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답 전쟁

 



'''Badab War'''
1. 개요
2. 아스트랄 클로
2.1. 휴론의 등장
2.2. 징조
3. 바답 전쟁 발발
3.1. 연표
4. 결과
5. 여담


1. 개요


Warhammer 40,000의 시나리오 중 하나. 호루스 헤러시 이래 제국에서 일어난 가장 큰 내분 중 하나로, 제국에서 분리 독립하려던 아스트랄 클로 챕터와 그 동맹 챕터들이 제국의 스페이스 마린 충성파 챕터와 피 터지게 싸운 사건이다. 당시 아스트랄 클로는 카오스에 타락한 챕터가 아니었기에[1] 카오스와 제국이 아니라 단순히 "분리주의파 vs 제국파의 싸움"이라고만 서술되어 있다.

2. 아스트랄 클로




아스트랄 클로의 마린
챕터 인장
아스트랄 클로는 M35년도 10번째 파운딩 때 발생한 챕터로, 10번째 파운딩 당시 제국은 급격히 늘어난 외적들을 상대하기 위해 스페이스 마린 챕터를 막 만들던 시기였다. 그런 혼란스럽던 시절에 나온 만큼 챕터 구조 자체가 거의 급조나 다름없었고 기록도 많이 소실된 상태.
아스트랄 클로는 우주를 돌아다니며 중요한 전장마다 끼어들었다. 이후 M36년에는 카오스의 제5차 블랙 크루세이드를 막아내는 데 일조했으며, 영원의 문[2]에 챕터 깃발을 거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이 시기 아스트랄 클로도 파운딩을 해 3개의 챕터로 나뉘는데, 3개 중 '타이거 클로(Tiger Claws)'라는 한 챕터의 이름만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M38년 다크 엔젤과 협공해서 싸운 알티드 성전에서 개발살이 나면서 당시 기록이 모두 말소되었다고 한다.
그래도 M39년경 아스트랄 클로는 원년의 전력을 완전히 회복했고, 챕터 전체를 우주함대로 옮겨서 우주를 떠돌며 중요한 전장마다 투입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M40년 아주 중요한 일을 하는데…스티기아 아킬론(Stygia-Aquilon) 행성에서 적의 공격을 받고 있던 스페이스 마린 챕터 익시큐셔너(Executioners)를 지원한 것. 덕분에 익시큐셔너는 아스트랄 클로와 동맹을 맺고 제국의 하이 로드들에게도 인정받게 된다.
마지막 챕터 마스터는 루프트 휴론(Lufgt Huron)이라는 자로, 뛰어난 장군이기도 했고 전략가이기도 했으며 정치에도 일가견이 있는 능력자였다.

2.1. 휴론의 등장


마침내 캡틴이었던 휴론은 그 공적을 인정받아 아스트랄 클로의 챕터 마스터가 되는 동시에 아이 오브 테러에 버금가는 거대한 워프 폭풍인 마엘스트롬을 지키는 연합군대인 '마엘스트롬 수비대(Maelstrom Warder)'의 총사령관이 되며, 덤으로 마엘스트롬에서 가까운 바답 항성계를 모성으로 삼아 거주하게 된다. 휴론은 바답에서 나는 자원을 이용해 근처의 포지 월드와 계약하고 군수물자를 마구 사들여 챕터를 더욱 크게 발전시킨다.
그것까지 되면 괜찮은데 문제는 휴론이 자신이 황제의 의지를 이어받았다고 주장하며 "전 인류는 위대한 스페이스 마린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괴상한 선민사상까지 주장했다.[3] 당시 아스트랄 클로가 엄청 강한 챕터였기에 가능했던(?) 사상이긴 하다.[4]
이것이 말로만 그랬다면 다행이겠으나 휴론은 정말 이 생각을 실천에 옮기려고 하였고 이에 여기서 더 문제를 일으켰는데, 바로 '''파운딩 챕터를 도로 흡수해 버린 것.''' 타이거 클로 및 다른 파운딩 챕터들을 다시 불러다가 아스트랄 클로로 통합시켰다. 이유는 '''병력을 호루스 헤러시 이전인 '군단' 단위로 다시 늘리려고.''' 아스트랄 클로를 군단으로 만들어서 마엘스트롬을 평정하겠다는 게 휴론의 목표였다. 이렇게 군단 단위로 통합된 아스트랄 클로는 훗날 패왕의 군단(Tyrant's Legion)으로 개칭된다.

