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C(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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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2. 교통
3. 경제
4. 기타


1. 소개


경상북도 북동부에 있는 봉화군('''B'''onghwa), 영양군('''Y'''eongyang), 청송군('''C'''heongsong)을 합쳐 가리키는 두문자어.
3지역 두문자어라는 공통점이 있는 전라북도무진장과 더불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힌다. BYC는 대체로 무진장보다 더 낙후되었는데, 무진장은 고속도로라도 잘 뚫려있는 반면 이쪽은 청송을 제외하면 고속도로조차 없다.[1]
이 지역들의 안습함을 예시로 들자면, 2004년에 방영된 스펀지에 의하면 영양에는 신호등이 단 1개밖에 없다고 하며[2], 서점 멸종 위기 지도에서도 섬 지역들 빼고 한반도 본토에서 '''유일하게''' 서점이 하나도 없는 지역으로 당당히 선정되었을 정도다.
이는 태백산맥이 관통해 개발의 여지가 적은 이 지역의 지리적 상황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형적으로 비슷한 윗동네 강원도가 전국적으로 오지 이미지와 관광 인프라 등을 많이 가져간데다, 여기는 행정구역상 경상북도인데 경상북도 남부는 지방 단위로 보면 전국에서 평균 이상으로 발전한 편이라 더욱 관심을 받지 못하고 소외된 탓이 크다. 보통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낙후지역이라고 하면 대부분 강원도나 전라도를 떠올리지 경상도는 충분히 개발되었다고 생각하니까, 그에 대해 가장 큰 피해자가 바로 이 지역인 것이다.
2020년 7월 기준 3군 인구 총합은 73,230명이다. 말 그대로 문경시 인구와 맞먹는 셈.

2. 교통


교통카드 미시행 지역이 전라남도 진도군, 경상북도 군위군을 제외하고 모두 BYC에 몰려있다. 그나마 봉화는 영주 33번 버스가 지나가는 읍내의 가판대가 있고, 편의점에서 티머니 판매, 충전이 가능하여 교통카드 이용률이 좀 있지만...
교통 낙후지역의 대표격이었지만 그나마 현재는 교통이 다소 개선되어 이동 시간은 매우 단축된 상태로, 현재의 상황은 지자체별로 다음과 같다.

2.1. 봉화군



현재 고속도로, 시외버스 모두 3시간 이내로 서울에 도착할 수 있다. 세 지역 중에서 그나마 도시와 가까운 편에 속하며, BYC 지역 중에서 인구가 가장 많다. 영주와 봉화읍은 사실상 붙어있고, 시내버스가 수시로 다닌다. 그러나 봉화에서 최고 오지인 소천면, 재산면 같은 동네들은 그 흔해 빠진 버스조차도 얼마 없다.[3] 석포면은 태백 생활권이다. 도로 같은 경우에도 소천면(현동)에서 태백이나 울진으로 가는 도로는 최근에 개선이 되었다. 도로 사정은 영양, 청송보다는 괜찮은 편. 그 전에는 태백을 가려면 고갯길을 넘어야 했고, 눈이 오면 통행하기도 불편했다. 그리고 BYC 지역 중 유일하게 봉화역으로 영동선 철도가 다닌다. 봉화 중에서도 가장 교통이 불편한 지역은 단연 승부역, 양원역 일대이다. 이 동네는 사실상 기차가 주민들의 발 역할을 하고 시내버스도 아예 없다.

2.2. 영양군



BYC 중에서도 가장 교통이 열악한 지역이며, 전국에서 경상북도 울릉군, 강원도 화천군과 더불어 왕복 4차선 도로가 없는 기초자치단체이다. 현재 고속도로, 시외버스 모두 4시간 이내로 서울에 도착할 수 있다. 경북 북동쪽의 거점도시인 안동으로 나가는데도 족히 1시간 이상은 잡아야 한다.[4] 시외버스도 사실상 안동 - 대구 편이 유일하다시피 하다. 이말고도 동서울행이 있지만, 수요가 적어 6회에서 '''2회'''로 감편되었다.

2.3. 청송군



현재 3시간, 시외버스는 4시간 이내로 서울에 도착할 수 있다. BYC 중에서는 남쪽에 있어 서울보다는 인근 대도시인 안동, 포항, 대구로 가는 수요도 비교적 많은 편이다. 그나마 청송은 2016년 말에 고속도로가 개통되어서 편리해졌다. 그 전까지는 안동에서 청송을 가려면 길안이나 진보면을 통해서 고갯길을 넘어야 했다. 게다가 청송에서 가장 큰 지역은 진보면이다. 청송읍은 진보면보다도 인구가 적고, 시외버스 횟수도 적다. 진보면은 인근 도시 안동과 가까운 편이다.

