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 경기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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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시기 영국군의 경기관총.
체코슬로바키아의 Vz.26/30 경기관총을 라이선스 생산하여 영국의 엔필드 조병창에서 생산했다. 브렌(Bren)이란 이름은 Vz.26을 생산한 체코의 브르노 조병창의 앞글자 Br과 영국 엔필드 조병창의 en을 합쳐서 지어진 이름.
1940년에 제작된 브렌 경기관총 소개 영상
2. 상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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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z.26이 쓰던 마우저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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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 브리티시 탄.
영국군은 1차대전 당시 루이스 경기관총을 보병분대지원용으로 사용했고, 그 상태로 1930년대까지 1차대전 당시 사용하던 기관총과 그 개량형을 주력으로 사용했지만, 1930년대 나치 독일이 군사력을 확장하기 시작하자 이에 맞서 군비를 확장하면서 효과적인 신형 기관총을 찾게 되고, 결국 1935년에 Vz.26을 도입하기로 결정한다.
그러나 영국군은 Vz.26을 그대로 들여오지 않고 자국군 실정에 맞게 개량한다. 대표적인 부분이 기존에 체코군이 사용하던 7.92mm 마우저 탄에서 .303 브리티시 탄(7.7×56mmR)으로 사용탄을 바꾼 것이다. 이 과정에서 20발 탄창 대신 30발 탄창을 사용하고, 테이퍼 각도로 인해 7.92×57mm을 사용하는 Vz.26보다 탄창의 형태가 구부러져 있다.
이러한 개량으로 인해 총은 보다 경량화, 부품의 간소화가 이루어졌다. ZB계열 기관총에 존재 했던 외부 방열핀이 제거되었고, 대신 총 내부에 크롬 도금이 되었다. 또한 총신 교환도 원형인 Vz.26보다 간소화되었다.
실전에서는 탄창이 급탄 문제를 일으켜서 27~28발만 장전했는데, 소련의 PPSh-41의 71발 드럼 탄창도 비슷한 이유로 60여 발 정도만 장전했다고.
Forgotten Weapons의 브렌 Mk I 리뷰 영상
초기형인 Mk I은 1937년부터 생산됐으나, 됭케르크 철수 작전 당시 대부분의 브렌 기관총을 프랑스에 두고 퇴각해야 했다. 1940년 이후 생산된 MK II은 보다 간소화된 모델이다.
삽탄을 위에서 하기 때문에 탄창의 스프링이 고장나도 중력에 의해 탄이 내려오므로 사격에 큰 제약이 없고, 가늠자, 가늠쇠가 총의 좌측으로 삐져나와있다.
100발들이 드럼 탄창도 존재하지만 일반 기계식 가늠자/가늠쇠 사이를 가리기 때문에 제대로 쓰려면 전용 기계식 조준기가 필요했고, 무게도 무거운 데다 일반 탄창도 재장전이 충분히 빨랐기 때문에 널리 쓰이지는 못했다.
신속한 총신 교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탄창식 경기관총이지만 탄띠식 고정 기관총처럼 사용되는 경우도 많았다. 사수는 계속 사격하고 부사수는 탄창에 삽탄과 탄창 교환 및 총신 교환을 계속 해주면 장시간 사격이 가능하다. 총신 교환도 능숙해지면 20초 이내에 신속하게 가능하고 뜨거운 총신도 운반손잡이를 잡으면서 빼내면 되므로 별도의 방열 장갑도 필요 없다. 연합군의 비슷한 자동화기인 미군의 M1918 브라우닝(BAR)과 소련군의 DP-28보다 확실히 더 우수한 경기관총이다.[1]
여담으로 명중률이 상당히 우수한 총인데, 이 때문에 탄착군이 조밀해져서 탄막 형성이 쉽지 않자, 영국군 기관총 사수들이 '''총열에 진흙을 묻혀서 탄착군을 넓히려는 시도를 하곤 했다'''.
영국 본토 항공전이 벌어진 후 브렌 경기관총을 생산하는 엔필드의 공장이 폭격당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소규모 공방에서도 생산할 수 있도록 부품의 설계가 간소화된 BESAL(Gun, Light, Machine, Faulkner, .303-inch)이 개발되기도 하였다. Besa 기관총의 설계자인 헨리 폴크너(Henry Faulkner)의 주도하에 개발된 BESAL은 성능도 원본에 비해 나쁘지 않고 생산성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어 1942년에 시험에 들어갔으나, 이 때에는 이미 브렌의 생산량이 다시 증가하고 독일 공군이 영국을 쉽게 폭격할 수 없음이 드러나면서 프로젝트가 취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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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전후에도 영국군의 제식 기관총의 자리를 지켜, 6.25 전쟁에도 쓰였다. 또한 1958년에 7.62×51mm NATO탄을 사용하도록 개량한 L4형이 등장했다. 림리스 탄약인 7.62mm NATO 탄약을 사용하면서 탄창의 테이퍼 각도가 낮아졌으며, 소염기가 개선되었다. 주로 30발 탄창을 사용하지만, L1A1 SLR의 탄창을 호환하며, 그 반대도 가능했다. 다만 L4용 30발 탄창은 위에서 급탄하도록 설계되어서 아래에서 급탄하는 L1A1용 탄창보다 스프링 압력이 약해, L1A1에 사용하면 급탄 불량이 일어나 스프링 압력을 강화하는 개량을 해야 했다. 걸프 전쟁에서도 사용될 정도로 스털링 기관단총처럼 오랫동안 영국군과 함께 한 기관총이다.
