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암산
* 한반도의 산/고개 목록
佛巖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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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에 걸쳐 있는 높이 510 m의 산.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처럼 서울 도심지에 있는 산이다. 덕능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이웃하여 종주도 가능하다. 체력이 강한 등산애호가들은 불암산-수락산-도봉산-삼각산 순으로 4개 산을 종주하기도 하는데 15시간 이상 걸린다. 산 4곳을 탄다고 해서 사산종주라 한다.[3] 참고로 청계산-바라산-백운산-광교산의 사산종주도 있다.
산 높이는 낮은 편. 그렇다고 동네 야산 정도는 아니고 높이에 비해 경관이 좋다. 바위산이기 때문이다. 불암산은 바위, 그중에서도 사암으로 된 산이므로 기암 괴석이 곳곳에서 보인다. 바위산이라 수목이 적다는 건 함정. 여름철 한정 정상에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저씨가 상주한다. 수락산과 비슷하게 정상 부근, 중턱 곳곳에 막걸리와 안주를 파는 천막형 주점이 있다. 주변의 다른 산처럼 위험구간은 계단이나 펜스가 설치돼서, 초등학생도 충분히 오를수 있는 수준이다. 실제 연휴기간에는 부모님 손잡고 정상에 오르는 유/초딩들이 많이 보인다. 물론 암벽이 있는 일부 구간은 어린이한테는 위험할 수 있다.
산기슭에 신라 헌덕왕 16년(824)에 지증이 창건했다고 전하는 불암사가 있다. 경내에 석씨원류응화사적경판(보물 제 591호)이 있다.
인근에 태릉선수촌이 있는데, 선수들이 이른바 ''''불암산 크로스컨트리''''라고 부르는 훈련이 바로 불암산을 오르는 것이다. 그것도 '''날래 뛰어서.''' 태릉선수촌의 전통적인 체력훈련으로, 한국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역도 종목)이자 태릉선수촌장을 역임한 김성집이 창안했다고 한다. 불암산 크로스컨트리의 상위권에 오르는 이들은 대부분 복싱, 레슬링 선수들이다. 2000 시드니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이 태릉에서 훈련할 당시 박지성이 전체 4위를 차지해 축구 선수 중 가장 기록이 좋았으나, 1위와는 약 2분 정도 차이가 났다고 한다. 참고로 역대 1등은 복싱의 레전드 문성길이 21분 만에 오른 것이다. 꼴찌는 보통 양궁 선수들이라고 한다[4][5](...).
인접한 지하철역으로는 상계역, 당고개역, 화랑대역이 있고[6], 인접한 대학교는 서울여자대학교와 삼육대학교이다. 삼육대는 불암산 일부를 소유했다. 이 곳엔 4000 m² 규모 인공호수 '제명호'가 있다.
명산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찾는 산이다. 인구가 많은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있고, 지하철이 다니는 등 교통이 편리하며, 산 높이가 낮아 가볍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7]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름만 들어도 치를 떠는 산이 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일명 불수사도북(강북5산) 종주산행이 산악인들 사이에서 진리로 인정받고 있다. 이 코스는 산악을 즐겨하는 사람들도 무려 15시간 정도 등산해야 완주할 수 있는 코스이고 암벽이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거의 완주하기 힘들다는 것이 특징이다.
삼국시대에 축조된 '''산성이 존재한다.''' 위치는 현재 헬기장으로 쓰고 있는 제2봉우리로 봉우리 주변을 따라 오각형으로 축조되었다. 다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심각하게 훼손되어 현재는 동쪽 성벽과 서쪽 성벽 일부만이 남아있으며, 헬기장 근처에는 산성의 집수시설로 추정되는 구덩이가 있다.
이름 때문에 탤런트 최불암의 산이라고 장난치는 경우가 많을 텐데. '''실제로 이 산 이름에서 따온 예명이다.'''. 한자 표기 역시 '崔佛岩'. 그런 고로 노원구에서 탤런트 최불암을 명예산주로 임명했으나, 지자체 홍보 차원일 뿐, 국유지이기에 당연히 산 주인 그런 거 없다. 최불암 항목 참조. 불암산 정상 부근엔 최불암이 쓴 글귀가 있는데, 이 불암산을 자신의 예명으로 쓴 것이 혹시나 산의 영험함을 해치는 것은 아닌가 죄스러운 마음이였다고.
