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심쿵! 프리큐어)

 


ベール Bell B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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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상세
3. 작중 행적
3.1. 과거
3.2. 현재
4. 평가
5. 기타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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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쿵! 프리큐어의 악역. 성우는 야마지 카즈히로[1] / 신경선[2] / 레이 체이스.
이름의 유래는 나태를 맡는 벨페고르. 실제로 초반에는 게으른 모습을 보여줬을 뿐더러 직접 나서는 경우가 다른 동료들보다 압도적으로 적다. '벨'로 표기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름의 유래를 감안하면 이쪽이 더 맞는 표기로 보인다. 영어권에서도 보통 'Bell'로 표기한다. 한국판에서도 벨로 이름을 표기한다.

2. 상세

지코츄 트리오 중 리더격이며 올백머리의 미중년.[3] 선글라스를 끼고 있는데, 선글라스 안쪽의 눈은 중년 외모에 맞지 않게 의외로 초롱초롱하다. 작중에서 선글라스 없이 눈동자를 보일 경우의 십중팔구는 그가 진지해지거나 음모를 꾸미는 상황이다. 항상 막대사탕을 입에 물고 있는데, 이 사탕은 자네지를 흡수하는 기능이 있다는 것이 31화에서 밝혀졌다.
이름의 유래 그대로 나태한 일면이 있어서 평소에는 아지트에 눌러앉아 좀처럼 나오지 않으며, 자신이 정말로 나서야 하거나 결정적인 기회가 있을 때나 직접 나선다. 그러나 높으신 분인 레지나가 나타난 이후 그녀의 시종이 된 안습한 신세(...)
이라, 마모, 리바, 굴라 등의 다른 간부들이 평범하게 지코츄를 소환해서 프리큐어들과 정면으로 싸우는 식으로만 활약하는 반면, 베르는 전체 전황을 유리하게 만들기 위한 대국적인 작전을 주로 시행한다. 이런 면에서는 다른 간부들보다 유능하다고 할 수 있지만 본작이 프리큐어 시리즈인 데다 거기서도 유별나게 주인공 일행이 특출난 심쿵! 프리큐어여서 성공율은 거의 0%에 수렴한다(...)
예상 못한 타이밍에 별안간 임팩트 있는 대사와 함께 등장하는 패턴이 많은데 상당히 인상적이다.
은근히 이라와 마모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고, 자신을 '베르짱'이라고 부르는 리바를 싫어하며 그렇게 부르지 말라고 항의한다. 자신을 부려먹는 레지나에 대해서는 불쾌하게 여기기보다는 수상쩍은 존재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입으로는 킹 지코츄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부르짖고 있으나, 속으로는 '''킹 지코츄를 제치고 자신이 지코츄의 No.1이 될 흑심을 품고 있었다.''' 킹 지코츄에 대한 충성심은 전혀 없고 인질을 잡거나 기습을 하는 등 비겁한 수법을 거리낌 없이 동원하며, 심지어 자기 목적을 위해서라면 동료들의 목숨도 가차없이 희생시키니 지코츄 간부들 중에서도 가장 자기중심적(지코츄)인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평소에는 나태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냉정하게 전체 상황을 분석하고 계획을 꾸미지만 실전에서는 자만하다가 방심하는 버릇이 있으며, 일이 잘 풀리는 것 같으면 통쾌하게 웃어댄다. 한편으로 자기가 밀리거나 계획이 틀어지면 급속도로 망가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 경향은 후반부로 갈수록 심해진다.
전투 방식은 육탄전과 손에서 발사하는 검보라색 에너지탄을 골고루 사용한다. 첫 싸움에서는 프리큐어 4명을 관광보내는 압도적인 실력을 보였으나, 작품이 진행되면서 프리큐어들은 급성장하는데 본인은 제자리걸음이 되어 급속도로 안습해진다(...) 한편으로 6화와 39화에서는 프리큐어들을 트럼프 왕국으로 전송시키는 능력을 선보였다.
전투에 잘 나서질 않다보니 특별히 자주 싸우는 상대는 없지만, 굳이 따지자면 큐어 하트 및 큐어 소드와 자주 싸우는 편이다.