그런데 후속 기종이 악명높은 SA80의 경기관총 버전인 L86이다. 신뢰성은 L85A1보다도 낮았고, 총열을 교체할 수 없었으며, 탄창 급탄식이서 장탄수가 제한되었다. L86A2로 개량되어 신뢰성이 향상된 이후에도 총열 교체 문제와 제한된 장탄수는 해결하지 못해, 결국 탄띠 급탄식 경기관총인 FN 미니미를 면허 생산한 L110으로 대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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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gotten Weapons의 8mm 브렌 리뷰 영상
Forgotten Weapons의 8mm 브렌 사격 영상
캐나다에서도 브렌 경기관총이 생산되었는데 중국군에 수출하기 위해 7.92×57mm 마우저 탄을 사용하도록 제작되었다. 주로 전쟁 후반기에 많은 양이 공급되었으며, 기존 Vz.26의 탄창을 그대로 사용한다, 사실 브렌이 Vz.26을 토대로 개발한 것이라 별 차이는 없었다. 국공내전과 6.25 전쟁에서 사용되었으며, 베트남 전쟁에서도 북베트남이 중국에서 공여받은 물량을 사용했다.
또한 중국군에서는 7.62×39mm 탄과 AK-47 탄창을 사용하도록 개조하여 사용하기도 했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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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브렌 경기관총을 주무기로 한 장갑차가 브렌건 캐리어이다.
3. 등장 매체
2차 세계대전 소재로 하는 게임 중 영국군이 등장하는 게임이라면 어김없이 같이 등장하는 총기이다.
Day of Defeat에서[2] 영국군이 등장하는 소수 맵에서 선택 가능한데, 클래스가 다섯 개뿐이어서 기관총이 없는 영국군[3] 은 미군의 M1918 브라우닝이나 독일의 FG42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브렌을 쓸 수밖에 없으나, 30발이라는 탄창과 거치가 가능한 점 때문에 (사실 BAR과 FG42(스코프 없는 것)도 거치가 가능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GPMG 의 역할을 "조금이나마" 할 수 있다.
콜 오브 듀티 1편에서도 등장하는데 경기관총답게 자동화기중 가장 강한 화력과 괜찮은 연사력[4] , 30발에 달하는 대용량 탄창[5] 을 자랑했지만 그 놈의 괴랄한 기계식 조준경 때문에 정확한 사격을 하기가 힘들다.
가이 리치감독의 데뷔작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에서는 끽해 봤자 소드 오프 샷건 들고 다니는 갱들 사이에서 무슨 결전병기 마냥 활약 한다. 도대체 이딴건 어디서 가져왔냐는 갱 두목의 표정도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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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3에서도 조나단이 폭격기에 장치해서 병마용들을 향해 사용한다.
레드 오케스트라 2의 모드인 히어로즈 오브 더 웨스트에서 영국군의 경기관총으로 등장하는데, 성능은 바닐라를 통틀어 등장하는 모든 기관총 중 가장 떨어진다. 장탄수도 적고, 연사력도 낮은 데다 시야를 심각하게 가리는 조준기 때문에 써 먹기가 몹시 불편해서 96/99식 경기관총을 제치고 가장 질 낮은 기관총으로 등극하는 수모를 겪었다. 다만 어디까지나 기관총 중에서 가장 떨어지는 성능인 것이고 기관총 특유의 그 화력은 어디가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써 먹을 수만 있다면 제값은 할 수 있다.
소녀전선에서 등장했다. 다만 3성임에도 불구하고 성능에 대한 평은 영... 자세한 것은 브렌(소녀전선) 참조.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1과 2에서 영국군이 사용한다. 1에선 영국군의 기본 보병 인팬트리 섹션이 업그레이드로 두정을 사용 가능하며 성능은 그럭저럭 쓸만한 편. 2에서는 본진에서 무기고를 열면 영국의 모든 보병이 거기서 얻어다 쓰는게 가능하다. 영국군 출시 초기에는 영국군의 사기적인 성능에 힘입어 매우 막강했으나 이제 영국군 자체가 좀 약해졌을 뿐더러 브렌도 가격이 싸진 대신 원거리 명중률이 낮아져 이전의 명성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배틀필드 V에서 보급병이 사용한다. 연사력은 경기관총 중에서 최하위권에 속하지만, 반대로 실총과 마찬가지로 명중률은 최상급에 속하며 연사력이 낮은 만큼 대미지는 높은 편이다.
도미네이션즈에서 냉전 시대의 중장갑 보병이 사용한다.
영화 자도빌 포위작전에서 브렌 경기관총을 이용해 단발 저격을 성공하는 장면이 나온다. 탄창을 뺀 다음에 탄환을 노리쇠에 집어넣어 격발하는 특이한 모습이 담긴 장면이다.
데이 오브 인퍼미에서 영국군 지원화기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