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2018년
1. 개요
두 번째 트윈스맨 생활을 마친 박병호의 KBO 리그 복귀 후 첫 시즌.
2. 시즌 전
1월 9일 복귀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상을 아쉬운 점으로 꼽으면서 다시 도전을 하려고 했으나 힘든 시절 이장석 대표의 전화를 받고 고민 끝에 즐겁게 야구를 하고픈 마음에 복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기자가 처음에 헤드라인을 '편하게' 야구하고 싶다고 어그로를 제대로 끄는 바람에 애먼 박병호가 더 비난을 받았다. 금방 제목이 수정됐지만 가뜩이나 빅리그에서 실패하고 돌아온 주제에 KBO에서 거액받고 편하게 야구한다고 악의담긴 댓글은 덤.
3. 정규시즌
3.1. 3월
24일 개막전에서 첫 타석은 삼진을 당했지만, 이후 4타석 3출루 3타수 2안타로 활약하며 귀환을 알렸다.
25일에는 2타수 1사구 1볼넷으로 출루했다.
27일 LG전에서는 5타석 3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 1사구로 활약했다. 타율은 .400으로 상승. 참고로 정찬헌한테 사구를 맞았다. 아직 홈런은 없다. 15년에 보았던 사람을 찾습니다 ver.3가 올라올 준비를 한다.[1] 2루로 가다가 주루사를 했는데 장정석 감독의 사인이 있었다고 한다. 사인을 낸 이유가 '''"박병호도 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하는 바람에 까였다. [2]
28일에 28일 LG전 3회말 2사 2루 2B-2S에서 임찬규를 상대로 투런포를 날리면서 고척 스카이돔에서의 첫 홈런을 기록했다.
29일에는 볼넷 한개와 병살 한개 삼진 한 개를 기록했다. 팀은 김민성의 연타석 홈런과 김하성의 홈런으로 9-4로 대승.
30일 대구 삼성전에서 윤성환을 상대로 연타석 멀티홈런을 치며 날아다녔다.[3] 마지막 김민성의 결승타때에도 득점으로 기여를 하면서 타선에선 혼자 하드캐리. 최종 기록은 7타석 4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 3득점 3볼넷(7타석 100% 출루로 역대 공동2위 기록). 오늘 경기로 단기간이긴 하지만 타율 0.476에 OPS 1.538(!)을 찍었다.
이를 두고 국거박을 위시한 일부 사람들은 수준운운하면서 박병호의 성적을 평가절하하고 있다. 그러나 이상하게 생각할 거 없다. 일본에서 돌아온 김태균과 이병규가 타격왕을 차지하고, 메이저에서는 찬밥 취급 받았던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리그에서 정상급으로 활약 중이다. 지금 4할대 치고있는 버나디나도 메이저에선 통산 .236에 ops 6할대의 타자다. 이날 경기에서 맹활약한 다린 러프만 봐도 메이저에선 플래툰요원이고, 메이저에서는 추신수, 마쓰이나 강정호보다도 훨씬 한수 아래의 타자다. 이것은 한국프로야구나 한국프로축구, 한국프로농구 모두 그렇다.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이치로, 마쓰이, 구로다처럼 메이저에서 성공한 사례가 있지만, 실패한 사례는 더 많다.
그러나 3월 31일 경기와 4월 1일 경기에선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고 삼진도 경기당 2개씩 먹었다. 철저히 삼성투수들이 안맞으려고 유인구 승부를 많이하고 정면승부는 피하는듯 하다. 윤성환은 스윙궤적에 맞는투수지만, 아델만이나 김대우에겐 고전했다. 5번 김하성이 워낙 안맞다보니..라이벌인 최정은 1경기 3홈런, 로맥과 로하스가 4개씩 기록했다. 흥미진진한 대결이 될듯하다.