2.2. 징조


휴론에게 있어 지금 당장 인류에게 필요한 것은 '대성전'이었다. 거대한 규모의 세력을 동원해 외계종족을 싹 쓸어버리겠다는 것이었는데, 당장 그럴 만한 병력이 없었으니 병력을 키우는 데 혈안이 되었을 것이다. 거기다가 자신은 이렇게 열심히 뛰고 있는데 제국민들은 자신에게 관심조차 주지 않았다는 이유[5]로 점점 증오심이 커지게 되고, 이것도 바답 전쟁의 씨앗이 된다.
휴론은 결국 남들이 안 도와주면 혼자서라도 대성전을 일으키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바답의 자원과 포지 월드의 자원을 활용해 무기를 막 찍어내기 시작한다. 보통 스페이스 마린이 소지할 수 있는 한도 이상으로 찍어내면서 제국의 감사원에게는 가짜 기록을 보여주며 속이고, 남아도는 무기들은 훗날 다른 '연합군'들에게 뇌물로 뿌리는 데 사용되었다고 한다.

3. 바답 전쟁 발발


결국 휴론은 자기 혼자서라도 성전을 하겠다면서 제국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다. 당연히 이걸 듣고 제국이 가만있을 리가 없으므로 바로 제국군과 스페이스 마린들을 파견하였는데, 그 와중에 휴론의 뜻에 동의한(혹은 강요당한)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과 여러 군사세력들이 휴론의 편에 서면서, 마침내 헤러시 이후 최대 규모의 스페이스 마린 대 스페이스 마린의 대전쟁이 발발한다.
  • 분리주의파 : 아스트랄 클로, 익시큐셔너, 맨티스 워리어, 라멘터[6], 그 외 임페리얼 가드, 마엘스트롬 함대 등
  • 충성파 : 레드 스콜피온, 파이어 호크[7], 마린 에런트, 랩터, 샐러맨더, 파이어 엔젤, 노바마린, 하울링 그리폰, 선 오브 메두사, 미노타우로스, 엑소시스트, 카르카로돈스, 그 외 이단심문소 산하 징발 제국군, 임페리얼 네이비 카르타고 함대 등
바답 전쟁 당시 아스트랄 클로의 병력은 군단 단위의 스페이스 마린 부대, 그리고 그 안에서 챕터 단위의 정예 특수부대가 둘 있었다. 그 둘은 각각 레탈리에이터(Retaliator)와 콥스테이커(Corpsetaker)라고 불리는데, 레탈리에이터는 '''숙청부대'''로 아스트랄 클로 내의 반동분자들을 쥐도 새도 모르게 숙청하는 역할을 한 휴론의 광신도들이고 콥스테이커는 전원이 아포세카리로 이루어진 부대인데, 바답 전쟁 당시 이들은 '''아군뿐 아니라 적의 것까지''' 진 시드를 마구 채취하는 만행을 저질렀다.[8] 덤으로 임페리얼 가드의 부대도 지휘하고 있었는데, 이놈들의 용도는 '''단순한 총알받이.'''[9]
결국 7년에 걸친 전쟁 끝에 아스트랄 클로와 분리주의파 세력들은 패한다.

