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렛 앤더슨(야구선수)
1. 소개
밀워키 브루어스 소속의 좌완 투수다.
2. 커리어
2.1.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원래는 애리조나에 지명됐지만 2007년 12월 댄 해런 트레이드 패키지[1] 에 묶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이적했다. 2008년에는 미국 대표팀에 뽑혀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했다.[2] 2009년 메이저에 데뷔해 그 해 11승 11패 ERA 4.06을 기록하며 신인왕 6위에 오르는 등 큰 활약을 했지만 2010년에는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을 들락거리며 112.1이닝 7승 6패 ERA 2.80을 기록했고, 2011년에는 팔꿈치 수술로 재활을 해 3승 6패 ERA 4점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2012년에는 시즌 초반을 죄다 날리고 후반기 복귀해 좀 도움이 되나 싶다가 자빠져서 부상을 당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으로 4승2패 방어율 2.57에 그쳤지만 ALDS 3차전에서 팀을 벼랑 끝에서 구해내는 6이닝 무실점 승투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그러나 온전한 모습으로 간만에 시즌 시작부터 선발로 스타트한 2013년에는 나쁘지 않게 4월을 시작했지만 또 온갖 잔부상 콤보로 시즌 중반 대부분을 날리고 복귀 후에도 선발에서 탈락시키고 불펜으로 썼다. 2013년 성적은 1승 4패 방어율 6.04 결국 시즌이 끝난 후 빌리 빈도 오랜 미련을 접었는지 콜로라도 로키스로 드류 포머런츠를 댓가로 트레이드가 되고 만다.
2.2. 콜로라도 로키스
콜로라도에서는 2선발을 담당하였지만 또다시 부상의 악령이 습격해 겨우 8경기 등판해 1승 3패 방어율 2.91로 시즌을 마친다.
2.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2014년 말 1년간 1천만 달러에 다저스가 영입했다. 2011년부터 100이닝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는 유리몸인데다 로또 영입치고는 꽤나 비싼 몸값에 다저스팬들이 성토하기도 했다.
정규시즌 첫 경기인 4월 1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는 폴 골드슈미트에게 쓰리런 홈런을 하나 허용했지만 그외에는 6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4탈삼진으로 잘 던졌다. 그러나 팀 타선이 5회 동점을 만든 이후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하도 연장까지 가서 패하면서 승을 얻지는 못했다. 그리고 4월 15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는 전 경기보다 이닝을 덜 먹긴 했어도 잘 던졌고 팀 타선도 적절히 점수를 내면서 다저스에서의 첫 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4월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는 4이닝동안 9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4실점으로 강판당하며 패하였지만 이날은 다저스가 전체적으로 운이 너무나도 따르지 않았던 경기였고 앤더슨이 안타를 허용한 코스들도 다 기막힌 우연으로 안타가 되었던 경우(...)인지라 일단은 두고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저스에서의 경기들을 보면 5선발이라는 걸 감안하면 전체적으로 무난한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능 소화력이 떨어져서 한 경기당 평균 5이닝정도밖에 소화하지못하고 있다. 이는 앤더슨이 조금이라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 가차없이 투수를 교체하는 매팅리 감독의 성향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5월에 들어 점차 경기에 적응하고 있는지 소화이닝은 물론, 피칭 안정감이 늘어가고 있다.
5월 8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등판해 5이닝 1실점을 던졌지만, 현지 일기 예보처럼 비가 지속적으로 내리다보니 6회초에 우천지연이 선언된 후 강우콜드로 끝나면서 시즌 첫 완투승을 기록했다. 이는 다저스 선발 투수 중에서 2015년 정규 시즌 첫 완투승이다(...).
5월 14일 또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등판하여 5.1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로 대호투하였다. 특히 이날은 타석에서도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고 볼넷도 얻어내는 활약을 펼쳤다. 6회에 폭우가 와서 저번처럼 강우 콜드 완투승을 얻을 기회가 왔으나 비가 그치면서 경기가 재개, 9회 불펜의 블론으로 승은 얻지 못하였다. 왠지 모르게 앤더슨이 등판하는 날이면 비가 잘 안 오는 캘리포니아 지방인데도 불구하고 비가 오는 일이 많아서 비를 부르는 사나이가 되고 있다.(...)
