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생긴 일

 


'''SBS 주말특별기획'''
'''발리에서 생긴 일''' (2004)
'' Love In Bali ''
[image]
'''국내등급'''
'''15세 이상 시청가'''
'''방송 시간'''
토요일, 일요일 밤 9시 45분
'''방송 기간'''
2004년 1월 3일 ~ 2004년 3월 7일
'''방송 횟수'''
20부작
'''방송 분량'''
60분
'''장르'''
'''로맨스, 멜로'''
'''제작사'''
이김프로덕션[1]
'''채널'''

'''연출'''
최문석
'''극본'''
김기호, 황성연[2]
'''출연자'''
하지원, 조인성, 소지섭, 박예진
'''링크'''
공식 홈페이지
1. 소개
2. 등장인물
2.1. 주요인물
2.2. 기타인물
3. 줄거리
4. 수상 내역
5. 이모저모


1. 소개


2004년 1월 3일부터 동년 3월 7일까지 매주 토,일 밤 9시 50분에 방영되었던 SBS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기존 드라마와 달리 매회 생략기법 등의 특이한 반전으로 서사를 독특하게 표현[3]하는 연출방식을 통해 주목받았고, 비운의 주인공 정재민 역할의 조인성을 드라마계 톱스타로 만든 작품이다.
마지막 결말이 어떤 의미로는 상당히 파격적이었던 작품이다. 그러나 스토리상 초반 부분과 결말 부분만 배경이 발리라서, 발리에서 두 부분을 한꺼번에 다 촬영하고 한국에서 대부분 촬영을 하는 바람에, 끝날때까지 큰 변화없는 긴 생머리[4]를 유지한 하지원을 제외한 남자배우들이 귀국 후 촬영에서 헤어스타일을 바꿨고, 이것이 연결을 안 좋게 만들어 시청자 입장에서 가장 몰입해야 할 결말부분에서 티가 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거기다가 초반기획에 비해 결말부 쪽 스토리에 감정선 변경도 있었는지 발리로 도망친 장면은 발리 촬영분을 썼으나, 총맞아 죽는 장면은 한국에서 마지막에 다시 찍었기에 씬마다 머리가 바뀌어 더 티가 났다.[5]
한편, 캐스팅 문제로 골머리를 썩였는데 <발리에서 생긴 일>이란 가제로 준비해 온 드라마를 통해 배역과 스케줄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캐스팅으로 난항을 겪었으며 당초 한채영유오성이 남녀주인공으로 확정됐으나 영화 촬영 등의 이유로 고사하자 설득 끝에 박예진소지섭을 간신히 캐스팅했고 우여곡절 끝에 <청춘에 건배를>로 가는 듯 했지만 결국 원래 제목으로 회귀했다. 아울러, 파크랜드를 드라마 배경으로 삼아 간접광고 효과를 주게 되어 방송위원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2. 등장인물



2.1. 주요인물


'''마음을 주지 않은 건, 내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에요.'''

'''사랑해요.'''[6]

25세(종영 시점 26세).[7] 개별테마곡은 오현란이 부른 'Remember'.[8]
9살때 부모를 모두 잃고 골칫거리 막장인생인 4살차이 친오빠와 가난하게 살았지만, 그래도 성실하고 머리가 좋은 편이라[9]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까지 나와, 대학도 잠시 다녔으나 경제형편상 그만두고 1년에 아르바이트를 20가지 넘게 하다가 쌍코피를 터뜨리기도 하며 드라마 시작시점까지 평생 일만 하고 살았다고 나온다. 머리가 좋은 만큼 외국어 습득 능력이 뛰어나서 영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10] 등을 구사할 수 있다. 모종의 사유로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여행사 가이드 일을 하게 된다.[11] 가이드명은 '크리스탈 리'. 발리에서 정재민, 최영주, 강인욱 일행을 만나 수모를 당한 뒤, 그들의 가이드 일이 끝난 다음날 여행사 사장 조상배에게 사기까지 당해 몇년간 번 돈 천만원 이상을 사장에게 도난당하고, 여행사 빚을 자신이 떠안게 되어 쫓기다가 한국으로 도망쳐서,[12] 노래방 도우미 겸 배우 지망생인 어릴 적 친구 미희의 봉천동 달동네 단칸방에 들어가 얹혀 살게 된다. 그러나 빚이 많던 막장인생 친오빠[13]를 만나고, 그 때문에 수정은 한국에서도 빚에 쫓기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그 사이 달동네 옆집에 인욱이 이사오게 된다.
그 후, 귀국할때 발리에서 자기를 유혹했던 정재민이[14] 재벌2세라는 걸 신문보고 알게된 걸 기억하고, 재민의 회사인 팍스로 가서 취업을 시켜 달라고 말하려고 시도했으나, 재민이 기억을 못해 안내데스크에서 거절당했다. 화가 나서 다시 찾아갔을때 또 쫓겨날 뻔 했으나, 우연히 출근길이던 일민을 만나게 되어 일민의 도움으로 재민의 사무실까지 들어가게 되고[15], 역시 기억을 못한 재민에게 취직을 부탁하다가 쫓겨났지만 연락처를 남겨두고 갔는데 자기 전화가 없어 친구 미희 전화번호를 준 거라, 나중에 기억이 난 재민이 전화를 했어도 통화가 안 되었다.
결국 팍스 취직이 안 된 채로 오빠의 빚을 갚을 돈벌이를 구해야 해서 사채업자 겸 나이트를 운영하는 조폭이 시키는 대로 신사동 삼류 나이트[16] 앞 길거리에서 룸 도우미 및 나이트 홍보일을 하게 되는데, 미희와 수정 옆집에 이사온 인욱이 이웃끼리 친하게 지내자는 미희의 권유로 그 술집에 가면서, 영주 때문에 인욱을 만나겠다고 한 재민까지 그리로 부르는 바람에[17] 수정이 재민과 인욱 둘을 모두 그 술집앞에서 만나게 된다. 결국 술집 앞에서 말다툼하던 재민과 인욱에게 나이트 기도까지 '영업방해 하지 말라'고 끼어들면서 깽판이 나, 세명 모두 조폭을 피해 도망가게 된다. 도망쳐 숨은 곳에서도 인욱과 재민이 말다툼하다가, 서로 그냥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지만 수정의 차림이 걱정된 재민이 수정을 데려가 명품 코트를 사줬다.[18] 그 이후 다시 한번 그 나이트에 정식 손님으로 찾아온 재민이 부르자, 거부하다가 조폭에게 얼굴이 쥐어터진 채로 도우미로 끌려갔는데, 2차가자는 재민의 요구 때문에 다투고 생각이 바뀌면 찾아오라고 명함을 준 재민이 떠난 뒤, 퇴근길에 인욱을 만나 술을 한잔 하며 인생얘기를 하게 되는데, 이걸 계기로 재민과 인욱이 둘다 본격적으로 수정에게 관심을 갖게 되어 삼각의 애증 관계가 시작된다.
추후 조폭들의 오빠빚 추궁에 지쳐 다시 재민을 찾아가 빚 갚을 돈 3천만원을 빌려달라고 부탁했는데, 자존심은 짓밟혔지만[19], 결국 3천만원을 빌리는데도 성공하고 일자리를 찾다가 결국 친구 미희처럼 노래방 도우미를 하기로 한다. 그러나 수정이 찾아오지 않아 몸이 달아오른 재민이 직접 방문해서 출근하라고 요구하자 재민의 회사에 취업을 하게 된다.
그 후 끊임없는 우연이 겹쳐온 남자인데다가 자신의 아픔에 공감할 줄 알던 인욱과 막무가내 재벌 도련님이지만 자신에 대한 사랑에 어린아이처럼 약한 모습을 보이던 재민 사이에서 괴로워하다가 재민의 결혼 이후 모든 것이 끝날 거 같았으나 재민의 집착이 끊이지 않고 결국 파멸에 이른다.
드라마 중반부 이후 갈등은 사실 90% 이상 작위적 우연이 만든다고 볼 수 있는데 그 우연의 근원은 제작진이기도 하지만 작중 수정-재민의 개념없는 행동들이 그걸 유발하기도 했다. 처음 재민가족과 회사 전체에 알려질만큼 오해받은 사건이야 순수히 재민의 엄마가 재민의 집에 우연히 들르는 바람에 재민에게 조상배를 찾았으니 집에 오라고 연락을 받은 수정이 재민의 엄마를 만나 억울하게 잘린 것이지만, 그 이후로는 재민이 자신에게 집착하는 걸 알고 있고 막을 수도 없으면서 재민이 새 직장을 구해주겠다고 했음에도, 영주가 유혹하자마자 재민 엄마의 미술관에 취업한 수정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 탓에 수정을 보러 온 재민이 자기 엄마에게 걸려서 수정이 곤혹을 치르게 된다. 애초에 일자리와 돈이 없다면 몰라도 재민이 한번에 생활비 수십만원을 주기도 했고, 새 직장도 찾아주겠다고 했었는데 그 모든 걸 거부하고 그 곳에 취업을 한 것이다. 오기로 그런 것이겠지만 그로 인해 갈등이 생길 걸 예측하지 못했다면 말이 안 되는 것이고, 확실히 꽃뱀이라 재민에게 큰 돈을 얻으려고 했다면 모르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사실 재민의 엄마나 영주의 엄마가 그 사실을 알고 폭발한 것은 (화를 낼 때 그들의 태도와 무관하게) 당연한 것이었으며, 그곳에 근무하는 것으로 인해 눈치를 보다가 강인욱-정재민 둘과의 소통 모두 엉망이 된 것이 사실이다. 드라마 속 캐릭터들의 속성이 현실적인 것과 별개로 드라마 자체는 전혀 현실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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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해줄게..결혼 빼고.'''

