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멧 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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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원
2. 개요
3. 상세
4. 문제점
5.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5.1. 게임
5.2. 영화


1. 제원


기본 사양인 model 255 470 기준
사용탄
5.56×45mm NATO
작동방식
가스압 작동 피스톤식, 회전노리쇠
길이
710mm
총신 길이
415mm
무게
탄창 빼고 3.3kg
연사속도
분당 750발
장탄수
20/30 발들이 탄창

2. 개요



Forgotten Weapons의 리뷰 영상
핀란드의 군수업체 Valmet社에서 제조한 불펍돌격소총. '''여러모로''' 난감한 화제가 많았던 소총이였다.

3. 상세


AK-47에 그 기반을 두고 있다. 다만 마침 미국의 M16 소총을 시작으로 5.56mm 나토탄이 주력 탄종으로 채택되자 M82 역시 5.56mm 나토탄을 사용하는 모델로 개발되었고, 여기에 기존에 사용하던 제식 소총Rk 62(Valmet M62)와의 호환성을 염두에 두고 7.62x39mm 탄(AK47용 탄) 사용 버전까지 동시에 기획된 발메트社의 야심작 중 하나였다.
핀란드 총기 사상 처음으로 불펍식 디자인을 채택하였고 소구경 고속탄과 불펍 디자인의 매치로 기존 제식 소총인 Rk 62에 비해 약 0.3kg이 줄어들었고, 연사력이 올라가는 등 많은 부분에서 개량되다. 전체적 디자인또한 유선형으로 부드럽게 디자인된 점 또한 특징. 개발상의 연관은 없으나 CR-21과 유사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이 총은 '''단 한가지의 크게 잘못된 실수와 여러가지 사소한 문제점들이 겹쳐지면서 영원히 매장당해버렸는데...'''

4. 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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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멧 M82의 기계식 조준기
사진에 나와있듯이 M82는 처음 설계부터 가늠자와 가늠쇠가 왼쪽으로 크게 편향되어 배치되어져 있다. 심지어 조준기가 고정되어 있어서 거리별 탄도특성은 완전 무시하고 높이와 편차수정은 물론이고 영점조절 역시 불가능하다. 사실 총기중에서 저렇게 특정 방향으로 조준 도구가 기울어져 있는 경우는 있어왔는데, Bren 기관총, M1 개런드, 갈라츠(갈릴의 저격수 사양), SVD처럼 오른손잡이 사수를 배려하여 고의적으로 왼쪽으로 조준기구를 기울여놓은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브렌은 탄창을 위에서 삽입하는 구조때문에 필연적으로 조준기를 기울여야만 했으며, M1 개런드와 갈릴의 경우[1] 그렇게 많이 비뚤어져 있지도 않아서 그냥 스코프만 바꿔 끼면 문제가 해결된다. 덤으로 SVD는 세 총기들 보다도 크게 기울여지지 않은데다가 조준경이 파손되어도 바로 기계식 조준기에 조준하기 위해 기울여서 설계했다. 하지만 M82의 기계식 조준기는 총열로부터 약 '''3cm''' 정도 떨어지게 제조되었다는 점. 그 때문에 '''100m를 넘어가는 순간 명중률 보장이 어렵다'''는 처참한 실험 결과가 나왔다.
그리고, 앞서 예시로 들은 Bren, 갈라츠, SVD는 '''분대지원화기'''나 '''지정사수소총''' 분류라서 어차피 주력도 아니라서 굴리는 물량이 별로 없었지만, M82는 '''돌격소총'''이다. 즉 군대의 군인 대부분이 이 총으로 무장해야한다는건데 조준기가 왼쪽으로 배치되어있으니 '''왼손잡이는 쓸 수가 없다'''. 조준기만 바꾸면 되지 않을까 싶겠지만 문제는 탄피 사출구 역시 오른쪽에 있다는 사실. 더군다나 탄피 사출구쪽에 '''움직이는 장전손잡이가 있다!!'''[2] 조준기가 왼쪽에 있으므로 필연적으로 얼굴을 총 옆에 찰싹 붙여야 하고, 따라서 사출구는 왼쪽에 만들 수 없는 노릇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이치. 즉 왼손잡이 사수가 이 총을 쓰려면 그냥 설계 자체를 다시 해야 할 판이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오른손잡이가 쓰기에 편리한 구조도 아니었다. 이렇게 기존 총기들과 다른 구조 때문에 사수가 사격자세 자체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했으며, 또 총에 얼굴을 바싹 붙여서 쏘는 식이다보니 사격 도중 광대뼈를 다치는 일이 잦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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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이 총기에 또다른 문제점도 있는데 바로 '''방아쇠를 총열에다 바로 부착하는 바람에''' 연사 중 방아쇠가 금방 뜨거워져 쏘지 못하게 되는 문제점도 있었다.
결국 기껏 만든 혁명적 소총 발멧 M82는 1986년까지 테스트용으로 2,000 정 정도만 만들어진 후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이 총의 실패는 같은 회사에서 만들던 Rk 76(M76)의 판매에도 악영향을 미쳐서 결국 발멧사는 1986년 아예 총기 사업에서 손을 떼고, 1997년에 군수납품부만 따로 독립해서 Patria(Patria AMV라는 나름 준수한 장갑차를 만드는 회사)[3]란 이름으로 다시 군수납품일을 하고 있다.
86년도 이후 발멧사가 총기 제조 자체를 관두면서 핀란드군은 한동안 고전 총기인 Rk 56(핀란드판 56식 소총)과 Rk 72(핀란드판 AKM), Rk 62 등을 다시 꺼내 써야 했다. 그리고 이 때문에 핀란드군은 아예 5.56 mm 나토탄 사용 자체를 꺼리게 되어 정작 7.62×39 mm M43탄의 본가인 소련군조차 7.62×39 mm M43탄을 포기하고 5.45×39 mm탄으로 갈아타는 마당에, 총기의 자체 개발 능력이 없어서 AK-47을 고집하는 중동이나 아프리카 같은 제 3세계의 군대도 아닌 핀란드군은 아직도 7.62×39 mm 총기들을 고수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연출됐다.[4] 이후 도입한 신총인 Rk 95 역시도 7.62×39 mm 탄. 여러모로 핀란드군의 패러다임을 바꿔버린 물건. SA80과 함께 불펍계의 괴작이 되어버렸다.