3. 작중 행적


3.1. 과거

트럼프 왕국 침공 시에 마법의 거울을 통해서 도주하는 큐어 소드와 마리 앙주를 향해 에너지탄을 난사했으며, 결국 앙주와 소드가 헤어져서 앙주가 행방불명 되게 만든 장본인이다. 7화에서는 여기까지만 밝혀졌지만 46화에서 사실 이때 뒤를 쫓았다는 사실이 나온다.
스포일러로 마리 앙주를 추격해 따라잡아서 "킹 지코츄를 없애지 않고 봉인만 한 게 아버지라서 그렇게 한 게 아니냐, 왕국과 아버지 중에서 아버지가 더 소중한 게 아니냐, 부녀가 둘 다 이기적"이라고 몰아붙이면서 왕녀의 프쉬케를 오염시켰다. 그런데 왕녀가 왕국을 생각하는 마음과 아버지를 생각하는 마음 다 소중하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의 프쉬케를 꺼내 2등분하며 그로 인해 아구리, 레지나, 아이짱이 탄생하게 된 것이니, 결과적으로 눈엣가시 3명이 생긴 계기를 자기가 만든 셈이다. 아닌 게 아니라 편하게 해주겠다고 말해 지코츄로 만들려고 행동하는 바람에 아구리, 레지나, 아이쨩이 탄생하게 된 결과가 되니 사실 말 없이 재빨리 행동했으면 왕녀는 지코츄가 되었을 것이고, 지코츄의 전력은 상승했을 것이다. 그것이 실패해서 발목 잡은 셈.