27세(종영 시점 28세). 개별테마곡은 이현섭이 부른 'My love'
의류재벌 팍스 그룹의 차남으로, 젊은 나이임에도 마케팅 팀장 겸 팍스 그룹의 이사다. 회사일에도 관심이 없는데다가, 재벌2세라는 후광과 재력, 빼어난 외모와 의류재벌다운 패션감각[20] 덕에 수많은 여자들[21][22]과 스캔들을 양산하여 부모의 골치를 아프게 하는 망나니 왕자님이다.[23] 그러나 재벌치고 자식이 매우 적어, 공식적인 자식이 달랑 아들 두명 밖에 없는[24] 아버지 정범진 회장의 상황 덕에 아버지에게 기대받는 부분이 매우 크고[25], 매번 그룹 핵심일에 재민을 넣으려고 압박을 주는 바람에 이로 인해 능력없는 재민이 더 괴로워 한다. 또 그런 기대의 반작용으로 맨날 아버지에게 쥐어터져 얼굴에 반창고 투성이인 적이 많다. 자기보다 체격이 훨씬 작은 아버지에게 두들겨 맞는 것도 겉으로는 거친 척하지만 속은 여린 그의 성향을 물리적으로 잘 보여준다.[26]
약혼녀인 영주[27]가 과거 연인이던 인욱을 만나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가자 그를 견제하러 가서 인도네시아의 유명 관광지인 발리 관광을 하게 되고 거기서 가이드였던 수정을 만나서 그 후 운명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초반에 한국에서 수정이 찾아왔을때 거절하는 등 수정과의 인연이 끊어질랑 말랑하다가, 오히려 약혼녀 영주와의 관계 문제로 자신과 연적관계였던 강인욱 때문에[28] 수정과의 인연이 연결되는 아이러니한 운명으로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사실 수정과의 관계도 좀더 큰 문제 없이 지속 할 수 있었다고 보는데, 작위적인 우연의 연속과 재민의 부적절한 처신이 초반부터 큰 문제를 키웠었다. 조상배 잡은 걸 수정에게 미리 그냥 말해도 되는데 시간을 끌다가 타이밍을 놓쳐 수정이 인욱과 잘 뻔도 했고, 재민이 어머니에게 걸리게 되는 계기 또한 된다.
겉으로는 센 척하고, 대범한 척하지만 속으로는 매우 유약하고 소심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어색한 모습이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정재민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대표적으로 그의 유약함을 보여주며 모성애를 유발했던 외적 요소는 항상 남아있던 얼굴의 상처다. 강인욱, 아버지, 조폭 등과 싸우거나 두들겨 맞는 장면이 많아서 이수정과 마찬가지로 등장 분량 절반 이상 얼굴에 멍이나 상처, 반창고가 있다. 나중에는 분노로 거울을 부수는 자해를 해서 손까지 붕대를 두른다. 실질적으로 정재민이란 인물의 기본적인 속성은 사회 기득권층이라 약자계층을 짓밟기 쉽기에, 일반적인 드라마에서 활용될때 비호감을 살만한 악역에 가깝고, 오히려 드라마의 진주인공 속성에 가까운 역할이 강인욱이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선악과 진주인공 개념을 없애버리는 대신, 그렇게 갖춘 게 많은 정재민이 오히려 자기보다 계급이 낮은 강인욱보다 능력이 떨어진다는 열등감도 가진데다가 싸움도 못하고 약혼녀의 마음도 빼앗기고, 또다른 지배계층인 자기 아버지에게 두들겨 맞고 사랑도 지키지 못하는 등 비참하고 유약한 모습을 호소하도록 하여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하고 드라마에 빠지게 하였다. 물론 수정에게 처음 느낀 순정을 감당못하고 술을 쳐먹고 봉천동 달동네인 수정의 집 앞에 가서 평상에 드러누워 자다가 얼어죽을 뻔 하는 등 별의별 추태를 다 부리기도 했지만..
이수정을 쫓아다니다보니 고급 입맛에 안 맞게 서민음식을 먹게 되는데, 수정과 미희네 집에서 밥을 먹었을때는 말로는 맛있다고 하지만 계속 국물을 같이 퍼먹은 뒤, 밥을 힘들게 끄윽끄윽 삼키면서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조인성이 대사를 치기 직전마다 일부러 음식을 끄윽거리며 오래 삼키는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보아 입맛이 안 맞는다는 설정의 고의적인 연출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수정과 순대국집에 갔을때는 밥과 국은 안 먹고 물만 먹고, 포장마차에서도 안주는 먹은 흔적이 없고 소주만 3병을 먹고 만취해 버렸다. 아무래도 확실히 서민음식은 입에 잘 못대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재벌 2세치고 조금 어색하게 오피스텔 같은 집에 방이 2개고 결혼하고서도 거기 산다.[29] 물론 방2개짜리 집 치고는 상당히 넓고 고급스러운 집이고 좋은 가구와 전자제품들이 있어 일반인이 사는 걸로는 매우 훌륭하긴 하지만 거기서 친구들과 여자를 불러 파티까지 하는 장면을 보면 사람들이 다닥다닥 붙어 춤을 추는 느낌이 들 정도인데, 많은 사람이 오기에는 확실히 좁아보여 어색함이 있다. 또한 권력자가 권력 없는자를 뜯어먹는 사회구조에 대한 비유기법인지, 집에서는 허구헌날 사자나 호랑이, 독수리 같은 육식동물들이 다른 동물 잡아먹는 다큐멘터리를 본다. 작위적이긴 하지만 상징성이 크게 작용하긴 했다.
조인성은 이 드라마에서 나온 정장 자켓(혹은 화려한 캐쥬얼 자켓)과 청바지, 스니커즈와 백팩이라는 뉴요커 스타일의 믹스 앤 매치를 유행시킴으로써 당대 최고의 TV스타 겸 패셔니스타로 다시 태어났다. 그 외에 화려한 털코트나 헤어스타일마저 유행이 되었었다. . 브랜드 발리 섬 백팩, 흰색 스니커즈 위주로 착용했다. 사실 정장에 백팩은 절대로 어울리는 스타일이 아니다. 극중 조인성은 재벌아드님이자 화려한 스타일을 입는 캐릭터였기에 가능한 패션이었다. 일반 직장인들이 정장에 백팩을 착용하는 순간 상의에 주름도 많이 가고 무엇보다 정장 자체에 어울리는 아이템은 아니다. 브리프케이스를 들고 출근길에 오르자.
아버지의 다리를 붙잡고 이수정만은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며 자기 입에 손등을 대고 우는 장면이 화제가 되었으며, 원치 않는 결혼 후 이수정과 통화하는 장면도 큰 화제가 되었다. 이 두 장면은 거의 10년간 방송에서 패러디된 적이 있을 정도니, 발리에서 생긴 일이 가히 조인성의 인생작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재민의 재벌2세 친구 중 한명으로 나온 배우가 추후 주몽으로 유명해지는 원기준이며, 재민의 마케팅팀 직원으로 나온 배우는 추후 이산뜨거운 형제들로 유명해진 한상진이다.
재민의 회사 팍스랜드는 서울역 앞 시티타워를 배경으로 촬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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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종영 시점에 30세)
일류대[30]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한국 최고 의류재벌로 묘사되는 팍스그룹에 수석으로 입사했던 초엘리트지만, 남자 없이는 못사는 홀어머니[31][32]와 가난한 환경 덕에 능력에 비해 사회에서 얻어온 게 적은 것에 한이 맺혀 기회주의적 성향도 갖게 된 인물. 심지어 대학교 1학년 마치고 군대를 갔던 이유가 그때 장학금을 못받았기 때문이라는 대사가 나왔을 정도니 평소에 거의 대학을 장학금으로 다녔다고 봐야 할 정도로 능력이 출중하다고 볼 수 있다. 말수가 매우 적으며, 그로 인해 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재벌2세 영주와 대학시절 사귀었고 그 이후에도 관계가 지속되었으나 자기 회사 회장 아들이 그녀의 정혼자임이 바뀔 수 없다는 것과, 자신이 영주와 이뤄질 수 없다는 걸 알고 괴로워하다가 수석 입사자라 회사내에서 괜찮게 주목받던 입장임에도 인도네시아 지사로 발령을 요청[33]하여 거기서 살고 있었다. 결혼을 앞둔 영주가 보고 싶다며 인도네시아로 찾아와서 둘만의 시간을 계속 보낼까 했으나 영주의 약혼자 재민이 바로 다음날 찾아와 견제했고, 가이드 수정과도 만나게 되는데, 술에 만취해 자신에게 시비를 걸던[34] 재민과 충동적으로 싸운 뒤에 '이제 잘리겠구나' 생각해서 사표를 냈지만, 이 정보를 입수한 재민의 친형 정일민 전무의 음모 탓에 오히려 본사발령이 나와 서울로 오게 된다. 그 후 수정과 우연한 만남이 반복되어 가까워지지만 재민과도 연적관계가 된다.
재민의 형 일민의 음모에 응하여 회사 뒷돈으로 조작을 하는데 나중에 일민이 자신을 빼려고 했다가 다시 넣은 걸 보고 자신을 해하려는 음모를 눈치채고 오히려 뒷통수를 치고 돈을 빼돌려서 발리로 수정을 데리고 도망갔다가 발리로 찾아온 재민에게 총을 맞아 죽는다.
일민의 음모에 동참하기로 하고, 일민에게 회사의 고급 정장옷을 지원받아 입고 출근하여, 사람들이 확 멋있게 변했다며 놀란다는 설정이 있었지만 평소 입던 터틀넥을 셔츠+타이로 바꾼 것외에 별다른 변화도 없고 원래 입던 옷이 싸구려티 나던 옷도 아니라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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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를 버려도 넌 나를 버리지마'''