5. 대중 매체에서의 등장



5.1. 게임


밸런스 때문인지 여기서는 무려 조준원 안에 있으면 사거리 상관없이 100% 명중률에 유도까지 된다!!

5.2. 영화


  • 터미네이터(영화) - 카일 리스가 미래에서 사용하던 Westinghouse 40 Watt Range M25A1 Phased Plasma Carbine으로 등장한다. 탄창을 빼고 상단에 조준경만 부착했다. 또한 과거로 온 T-800이 총포상에서 주문했던 총들 중 하나가 이것이나 당연히 과거 시기엔 없던 물건이라 가게 주인은 어이없어했다.[5]
[1] M1 개런드는 클립으로 삽탄하는 장전때문에 불가피하게 조준경을 옆으로 기울일 수 밖에 없다. 게다가 M1 개런드는 기계식 조준기가 기본적으로 총열 상부 정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기계식 조준기는 아무 문제없다.) 스코프의 경우 측면에 달려있지만 스코프의 특성상 그 오차에 대한 엘리베이션과 윈디지 수정 사격이 쉬운 편이다. 다이얼만 돌리면 된다. 심지어 급할 경우엔 그냥 레티클에 있는 점과 선만 가지고도 눈대중으로 수정사격이 가능하다. 그런데 발멧 M82는 기본적으로 기계식 조준기가 비틀려서 달려있다는 거고 가장 큰 문제는 그 기계식 조준기가 영점조절이 안 되어 오차수정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2] SA80역시 같은방식의 장전손잡이 때문에 설계적인 측면에서도 많이 까이고 있다.[3] 확장성이 높은 모듈화 시스템을 통해 다목적성과 높은 성능을 달성할 수 있었고 가성비 또한 우수해 여러나라에 수출 채용되는 등 성공을 거둔 장갑차(IFV, APC버전 및 다양한 바리에이션 존재)이다.[4] 물론 핀란드군이 이거 하나 실패했다고 5.56탄을 못믿게 되어서 포기한건 아니고, 가뜩이나 없는 살림에 어떻게든 쥐어짜서 만들어보려다 한계에 도달해서 포기해버린 것에 가깝다. 그리고 그렇게 얼마 없는 밑천을 탕진해버렸으니 울며 겨자먹기로 있던걸 계속 쓰게 된 것. 실제로 경찰이나 특수부대 같이 총을 한번에 많이 도입할 필요가 없는 분야에 한해서 G36이나 SCAR-L과 같은 5.56×45 mm탄 총기를 사용하고 있다. 즉 전군에게 5.56탄 총을 쥐어줄 여건이 안되니 일단 소수에게만 먼저 쥐어준 것. 물론 이렇게 복수의 탄약 종류들을 계속 취급하는건 장기적으로는 보급의 분열을 부를 수 있는 문제를 유발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바뀔 전망이 높다.[5] 참고로 원형이 되는 총인 발멧 M82가 1978년에 개발되어 1986년까지 생산되었으므로 일단 과거 시점인 1984년에 M82가 존재하기는 했다. 고작 2,000정만 생산한데다 결함이 많아서 어느 곳에서도 채용하지 않은 물건을 로스앤젤레스의 총포상에서 취급할리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