3.2. 현재

5화까지 이라와 마모가 하는 일을 계속 지켜보며 나서지 않다가 6화 마지막에 나타나 마나 일행을 트럼프 왕국으로 떨어뜨린다. 큐어 로제타가 누구냐고 물으니까 '만날 일이 없는데 이름은 알아서 뭐하겠냐'며 가르쳐주지 않았다.[4]
7화에서 트럼프 왕국과 마나 일행이 사는 세계를 이어주는 거울을 깨뜨려 프리큐어 4인방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며 헬게이트를 선사하나, 마나의 대담한 성격과 화려한 말빨[5]에 황당해한다. 결국 프리큐어 4인방하고 대결을 벌이는데, 처음에는 프리큐어들의 공격을 가볍게 피하고 막아내는 등 강한 모습을 뽐냈으나 너무 여유를 부린 나머지 프리큐어들이 '''즉석에서 처음으로 펼친''' 연계 작전으로 인해 소드, 다이아몬드, 하트의 연속 공격을 맞아 져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깨트린 거울 조각 중 하나가 무사해서 프리큐어들은 그것을 통해 돌아가버린다.
10화에서는 7화에서 프리큐어에게 다굴 맞은 후유증인지 얼굴에 반창고를 여럿 붙인 채로 나왔다. 첫 등장시나 6화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는 쥐뿔도 찾아보기 어려운 모습.
11화에서는 큐어 하트에 대한 원한 때문에 볼링공으로 볼링핀을 부수고 아이짱을 납치해서 큐어 하트에게 도전한다. 이때 자신의 전투력과 주위의 물건들을 이용해서 큐어 하트를 몰아붙이다가 다른 프리큐어들이 합류하자 어둠의 프쉬케를 흡수해서 '''베르 비스트''' 모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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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 생김새가 심히 괴악했다.'''[6] 당연히 보고 있던 프리큐어들 의 반응은 그다지 좋지 않았고, 그에 분노한 베르는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고 하며 폴더폰의 폰카의 플래시를 터트려 시야를 가리거나, 소드를 압박한 뒤 '''매너모드 바이브레이션'''이라는 진동 모드 공격 등으로 의외의 활약을 한다. 프리큐어들을 제대로 압도했고 아이짱도 같이 공격하려 했지만, 그 순간 아이짱이 프리큐어들에게 새로운 힘을 주는 바람에 패배해버리고 전보다 더 크게 다친 채로 후퇴한다.
12화에서는 전 화에 신나게 다굴당한 후유증으로 온 몸에 붕대를 감은 몰골로 등장. 13화에서 레지나가 킹 지코츄의 딸이라며 나타나자 14화에서는 말 그대로 그녀의 시중을 다 들어준다(...) 레지나가 안마를 해달라거나 멜론주스를 가져다 달라고 하면 바로 실행한다. 마모는 그것을 보며 어이없는 모습을 보였다.
19화에서는 게임 속 세계에 따라가려는 조 오카다에게 "레지나 님은 너는 부르지 않았다."라면서 에너지탄을 쏴서 막았다.
20화에서는 레지나를 따라 이라, 마모와 함께 크리스탈을 찾아 설산까지 가는데, 레지나가 마나와 함께 크레바스에 떨어지자 각자 일행을 찾기 위해서 프리큐어들에게 휴전을 제안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지코츄[7]와 싸우다가 한 발 늦은 프리큐어들보다 먼저 마리 앙주의 얼음상을 챙긴다. 그리고 이라, 마모에게 붙들린 레지나에게 "가시죠. 아버님이 기다리십니다."라고 말하며 정말 간만에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21화에서는 마리 앙주의 얼음상을 킹 지코츄 앞에 대령한다. 그 앞에서 인간계를 내버려두라고 하는 레지나에게 우리들은 지코츄니까 인간들을 신경 쓸 필요는 없다고 설파하지만, 레지나가 듣지 않고 킹 지코츄에게 부탁하다가 벼락을 맞자 그 처리를 맡겠다고 하며 팔찌로 레지나의 힘을 봉인한다.
그런데 프리큐어들이 트럼프 왕국에 쳐들어오고 큐어 하트가 레지나를 구하러 오자, 거미 지코츄로 바닥을 무너뜨려 둘을 마그마가 흐르는 구덩이로 떨어뜨리고 1명 무게만 버틸 수 있는 거미줄에 매달리게 만든다. 그렇게 해서 둘 다 떨어지면 사랑 따위는 아무 도움도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하고, 레지나가 큐어 하트를 희생하고 올라와도 거미줄을 끊어서 둘 다 없앨 계획이었다. 그리고 이때 '''"그렇게 되면 나는 확실히 지코츄의 No.2! 그리고 언젠가는..."'''이라고 독백한다. 그러나 마나의 진심을 깨달은 레지나가 자신의 힘을 되찾아 올라오고, 왕녀의 얼음상을 챙긴 프리큐어측과 함께 물러나버린다. 이 전투는 말 그대로 프리큐어측의 완전승리로 끝나 망했어요