26세(종영시점 27세)
정재민의 어머니가 관장으로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실장으로 근무하는 재민의 약혼자. 재벌 2세지만 미모와 능력도 모두 갖춘 재원이기도 하다. 재벌회장인 아버지가 대선자금 문제 때문에 영국에서 한국으로 장기간 못 들어오는 신세로 나오지만 장기간 중동 쪽에서 여러 대형 사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권력도 여전한 듯 하다. 그래서 예비 시어머니 겸 관장인 송희숙도 예비 며느리인 영주에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 심지어 희숙 모르게 일하는 직원을 맘대로 잘라버리고 수정을 고용했을때도 대놓고 뭐라고 못하고 그냥 넘어갔고, 재민의 신혼집을 새로 구해주겠다는 희숙의 요구도 간단히 거절했다. 희숙이 극중에서 나름 한성깔하는 사모님으로 나오지만, 영주의 어머니가 성질이 한수위에 품격있는 척 상대방 디스하는 걸 아주 잘하기 때문에 영주도 그렇게 예의바른척 어른에게 개기는 것에 능하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극중 재민이 워낙 스캔들이 많아서 문제되는 편이라 예비 며느리와 예비 사돈에게 전혀 제대로 성질을 못내는 것으로 보인다.[35]
자기 욕망을 솔직하게 표출하기에 신여성적인 측면이 있긴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가식적인 부분이 더 큰 게 드러난다. 재민에게는 대학시절부터 사귀었던 대학선배 강인욱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는 일반적인 지배계층 마인드를 가진 사람으로서 인욱에게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옛날엔 그랬잖아. 요샌 왜 반항해?", "너 나랑 결혼하고 싶니? 근데 그건 안 된다는 거 알지?"라는 대사를 함으로써 사랑이 아니라 전형적인 정복욕을 가지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4주인공 체계의 드라마지만 계층에 대한 기존의 고정관념을 깬 재민-인욱-수정 세 사람과는 달리, 유일하게 전형적인 드라마 속 악역에 가까운 주인공이다. 물론 사랑에 대한 것이 많이 거세된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전형적인 재벌 + 엘리트 여성 모습이 크며, 그나마 그 고정관념이 고정관념치고는 현실의 모습과 비슷한 소속계층[36]인 경우이기 때문에 현실성을 크게 떨어뜨리지 않는다.
감성적인 부분보다 현실적인 요소에 큰 매력을 느낀다. 처음에는 인욱을 사회에서 없애버리겠다는 재민 어머니의 협박에 거부하던 재민과의 결혼을 승낙하여 인욱에 대한 마음이 강한 것은 맞다는 걸 보여주지만 후에 인욱의 마음이 수정에게 간 것과 재민의 마음도 수정에게 있는 걸 알고 나서, 거꾸로 본인이 재민의 형 정일민 전무에게 인욱을 서울이 아닌 곳으로 발령내 달라고 하여 인욱에 대한 감정이 그저 집착임을 보여준다.[37] 게다가 평소에 그렇게 무시하고 싫어하던 재민에게 재민의 아버지 정회장이 "회사 핵심 부서인 유통사업부를 맡기겠다"고 한 순간부터, 영주가 갑자기 매력을 느끼며 재민에게 적극적으로 돌변하여 그 말을 들은 당일날 자기 엄마에게 재민의 집에서 자겠다고 선언했을 정도.[38]
결국 자신에게 정떨어진 재민과 인욱을 모두 잃고 외톨이 신세가 되었지만, 결국 파멸한 세 주인공과 달리 죽지도 않았고, 재민의 형처럼 횡령이 걸려 망하지도 않았으며, 남편은 잃었어도 이혼이 아니니 큰 타격도 없이 자기가 가지고 있던 걸 지켰을 것이라, 오히려 주요 등장인물 중 최후의 승자라고 부를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일 지도.

