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

 


1. 개요
2. 상세
3. 기준
4. 다른 운전자들의 배려
5. 벗어나는 법
5.1. 겸손한 자세
5.2. 자신감
5.3. 신중한 자세
5.4. 집중하는 자세
5.5. 동승자 탑승
5.6. 난이도 맞추기
5.7. 목적지 및 경로 확인
5.8. 차로 변경
5.9. 야간 및 악천후 운전 실습
5.10. 후면주차 익히기
5.11. 그 외
6. 초보운전자가 자주 하는 실수
6.1. 정차 중 다른 행동을 함
6.2. 영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함
6.3. 어린이를 통제하지 않음
6.4. 사이드미러 및 백미러 미확인
6.5. 야간에 전조등을 끄고 운전
6.6. 상향등을 켜고 운전
6.7. 톨게이트 유턴
6.8. 왼발 브레이크 사용 (양발운전)
6.9. 운전에 부적합한 신발을 신고 운전
6.10. 시야를 어둡게 만듦
6.11. 면장갑을 끼고 운전
6.12. 신호가 변경되었는데도 출발하지 않기
6.13. 도로에서 급정거 후 다른 일 하기
6.14. 고속도로 정속 주행
6.15. 무한 양보
6.16. 신호위반
6.17. 우회전 전용차로 막기
6.18. 진입로 가속 구간에서 가속하지 않고 도로에 진입하기
6.19. 일방통행로 진입 오류
6.20. 주차장에서 2자리 이상 차지
6.21. 주차금지 구역에 주차하기
6.22. 주차 브레이크 미가동
6.22.1. 예외
7. 초보운전 딱지
7.1. 적절한 예시
7.2. 부적절한 예시


1. 개요


운전면허를 취득한지 얼마되지 않았거나 취득 후 오랜 시간 운전을 하지 않아 운전감각이 둔해진 운전자의 자동차 운전을 말하며 초보운전에 해당하는 사람을 초보운전자라고 지칭한다.

2. 상세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면 그 날부터 바로 어느 도로에서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게 정상이다. 그렇지만 한국의 도로에는 성미가 급한 운전자들이 가득해서 안전운전이 상대적으로 어렵고 면허시험도 개정을 거치며 난도가 낮아진데다, 운전학원이 직접 면허시험을 응시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되면서 합격률을 높이기 위한 난도 하락을 자주 하기에 한국에서 면허증을 발급받는 건 어디까지나 차량 기능 조작만 최소 한도로 가능하다는 의미이지 높은 운전 실력을 증명해주는 것은 아니다.
면허증을 발급받은 다음 도로에 나가면 시험 응시 과정에서 도로에 나가던 때와 전혀 다른 느낌을 받는다. 시험용 차량은 일반 차량과 명확히 구분되어 대다수 차량들이 알아서 양보하고 비켜주지만 면허를 취득한 후에 타는 일반 차량은 운전자들이 거의 양보해주지 않는다. 시험을 치르던 때와 달리 옆에서 자신의 운전을 지켜보고 최악의 경우 차를 제동시킬 감독관도 없어서[1] 모든 판단을 스스로 내려야 하기에 심적으로 큰 부담을 받는다. 면허를 취득하자마자 차를 타고 도로에 나가는 순간 대다수 초보운전자들은 상당한 위협감을 느낀다.
운전학원에서는 수강생에게 면허증을 취득한 후 곧바로 나가지 말고 일정 기간의 트레이닝(연수)을 받는 게 어떠냐며 권하기도 한다. 이는 실력 향상도 있지만 초보운전자들이 가족이나 지인에게 부가적인 트레이닝을 받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갖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친구끼리 배우고 가르치다가는 서로 다투게 되거나, 최악의 경우엔 아예 절연하는 경우도 생긴다. 동승자 입장에서는 좋은 의도로 가르쳐주려고 하다가도 알게 모르게 가슴 무너지고 혈압 오른다. 따라서 '''운전 가르칠 때는 불알친구고 뭐고 없다'''라는 말이 나돌 정도다.
운전은 생명을 좌우하는 일인만큼 가르치는 사람은 미숙한 조작에 민감해하며 배우는 사람을 끊임없이 질책하는데, 그러면 아무리 자신이 배우는 입장임을 감안해서 참으려 해도 결국 화를 참지 못해 가르치는 사람에게 화를 내게 된다. 그리고 운전에 익숙한 가르치는 사람 입장에서 직관적으로 아는 것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운전에 익숙하지 못한 배우는 사람에게 설명하고 전달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운전에 익숙한 사람 입장에선 당장 어떤 조작을 행해야 할 상황인데 미숙한 사람이 이를 못 깨닫고 있다면 일단 해당 조작을 하도록 설명하느라 시간이 지연되고, 급히 설명하느라 상대가 제대로 알아듣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차라리 운전학원 강사의 경우에는 일단 초보자가 자주 실수하는 부분과 그 부분을 알기쉽게 설명하는 방법에 익숙할 가능성도 높고 가르치는 일이 직업이니 직업의식이나 평판 때문에 수강생이 실수해서 답답하더라도 일단은 감정을 다스리려 애를 쓰게 되는데, 가족이나 지인의 경우 무료로 가르치거나 밥이나 한끼 얻어먹고 가르치다 보니 감정통제가 잘 안 될 수 밖에 없다. 운전면허 따려는 아내가 돈 아끼려고 남편에게 배우다가 이혼장에 도장 찍었다는 소리가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반대로 단기간에 운전해본 경험이 많아 운전이 조기에 능숙해졌는데 면허 취득한지 얼마 안되었다는 이유로 동승자가 실력과 상관 없이 무조건 운전에 미숙하다고 생각하고 불필요한 훈수를 두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운전자가 혈압 오르는 케이스이며 운전자의 집중력이 떨어져 '''심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교통 선진국은 드라이빙 스쿨에서 트레이닝을 별도로 담당한다. 차량은 기관의 전용 차량을 사용하는데 한국의 택시처럼 지붕에 팻말이 달려있고 Student Driver라고 붙여두어 교습 중임을 명시한다. 반면 개인이 직접 본인이 초보라고 붙여두는 케이스는 없으나 아이들이 자주 타는 차량은 사적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으니 해외에 거주하는 사람이 이 표지를 보면 양보하는 것이 좋다.
기능 시험이나 주행 시험에서 여러 번 탈락해서 시험을 여러 번 응시한 초보운전자나 한번에 초고속으로 면허증을 취득한 초보운전자도 혼자서 도로에 나가게 되면 어차피 다 같은 햇병아리다. 면허시험의 정해진 코스에서 마주할 수 없는 각종 상황이나 사고는 물론 자신이 운전하는 차량의 조작감과 차폭감에 익숙해지는 것이 실력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도로에서 다른 차들과 마주하는 걸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야 실력을 갖춘 베테랑이 될 수 있다.
초보운전자는 사고 위험이 높아 보험 가입 문제로 렌터카카셰어링 이용이 제한되며, 1년을 넘겨도 고가 차량은 안 된다. 면허 취득 2년 이내의 초보운전자는 연습면허 보유자의 강습을 위한 동승자 역할을 할 수 없고, 상대적으로 높은 사고 위험성으로 인해 자동차 보험료가 비싸다.

