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2017년
1. 시즌 전
2월 4일 미네소타로부터 지명할당 되었다. 미네소타가 투수 맷 벨라일을 영입하면서 40인 로스터에 자리를 만들기 위해 박병호를 내려보내기로 한 것. 따라서 일단 웨이버 공시 상태에서 대기하게 되며, 그 이후 DFA 룰에 따라 박병호에게는 다음과 같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 웨이버 공시 기간동안 타팀 클레임 : 새 소속팀이 기존 계약을 이어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지 않아 보인다. 3년 9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이 남아 있는데, 이것이 MLB기준으로 비싼 금액은 아니지만, 2016년 내셔널 리그 홈런왕 크리스 카터마저 방출되는 등 컨택이 나쁜 거포들의 선호도가 극도로 떨어지고 있는 분위기가 문제. 그래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관심을 두고 있다는 기사가 나오는 등 아예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40인 로스터에 재진입하므로 박병호 본인에게는 가장 좋은 결과가 되며 미네소타 입장에서도 잔여연봉을 아낄 수 있다.
- 방출 : 아직 마이너로의 계약 양도 경험이 없고 서비스 타임도 채우지 못한 박병호에게는 일단 선택권이 없고, 미네소타 입장에서도 딱히 연봉 지출을 아끼기 어렵기 때문에 역시 가능성이 낮다. 아예 상호 해지 형태로 잔여연봉 지급을 하지 않는 대신 자유계약으로 풀어줄 가능성이 없지는 않지만, 이쪽은 박병호 측이 원할 이유가 없다. 팀을 옮긴다 해도 지금보다 더 나은 신분을 보장받기 힘들어 보이기 때문. 상호해지후 KBO 리그로 리턴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겠지만, 포스팅으로 해외에 진출한 선수는 KBO 리그 기준으로는 자유계약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돈과 명예를 모두 포기하는 셈이 되므로 역시 가능성이 낮다.
- 트레이드 : 역시 남은 계약이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미네소타가 잔여연봉 부담이라도 줄이기 위해 시도해볼 가능성은 있다.
- 마이너로 계약 이관 : 위 세 가지 방법은 포스팅비를 그대로 허공에 날리는 것과 다름이 없어 미네소타에게도 부담이 된다. 따라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가 된다. 언론에서도 마이너행을 가장 가능성 높게 보고 있다. 어차피 지명할당 소식이 나오기 이전에도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되었던데다, 원소속팀의 성향상 무리하게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도 낮으므로 미네소타에서 최소 1년 정도는 더 메이저리그 도전을 계속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 시범 경기
2월 25일(현지 기준) 템파베이와의 첫 시범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월 26일(현지 기준) 보스턴과의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출전해 첫타석 시범경기 1호 (솔로)홈런과 두번째타석 만루상황에서 희생플라이 타점을 만들어내 2타수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월 28일(현지 기준)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 1루수로 출전해 첫타석에서 두경기 연속 (투런)홈런을 때려냈다. 96마일 속구를 친 홈런이라는 것이 상당히 고무적인 점이다. 성적은 3타수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3월 14일 기준 0.409의 타율에 3홈런, 2루타 2개, 6삼진 4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활약을 기반으로, mlb.com에서는 박병호가 미네소타의 올시즌 시범경기 최고 타자라며 마이너 옵션이 남아있는 케니스 바르가스를 제치고 시즌 개막 주전 지명타자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 시범경기이고 표본이 적어 속단은 이르지만, 속구에 적응해가는 모습과 개선된 볼삼비가 고무적.[1]
3월 30일 오전 10시 기준 타율은 소폭 하락하여 0.356(!)에 홈런을 6개째 때려내며 사실상 로스터 진입을 거의 확정 지었다. 이를 단순한 기대라고 보기 힘든게 미 스포츠 전문매체 칼럼리스트인 Buster Olney가 직접 트위터에 Byungho park has won the job as the twins' DH (박병호가 트윈스의 지명타자로써의 경쟁에서 이겼다.)라는 글을 남기며 로스터 진입을 거의 확실시했다. 또한 경쟁자인 바르가스가 지난 25일 자신의 타구에 발을 맞아 부상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할 것 같다. 좌완 글렌 퍼킨스를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박병호를 40인에 넣는 방법을 고려중이다.
그런데, 30일에 박병호가 25인 로스터에서 탈락하여 시즌을 마이너에서 시작하게 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시범경기 맹타에도 불구하고 왜 이러한 결정을 내렸는지 말이 많았는데, 미네소타가 개막엔트리에 투수를 13명 넣어서 박병호가 들어갈것으로 예측됐던 백업 플래툰 자리가 없어진다는 말이 나왔고 사실로 판명되어 국내 해외 가릴것없이 반응이 ???로 도배가 되고 있다.[2]
위의 로스터 탈락과 관련하여 http://sports.news.naver.com/wbaseball/news/read.nhn?oid=529&aid=0000008945 참고할만하다.