박병호의 6타점 쇼.[4]
3.2. 4월
4월 3일, kt전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는 주춤한 듯 하다. 서건창도 말소되고 초이스, 김하성이 부진하다보니 상대적으로 견제를 많이 받고 있다. 경쟁자들이 치고 나가고 있는데 SK 최정, 로맥, 김동엽이 말그대로 불을 뿜고 있다. SK는 거를 타선이 없으니...그러나 박병호는 시즌 내내 출장하며 꾸준히 성적을 낼 뿐만 아니라, 막판 몰아치기에도 능한 타자다.[5] 2015년도에도 나바로, 테임즈 등이 초반부터 치고나갔지만 결국 홈런, 타점 1위를 먹었다. 4년연속 홈런-타점 1위는 꾸준함과 몰아치기 능력이 없으면 불가능한 기록이다. 이제 겨우 시즌 초반이니 좀더 지켜봐야 할듯하다. 팀 내 중심타선의 동료인 김하성, 초이스의 분발이 필요하다.
4월 4일, kt전에서 류희운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쳐내면서 시즌 4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다음날(4/5)에는 연장 10회말 1사 1-3루에서 엄상백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기록했다. 자신의 국내 복귀 첫 끝내기 안타이자, 통산 5번째 끝내기 안타다.
4월 6~8일 KIA와의 광주 3연전 기간 동안은 12타수 2안타(6일 4타수 2안타, 7~8일 무안타)로 부진했고. 10일 울산 롯데전은 무안타지만 볼넷 2차례로 출루했다. 10일 경기에서는 5회말 수비때 1사 1루 상황에서 앤디 번즈의 파울 타구를 잡으려다가 두 차례나 1루측 롯데 덕아웃 쪽으로 펜스를 넘어 굴러들어가는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첫번째 상황에서는 카메라 기자석 쪽에서 놓쳤으나 두번째 상황에서는 1루측 롯데 덕아웃에서 '''결국 타구를 잡아냈다.''' 박병호가 유연성을 발휘하며 부상을 당하지 않은게 천만 다행일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었다.[6]
4월 12일, 롯데와의 3차전 경기에서 듀브론트 상대로 4게임 연속 무안타를 끊어내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롯데 2루수 번즈의 약간의 미스도 있었지만 타구자체는 강습이었다. 최근 부진하긴해도 여전히 상대팀들은 박병호를 많이 견제한다. 그렇지만, 빠른볼 타율이 2할대라는 것은 아직까지 페이스가 올라오지는 않은 모습.
4월 13일, 두산과의 1차전 경기에서 첫 타석에서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의 5구를 때려 유격수 쪽 땅볼을 친 후 1루 쪽으로 뛰기 시작하다가, 곧바로 다리에 통증을 느낀 듯 절뚝거리며 더그아웃 쪽으로 몸을 돌렸다. 3회초 수비에서 장영석과 교체된 후 고대구로병원으로 후송되었고, 검사 결과 왼쪽 종아리 근육 파열 진단을 받았다.
4월 18일, 치료를 위하여 서건창과 함께 일본 요코하마로 갔다. 24일날 귀국을 한다. 5월 8일날 등록 예정이라고 한다. 한동안 볼넷 부문 1위를 지키고 있다가, 5월 2일에 확인 결과, 9위로 떨어졌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박병호는 18경기 밖에 안 나왔고, 규타 미달 상태라는 점이다.
3.3. 5월
5월 20일 1군에 복귀하여 삼성전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1:1로 맞선 3회말 상대 선발 팀 아델만을 상대로 시즌 5호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팀은 조상우의 시즌 5번째 블론 세이브로 4:3 으로 패하였다.
5월 22일, SK전 미세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선발에서 제외 되었지만 경기 후반 대타로 나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타점을 기록했다.
5월 25일, 롯데전에 선발 출장해 3회 김원중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6호 3점 홈런을 기록했다. 8회에도 롯데의 세번째 투수 정성종의 2구 147㎞ 직구를 받아쳐 이날 두번째 홈런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그라운드를 돌던 도중 갑작스럽게 다리가 불편한지 걷기 시작하다 결국 더그아웃까지 걸어들어갔다. 아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모습. 이날 5타석에 나와서 모두 출루했다. 사구 하나, 고의사구 하나, 볼넷 하나.
5월 29일과 30일, KIA전에서 홈런을 기록했다. 8호와 9호. 복귀후 벌써 홈런 5방을 때렸다. 4년연속 홈런왕을 먹은 관록을 보여주고 있다.
