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판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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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tswain's Mate
'''해군의 꽃'''[1]
해군 수병의 가장 대표적인 직별. 수적으로도 가장 많고 또 중요도도 높은 병과이다. 갑판병이 없으면 배는 항해도 못하고 결정적으로 유지가 안된다. 추기병, 병기병과 함께 해군 대표 3대 3D직별 중 하나이다. 함상에서는 홋줄, 페인트, 깡깡이, 그라인더 등이 주 업무다. 항해 시에는 조리병을 제외한 경의부 수병들과 함께 견시당직을 주로 서는데, 파도가 심한 날에는 바닷물로 샤워를 하게 된다(...). 전투 시 갑판의 소병기 요원도 갑판병들의 몫이다.
해군에만 있는 병과이기 때문에 육군이나 공군 출신 및 현역병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보직 및 병과일 수 있다.
갑판병 만화
일반병으로 들어온 훈련병들 중 지원을 받아 훈련소에서 뽑는다. 보통 기수의 20~30% 정도. 원래는 더 많았지만 경계군사경찰 제도가 생겨서 해군 군사경찰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남에 따라 비율이 줄어들었다. 지원율은 꽤 높은 편이어서 갑판병에 떨어져 군사경찰을 가는 사람도 꽤 나온다. 알아두어야 할 것은 갑판이 군사경찰보다 절대 더 편한 직별이 아니라는 것이다. 해군 군사경찰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경계군사경찰은 비승함병과라는 점에서 갑판보다 나은 편이고, 비슷한 일을 하는 육군 보병들보다 근무도 훨씬 편하다. 그럼에도 갑판병의 경쟁률이 높게 유지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해군을 지원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배를 타보고 싶어서" 해군을 쓴 것이기 때문이다.
해군 어학병들은 기본적으로 갑판병이다. 즉 지원시 제출하는 어학 성적이 기준치를 넘으면 갑판병+E1 또는 E2의 어학특기 전문능력를 부여 받는다. 이들 중 사전 면접으로 결정되는 E1 어학 특기병은 배를 타지 않고 바로 해군사관학교 및 해군기술행정학교 어학 조교, 제2함대사령부의 천안함 안보공원 안내병 등의 육상 직책으로 발령이 나지만, E2어학 특기병은 함정 근무 기간인 최소 6개월간은 일반 갑판병과 동일하게 함정 근무 후 발령나거나 필요시만 차출된다.
이전에는 갑판 등의 승함 특기는 추가적인 수영훈련을 받았으나, 현재는 신병대 기준 공통 수영주간인 1주일 훈련으로 통일되었다. 물론 맥주병이라면 수영훈련을 시작하는 3주차부터 매우매우 괴로울 것이다.[2] 신병훈련 6주[3] 를 마치면 같은 교육사 내 해군전투병과학교 생활관으로 이동하여 갑판 관련 교관들로부터 3-4주간 갑판병 교육을 받는다. 교관들은 보통 중사이고 서애관에서 교육한다.[4] 이때가 갑판병들의 군생활 중 가장 편한 시기이다. 교육시간 외에는 편하게 보낼 수 있고 동기들끼리만 모여 지내므로 기합이 많이들 빠진다. 교육 현장의 모습. 2015년 하반기 기준으로 직렬번호가 1100에서 11로 바뀌었다.
주임무는 함의 유지, 보수, 전투, 훈련, 기타 함의 모든 행동. 배 안에서 일어나는 전문 기술을 요하지 않는 모든 일을 한다. 병기가 하는 총기 및 포 관리일을 할 것이며 함의 모든 훈련[5] 을 도맡아 하고, 재수없으면 모자란 조리병이나 행정병을 채우기 위해 조리병이나 행정병이 될 수도, 휴가간 부사관을 대신해 조타를 잡거나 기관전령수를 할 수도, 망 가드와 레이더 작동 등의 작전쪽 일을 할 수도 있다. 전천후 만능 캐릭터. 갑판 장구도 다룬다. 배에서는 항해, 배의 유지 보수, 훈련등을 위해 다양한 장비와 장구들이 있는데 기관계통과 병기 계통이 아니라면 전부 갑판 계통이라고 봐도 무방. 구명의 부력재부터 시작해 온갖 삭구(밧줄), 각종 청락 도구, 케미컬 라이트에 이르기까지 없는 게 없다.