3. 경제


산업기반이 부족하여 인구 유출이 늘고 있는 지역이다. 오죽하면 청송군은 대표적인 님비 시설인 교도소를 추가로 유치하겠다고 나서고 있을 정도다. 어차피 더 잃을 것도 없어 교도소로 인한 이미지 악화보다는, 교도소 유치로 인해 따라오는 교정직 공무원과 수감자 면회객들로 인한 경제 창출 효과와 지역 인지도 상승이 차라리 더 이익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적으로 문화 생활은 인근의 영주시, 안동시 등에 의존하고 있다. 교육 여건도 영 좋지 않은 편이라 고등학교로 진학하면서 학생들이 인근 지역으로 많이 빠져나간다. 주로 안동과 영주로 학령 인구가 유출된다.
영양, 청송은 인구가 가장 적은 기초자치단체에서 울릉군을 제외하면 10위 안에 반드시 들어가는 지역들이다.[5] 또한 인구 밀도 역시 전국의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각각 224위(봉화군), 225위(영양군), 221위(청송군)로 최하위권을 차지한다.[6] 그리고, 여타 농촌들처럼 평균 연령도 꽤 높은 지역이라서 소멸 위험 지수 상위권 지역들이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평균 연령 상위 지역 1위는 의성, 3위는 군위인데, 사실 이들은 BYC보다 교통이 편리하고 덜 낙후된 지역들인데도 노인 인구 비율이 BYC보다 높다는 것이다.
BYC 세 곳도 그렇지만 의성과 군위가 TOP3인 것을 보면 경상북도 북부 지역의 발전이 심각하게 더디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겠다. 애초에 3개군이 속한 경상북도 자체가 북쪽 절반은 굉장히 낙후된 권역이니 더 말할 것조차 없다. 지역들인 상주, 문경, 영주도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고, 경상북도 북부 지역의 중심지인 안동도 경상북도청 이전이 되었지만 정작 안동 시내 인구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고, 도청 쪽에만 발전이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안동이라는 지역 자체도 그리 크게 발전된 지역이 아니다.[7] 그럼에도 경상북도 남쪽이 전국 기준으로 발전한 편에 드는 지역이다 보니 거기랑 같은 행정구역으로 싸잡혀, 개발소외지역을 언급할 때도 강원도와 전라도에 밀려서 아예 존재감 자체가 없는 편이다.

4. 기타


BYC의 장점이라면 농촌답게 자연환경 하나만큼은 매우 좋다는 것이다. 비슷한 이미지로는 강원도가 전국구로 더 유명하지만,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으로 따지면 강원도보다 이 쪽이 더 우위에 있다. 그러나 이를 활용할 교통도 강원도보다 훨씬 부실하고 스키장, 리조트, 관광객 숙박시설 등 관광 인프라도 별로 없다는게 문제. 그나마 봉화에 스키장을 뒤늦게나마 건설 중이다.
무진장에는 사립유치원이 없지만, BYC에는 사립유치원이 있다. 봉화읍 성심유치원과 영양읍 성모유치원이 그 주인공.
봉화군과 경계를 접하는 강원도 영월군도 상당히 낙후된 지역이다보니 영월까지 합쳐 'BY2C'라고 부르기도 한다.[8] 발음도 크게 위화감이 없다. 실제로 BY2C 연합회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이 네 곳의 산길과 마을 길을 이은 도보여행길인 외씨버선길이다. 2019 수능완성 한국 지리에 BY2C와 관련된 내용이 문제로 출제되기도 했다. 한편 영월의 인구는 4만 명에서 왔다갔다하며 정체되어 있다.
[1] 그렇지만 봉화는 4차선 도로도 잘 뚫려있고 최근에는 태백, 울진으로 가는 길도 직선화되어 나름 편리해졌다. 더욱이 봉화는 도시인 영주와 매우 가깝다.[2] 2014년에 입암면 우회도로가 개통되면서 신호등이 몇 개 더 늘었고, 얼마 전 흥구교가 개통되어 1개가 추가되면서 현재는 3~4개 정도로 추정된다.[3] 차로도 가기 굉장히 불편해 오히려 대중교통인 철도가 '''생필품''' 수준이다.[4] 하지만 이것은 사는 곳에 따라 다르다. 위치에 따라 40~50분이면 안동에 도착하는 곳도 있다.[5] 사실 울릉군은 인구 밀도 치고는 그리 낮은 편이 아니다. (기초자치단체 인구 밀도 순위 150위) 단지 땅이 무지 좁아서 인구가 적은 것일 뿐. 울릉군은 웬만한 육지 지자체의 , , 하나 정도의 면적밖에 안 될만큼 면적이 작지만 육지와 거리가 멀다보니 따로 군 하나를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이다.[6] 참고로 223위는 화천군, 226위(최하위)는 인제군인데, 이 지역들은 대한민국 최전방 지역이라 이곳에서 복무하는 군인들의 수가 많은데다 군인들의 대부분이 주민등록을 옮기지 않고 복무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인구 밀도는 오히려 BYC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인제는 봉화군의 1.5배, 영양과 청송의 2배 정도로 면적이 매우 넓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인구에 비해 인구 밀도가 낮게 나오는 것도 있다.[7] 경상북도 북부의 시 인구를 합쳐도 포항 인구(50만 명)에도 못 미친다. 구미(42만 명)보다 1만명 정도 많은 수준. 문경, 상주는 앞으로도 사실상 10만을 넘기기 힘든 상태고, 영주도 5년 안에는 10만이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상주는 2019년부로 10만 명이 붕괴되었고 인구도 감소하는 추세라 인구 증가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 중소도시인 영주, 문경, 상주는 칠곡(11만 명)보다도 인구가 적다.[8] 다만 영월군은 BYC와 달리 강원도 지역이라 같은 강원도에서 이웃한 평창군, 정선군과 묶어서 '영평정'이라고 불리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