3.4. 6월
6월 1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차우찬을 상대로 변화구를 걷어올려 시즌 10호 솔로홈런을 쳤다. 이 홈런으로 6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6월 중순, 홈런 몰아치기 신공을 선보이며 6월 23일 기준 어느덧 홈런 15개를 때렸다. 타율은 0.348로 준수하다.
6월 26일 사직 롯데전에서 5타수 3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모두 불펜진을 상대로 따낸 홈런이고, 3회 송승준에게 솔로포, 9회 김대우에게 투런포를 뽑아냈다. 팀도 9-3으로 대승. 타율은 0.358까지 올라갔으며, 비록 아직 규타 미달이지만, OPS 1.169로 '''전체 1위를 달성했다.''' 이변이 없는 한, 200타수 진입하자마자 모든 지표가 바뀌어 버릴 가능성이 높다.
3.5. 7월
삼성 과의 3연전 마지막 날인 1일에 3타수 무안타 1사구 1삼진을 적립했다. 이번 3연전에서 박병호는 6타수 무안타 1볼넷 1사사구 2삼진 2득점을 기록하는 데에 그쳤다. 라팍과 본인에게 약한 아델만, 윤성환을 생각해보면 아쉬운 결과다.
7월 6일, 고척 NC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18호째를 기록했다. 타점은 53개다. 홈런 공동 1위인 최정의 타점이 52개다. 규정타석 미달이지만, 출루율이 .463이나 되고, wRC+가 186.3이다. WAR은 팀내 1위로 3.19다. 유격수이고 규정타석 채운 김하성(3.14)보다 높다. 부상만 아니었어도 충분히 홈런-타점왕 경쟁을 할수 있었다는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확실한건 규정타석 진입하게 되면 출루율 1위는 한다고 봐야한다.[7]
7월 29일 현재 25홈런, 69타점, 타출장 0.329, 0.443, 0.667으로 OPS 1.110를 기록 중. 변함없는 활약이긴 하지만 앞뒤로 포진된 김하성과 초이스가 후반기들어 지독한 부진에 빠진 관계로 홈런이 없는 날에는 팀 승리에 공헌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7월 31일 문학 SK전에서 26호 홈런을 기록했다. 26홈런 70타점째. 산체스의 156km 직구를 센터쪽으로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이었다. 30홈런 100타점은 무난해보인다. 놀라운것은 30게임 빠졌는데도 홈런-타점 페이스가 좋다. 만약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게 된다면 5시즌 연속 30-100을 기록하게 되며 역대 최초가 되고, 4시즌 연속 3할-30홈런-100타점도 역대 최초가 된다. 그리고 페이스를 조금더 올려서 40홈런까지 찍는다면, 역대 최초 3년 연속 40홈런도 가능할듯 하다. 선두인 로맥과는 8개차이다.
3.6. 8월
8월 4일, 수원 KT전에서 9회 1대1상황, 상대투수 엄상백의 2구째를 공략해 우중간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27호째. 이 홈런은 결승홈런이 되었다. 홈런 선두인 제이미 로맥과도 8개차다. 타점은 75점째.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전에 규정타석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8월 5일, KT전에서 28호(솔로), 29호(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타점도 79점째다. 30경기 빠진 선수가 이 정도의 페이스라는 건 엄청나다. 선두인 로맥과는 6개까지 차이를 좁히는데 성공했고, 5년 연속 100타점에 21개 남았다. 그리고 다음날 주간야구에서 이성훈 기자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부상 복귀 후 10.3 타석당 홈런을 때려냈다고한다. 페이스 상으로는 44~45개도 가능하다는 분석.
이 선수가 만일 메이저리그를 가지 않았다면, FA 때 도대체 얼마를 받을 지 상상 조차 안 갈 정도로 엄청난 페이스다. 결과적으로 보면 자신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자신에게 아쉬운 점이 가득했지만, KBO 전체 선수들 중에서 지금 박병호 보다 잘 하는 선수는 '''없다.'''[8]
그리고 8월 8일 KIA전에서 4회말 드디어 '''시즌 30 홈런을 달성했다!''' 이로써 이승엽에 이은 역대 두 번째 '''5년 연속 30홈런'''이자 KBO 최초 우타자 5년 연속 30홈런이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로맥과의 격차도 5개로 줄여 본격적으로 홈런왕 경쟁에 들어가는 모양새이다. 그리고 타점도 81개째다. 또한 규정타석에 진입하여 출루율과 장타율 부문에서 1위 자리에 올라서게 되었다.
