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드라마)
1. 개요
2007년~2008년에 MBC에서 조선 정조를 다룬 사극이다. 그 유명한 이병훈이 연출을 맡았다. 경쟁작 《왕과 나》(김재형 연출)보다 3주나 늦게 시작하였으나 불리한 대진운에도 불구하고 12회만에 결국 따라잡고 평균 시청률 26.4%, 최고 시청률 35.5%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이병훈 감독으로서는 《대장금》에 이어 김재형 감독과의 대결에서 또 한 번 승리한 셈.[1]
당초 60부작으로 기획되었으나 높은 인기로 17회나 연장하여 77회로 종영했다. 스페셜 3회까지 포함하면 80부작.
대왕의 길에서부터 시작된 영조→사도세자→정조 프로젝트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이산 이전의 이야기는 대왕의 길의 스토리와 일치한다. 그러니 그 이전에 이야기를 알고 싶다면 대왕의 길을 보도록 하자.
총 77회 중 절반 이상은 고군분투하는 세손 시절의 모습을 그린다. 연출가인 이병훈 감독에 의하면 정조의 업적보다는 인간적인 고뇌에 초점을 맞추고 싶었다고. 45회에 즉위한 뒤, 나머지 32회 동안 개혁정치를 펼치는 즉위한 정조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가히 생존물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논스톱으로 정조를 음해하려는 음모들이 펼쳐지고 영조 이순재의 카리스마가 빛나는 전반부는 압권. 즉위 후에도 가시밭길이다. 버라이어티하게 펼쳐지는 위협들을 이산의 오랜 친구인 도화서 다모 성송연과 무사 박대수, 책사 홍국영과 같은 조력자들의 도움으로 이겨내는 모습이 주가 된다.
재밌는 것은, 극중 영조(이순재)가 어머니 숙빈 최씨에게 받은 쌍 옥가락지를 붕어 직전 손자 정조(이서진)의 연인 의빈 성씨(한지민)에게 주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병훈 감독-김이영 작가의 후속작인 《동이》에서 숙종(지진희)이 숙빈 최씨(한효주)에게 쌍 옥가락지를 주는 장면이 나온다. 두 작품의 시간이 이어짐을 보여주는 장치.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기사
OST 준비가 미흡했던 것 같다. 초반부 엔딩곡인 '항아'는 이병훈 감독의 전작 《서동요》의 엔딩곡을 편곡한 것이고, 정조와 의빈 성씨의 멜로 테마곡인 '약속'(장윤정) 역시 감독의 전작 《상도》OST '약속'(보라)을 편곡한 것이다(...). 심지어 장윤정 버전의 '약속' 준비가 늦어졌던 것인지, 1회부터 19회까지는 이름을 알 수 없는 가수가 부른 버전이 사용되었다가 20회부터 장윤정 버전이 사용되었다. 보라 버전이 몽환적인 느낌이라면, 장윤정 버전은 시원시원한 느낌이다. 1회~19회에 쓰였던 버전은 그 중간 느낌.
메인곡 제목이 '약속'인 것처럼 극이 진행되는 내내 약속이 참 많이 등장한다. 어린 산, 송연, 대수는 꼭 나중에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고, 산은 영조에게 성군이 될 것을 약속한다. 또 송연은 죽기 전 산에게 어떤 일이 있더라도 견뎌내달라 부탁하고 산은 송연의 무덤에 가서 그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한다.
2. 기획의도
18세기 후반, 조선조 제22대 임금 정조 이산! 500년 왕조사에서 가장 파란만장하고 가장 굴곡진 인생을 살았던 임금! 가장 열린 생각을 갖고 가장 민주적인 방법으로 모두를 포용했던 현군. 그 극적인 인생의 기다림과 좌절, 성공과 회한, 빛나는 업적과 안타까운 사랑을 드라마로 엮는다.
이산이 그리는 이야기… 이산 정조대왕의 정치. 뛰어난 통치력과 포용력으로 수백 년 이어온 파당 정치를 해소하고 실물경제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18세기 조선 경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룩한 천재군주 정조임금!
드라마틱한 그의 일대기를 그리면서 그의 부국 강병책을 뒷받침한 명재상과 실학파 인재들의 다채로운 업적을 담아낸다.