3.1. 연표


  • 587.M41
아스트랄 클로가 마엘스트롬의 남부, 서부를 평정.
  • 729~900.M41
아스트랄 클로에서 분석을 위해 보낸 진 시드가 오염된 것으로 판명됨. 바답 항성계에서 세금이 거두어지지 않았다.
  • 900.M41
이단심문소에서 바답으로 함대를 보냄.
  • 901.M41
휴론의 명령으로 바답에 진입하는 제국 함대들은 모두 파괴됨. 23000명 이상의 제국 요원 전사. 바답 항성계의 독립을 선언함.
  • 903.M41
맨티스 워리어, 익시큐셔너, 라멘터가 아스트랄 클로에 합류.
  • 904.M41
파이어 호크의 함선이 맨티스 워리어에 의해 약탈당했고, 보복에 들어감.
  • 905.M41
마린 에런트 챕터가 이동 중 분리주의자들에게 점거당한 제국 함선을 발견함.
  • 906.M41
바답의 반란을 막기 위해 많은 스페이스 마린 챕터가 합류함.
  • 907.M41
바답 항성계에 임페리얼 네이비가 등장. 바답 항성계는 포위된다.
  • 908.M41
라멘터 챕터 병력들 대부분이 매복으로 사로잡혔고 치열한 함대전이 벌어진 뒤 이들은 항복했다.
  • 908~912.M41
바답 전쟁 기간.
  • 912.M41
루프트 휴론이 패배했으며 대략 200명의 잔존병력이 마엘스트롬으로 도망침. 라멘터, 맨티스 워리어, 익시큐셔너는 참회의 성전을 떠남.

4. 결과


전쟁에서 아스트랄 클로의 챕터 마스터 루프트 휴론은 사망[10], 패배한 아스트랄 클로는 200명 정도의 잔당을 모아 마엘스트롬으로 도망가 버렸다.
그리고 반란에 가담한 챕터들도 각각 처벌을 받았는데, 익시큐셔너와 맨티스 워리어는 정상참작과 참회의 여지가 인정되어 모성 반납, 라멘터는 챕터 배너를 찢고[11] 참회의 성전으로 보내 버렸다. 이 중 라멘터는 참회의 성전을 훌륭하게 치뤄내어 챕터 배너를 다시 수여받았는데... '''그 직후에 타이라니드와의 접전'''으로 큰 피해를 입고 말았다.
그런데 사망한 줄 알았던 챕터 마스터 루프트 휴론은 마엘스트롬 내에서 추종자 테크마린들의 도움으로 사이보그로서 되살아나 휴론 블랙하트라는 이름으로 개명했다. 게다가 마엘스트롬 안에 있다보니 카오스에 타락했고, 아스트랄 클로는 레드 커세어라는 이름의 레니게이드 챕터가 된다. 이후 함대를 이끌고 나타나선 제국의 함선을 노략질하고 있다.