23화에서는 킹 지코츄에게 흑화된 레지나를 데리고 오고, 이후 나타난 리바에게 "베르짱"을 붙여서 부르는 걸 못하게 한다.
24화에서 리바가 킹 지코츄의 명령이라며 마리 앙주를 찾으라고 하자 어쩔 수 없다면서 마모와 이라와 함께 사라진다. 그나마 마모와 이라는 25화, 26화에 아리스와 릿카의 각성 계기를 마련해 줄 정도로 간간히 나왔는데, 이쪽은 진짜 그 이후로 별로 등장이 없었다(...)
그렇게 혼자서 재등장이 없다가 31화에서 드디어 재등장, 이전에 자신들을 따지던 구도를 그대로 역전시켜 리바와 굴라에게 말한다. 이에 수세에 몰린 리바와 굴라가 자신들의 최종 비기를 써서 프리큐어를 쓰러뜨리려고 하나 5명의 신 필살기에 정화되고 아지트로 쫓겨오는데, 이들이 아지트에 도착하자마자 '''리바와 굴라의 쟈네지를 흡수해 소멸시킨다.'''[8] 처음에 둘에게 말한 것도 저항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갈 데까지 가도록 프리큐어와 싸우게 몰아붙이기 위해서였다.
리바와 굴라의 사망 이후 잠시 지코츄의 No.2가 되었으며, 리바와 굴라에게서 뽑아낸 자네지를 사용해 '블러드 링'이라는 반지를 만들어 이라와 마모에게 나누어준다.[9] 이것을 끼게 되면 불러내는 지코츄와 본인의 파워가 강화되지만, 링의 힘이 베르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어 그에게 반항하면 공격을 당해버리는 데다 마음대로 뺄 수 없기 때문에 일종의 족쇄라고도 볼 수 있다. 이렇게 한동안은 이라와 마모를 부려먹으며 자기는 전혀 나서지 않는다. 가끔 아이짱과 지코츄의 관계를 분석해보려고도 하지만 그조차도 아주 잠깐이다.
37화에서는 베르에게 잘 보이려는 야채 볶음을 만들어준 마모를 링으로 벌을 준다. 자기가 싫어하는 당근이 들어 있다고.
그러다가 38화에서 오랜만에 직접 나선다. 아이짱을 지코츄로 만들기 위해 육아책을 읽고, 어째선지 검은 쫄쫄이를 입은 채로 아이짱을 손가락 인형으로 유인해 밤새 먹고 놀게 해서 지코츄의 일원으로 끌어들인다. 아이짱의 힘을 이용해 쟈네지를 얻어내어 킹 지코츄보다 더 강한 힘을 가지면 자기가 No.1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프리큐어들에 의해 실패로 돌아가고, 이라와 마모도 큐어 에이스에게 리타이어하자 블러드링을 회수하여 파워 업해 '''슈퍼 베르'''라는 '''근육돼지'''로 거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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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프리큐어의 로열 스트레이트 플러쉬를 아타다다다다다다라는 기합을 내며 하는 러쉬로 버티려다가 그대로 당한다.[10] 귀환한 후에 킹 지코츄 품에 있던 레지나가 다시 합류하면서 그의 천하는 완전히 몰락해버린다.
39화에서는 레지나를 제치고 마리 앙주의 무기 "미라클 드래곤 글레이브"를 손에 넣기 위해 조 오카다의 모습으로 변장해서 트럼프 왕국으로 마나 일행을 유인했지만, 사실 마나 일행은 '''가짜인 걸 알고도''' 모르는 척 하면서 그를 따라온 것이었다. 프리큐어의 힘을 이용하려 했으나 오히려 그가 이용당해서 프리큐어들이 트럼프 왕국까지 와서 글레이브를 찾을 수 있던 셈이다.[11] 거기다 막타로 모두한테 "'''이렇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사까지 받아 완전히 능욕당하고 만다.
이에 아직 창은 넘어간 것이 아니라고 발악하면서 지코츄를 소환해서 어떻게든 해보려고 했으나, 그마저도 잠시 한눈 판 사이에 큐어 에이스한테 당했다. 결과적으로 글레이브는 레지나가 소유자가 되어 빼앗기는 상황은 간신히 면했다.
이후 레지나가 계속 출격하던 도중 45화에서 삼신기 중 두 개를 걸고 싸우는 아구리와 레지나를 보고 흑심을 품어 저들이 싸우다가 지친 틈을 노려 삼신기 둘을 갈취해서 자신이 No.1이 되려는 야심을 드러내고 지코츄를 이용해 아구리, 레지나, 마코토, 조나단을 공격하지만 마나, 릿카, 아리스가 합류하면서 지코츄들이 정화되어 실패한다.
47화에서는 큐어 소드와 대치하던 도중 로제타가 날린 로제타 리플렉션에 맞고 날아간다. 그 후 소드와 다시 대결하며 트럼프 왕국의 주민들이 공포심 때문에 이기심을 품게 되면서 지코츄가 되었다고 말하면서 인간계도 곧 트럼프 왕국과 같은 길을 걷게 될 것이라고 말하지만, 여러 사람들이 서로를 도와주었기 때문에 그렇게 되지는 않았다.
48화에서 마모, 이라와 함께 지코츄들을 이끌고 프리큐어들과 싸우다가 또 다시 로제타 리플렉션을 맞고 날아간 듯 보였지만...

