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 베츠/2020년

 


'''무키 베츠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9년

'''2020년'''

2021년
1. 개요
2. 시즌 전
3. 페넌트레이스
4. 포스트시즌
5. 시즌 후
6.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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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무키 베츠의 2020 시즌을 정리한 문서.

2. 시즌 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단축 시즌 개막 전, 사치세로 인해 대형 계약을 매우 꺼려하던 앤드류 프리드먼이 시즌 개막 전 베츠에게 엄청난 규모의 연장 계약을 제시했고 결국 7월 22일 다저스와 2021년도부터 시작되는 '''12년 $365M'''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1] 이번 시즌까지 포함하면 '''13년 $392M''' 규모의 계약이다.[2]
무키 베츠는 기존의 계약에 따라 2020년 $27M을 받고 2021-22년은 $17.5M, 2023년은 $20M, 2024-27년은 $25M, 2028-30년은 $30M, 2031-32년은 $27.5M을 받는다. 사이닝 보너스는 $65M으로 2021-32년은 $5M, 2033-34년은 $2M, 2035년은 $1M을 받는다. 또한 $115M은 디퍼로 수령하게 되며 2033-2037년은 $8M, 2038-39년은 $10M, 2040-2044년은 $11M을 받게 된다. 트레이드 거부권과 옵트 아웃은 없지만 트레이드 될 시 지급 유예는 없어지며 각 시즌에 연봉을 전액 지급받게 된다. #
선수 협회의 가치 산정에 따르면 실질적으로 무키 베츠가 받는 수령액은 디퍼로 인해 $306.65M으로 줄어든다고 한다. 이는 지난 겨울, 뉴욕 양키스와 9년 $324M의 계약을 맺은 게릿 콜과 비교하면 총액은 무키 베츠가 더 많지만 실수령액은 디퍼가 없는 계약을 맺은 게릿 콜에 비해 적다. #
다만 디퍼 계약이라함은 연봉의 일부를 계약기간 중에 지급하고 나머지 금액을 계약 기간 후에 나눠주는 계약이기 때문에 베츠가 받는 돈은 물가 상승폭을 고려할때 베츠가 받는 돈의 가치가 게릿 콜의 324M 보다 떨어질 뿐 실제로 받는 돈은 동일하다. (물론 뉴욕 주와 캘리포니아 주의 세율도 계산해야 하지만 일단 그건 논외로 한다)

3. 페넌트레이스


7월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으며 동점 상황에서 과감한 주루로 역전 득점을 만들어냈다. 팀에 대한 애착이 있었는지, 자신의 이적 후 첫 안타를 기록한 다음 그 공을 달라는 제스처를 취하던 모습이 압권이었다. 이 공은 기념으로 자신의 집에 모셔둘 예정이라고 한다.
7월 2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2번째 경기에서는 6타수 1안타 1타점으로 조금 부진했다.
7월 2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 4번째 경기에서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적 후 첫 도루를 기록했다.
7월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이적 후 첫 홈런과 함께 3안타 경기를 펼쳤고, 1회말 수비에서는 정확한 송구로 타자 주자 케텔 마르테를 3루에서 잡아내는 어시스트를 선보였다.영상
8월 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는 시즌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슬슬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는 것이 고무적이지만, 타격 자체가 잘 안 될 때도 그가 외야 수비 안정화에 제대로 기여를 하고 있어서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가 없다.
8월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는 1홈런 3타점을 기록하였다.
8월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크리스 페덱과 루이스 페르도모를 상대로 '''3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혼자 5타점을 쓸어담고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개인 통산 6번째로 한 경기에서 홈런 3개를 기록했는데, 이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3] 이날 4타수 4안타 5타점 4득점의 만점 활약을 펼치며 비율스탯은 .319 .380 .694로 매우 상승했다. 하이라이트(영상)
8월 15일 LA 에인절스 전에서는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8월 17일 시애틀 매리너스 전에서는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렸다. 어느새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위치해있다.
정규시즌을 마친 시점에서 베츠의 성적은 55경기 .292/366/.562 16홈런 39타점 10도루 wRC+ 148 fWAR 3.0 bWAR 3.6으로, 홈런과 fWAR에서 모두 리그 3위, '''bWAR은 양대리그 전체 1위이다.''' 특히 주루 및 수비에서 매우 훌륭했다.

4. 포스트시즌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디비전 시리즈에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며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잘 해냈으며, 심지어 우승청부사가 되는 미친 활약을 선보였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는 타격에서 장타가 없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안타를 기록했고, 5차전[4]6차전에 여러 차례 호수비를 선보이면서 다저스의 수비진을 진두지휘하며 거액을 준 구단의 믿음에 톡톡히 보답하고 있다. 첫 시즌부터 다저스의 몇 년 이상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리드오프 타자, 그리고 준수한 수비형 우익수의 부재를 단번에 해결한 셈이다. 그리고 7차전에서도 프레디 프리먼홈런성 타구를 점프 캐치로 또 걷어냈고, 결과적으로 이 호수비들이 다저스의 대역전극과 월드 시리즈 진출을 일궈냈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도 5회 볼넷-연속 도루-땅볼 득점 발야구와 6회 홈런으로 맹활약했다. 보스턴 시절에 포스트시즌에서 타격이 아쉬웠는데, 다저스 이적 후 첫 포스트시즌에서는 공수주에서 모두 맹활약 중이다.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는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으로 침묵했고, 팀은 4-6으로 패배했다.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는 5타수 2안타 1타점 1삼진을 기록했고, 팀은 6-2로 승리했다.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는 2회말 점핑 캐치로 타구를 잡아냈다. 하지만 타석에서는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고, 팀은 9회말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는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후속 타자 시거의 안타로 홈을 밟았다. 팀은 4-2로 승리했다.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는 6회말 2루타로 주자 오스틴 반스를 3루에 보내 폭투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곧이어 시거의 1루수 앞 땅볼에 '''엄청난 베이스 러닝을 보여주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서 8회말에는 2-1 상황에서 점수를 벌리는 솔로 홈런으로''' 다저스의 32년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종합하면 베츠가 1안타라도 친 경기에서는 승리를 했고, 무안타로 침묵한 경기에서는 모두 패배를 했다. 또한 타격이 부진한 순간에도 상대팀의 혼을 빼놓는 미친 주루능력과 중력을 무시하는 듯한 점프력을 이용한 수비 능력으로 팀에 끝없이 기여했다.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홈런만 3개를 훔치며 1승 3패 이후 업셋의 주역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월드 시리즈에서도 2홈런을, 그 중 하나는 최종전에서 팀의 우승 확률을 압도적으로 높이는 쐐기포를 쏘아올리며 단일 월드시리즈에서 2홈런 이상, 4도루를 기록한 3번째 선수가 되는 등 '''2020년 최고의 영입'''이라는 타이틀에 전혀 부족함이 없게 되었다.
2020년 월드 시리즈에서 26타수 7안타 3타점 5득점 2홈런 2볼넷 .269/.321/.577을 기록했다.