한편 이곳은 6.25 전쟁 당시 내촌-태릉 전투에서 낙오한 육사생도와 병사 등 10여 명이 암호명 호랑이라는 유격대로서 활동한 곳이기도 하다. 그들이 불암산에서 활동할 당시에 임시로 기거하던 굴도 몇 개가 남아있는데, 현재 육군사관학교 기초(화랑)군사훈련의 필수코스이기도 하다. 동굴들은 석천암 부근에 있으며 세 번째 동굴은 석천암 위쪽에 있다.
불암콩콩코믹스의 최의민의 필명인 '불암콩콩'이 여기에서 따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불암산 종합스타디움이 위치하고 있다.
마블 코믹스에서 등장하였다.
수락산과 함께 노원구와 남양주시 일부, 크게는 중랑구,강북구 학교들의 교가 소재이다.
2015년 3월 13일 오후 10시 59분을 기해 학도암 부근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봄철 건조한 날씨에 인근 주택가로 불길이 번질까 우려되어 뉴스 방송사에서는 속보를 낼 정도로 큰 불이었으나, 다행히 번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화재가 일어난 사면은 8부능선 밑까지 홀라당 타버렸다. 2016년 3월 기준으로 눈에 띌 정도로 수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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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쪽을 보면 알겠지만 불길의 규모가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佛巖山.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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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서울시 노원구와 경기도 남양주시에 걸쳐 있는 높이 510 m의 산.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처럼 서울 도심지에 있는 산이다. 덕능고개를 사이에 두고 수락산과 이웃하여 종주도 가능하다. 체력이 강한 등산애호가들은 불암산-수락산-도봉산-삼각산 순으로 4개 산을 종주하기도 하는데 15시간 이상 걸린다. 산 4곳을 탄다고 해서 사산종주라 한다.[3] 참고로 청계산-바라산-백운산-광교산의 사산종주도 있다.
산 높이는 낮은 편. 그렇다고 동네 야산 정도는 아니고 높이에 비해 경관이 좋다. 바위산이기 때문이다. 불암산은 바위, 그중에서도 사암으로 된 산이므로 기암 괴석이 곳곳에서 보인다. 바위산이라 수목이 적다는 건 함정. 여름철 한정 정상에는 아이스크림을 파는 아저씨가 상주한다. 수락산과 비슷하게 정상 부근, 중턱 곳곳에 막걸리와 안주를 파는 천막형 주점이 있다. 주변의 다른 산처럼 위험구간은 계단이나 펜스가 설치돼서, 초등학생도 충분히 오를수 있는 수준이다. 실제 연휴기간에는 부모님 손잡고 정상에 오르는 유/초딩들이 많이 보인다. 물론 암벽이 있는 일부 구간은 어린이한테는 위험할 수 있다.
산기슭에 신라 헌덕왕 16년(824)에 지증이 창건했다고 전하는 불암사가 있다. 경내에 석씨원류응화사적경판(보물 제 591호)이 있다.
인근에 태릉선수촌이 있는데, 선수들이 이른바 ''''불암산 크로스컨트리''''라고 부르는 훈련이 바로 불암산을 오르는 것이다. 그것도 '''날래 뛰어서.''' 태릉선수촌의 전통적인 체력훈련으로, 한국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역도 종목)이자 태릉선수촌장을 역임한 김성집이 창안했다고 한다. 불암산 크로스컨트리의 상위권에 오르는 이들은 대부분 복싱, 레슬링 선수들이다. 2000 시드니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이 태릉에서 훈련할 당시 박지성이 전체 4위를 차지해 축구 선수 중 가장 기록이 좋았으나, 1위와는 약 2분 정도 차이가 났다고 한다. 참고로 역대 1등은 복싱의 레전드 문성길이 21분 만에 오른 것이다. 꼴찌는 보통 양궁 선수들이라고 한다[4][5](...).
인접한 지하철역으로는 상계역, 당고개역, 화랑대역이 있고[6], 인접한 대학교는 서울여자대학교와 삼육대학교이다. 삼육대는 불암산 일부를 소유했다. 이 곳엔 4000 m² 규모 인공호수 '제명호'가 있다.