3. 기준


한국의 도로교통법 '''제2조 제27호'''에 따르면 초보운전자는 처음 운전면허를 받은 날부터 2년이 경과하지 않은 사람을 의미한다. 처음 운전면허를 받은 날부터 2년이 경과되기 전에 운전면허 취소의 처분을 받은 경우에는 그 후에 다시 운전면허를 받은 날을 말하고,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만 보유한 사람이 2종 보통이나 1종 보통 면허를 취득한 경우에는 새로 면허를 발급받은 날을 기준으로 정한다. 이 의미의 초보운전자는, 면허정지 처분을 받으면 특별교통안전 의무교육을 받아야 하고(도로교통법 제73조 제2항 제4호), 교통안전교육강사가 될 수 없다.(같은 법 제76조 제3항 제4호)
하지만 현실에서 보면 처음 운전면허를 취득하고 곧바로 자동차를 가질 일이 없어 신분증 용도로만 몇 년 넘게 사용하다가 나중에서야 운전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실질적인 초보운전자다. 이런 사람들은 보통 장롱면허라고 부른다. 곧바로 운전을 시작한 초년생 운전자는 시험 과정에서 익힌 요소라도 일부 활용할 수 있지만 장롱면허 운전자는 시험 과정에서 익힌 요소도 잊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초년생보다도 운전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미 면허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 추가로 면허를 발급받은 경우에는 새로 날짜를 계산하지 않고 기존 면허의 발급일을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자면 2종 자동 면허를 취득하고 3년이 지난 사람이 1종 대형 면허를 새로 취득한다고 해서 초보운전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위에 나와있듯이 원동기 면허는 예외.

4. 다른 운전자들의 배려


다른 운전자들은 초보운전자를 최대한 배려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초보운전자들은 운전 기술과 경험이 부족한만큼 초보운전자들이 운전과 도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다른 운전자들이 할 일이다. 초보운전자는 공간 지각 능력과 속도 파악 능력이 부족하기에 차로 변경 타이밍을 정확히 잡지 못하고 끼어들기에 충분한 공간이 있는지 가늠하기 어려워 안전운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초보운전자가 안전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차로 변경 시도를 할 때 공간을 만들어주거나 조금 굼뜨더라도 답답해하며 눈치를 주지 말고 차분히 기다려주는 등의 배려가 필요하다.
'''초보운전자들을 위협하거나 작은 실수에도 욕설을 퍼붓는 행위는 당연히 삼가야 한다.''' 운전은 운전자의 생명과 연관이 있는 행위이기에 심각한 위험 행위에 대해 항의하고 싶은 마음은 다들 있지만 자신 역시 과거엔 초보운전자라는 사실과 자신 또한 충분히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특히 초보운전자만 골라 일부러 난폭하게 운전하는 악질 운전자도 있는데,[2] 이 사람들에게 피해를 당한 초보운전자들은 나중에 그런 난폭한 운전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안전한 도로를 위해서는 초보운전자를 배려해야 한다.

5. 벗어나는 법


초보운전 시기를 경험하지 않은 운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초보운전 시기에 어떠한 경험을 하고 어떤 방법으로 운전법을 배우냐에 따라서 앞으로의 운전 스타일이 정해지는 만큼 초보운전 시기는 운전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초보운전자는 기본적인 차량 조작 이외의 기술과 경험이 부족하여 마음대로 운전하면 원하는 운전이 되지도 않고 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초보운전 시기는 누구나 존재하며 몇 가지 기본적인 자세를 갖고 정확하고 천천히 행동하면 실제로는 운전이 그렇게 위험하고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 사실을 점점 느끼게 된다.

5.1. 겸손한 자세


초보운전은 절대로 면죄부가 아니다. 이기적인 자세를 버리고 겸손해져야 한다. 운전은 자신의 방법대로 하는 것이 맞지만, 겸손한 마음이 부족하면 독이 되어 벌금을 내거나 경찰에 적발될 수 있다. 그러면서 나는 초보라서 운전을 못한다는 말로 경찰에게 따지면 오히려 잘 아는 사람이 차를 끌고 다니냐는 반박이 돌아오거나 심하면 벌금이 늘어날 수 있다. 초보운전 시기에 열린 자세를 갖지 못하고 자신의 문제점을 고치려고 하지 않아서 운전을 이기적으로 하면 도로의 위험 요소가 되어 타인에게 민폐를 끼치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에 초보운전 시기에 적극적으로 배우고 고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자신만 운전을 잘 한다고 사고가 나지 않는 건 절대 아니지만 자기중심적인 운전은 자신이 직접 사고를 일으키지 않아도 타인이 자신으로 인해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초보운전은 절대 죄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타인이 자신에게 대접해줘야 하는 벼슬도 아니라는 점을 명심하고 문제점을 지적받으면 자신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면 안 된다.