갑판의 유지 보수활동이야말로 진정한 갑판의 꽃이다. 현대의 군함은 기본적으로 쇳덩이고 방호력 문제로 강도를 최우선적으로 확보한 강재로 만들기 때문에 녹이 매우 잘 슨다. 그리고 바닷물과 바닷바람에 있는 소금기는 철을 녹슬게 하는 촉매로 작용하므로 하루 아침에 배가 부서지는 꼴을 보지 않으려면 녹슮을 막아야 한다. 그래서 군함에는 방청페인트를 바르는데, 문제는 갑판은 인원과 물자의 이동이 잦은 곳이라 발 닿는 곳의 페인트가 수시로 벗겨지고 녹슨다는 것. 녹을 '깡깡이'라 불리는 청락망치로 내려쳐(!) 일차적으로 제거하고 그라인더와 사포 등을 이용해서 청락을 완료한 이후에 방청페인트를 발라 마무리하기가 갑판병의 주 임무다. 특히 꽃인 갑판병 중에서도 최고의 꽃은 상륙함 갑판병으로, 훈련뛸 때마다 해병대원들의 전투화 발길질뿐만 아니라 수십 톤에 달하는 전차와 장갑차의 철제 무한궤도가 갑판바닥을 사정없이 할퀴면서 오가기 때문에 이런 곳에 배치를 받으면 허구헌 날 깡깡이와 그라인더를 돌리고 얼굴엔 녹가루와 땟국물이 줄줄 흐르며 작업복 전체에 페인트가 묻는다. 각자 자신의 직별이 제일 힘들다고 외치는 군대지만 훈련 후 정비기간의 상륙함 갑판병은 모두가 인정하는 죽음의 근무지다.
전투배치 시에는 전투요원이다. 그래서 포요원 능력평가도 당연히 본다. K2 소총 등의 소병기[6] 요원, M60 기관총, 그리고 주/부포의 장전수 등으로 나뉘며 난이도는 장전수 < M60 < K2 순. 육군과 다르게 기관총류는 거치해두기 때문에 포인트로 뛰어가기만 하면 되므로, 방탄모에 부력방탄복, 방독면까지 차고 총들고 뛰댕겨야 하는 K2가 가장 귀찮다. 이 외에도 단정(배에 딸린 소형 상륙/이동용 배)을 내리거나, 구축함에서 대잠 헬기를 띄울 때도 당직이 아닌 모든 갑판병이 뛰어나간다.
후반기 갑판병 교육이 끝나면 1, 2, 3함대 등 해역함대 혹은 작전사령부로 실무배치가 된다. 갑판병이라 하면 일단 거의 모두 배를 탄다고 볼 수 있으며, 간혹 기무부대나 정보사, 일부 어학병 등 극소수가 배를 타지 않는 경우가 존재한다. 그 외에는 얄짤없이 해군 규정에 따라 최소 6개월을 승선해야하는데, 배에 따라 난이도가 극악에서부터 천국까지 천차만별이다. 몇가지 공식을 보자면
특히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강습상륙함 독도함의 경우 매우 크고 아름답다는 것은 누구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는 사실. 경항모형이라 상부에 구조물이 전혀 없이 모두 갑판이다! 거기에 외부만 갑판이랴, 텅 비어있는 내부 탑재 공간 역시 갑판이다.[7]
갑판근무의 탑이라면 역시 전차상륙함(LST) 고준봉급 4척, 군수지원함(AOE) 천지급 3척이다. LST의 경우 애초에 상륙함인 만큼 병력과 전차를 싣기 위해 다른 부분을 최소화하고 갑판을 크게 키운 함이고, 군수지원함은 물자 많이 실어다가 나눠주는게 일이니까 당연히 항상 무거운 물자가 대량으로 갑판을 오간다. 즉 보통 갑판병 임무가 항시 어려움이라고 치면 LST는 특히 훈련 후 정비가 현세에 강림한 불지옥이고 AOE는 항시 지옥이다. 특히 이 배들은 만재배수량(화물을 다 실은상태)은 큰데 기본배수량(배가 텅빈상태)은 작아서 승조원 수 자체는 배 크기에 비해 적기 때문에 더욱 갑판병이 안습하다. 때문에 얼마 안되는 승조원 중 갑판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일단 여기 떨어지면 아침부터 일과 끝날때까지 깡깡이를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된다. 더불어 새벽 6시에 해상기동중 유류공급한다고 하면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준비해야 하는 것까지... 이때문에 생긴 별명이 '''갑판의 무덤'''.[8]
배 크기로는 세종대왕급, 충무공이순신급, 광개토대왕급 등도 장난이 아닌데, 그나마 이 배들은 상부구조물이 많아서 생각만큼 외부갑판이 넓지는 않다. 하지만 '''그만큼 갑판병이 적다!'''[9][10] 그리고 이 배들은 대잠헬기를 탑재하고 있고, 그것들을 띄울때도 항상 갑판병이 뛰어나가야하기 때문에 그 문제로도 고생할 것이다. 5시에 헬기를 띄운다고 4시에 일어나야하는 그 미칠듯한 괴로움이란...