조선후기 문화의 정수. 수원성으로 대표되는 뛰어난 건축기술과 새 문물인 서학도입 등, 조선후기 문화의 정수들이 박지원 이익 정약용 김홍도 신윤복 등 당대를 빛낸 실존 인물들의 역동적인 행적과 함께 드라마에서 화려하게 소개한다. 더불어 사극에서 처음 보여주는 궁중 도화서와 액정서, 세자 익위사의 흥미로운 모습들이 500년 왕조사에서 일찍이 없었던 10여 차례의 국왕 암살미수 사건들과 함께 박진감 넘치게 그려진다.
18세기 전환기의 경제. 가내공업에서 장시경제와 무역으로 옮겨지는 18세기 조선경제의 전환기! 당시 실물경제의 생생한 모습이 극중 인물들을 통해 소개되는데 송연이 이끄는 전국적인 상업조직인 조상계는 훗날 조선 상업의 큰 축인 보부상으로 발전하고 그녀의 조선 특산품들이 청국과의 무역으로 이어진다. 또한, 여주인공 송연(의빈 성씨)와 정조임금의 30년 사랑이 드라마의 한 축을 이룬다.
3. 제작진
- 기획 : 조중현
- 극본 : 김이영
- 연출 : 이병훈
- 연출 : 김근홍 [2]
4. 줄거리
4.1. 1~4회
1762년(영조38년, 임오년), 뒤주에 갇힌 아버지 사도세자(이창훈)에게 음식을 가져다 주기 위해 어린 정조 이산(박지빈)은 시민당으로 향한다. 그러던 와중에 생각시 성송연(이한나), 어린 내관 박대수(권오민)를 만나게 된다. 세 사람은 사도세자의 그림을 전하기 위해 궁 밖으로 가서 영조(이순재)를 만나려 하지만 결국 사도세자는 죽고 만다.[3]
4.2. 5~10회
9년 후 1771년(영조 47년), 이산(이서진)은 노론 세력들의 음해에 맞서 겨우 겨우 세손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어린 시절 이산을 돕다가 궁에서 쫓겨난 성송연(한지민)은 도화서 다모가 되고, 박대수(이종수)는 무과를 준비하며 다시 이산을 만날 날만 기다리고 있다. 정후겸(조연우)은 청국에 보낼 조공품 백우포를 훔쳐 이산을 곤경에 빠트리지만 성송연이 황우포를 호분으로 염색하는 아이디어를 내 해결한다. 이 일로 이산과 성송연, 박대수가 재회하게 된다.
4.3. 11회 ~ 32회
이후 이산은 책사 홍국영(한상진) 등의 도움으로 노론 세력들의 음해를 조금씩 이겨낸다. 박대수는 무과에 급제하고, 서장보, 강석기 등과 함께 세자익위사가 되어 이산을 지킨다.(후일 '무예도보통지'를 쓰는 백동수와도 교류하게 된다.) 한편, 이산과 성송연의 사이가 깊어져가는 것을 알게 된 혜경궁 홍씨(견미리)는 성송연을 청국으로 보내버린다. 이 일로 이산과 성송연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지만 헤어지게 된다.
4.4. 33회 ~ 47회
5년 후 1776년(정조 원년), 성송연은 우여곡절 끝에 조선으로 돌아와 도화서 화원으로 성장한다. 이산은 노론 세력들에 의해 궁지에 몰리지만 결국 온갖 음해를 이겨내고 보위에 오른다. 영조는 승하 전, 사도세자의 그림 속에 숨겨진 편지를 읽고 후회와 미안함의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하옥된 노론 일파 중 이태석은 고금도에 유배 후 사사, 오인철은 강화도에 유배 후 사사, 홍인한은 여산에 유배 후 사사, 정후겸은 함경도 경원에 유배 후 사사하고, 김귀주는 흑산도에 유배, 화완옹주는 폐서인 후 유배 및 위리안치(圍籬安置)[4] 당한다.
한편 자살을 기도했던 정순왕후는 편전에 찾아와 정조에게 충복이 되겠다 선언하고, 그 이유를 묻는 최석주에게 '한번 죽어봤더니 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걸 알았다. 이제 살기 위해서 금상의 충복이 되어야 한다면 기꺼이 그리 하겠다'라고 말한다. 한편 홍국영은 정순왕후가 정치로 정조에게 맞서려 함을 파악하고 정조에게도 '정순왕후가 정치로 공격하려 하니 전하께서도 정치로 맞서시라'고 충언하며 정순왕후에 대한 처벌을 보류할 것을 제안한다.