5.2. 자신감


운전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운전 자체에 공포를 느끼면 무엇이든 할 수 없다. 그렇다고 아무렇게나 운전하라는 건 아니지만 도로에 자동차를 몰고 갈 용기는 필요하다. 물론 자의대로 잘 움직이지 않는 자동차를 몰고 도로에 나가는 건 초보운전자들 입장에서는 고역이고 무섭다. 하지만 도로에 나가는 걸 반복하며 자신감을 키우고 계속 다른 운전자들과 마주쳐야 초보운전 시기를 빠르게 벗어날 수 있다.
초보운전자는 기술과 경험이 부족하여 돌발상황도 자주 생기고 다른 운전자들에게 비난도 받을 수 있다. 심지어는 접촉사고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일들을 전혀 겪지 않고 초보운전을 벗어나는 사람은 없다는 것도 사실이다. 작은 실수마저 공포스럽다면 초보운전을 벗어나 전진할 수 없다. 운전은 시간과 경험이 실력을 키워주는 기술이라 시간을 들여서 경험한 정도가 높을수록 실력이 늘어난다.
지능이 높다고 하더라도 운전면허를 갓 취득한 초보운전자가 자동차를 도로에서 완벽히 운전하지는 못 한다. 초보운전자들이 자주 걱정하는 차폭 파악, 악천후 및 야간운전, 주차, 중심잡기는 운전 경험이 쌓여야 몸에 익는다. 사람마다 익숙해지는 시간의 차이는 있지만 운전에 들인 시간 하나하나가 경험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도로에 나가는 작은 용기를 가져야 하는 이유가 용기를 통해 주행 환경을 많이 경험한 초보운전자는 초보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5.3. 신중한 자세


자동차의 조작을 신중하고 정확하게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성급하게 조작하면 다른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고 원하는 운전이 되지 않아 패닉에 빠진다. 백미러와 사이드미러를 관찰해서 충분히 주변을 살핀 뒤 정확하게 기기를 조작하는 습관을 잘 들이면 어느 정도는 성공한다.

5.4. 집중하는 자세


자동차를 조작하는 것 이외의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 휴대전화를 이용한 통화는 물론 DMB를 시청하는 등의 행동은 물론이고 오디오 조작이나 음식물 섭취, 지나친 대화 몰입은 초보운전자에게 운전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 숙련된 운전자들이 일으키는 교통사고는 주위 환경의 부정확한 파악과 정확하지 않은 자동차 조작에서 일어나는 사고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5.5. 동승자 탑승


운전을 배우면서 조수석에 앉아 가르칠 베테랑 운전자가 동승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학원의 강사나 시험장의 감독관에게서는 배울 수 없던 실제 도로의 상황에 대한 경험을 들을 수 있고 주의력 부족이나 당황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를 줄일 수 있다. 물론 안 좋은 습관을 가진 운전자에게 가르침을 받다가 그 점만 고스란히 배워 문제가 되는 경우도 존재하므로 바른 운전습관 일부를 운전자가 스스로 배워서 점차 활용하면 올바른 운전에도 도움이 된다.
동승자 탑승 시 주의해야 할 점은 상세 문단에서 말했다시피 초보운전자에게 자신의 목숨을 맡기고 운전을 가르치는 베테랑은 교습 내내 초보운전자에게 매우 예민하게 굴고 윽박지르는 게 다반사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운전을 배우다가 정말 심하게 다투는 경우가 정말 많다. 남편/아내에게도 운전 교육은 받지 않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나오는만큼 주변인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으면 주변인보다 가급적 제3자에게 교습받는 것이 좋다.

5.6. 난이도 맞추기


자신의 능력을 벗어나는 속도로 주행하거나 스스로 생각하기에 난이도가 높다고 보이는 도로를 다니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처음에는 자신이 확실히 아는 길 등의 익숙한 장소나 자동차가 많지 않은 길에서 시작하다가 서서히 범위를 넓히는 것이 좋다. 시골에 거주한다면 어디든 돌아다니면 되지만 도시에 거주하는 경우 처음엔 집 앞 도로에서 돌아다니다 점차 익숙해지면 주행거리를 늘리면 된다.

5.7. 목적지 및 경로 확인


초행길로 주행해야 할 경우 동승자의 지시를 따르는 것보다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다만 본인의 반사 신경이 둔한 탓에 지시를 따르지 못해서 목적지를 찾아가지 못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이럴 땐 출발 전에 지도를 보고 갈 길을 어느 정도 기억하면 실수가 많이 줄어든다. 지도 보는 걸 잘 못할 경우 독도법부터 배우자. 내비게이션의 안내를 가급적 먼 거리부터 하도록 설정하면 신속한 상황 파악에 도움이 된다.
출발 전날이나 출발 1~2시간 전에 미리 로드뷰를 따라 도로와 경로 특징을 확인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시내 도로 특성상 2차선으로 잘 가다가도 좌회전에 묶여 직진을 못하거나 갑작스런 우합류 등 차선을 급하게 바꿔야 하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는데 안타깝게도 모든 초보 운전자는 차선 변경을 어려워 한다. 이러한 도로 특성을 미리 파악하면 어느 지점에서 차선을 옮기면 편한지 알 수 있어 도움이 된다.

5.8. 차로 변경


초보운전자는 공간 감각이 떨어져 차로 변경과 끼어들기를 신속하게 할 수 없어서 차를 빠르게 조작하지 않으면 원하는 곳에서 차로 변경을 할 수 없다. 차로 변경을 통한 끼어들기는 초보운전자가 많이 어려워하지만 이 부분은 특별한 노하우가 없다. 사이드미러만 보고 뒷차와의 거리를 예상하는 능력이 부족한 초보운전자는 계속 반복하는 것 외에는 연습법이 없다. 방향지시등을 조작하고 해당 차로를 주행하는 차와 바로 뒷차에게 차로를 변경할 것임을 알리고 백미러와 사이드미러를 통해서 안전하게 끼어들 정도의 공간이 있는지를 확인한다.
공간이 충분히 여유롭거나 해당 차로의 뒷차가 속도를 줄이면 끼어들게 하도록 배려한 것이기에 최대한 빠르게 차로를 변경한다. 겁난다고 너무 천천히 차로를 바꾸면 그것도 뒷차에 대한 민폐 행위이다. 만약 끼어든 차로의 뒷차가 속도를 줄여 공간을 만들어준 경우면 차로 변경 후 비상등 2~3회 점멸로 감사 인사를 하는 것도 좋다. 비상등 점멸 행위는 효력이 세다. 운전하다 실수로 해도 비상등을 켜서 사과 의사를 표하면 뒷차 운전자가 참는다.