2.2. 기타인물


  • 신이 : 수정 친구 방미희 역

'''벗으라면 벗겠어요~'''[39]

25세(종영시점 26세)
수정의 친구면서, 노래방 도우미이다. 배우지망생이기도 하다.
돈 한푼 안 들고 와서 자신에게 빌붙은 수정을 돌봐주는 걸로 봐서 외로움에 약하고 착한 성품은 있으나, 수정 때문에 술집에 같이 잡혀있을때 조폭두목 앞에서 내보내 달라고 쟁반으로 자기머리에 자해를 하며 깽판을 치고 성질부린 장면을 보면 한 성깔하는 모습도 있다.[40] 어찌보면 출연자들 중에서 가장 정상적인 캐릭터 이기도 하다, 재민을 찾아가 취직이나 돈달라고 때쓰는 수정의 모습을 강하게 질타하는 현실적인 면도 있고, 정재민 어머니가 운영하는 갤러리에서 일하겠다는 수정의 어이없는행동에 대한 비판과 옆방 남자 인욱에게 연정을 품는 보통여자의 모습도 보여준다, 이런 모습들이 시청자 입장에서 냉정하게 바라보는 드라마의 평가일수도 있겠다. 드라마 전체가 어이없게 흘러가다 보니 미희의 모습이 더 현실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 김일우 : 재민 형 팍스랜드 정일민 전무 역
팍스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극중에서 가장 정치적인 인물로 재벌들의 음모나 비리 같은 클리셰 부분을 잘 보여주며, 발리 전체의 갈등을 자의반 타의반으로 유발한 근원이 된 사람이다.[41] 이혼남에 자식도 있다는 대사가 나오지만, 직접 그들이 방송분에 나오지는 않는다.
나이차이가 많이 나고 자기보다 능력이 떨어지는 동생 재민이 회사경영에도 별 관심이 없다는 걸 알지만 아버지 정회장이 자신의 견제용으로 재민을 이용하려는 의사가 있는 걸 알기 때문에, 재민을 돕는척 하면서도 항상 자기 자리를 노릴 수 있는 존재로 간주하여, 아버지에게도 충성하는척하면서 재민을 살짝 뒷담화하는 등 계속 견제한다. 재민이 발리에서 자기 회사의 인도네시아 지사 직원인 인욱을 만난 것을 재민과 인욱이 자기가 알지 못하는 정치적 관계가 있어 재민이 인욱을 충복으로 삼으려고 하는 건 줄 알고, 일부러 인욱을 본사로 발령낸 뒤, 동생의 약혼녀 영주와 인욱의 관계를 알고 그게 아닌거라는 걸 깨달은 뒤에도 더 잘 되었다고 생각하며 재민의 부서에 배치하여 이용하기도 하며, 재민을 찾아온 수정을 우연히 보고 일부러 회사 안내데스크에서 일하도록 하여, 자연스럽게 아버지 정회장이 알아채도록 유도하기도 한다.
정재민 부분에 상술된대로, 자신의 라이벌인 친동생 재민을 견제할 목적으로만 인욱을 본사로 데려온 줄 알았지만 실제로는 회사돈을 수백억이나 횡령하여 투기하다가 날렸는데, 그것이 걸리면 아버지에게 찍혀서 자신이 노리는 유통사업부를 가질 수 없으니[42], 다시 페이퍼컴퍼니를 이용한 서류조작으로 그 부분의 돈을 메꾸는데 인욱을 이용하려고 했던 목적이 더 컸음이 후반에 밝혀진다.[43] 자기 부모가 인욱과 며느리 영주의 과거 관계를 대략적으로 눈치채게도 만들어 놨었으니, 나중에 걸려도 어차피 팍스 집안에게 살짝 불편한 골칫거리인 인욱에게 뒤집어 씌우기 더 편할거라는 정치적 계산이었다.
하지만 자기가 무시하던 재민에게는 방심하고 있다가 그걸 걸려버려, (유통사업부를 주고 자기가 그 횡령을 다 뒤집어 쓸테니[44]) 시키는 대로 하라는 재민의 요구대로 강인욱을 매장시키려 하지만, 그가 손을 쓰기 전에 그보다 한 수 위였던 강인욱이 이미 그전부터 일민 몰래 서류조작을 통해 메꿔야 할 돈 수백억을 빼돌릴 계획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었고, 일민이 인욱에게 본성을 드러내 "특별휴가도 주고, 휴가비까지 두둑히 챙겨 줄테니까 일주일 정도 외국 여행 좀 갔다 와라."라고 말한 그 시점에 이미 준비가 다 끝나 버려서, 휴가를 받자마자 돈을 다 빼돌려 발리로 도망치는 바람에, 나중에 이를 알고 충격을 받고 화를 내다가 쓰러져 실려가 버렸다. 회사 내 모든 사람들 뿐만 아니라 아예 추문급 횡령이 되어 법적인 처벌문제도 커지게 생겼으니, 자기꾀에 자기가 당해 망한 셈.
겉으로는 항상 허허 웃으면서 대범하고 배려심 있는 척 행동하지만 자기 동생을 대할 때조차 가식적이며, 인욱이나 부하직원에게 어쩌다 한번씩 본성을 드러낼 때의 모습을 보면 야비함과 소심함이 엿보인다. 겉으로는 부하직원이나 가난한 사람들도 이해하는척 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위선일 뿐이고, 인욱과 수정이 사는 달동네를 보고 표정이 분노한 듯이 완전히 썩어서 인욱에게 '자네와 이 동네가 어울린다고 생각하나?'라며 금방 나가버리고 인욱의 집을 (정황상 자신의 사비로) 강제로 옮겨준다.
