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맹
'''무림맹(武林盟)'''
1. 개요
무협소설에 나오는 조직.
기원은 김용의 <<신조협려>>로, 몽고군이 무림 고수들을 모아 한족의 강호를 점령하려 한다는 소문이 들자, 이미 전무림에서 추앙받던 두 영웅 곽정과 황용 부부가 영웅대연을 열어 무림맹주를 선출해 강호인을 결합하려는 내용이 나온다. 딱히 무림맹이라는 조직이 만들어진 것은 아니고 무림맹주라는 영웅을 중심으로 모인 고수들의 단체 행동 정도였다.
무협소설 속의 무림맹은 무림의 UN같은 조직으로, 퓨전무협 세대에 들어서며 정파 연합이라는 개념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대체로 '무림맹주 = 정파 최고수'의 개념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무림맹원이면 먹어주는 문파라는 상징인 소설도 있고, 온갖 지잡문파까지 정파라면 무림맹원인 소설도 있다. 소설에 따라서는 영웅맹, 군웅맹, 백도맹, 정도맹 등등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다.
보통 상임이사국 취급인 구파일방은 필수로 들어가고, 추가로 무림세가나 기타 강대문파까지 들어가기도 한다. 이 문파들에서 보낸 사람들이 장로같은 직책을 맡아서 과두제로 조직을 운영하는 모습이 많이 보인다. 현실에서 UN등의 연맹 세력이 힘을 잘 쓰지 못하는 것에 빗대어서, 개개의 문파의 발언권이 더 높아서 정사대전이라도 벌어지지 않는 한 무림맹주는 별 힘이 없는 경우가 많다. 구파에서 맹주가 나오면 거의 소림사나 무당파고, 지잡문 출신의 고수 하나를 앉혀놓고 꿔다놓은 보릿자루 취급하는 경우도 많다.
일반 무림문파와 달리 일종의 권력집단으로서의 속성이 강하다 보니 때로는 작품의 중심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한 '''흑막'''으로 나오는 경우도 꽤 많은 편.
2. 목록
2.1. 용비불패와 고수에서의 무림맹
웹툰 고수에서는 용비불패 시절을 구 무림 시절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용비불패 시기의 무림맹은 열두존자의 3존중 한명인 지존 쳘혈대제 장륜이 무림맹주로서 이끌고 있다. 정파 연맹 단체인 무림맹이지만 명색처럼 반드시 정의를 위해 움직이는 것만은 아닌, 다소 사욕과 정치적 음모를 보이기도 하는 단체로 묘사된다.
이 세계관에서 무림맹의 시초는 용비불패 시점으로부터 100년전. 당시 아수라혈교[1] 는 총대주교 였던 독고혈후를 중심으로 중원의 패권을 장악하려 했지만, 극단적이고 독선적인 교리 때문에 무림의 공적으로 몰려 정파 연합세력에 의해 궤멸되고, 가까스로 남은 잔당들은 서북쪽 국경근처까지 패주한다. 이것은 이른바 '흑백대전'으로 불리며 정파 무림맹도 그 때 결성되었다.[2] 무림맹의 탄생 자체가 정파 근본인지라 사파와는 사이가 그리 좋지 않은것으로 묘사된다.[3]
용비불패 시점으로부터 50년전에는 혈사문의 장문인 '독안룡' 고협이 잔인한 방법으로 무림 방파들을 굴복시켜가자 무림맹 소속 5개 방파의 연합세력이 총력전을 펼쳐 이들을 응징했다.
용비불패 시점으로부터 20여년 전에는 중원 최대의 상인 집단 '금천보'의 보주 율목인의 요청에 따라 무림의 안전을 위해 황금성, 뢰신청룡검, 금화경 등에 관한 일을 비밀에 부치고, 율목인을 비호하여 무림인들이 그를 도발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용비불패 시점때는 뢰신청룡검을 노리는 아수라혈교가 중원에 잠입하여 금천보주 율목인을 죽이고 금천보 총단을 궤멸시켰는데, 무림맹은 이에 대응으로 '정공(正攻)이 아닌, 책략(策略)'[4] 을 선택하는 실수를 범한다. 공식적으로 사태를 진정시키진 않고 오히려 무림맹조차 뢰신청룡검을 노려, 금화경·무해곡·황금성에 관한 문제가 무림내에서 잔뜩 곪게 놔두었으며, 총감찰로서 파견된 일각을 통해 사태 흐름을 관망하기만 한다.[5] 기회가 오자 총감찰인 일각은 무림맹주#s-2의 명을 내세워 상관책에게서 뢰신청룡검을 빼앗으려 했으며, 무림맹 소속 감찰단들은 무해곡에 들어온 모든 이들을 이 사건에 개입한 직·간접적인 용의자로 간주하여 전부 '생포 또는 척살'[6] 하고, 뢰신청룡검을 회수하려 했다. 하지만 결국 모든것은 파괴되거나 무해곡에 깊이 묻혀버리고 무림맹은 얻은것도 없이 관련 방파에 가벼운 징계를 내리는 것으로 사건을 흐지부지 마무리 한다. 다만, 이것은 황금성 사태 당시에 마교가 10년뒤 대대적으로 쳐들어올것이라는 예고를 한 뒤라서 굳이 소속 방파에 중징계를 내려 전력을 소진하는 일을 방지하기 위함이기도 했다.[7]