5.9. 야간 및 악천후 운전 실습


야간운전이나 악천후 운전은 앞차의 후미등이나 자차의 전조등으로 위치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차간거리 예상이 어려워진다. 차로 변경을 할 때는 여유로운 공간을 가지고 시도해야 하며 방향지시등을 제대로 조작하여 다른 차에게도 대비를 시켜야 한다.

5.10. 후면주차 익히기


전면주차보다 후면주차가 난이도가 더 낮아서 익히기 쉽다. 차를 후진하여 주차해야 한다는 점 때문에 말만 들으면 매우 어렵게 느껴지지만, 자동차는 조향을 앞바퀴로 하기 때문에 앞바퀴가 나중에 들어가는 후진주차는 주차 공간에 자동차를 넣으면서도 아직 앞바퀴가 넒은 공간에 있기 때문에 넣으면서 차의 방향을 수정할 수 있으나 전면주차는 처음부터 앞바퀴가 주차 공간으로 들어간 후부터는 수정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전면주차는 첫 단추를 잘 끼워야 하기 때문에 조향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처음부터 도전하지 않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후면주차가 더 쉽도록 카메라가 달린 채로 출고되는 차량이 많기 때문에 후면 카메라의 힘을 빌리면 후면주차가 더 쉬워진다. 양쪽에 주차된 차가 있다면 전면주차는 정상적인 시야 확보가 어렵다. 공간이 넓은 곳에서 핸들 조작과 공간 감각을 익히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5.11. 그 외


  • 초보운전자들의 걱정과 달리 고속도로 주행은 일부 주의사항만 지키면 오히려 정체가 잦은 시내 주행보다 더 적응하기 쉽다. 고속 주행을 경험하는 것 역시 운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고속도로 주행을 두려워하는 것 역시 초보운전 탈출 시기를 늦춘다. 고속도로 주행 시 충분한 차간 간격 확보와 제한 속도 범위 이내에서 다른 차량의 주행을 방해하지 않는 속도로 주행할 것, 추월하지 않는 경우 1차로로 주행하지 않을 것, 진출입 시 미리 차로를 변경할 것, 졸음운전에 유의하여 정기적으로 휴게소에서 휴식하는 등의 주의사항을 지키며 속도와 주행 거리를 늘려가면 고속 주행이 익숙해진다.
  • 운전 교육은 신형 차량보다는 구형 차량으로 받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옵션이 충분하고, 가감속이 원활하고, 핸들이 가벼워 조향이 쉬운 신형과 달리 구형은 옵션이 빈약하고, 가감속이 떨어지고, 핸들이 묵직해 조향이 어려워 운전하기 불편하다. 하지만 운전을 배우는 입장이라면 더 이익이 되며 사고의 부담도 신형보다 줄어들게 된다. 같은 초보운전이라도 구형 차량으로 연습하였다면 구형부터 신형까지 운전하지 못하는 차가 없지만 신형으로만 연습하면 구형 차량을 운전할 경우 운전이 더 서툴러지게 된다.

6. 초보운전자가 자주 하는 실수


초보운전자는 운전 실력이 부족하므로 운전 중에 실수를 적지 않게 저지른다. 초보운전 시절 정확한 운전법을 익히지 않고 자기중심적인 운전법을 터득한 운전자들이 도로에서 제일 위험한 존재다. 그렇기에 아주 정확한 운전법을 교습받아야 하고 혹여 자신이 운전 중 실수를 저지른 경우라면 이를 반면교사로 삼고 유념한다면 더욱 성장하게 된다.

6.1. 정차 중 다른 행동을 함


신호대기 중 다른 행동을 하다가 브레이크를 밟은 발에 힘이 풀려 차가 전진하는 바람에 앞차를 추돌하는 사고는 온 신경을 운전에 쏟아야 하는 운전자라면 당연히 있을 수 없는 사고다. 당연히 100% 본인 과실이므로 정차 도중 꼭 다른 행동을 해야 한다면 주차 브레이크를 걸어 자동차를 확실히 고정시켜야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
자동변속기 차량은 D에 변속하고 아무 페달도 밟지 않으면 크리핑 현상으로 자동차가 전진하기 때문에 확실히 고정시키려면 기어도 P에 변속하는 것이 좋다.[3] 수동변속기 차량은 클러치 조작을 조심해야 한다. 기어를 중립에 변속하지 않고 정차한 상태에서 클러치를 완전히 떼고 그대로 아무 페달도 밟지 않으면 시동이 꺼지고, 클러치를 완전히 밟지 않은 반클러치 상태라면 엔진에서 발생하는 동력이 바퀴에 전달되어 차가 앞으로 전진한다.

6.2. 영유아나 동물을 안고 운전함


운전에도 방해가 되고 사고가 발생하면 영유아나 애완동물이 흉기로 변한다. 사고가 발생하면 속도가 급격히 변하면서 관성의 법칙에 의해 몸이 급격히 앞으로 쏠린다. 안은 애완동물이나 아기라고 관성의 법칙에서 제외되지 않기에 마찬가지로 작용 반작용의 법칙에 의해 튕겨나간다. 대시보드, 핸들, 앞유리는 물론 뒷좌석에서 아이를 안은 경우라면 앞좌석 등받이에 부딪히거나 자동차 바깥으로 날아갈 수도 있는 것이다.
해외의 안전운전 영상 중에는 조수석에서 아기를 안은 어머니가 순간 사고로 아기를 놓치면서 안전벨트를 한 부모는 무사했으나 신생아인 아기가 사망하고, 어머니는 충격을 받아 정신이상을 겪고 정신병원에 입원한 사례를 예로 들었다. 반대로 아기를 안고 탔는데 대형사고가 난 순간 아기가 에어백 역할을 해서 부모는 목숨을 건지고 아기는 사망한 사례도 있다. 선진국에서는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보호자의 차량을 확인해서 카시트가 장착되지 않은 경우에는 아예 산모를 퇴원시키지 않는다. 한국은 아이를 안고 타는 케이스보다는 유아용 카시트 대신 안전벨트만 채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다른 의미로 문제이다. 안고 타는 것보다 안전벨트를 채우는 게 낫지만 유아의 체형에 맞추어 설계된 유아용 카시트보다는 훨씬 못하다.
장노년층의 카시트 인식은 아직도 바닥이라 아기의 부모와 조부모가 카시트로 마찰을 빚는 사례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아기를 카시트에 태운 것을 보고 왜 아기를 저런 갑갑하게 곳에다 태우나며 면박을 주는 어른들 때문에 언성을 높인 적이 있다는 부모들의 경험담도 육아 커뮤니티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야기가 되었다. 젊은 부모 중에서도 어차피 아이들은 금방 크는데 얼마나 쓰겠냐는 생각에 돈을 아낀다고 카시트를 구입하지 않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는데 이것 역시 큰 안전불감증이다.

