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사니오(마비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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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게임 <마비노기>의 NPC.수염과 머리는 온통 헝클어 있고, 지독한 악취가 난다. 며칠 동안 씻지도 자지도 않은 것처럼 보인다.
2. 상세
마비노기 G15 베니스의 상인의 등장인물 중 한 명으로 모티브는 베니스의 상인의 바사니오다.
가난한 귀족 출신의 청년. 귀족치고는 "품위"와는 거리가 먼 인간이다. 하지만 귀족으로써의 자부심은 매우 높으며, 그만큼이나 허풍이 심한 사내이다.
포셔가 사랑하는 남성이며 그 또한 포셔를 사랑한다. 과거 필리아 여행중에 쓰러진 것을 포셔가 구해주고 간호한 것을 계기로 서로 사랑을 키워나갔다. 후에 그녀의 어울리는 사내가되기 위해 떠났다. 그리고 부자가 되어 돌아온다고 했지만 사업마다 모두 망하고 지금은 그저 술집에서 세월을 보내고 있는 사람. 그러다 밀레시안이 포셔의 편지를 전해주고 포셔와 결혼하기 위해 밀레시안에게 여러가지를 부탁한다.
한 마디로 '''G15의 심부름 원흉'''.
3. 작중 행적
그를 설명하는 것은 이 말 한마디면 된다. '''역대 마비노기 제네레이션 최고의 진상 NPC'''.
작중에서 보면 정말이지 '''답이 없는 인간'''이다. 꼴에 귀족이랍시고 자존심이 매우 강하여 자신에게 망신을 준 어부의 그물을 모두 망가트리고 그 정도도 봐준 것이라고 말하지를 않나[1] 친구인 안토니오에게 거액을 아무렇지 않게 빌린다 거나 보다보면 정말이지 재수가 없다. 처음 만날 때도 아닉의 술집에서 술에 취해 고주망태가 되어 매우 꼬인 발음으로 밀레시안에게 말을 건다.
거기다 포셔에게 피에릭과 한스가 친구라고 말했는데 정작 밀레시안이 가보니 피에릭은 바사니오를 전혀 알지 못했고 한스는 그에게 별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덕분에 밀레시안은 두 사람에게 각각 5만 골드씩 돈을 내며 총 10만 골드의 돈을 내어서 인형과 초상화를 얻었다.[2]
그리고 꽤 많은 사람들이 어영부영 넘어가는 부분인데 분명 바사니오는 안토니오에게 돈을 빌린 다음 포셔랑 결혼하자마자 갚을테니 일단 결혼만 시켜달라고 했다. 하지만 정작 결혼하고 돈을 떼먹어서 안토니오가 감옥에 가는 원인을 만들었다. 사실 안토니오가 거의 자기 발로 감방에 갔다. 이 양반 죄책감에 꽤 오래 시달렸던 듯. 감방에 가냐 마냐 하는 문제로 안토니오랑 바사니오가 싸운다.
그러나 그의 진상짓에 절정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바로 "적을 더 가깝게" 퀘스트인데 이때 안토니오를 구출하고 말을 타고 탈출할 때 병사에게 포위된 밀레시안과 포셔를 구출하기위해 병사들을 말로 받아버렸는데(...)'''밀레시안도 같이 말로 받아버렸다.''' 거짓말이 아니다. 정말 받아버렸다. 그 이름하여 말 뺑소니. 위기의 빠진 자신과 자신의 부인, 그 친구까지 지켜줬는데 밀레시안에게 돌아온 것은 말발굽이였다. 그리고 뒹굴어 쓰러져 있는 밀레시안에게 왜 누워있다고 하며 어서 빨리 일어나서 도망치자는 희대의 명대사를 날리셨다. 아무리 초인적인 밀레시안, 그중 최강자라곤 하지만 설마 자신에게 말발굽이 날아올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여기서 유저는 하나같이 "바나시오 ㄱㅅㄲ야!"를 외쳤으리라. 분명 나름 개그지만 상황이;;; 거기에 보통 말에 걷어 차이면 아무리 말을 탄 사람이 잘 몰아도 당한 사람은 최소 중상에 그냥 조금만 빗나가도 사망이다. 물론, 마물과 마법이 일상적으로 판치는 세계관인 이상 세계관 최강자인 밀레시안이 마족 스크롤에 지배당한 말도 아니고 평범한 말에 차인 정도로 데미지를 받을리가 없고, 철저히 훈련받고 잘 무장한 병사가 사망하지는 않겠지만...
역대 NPC 중에 이렇게 작정하고 만든 진상 NPC는 처음이다. 퍼거스나 트레이시는 적어도 대놓고 진상은 아니지만 바사니오는 정말이지 답이 없다. 뭐 나중에는 그런 행동의 천벌을 받은 건지 결혼한지 얼마 안된 마누라는 사귄지 얼마 안 된 친구에게 콩깍지가 씌여 버렸다. 일단은 포셔와 함께 떠났지만 결혼생활이 그렇게 행복하지는 않을 것 같다.[3]
안토니오랑 포셔가 같이 붙어있으니 혼자 지낼 때처럼 생활이 궁핍하거나 하진 않겠지만 적어도 포셔쪽은 최악의 경우 바나시오와 밀레시안을 비교해가며 점점 정나미 떨어지다 결국 혼자 탈출했을 가능성도 있으니(...). [4] 최악의 경우라고 썼지만 안토니오 구출 때 의견을 피력하는 포셔를 보면 당돌함과 한번 결심하는 실행하는 무서운 자립감이 있기 때문에 정말 최악의 경우 포셔 스스로가 짐을 싸고 탈출 할 수도 있겠다(...). 포셔의 성격으로 봐선 그냥 연민으로 바나시오 옆에 붙어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이런 인간이지만 그래도 아무 불평도 없이 묵묵히 도와주고 험한 말 한번도 안한 밀레시안은 정말 성자다.
[1] 근데 사실 이 자이언트 어부도 나쁜게 물고기 가격을 엄청 비싸게 판다. 은붕어라든가 조개라든가 새우 가격이 후덜덜하다.[2] 물론 나중에 포셔와의 선택 대화를 통해서 골드 주머니까지 합쳐서 12만골드로 다시 받을 수는 있지만(...).[3] 당장 말미에 보면 포셔가 바사니오와의 결혼을 후회하는 듯한 대사가 있다.[4] 포셔는 성격이 너무 순진무구한 애 같아서 조금 부담스러웠을 뿐이지 이쁘고 밀레시안(=유저)를 좋아한단 티를 팍팍 냈기 때문에 포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