상기된 사태 당시, 무림맹의 음모를 얼머나 뻔히 알 수 있었는가 하면 무림 정보에 어둡다는 사흑련 요원들조차 무해곡에 나타난 무림맹 감찰단들을 보고 "금천보가 그꼴이 됐을 땐 뒤에서 미적거리다가, 이제 와서 여긴 왜 나타난거야?", "황금성의 존재가 밝혀질때까지 기다리고 있었거나..." 등으로 수군거리며 정곡을 찌른다. 이 말을 들은 무림맹 감찰단들은 갑자기 흥분하며 전부 칼을 뽑아드는데, 이를 본 사흑련 요원 장룡이 "정곡을 찔린 모양일세"라며 비웃을 정도.[8] 구휘가 말하길 "소위, 정파라고 하는 것들은 언제나 명분 타령에 말만 앞서는 것들"이라고 하는데, 정파 연맹인 무림맹이 금화경 사태를 두고 벌인 행적을 보면 그 말이 아주 틀린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용비불패 시점에서 약 10년 후 또는 그 이내로 추측되는 시기에 마교(아수라 혈교)와의 결전을 치르는데, 정파와 사파를 가리지 아니하고 결성된 무림연합은 승리를 거두기는 하나 참전인원의 8할 이상이 희생되고, 살아남은 이들은 다툼에 대한 염증과 죽은 동료들에 대한 애도 등의 이유로 무림에 등을 져, 무림맹은 괴멸된다.
용비불패의 시점에서 대략 50년 이상~60년 후[9] 로 추정이 되는 고수에서의 무림맹은 대마교전 당시 후일을 기약하며 참전하지 않았던 군소문파들이 중심이 되어 전쟁 뒤 재결성된 조직이다. 신 무림맹은 빠른 세력 확장을 위해 정사의 경계선에 있던 중립성향의 문파들까지 대거 영입했다고 하는데, 구 무림 시절의 무림맹에 비하면 힘의 수준은 처참할 정도로 약한것으로 보인다.[10] 아무튼 출범 이후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듯 했으나, 20년을 채 넘기지 못하고 파천신군이 이끄는 남방 세력인 파천문에 정복당해 불과 3년만에 괴멸되기 직전까지 가기도 한다.
파천신군의 (사망을 가장한) 은거 이후에는 암암리에 파천문 사천왕들과의 동맹을 통한 공존을 추구하여 온 것으로 보이는데, 강룡이 사천왕 최약체(...) 막사평을 해치우자 백마곡과 손을 잡고 파천문 잔당들을 일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무림맹을 통해 구 무림의 고수들을 움직이려 마침 찾아온 환사에 의해 이 사실을 들키고 말았고, 이에 신 파천문은 대 무림연맹전을 개전, 천곡칠살을 내보내 무림맹 소속 주요 문파를 매우 손쉽게 괴멸시켜버린다. 이후 신 파천문의 문주 혈비가 직접 무림맹 본단을 습격, 무림맹주 '곽염'을 일격에 죽이고 '묵륜마환'을 써서 무림맹 본단에 있는 무림맹 인원을 학살, 무림맹 본단 또한 묵륜마환에 전부 파괴되면서 신 무림맹은 사실상 괴멸당한다. 압도적 위용을 보여준 구 무림맹과 비교해보면 실로 처참한 몰락.
2.2. 군림천하에서의 무림맹
야율척이 이끄는 서장과의 결전을 대비해 무림을 하나의 집합체로 만든게 바로 무림맹(武林盟).[11] 사실 무림맹은 사 년 전에 만들어진 후, 그 이름과는 달리 별다른 활동을 못 하고 유명무실해진 지 오래였다. 이에 위지립은 이름뿐인 십대지단을 폐하고, 비대하고 방만하게 운영되었던 무림맹의 조직을 보다 효율적으로 정비하였다.
31권 기준 서장과의 일전을 위해 새롭게 조직된 무림맹의 조직 체계는 아래와 같다.
- 맹주(盟主): 일장개천지 위지립
- 삼단(三團): 정보와 자금, 무력을 담당.
- 신단(訊團): 정보 및 작전수립 전담. 단주는 취록자 허설.
- 금단(金團): 보급 및 자금지원 전담. 단주는 혁리가의 대공자, 천금공자 혁리의.
- 무단(武團): 실질적인 전투/무력을 전담. 무림맹의 무력을 실질적으로 통솔. 단주는 십방랑자 사효심.
- 별동대(別動隊): 신속하게 움직이며 적들을 타격.
- 선반(先班): 선봉을 위한 정예조직. 후에 진산월의 추자(錐子: 송곳)라 불리며 전설을 써 나간다고 한다.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근처의 무림인들을 소집하여 부릴 수 있는 권한이 있기에 이용하기에 따라 상당히 막강한 힘을 행사할 수 있다. 구성원은 반주인 진산월 포함 총 34명.