킹 지코츄가 정화되어 평화가 찾아온 상황에서 튀어나와 "바보들, 어둠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나타나, 자신이 넘버 원이 되겠다면서 킹 지코츄가 정화당하고 남은 자네지를 먹어버린다!! 자기가 세계를 지배하겠다며 좋아하지만 '''삼킨 지 10초도 안 돼서''' 자기가 그 자네지한테 먹혀버렸고 '''진 최종 보스'''인 프로토 지코츄가 눈을 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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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프로토 지코츄마저 정화되자 자네지가 약해진 상태인 '''조그마한 생쥐의 모습으로''' 어디선가 돌아왔다. 그리고 1만년 동안 잤다가 다시 돌아오겠다고 한 뒤 그대로 마모에게 끌려간다. 안습.

4. 평가

이러니저러니 해도 초반부의 행적만 따진다면 지코츄 간부 중에서는 레지나 이상[12]으로 유능한 면모를 보여주었다[13]. 나설 때마다 프리큐어들을 상당한 위기로 몰아넣기는 했다. 가장 큰 실적은 '''양측의 목적인 마리 앙주를 일시적이지만 확보한 것'''인데 얼음상은 지코츄를 속이기 위한 허상인 게 밝혀졌으니...
리바와 굴라를 살해한 것을 두고 '자기보다 능력이 뛰어난 동료들을 자기 욕심으로 살해했다.'라고 평가절하하는 의견도 있는데, 리바가 베르에게 대항 의식이 있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베르가 그 둘보다 능력이 떨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리바와 굴라가 처음에 굉장히 강하게 보인 것은 신캐릭터 보정도 있으니 이들간의 실력차를 확실하게 판단할 수는 없다.
베르가 심각한 건 '''후반부에 별 볼 일 없이 퇴장된 점.''' 중반까지는 자꾸 망가지면서도 종종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위상을 유지했지만, 프리큐어에게 밀려 블러드 링이 파괴된 이후로는 재대로 되는 일이 없으며 삽질의 대명사가 되었다. 프리큐어에게 중요할 때 매번 방해당하며, 심지어는 프리큐어들에게 작전을 역이용당했고, 마지막에는 자기와 동화된 프로토 지코츄와 같이 정화되어 생쥐로 전락한 모습은 비참하다 못해 처량하기까지 하다. 이 작품의 프리큐어가 전원 유능한 엄친딸이라서 발전 없이 밀린 게 안습할 지경.
하지만 어찌보면 베르는 지코츄의 다른 조직원들 누구보다도 '''지코츄스러운 캐릭터'''라는 것을 보여준다. 조직보다도 자신을 우선시한 저 행동은 그 자신의 딸이 살았으면 해서 금기를 범한 킹 지코츄를 포함한 누구보다도 자기중심이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고 할 수 있다. 무능한 면을 보였지만 이번 적이 이기주의적인 지코츄란 걸 생각해보면, 지코츄에 가장 적절한 캐릭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어쨌든 간에 마지막까지 스토리 상 독립적인 비중을 유지하고 있었다는 것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이라, 마모, 리바, 굴라는 매번 깨지고 돌아가는 스토리의 부품에 지나지 않았고, 중반에 엄청난 보정을 보여준 레지나도 후반부에 들어서는 그저 프리큐어에게 지는 3류 악당이 되고 넘어가지만, 베르는 마지막까지도 계속 반전을 꾀하면서 메인 스토리에 영향을 끼쳤다. 작전은 맨날 실패로 끝나서 안습이 되었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베르가 끝까지 살아 있도록 한 것에 불만을 표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그는 동료인 리바와 굴라를 무자비하게 처치했고[14], 미수에 그쳤지만 아기인 아이짱이나 나이 어린 상관 레지나까지도 없애려 한 악역인데 개그 캐릭터로 얼버무려서 끝까지 살아남게 한 건 저지른 악행에 비해 취급이 너무 좋은 게 아니냐는 것.[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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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정리하자면 초반에는 프리큐어 시리즈에서 보기 힘들면서 미형인 하드보일드한 외모와 성격 등으로 이라, 마모보다 이야기 상의 비중이나 팬들의 관심이 높은 캐릭터였으나, 프리큐어에게 몇 번이나 빠르게 패퇴하며 레지나에게 비중은 밀리고 이라를 능가하는 안습 행보가 겹쳐 별 볼 일 없는 간부가 되어 평가가 내려간 캐릭터.

5. 기타

  • 작중 한 번도 지코츄 소환 뱅크신이 나온 적이 없고, 베르가 소환한 지코츄는 항상 미리 소환한 상태로 등장했다.
  • 원래 야마구치 료타의 초기 기획에서는 베르가 이라의 꽃미남 포지션이었다고 한다. 현재의 꽃미남 포지션을 가진 이라는 초기 기획 당시에는 여장남자로 기획했었다고... 이후 후속작의 다른 간부가 그 설정을 받게 된다.
  • 성우가 성우인지라 백의 백 이 사람하고 엮이는 일이 대다수다. 더 신기한 건 심쿵프리의 컨셉도 이 작품과 같은 트럼프라는 것.
  • 쓸데없지만 여담으로 이름을 구글 번역기에 돌리면 이라, 마모는 멀쩡히 나오는데 비하여 혼자만 '베일'이라고 나온다(...)
  • Yes! 프리큐어 5의 카와리노처럼 오직 최종 보스만을 생각하며, 간부에 대한 배려심은 눈꼽만큼도 없고, 간부를 희생해서라도 업적을 달성하려는 이기주의적인 면을 보인 악역이기도 하다. 다만 차이점이 있다면 카와리노는 극단적일 정도로 보스에게 충성을 맹세하고있지만 베르는 겉으로만 충성을 맹세하며 자기가 1인자가 되려는 흑심을 품고있다는 것이다.