충무공이순신급은 행사에 훈련에 경비에 쉴틈이 없어서 휴가나오기도 쉽지 않다. 독도함이나 LST, AOE는 수리때마다 휴가라도 주지...
구조함의 경우 본업외에 대민지원 임무에 많이 투입되는데다 함령은 40년이 훌쩍 넘었고 커다란 크레인까지 달려있다. 그냥 죽어난다.
상기 배들은 광개토대왕급을 제외하고 모두 작전사령부 소속. 때문에 자신이 작전사로 배치되었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저 배들 중 하나로 배속될 가능성이 높다.
청소정과 관광선이 이 항목에 포함되는데 해군에서 병 입장에서 가장 좋은 배는 첫째로 일이 편할 것이며, 둘째로 휴가를 많이 주는 것, 셋째로는 출항을 자주 하지 않는 배가 좋은데 이 꿀배들은 꿀이 흘러넘치다 못해 배가 꿀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첫째는 물론이고 '''위에 사람도 일을 안한다 → 마음이 온화해진다 → 착해진다 → 휴가, 외출 외박을 준다'''로 이어지기에[16] 말도 못할 생활을 하게 된다. 또한 일이 편하기에 선임도 착한 사람이 대부분이라 다른 곳에 비하면 천국이다.[17] 거기다가 청소정과 관광선은 출항을 정말 안한다!!! 배는 출입항이 매우 고된 작업인데 이 배들은 1년에 3번~5번 수리가 포함되어있다면 1, 2번만 출항을한다.
하는 일로는 1.청소 2.잡다한 행정 일 등이 있다.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안 좋은 곳들도 있겠지만 위에 써져있는 배들보단 90% 확률로 좋다. 덤으로 꿀보직에서 무쌍을 찍는 해군 호텔이나 콘도 등 복지시설 관리병도 있다. 이 쪽은 군무원 내진 민간 고용인으로 대체하고 없앤다는 말이 자꾸 나와 존립이 위태롭다. 그리고 쓰레기 같은 간부나 선임병이 있다면 헬 되는 건 똑같다.
다만, 빽 없거나 사고쳐서 분위기 안 좋은 부대[18] 로 발령나면 군생활이 꼬일 수 있고 1~2차 발령지에서 고유의 타 직별 인원이 부족할 경우 자기가 배운 거랑 하등 상관없으면서 힘든 일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19] 인원 많은 부대라면 그럴 일이 희박하지만 육상 소부대라면 갑판병이 R/D로 끌려갈 수도 있다.
당연하지만 빽이 없더라도 학벌이 좋으면 2차 발령시 매우 높은 확률로 뽑혀간다. 행정이 아니더라도 육상근무의 경우 다수가 간부들과 부대끼며 일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말귀 잘 알아듣는 고학력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행정부서에서 미리 몇몇 후보자들을 뽑아놓고 면접보는 경우도 있다.[20]
해군의 가장 기본적인 직별이기 때문에 좀 다른 형태로 복무하는 경우도 기본적으로 갑판병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해군 소속 상근예비역도 서류상 갑판병으로 분류된다. 단, 후반기교육은 받지 않고 신병훈련 수료 후 바로 전역 및 소집 절차를 거쳐 바로 자대 배치된다. 해병대 상근병은 육군과 마찬가지로 보병(소총수)이다. 또한, 해군사관학교 및 기타 교육시설에 어학조교로 사전선발되는 어학 특기병도 갑판병으로 분류[21] 된다.