6.3. 어린이를 통제하지 않음


취학 여부를 떠나서 어린이는 특유의 왕성한 활동과 호기심으로 주의력을 잘 흐트리는데 여기서 더 나가면 운전자에게도 영향을 미쳐서 사고로 이어지면서 위험할 수 있다. 초보운전자에게 운전을 하면서 아이를 통제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고 본인이 통제를 시도하다 오히려 사고를 당할 수 있다. 어린이와 동반으로 차를 타야 한다면 제3자를 태워서 어린이의 통제를 맡겨놓으면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다.

6.4. 사이드미러 및 백미러 미확인


도로주행 시험에도 들어가는 내용이지만 운전하기 전에 차분한 마음을 갖고 의자와 사이드미러, 백미러를 조정하고 자동차 주변에 장애물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사이드미러를 접고 운전한다는 것은 주변은 확인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 운전하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는 일이다.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사이드미러를 접은 채로 출차하는 운전자들이 제법 많은데 내부에 주차장 관리 요원이 있으면 즉시 해당 차에게 사이드미러를 펴라고 안내해주지만 그게 아니면 스스로 확인해야 한다. 특히 시동을 걸자마자, 또는 문 잠금을 풀자마자 사이드미러가 펼쳐지는 차를 타고 다니다 그런 기능이 없는 차를 처음 타보는 사람들이 많이 저지르는 실수다.

6.5. 야간에 전조등을 끄고 운전


작전 상의 이유로 전조등을 끄고 주행하는 경우가 존재하는 군용차를 제외하면,[4] 야간에는 어디든지 반드시 전조등을 작동시켜 상대방 차량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야 한다. 아무리 불빛이 많은 도심이라고 하더라도 주간보다 빛이 잘 안 들기 때문에 전조등을 끄면 상대 차량이 갑자기 나온 자신의 차를 보고 놀란다. 오토라이트가 있는 차량을 운전하는 운전자가 오토라이트가 없는 차량을 운전할 때 하는 실수인데, 자동으로 전조등이 켜질 거라고 믿기 때문에 평소엔 전조등을 살피지 않다가, 그렇지 않은 차량을 운전하면 전조등이 꺼져 있는 지도 모르고 운전하는 것이다.
슈퍼비전 클러스터 계기판이 장착된 차량을 처음 운전하는 경우에도 이 실수를 한다. 구형 차량들은 전조등을 켜야 계기판에 조명이 들어오기 때문에 밤에는 계기판이 안 보여서 자연스럽게 전조등 스위치에 손이 간다. 그러나 슈퍼비전 클러스터 계기판이 장착된 차는 전조등을 키지 않아도 야간이면 계기판이 빛나기 때문에 운전자가 전조등을 키는 걸 잊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전조등이 켜져있는지 항상 확인해야 한다. 정 헷갈린다면 요즘은 모닝 깡통이 아닌 이상은 웬만한 구형차 하위 트림에도 오토 라이트 컨트롤 기능이 있으니까 전조등 스위치를 오토로 놓자. 밤이 되거나 주차장 혹은 터널에 들어가면 알아서 켜주니 전조등 키는걸 깜빡해서 사고가 나는 불상사는 방지할 수 있다.

6.6. 상향등을 켜고 운전


마주오는 차의 운전자가 상향등의 강한 빛을 직사로 맞으면 시력이 순간 상실되기 때문에 사고 위험이 급증한다. 단 몇 초여도 그 사이 차는 몇 미터를 더 나아간다.[5] 앞에서 선행하는 차량도 사이드미러나 룸미러로 강한 빛이 반사되기 때문에 시야가 안 좋아지게 된다. 상향등을 켜는 경우는 이런 상향등으로 인해 마주오는 차의 운전자가 겪을 불편은 안중에도 없거나 계기판에 뭔가 켜졌는데 그게 상향등인 걸 잘 모르는 경우이다. 가로등 없는 도로나 급커브, 골목길을 심야에 혼자서 달릴 때는 상향등을 켜도 좋지만 선행하는 차량이 있거나 반대편에서 차가 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 반드시 상향등을 잠시 꺼주어야한다. 안끄면 보통 반대편 차들이 상향등을 끄라고 번쩍번쩍 상향등을 쏴대거나 성깔있는 운전자라면 역으로 상향등을 켜버려 당신에게 테러를 가할지도 모른다. 반대편 차들이 내차를 지나가면서 자꾸 상향등을 쏴대면 혹시 나도모르게 상향등이 들어오지 않았나 확인해보자.