5. 시즌 후


모두의 예상대로 매니 마차도, 프레디 프리먼과 함께 NL MVP 파이널리스트 3인에 포함되었으며, NL 우익수 골드글러브와 NL 외야수 실버슬러거를 모두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그러면서 5년 연속 골드글러브의 영예를 누리는가 하면, 역대 17번째 양대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가 되었다.
MVP 투표에서는 프리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2020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었다.
약 15년간 사귄 여자친구와 약혼했다.

6. 총평


베츠의 올 시즌 fWAR은 정확히 3.0인데, bWAR 기준으로는 무려 3.6이다! 이는 현시점 가치로 환산했을때 약 2400~3000만 달러의 가치가 있다고 보는 것이 적절한데, 올 시즌은 단축시즌으로 162경기가 아닌 60경기 시즌이고, 실제 베츠가 16-19시즌 정도의 타석을 소화했다고 가정한다면 베츠의 올 시즌 WAR은 최소 7승에서 최대 10승까지 볼 수 있다. 시즌이 좀 짧아서 티가 안 날 뿐이지 올 시즌도 무키 베츠는 리그 최고의 5툴 플레이어이자 우타 외야수 중 하나로써 군림했다. 베츠의 영입으로, 그가 2019년 역대급 성적을 찍고 2020년 커리어로우를 갱신해버린 코디 벨린저의 빈틈을 다시 폼을 회복한 코리 시거와 함께 완벽하게 메꾸며 다저스의 타선은 20시즌에도 리그 최고를 유지했다. 12년 3억불이 넘는 어마무시한 장기계약을 맺었지만, 첫시즌 이만한 활약을 보여주고 앞으로 최소 4-5년 이상 이런 폼을 유지할 수 있다면 충분한 계약이 될 것이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했을 당시에는 불펜진을 더 보강하거나 게릿 콜이나 앤서니 렌던 등의 영입전에 참여하지, 팀에 별로 필요하지 않을 선수를 알렉스 버듀고나 지터 다운스, 코너 웡 등의 코어급 유망주까지 퍼줘가면서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영입했고 연장 계약을 체결할 때까지만 해도 꽤 많은 팬들의 부정적 평가가 상당했다. 그러나 막상 시즌을 치러 보니 오히려 수비와 팀 케미스트리적인 측면, 위닝 멘탈리티 등에서 플러스 효과가 상당했고, 결국 영입 첫 해부터 우승 청부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5] 특히나 일리미네이션 게임에서 팀이 위기 상황에 빠졌을 때 구세주로 등장하는 모습들이 자주 보이며, 그가 보스턴 시절 왜 아메리칸 리그 MVP를 받았는지를 다시 한번 알 수 있는 시즌이었다.
[1] 사실 연장 계약 논의 자체는 지난 스프링 트레이닝부터 논의했다는데, 앤드류 프리드먼은 사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도 없는 살림에 에반 롱고리아와 초장기 계약을 한 적은 있다. 이번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도 있겠지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예년과는 다르게 추후에는 이런 대어급 매물을 트레이드로 지속적으로 노리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클레이튼 커쇼켄리 잰슨의 계약이 만료되는 시점에서 코디 벨린저까지 장기 계약으로 묶고 이 둘을 중심으로 팀을 운영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2] 다저스와 12년이라는 긴 시간을 계약한 이유를 밝혔는데, 그건 언제나 우승할 수 있는 전력을 가지고 있는 팀에서 뛰고 싶었다고 한다.[3] 새미 소사와 자니 마이즈. 새미 소사는 2354경기, 자니 마이즈는 1884경기를 뛰면서 세운 기록인데, 무키 베츠는 813경기 만에 기록을 세웠다.[4] 특히 5차전에서는 이 수비로 실점을 막은 것 뿐만 아니라, 경기 분위기가 다저스로 완전히 넘어와 경기의 향방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고 베츠 본인도 4-2 리드 상황에서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5] 월드 시리즈에서 우승을 거둔 이후에는 사실상 같은 시즌에 NBA 파이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브랜든 잉그램론조 볼을 댓가로 앤서니 데이비스를 영입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쳐주고 있다. 앤서니 데이비스 영입 당시에도 처음에는 팀내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이던 브랜든 잉그램까지 내줘야 했냐면서 부정적인 여론이 상당했던 것도 비슷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영입되자마자 팀의 우승에 톡톡히 공헌을 했고, 위기의 순간마다 팀을 구하는 활약을 선보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