승선근무예비역도 신병 훈련을 마치면 갑판병 이병으로 바로 전역 처리된 뒤, 3년의 대체복무 기간을 마치면 갑판병 병장 계급을 받는다. 해양경찰청 의무경찰도 실제 복무 중에 갑판이든 기관실이든 어디에서 있었든 간에 만기전역 후에는 전부 예비역 해군 갑판 병장으로 편입된다. 물론 해경 배에도 실제 실무에서는 갑판, 기관, 통신, 조리, 서무 등의 맡는 업무가 각자 있지만 의미없는 직별 분류고, 단지 전역 후 해군 예비역 병력 관리를 위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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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atswain's Mate
'''해군의 꽃'''[1]
1. 개요
해군 수병의 가장 대표적인 직별. 수적으로도 가장 많고 또 중요도도 높은 병과이다. 갑판병이 없으면 배는 항해도 못하고 결정적으로 유지가 안된다. 추기병, 병기병과 함께 해군 대표 3대 3D직별 중 하나이다. 함상에서는 홋줄, 페인트, 깡깡이, 그라인더 등이 주 업무다. 항해 시에는 조리병을 제외한 경의부 수병들과 함께 견시당직을 주로 서는데, 파도가 심한 날에는 바닷물로 샤워를 하게 된다(...). 전투 시 갑판의 소병기 요원도 갑판병들의 몫이다.
해군에만 있는 병과이기 때문에 육군이나 공군 출신 및 현역병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보직 및 병과일 수 있다.
갑판병 만화
2. 대한민국 해군의 갑판병
2.1. 선발 및 교육
일반병으로 들어온 훈련병들 중 지원을 받아 훈련소에서 뽑는다. 보통 기수의 20~30% 정도. 원래는 더 많았지만 경계군사경찰 제도가 생겨서 해군 군사경찰 숫자가 엄청나게 늘어남에 따라 비율이 줄어들었다. 지원율은 꽤 높은 편이어서 갑판병에 떨어져 군사경찰을 가는 사람도 꽤 나온다. 알아두어야 할 것은 갑판이 군사경찰보다 절대 더 편한 직별이 아니라는 것이다. 해군 군사경찰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경계군사경찰은 비승함병과라는 점에서 갑판보다 나은 편이고, 비슷한 일을 하는 육군 보병들보다 근무도 훨씬 편하다. 그럼에도 갑판병의 경쟁률이 높게 유지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해군을 지원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배를 타보고 싶어서" 해군을 쓴 것이기 때문이다.
해군 어학병들은 기본적으로 갑판병이다. 즉 지원시 제출하는 어학 성적이 기준치를 넘으면 갑판병+E1 또는 E2의 어학특기 전문능력를 부여 받는다. 이들 중 사전 면접으로 결정되는 E1 어학 특기병은 배를 타지 않고 바로 해군사관학교 및 해군기술행정학교 어학 조교, 제2함대사령부의 천안함 안보공원 안내병 등의 육상 직책으로 발령이 나지만, E2어학 특기병은 함정 근무 기간인 최소 6개월간은 일반 갑판병과 동일하게 함정 근무 후 발령나거나 필요시만 차출된다.
이전에는 갑판 등의 승함 특기는 추가적인 수영훈련을 받았으나, 현재는 신병대 기준 공통 수영주간인 1주일 훈련으로 통일되었다. 물론 맥주병이라면 수영훈련을 시작하는 3주차부터 매우매우 괴로울 것이다.[2] 신병훈련 6주[3] 를 마치면 같은 교육사 내 해군전투병과학교 생활관으로 이동하여 갑판 관련 교관들로부터 3-4주간 갑판병 교육을 받는다. 교관들은 보통 중사이고 서애관에서 교육한다.[4] 이때가 갑판병들의 군생활 중 가장 편한 시기이다. 교육시간 외에는 편하게 보낼 수 있고 동기들끼리만 모여 지내므로 기합이 많이들 빠진다. 교육 현장의 모습. 2015년 하반기 기준으로 직렬번호가 1100에서 11로 바뀌었다.
2.2. 주요임무
주임무는 함의 유지, 보수, 전투, 훈련, 기타 함의 모든 행동. 배 안에서 일어나는 전문 기술을 요하지 않는 모든 일을 한다. 병기가 하는 총기 및 포 관리일을 할 것이며 함의 모든 훈련[5] 을 도맡아 하고, 재수없으면 모자란 조리병이나 행정병을 채우기 위해 조리병이나 행정병이 될 수도, 휴가간 부사관을 대신해 조타를 잡거나 기관전령수를 할 수도, 망 가드와 레이더 작동 등의 작전쪽 일을 할 수도 있다. 전천후 만능 캐릭터. 갑판 장구도 다룬다. 배에서는 항해, 배의 유지 보수, 훈련등을 위해 다양한 장비와 장구들이 있는데 기관계통과 병기 계통이 아니라면 전부 갑판 계통이라고 봐도 무방. 구명의 부력재부터 시작해 온갖 삭구(밧줄), 각종 청락 도구, 케미컬 라이트에 이르기까지 없는 게 없다.