4.5. 48회 ~ 61회
이산은 박제가, 유득공, 이덕무 등과 함께 개혁정치를 펴나간다. 효의왕후는 송연에게 입궐에 대한 의중을 조심스럽게 떠보는 한편 홍국영은 자신의 누이를 혜경궁 홍씨의 며느리로 천거한다. 궐에 들어오라는 효의의 제안을 받고 고민에 빠지는 송연. 그런 송연에게 속마음을 내비치는 대수를 보며 송연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데...
4.6. 62회 ~ 77회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산과 성송연이 맺어진다. 그러나 성송연이 낳은 문효세자가 홍역으로 요절하고, 성송연은 둘째 임신 중 죽음을 맞이한다. 14년 후, 이산 역시 죽음을 맞이한다.
5. 상세
정조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이라 할 수 있는 임오화변을 시작으로 한다. 임오화변 시기에 어린 정조가 사도세자를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어린 생각시와 상직소환의 도움을 받는데, 이 세 아이가 평생 사랑과 우정을 나누게 된다는 스토리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훗날 어린 생각시 송연은 정조의 후궁 의빈 성씨가 되며, 상직소환 박대수는 정조의 호위무사가 된다.
영조로 출연한 이순재는 극강의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박근형과 더불어 가장 영조 역에 어울리는 탤런트가 되었다. 여기에서 영조는 주인공 이산이 어린 시절에 정말 만만찮은 군기로 다스렸다. 이 드라마 최강의 군기반장이 영조였다. 주인공 이산 역에는 이서진이 출연하여 그에 못지 않는 열연을 보여주었다. 히로인인 성송연(후에 의빈 성씨) 역에는 한지민, 정조의 그림자이자 송연의 친구인 박대수 역에는 이종수가 출연했다. 하얀거탑과 더불어 한상진을 미국에 이민하지 않도록 붙잡은 드라마이기도 했다.
특이하게 송연이 정조의 오랜 친구[5] 인 것으로 설정되어 화제를 모았다.[6] 또한 대장금 이후로 재미들린 것으로 대장금에서 한국 요리와 한의학을 다룬데 이어, 송연을 원래 도화서의 다모인 것으로 설정하여 도화서의 이모저모를 자세히 보여주기도 했다.[7] 그런데 도화서가 나오면서도 김홍도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는데, 처음엔 등장 계획이 있었으나, 정조의 일대기에 집중하기 위해 백지화했다고 한다.기사
이병훈 감독은 당초 차기작으로 '정조'와 '김홍도'를 놓고 고민했는데, 그림을 영상으로 나타내기 어렵다는 점과 김홍도를 주인공으로 할 경우 신분이 낮은 주인공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의 직업세계에서 성공을 거둔다는 면에서 전작들과 지나치게 유사해질 것을 우려하여 최종적으로 정조를 선택했다고 한다. 김이영 작가 역시 그림만으로 50부작을 이끌어가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고. 때문에 직업세계가 주된 배경이고 왕실이 보조적인 위치였던 전작과 달리 왕실이 중심이고 도화서는 보조적으로 등장한다. 히로인 송연이 도화서에 있을 때는 비중 있는 에피소드[8] 들이 등장하기도 했으나 그녀가 후궁이 된 뒤(62회~)부터는 매 회에 한 신 정도 감초 조연들이 수다를 떠는 공간으로 전락해버렸다.
원래는 32회에서 혜경궁 홍씨(견미리)에 의해 청국에 보내진 송연이 5년 후 조상계(보부상 조직)의 우두머리로 변신해 정조시대의 상업을 보여준다는 설정이었으나 무슨 이유에선지 취소되고 그냥 돌아와서 계속 그림을 그리는 걸로 바뀌었다.
정순왕후 김씨(김여진)는 이 드라마에서 최종보스의 이미지인데, 노론 신료들과 회합하는 장면에서는 그야말로 악의 카리스마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다. 이 장면은 한성별곡의 장면과 비슷하지만, 두 장면의 느낌은 사뭇 다르다.
송연의 아역 이한나의 머리스타일이 현대적이라 논란이 되기도 했다. 태양인 이제마에서의 임성민의 '깻잎머리' 논란과 더불어 큰 화제를 일으켰다.
이덕일의 영향력이 이 드라마에도 유감없이 발휘되어, 노론세력은 악의 축으로 비하되고 있다.[9] 하지만 PD도 논란을 의식해 혜경궁 홍씨가 사도세자를 살해하는데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표현하고, 노론 중에서도 장태우와 같은 올곧은 보수주의자들도 등장시켰으며, 정조의 죽음을 병사로 그려 이덕일 사관을 완전히 받아들이지는 않았다.[10] 또한, 기본적으로 역사 왜곡이 매우 심하다. 가상의 인물 몇몇을 추가한 것이 아니라 거의 스토리가 통째로 사실이 아니다.