본사발령 후 얼마 안 된 강인욱을 고급술집에 따로 불러, 무능력한 직장상사가 부하직원을 괴롭히는 것은 원래 사람이 그런 게 아니라 자기 능력을 넘어서는 지위를 가져서 스트레스 받고 맛이 갔기 때문이라며, 결국 그런 건 조직의 인사권자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하기에 자기가 그런 의미에서 강인욱을 본사 발령냈다는 궤변스러운 이야기를 하다가, 만화 시마과장의 모순을 지적하면서 오히려 그것이 주인공 시마의 매력이라 말하는 역설적 논리를 늘어놓는다. 불편부당, 즉 완벽하게 공평한 태도를 시마과장이 취하는 것에 대해 '말은 좋지만 그게 현실에서 가능한가'라며, '그런 말을 하는 주인공(시마)이 온화하고 중용적인 태도를 보이는 듯하지만, 실제로는 자기가 불이익 당할 때 직원, 상사, 거래처 모두를 짓밟아 버리기 때문에 그런 시마의 이중적 태도가 오히려 그의 매력이며, 사람들은 승자에게 박수갈채를 보낸다'고 했다. 그런 뒤 바로 "재민이가 아직 철이 없지?"라고 했는데, 이 이상한 궤변스러운 일장연설의 근본 목적은 원래 강인욱에게 '자네도 자네의 무능력한 상사인 재민이 자네를 괴롭히거나 위협한다면, 자네도 시마과장처럼 재민을 짓밟아야 한다'는 요구를 하려는 거였고, 그걸 일부러 간접적으로 표현한 거지만, 결말부에 자기가 매장시키려 한 강인욱에게 오히려 재민이 아닌 자기가 뒷통수를 맞으면서 그 말을 돌려받게 된다.
팍스그룹 정회장의 부인이며, 일민과 재민의 어머니면서 현 갤러리 관장 겸 소유주이다.
영주나 영주엄마처럼 자기가 상대적으로 약해질 수 밖에 없는[45] 강자 앞에서는 예의바른척하지만 실제로는 수틀릴때마다 매우 사나운 본성을 가지고 있다. 이수정이나 청소아줌마한테 하는 걸 보면 전형적으로 까다로운 재벌 사모님이다.
늦둥이인 재민을 엄청 아끼는 듯하긴 하여, 발리 방영 초기에는 재민의 친어머니면서 일민의 새어머니가 아닌가 하는 추측들도 나왔지만 이는 잘못된 해석이었다. 드라마를 제대로 봤으면 알겠지만 두 사람 모두의 친어머니 설정이다. 처음에 상견례 자리에 재민이 아직 오지 않은 채 일민, 정회장, 영주 엄마하고만 있을때 영주 엄마가 "어떻게 이렇게 자녀분들이 키도 크고.."라고 하다가 키가 엄청나게 작은 정회장을 슬쩍 봤는데, 희숙은 "우리 애들이 다 외탁을 해서 키가 크다"[46]고 했고, 나중에 재민에게 정회장이 유통사업부라는 회사 핵심부서를 주려고 했을때도 "그런 중요한 걸 큰 애(일민)한테 맡기지 왜 재민이한테.."라고 했었다. 또한 같은 집에 사는 아들 일민이 밤에 잠 안자고 TV를 볼 때도 나와서 "뭐 보니? 야 늦었는데 적당히 보고 자라"고 했고 일민 역시 아무렇지 않게 그럴게요라 답할 정도로 매우 평범한 친모자관계[47]가 표현되었었다. 그냥 일민 역할의 김일우의 나이[48]가 엄마 역할의 김수미 나이와 차이가 띠동갑 수준밖에 안나서 부모 자식 역할에 부적격하게 나이차가 적은 편이라 외모적으로 어색해서 그런 오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사실 애초에 새어머니면 일민과의 관계에 미세하게라도 불편함이 드러나야 하지만 처음부터 전혀 없었다.
  • 김인태 : 재민 부 팍스그룹 정범진 회장 역
팍스그룹의 회장이자 송희숙의 남편, 그리고 일민과 재민의 아버지다.
아들들과 전혀 다르게 키가 매우 작고, 성격이 괴팍하다. 폭력적이라 툭하면 재민에게 주먹질을 한다든가 골프채를 휘두른다. 재민보다 일민과 더 가깝게 지내고 더 믿는다. 일민을 많이 신뢰하나 한편으로는 의심을 하여 재민으로 하여금 일민과 인욱을 감시하도록 하게 한다. 재벌가를 비꼬는 설정일지 모르겠으나 회장이랍시고 이사회 의결따위 생각도 안하고 둘째 재민에게 너에게 유통사업부 쪽을 맡겨 볼까하는데 처럼 아주 자기가 왕인것 처럼 구는 설정은 지멋대로 경영과 내말 한마디면 모든게 끝나 식의 재벌가의 오만한 태도를 적나라하게 비판한는것 같다.
  • 김승욱 : 재민 비서 역
팍스그룹의 재민 비서로 나와, 재민의 모든 잡일을 도맡는다. 재민을 보좌하는 척 일민에게 재민의 일거수일투족 보고하는 기회주의적 성격이고, 입이 매우 가볍다. 일례로 재민이 아버지에게 골프채로 떡이되게 얻어 맞아서 결국 영주와의 결혼이 진행된다는 소문이나 재민이 1억원을 뽑아다 수정에게 갖다 줬다는 등의 소문은 다 이 사람이 퍼트린건데 드라마 말미에 재가 소문을 안내도 회사에 소문이 파다 하다고 일민에게 말하는 걸로 봐서는 단순히 입이 가볍다기 보다 일민이 소문을 내라고 이 사람에게 시키는것이 더 많은것 같다, 재민의 안좋은 소문이 회사나 집안에 퍼지면 일민입장에서 자신의 입지를 굳이는 좋은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이수정의 오빠이자 돈 한푼 없는 사고뭉치. 툭하면 수정이에게 "수정아, 오빠야~"라는 래퍼토리를 읊어대면서 상황을 모면하는 게 주특기이다. '오빠'라는 이유 하나로 수정에게 돈을 달라고 하고, 빚더미를 떠안기는데, 그 결과 수정이 빚 갚으려고 술집에 들어가게 만들게도 한다. 심성 자체가 나쁘진 않고 동생 역시 아끼나, 심각할 수준으로 철이 없고 머리가 나쁘다. 폭행, 마약 등 안해본 것이 없어 감옥에 갔다온 적도 있다.
최영주 항목에서 보면 알겠지만 성깔이 보통이 아니다. 수정을 패기도 한다.
  • 여호민 : 재민 친구 역