갑판의 유지 보수활동이야말로 진정한 갑판의 꽃이다. 현대의 군함은 기본적으로 쇳덩이고 방호력 문제로 강도를 최우선적으로 확보한 강재로 만들기 때문에 녹이 매우 잘 슨다. 그리고 바닷물과 바닷바람에 있는 소금기는 철을 녹슬게 하는 촉매로 작용하므로 하루 아침에 배가 부서지는 꼴을 보지 않으려면 녹슮을 막아야 한다. 그래서 군함에는 방청페인트를 바르는데, 문제는 갑판은 인원과 물자의 이동이 잦은 곳이라 발 닿는 곳의 페인트가 수시로 벗겨지고 녹슨다는 것. 녹을 '깡깡이'라 불리는 청락망치로 내려쳐(!) 일차적으로 제거하고 그라인더와 사포 등을 이용해서 청락을 완료한 이후에 방청페인트를 발라 마무리하기가 갑판병의 주 임무다. 특히 꽃인 갑판병 중에서도 최고의 꽃은 상륙함 갑판병으로, 훈련뛸 때마다 해병대원들의 전투화 발길질뿐만 아니라 수십 톤에 달하는 전차와 장갑차의 철제 무한궤도가 갑판바닥을 사정없이 할퀴면서 오가기 때문에 이런 곳에 배치를 받으면 허구헌 날 깡깡이와 그라인더를 돌리고 얼굴엔 녹가루와 땟국물이 줄줄 흐르며 작업복 전체에 페인트가 묻는다. 각자 자신의 직별이 제일 힘들다고 외치는 군대지만 훈련 후 정비기간의 상륙함 갑판병은 모두가 인정하는 죽음의 근무지다.
전투배치 시에는 전투요원이다. 그래서 포요원 능력평가도 당연히 본다. K2 소총 등의 소병기[6] 요원, M60 기관총, 그리고 주/부포의 장전수 등으로 나뉘며 난이도는 장전수 < M60 < K2 순. 육군과 다르게 기관총류는 거치해두기 때문에 포인트로 뛰어가기만 하면 되므로, 방탄모에 부력방탄복, 방독면까지 차고 총들고 뛰댕겨야 하는 K2가 가장 귀찮다. 이 외에도 단정(배에 딸린 소형 상륙/이동용 배)을 내리거나, 구축함에서 대잠 헬기를 띄울 때도 당직이 아닌 모든 갑판병이 뛰어나간다.
2.3. 실무배치
후반기 갑판병 교육이 끝나면 1, 2, 3함대 등 해역함대 혹은 작전사령부로 실무배치가 된다. 갑판병이라 하면 일단 거의 모두 배를 탄다고 볼 수 있으며, 간혹 기무부대나 정보사, 일부 어학병 등 극소수가 배를 타지 않는 경우가 존재한다. 그 외에는 얄짤없이 해군 규정에 따라 최소 6개월을 승선해야하는데, 배에 따라 난이도가 극악에서부터 천국까지 천차만별이다. 몇가지 공식을 보자면
- 1. 큰 배
특히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강습상륙함 독도함의 경우 매우 크고 아름답다는 것은 누구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는 사실. 경항모형이라 상부에 구조물이 전혀 없이 모두 갑판이다! 거기에 외부만 갑판이랴, 텅 비어있는 내부 탑재 공간 역시 갑판이다.[7]
갑판근무의 탑이라면 역시 전차상륙함(LST) 고준봉급 4척, 군수지원함(AOE) 천지급 3척이다. LST의 경우 애초에 상륙함인 만큼 병력과 전차를 싣기 위해 다른 부분을 최소화하고 갑판을 크게 키운 함이고, 군수지원함은 물자 많이 실어다가 나눠주는게 일이니까 당연히 항상 무거운 물자가 대량으로 갑판을 오간다. 즉 보통 갑판병 임무가 항시 어려움이라고 치면 LST는 특히 훈련 후 정비가 현세에 강림한 불지옥이고 AOE는 항시 지옥이다. 특히 이 배들은 만재배수량(화물을 다 실은상태)은 큰데 기본배수량(배가 텅빈상태)은 작아서 승조원 수 자체는 배 크기에 비해 적기 때문에 더욱 갑판병이 안습하다. 때문에 얼마 안되는 승조원 중 갑판이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일단 여기 떨어지면 아침부터 일과 끝날때까지 깡깡이를 손에서 놓지 못하게 된다. 더불어 새벽 6시에 해상기동중 유류공급한다고 하면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준비해야 하는 것까지... 이때문에 생긴 별명이 '''갑판의 무덤'''.[8]
배 크기로는 세종대왕급, 충무공이순신급, 광개토대왕급 등도 장난이 아닌데, 그나마 이 배들은 상부구조물이 많아서 생각만큼 외부갑판이 넓지는 않다. 하지만 '''그만큼 갑판병이 적다!'''[9][10] 그리고 이 배들은 대잠헬기를 탑재하고 있고, 그것들을 띄울때도 항상 갑판병이 뛰어나가야하기 때문에 그 문제로도 고생할 것이다. 5시에 헬기를 띄운다고 4시에 일어나야하는 그 미칠듯한 괴로움이란...