6. 명대사
'''왜 그리하였느냐... 왜 그때 내게 아무말도 해주지 않은 것이냐...? 어째서... 살아서도 죽어서도 너에겐 이토록 모질고 나쁜 아비로 만든 것이냐...? 이 아비를 용서하지 말거라...미안하다... 미안하다... 선아...!'''
-
38회 영조. 사도세자의 무덤에 찾아가서 흐느끼며[11]
'''알고 있느냐? 내 어린시절 네 손에 이 술띠를 묶어 주었을 때 내 마음도 함께 묶었었다는 걸...알고 있느냐? 그러니.. 가져가거라 내 마음...네가 가져가거라. 네 눈 속에 내 모습을 담아간다 했으니...기다려다오..내 너와 향이를 만나러 갈 것이니 그 때까지 기다려다오, 송연아….'''
-
정조. 송연에게 남기는 말
'''떠난다는 인사를 글월로 대신하는 무례를 용서하시옵소서, 저하. 이렇게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떠나지만.. 지난 세월, 감히 저하와 맺었던 인연은..제 생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기억하십니까..? 어린 시절, 세상에 홀로 남겨진 절, 저하께선 다정하게 동무라 불러주셨습니다. 그리고.. 가슴에 깊이 묻어두었던 제 꿈 또한 꺼내주셨지요. 하오니 되겠습니다, 저하.. 말씀하신대로, 약조드린대로, 천하다 포기하지 않고, 아녀자라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함께 넣은 풍잠은.. 저하께 드리고 싶었던 제 마음입니다...마노라는 보석으로 만든 것인데, 비록 보잘 것 없는 하찮은 것이지만, 긴긴 세월 땅 속에 묻혀, 빛깔과 무늬를 만든 마노는 수천년이 지나도 한 점 변치 않는 것이랍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저하.. 수천년이 지나고 거기서 또 수천년이 지나도 저하의 곁에 머물며 지내온.. 고마운 시간들을..잊지..않겠습니다.'''
-
의빈 성씨.
7. 등장인물
7.1. 주요인물
- 박지빈 → 이서진 : 정조 이산 역[A]
-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의 아들. 영조의 손자. 11살 나이에 아버지를 잃는다. 이후 매번 노론 세력들의 음해와 위협에 시달리지만 꿋꿋이 이겨낸다. 초반부 힘없고 나약한 세손에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실학자들을 등용하고 수원화성을 짓는 등 개혁정치를 펼친다. 참고로 이 드라마의 정조는 그야말로 조선제일검이다. 드라마 보다보면 호위무사도 없이 자기를 죽이려는 자객들을 직접 썰어버리는 장면이 많이 나오며, 심지어 자기를 죽이려는 조선 제일의 암살자까지 불시에 기습을 당한 상태에서 1대1로 맞다이 떠서 이기고 죽여버린다... 오히려 호위무사들이 정조보다 약해보인다.
- 이한나 → 한지민[12] : 의빈 성씨(성송연) 역
- 10살 나이에 역병으로 부모님을 잃고 생각시로 입궁, 정조 이산과 인연을 맺는다. 이산을 돕다 궁에서 쫓겨나 도화서 다모가 된다. 화원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그림에 조예가 깊다. 이산과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고 후궁이 되지만 둘째 임신 중 장결병으로 사망한다.
- 이순재 : 영조 이금 역[A]
- 조선 제 21대 임금. 손자인 정조를 끔찍이 사랑하지만 그럴수록 더 엄하게 제왕학을 가르친다.
- 한상진 : 홍국영 역
- 정조의 책사이자 조력자. 가장 가까운 측근이었으나 갈수록 권력에 집착하면서 끝내 몰락한다.
- 권오민 → 이종수 : 박대수 역
- 송연과 함께 산의 오랜 친구이자 정조의 호위무사. 30년간 송연과 함께 산을 지켜주리라 결심하고 일을 시행한다. 훗날 장용영 대장이 된다. 송연을 짝사랑 하지만 송연은 세손만을 바라보고 있어 안타깝다. 주요인물 중 가장 오래 살아남은 인물로, 정조의 승하 이후에도 정조의 아들인 순조를 호위하며, 마지막에는 정조의 능인 건릉 앞에서 정조가 만들고자 했던 세상을 기원하며 대단원의 막을 장식한다.
