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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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배우.
1999년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로 데뷔한 배우. 데뷔가 이른 것에 비해 주목은 상당히 늦게 받았다.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히트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도 4인의 주인공 중 한명이었으나 조인성과 하지원이 크게 트렌디스타로 뜨고 소지섭도 꽤 주목받았던 것에 비해 별 주목을 받지 못했다. 여담이지만 여고괴담에 출연한 배우는 다 성공한다는 얘기가 있는데, 좀 늦긴 했어도 말은 들어맞은 듯하다.
동년배의 다른 여배우들과는 달리 스타성보다는 연기력에 중점을 둔 '배우' 즉, '''연기파 배우'''이다. 데뷔 이후 사극 등에 자주 출연하며 실력을 갈고 닦았으며, 패떴 방영 중에 찍었던 '미워도 다시한번'의 리메이크작에서는 대본이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는 와중에 전인화 등 '대비마마'급 중견 여배우들과도 밀리지 않는 능력을 보이기도 했다.
후에 저술될 패밀리가 떴다 와 같은 예능 등에서 드러나는 발랄한 성격과는 다르게 차갑거나 독하거나 아니면 악한 배역만 자꾸 맡아서, 필모그래피 절반이 악역으로 채워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패떴으로 뜬 이후에도 발랄한 인물이라곤 영화 청담보살 하나뿐.[2] 그래도 2014년에는 미스터 백에서 착하고 능력 있는 홍지윤 역을 맡아 열연했다.
2. 달콤살벌 예진아씨
원래 박예진은 그다지 예능에 많이 출연하는 배우는 아니다. 하지만 출연할 때마다 보기와는 다르게 뛰어난 예능감을 발휘하며 화제가 되었는데, 해피투게더 쟁반노래방에 박선영, 이광기와 함께 나왔을 때[3] 아예 레전드를 찍었다. 그런 감이 '패밀리가 떴다'로 만개한 것이다.
'패밀리가 떴다' 에 캐스팅된 계기도 사실 X맨 1회 때 출연해서 꽤나 좋은 예능감을 보여준 것이 계기가 되어 PD(X맨 PD=패떴PD=런닝맨 PD)에게 고정으로 섭외되었다.
'패떴' 에서의 이미지는 이 항목의 제목과 같이 "달콤살벌 예진아씨". 만능 재주꾼에 콧소리가 가득한 내숭 및 애교가 포인트다. 요리를 하거나 음식을 손질할 때 여타 멤버들과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실력을 보이는데, 그 과정이 참으로 독특하다. 남자들도 도망가는 닭을 맨손으로 잡는가 하면, 웬만한 남자들도 하기 꺼려하는 물고기 손질[4] 을 능수능란하게 해냈다.
그 와중에도 콧소리를 내면서 애교를 부리는 게 포인트. 이를테면 숭어를 기절시킨다고 칼등으로 숭어 머리를 때려 눈알이 튀어나오게 하면서 "숭어야, 미안해~" 라고 콧소리를 내는것이 좋은 예라 할 수 있겠다. 이런 주방의 모습이 패떴에 각종 게임들에도 반영되어 승부욕과 게임하면 지지 않는 이효리도 거뜬히 제압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천하의 이효리를 철봉에서 찍어누르거나 패대기 치면서 "언니, 미안해~" 하는 것이 포인트.
패떴에서 하차한 뒤에도 몸 쓰는 예능에 나오면 애교떨고 내숭떨다가 제압하는 것이 포인트. 우정으로 출연한 런닝맨에서도 그 송지효를 단숨에 제압하는 위엄을 보였다.
예능 출연도가 많지 않았던 데다 위에 배우 항목에 서술된 것처럼 맡았던 역할들이 최다 차갑고 독한 악역들로 가득 차 있던 터라 이런 반전의 모습이 큰 반응을 얻었으며, 박예진이라는 배우의 인지도를 늘리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박예진은 이런 인기와 탄탄했던 연기력으로 선덕여왕에도 "천명공주" 역할로 캐스팅되었는데, 패떴의 이미지가 겹친다고 집중이 안 된다는 논란까지 일었다. 물론 차차 안정되어가는 역할과 연기력으로 극복엔 성공했다.