3. 줄거리


어린시절 부모님을 여의고 유일한 혈육인 오빠(김형범)와 어렵게 살아온 이수정(하지원)은 발리에서 여행사 사장의 도움으로 여행사 가이드로 일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재벌가 P그룹의 둘째아들 정재민(조인성)일행[49]을 알게 되고 여행사의 부도로 뜻하지 않게 서울로 돌아와 무작정 정재민을 찾아가 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정재민은 망나니 재벌2세로 최영주와 어른들의 사정에 의해 원치않는 정략결혼을 앞두고 있었으나 타고난 여색가로 약혼 이후에도 바람을 피는 등 사생활이 난잡한 인물로 자신을 찾아온 이수정에게 동정심과 연민의 감정을 느끼고 묘한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50] 최영주는 정략결혼을 앞두고 정재민의 외도와 불성실함에 피로를 느끼던 차에 대학시절 옛 애인 강인욱을 자기 곁에 두고 싶어하나 강인욱은 이를 거부한다. 이수정은 서울 달동네에 사는 친구 미희(신이)의 집에 얹혀 살게 되는데 미희의 옆집에 강인욱이 살게 되며 강인욱과도 점점 더 가까워 지게 되고, 정재민과도 금전적으로 얽히면서, 발리에서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정재민과 강인욱이 이수정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며, 정재민/강인욱/이수정/최영주는 사각관계로 이어지는데..