7.2. 왕실 인물
- 김여진 : 정순왕후 역
- 영조의 계비. 노론 벽파의 수장. 조용하고 온화해보이나 카리스마와 야욕이 넘치는 인물.
- 성현아 : 화완옹주 역
- 영조의 딸. 정조의 고모. 정순왕후에 비해 다소 경박한 느낌. 양자 정후겸을 왕으로 만드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
- 견미리 : 혜경궁 홍씨 역[13][14]
- 정조의 어머니. 아들 정조에 대한 사랑이 지극하다.
- 이창훈 : 사도세자 이선 역[A]
- 정조의 아버지. 정조가 11살 때 뒤주에 갇혀 죽는다.
7.3. 정조의 여인들
- 박은혜 : 효의왕후 김씨 역
- 정조의 정비. 조용하고 온화하나 홍국영, 원빈 홍씨와 갈등한다.
- 황금희 : 원빈 홍씨 역
- 홍국영의 여동생. 정조의 첫 번째 간택후궁. 간택된 지 1년도 안되어 병사한다.
- 유연지 : 화빈 윤씨 역
- 정조의 두 번째 간택후궁. 16세에 간택되어 자식도 없이 외롭게 지내다 60세에 죽는다.
- 서윤아 : 수빈 박씨 역
- 정조의 네 번째(마지막) 간택후궁. 의빈 성씨 사후 간택되어 순조와 숙선옹주를 낳는다.
7.4. 조정 인물
- 조경환 : 최석주 역 (실존인물 심환지를 모델로 함.)
- 가상인물로 노론 세력의 수장으로 나오며 교활하고 능수능란한 성격을 지녀 영조, 정조의 치세와 정순왕후의 세력을 줄타기하며 자신의 권력을 지켜내는 노회한 정치가. 중견배우인 조경환의 열연으로 정순왕후와 투톱의 악역으로 함께 극을 이끌어 나갔다.
- 이인성 → 조연우 : 정후겸 역
- 화완옹주의 양자. 정조의 라이벌. 정조 즉위 후 사사당한다. 겉으로는 온화하고 신사적이나 속은 비정한 성격으로 등장하며, 화완옹주와 노론 쪽의 브레인으로 활약한다. 송연과도 미묘한 기류를 형성.
- 한인수 : 채제공 역
- 정조의 최측근. 사도세자의 충신으로 정조의 교육을 맡았었다. 유배에서 돌아온 후는 남사초와 함께 정조의 곁에서 서포트를 맡는다.
- 정명환 : 김귀주 역
- 정순왕후의 오라비. 가볍고 생각이 짧으며 매우 난폭하고 거만한 망나니같은 성격. 감정적으로 일을 벌이다가 일을 말아먹는다. 정조 즉위 후 흑산도로 유배가게 된다.
- 신충식 : 홍봉한 역
- 혜경궁의 아버지. 정조의 외조부. 홍인한의 형. 조정에서는 중립에 가까우나 기본적으로 정조파 인물으로, 혜경궁의 서포트를 한다. 역모 발각 시에는 홍인한을 구하려고도 했으나 결국 실패.
- 나성균 : 홍인한 역
- 혜경궁의 숙부이며 처음에는 소론파였으나 노론으로 넘어간다. 정조 즉위 후 사사당한다. 노론에서 촐싹맞은 행동을 담당하는 반쯤 개그 캐릭터로, 결국에는 노론의 음모가 발각되고 목숨을 구걸하다 처형당한다.
- 한상혁 : 윤창윤 역
- 화빈 윤씨의 아버지. 판관.
- 이재용 : 장태우 역 (실존인물 김종수를 모델로 함.)
- 재야에 칩거하던 노론 대신으로 정조 즉위 후 조정에 복귀. 정조와 대립하지만 악당은 아닌 원칙적인 보수로 역모에는 동참하지 않고, 정조의 정책에 반발하는 관료들의 파업을 주도하면서도 백성이 해를 입으면 안 된다고 사재를 출연하고 다른 노론 대신도 동참하게 한다. 정약용을 처음엔 안 좋게 봤지만, 점차 호의적으로 변해 낙향 후 그 고을에 정약용이 암행어사로 왔을 땐 반가워 한다.