3. 만능엔터테이너에서 연기전업으로의 실패?
사실 박예진은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서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올리고 큰 사랑을 받은 캐릭터이다. 그런데 드라마 선덕여왕의 촬영과 겹치면서 본인이 연기에 집중한다고 패밀리가 떴다를 하차했다. 호사가들은 이것을 박예진의 실수라고 평가했다. 물론 선덕여왕은 장편의 드라마이고 예능과 병행하기에는 스케줄이 너무 빡빡했던 것은 맞다. 하지만 병행하고자 하면 불가능한 스케줄은 아니었다. 그렇게 해서 연기자로서 성공을 거두었으면 모르겠는데 자신의 주연작들은 흥행하는데 실패하였고 조연으로 나왔던 것들은 중박정도로 마무리한 것도 있으나 크게 임팩트를 얻지는 못하였다. 사실 단순히 패밀리가 떴다만 생각하면 박예진이 예능계를 떠나서 손해 본 것은 그다지 없다. 패밀리가 떴다는 자신이 하차하고 1년도 되지 않아서 폐지되었기 때문.
하지만 그 후속작인 런닝맨의 기회가 본인에게 있었을 수도 있다. 그도 그럴것이 런닝맨은 초기에 이효리와 같이 하려고 했으나 이효리는 런닝맨을 하는 것을 거절했고 그 대신에 첫회의 게스트로 나오는 것으로 퉁쳤다.[5] 박예진도 패밀리가 떴다 시절에 유재석과의 호흡이 나쁘지 않았으니 패밀리가 떴다를 하차없이 끝까지 했다면 본인이 현재의 송지효 자리에 있을 가능성도 있었다. 박예진의 예능감은 송지효와 견주어도 크게 밀리지 않으니 더 아쉬워했을 수도 있다. 만약 런닝맨을 했다면 자신이 한류스타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일이므로...[6]
물론 이는 전부 결과론적인 말이다. 만약 박예진이 패밀리가 떴다를 하차한 후 연기적으로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면 연기전업의 성공사례로 주목 받았을 것이다. 그리고 직업이 배우다 보니 예능의 이미지는 배우가 드라마, 영화를 할때 예능에서의 이미지 때문에 사람들에게 거부감을 일으킬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연기력도 평가절하될 수 있다.[7] 그리고 예능을 계속 붙들고 있다가 예능이미지만 쌓이고 제대로 된 예능을 잡지 못해서 강제로 연기에 전업하게 된다면 두마리의 토끼를 모두 잃어버리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8][9] 게다가 박예진의 필모를 보면 알다시피 패떴 이전에도 제대로 된 주연작들을 맡은 적은 없었다.[10] 평소에도 연기 잘하는 조연으로 더 빛나는 배우였던 박예진이었기 때문에 마치 예능 때문에 실패했다는 건 맞지 않는 지적이다. 박예진은 그냥 본업으로 돌아간 셈이 되는 것.
결론을 내리자면 당시 박예진의 입장에서는 《패밀리가 떴다》가 얼마나 오래 할지도 알 수 없었고 자신이 계속 유재석의 사단에 남아서 예능을 같이 한다고 해도 그 예능이 실패하게 된다면 자신은 본업인 배우로 돌아가야 하는 만큼 예능이미지만 쌓여서 드라마 캐스팅도 안되고 예능에서도 자리를 못 잡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었다. 그리고 끝까지 같이 했다고 해도 런닝맨도 유재석과 같이 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런닝맨PD가 송지효를 섭외한 것은 새로운 그림을 원했던 것도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박예진 말고도 비슷한 결과를 거둔 김수로[11] , 이천희[12] 등이 있는데 박예진만 콕 찍어서 실패사례로 분류하는 것은 굉장히 편파적인 서술일 것이다.
