작된 건데 더치가 몰리에게 '''"넌 너무 바라는 게 많아, 이기적이야!"''' 라고 비난을 하였고, 그럼에도 몰리는 자기에게 말해주면 어떻게든 도와주겠다고 해보지만 더치는 매몰차게 "날 내버려두는 게 도와주는 거야!" 라면서 이를 뿌리쳤다. 그리하여 몰리는 '''"당신은 참 개새끼에요, 더치 반 더 린드!"''' 라고 폭언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챕터 4에서 납치됐던 '''이 무사히 돌아온 파티에서''' 몰리는 더치와 "당신에게 나는 뭔데예, 더치? 당신은 혼자 다른 생각만 하는데 무슨 소용이냐고요?" 말싸움을 하였고, 이후 두 사람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되었다.[6] 현재 챕터 3 이후로 몰리가 컷신이나 이벤트에서는 등장하지만 자유활동 중일때 캠프 안에 등장하지 않는 버그가 존재한다. 챕터 4 '늪지의 추격자'미션에서 나오는 더치의 대사로 볼 때 챕터 4 후반까지는 갱단에 남아있었으며, 챕터 5의 라케이 캠프 동영상에서는 나오지 않기 때문에 챕터 4~5 사이에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7] 갱단에서 가장 선량한 사람에 속한 메리베스는 몰리가 자신과 더치와의 관계를 의심하여 혼자 분노를 하고 있었음에도 그녀의 죽음을 안타깝게 여겼다.[8] 그토록 무서워하던 수잔에게 대들어 사이가 크게 틀어졌다. 션이 죽어서 기댈 곳도 없어진데다 갱단에서 자길 돌아봐 주지 않는다는 비슷한 상황에 처하다 보니 심적으로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초반에 몰리와 캐런의 사이가 매우 나빴다는 걸 생각해보면 꽤 인상적. 아비게일도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이런 입장였지만 대놓고 말하지는 않았다. 스완슨 목사는 "오셰이 양을 위해 기도를 해야할 것 같네요." 라고 말하지만 어디까지나 목사로서의 의무감 때문에 그런 것이지 몰리에 대한 연민이라고 보긴 어려웠다. 그리고 찰스는 몰리에 대해 잘 몰랐기에 어떠한 반응도 하지 못했다.[9] 리오폴드 스트라우스의 경우 핑커튼의 고문을 이겨내지 못하고 감옥에서 죽어버렸다. 물론 리오폴드가 전형적인 책상물림 타입 캐릭터인데다 나이도 많아서 그렇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몰리는 세상 물정 모르고 잡일도 전혀 안 하던 더블린 출신의 젊은 여성이기에 리오폴드보다 신체적인 면에서 별로 나을 것이 없었다.[10] 애너벨은 정말 잠깐 언급되지만, 더치가 사랑했다는 것이 제대로 묘사된다. 콜름과 화해하고자 할때 콜름이 "난 동생 별로 안 좋아했어."라며 쌤쌤하자며 화해를 받아들이자 더치가 '''"난 그녀를 사랑했어!"'''라며 겨우 그런 관계인 놈과 애너벨을 맞바꿔야했다는 사실에 부들부들 떨며 협상을 파토내버릴 정도. 반면 몰리에 대해선 이런 반응을 보여준 적이 없다.[11] 정황상 사망 장소인 비버 동굴 근처에다가 뿌렸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