7.5. 무관들
- 서범식 : 서장보 역
- 대수와 알고지내던 무관. 대수와 강석기와는 거의 삼총사로 활약한다. 다혈질적이고, 열혈적인 성품을 지닌 천생 무관. 홍국영에 대한 충성심이 매우 깊다. 홍국영이 실각한 후, 홍국영의 귀양길 호위를 함께 하자는 강석기의 부탁을 거절한다. 하지만 백성들이 홍국영에게 돌을 던지자, 몽둥이를 휘두르며 그들의 앞을 막아서며 누구보다 충심을 다하는 사람이라며 홍국영을 두둔한다. 후반부에 대수와 강석기는 총관으로 승진했지만, 자신만 승진하지 못한것에 불만을 품고 무관의 소임을 내팽겨치고 막나가던중 노론측의 회유를 받아 박대수와 강석기의 의혹을 받기도 하나, 끝내 넘어가지 않았다. [15] 그리고 노론대신에게 분노하게 되는데 정조가 그들을 죽이지 않자, 격분하여 직접 죽이러 가려고 하기도 한다. 이후부터는 승진도 제대로 된듯 하고, 무관으로서의 소임을 다하여 정조를 끝까지 보필한다
- 장희웅 : 강석기 역
- 서장보와 함께 대수와 알고지내던 무관. 대수와 서장보와는 거의 삼총사급으로 활약한다. 서장보와는 달리 온화하고 부드러운 성품을 지녔으며, 지략이 뛰어난 쪽이다. 서장보에게 홍국영의 귀양길 호위를 함께 하자고 하지만, 서장보는 거절하고 결국 대수와 둘이서 호위를 맡는다. 후반부, 혼자 승진하지 못하여 폭주하는 서장보를 끝까지 붙잡으려고 한다. 결국 다시 서장보와 함께 정조를 끝까지 보필한다.
7.6. 실학자들
7.7. 내시부, 내명부
- 맹상훈 : 상선 남사초 (대전) 역
- 이희도 : 상약 박달호 역
- 금세웅 : 영조 시기 상선 (대전) 역
- 최예진 : 박 상궁 (대전) 역
- 이숙 : 강 상궁 (정순왕후 처소) 역
- 백현숙 : 이 상궁 (혜경궁 처소) 역
- 안여진 : 곽 상궁 (화완옹주 처소) 역
- 김소이 : 김 상궁 (효의왕후 처소) 역
- 이도은 : 양 상궁 (의빈 성씨 처소) 역
- 이상미 : 최 상궁 (원빈 홍씨 처소) 역
- 김희라 : 상궁 (화빈 윤씨 처소) 역
7.8. 그 외 인물
7.9. 아역
- 웅기 : 문효세자 이향 역
- 정조와 의빈 성씨의 맏아들. 5살 나이에 홍역으로 훙서한다.
- 이지민 : 순조 이공 역
- 정조의 둘째 아들. 조선 제 23대 임금.
- 이다윗 : 은언군 이인 역
- 정조의 이복동생.
- 강산 : 은전군 이찬 역
- 정조의 이복동생.
- 최원홍 : 상계군 이담 역
- 은언군의 아들.
8. 소설
김이영 작가가 쓴 시놉시스를 원작으로 신춘문예 출신 소설가 류은경이 집필했다. 드라마가 정조의 세손 시절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것처럼 소설 역시 전5권 중 4권에서 정조가 보위에 오른다. 드라마와 큰 줄기는 같으나 세세한 부분에서 다르다.
- 성송욱: 의빈 성씨의 잃어버린 동생 성송욱이 드라마에서는 천주교 신자로 나오나, 소설에서는 자객으로 나온다.
- 주인공들의 죽음 : 드라마에서는 정조와 의빈 성씨 모두 병사한 것으로 그려지나, 소설에서 의빈은 문효세자가 죽은 후 정순왕후 김씨의 협박에 독약을 먹은후 살려고 약을 뱉기 위해 몸부림치다가 죽는다. 정조도 훗날 정순왕후 일파에 의해 중독된 후 제발 빨리 죽으라며 대비(정순왕후)에게 목이 졸린 뒤 대비가 떠나자 "수정전..."이라고 중얼거리다가 죽는다.
- 결말: 박대수가 정조의 능인 건릉을 찾는 건 같지만 전개는 다르다. 소설에서는 정순왕후의 수렴청정에 의해 정조의 치적이 무너지자, 민란에 참여했다가 부상당한 박대수가 건릉에서 쉬다가 산과 송연의 환영을 보고 정조가 만들고자 했던 세상을 이루어 나가리라 각오를 다진다. 반면 드라마에서 박대수는 정조 사후 금군별장 직책으로 순조의 호위를 맡고 있는 상황이며, 건릉에 가서 후손들이 정조의 꿈을 이룰 것이라는 말을 하며 희망적으로 끝난다. 그리고 산과 송연이 궁을 향해 걸어가는 장면으로 엔딩을 맞는다.