4. 기타
패떴시절 멤버들의 학창시절 아이큐 검사 기록이 공개됐는데 어리버리한 이천희의 아이큐가 145여서 화제가 됐었다. 그런데 정작 박예진의 검사지에는 147이라고 분명하게 적혀 있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 언급조차 하지 않았고 박예진보다 아이큐가 낮은 이천희에게만 모두의 관심이 쏠려 있었다.
10살이던 1990년, 3차 남북총리회담을 위해 방문한 북한의 연형묵 총리에게 카네이션 화환을 걸어주었다.
발리에서 생긴일과 그 전부터 나왔을 때와 지금의 외모와 비교해볼 때 얼굴이 어째 갈수록 어려진다.(...) 다만 마이 프린세스에서 커트한 머리는 중견 여배우를 연상하게 할 정도.
무명시절 종종 손예진과 헷갈리는 굴욕을 당하기도. 유서진과도 종종 헷갈린다.
대표적인 노안 여배우이기도 하다. 20대 초반이었을때 모습이 산전수전 다겪은 30대 중반 여배우와도 같다고 할 정도였으니... 그것 때문인지 몰라도 대조영에서 맡은 '초린' 역할을 중년 이후의 모습까지 분장만으로 계속 이어갔다. 심지어 자신의 아들인 '검이'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정태우와는 불과 나이 차이가 1살 밖에 안났다고.[13] 선덕여왕에서도 덕만의 쌍둥이 역할로 나오는데, 실제 나이는 이요원보다 한 살 어린데다 이요원은 동안의 대표주자라(...) 실제 서있으면 그냥 큰 언니와 동생같다. (덕만의 인물설정이 여장남자에 낭도복을 입고있어서 더욱 더 그래보이는 건 덤.)
현재 11살 연상의 남자 배우 박희순과 열애 중임을 인정하였다. 같은 소속사라서 모임에서 만났다가 친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2016년 1월 27일, 이미 전년도(2015년) 6월에 혼인신고를 마쳤음이 알려졌다.
2018년 11월 8일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만료 후 사람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하였다. 이적 후 2019년 10월 4일부터 방영예정인 JTBC 드라마 《나의 나라》에 출연한다. 결혼 후 오랜만의 사극 작품.
5. 출연 작품
5.1. 영화
5.2. 드라마
5.3. 예능
- MBC 《타임머신》(1대 여성 MC, 2001.11.11 ~ 2002. 03. 31)
- SBS 《일요일이 좋다 - 패밀리가 떴다》(2008)
- SBS 《TV 동물농장 - 와일드 하트인 아프리카 편》(2008.9.28<382회>~ ) 출연
- SBS 《강심장》(2009) 초대손님
5.4. 뮤직비디오
5.5. 광고
- 롯데칠성음료 레쓰비 캔커피
- 아시아나항공
- 두루넷 (정우성 편지편)
- P&G 위스퍼
- 농심그룹 포테토칩
- 카프리맥주 (뉴질랜드편)(2000)
- SK텔레콤 Speed 011 (2000)
- 데자와 (2002)
- 백세주 (2004)
- 캐논 디지털 카메라(2007)
- 베리떼 화장품 (2005~2007년)
- 배스킨라빈스 31 (2008)
- EnC 패션 (2008)
- 삼성 햅틱온 (2009)
- 대한적십자사 공익광고 (2009)
- 과일나라 화장품 (2009)
- 롯데칠성음료 내몸에 흐를 류 (2009)
- VIPS (2009)
5.5.1. 지면광고
- 클리오
- D.O.P
- 브랜드
- 하이텔
- 헤라
- opt진
- 태평양 베리떼
- 비트로
- 비오템
6. 수상