6.7. 톨게이트 유턴


하이패스가 장착된 차량을 운전할 때 하이패스 구간으로 진입하지 않고 일반 통행권 차로로 진입해 통행권을 받지 않고 그냥 지나치거나 카드 잔액 부족 등 톨게이트에서 결제 문제가 생긴 경우 억지로 요금소로 유턴하는 운전자가 있는데, 고속도로는 차량들의 속도가 빠르고 요금소 구간 후에는 차량들이 다시 속도를 내는 구간이라 대형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일단은 목적지로 향해서 고속도로를 나갈때 톨게이트의 요금소 차로로 진입하여 요금수납원에게 얘기를 하면 진입 톨게이트 조회 후 해당 구간에 해당하는 요금 납부가 가능하고 나갈때도 하이패스 차로로 나가더라도 고속도로 출입시 차량을 사진으로 촬영하기 때문에 미납한 통행료는 차량번호 조회를 통해 해당 차주에게 문자나 전화로 납부 통보가 간다.
하이패스 차로로 진입해야 하는데 실수로 일반 요금소 구간으로 나가도 단말기에 장착한 하이패스 카드를 빼서 결제할 수 있고 결제수단이 없어도 별도의 조치를 받는 것이 가능하다. 반대로 통행권을 뽑아서 진입하였다가 하이패스 차로로 진출하여도 다시 요금소로 후진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요금소 옆에 있는 영업소 사무실을 방문하면 결제할 수 있다. 현금이나 하이패스 카드, 후불교통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 등 결제 가능한 수단이 없고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만 있다면 톨게이트 직원한테 이야기하고 옆의 사업소로 가면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영업소 방문은 대부분의 영업소는 톨게이트 출구쪽에 위치하나 간혹 입구 쪽에 위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자신의 차량 방향과 반대에 영업소가 있는 경우 톨게이트를 빠져나가서 우측 갓길로 향하면 위치가 협소한 톨게이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톨게이트는 회차로가 존재한다. 회차로는 평소에 바리케이트로 막혀있으나 클락션을 울리거나 해당 영업소에 전화해 열어달라고 하면 열어준다. 이렇게 해서 회차로를 통해 반대쪽에 있는 영업소로 갈 수 있으며 간혹 우측에 회차로가 없는 경우에는 영업소에 전화하면 회차가 가능한 길을 알려준다.
통행권을 발권한 차량이 하이패스로 잘못 갔더라도 나중에 전화한 후 직접 내거나 근처 고속도로 영업소에 가면 요금 결제가 가능하다. 요금소 구간 한참 전부터 결제 수단마다 차로가 다름을 알려주니 미리 변경하는 것이 최선이다.

6.8. 왼발 브레이크 사용 (양발운전)


자동차는 액셀레이터와 브레이크를 모두 오른발로 조작하도록 설계되었다. 수동변속기 차량은 페달이 3개이기 때문에 오른발은 반드시 페달 2개를 담당하는 것이 명확하다. 실제로 수동변속기 차량이 보편적이었던 시절에는 왼발은 클러치, 오른발은 액셀과 브레이크로 정형화되어 이런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자동변속기는 페달이 2개만 있어서 양 발로 하나씩 조작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만약 왼발로 브레이크 페달을 조작하면 긴급상황이 닥칠 때 순간적인 상황 변화에 당황해서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아 자동차의 제동력이 손실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자동변속기 차량을 운전할 때는 왼발은 몸을 지탱하는 역할에만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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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왼발 브레이크는 프로 레이서들이 사용하는 기술로, 코너를 빠르게 돌며 자세 교정을 할 때 액셀과 브레이크를 동시에 밟아야 할 경우 사용되는 기술이다.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를 위한 고난도 기술이지 일반 도로에서 사용하는 테크닉은 아니다. 자동차 제조사도 왼발 브레이크가 일반 도로 주행에 있어 별 장점도 없고 오히려 위험만 가득한 걸 알기에 장애인용 차량을 제외하고는 아예 브레이크를 왼발에 맞춰넣을 생각도 하지 않는다. 제조사가 하지 말라는 것이니 철저히 따라야 한다.
애초에 엑셀과 브레이크가 운전자 기준 오른쪽 아래에 몰려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오른발로 운전하는 게 훨씬 편하다. 양발운전을 하려면 허리를 오른쪽으로 비틀어 힘들게 해야한다. 크루즈 컨트롤 없이 장거리 고속도로 운전을 양발운전으로 한 번만 해보면 설계 자체가 오른발로 운전하도록 되어있다는 것을 잘 알게 될 것이다.
애초에 면허를 따는 과정에서 수동변속기 차량이 아님에도 제동할 때 왼쪽 다리를 움직이는등의 행동을 통해 검정원이 양발운전을 잡아내는 경우가 있는데, 학원에서 교육받을 때 양발운전이 적발되면 욕 제대로 먹을 각오 해야하며, 시험을 볼 때 양발운전이 적발되면 시험장은 물론, 학원에서도 대부분 현저한 운전능력부족으로 실격시키는 것이 일반적이다.

6.9. 운전에 부적합한 신발을 신고 운전


하이힐을 포함한 굽이 높은 신발은 각종 페달의 원활한 작동이 어려워 소주 3잔을 마신 것과 같은 위험성을 지닌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굽이 다소 높은 신발을 신어야 한다면 별도로 굽이 낮은 드라이빙 슈즈를 따로 자동차에 비치하는 것이 좋다. 굽 높은 구두를 신고 운전을 하느니 차라리 맨발이 낫다. 물론 맨발로 장시간 운전하면 쥐가 날 수 있으므로 틈틈히 발가락을 움직이면 예방이 가능하다.
하이힐은 운전 도중에 굽이 브레이크 패드에 걸리는 상황을 만들기도 하는데, 만약 주행 중에 이런 상황이 발생하면 차량을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대형사고로 이어진다. 슬리퍼 등 페달에 걸리는 신발을 신고 운전하는 것 역시 지양해야 한다. 초보운전자는 물론 아니라 숙련된 운전자도 발이 편하다고 슬리퍼를 신고 운전하는 경우가 간혹 있는데, 슬리퍼는 발이 잘 빠지기 때문에 페달을 밟을 때마다 슬리퍼가 장애물이 된다.
액셀레이터에서 브레이크로 발을 옮기는 과정에서 슬리퍼가 페달에 걸릴 수 있으며, 브레이크를 밟을 때 슬리퍼 때문에 발이 밀리거나 뒤축이 고정되지 않아 차체를 정확히 제어할 수 없어 사고 위험성이 커진다. 샌들도 슬리퍼와 동일한 위험을 안고 있으니 운전할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6.10. 시야를 어둡게 만듦


비가 오거나 야간에 선글라스를 끼고, 햇빛을 가린다고 운전석 창에 차양막 붙이고 운전하는 행위는 피부나 눈 관리에 민감한 운전자들이 많이 하는 행위인데, 어두운 시야로 운전하면 주변 상황을 정상적으로 파악하기 어렵다. 햇볕이 강한 낮에 운전해야 할 때만 선글라스를 써야 한다. 차양막은 매우 어두우므로 옆이나 뒤는 안 보겠다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햇빛을 가리고 싶으면 선바이저를 이용하면 안전하다.