8월 9일 한화전에서도 첫 타석에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시즌 31호로 최정, 멜 로하스 주니어와 동률을 이뤄냈다. 또한 8회초에도 적시 2루타를 치며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홈런 개수도 로맥과 이젠 4개차로 좁혀놓았다. 타점도 84개로 어느덧 타점 1위랑 10개 차이다.
8월 11일 LG전에서 32호포를 날리며 1위 로맥과의 차이를 다시 4개로 좁히고 김재환과 같이 공동 2위로 올라섰다 .
8월 14일 삼성전에서 9회 삼성 마무리 심창민을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33호째고, 오늘 로맥이 37호 홈런을 쳐서 4개차다. 타점은 러프가 100타점이고, 박병호가 90타점으로 10개차. 30게임 빠진선수가 홈런-타점왕 경쟁을 한다는것 자체가 대단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
이정후, 구창모와 함께 8월 MVP 후보에 올랐고, 투표 결과 '''8월 MVP를 수상했다!''' 통산 5번째 월간 MVP 수상으로, 최형우와 함께 월간 MVP 최다 수상 타이 기록. 출처
3.7. 9-10월
9월 4일 SK와의 경기에서는 무안타.
9월 5일 SK와의 경기에서는 다음날에는 시즌 34호 홈런을 작렬시키며 로맥과는 이제 3개차로 좁혀지기 시작했다.
이 날은 몸에 맞는 공으로 두 차례 출루했는데 9회초때는 정영일 상대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 한 상황에서 감정이 폭발하며 결국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지고 말았다. 웬만하면 화를 잘 안내던 박병호였기 때문에 이런 모습을 보이는건 처음이었다.[9][10][11]
9월 7일, 8일에 이틀 연속으로 35호포, 36호포를 터트렸다. 두산의 김재환과 공동 2위고 1위 로맥과 1개차이다.참고로 로맥, 김재환보다 20경기 덜 뛰었고, 타수는 거의 3/4 수준이다. 박병호의 홈런 페이스가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 타점도 97개로 최초 5년연속 100타점에 3개 남았다. 최초의 3년 연속 40홈런도 4개 남았다.
9월 11일, 잠실 LG전에서 9회 2대1로 앞선 상황에서 쐐기 솔로 홈런을 날렸다. 잠실구장 센터를 넘기는 큰 홈런이었다. 시즌 37호째. 이날 김재환이 멀티홈런으로 38홈런째를 기록했다.
9월 14일, 마산 NC전에서 8회 원종현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38호째고, '''역대 최초 5시즌 연속 100타점'''을 기록했다. 김재환이 40홈런으로 1등이고, 2개차로 접근했다.
9월 15일, 사직 롯데전에서 3회초 3대1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 송승준을 상대로 동점 투런을 때렸다. 3년 연속 40홈런이라는 기록에 홈런 한 개만을 남겨놓았으며, 1위 김재환과의 차이도 1개로 좁혔다.
9월 18일, 고척 두산전에서 7회 두산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쓰리런 홈런을 날렸다. 이로써 '''역대 최초 3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하였다. 이승엽, 심정수도 못한 기록을 박병호가 해냈다. 목동구장이 아닌 큰 고척돔에서도 40홈런을 때려냄으로서 구장빨은 말그대로 허언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9월 22일, 고척 SK전에서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박민호의 투구가 박병호 손등에 맞고 얼굴에 맞았다. 다행히 손에 먼저 맞아 공의 위력이 줄었고 광대뼈에도 스치는 정도로[12] 부상은 그쳤다. 하지만 눈으로 향했다면 큰 부상을 당했을지 모른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바로 교체되었다. 박민호는 헤드샷 룰로 바로 퇴장 조치당했다. 천만다행히도 손이라는 위험한 부위에[13] 맞았음에도 골절 없이 타박상으로 끝나서 몇 경기 쉬고 다시 출전, 포스트시즌 출전엔 지장이 없었다. 정영일 건과는 다르게 이번 박민호는 덕아웃을 향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다.