명산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찾는 산이다. 인구가 많은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있고, 지하철이 다니는 등 교통이 편리하며, 산 높이가 낮아 가볍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7] 태릉선수촌에서 훈련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름만 들어도 치를 떠는 산이 될 수 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일명 불수사도북(강북5산) 종주산행이 산악인들 사이에서 진리로 인정받고 있다. 이 코스는 산악을 즐겨하는 사람들도 무려 15시간 정도 등산해야 완주할 수 있는 코스이고 암벽이 많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거의 완주하기 힘들다는 것이 특징이다.
삼국시대에 축조된 '''산성이 존재한다.''' 위치는 현재 헬기장으로 쓰고 있는 제2봉우리로 봉우리 주변을 따라 오각형으로 축조되었다. 다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심각하게 훼손되어 현재는 동쪽 성벽과 서쪽 성벽 일부만이 남아있으며, 헬기장 근처에는 산성의 집수시설로 추정되는 구덩이가 있다.
이름 때문에 탤런트 최불암의 산이라고 장난치는 경우가 많을 텐데. '''실제로 이 산 이름에서 따온 예명이다.'''. 한자 표기 역시 '崔佛岩'. 그런 고로 노원구에서 탤런트 최불암을 명예산주로 임명했으나, 지자체 홍보 차원일 뿐, 국유지이기에 당연히 산 주인 그런 거 없다. 최불암 항목 참조. 불암산 정상 부근엔 최불암이 쓴 글귀가 있는데, 이 불암산을 자신의 예명으로 쓴 것이 혹시나 산의 영험함을 해치는 것은 아닌가 죄스러운 마음이였다고.
한편 이곳은 6.25 전쟁 당시 내촌-태릉 전투에서 낙오한 육사생도와 병사 등 10여 명이 암호명 호랑이라는 유격대로서 활동한 곳이기도 하다. 그들이 불암산에서 활동할 당시에 임시로 기거하던 굴도 몇 개가 남아있는데, 현재 육군사관학교 기초(화랑)군사훈련의 필수코스이기도 하다. 동굴들은 석천암 부근에 있으며 세 번째 동굴은 석천암 위쪽에 있다.
불암콩콩코믹스의 최의민의 필명인 '불암콩콩'이 여기에서 따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불암산 종합스타디움이 위치하고 있다.
마블 코믹스에서 등장하였다.
수락산과 함께 노원구와 남양주시 일부, 크게는 중랑구,강북구 학교들의 교가 소재이다.
2. 불암산 산불
2015년 3월 13일 오후 10시 59분을 기해 학도암 부근에서 큰 화재가 발생했다. 봄철 건조한 날씨에 인근 주택가로 불길이 번질까 우려되어 뉴스 방송사에서는 속보를 낼 정도로 큰 불이었으나, 다행히 번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화재가 일어난 사면은 8부능선 밑까지 홀라당 타버렸다. 2016년 3월 기준으로 눈에 띌 정도로 수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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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쪽을 보면 알겠지만 불길의 규모가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다.
[1] 농담이 아니고 불암산의 유력한 어원 중 하나가 그 불알이라고 한다(...).[2] 실제로 최불암이 불암산에서 예명을 따 온것이 맞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참조.[3] 요즘은 도봉산 바로 위의 사패산을 경유해서 불수도사북의 총 5개 산을 타는 오산종주가 더 유명해졌다.[4] 보통 야구가 하위권에 속하지만 꼴찌는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양궁이 달리기를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전 양궁 선수 윤혜영의 증언에 따르면 양궁 선수들도 달리기를 하고 실제로 꼴찌는 양궁이라고 밝혔다.[5] 물론 프로야구 선수들이 달리기를 사리는 편이긴 하지만 고등학교 야구부 훈련의 경우 왠만한 다른 종목 선수만큼 뛰어다닌다.[6] 상계, 당고개역은 내려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등산로가 나온다. 하계, 중계역 역시 걸어서 충분히 접근 가능한 거리다.[7] 최단 코스로 가면 1시간 안에 정상에 갈 수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체력이 있다는 가정 하에. 하지만 너무 만만하게 볼 건 아닌 게 암벽이 생각보다 많고, 등산로 정비가 주변 도봉산, 북한산보다 덜 돼 있어서 자칫하면 길을 잃고 엉뚱한 데를 헤맬 수 있다. 암벽인데 주변에 손잡이나 계단이 안 보이면 길을 잘못 들었단 뜻이니 다른 길을 찾을 것. 재수없으면 올라가지도, 내려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그래도 위험한 곳은 계단, 손잡이 다 만들어놔서 정상경로로만 가면 어린아이들도 정상까지 많이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