9. 고증 오류
- 정순왕후(김여진)와 노론 세력들이 쿠데타를 일으킨 것으로 그려졌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 영조가 정조에게 왕위를 직접 계승하는 것처럼 그려졌으나 실제로는 대리청정이며 그 기간은 1년 남짓에 불과하다. 대리청정은 1775년에 시작되었으며, 영조는 1776년에 사망하였다.
- 의빈 성씨(한지민)가 1762년(영조38년, 임오년)에 궁녀로 입궁한 것은 역사적 사실이나, 이후에 도화서 다모가 됐다는 것은 허구적 설정이다.
- 정조의 후궁 원빈 홍씨(황금희)와 화빈 윤씨(유연지)를 혜경궁 홍씨(견미리)가 간택한 것으로 그려졌으나, 사실 이들을 간택한 것은 당시 내명부 수장이었던 정순왕후(김여진)였다.
- 원빈 홍씨가 임신한 적이 없으므로, 극 중의 임신에 관련된 해프닝은 허구적 설정이다. 그리고 원빈 홍씨는 13세에 간택되어 이듬해에 사망했는데, 극중 원빈 역할을 맡은 황금희는 출연 당시 31세로 전혀 13세의 소녀처럼 보이지 않는다.
- 화빈 윤씨는 임신한 적이 있으나 상상임신이어서 슬하에 자녀가 없었으므로, 극 중에서 의빈 성씨와 비슷한 시기에 임신을 한 것과 옹주를 낳은 것은 허구적 설정이다.
- 의빈 성씨(한지민)가 문효세자를 낳고 둘째 임신 중 간경화로 사망한 것으로 그려졌으나, 실제 역사에서는 1782년에 문효세자, 1784년에 옹주를 낳고 1786년에 셋째를 임신한 채 원인 모를 병으로 사망했다.
- 무엇보다 노론 음모론을 차용했다. 물론 노론 중에서도 장태우처럼 권력다툼이 목적이 아닌, 국가운영에서 정석과 원칙을 중요시하는 정통 보수주의자들도 등장하는 등, 아예 대놓고 노론을 악역으로 만드는 다른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면도 있다.
- 혜경궁 홍씨가 왕실의 최고어른으로, 내명부내의 모든 사무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16] 처럼 나와있지만 실제로 내명부의 수장은 중전이고, 중전 위로 정순왕후(김여진) 김씨가 있었으며 무엇보다도 사도세자가 뒤주에 감금되어 사망하고 정조가 이복백부의 양자로 왕위에 오르면서 혜경궁 홍씨는 공적으로는 아들인 정조와 숙질지간이기 때문에 극중에 나와있는 것과 같이 그렇게까지 대단한 권세를 누리면서 살았던 것은 아니다.[17]
10. 기타
대장금에서 빌런으로 나왔던 견미리, 이희도, 이잎새는 이산에서 착한 역할로 나왔고 반대로 대장금에서 선역으로 나왔던 김여진은 빌런으로 나왔다.
드라마 종영 후 DCInside 이산 갤러리는 현재 두산 베어스 갤러리의 대피소로 활용되고 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35~36회에 특별출연하여 인물을 찾아보는 쏠쏠한 재미를 주기도 했다. 유재석과 정준하는 주막에서 대사까지 친다.[18] 그 외에는 성문을 지키는 군사나 행인 등 병풍적인 엑스트라 역할을 맡고 있다. 실제 무한도전 상으로 이산에 출연하는 내용이 2편에 걸쳐 있다.
이병훈의 대장금과 관련하여 김소이가 '전생에 수라간에 있었던거 같다'고 개그를 치기도 한다. 이것은 맹상훈과 이희도에게도 해당되는 내용이다(...). 여기를 보라. 이병훈 사극의 감초 조연들이 겹치는 경우가 많기에 나올 수 있는 이야기. 그리고 후속작의 주인공인 동이가 누구의 어머니인지 알면 웃긴 사실. 따지고 보면 '''한효주가 이순재의 어머니'''라는 것.