4. 포스트시즌
'''박병호는 그 자리에 있어주기만 해도 되는 선수'''
와일드 카드 KIA 타이거즈 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1개 삼진을 기록하여 침묵하였지만 준플레이오프 한화 이글스 1차전에는 4회 무사 2루서 좌월 홈런으로 4타수 1득점 2안타 2타점으로 팀의 결승타를 기록하며 1차전 MVP를 차지하였다. 특히 4회초 결승 2점 홈런은 '''몸쪽공을 한팔을 접고 치는 특유의 스윙으로 넘겼다.''''''마지막 아웃카운트에 몰려 있던 넥센 히어로즈! 영웅이 탄생합니다! 그 영웅은! 4번타자 박병호!'''
'''이것은 기적입니다!'''
하지만 그 후로 계속 말아먹는 모습을 보이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선 절호의 기회를 병살타로 말아먹는 모습을 보이며 큰 경기에 약한 박병호라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볼넷 하나를 고른 것 빼고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넥센은 박병호가 부활해야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기에, 박병호의 이같은 부진은 팀에게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극심한 부진은 이어졌고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안타 1개만을 쳐서, 0.071이라는 1할에도 못미치는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런데...'''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9대7로 지고 있는 상황에 타석에 나와 9회초 2아웃 2스트라이크에서 거짓말같은 '''동점 투런포'''를 날려 팀의 한국시리즈 희망을 이었다. 특히 2013년 준플레이오프 5차전 9회말 2아웃 동점 쓰리런에 이은 다시한번 나온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때린 극적인 동점포였다.마치 매우 부진하다가 결정적일때 한방을 날렸던 2002 한국시리즈의 이승엽의 모습이 떠오르는 장면.비록 팀은 그날과 같이 아쉽게 패배했으나, 넥센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준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5. 총평
'''금지약물을 복용한 경쟁자에 비교해 31게임을 결장하고 .345의 타율에 43홈런 112타점을 찍어냈다.''' 113경기에서 기록한 누적성적으로도 MVP가 가능할 수준. 전경기를 출장했다면 또 53홈런을 기록할 뻔했다.[14] 더군다나, 결장이 많았을 뿐, 명실상부 올해 비율스탯에선 커리어 하이를 갱신했다.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wRC+에서, 15년에는 .343 / .436 / .714 / 181.9을 찍었는데, 올해에는 .345 / .457 / .718 / 190.1이 나왔다! 박병호의 출루율 타이틀은 처음이고, 장타율 타이틀은 2012년과 2013년 이후 3번째다. OPS는 1.175로서 리그 1위이고, sWAR도 6.96을 기록해 야수 중에서 김재환에 이어 2번째다. kWAR은 아예 김재환을 제치고 1위. WAR은 누적 스탯인데 '''31경기를 결장하고 김재환을 제쳤다.'''' 대단할 뿐이다.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기여했고, 아시안게임 금메달에도 엄청나게 기여했다. 사실상 골든글러브는 확정이고 김재환의 약물 전력에 따른 부정적 평가가 표심 이동을 부추겨 경우에 따라 시즌 MVP의 가능성도 낮지 않다고 점쳐졌지만... 그건 이 나라 기레기들을 너무 과소평가한 것. 결국 박병호는 MVP 투표서 린드블럼에 이은 3위에 그쳤고 김재환이 무난하게 MVP를 챙겨갔다.