충무공이순신급은 행사에 훈련에 경비에 쉴틈이 없어서 휴가나오기도 쉽지 않다. 독도함이나 LST, AOE는 수리때마다 휴가라도 주지...
구조함의 경우 본업외에 대민지원 임무에 많이 투입되는데다 함령은 40년이 훌쩍 넘었고 커다란 크레인까지 달려있다. 그냥 죽어난다.
상기 배들은 광개토대왕급을 제외하고 모두 작전사령부 소속. 때문에 자신이 작전사로 배치되었다면 매우 높은 확률로 저 배들 중 하나로 배속될 가능성이 높다.
- 2. 전방
- 3. 갑판사관실
- 4. 격오지 근무
- 6. 행정병 및 기타
또한, 해군의 경우 6개월 이상 함정이나 육상의 격오지(주로 도서지역)에서 근무한 인원은 보통 40~80%의 확률로 2차 발령이라 해서 근무지를 옮겨 주는데,[13] 대부분 복지 시설이나 근무가 편한 육상 지원부대/서의 행정병으로 빠진다. 별도의 직별로 분류가 안 되는 휴양지나 체육 시설 및 관사 관리병, 사진병, 군종병, 정훈병[14] , 당번병 등은 모두 갑판 수병 중 해당 기간을 채운 인원들을 발령 보내는 방식으로 충원한다. 전탐이나 통신, 병기, 조리 등 다른 직별도 2차 발령은 나지만 갈 수 있는 곳이 드물고 메리트도 상대적으로 적다. 전탐이나 통신, 통기 같은 작전 관련 직별들은 어딜가든 비슷한 일을 하게된다. 물론 어딜가던 배타는 것보단 낫겠지만 운만 따르면 1년 이상을 꿀에취해 살 수도 있는 갑판보다는 메리트가 떨어진다. 때문에, 주로 빽있는 인원들은 죽어라 갑판을 희망한다. 이러한 연유로, 해군 육상부대, 특히 함대나 작전사같은 상급부대는 대개 상병장이 우글대는 역피라미드 구조라 재수 없으면 막내 생활을 두 번 해야 하는 불상사도 생기며 이를 부당히 여기기는 사람도 있지만, 대신 근무나 생활 여건은 편하기 때문에 일종의 공평한 배려라고 볼 수 있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다. 또한 해 본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건데, 이렇게 한 번 옮겨서 새로운 환경&새로운 일 배우면 시간이 진짜 빨리간다. 보통 일병달고 2~3개월차에 일 다 배우고 좀 지루할 만 할때 옮기기 때문. 반대로 함정에 남아서 근무하면[15] 계속 선임들이 발령으로 빠져서 끗발이 빨리 차므로 근무가 힘든 대신 내무생활은 정말 빠르게 편해진다. 함정들은 병장이 정말 적고 아예 없는 배도 있는지라, 상병 초중반에 육상 병장급 권위를 누리는 경우도 매우 많다. 부대 한 번 배치받으면 누구는 군생활 내내 편하고 누구는 고생만 하는 타군보단 공평한 셈이다.
또 좋은 점은 실무 배치를 거주지에서 최대한 가까운 부대로 해준다는 것이다. 희망지역을 123순위 선택할수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거주지와 가까운 부대의 티오가 없을 시 이쪽으로 보내주는 것이고 운이 없는 일부를 제외한다면 대부분은 거주지와 가까운 곳으로 가게 된다. 더구나 이렇게 온 육상부대에서는 매주 면회외출 혹은 제한적으로 면회외박 등을 시행해주기 때문에 운만 좋으면 매주 나갔다 오는것도 가능하다.