위에도 써있다시피 하얀거탑(2007년 1월 방영)이 한상진을 미국에 이민가지 않게 했다면 한상진에게 부와 인기를 가져다 준 것은 이산이었다. 하얀거탑에서의 박건하의 역할이 단지 임팩트 있던 조연이었지만 이산의 홍국영은 주조연에 가까운 역할이었고 드라마 또한 대박이 났었기에 이는 당연한 현상이기도 했다. 참고로 오디션을 보던 한상진은 본인이 어떤 역할로 캐스팅 될지도 정확히 모른채 이것저것 시키는대로 다 했는데 처음에는 이병훈 PD가 자기를 홍국영이 아닌 하얀거탑의 박건하와 비스무리한 어떤 역할을 시킬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 캐스팅은 홍국영이었고 실제 그 당시 이병훈 감독이 7~8년간 무명으로 살아온 한상진에게(하얀거탑이 떴지만 이는 일시적이었으므로) 하루아침에 인기를 얻는다는 것이 뭔지 알게 될거라고 했고 한상진은 반신반의 했는데 홍국영의 역할이 주목 받으면서 생애 처음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게 된다.
그리고 이 드라마는 먼 훗날 꽃할배에서의 '서지니'를 탄생시키는 기폭제가 된다. 꽃보다 할배에서 이순재가 나PD에게 이서진을 추천한 이유를 밝히는데 그 이유가 이산 촬영시 싹싹함 때문이라고 하였다. 물론 이순재의 파괴력이나 연기력적인 면에서 이서진이 믿고 따르는게 맞으나 그래도 나름 대작 드라마의 주연으로 열연하면서도 라면 서비스부터 온갖 잡일을 하였다고 하니 꽃할배에서 보여주는 웃어른 공경과 삼시세끼에서 보이는 아랫사람/또래 막대하는 것을 볼때, 원래부터 윗사람에게는 아주 깍듯하게 하고 아랫사람/또래에게는 제대로 편하게 대하는 성격인듯 싶다.
한편, 원작인 책 <이산 정조대왕>의 제목 그대로 드라마를 기획하려 했으나 주몽, 허준 등의 성공의 사례를 통해 제작진은 한번에 기억할 수 있고, 한번에 부를 수 있는 짧은 제목인 <이산>으로 제목을 변경했다.
동 시기 드라마 왕과 나와 함께 아역배우 노출 문제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크게 두번의 사건이 있었는데 환관 양성과정중 권오민의 음경과 음낭이 순간적으로 3번 정도 노출된것이다. 다른 하나는 아역 엑스트라들의 알몸이 그대로 방송되었다. 왕과 나처럼 엉덩이만 노출된것도 아니고 '''그대로 알몸이'''. 그나마 앞의 사건과 달리 성기 부분은 모자이크과 손으로 가려서(...) 방송 되었다. 하지만 정작 사건 당사자들은 당시에는 재밌게 노느라 창피하거나 부끄러운거 없었고 지금은 그냥 추억이라고 한다. 강제적으로 찍은 장면도 아니었고, 더운날씨에 물놀이 장면을 찍는다 하여 오히려 좋아했으며, 별로 부끄럽지도 않아하며 재미있었다고 한다. 자세히 보면 아역들이 시대에 맞지않게 '''"나의 초 필살기다!"'''(...)라며 놀기도 하고 옷을 뺏기고도 표정이 오히려 '''해맑다'''(...).당사자의 글 거기다가 원래 엑스트라들이 연기열정을 불태우며(...) 이왕 찍는거 정조와 성송연이 옷을 도둑질해 도망가는것을 쫓아갈때 아예 옷으로 가리지 말고 손으로만 가리는 것으로 연기하려 했으나 제작진의 만류로 이정도로 끝난것이라 한다.
11. 해외 방영
일본 2009년 NHK BS2에서 방영되었다.
- 이산 - 카와시마 토쿠요시
- 영조 - 오오츠카 치카오
- 성송연 - 하나무라 사야카
- 박대수 - 미야우치 아츠시
- 사도세자 - 사쿠야 슌스케
- 혜경궁 홍씨 - 미야데라 토모코
- 홍국영 - 테라소마 마사키
홍콩에서는 2011년 3월 7일~2011년 6월 24일 aTV에서 방영되었다.
12. 수상 내역
12.1. 2007년 MBC 연기대상
- 이서진(정조 역) : 최우수연기상
- 한지민(의빈 성씨 역) : 우수연기상
- 이순재(영조 역) : 황금연기상[19]
- 한상진(홍국영 역) : 신인연기상
- 김이영 : 올해의 작가상
- 박지빈(어린 정조 역) : 아역연기상
12.2. 2008년 백상예술대상
- 이병훈 : 연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