[1] 물론 14, 15년에도 이러했다가 조금씩 올라왔다. 사실 박병호는 크보에서 알아주는 슬로우 스타터이다. 홈런왕 먹은 2015년에도 개막은 3월 28일에 했는데 첫 홈런은 4월 3일에 쳤다. 그리고 당시까지 타율은 멘도사 라인이여서 불암콩콩코믹스에도 에릭 테임즈 입을 빌어 까이기도 했다. 다만 2015년에는 무한준이 대폭발하고 윤석민, 김민성, 고종욱 등이 빈틈을 매꿔 큰 부담은 없었는데 18년은 박병호 전후로 타선 전체의 장타가 아직까지 잘 안나와서 더 두드러져 보인다.[2] 참고로 박병호는 12년에 20-20을 기록했던 타자다. 심지어 30m 달리기는 서건창 보다 고작 0.1초 느리다.[3] 사실 윤성환에게 엄청난 천적이다. 통산 5개 홈런이고 2014년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홈런하나를 기록했다. 14년부터의 성적은 14타수 10안타 .714에 OPS 2.591(!) 희한한 것은 윤성환은 리그 파괴자 테임즈에겐 천적이다. 테임즈는 윤성환에게 통산 16타수 2안타에 홈런 1개인데 그 홈런이 사실 최형우, 박해민의 수비미스로 인한 그라운드 홈런이다. 웃긴건 그 다음 타석에서 차우찬에게 홈런을 기록하면서 그라운드 홈런 뒤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서 연타석 홈런이다.[4] 영상에서 박병호가 3점 홈런을 날릴 때 한 삼성 팬이 절망하는 모습이 잠시 지나간다.[5] 2012년부터 2014년까지는 전경기 출장을 하고, 2015년도에는 4경기 빠졌지만 그해 단일시즌 최다타점 신기록인 146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그해 단일시즌 최다루타인 377루타도 기록.[6] 두 번째로 그 상황이 나올때 상대인 롯데 선수들이 다같이 달려가 박병호를 잡아주려는 모습이 나왔는데 댓글에서도 롯데 선수들의 동업자 정신을 칭찬하기도 했다.[7] 아이러니 하지만, AAA에서 박병호는 볼넷갯수가 극히 적은 선수였다. 작년에 455타석에 28볼넷으로 BB비율이 6.2%였다. 올해는 16.4%다. AAA를 거친선수들 중 이렇게 볼넷비율이 급상승한 선수는 드물다. 일본프로야구에서 성공한 이대호도 한국에서 그렇게 볼넷을 많이 고르고 하진 않았다. 지금 한국리그를 초토화 시키는 로맥, 호잉도 그렇고. 그만큼 박병호를 한국투수들이 심하게 두려워하고 있다는 증거다. 박병호가 선구안이 좋은것도 있지만. 이승엽도 전성기때 볼넷을 100개 이상씩 얻어내곤 했지만, 일본에서는 심하게 볼넷비율이 줄었다.[8] 커리어로만 따지면, 이대호는 박병호보단 위다. 상위리그인 일본에서 성공했고, 박병호는 트리플A에서도 실패했으니깐. KBO에서 해외진출해 성공한 타자는 강정호고, 그다음이 이대호다. 다린 러프도 메이저 커리어는 박병호보단 위긴 하다. 그러나 이대호나 러프, 메이저에서 통산 2할7푼친 김현수도 지금 한국프로야구에서 박병호보다 잘한다고는 할수 없다. 결국 상위리그에서 큰 약점이 있었다는게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래도, 메이저에서 12홈런치고 비거리도 엄청나고 순수장타율이 2할 넘는것을 본다면, 풀타임을 뛰었으면 타율은 몰라도 홈런 20개 이상은 충분히 넘길수 있었다는 생각도 든다. 일본에서 그 괴물인 마쓰이 히데키도 첫해에 전경기 출장하고 16개 때렸으니 말이다.[9] 해설은 빈볼은 맞은 타자와 지켜보는 심판이 직감적으로 느낀다고 설명.[10] 중계소리에도 들릴정도로 '''"왜 맞춰놓고 아무 말도 안해?"'''라며 계속 화를 내고 있었고 실제로 넥센 선수단 동료들도 박병호가 화내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고한다.[11] 웬만하면 다 까는데다 메이저리그의 성적으로 인해 박병호를 까는 야갤러들조차 이건 투수가 잘못했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였다.[12] 하지만 광대뼈쪽에 빨갛게 멍이난것이 카메라에 잡혔다.[13] 조금 잘못 맞아서 손가락에 맞았으면 2017년 민병헌, 양의지처럼 큰 부상을 당할 수도 있었다.[14] 이번까지 KBO에서 5시즌을 풀타임으로 보냈는데, 모두 MVP 받을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2014년 MVP 서건창은 의미부여를 제하면 성적 자체는 강정호가 그야말로 역대급 시즌이었고, 2015년은 에릭 테임즈가 역대급 시즌을 보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