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월
1. 斧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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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의 의장용 도끼.
왕이 신하에게 하사하는 도끼. 단어를 이루는 한자 자체는 각각 '큰 도끼'와 '작은 도끼'라는 뜻으로 동양문화권에서는 '제왕의 권한'을 상징했다. 王이라는 한자도 도끼의 상형이라는 설이 있을 정도.[1] 제왕이 신하에게 '생사여탈권' 같은 절대적인 권한을 부여할 때 하사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전쟁에 나가는 총사령관에게 부여하는 것. '전장에 나간 장수는 경우에 따라서는 제왕의 명령이라도 거역할 수 있다는 말의 근거가 된다. 물론 이 '거역'이라는 단어가 결코 '역적질'(...)과 일맥상통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왕이 그만큼 신뢰를 하는 장수이니 전장에서의 전략, 전술은 전적으로 해당 장수의 판단에 맡긴다는 뜻. 왕이 직접 '너 역적질해라'라며 도끼를 하사할 리가 없다.
한국사에선 고려시대에 윤관이 여진정벌을 하고자 출정식을 하던 중 예종으로부터 '''황금으로 만든 부월'''을 하사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SBS 연개소문과 KBS 대하드라마인 정도전, 무인시대에서 이 부월이 묘사된다. 연개소문에서는 영양태왕이 요하전투 출병 전에 신제를 지내고 왕태제인 고건무(훗날 영류태왕)에게 왕권을 대신하는 '''황금 부월'''을 하사한다. 작중 금강야차 이의민의 주무기이며 정도전에선 초반부와 중반부에서 최영이 들고 나오고, 임견미(...)도 한 번 들고 나온다. 이 부월을 왕에게 바치거나 하사받음으로써 군통솔 여부를 인정받는 연출이 등장한다.
지휘권, 통솔을 상징하는 도끼라는 점에서 고대 로마 시절부터 쓰이던 서양의 파스케스와 유사하다.
2. 무츠원명류의 오의
일반적인 서머솔트 킥의 반대방향으로 회전하면서 상대의 머리에 양발꿈치를 2단콤보로 찍어찬다. 찍어차는 두 발꿈치를 큰도끼, 작은도끼로 비유해서 1의 이름을 붙인것. 어느쪽이 큰도끼인지 작은도끼인지는 맞아보면 안다고 한다. 발 하나를 막고 막았다고 안심하는 순간 뒤이어오는 발꿈치에 찍혀버린다. 아랑전설에 나오는 테리 보가드의 크랙 슈트를 생각하면 쉽다. 이걸 양발로 사용하는 것. 즉 시간차 양발 내려찍기.
발리 투도에 출전당시 스모 선수에게 제일 처음 사용했는데, 한쪽발은 막았지만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다른 발은 막지 못해 정수리에 찍히고 침몰당하고 만다.
이그니시오 디 실바와 붙었을 때도 써먹었는데, 그는 특유의 엄청난 파워와 유연성으로 다 막아버렸다. 막은 다음 소감은 둘다 작은 도끼였다나.[2]
실제로 가라데에 비슷한 기술이 있는데, 몸통 누워 돌려차기가 바로 그것. 모션이 꽤나 크고, 일단 상대가 피해버리면 그대로 바닥에 쓰러져서 싸커킥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