박병호 본인에게는 안타깝게도 투수 13명의 전략은 팀 입장에선 완벽한 해답이었다. 리그 초반 미네소타 상승세의 큰 도움이 되면서 5승 1패로 지구 선두로 올라와 있는데, 박병호를 마이너를 내린 대가로 롱맨 1명을 더 쓰는 전략은 불펜에 여유를 가져다주며 투수진의 안정성을 더 했다. http://sports.news.naver.com/wbaseball/news/read.nhn?oid=529&aid=0000009300 게다가 로비 그로스먼의 수비력이 최악판정을 받아 [3] 강제로 지타 변경된 점도 박병호에겐 악재. 로비 그로스먼이 외야로 나가는 것이 박병호에겐 이로운데, 그로스먼을 외야로 보내면 투수진이 그 대가로 박살 날 수 있다는 점이 박병호를 콜업하는데 있어서 팀에게 부담감을 올려준다. 고로, 마이너를 초토화 시키면서 1루 지타 멤버 중 하나가 DL을 가길 바라는 것이 최선이다.
하지만 현지시각 4월 11일 햄스트링으로 인해 DL로 가면서 메이저 콜업의 시기는 더 늦추어 졌다.
3. 정규 시즌
3.1. 4월
3.2. 5월
5월 11일 드디어, 한 달 만에 로스터에서 등록되고, 부상에서 복귀한 첫 재활 경기인 르하이밸리 아이언피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이 날 상대팀 선발은 역시나 재활 경기에 등판한 아론 놀라. 첫 타석은 2사 2루에서 5구를 노렸으나, 헛스윙 삼진, 두 번째는 초구를 노렸으나, 유격수 플라이, 세번째에는 6회초 2사에서 2구째를 때렸으나, 2루수 땅볼. 네번째 타석에서는 9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강습 타구를 3루수가 몸을 날려 타구를 막아내며 3루수 땅볼이 되었고, 다섯번째 타석에서는 2-1에서 4구째를 쳤으나, 우익수 플라이로 기록되었다. 로체스터는 연장 11회까지 간 접전 끝에 1-2로 역전패. 타율은 .375에서 .286으로 떨어졌다.
5월 14일까지 13타석 무안타(...)로 인해 타율이 급강하 하면서 2할대 타율로 부진하던 중 드디어 복귀 첫 안타로 큼지막한 홈런을 때려내면서 드디어 경기 감각을 회복하나 라는 희망을 살짝 보였으나 이날 경기도 4타석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이란 것이 앞날이 아직 불투명 하다는 관점이 많았다.
하지만 14일 첫 홈런 이후로도 15, 16일 2경기 연속 무안타로 인해 타율이 다시 1할 9푼 4리로 떨어졌다.
5월 17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트리플A팀과의 경기서 4타석에서 1안타 3삼진을 기록하였고 타율은 딱 2할로 소폭 상승하였다.
3.3. 6월
6월 1일 3타수 무안타 2삼진
6월 2일 4타수 무안타 3삼진
6월 4일 4타수 무안타 3삼진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4일 현재 시즌성적은 .204/.268/.369까지 떨어졌다.
6월 5일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6월 6일 1루수 4번타자로 선발출장.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 16타수 연속 무안타로 2할 타율이 붕괴. 시즌 성적은 .194/.275/.352 까지 하락하였다.
6월 7일 1루수 5번타자로 선발출장
4타석 4타수 무안타 무볼넷 4삼진을 기록.
20타수 연속 무안타로 시즌 성적은 .188/.266/.336으로 하락.
6월 9일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모처럼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6월 10일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5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고, 타율도 다시 1할대로 떨어졌다.
6월 11일 멀티히트와 오랜만의 장타를 기록했다.
4타석 4타수 2안타(2루타 1) 무볼넷 1삼진
6월 13일 지명타자 5번타자로 출장.
4타석 4타수 무안타 무볼넷 2삼진에 득점권에서 병살타를 치는 등 팀 패배에 일조했다. 다시 1할대 타율로 추락.
6월 14일 6번타자 겸 1루수로 출장.
4타수 무안타로 또 침묵했다. 10타석 연속 무안타에 타율 0.189, OPS도 .588까지 추락했다. 이 경기에서 박병호 제외 선발 전원이 안타를 친지라 평소보다 더욱 비난받았다.