4. 수상 내역



5. 이모저모


  • 이수정 캐릭터는 우리나라 드라마 역사상 가장 불쌍한 여자 주인공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 대중매체인 드라마에서 그람시헤게모니를 인물들의 입을 통해 설명하는 등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재벌가 인물 둘과 그들과 동일시 되고 싶어하는 가난하지만 능력있는 서브 주인공 강인욱, 가난하고 능력도 없는 여주인공 이수정을 통해 그람시의 헤게모니에 대해 노골적인 캐릭터들로 큰틀을 구성하여 보여주고 있다.
  • 특정 지명을 사용해 눈길을 끌었으나 거기에는 제작 협찬사의 반발이 작용했다. 왜냐하면, 발리 특수를 노리고 대거 후원한 업체들이 제목 변경을 꺼렸기 때문인데 결국 '청춘에 건배'라는 타이업용 타이틀은 서랍 속으로 사라졌다.
  • 이수정이 정재민과 강인욱 사이에서 누구를 진정으로 사랑했는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다.[51]
  • 당시 소지섭은 드라마의 파격적 인기에 비해, 개인으로서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1년 뒤 미안하다 사랑한다라는 희대의 역작으로 크게 뜨게 된다. 사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이후 소지섭의 언론 인터뷰 중에 소지섭 본인이 '발리에서 생긴 일' 이후 조인성에 확 밀린 느낌에 충격을 받고 자신의 스타성 부족을 느끼며 '이제 생활 연기자의 길[52]을 가야 하나' 고민했다는 고백도 있었다.
  • 발리에서 생길 일을 통해서 소지섭은 2004년 초반에 남자 시청자들의 마음을 휘어잡고 2004년 말에는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여자 시청자들의 마음을 휘어잡게 된다, 방송 당시에는 실제로 소지섭이 남자들에게 인기가 좋았다.
  • 주인공 이수정은 식상한 신데렐라 스토리와는 달리 지나치게 현실적인 캐릭터여서 오히려 인기가 없었다.
  • 드라마 18회 엔딩 크래딧에서 마지막회를 암시하는 장면이 나왔다, 재민이 인도네시아에서 힘없이 걷고 있다가 시장에 들어가서 어떤 남자에게 돈을 건네 주는 장면과 호텔 야외수영장에서 수영을 즐기는 수정과 인욱의 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는 장면 그리고 재민이 바닷가에서 흐느끼며 무릎꿇는 장면까지 마지막회 장면 일부를 미리보여 주었다, 이로서 마지막회의 충격적 엔딩을 암시해 주었다, 근데 시청자 입장에서는 마지막회를 미리 본거 같아 김빠지는 느낌 또한 없지 않아 있었다.
  • 2017년 12월경 이 드라마가 리메이크 된다는 기사가 줄줄이 떴다. 원작 작가들이 아닌 새로운 작가진들에 의해 재창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1] 現 빅토리콘텐츠.[2] 김기호 작가의 부인인 이선미 작가의 이름이 이 드라마의 집필자로 올라와 있는 경우가 가끔 있으나 '''공식적으로는''' 이선미 작가는 이 드라마의 집필자가 아닌 제작자로 이름이 올라와 있다. 왜냐하면 MBC와 전속계약이 되어 있어 타사 작품을 집필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 2004년 제40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극본상 수상도 김기호 작가 단독수상이었다.[3] 주인공들이 하는 대사가 나오고, 바로 다음 씬에 중간과정이 생략된채 그 대사와 정반대의 상황이 나온다. 현실과 개인의 의지가 충돌하는 걸 보여주기 위한 충격적 기법.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우리 둘만 섬에 가서 살자"는 대사를 한 다음, 중간 생략하고 갑자기 원치않는 다른 사람을 맞이하고 있는 장면이 나오고, 재민과 수정이 동침을 하게 된 직후 잘되는 분위기에서 그 회 방송이 끝나고 다음 회 방송 시작부터 재민의 아버지인 정회장이 약혼자를 두고 다른 여자를 계속 만나는 재민을 골프채로 두들겨 패고는 6분(이 6분도 강인욱의 감정을 보여주는 장면이지 재민과 수정의 이야기 진행이 나오는 장면이 아니다)만에 바로 결혼식 장면도 생략하고 재민과 영주가 신혼여행을 갔다온 장면이 나오는 식.[4] 한국 촬영부분에서 머리를 묶거나 핀을 하거나 하는 것 외에 커트나 펌 같은 스타일 변화를 주지 않았다.[5] 특히 발리 촬영부분에서 구레나룻을 상당히 길게 길렀던 소지섭이 한국 촬영분부터 구레나룻을 밀어버리는 바람에 대충봐도 누구나 느껴질 만큼 변화가 커서 결말부에서 티가 많이 났다. 조인성의 경우는 자세히 보면 발리에서 부분 염색되었던 머리였던 걸, 귀국 후 촬영분량에서 완전히 검게 바꾼 걸 알 수 있지만 전체적 머리 길이는 비슷하게 유지했기에 결말부 촬영 때 발리 촬영 때와 비슷한 머리모양을 만들고 찍어서 대충 봤을때는 연결이 큰 문제가 없었다. [6] 마지막 장면에서 재민에게 총을 맞고 죽어가며 했던 마지막 대사.[7] 방영 기간이 1월 3일부터였지만 드라마 내용상 2003년 12월부터의 이야기이므로 나이가 바뀐다. 이는 모든 인물 공통.[8] 방송에서는 샵 출신 가수 이지혜가 부른 버전과 오현란이 부른 버전이 섞여서 쓰였다. 방송에서 처음 나왔던 게 이지혜 버전인데, 원래 앨범에서 불렀던 사람이 오현란이기에 오현란을 원곡 가수로 보는게 맞다. 영턱스클럽 출신 유명 작곡가 최승민이 작곡 및 편곡을 했고, 2015년에 돈 스파이크의 친여동생으로 방송에도 나왔던 작사가 김민지가 작사했다.[9] 안내데스크 직원으로 취직된 후에도 그녀를 싫어하던 안내데스크 선배가 무리한 양의 직원목록을 단기간에 암기하도록 시키고 갑자기 테스트했는데 정말 다 외웠다. 머리가 좋다는 설정은 확실한 듯.[10] 가이드 장면에서 어느 정도 쓰는 게 나온다. 실제 촬영할때는 인도네시아말로 하는 대사가 웃겨서 NG가 좀 났다고 한다. 알다시피 인도네시아어는 말레이어다. 말레이시아어와 인도네시아어의 차이는 남한말과 북한말 차이보다도 적은 수준이다. 애초에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양국은 사전을 만들 때 양국 국어학자들이 같이 만나 연구하고 합의해서 만든다.[11] 친오빠가 사고를 쳐서 합의금을 물어준 뒤, 돈이 부족해 오빠와 살던 단칸방을 빼 줘야 하게 생겨서 상실감에 한국이 싫어져서 발리여행사 가이드일에 지원하여 발리로 가게 되었다고 한다.[12] 그 과정에서 운명적으로 인욱과 같은 비행기에서 마주치고 항상 더운 인도네시아에 살다가 급하게 도망쳤기에, 겨울인 한국에서 입을 옷이 없던 상황에서 인욱의 겨울옷을 얻어 입는다. 후에 인욱이 이사오는 집과 같은 동네에 살게 되기도 한다.[13] 사귀던 여자가 빚만 3천만원이나 떠넘기고 튀었다고 한다.[14] 처음에 수정은 인욱을 재벌2세로 오해하고, 재민이 돈 많다고 까부는 보통 부잣집 아들인 줄 알았다.[15] 이 과정에서 인욱을 봤지만 자기 옆집으로 이사왔던 것은 몰랐다.[16] 강남의 나이트 겸 카바레고, 웨이터도 있고, 맥주 + 기본안주까지 25000원에 모신다는데, 룸용 도우미가 따로 있는게 조금 이상하긴 하다.[17] 사실 인욱이 재민을 만나기 싫어서 재벌2세들이 안 갈만한 보통 나이트로 오라고 하면 안 올 줄 알고 부른 것인데 재민이 진짜 나와버렸다.[18] 여기서 명품점 직원으로 나온 사람이 당시로서는 신인이었던 배우 황보라다.[19] 빚을 갚아달라고 하면서 은근슬쩍 취업도 시켜줬으면 좋겠다는 뉘앙스로 말한 수정의 언급대로 안 해줄것처럼 '싫다면?'이라고 대답하고 가라고 한 뒤, 수정이 '전에 말한 방법(2차 = 몸파는 것)으로 갚을 수도 있어요.'라고 말하자, 갑자기 빚갚을 돈은 빌려주겠다고 하면서, 정 취직이 안 되면 이력서들고 찾아오라고 했다. 어차피 수정이 원하는 대로 다 해줄 거면서 일부러 안 해줄 것처럼 말해서 몸팔겠다는 말을 스스로 하게 유도하여 자존심을 다치게 한 것.[20] 실제로 당시 드라마 속 조인성의 패션은 엄청난 이슈였고, 그 스타일들이 유행이 되었다.[21] 주로 여자 연예인들인 것으로 나온다.[22] 회사내에서 불성실한 막장으로 유명한 재민이었는데도 너무 잘생겨서 여직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다는 설정도 있었다. 