6.11. 면장갑을 끼고 운전


아무 장갑이나 대충 주워다 끼고 운전하기. 일반 면장갑의 마찰력은 맨손에 비해 훨씬 낮기 때문에 핸들을 조작하다가 미끄러지기 쉽다. 햇빛 때문에 손이 타는 것이 싫거나 다한증으로 손에 땀이 많이 판다면 손바닥 부분에 빨판이 박힌 운전용 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목장갑 역시 좋은 아이템이다.

6.12. 신호가 변경되었는데도 출발하지 않기


'''제일 흔하고도 다른 운전자들의 속을 태우는 초보운전자의 대표적인 실수.''' 이는 운전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초보운전은 운전에 집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이다. 공도 주행 중 스마트폰, DMB, 내비게이션 등을 조작하거나 보는 등의 행위는 불법이다. 당연하지만 초보운전자 뿐만 아니라 경력이 많은 무사고 운전자도 절대로 하면 안 되는 행동이다.
만약 자동차에 이상이 생겼거나, 해당 도로의 정보 자체가 부족해 네비게이션의 도움이 없으면 경로 이탈이 불가피하거나, 흐름 방해 및 사고를 유발을 할 것 같다면 비상등을 켜고 갓길로 빠지거나 안전지대로 정차하자.

6.13. 도로에서 급정거 후 다른 일 하기


비상등조차 넣지 않고 말 그대로 멈춰버리면 뒷차 입장에선 당황할 수 밖에 없다. 잠깐 차로 하나를 막음으로써 망가진 교통 흐름은 위험한 상황에 몰린다. 주차와 정차의 개념과 주정차 위반의 페널티에 대해 학과시험에서 합격한 후 잊을 때 저지르기 쉬운 일이다. 차를 세우려면 주차장이나 도로 우측의 갓길에 세우거나 정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인도로 올라가서 세워야 한다.

6.14. 고속도로 정속 주행


고속도로의 1차로는 속도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주행이 위법이다. 또한 추월 시 속도가 규정속도를 초과해도 위법이다. 옆 차로(2차로 이하)의 저속 차량과 나란히 차로를 막고 가면 교통에 방해가 된다. 사실 이는 한 개인의 불쾌함을 넘어 도로 전체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다. 고속도로에서 당신의 차량 우측으로 차량들이 자꾸 추월해서 지나간다면 도로의 흐름을 깨트리고 있는 것이므로 하위차로로 비켜야 한다.
가속할 자신이 없으면 2차로 이하의 차로에서 달리자. 고속도로의 제한 속도는 최저 50km/h에서 최고 100~110km/h으로 설정되었다. 이 말은 100~110km/h로 속도를 초과하지 않도록 운전하라는 뜻이지 50km/h로 기어가라는 뜻이 아니다. 고속도로에서는 아무리 느려도 최소 80km/h는 밟아줘야 한다.

6.15. 무한 양보


양보도 도로 상황을 살펴보고 해야 한다. 평소라면 그냥 추월하면 되지만 무한 양보가 발생하는 곳은 대개 추월이 곤란한 곳이다. 이 때는 자신의 차량을 추월하는 다른 차들을 보고만 있어야 한다. 주로 합류 구간이나 도로 진출입로, 2차로가 각각 좌회전과 직진 차로로 구분된 곳에서 자주 발생한다.

6.16. 신호위반


사소한 사고가 발생하였는데 신호위반임이 확인되면 100% 책임이 전가된다. 신호위반은 12대 중과실 중에 한가지다. 면허시험에서도 바로 실격되는 요인 중 하나이므로 신호를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6.17. 우회전 전용차로 막기


차로별 진행방향을 잘 살피지 않는 경향 때문에 종종 보이는 경우다. 다만 직진+우회전 차로의 경우 자신이 직진하기 위해 신호대기를 할 때 비켜준다고 정지선을 넘으면 위법이다. 뒷차가 우회전한다고 경적을 울려가며 역정내는 일이 매우 흔하지만 이는 매우 잘못 정착된 도로 문화로서 앞으로 반드시 개선되어야만 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상식적으로 자기 갈 길을 간다고 남을 위법자로 만들려는 사람이 잘못된 것이다. 경찰에게 걸려 정지선 위반으로 단속되었는데 뒷차가 경적을 울려서 그렇게 한 거라는 하소연은 통하지 않는다. 난폭운전에 관한 법률의 강화로 불필요한 경음기의 사용이 폭력적인 행위로서 오히려 형사처벌 대상이다.

6.18. 진입로 가속 구간에서 가속하지 않고 도로에 진입하기


이 경우 순식간에 병목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충분한 가속을 하지 않고 본선으로 합류하는 경우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초보운전자가 자주 저지르는 실수.

6.19. 일방통행로 진입 오류


일방통행로에 잘못된 방향으로 진입한 후 상대 차에게 빼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제법 많다. 초보운전자는 자신이 초보운전이니까 숙련자인 상대 차량이 먼저 비켜줄 거라고 생각하며 길을 잘못 들어온 자신의 책임을 생각하지 않는 경우 발생하는 문제이다. 보통은 숙련자가 져주고 뒤나 옆으로 살짝 빼주곤 하지만, 정방향으로 들어온 상대편 차가 역정을 내며 경적과 하이빔을 마구 쏴대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사실 위법으로 진입한건 초보운전자 측이기에 할말도 없다.

6.20. 주차장에서 2자리 이상 차지


공간 감각이 부족한 상태에서 다른 차량과의 접촉사고를 두려워하여 의도적으로 그러거나 한정된 주차 공간의 효율적인 이용을 위해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 한다는 생각이 아예 결여된 경우 벌어지기 쉽다. 때로는 옆 차 운전자가 도저히 문을 열 수 없을 정도로 괴상하게 주차하기도 하는데, 이 문제는 주차에 능숙해지면 거의 해결된다.
운전연수를 받으며 주차 부분을 집중적으로 교육받거나 유튜브 등 좋은 정보를 접할 기회가 널려있는 상황이니 주차가 두려운 초보운전자라면 시간을 내서라도 연수를 받거나 영상을 보거나 연습하면 실력이 상승한다.