결정적으로 갑판병의 인기가 좋은 이유는 해군 지원자의 상당수는 '''배를 타고 싶어서''' 해군으로 입대하기 때문이다. 짧은 군생활을 원하면 육군, 길지만 편한 군생활을 원하면 공군, 빡세지만 남자다워보이는 군생활을 원하면 해병대라는 선택지가 있는데 이를 모두 거르고 굳이 해군으로 오는 사람들의 이유는 대부분이 배를 타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니 거의 100% 승함을 하게되는 직별인 갑판병의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 그래서 갑판병을 떨어지고 울며겨자먹기로 경계군사경찰 등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매우 흔하게 나온다.또 좋은 점은 실무 배치를 거주지에서 최대한 가까운 부대로 해준다는 것이다. 희망지역을 123순위 선택할수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거주지와 가까운 부대의 티오가 없을 시 이쪽으로 보내주는 것이고 운이 없는 일부를 제외한다면 대부분은 거주지와 가까운 곳으로 가게 된다. 더구나 이렇게 온 육상부대에서는 매주 면회외출 혹은 제한적으로 면회외박 등을 시행해주기 때문에 운만 좋으면 매주 나갔다 오는것도 가능하다.
- 7. 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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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정과 관광선이 이 항목에 포함되는데 해군에서 병 입장에서 가장 좋은 배는 첫째로 일이 편할 것이며, 둘째로 휴가를 많이 주는 것, 셋째로는 출항을 자주 하지 않는 배가 좋은데 이 꿀배들은 꿀이 흘러넘치다 못해 배가 꿀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첫째는 물론이고 '''위에 사람도 일을 안한다 → 마음이 온화해진다 → 착해진다 → 휴가, 외출 외박을 준다'''로 이어지기에[16] 말도 못할 생활을 하게 된다. 또한 일이 편하기에 선임도 착한 사람이 대부분이라 다른 곳에 비하면 천국이다.[17] 거기다가 청소정과 관광선은 출항을 정말 안한다!!! 배는 출입항이 매우 고된 작업인데 이 배들은 1년에 3번~5번 수리가 포함되어있다면 1, 2번만 출항을한다.
하는 일로는 1.청소 2.잡다한 행정 일 등이 있다. 물론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안 좋은 곳들도 있겠지만 위에 써져있는 배들보단 90% 확률로 좋다. 덤으로 꿀보직에서 무쌍을 찍는 해군 호텔이나 콘도 등 복지시설 관리병도 있다. 이 쪽은 군무원 내진 민간 고용인으로 대체하고 없앤다는 말이 자꾸 나와 존립이 위태롭다. 그리고 쓰레기 같은 간부나 선임병이 있다면 헬 되는 건 똑같다.
다만, 빽 없거나 사고쳐서 분위기 안 좋은 부대[18] 로 발령나면 군생활이 꼬일 수 있고 1~2차 발령지에서 고유의 타 직별 인원이 부족할 경우 자기가 배운 거랑 하등 상관없으면서 힘든 일을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19] 인원 많은 부대라면 그럴 일이 희박하지만 육상 소부대라면 갑판병이 R/D로 끌려갈 수도 있다.
당연하지만 빽이 없더라도 학벌이 좋으면 2차 발령시 매우 높은 확률로 뽑혀간다. 행정이 아니더라도 육상근무의 경우 다수가 간부들과 부대끼며 일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 말귀 잘 알아듣는 고학력자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행정부서에서 미리 몇몇 후보자들을 뽑아놓고 면접보는 경우도 있다.[20]
3. 서류상 갑판병으로 분류되는 경우
해군의 가장 기본적인 직별이기 때문에 좀 다른 형태로 복무하는 경우도 기본적으로 갑판병으로 분류되는 경우가 많다.
해군 소속 상근예비역도 서류상 갑판병으로 분류된다. 단, 후반기교육은 받지 않고 신병훈련 수료 후 바로 전역 및 소집 절차를 거쳐 바로 자대 배치된다. 해병대 상근병은 육군과 마찬가지로 보병(소총수)이다. 또한, 해군사관학교 및 기타 교육시설에 어학조교로 사전선발되는 어학 특기병도 갑판병으로 분류[21] 된다.
승선근무예비역도 신병 훈련을 마치면 갑판병 이병으로 바로 전역 처리된 뒤, 3년의 대체복무 기간을 마치면 갑판병 병장 계급을 받는다. 해양경찰청 의무경찰도 실제 복무 중에 갑판이든 기관실이든 어디에서 있었든 간에 만기전역 후에는 전부 예비역 해군 갑판 병장으로 편입된다. 물론 해경 배에도 실제 실무에서는 갑판, 기관, 통신, 조리, 서무 등의 맡는 업무가 각자 있지만 의미없는 직별 분류고, 단지 전역 후 해군 예비역 병력 관리를 위해 쓰인다.