추후 강인욱도 잘생겨서 인기있는 직원이 되는 듯한 묘사가 나오기는 한다. [23] 드라마 1회 첫 등장인물이 재민인데, 약혼녀와의 예물을 고르기로 약속한 날에 묘령의 여자와 호텔에서 늦잠을 자다가 급하게 출발해서 양말도 안 신고, 단추도 잘못 채운채로 자기 어머니와 약혼녀가 기다리던 고급 보석점에 나타난다. 어머니 희숙은 재민의 입에서 술냄새가 나는 걸 느끼고, 바로 영주 근처에 못 가게 막은 뒤, 단추 제대로 채우라고 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영주와 재민, 단둘이 있을때 영주가 대놓고 술냄새 난다고 말해버렸다.[24] 추후 팍스 회사 직원들끼리의 대사에서 회장도 '젊었을때 여자 문제로 사모님 속을 썩였었다'는 얘기가 나오기는 해서, 숨겨진 서자 같은 자식이 있을 수도 있으나 드라마 내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나오지 않는다. 오직 일민과 재민 둘만 나온다. 회장과 회장 부인 모두 철두철미하게 처리해 왔다는 설정인 듯.[25] 심지어 그룹 전체의 핵심 부서라서 재민의 친형 일민이 평소 계속 노려 왔던 유통사업부 담당자를 재민에게 시키려고 한다. 이게 얼마나 파격적인 결정이면, 평소 늦둥이 재민을 항상 예뻐하는 역할인 어머니조차 크게 당황해서 "아니 그 핵심사업을.. 큰 애(일민)한테 맡겨야 되지 않아요?"라고 했을 정도였다. 게다가 평소 가식적으로 행동하던 일민조차 놀라 말을 더듬거리며 아버지를 말리다가 뜻대로 안 되자 이에 큰 분노를 느껴, 그후 재민과 단둘이 있을때 대놓고 견제하는 말을 했고, 재민을 줄곧 싫어하던 영주조차 그 얘기를 들은 날 태도가 바뀌어, '아버님이 되게 예뻐하나봐'라면서 평소에 잘 가지도 않던 재민의 집 안까지 일부러 들어가 술까지 달라고 하며 그날 재민과 자겠다고 할 정도의 큰 관심을 표현할 정도였다.[26] 사실 이 속성 때문에 그 유명한 조인성의 '손 물고 울기' 장면도 탄생한 것이다.[27] 집안 관계 때문에 정략결혼하게 된 사이지만, 처음에는 재민도 영주에게 어느 정도 마음이 있었다.[28] 재민이 영주때문에 자꾸 인욱에게 회사 아닌 곳에서 만나자고 해서 인욱이 짜증난 나머지 옆집여자(당시 인욱은 수정인지 몰랐다.)가 일한다는 나이트 술집으로 오라고 하는 바람에 거기서 재민이 수정을 만나게 되었고 나중에 따로 찾아가서 명함도 준다.[29] 결혼하고도 거기서 계속 산 건 영주가 재민의 어머니에게 우겨서 그랬던 것인데, 사실 왜 그랬는지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아마도 결혼 자체가 본인에게 의미없었기 때문에 집 또한 딱히 필요하다고 보지 않았던 모양.[30] 스쳐지나가듯 이력서가 나올때, 서울 한강대학교 경제학과라고 나오지만, 영주와 같은 대학교 선후배 출신이라는 설정에 졸업사진 배경과 그가 한국 최고의 대학교를 우수하게 졸업했다는 묘사가 나온 이상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한강대학교가 아니라 서울대 정도로 간주된다.[31] 인욱이 어릴적에 아버지와 이혼했다고 하는데, 아버지가 어떤 식으로건 끝까지 등장하지 않아서 죽었는지 살았는지, 남편이 때려서 도망간 편모가정인지 무슨 사정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어머니의 대사 중 '너만은 니 애비처럼 되지 말라고 뼈빠지게 돈 벌어서 너 공부시켰는데 니가 날 무시해?'라고 한 걸로 봐서 그의 아버지도 뭔가 막장스러운 문제가 있던 사람인건 틀림없다.[32] 한국 본사로 발령받고 집으로 돌아왔던 날도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어머니가 다른 사람인줄 알고 방에서 "문닫고 들어오라"고 말했다가 갑작스럽게 찾아온 아들을 보고 당황하자, 인욱이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날 일이 있다는 걸 눈치채고 "저 약속 있으니 한두시간 있다 올게요"(한두시간 안에 남자를 내보내라는 의미)고 하고 나갔는데 문근처에 그 남자가 있었을 정도다. 어머니와 살 수 있었음에도 없는 돈에 결국 달동네 단칸방을 구해서 나간 이유도 퇴근할 때마다 남자들이 어머니에게 집적거리는 꼴을 보기 싫었기 때문이다.[33] 사실상 그런 지사로 가는 이상 회사 주류에서 밀려나는 것과 다름없었다.[34] 이때 나온 대사가 한때 유행어였던 '니네 러버(lover)냐?'였다.[35] 일단 초반에 영주와 재민의 결혼이 기업간 도움이 되고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표현이 몇차례 나오고 재민이 결혼 못하겠다고 할때마다 아버지가 재민을 혼내고 두들겨 팬 걸로 봐서, 두 사람의 결혼이 기업간에 도움이 되는 교류로 묘사되지만, 대기업 중에서도 해외건설과 수출 사업 범위가 큰 걸로 묘사되는 영주 아버지 기업이 내수 위주이기 쉬운 의류재벌인 재민 아버지 기업보다 더 클 가능성이 높아서 상대우위가 영주쪽에 있을 가능성이 크다. 상대적으로 영주엄마가 재민엄마에게 대놓고 따지거나 화내는 경우가 더 많았다는 걸 봐도 그렇다.[36] 어릴때부터 확고한 기득권 의식에 대한 교육을 받고 자란 재벌 2세 엘리트 여성.[37] 물론 인욱을 이용하려는 음모가 있던 일민이 발령요구를 간접적으로 거부한다.[38] 물론 재민은 거부하고 집을 나가버렸다.[39] 연기연습 장면 중에 했던 대사로, 유행어가 되었다.[40] 추후 얼굴에 상처가 있긴 했는데 조폭에게 맞아서 그런건지 자해를 하다가 자기 얼굴을 쳐서 멍이 든 건지 알수 없다.[41] 인욱을 팍스 본사에서 근무하게 한 것도 일민이고, 재민을 찾아 회사에 왔던 수정을 출근길에 우연히 보고 재민을 안다고 하자 재민 사무실에 가게 하고, 그보다 더 이후에 재민이 수정을 고용하도록 했을때도 안내데스크 직원이 되었다고 하자, 그 중 출퇴근길에 얼굴이 잘 보이도록 1층 로비 안내데스크로 배치하게 한 것도 다 일민이다.[42] 후반에 어차피 정회장도 일민이 어느 정도 회사돈으로 장난을 하고 있던 걸 알고 있었음이 드러났다.[43] 사실 중반에도 일 진행 중 핵심일이 진행되어 인욱없이 해도 충분히 뽑아먹을 수 있게 생겼을때 인욱을 쳐내려고 했으나, 인욱이 거래 대상인 바이어들을 잘 조종하여 쳐낼 수 없게 만들었다.[44] 재민의 마지막회 초반 대사에서 영주에게 "나 인생 끝장내려 한다"고 했던 것과 일민이 재민의 사무실에 찾아와서 서류 몇개를 주며 "어제 니가 얘기한 거 정리해왔는데 형제지간이라도 분명히 할 건 분명히 해야 해서..(가져왔다)"고 말한 것은 이걸 의미한다. 강인욱과 자신이 횡령의 주동자인 것처럼 서류조작하라는 이야기. 그렇게 되면 자기집과 처가에 모두 찍혀 내쳐질 것이므로 영주와 자연스럽게 이혼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45] 재민을 결혼은 시켜야 하는데, 스캔들 투성이인 망나니 왕자 같은 아들이라 저자세로 갈 수 밖에 없다.[46] 이 말 자체가 일민을 자신이 낳았다는 걸 의미한다. 의붓자녀일 경우는 혹여 친모와 의붓어머니 집안 모두 키가 크다 해도 그런 말을 하는건 실례이기 때문에 안 할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부인 역할의 김수미도 키가 작다.[47] 의붓어머니 설정이라면 연기파 베테랑 배우인 김수미, 김일우 두사람이 묘한 경계심 어린 분위기를 연기로 표현 못 했을리가 없다. 짧은 시간에 표현하는 그게 물론 쉬운 연기는 아니고, 고난이도 연기지만 두 사람은 그 정도 연기력이 있는 상위권 배우이다. 하지만 실제 장면은 매우 담담하게 표현되었다.[48] 동생 재민 역할의 조인성보다 18살이나 많다. 막내삼촌뻘. 극중 나이차이는 안 그렇겠지만 극중 나이차가 실제 나이차라면 늦둥이 형제 치고도 오버스럽다.[49] 정재민의 약혼녀 최영주와 P그룹의 직원이자 최영주의 전애인인 강인욱(소지섭).[50] 관계라기 보단 일방적인 구애에 가까웠다.[51] 이수정을 연기한 탤런트 하지원은 정재민에게 먼저 몸을 주었으니 정재민을 사랑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또한 총을 맞아 죽어갈때도 자기를 총으로 쏜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면(총으로 쏘기 전에 말한 게 아니다. 맞고 나서 한 말이다.) 누굴 진짜 사랑한 건지 말 다한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중론.[52] 항상 톱스타를 노리는 스타 연예인로서의 길이 아닌 조연급을 유지하는 배우의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