6월 15일
5타석 4타수 1안타 1볼넷
6월 17일
DH1 2타수 2안타
DH2 4타수 2안타로 타격감을 조율
6월 18일
DH1 4타수 2안타
DH2 3타수 무안타
안타는 쳐내고 있지만 장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성적은 .215 .287 .342
6월 19일
5타수 2안타(2루타1) 무볼넷 1삼진
간만에 장타를 기록
6월 20일
4타수 2안타(2루타 2) 무볼넷 2삼진
멀티히트와 멀티장타를 기록했다.
6월 21일
좀 살아나나 했더니
4타수 무안타 무볼넷 2삼진으로 침묵했다.
6월 22일
4타수 1안타
6월 23일
4타수 1안타
6월 25일
3타수 2안타
최근 10경기 타율 3할7푼8리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6월 26일
DH1 3타수 1안타(2루타 1)
DH2 3타수 1안타.
6월 27일
5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모두 단타였다.
6월 28일
3타수 1안타를 기록
타율을 .241까지 회복하였다.
6월 29일
5타수 2안타(3루타 1)를 기록.
6월 30일 우천으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이렇게 6월을 마감하였다.
시즌 성적은 .245 .306 .380
3.4. 7월
7월 1일
DH1 3타수 1안타(2루타 1)
DH2 2타수 1안타
꾸준히 안타를 쳐내고 있으나 근 한 달 동안 홈런이 실종된 점은 우려스럽다.
7월 2일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시원하게 휘둘렀다.
7월 3일
5타수 3안타(홈런 1) 3타점으로 대폭발.
역전 쓰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팀승리의 일등공신이 되었다.
시즌성적은 .252 .313 .398로 상승
7월 4일
4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침묵
7월 5일
DH1 2타수 1안타
DH2 3타수 무안타로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7월 6일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243까지 타율이 하락
3.5. 8월
4일 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의 아이언피그스와의 홈 경기에서 DH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후반기 21경기 동안, 78타수 26안타 5홈런 12타점 6볼넷 타출장 333 384 564 OPS 948을 기록하고 있다. 뭣보다 전반기 61경기에서 4개에 그쳤던 홈런이 후반기에서 5개나 나왔다는 건 고무적. 미니애폴리스 지역 라디오 ESPN 1500에서는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에서 뛰는 마이너리거 중에서 메이저리그 콜업이 가능한 10인 중에 박병호를 넣었으며, 여기다 트윈스 데일리에서 7월 최고 타자로 박병호와 포수인 미치 가버를 선정했을 정도.
뭣보다 2016년에 비해, 타수는 100타수나 적으나, 홈런/타점/볼삼비/장타율/OPS가 모두 개선된 점이 눈에 보인다. 여기다 로체스터 레드윙스가 속한 IL리그는 타저투고 리그. wRC+ 평균이 100인데, 박병호는 110을 기록하고 있다.[4] 간혹, 마이너리그에는 저급한 선수만 있는 줄 아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열악한 생활에 지친 마이너리그의 에이스 선수들이 콜업이 되지 않아한다면, 대개 KBO 리그나 일본프로야구로 온다.'''
그리고, 마이너리그의 타율은 크게 상관이 없는 편이다. 코디 벨린저, 애런 저지 또한 2할 7푼이였고, 맷 데이비슨은 2할 4푼이였다. 야구는 적응 문제다. 참고로 미네소타 프런트도 '적응의 과정'이라고 해명했다.
9월 확장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네소타 지타인 렉스 그로스먼의 성적이 6홈런 31타점으로 부진 중에다, 박병호의 경쟁자인 케니스 바르가스는 기회를 주면 말아먹고, 마이너 왔다 갔다 하는 와중에 마이너 옵션을 모두 소모하여서, 내년에도 콜업했다가 부진하게 된다면, 무조건 DFA 시킬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여기다가 미네소타는 AL 중부에서 3위까지 떨어졌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랑도 1경기 차 3위.
8월 8일 4타수 3삼진을 당하면서 총 삼진 102개를 기록.
8월 31일까지 405타수 13홈런 56타점 28볼넷 129삼진 타율 0.249 '''OPS 0.717'''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3.6. 9월
그동안의 성적이 워낙 부진해서 아무리 성적을 극적으로 끌어올려도 힘들었겠지만, 9월 잔여경기에서도 큰 반등을 하지 못했다.
결국 메이저 승격은 없었다.
4. 총평
2017년 성적 .253/ .308/ .415 14HR wOBA 0.332 wRC+ 100 1루수로써 불합격.[5] 심지어 포지션을 좌익수로 변경하고 뛰었는데도.
