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레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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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레나급 공기부양정'''(Десантные катера на воздушной подушке проекта 12061)은 소련 해군이 건조하여 소련 해군, 러시아 해군, 대한민국 해군이 운용한 고속상륙수송정이다. 이름은 러시아어로 ‘바다뱀’을 뜻하는 'Мурена(Murena)'에서 착안하였으며, 하바롭스크 조선소에서 건조되었다.
대한민국 해군은 불곰사업을 통해 러시아로부터 2005년 12월 솔개 621정을 시작으로 2007년 1월 솔개 623정까지 총 3척을 인수하였다. 최대 시속 55노트(100km/h)까지 기동할 수 있는, 해군에서 가장 빠른 함정이며 수륙 모두 기동이 가능해 긴급 상황 시 신속하고 정확한 전력투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천해역의 특수한 작전환경에 최적화된 함정이다.
정장은 갑판[1] 혹은 조타준위, 편대장은 함정(항해)대위가 보직된다.
1.1. 동급함정(대한민국 해군)
3척 모두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제27고속정전대 예하 공기부양정편대 소속이다.
2019년 2월, 대러시아 경제제재 심화로 부품조달 및 수급이 어려워 3척 모두 치장물자로 전환될 예정이라는 기사가 있었다.
2. 제원 및 특징
무레나급은 최고 55노트의 속도로 낮은 수심과 갯벌지역에서도 운항할 수 있으며 길이 31m이며 무게 150t으로 설계되었다. 미국 해군의 LCAC보다는 크며 러시아 해군 최대의 공기부양정인 주브르급보다는 작은 크기이다.
2.1. LCAC과의 비교
적재능력은 LCAC보다 한참 떨어지는데, LCAC과는 다르게 상륙병력을 보호할 수 있는 폐쇄식 구조인지라 어쩔 수 없다. LCAC은 주로 기갑차량류를 수송하기 위한 설계인 반면 무레나급은 차량이나 화물보다 상륙병력의 빠른 수송에 설계 개념이 맞춰져 있다. 일반적인 적재량은 제원에서 볼 수 있듯이 24톤이고, 화물을 최대한 과적해도 40톤 언저리밖에 안 돼서 전차를 수송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상륙작전에 쓰기에는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2]
하지만 LCAC은 자신을 방어할 수단도, 수송병력을 보호할 장갑도 없기 때문에 같은 공기부양 방식을 채택한 비슷한 장비라도 각각의 장단점이 있는데 서해처럼 연안상륙 작전용으로 상륙장갑차보다 빠르게 병력을 투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러시아 해군은 전차나 장갑차의 수송에 Dugong급 고속상륙정을 사용한다.
3. 기타
- 척당 가격이 434억 원이며 총 11척이 생산되었다. 러시아 해군은 총 8척을 운영하였으나 모두 퇴역시켰다.
- 2010년 10월 연평도 포격 도발 때는 상황 발생 직후 신속하게 출동해 연평도 주민을 안전하게 이송하고, 구호물자를 지원하였다.
4. 관련 문서
[2] LCAC은 기본 적재량 60톤, 과적하면 75톤이라서 모든 현용 전차를 무리없이 실어나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