4. 각종 매체에서의 등장
[1] 참고로 육군의 꽃이 보병이고, 공군의 꽃이 조종사이다.[2] 맥주병들에겐 야교대보다 전투수영이 주는 스트레스가 더 크다. 훈련 담당 UDT도 전혀 친절한 인간들이 아니라서 구타나 과도한 얼차려로 인한 부상사례도 있다.(병 576기때 UDT에게 얼차려 받다 무릎나가서 철심박은 사례가 있다.)[3] 가입교1주 + 5주.[4] 서애관은 상당히 커거 실무배치 전 직별교육을 받는 전투병과학교 소속 (갑판, 전탐, 조타 등) 하사들도 여기서 교육을 이수한다.[5] 전투훈련만이 훈련이 아니다. 기동군수, 항공기 이착함부터 시작해 기본적인 출항과 입항까지 다 훈련의 범주에 들어간다.[6] 개인화기를 해군에서는 소병기라 일컫는다.[7] 다만 힘든만큼 배치되는 갑판병의 숫자도 많기에 부여되는 과업이 정도를 벗어나지는 않는다.[8] 참고로 PCC는 갑판병 사이에서 피철철이라고 불린다...[9] 유지 보수에 필요한 인원이 적기 때문에 숫자가 적은것이다. 그래서 갑판병이 포갑부가 아닌 작전부 소속에 들어가기도 한다. [10] 대표적으로 윤영하급은 갑판병 편제가 1명이다.[11] 드물지만 갑사에 타 직별이 있는 경우도 있다. 2015년 12월 1일부로 해체된 제방사의 경우 겨울에도 풀이 자라기 때문에(...) 인원은 항상 부족했고 갑판이 발령오면 대부분 각 참모실에서 인원을 빼갔기에 갑판병은 얼마 없고 대부분이 군사경찰과 해병이었다.[12] 근데 2함대 소속이 어청도로 가면 굉장히 잘걸린 케이스다. 위치를 보면 알겠지만 2함대 최후방, 3함대와의 접경지역에 위치해있어 교통만 빼면 2함대에선 가장 편한 근무여건이다. [13] 특별한 배경이나 사정이 없을경우 짬순으로 보내는게 보통이므로 위에 선임이 많으면 그만큼 밀린다.[14] 간혹 예외적으로 보급병이 넘쳐나는 해군군수사령부에서 보급병을 정훈병으로 뽑아 쓰는 경우 등은 있다.[15] 이걸 해군 속어로 앵카 박는다고 표현한다. 앵카서약서라고 불리는 계속근무 서약서도 있는데, 복무중인 부대에서 군생활을 계속하고 싶다는 일종의 서약서다. 물론 이건 강제성은 떨어져서 상급부대에서 굳이 뽑아가려고 하면 뽑혀간다.[16] 취소선 드립과 달리 군대갔다 왔다고 말도 못할 정도는 아니다. 아무리 편한 보직도 윗사람 잘못 만나면 힘들고 지휘관이나 간부가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빡세게 만들기도 한다. 무엇이든 현역복무 자체는 힘든 것이다.[17] 물론 위에 사람이 이상하면 얄짤없다. 특히 함대는 사령관이 맛이 갈 경우에는 꿀보직이 독보직이 되버리기 일쑤다. 게다가 사람에 따라서는 '''선임이 일을 안한다→할게 없다→심심하니까 후임이나 괴롭힌다'''라는 지옥의 루트를 타는 경우도 있다. 공익에서 괜히 군기 잡으면서 후임 괴롭히는 거 떠올리면 된다.[18] 해안 방어전대 등. 3면이 바다인 한국 특성 상 해안선 경계는 중요하기에 은근히 신경쓰인다. 부산같은 큰 도시의 방어전대는 주요시설 방어부대인 만큼 경계 근무가 빡센 편이다.[19] 굳이 직별전환까지는 아니더라도 짬없을때 작업원 차출은 많이 가게 된다.[20] 제주해군기지 공사로 한창 홍역을 앓던 2012년 제주도 해군부대에선 영어나 중국어를 잘 하는 병들을 데려와 어학교육 대민지원을 보내 주민들의 인심을 얻자는 참 군인스러운 기획을 세우고 SKY 출신 갑판병들을 데려왔다.[21] 해군사관학교에서 다루지는 않으나 어학 특기병으로 선발되는 병력(예 : 스페인어)들은 다른 갑판병과 같이 배타고 각종 잡무에 투입되다가 해군사관학교에서 순항전단을 꾸릴 때 차출되어 어학병으로 활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