메이저에서 기록했어도 아쉬운 기록을 '''AAA에서 기록'''했으니 메이저 승격이 안되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무엇보다 작년의 패스트볼에 보였던 약점을 타격폼 변경에도 극복하지 못했으며, 삼진은 더 늘었다. 올해 미네소타 프런트가 신뢰를 보내지 않은 것이 이 때문이었고 이 문제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내년에도 로체스터에서 남아야 한다.
사실 시범경기에서 96마일 패스트볼을 때려 홈런을 기록한 적도 있어서, 지역 언론이 초반에 의문점을 자아내기도 했었다. 이렇게 보면, 애초에 미네소타에서 박병호는 전력 외로 분류시킨 게 아닌가 하는 지역 언론의 논조도 있었다.
사실 미네소타 프런트는 박병호와 케니스 바르가스 둘을 눈여겨보고 있었다. 아무래도 4살이나 어린 게 바르가스니까 바르가스를 더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문제는 바르가스도 부진했다는 것. 여기다가 바르가스는 마이너옵션을 다 쓴 지라, 논텐더 방출이 될 지도 모르는 상황. 부진으로 5차례 콜업됐다가 6번 떨어졌다가를 반복하여, .253 11홈런 41타점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일단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방출된 강정호를 대신해서 영입되긴 했다. [6][7]
5. 기타
황재균은 현재 KBO 유턴을 결심한 상태고 김현수도 복귀가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돌지만 이들과 달리 박병호는 2018년 유턴이 어려워보였다.
박병호는 스플릿 계약을 한 황재균과 달리 4년 1200만달러에 계약했는데 계약기간이 2년 남았고 잔여연봉만 무려 700만달러이다. 그렇다고 해서 방출시키면 잔여연봉을 전부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미네소타 입장에서는 박병호는 활용하기가 어렵고 그렇다고 방출시키자니 계약기간이 2년이나 남았고 잔여연봉이 많아 계륵 같은 존재인것이다.
돌아오려면 계약을 파기하고 KBO 리그로 돌아올 수는 있겠지만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에 무조건 넥센으로 돌아와야만 하는데, 넥센의 현재 재정상황이 매우 좋지 못하다는 소문이 도는데다가 구단주 조무사가 쇠고랑을 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돌아오더라도 팀에서 KBO 리그에서 검증한 실력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기가 어려워졌다는걸 감안할 필요가 있다. 굳이 계약기간을 채우지 않고 돌아와서 부족한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다는 것.
그리고 소속팀 미네소타 트윈스가 가을야구를 확정지으면서 더 입지가 좁아졌고, 박병호를 사온 스카우터마저 보직에서 해임되고 말았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1년 더 도전하려 했지만... 미국에서 훈련을 계속하다 결국 2년만에 한국 복귀를 선언했다. 미네소타측에서 아예 노골적으로 쓰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니 박병호도 결국 지쳐버리고 말았고, 넥센의 러브콜을 수락하면서 2년간의 도전은 그렇게 끝나고 말았다.
[1] 작년 시범경기의 경우 삼진 17개 볼넷 1개였다[2] 보통 투수/타자를 각각 12, 13명씩 넣는 것이 일반적이다.[3] 좌익수 600이닝 기준 김현수가 DRS, UZR 모두 뒤에서 2등인데, 뒤에서 1등이 로비 그로스먼이다...[4] 참고로 황재균은 101[5]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마지막 AAA 때 기록한 성적과 비슷하다.[6] 2017년에는 넬슨 크루즈 만이 유일하게 성공했다. 메이저리그 역사 통틀어서 지명타자 자리에서 성공한 선수가 거의 없다. 프랭크 토마스, 에드가 마르티네즈, 데이빗 오티즈가 대표적인데, 오티즈가 은퇴한 이래, 지명타자의 계보는 넬슨 크루즈가 겨우 명맥을 잇는다. 내셔널 리그 홈런왕을 기록했던 크리스 카터도 2번이나 방출됐고, 호세 바티스타 조차 3루수로도 뛸 수 있단 얘기까지 했던 걸로 미루어 보면, 지타 자리가 점점 필요 없어지는 추세다. 세이버매트릭스가 중요시 되는 메이저리그에서는 더더욱. 넬슨 크루즈를 비롯해, 토마스, 마르티네즈, 오티즈는 타격 하나는 확실하게 좋았고 세부스탯도 좋았기 때문에 살아남았다.[7] 참고로 케니스 바르가스는 박병호가 한국으로 돌아간 2018년에 박병호의 전철을 그대로 밟았다. 콜업 없이 2018년 풀 시즌을 트리플A에서 보내게 된 것. 거기서 20홈런은 넘겼으나 타율은 2할 4푼대로 2017년 박병호보다 낮았으니... 결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포기하고 2019년에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