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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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군인, 정치인이다. 호는 정암(廷岩)이다. 종교는 불교이다.
1934년 경상북도 안동군(현 안동시)에서 태어났다. 안동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1958년 해군사관학교 12기 과정을 졸업하였다. 이후 대한민국 해병대 장교와 장군을 역임하였다.
1987년 11월, 제17대 해병대사령관에 임명되었다. 이는 1973년 사령부의 해체 이후 14년만에 재창설된 해병대 사령부의 첫 사령관 임명이었고, 대한민국 해병대 역사에서 매우 의미있는 순간으로 기록되고 있다. 해병대가 재창설되자 박구일 중장은 너무나 기뻐서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국방부 전군 지휘관회의에서 "요새 현역과 예비역 해병가족들은 매일 청와대를 향해 큰 절을 올리고 있다"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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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11월 1일. 재창설된 해병대 사령부의 사령관으로 임명되는 박구일. 김종호[1] 당시 해군참모총장으로부터 부대기를 전달받는 모습)
이듬해인 1988년 해병 중장으로 예편하였다. 예편 이후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을 역임하였다.
1979년 부마민중항쟁 당시 시위대 진압을 위해 동원된 해군 제1해병사단[2] 제7연대(연대장) 보병대령이었다. 당시 "해병대는 국민의 군대다. 시민들이 때리면 그냥 맞아라. 절대 시민들에게 손대지 마라. 다만 총은 뺏기지 마라"라고 지시했고 이에 따라 해병대는 시위대에게 폭력을 안 썼다는 소문이 해병대 전우회원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구전되어 왔고, 실제로 신동아에서는 해병대 7연대의 신사적 계엄임무 수행에 대해 항쟁 당시의 해병들과 시민들을 취재하여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에 의거하여 진실화해위원회가 부마항쟁에서의 시민 피해 사례들을 공식적으로 조사하여 2010년에 발표한 "부마항쟁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계엄군으로 참가한 해병대원들에 의해 구타에 대한 증언이 있으나, 이를 논리적으로 보면 당시 실제로 출동한 해병대 제 7연대가 아닌 제 2연대의 해병대원의 이○○(이등병)의 전해 들은 소문에 대한 증언으로 해병대의 구타 증언은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민주자유당 전국구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그러나 민정당계였던 박구일 의원은 민주자유당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에서 민주당계인 김영삼이 선출되자 이에 반발하였고, 제14대 대통령 선거 직전 김복동과 민주자유당을 탈당하여 통일국민당에 입당하였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대구광역시 수성구 을 선거구에 출마하여 신한국당 윤영탁 후보를 꺾고 당선되었다. 1997년부터 1998년까지 강창희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 국회 통신과학기술위원장을 역임하였다. 1998년부터 1999년까지 자유민주연합 사무총장을 역임하였다.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자유민주연합 후보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하였으나 한나라당 윤영탁 후보에 밀려 패하였다.
2020년 3월 1일 일요일 오전 6시 30분 향년 86세 나이로 별세했다. 7개월 후인 10월 12일 유가족은 해병대사령부에 장학금을 기탁하였다.故 박구일 해병대사령관 유지 받들어…‘장학기금 1억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