[1] 시럽을 맡은 박로미와 2020년 1월 22일에 결혼.[2] 스위트 프리큐어♪에서 팔세토를 맡았었다. 의외로 팔세토와 베르의 행적이 좀 비슷하다.[3] 수염이나 흰머리 등이 비슷하여 나훈아씨와 닮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4] 그래서 스토리가 꽤 진행되는 와중에도 마나 일행은 베르의 이름을 모르고 있었다. 마모와 이라는 자신들이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마나가 들어서 알고 있고, 23화에서 리바와 굴라도 프리큐어한테 자신의 이름을 가르쳐줬는데... 하지만 39화에서 마나가 '베르 씨'라고 부른 것을 보면 어느샌가 이름을 알게 된 듯하다.[5] 본인이 먼저 프리큐어 4인방을 비웃었으나, 뒤이어 마나도 '하하하!'라고 웃더니 "'''당신은 사람을 이동시키는 능력이 있으니 당신한테 부탁하면 돼'''"라고 당당하게 말했다.[6] 팬들이 부르길 일명 폰카마중년(携帯魔中年).[7] 누가 만든 지코츄인지 나오지 않았다.[8] 이때 자네지를 흡수하는 데 사용한 것이 '''항상 물고 다니던 사탕.''' 자네지를 흡수하고 사탕을 평소처럼 무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이 사탕이 자네지를 흡수하는 도구인 것인지, 사탕 자체가 자네지로 만들어진 것인지는 불명.[9] 이 컨셉은 전작 하트 캐치 프리큐어!의 적 조직 사막의 사도의 강화 아이템인 다크 브레슬렛과 비슷하다.[10] 이때 블러드 링이 해제되어 자유롭게 된 마모가 "가자고, 이 멍청이"라면서 부축해 끌고 간다. 이때 성우의 애드립인지 '''"야마지"'''라는 단말마를 하는데, 다른 둘도 이 단말마를 나중에 말한다.[11] 그런데 이 작전의 문제도 있는데 '''돌아갈 방법'''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 결과적으로는 아이짱이 발동시킨 매지컬 러블리 패드의 힘으로 해결했지만 이는 중요한 부분이었다. 어쩌면 진짜로 최종전이라도 할 거였을지.[12] 레지나가 지코츄 간부로서 이룬 성과는 로열 크리스탈을 확보했던 것과 23화에서 프리큐어들을 전멸 위기로 몰아넣은 것 정도. 로열 크리스탈은 지코츄 입장에서는 그다지 필요도 없는 물건으로 레지나가 개인적으로 모으려던 것뿐이다. 프리큐어를 전멸 위기로 몰아넣은 것은 킹 지코츄로 인해 강제로 흑화&파워업하여 공격한 모습으로 마나가 레지나를 차마 공격하지 못한 행동도 있으니, 자신의 힘으로 해낸 것이라고 하기 어렵다.[13] 매번 패배하고 돌아가 체면을 구기기는 하지만, 전작의 유능하다는 상급 간부들도 프리큐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둬낸 경우는 많지 않았으니 그건 문제라고 보기 힘들다. 승패보다 중요한 것은 조직의 중요한 목적을 달성하는데 얼마나 기여를 하느냐이다. 다만 전작의 유능한 간부들은 지더라도 본인이 아니라 소환한 마물이 패배하는 정도에서 그쳤지만, 베르는 본인이 깨지고 있으니 좀 더 이미지를 구기기는 한다.[14] 리바, 굴라가 자네지가 모이면 다시 소생할 수 있다는 설정은 작품 끝난 이후에 언급되며, 베르가 자신의 이익으로 저지른 건 정당화 될 수 없고, 미안하게 생각하거나 반성하는 기책은 없이 깨어난 레지나에게도 3신기만 언급하고 리바, 굴라에 대한 건 그냥 넘긴다.[15] 실제로 영화 프리큐어 올스타즈 봄의 카니발♪에서 후일담이라며 베르가 어떻게 원래대로 돌아간 상태로 이라, 마모와 조용히 있는 걸 보여 주었다. 베르와 같이 살아남는 이라와 마모는 동료를 생각하니 베르처럼 악랄한 인물은 아니라 크게 지적받지 않았다.[16] 이게 정말 가능성이 높은 게, 킹 지코츄는 딸을 위한 이기심에 의해 탄생해 딸바보스러운 모습을 보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숙주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는 듯하며, 일본 사이트에서도 이 점이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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