5. 여담


이 설정은 로그 트레이더 시절부터 있던 바답 전쟁에 대한 설정을 끄집어와서 현 워해머의 설정에 알맞게끔 수정하여 내놓은 것이다. 바답의 폭군 휴론도 로그 트레이더때부터 설정은 있었다. 단지 당시에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단순한 레니게이드 챕터들의 반란이었고, 그 때는 챕터 이름도 아스트랄 클로가 아니라 '타이거 클로'였다. 즉, 당시 타이거 클로의 설정과 역할이 아스트랄 클로로 넘어가고 타이거 클로는 아스트랄 클로의 파운딩 챕터로 바뀐 것.
레드 커세어가 이런 유구한 역사가 있는 대형 사건의 주역이였음을 생각하면 어째서 레드 커세어가 유독 다른 설정상으로 존재하는 수많은 레니게이드 마린들 중에서 우대받고 설정상의 비중도 큰 지에 대한 해답이 될지도.
바답 전쟁 당시 참여한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과 전략 1
바답 전쟁 당시 참여한 스페이스 마린 챕터들과 전력 2
[1] 아스트랄 클로가 타락한 건 바답 전쟁 이후부터다. 단, 이러한 행위는 반역에 해당하며 황제교가 존재하는 제국에 있어서는 카오스에 빠진 것이나 다름없는 행위이다. 현대의 상식에 비추어보아도 일부 군벌이 자체적으로 힘을 키워 국가 통제에서 벗어나 독립을 선언하여 해당 국가의 일부을 점거하겠다는 건 처벌받아 마땅한 행위이기도 하고.[2] 지구의 황궁에 있는 거대한 문으로, 이 문 바로 뒤에 황금 옥좌가 있다. 이 문에 깃발이 걸리고 이름이 새겨지는 것은 제국에서 손꼽히는 영광이다.[3] 참고로 비슷한 주장을 했던 사람이 하나 더 있었는데, 그게 바로 대성전 시기의 '''에제카일 아바돈'''. 제국은 신인류가 아닌 인류가 이끌어야 한다고 했던 황제의 가르침과는 정반대로 행동한 것.[4] 하지만 말로는 저렇게 했지, 실제로는 휴론과 아스트랄 클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다. 바답 섹터의 경제권을 쥐어짜는 심한 수탈을 한데다, 바답의 임페리얼 가드와 네이비, 행성 방위군을 총알받이로 쓰는 등 보통 인간을 하등하게 취급했다. 게다가 휴론의 친위대 레탈리에이터는 바답 섹터 내에서 조금이라도 휴론과 아스트랄 클로에게 반대된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죽이고 다녔다. 괜히 휴론이 바답의 폭군이라고 불리는게 아니다.[5] 제국 행정부도 아무 생각이 없어서 성전을 안하는게 아니다. 제국은 현재 호루스 헤러시를 거치면서 타락의 위험을 가진 카오스라는 새로운 위험요소가 등장했고 타이라니드나 네크론, 타우 같은 전에 없던 새로운 외계종족들도 곳곳에서 들쑤셔주는 상황인데다가 헤러시로 인해 기술력이 많이 쇠퇴했고 황제나 프라이마크 같은 대단한 인물들도 전부 죽거나 배신하거나 실종되거나 무력화된지 한참인지라, 현상 유지를 잘 하는것만 해도 기적인 상황인지라 그리 된것이였다. 만약 휴론의 결정이 받아들여졌어도 심해의 성전꼴이 났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6] 이 중 아스트랄 클로를 제외한 챕터들은 휴론에게 완전히 속아 자기들이 충성파인 줄 알았다. 물론 휴론과 아스트랄 클로가 자신들이 위험할 때 도와준 은혜가 있어 차마 거절할수가 없었지만.[7] 평소에 아스트랄 클로가 마엘스트롬 수비대의 총지휘를 맡은 데 불만이 많았다고 한다.[8] 보통 마린의 진 시드는 자기 군단이나 챕터 건 자기가 챙겨가는 게 기본이고 남의 것은 건드리지 않는 게 상식이다. 이유는 우선적으로 진 시드 그 자체가 하나의 마린 대원으로서 취급되는 것이니만큼 도의적인 이유도 있고, 챕터마다 유전 형질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다른 챕터의 것을 가져다 썼다간 취급 부주의나 그 외 관리 문제 등으로 인해 돌연변이가 되거나 기관이 정상작동하지 않는 등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암묵의 룰을 무시하는 경우는 애초에 진 시드의 유지 자체가 불가능해 뭐라도 갖다 써야 하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밖에 없다.[9] 사실 호루스 헤러시 이전에는 스페이스 마린 군단들이 임페리얼 아미의 지휘권을 상당부분 가지고 있었으며, 이 때문에 호루스 헤러시 당시 반란파 군단들 휘하에 있었던 임페리얼 아미 부대가 덩달아 제국을 공격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후 스페이스 마린을 챕터로 쪼개고 임페리얼 아미를 가드와 네비로 쪼개는 과정에서 둘의 지휘권을 분리시킨 것. 다만 현재도 비상 사태라면 스페이스 마린이 임페리얼 가드와 네이비를 지휘할수도 있긴 하다. 그러나 이는 정말 비상 사태(지휘부가 한명도 빠짐없이 다 죽고 없다던가)일때나 가능한 경우일 뿐이고 평상시에 이러는건 정상이 아니다.[10] 스타 스콜피언 챕터의 한 캡틴과 일기토에서 팔에 장착된 라이트닝 클로에 캡틴이 쏜 멜타를 맞고 폭발하여 몸의 반이 날아갔다.[11] 스페이스 마린 챕터로 인정해주지 않겠다는, 스페이스 마린으로서는 굉장한 굴욕을 선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