[1] 당시 중앙대학교 연극,영화학과는 학과 자체가 안성캠퍼스 소속이었고, 2007년에 이르러 서울로 이전되었다.[2] 《청담보살》의 경우 박예진이 종교적인 이유로 고사할 뻔했으나, 그 동안의 고정되다시피 한 이미지를 깨보고자 캐릭터의 다변화를 위해서 찍었다고 한다.[3] 2003년 5월 8일 '푸른잔디' 편.[4] 물고기를 칼날 면으로 쳐서 기절시키고(이 과정에서 눈알이 튀어나오는 건 덤), 배를 가르고, 내장을 맨손으로 따고, 토종닭을 맨손으로 잡아챘다. 오징어나 문어, 낙지같은 손대기 힘든 것들도 잘만 손질한다.[5] 런닝맨 내에서 예능감 있는 여자캐릭터가 필요했는데 유재석과의 조합이 검증된 여자캐릭터를 쓰고 싶었던 모양. 사실 이효리가 가장 적합하긴 하다. 예능감에 토크능력, 여성적인 매력을 모두 갖춘 캐릭터는 이효리가 톱이다. 여성 연예인으로서 전문예능인이 아님에도 대상을 탔으니 말 다한거다.[6] 실제로 송지효는 런닝맨으로 인해 아시아권에서 인기를 끄는 연예인이 되었다. 송지효뿐만 아니라 이광수도 아시아권에선 아시아 프린스로 불릴만큼 특급 스타가 되었다. 박예진과 이천희는 그에 비한다면 인기나 위상이 너무 차이가 난다. 예능감만 보자면 박예진이 송지효보다 나은 느낌이긴 하지만... 캐릭터만 보면 박예진은 애교많으면서도 화끈한 달콤살벌한 이미지고 송지효는 게임 잘하는 에이스 이미지다. 박예진은 그 캐릭터 강한 이효리와 비교해봐도 밀리지 않았다.[7] 가령 김상중의 경우, 시사프로 《그것이 알고싶다》를 장기진행하고 있는 만큼 작품 선정부터 《그것이 알고싶다》의 캐릭터와 어긋나지 않게 최대한 조심한다고 밝혔다.[8] 실제로 송지효 역시 런닝맨의 장기출연이 되려 연기자로의 폭을 좁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연작들이 드라마와 영화를 통틀어 중박을 친 것은 있지만 대박이라 할 만한 작품은 없었고 망한 작품도 많았기 때문이다.[9] 더욱이 박예진과는 달리 송지효는 여전히 연기 논란이 종종 따라다니고는 한다.[10] 대조영의 여주인공이긴 하지만 엄연히 이 드라마의 메인은 최수종, 정보석이다.[11] 근데 김수로의 경우에는 패밀리가 떴다를 한 이후에 신사의 품격이 완전 크게 터지기는 하였다. 물론 김수로가 주인공은 아니긴 하였지만 대박작이었던 만큼 김수로도 많은 수혜를 얻었고 그 이후로 인기를 잘 이어가지 못한것은 김수로의 선구안이 부족했던 탓이지 예능탓이 아니다. 게다가 김수로는 일단 패밀리가 떴다를 끝까지 함께하였다.[12] 이천희의 경우에는 박예진과 같은 케이스로 묶기에는 어폐가 있다. 왜냐하면 그래도 박예진의 경우에는 패밀리가 떴다를 하차했을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수 있지라면서 인정하였다. 왜냐하면 당시 박예진이 출연중이던 선덕여왕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었고 사극이니만큼 함께 일을 병행하기에는 힘든 면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천희의 경우에는 하차할때 무리수라는 반응이 많았다. 이천희가 장영실 역으로 출연한 대왕 세종은 그렇게 인기있는 것도 아니었고 kbs1드라마이니만큼 장년층에 시청률이 쏠려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즉 연기적으로 이천희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은 아니었는데 패밀리가 떴다를 하차하였고 그 결과 3개월만에 하차한걸 후회한다는 발언을 하였다. 그래도 박예진은 하차하고 한동안은 나름 잘되었던 편이다.[13] 사실 이런 경우는 의외로 드라마에서 흔하다. 아내의 유혹에 출연한 금보라와 변우민은 4살 차이이며 주몽에 출연한 오연수와 송일국은 동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