6.21. 주차금지 구역에 주차하기


예를 들어 출입구 주변이나 장애인 주차구역[6], 횡단보도, 자전거 전용도로에 주차하는 행위는 초보운전자만 하는 일은 아니지만 불법주차의 문제는 특히 눈에 띄고 방해되고 사고도 일으키기에 문제다. 이는 초보라고 눈 감아줄 일이 아니라 해서는 안 되는 행위다.

6.22. 주차 브레이크 미가동


주차 브레이크를 당기지 않고 주차할 경우 도로의 경사에 따라 차가 굴러간다. '''자신도 모르게 굴러간 차는 앞차 뿐만 아니라 지나가던 행인을 치기도 한다.''' 반드시 주차 브레이크를 당긴 후 차를 나와야 한다고 자동차 취급 설명서에 서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행하지 않고 내릴 경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이 역시도 신형 차량 운전자에게서 많이 보이는 유형인데,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적용된 차량은 시동을 끄면 자동으로 사이드 브레이크가 작동하기 때문에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가 없는 구형 차량을 정차시킬 때 실수로 주차 브레이크를 작동시키지 않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6.22.1. 예외


만약에 주차장에 공간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차를 가로막는 식의 이중주차를 해야 한다면 주차장이 경사가 전혀 없는 완전한 평지라는 전제하에 주차 브레이크를 채워서는 안 되며 변속기도 N에 맞추어야한다. 이는 가로막힌 차량의 차주가 해당 차량을 밀어서 옮길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일부 차량을 제외한 대다수의 차량들은 변속기를 N에 두고 시동을 끄는 방법이 자신이 타는 차량의 메뉴얼(사용설명서)에 설명되어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6.23. 음주운전


초보운전하고 크게 관련없는 이야기지만 운전 의식이 부족하거나 음주를 과하게 즐기는 사람은 운전대를 잡으면 안 된다. 상식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음주를 많이 하게 되면 판단력이 떨어져 다시 운전대를 잡으려고 한다. 이는 초보운전이라서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살인 행위라서 절대로 음주를 한 후 운전대를 잡으면 안 된다.''' 만약 운전을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술자리에 참석했더라도 음주는 무조건 사양해라.

7. 초보운전 딱지


[image]
현재는 삭제된 조항
면허를 갓 취득한 초보운전자들이 자동차에 초보운전임을 표기하고 다니는 경우가 있다. 90년대까지 초보운전이라는 글자는 '''도로교통법 법 제48조제3항의 규정에 의한 초보운전자표지'''등으로 성문법으로 제정되어 있었다. 이후, 초보운전자들에 대한 기존운전자들의 갈굼(?)이 사회문제가 되어, 1999년 법 조항에서 사라지면서 지금의 막장스러운 초보운전 스티커가 판을 치게 된다. 자율화 이후, 초기의 신선하고 애교섞인 양보유도의 의미가 많이 퇴색되어 뒷 차량의 불쾌감을 유발하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또한, 이 초보운전 스티커가 경차나 소형차[7]에 붙이는 경향이 있어, 차량이 경차나 소형차가 아니면 붙이지 않으려고 한다. 차라리 과거의 법규정대로, 초보운전[8]만 간결하게 적어놓고 정중히 붙이는 게 좋다. 모범 예시 면허를 딴 직후 운전대를 잡는 순간 모든 도로 위의 차량은 자신의 선배이다. 보초라고 붙여두면 효과가 배가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7.1. 적절한 예시


1
'''초보운전''' 모범 예시
2
면허를 따기는 했는데...
3
먼저 가, 난 이미 틀렸어.
4
못난 앞차를 둔 뒤차에게 정말 미안하다!
5
초보라 사과드려요!
6
초보 배려에 감사합니다
7
어제 면허 땄어요
8
저도 제가 두려워요
9
완전초보
10
3시간째 직진 중[9]
11
結초보恩[10]
12
잉 ~~ 너무 무서워요 초보운전
13
[11]

7.2. 부적절한 예시


1
초보인데 어쩌라고!
2
뭘 봐? 초보 처음 봐?
3
왜? 박아보시게?
4
당신은 뭐 처음부터 잘했수?
5
운전 못하는데 보태준거 있수?
6
R아서 P해라...
7
까칠한 아이가 타고 있어요
8
고마온나 마이 붙었다 아이가!
9
뒤에서 받으면 나야 좋지만 뭐...
10
빵빵대지 마라 브레이크 확 밟아뿌마
11
싸움 잘함
12
미래의 판검사가 타고 있어요
[1] 교습용, 또는 시험용 차량은 강사나 시험관이 탑승하는 조수석에도 보조 브레이크 페달 및 보조 클러치 페달이 달려있다. 핸들이 없으니 직접 조작하지는 못하지만 최악의 경우 강사 및 시험관의 판단으로 차를 세울수는 있는 것.[2] 특히 여성일수록 더 심하고, 덩치가 크거나 문신이 있는 남성이면 알아서 조용해지는 경우가 많다.[3] 단, 정차를 오래 할 경우라면 문제가 크진 않지만 정지할 때마다 P로 변속을 하는 것은 차량 변속기의 내구도에 문제가 올 수 있으므로 너무 잦은 P로의 변속은 안 하는 게 좋다.[4] 이 경우 등화관제등을 켜고 운전한다. 크게 위협이 되지 않는 이유가 전시에는 일반 차량들의 운행이 통제되기 때문.[5] 저속인 40km더라도 자동차는 1초사이 11미터를 진행한다.[6] 보행상 장애인(주차 가능 표지를 받는 경우)에 해당된다면 주차 가능.[7] 경차나 소형차가 초보운전 차량이라는 인식이 있다. 실제 도로로 나가보면 경차나 소형차에 초보운전 스티커가 많이 붙어있다.[8] 가로 30cm X 세로 10cm 청색 글자, 노란색 바탕의 녹색 테두리[9] 이 초보운전 문구의 실제 예시(?)로 시트콤 세 친구의 안문숙의 운전 연수 에피소드가 있다. 그야말로 직진만 하다 결국 부산까지 가는 이야기...[10] 이 은혜는 꼭 나중에 다른 초보분께 갚도록 하겠습니다.[11] 참고 일부러 폐급인 것처럼 행동해 뒷차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 방식. 주유구까지 열어놓고 운전하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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