- 반주(班主): 신검무적 진산월
- 부반주(副班主): 선반의 군사 역할. 산수재 이정문
- 천조(天組): 조장 소신승 정화 포함 8명
- 지조(地組): 조장 창천신룡 남해일 포함 8명
- 현조(玄組): 조장 복호도 팽철영 포함 8명
- 황조(黃組): 조장 옥랑검군 마종의 포함 8명
- 선반(先班): 선봉을 위한 정예조직. 후에 진산월의 추자(錐子: 송곳)라 불리며 전설을 써 나간다고 한다. 독자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근처의 무림인들을 소집하여 부릴 수 있는 권한이 있기에 이용하기에 따라 상당히 막강한 힘을 행사할 수 있다. 구성원은 반주인 진산월 포함 총 34명.
2.3. 열혈강호의 무림맹
지하마신의 신지를 대적하는 무림맹. 정파, 사파, 그리고 한비광, 매유진, 백강, 풍연을 따르는 신지 종파가 연합한 세력이다. 지하마신의 무림이 중원과 세외세력을 위협이 본격화되면서 만들어졌다.
다만 지하마신을 따르는 신지세력과 그를 따르는 정사파가 있어서 정사파 모두가 무림맹인 것은 아니다.
- 신지소속 무림맹
- 소지주 풍연
- 철혈천검대
- 한비광을 따르는 도종
- 매유진을 따르는 궁종
- 백강을 따르는 환종
2.4. NC소프트 온라인 게임 블레이드 앤 소울에서의 무림맹
무림맹(블레이드 앤 소울) 문서 참고.
[1] 중원 무림인들은 흔히 '마교', '혈교'등으로 부른다.[2] 용비불패 7권에서 묵장로가 언급한다.[3] 무해곡에서 사흑련 요원들과 무림맹 감찰단들이 맞닥뜨렸을 당시, 서로에게 대놓고 적대감을 표시하던 것만 봐도...[4] 이 말은 현재양의 독백으로, 무해곡에 들어선 구휘가 황금성을 목적으로 할까봐 걱정하는 대사였는데, 사실 구휘는 황금성이나 뢰신청룡검에는 관심이 없었으며, 결국 무림맹의 '책략'은 그와는 차원이 다른 총체적인 문제점을 드러낸다.[5] 일각은 중간중간에 부상자를 치료해주고 목적지로 향하는 길에 약간의 도움만 주는 등, 결코 직접적으로 나서지 않는다.[6] '생포를 원칙으로 하되, 여의치 않으면 척살하라'는 명령인데, 그 상황에서 제한된 감찰단 인원으로 무해곡에 들어선 수많은 사람들을 생포할수는 없는 일이었다. 따라서 사실상, 그냥 척살하라는 명령이나 마찬가지였다. 본인들의 추악한 면을 목격한 이들을 전부 없앰과 동시에, 불순한 이들을 무림맹이 처단했다는 명분까지 가져가겠다는 의도.[7] 지나간 일을 들춰 중징계를 내리기 보다는 앞으로 다가올 전쟁에 다같이 힘써 대비하자는 명분.[8] 본편 22권 참조.[9] 고수 2부 52화에서 당간이 말하길 50년전에 대마교전이 있었다고 한다. 용비불패에서 광혈대마가 10년뒤 전쟁을 예고했었으니 그대로면 고수는 약 60년 후가 된다. 만약 그보다 빨리 전쟁이 일어났다면 가장 빠른 시기로 쳤을때는 약 52년쯤.(용비불패 외전 후반부가 용비불패 본편으로부터 약 1년후이므로 만약 바로 그 다음해에 전쟁이 벌어졌다면 두 작품 사이는 약 52년쯤 전으로 계산된다.)[10] 당연히 구 무림맹에는 그 시절에 한가락하던 강자들이 죄다 모여서 마교랑 죽을 둥 살둥 전투를 벌이며 이겼지만 그 와중에도 참전 인원의 8할이 죽어나가고 생존한 강자들 역시 여러 이유를 들어 빠져나가서 신 무림맹에 끼지 않았다. 그리고 신 무림맹은 대마교전이 열릴 당시 참전 안 하고 뒷방에 빠져있던(...) 군소(群小, 규모와 세력이 별볼일없이 하찮은 사물이나 인물을 가리키는 말) 파벌들이 모여서 만들어진 조직이다. 그러니 그 시기를 겪어는 봤지만 그 시기에 직접 싸워본 자들에 비하면 턱없이 약한 놈들이 모여서 만든 조직이니 그 선부터 질적 하락은 예고된 바였다.[11] 사실 단번에 만들어진게 아니다. 예전에 강호무림을 하나의 집합체로 만들어 쓸데없는 분규를 없애고 강호의 도의를 지키자는 취지하에 여러 번 무림맹을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강호무림 전체가 너무나 넓고 광활한데다 제각기 다른 사고방식을 지닌 무림인들의 다양함을 수용할 수 없어 시도 단계에서 흐지부지된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심지어 아난대활불이 중원을 침략할 때도 만들어지지 않았었다.[12] 다만 아직 등장하지 않았으며 홍균의 제7흑풍회를 동령까지 호위하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