하지만 5월 8일 이후 6월 8일 현재까지 승을 얻지 못하고 있어서 윤석민상 후보로 급부상 중이었으나 6월 2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드디어 3승째를 챙기는 데에 성공하면서 팀도 자이언츠전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로는 승운도 따라주면서 순조롭게 승을 챙기고 있다. 특히 5월 2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는 10탈삼진을 달성하여 탈삼진 커리어 하이 3번째 경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3선발급 역할을 하며 잘 던지고 있었지만 7월 2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3회 타구를 처리하다 다리에 이상을 느껴 강판되었다. 앤더슨 본인은 1회 땅볼 타구를 처리할 때부터 다리에 불편함을 느꼈었다고. 일단 22일 정밀 검사를 받게 되었지만 경기 후 검사 결과 아킬레스건 염증이라는 진단이 나왔지만 큰 부상은 아니라 별 문제 없이 넘어갔다. 그리고 원래 선발 로테이션대로 28일 친정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등판해 7이닝동안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지면서 부상 염려를 날려주었다.
8월 5일 필리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또 한번 승리투수가 된다.
8월 10일 워싱턴 내셔널스를 상대로 6회에 와르르 무너지면서 패전투수가 된다.
8월 15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1회에 토드 프레이저에게 2점 홈런을 맞는 등 위태했지만 6이닝 3실점으로 선방하면서 승리투수가 된다.
8월 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이닝 3실점을 던졌고 이날 팀은 기나긴 연장전 끝에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2015년 정규시즌 150이닝을 넘기면서 계약에 있던 이닝 보너스를 받게 되었다.
10월 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7.1이닝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실점은 해처의 분식회계)로 데뷔 시즌 이후 처음으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2015년 정규 시즌 최종 성적은 180.1이닝 평균자책점 3.69로 전반기와 비교해 후반기는 페이스가 쳐진 것이 보였지만 데뷔 시즌 175.1이닝을 넘어서는 '''커리어 하이''' 180.1이닝을 던지면서 자기 역할은 다 해주었다. 계약 당시 있던 이닝 인센티브 조건도 달성하여 40만 달러를 추가로 받게 된 것은 덤. 앤더슨 본인도 데뷔 이후 처음으로 풀시즌을 소화했다는 것에 감격했는지 이런 트윗을 남겼다.
10월 12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등판하나 3이닝 6실점으로 거하게 털리면서 패전했다. 거기에 알렉스 우드까지 뒤에 나와서 같이 털려서 결국 4차전에 커쇼가 3일 쉬고 등판하는 강수 끝에 간신히 5차전까지 갔지만 다저스 팬들로서는 앤더슨이 3선발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결국 5차전에서 팀은 패배하며 탈락했고, 다저스를 꺾고 NLCS로 올라간 메츠의 타자 다니엘 머피가 올라가서도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 존 레스터라는 에이스들을 상대로도 홈런을 치는 미친 활약상을 보여주자 "내가 3차전에서 얻은 아웃카운트 9개중 2개를 다니엘 머피에게서 얻어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졌다."라는 정신승리 트윗을 날려 트인낭의 명성이 어디 안간다는걸 보여줬다.
2015 시즌 후 퀼리파잉 오퍼를 받자 낼름 받아 여럿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번 2015 시즌 후 투수 FA가 데이비드 프라이스, 잭 그레인키, 천웨이인, 마이크 리크, 제프 사마자, 스캇 카즈미어, 자니 쿠에토 등 네임드들이 우루루 쏟아지다보니 1년 더 있다가 FA 시장에 나가려는 계산으로 보인다. 앤더슨에게 퀄리파잉 오퍼를 넣은 것은 다저스의 실책이다. 실력은 나쁘지 않지만 내구성이 심하게 떨어지는 앤더슨을 타팀이 1라운드 지명권을 잃어가면서까지 만족스런 장기 계약을 줄리 만무했다. 그런데 다저스 입장에서는 일단 브랫앤더슨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해주기만 하면 타 팀이 데려가든 안 데려가든 꽃놀이 상황이었다. 만약 타 팀과 FA계약을 해준다면 1라운드픽 받는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제 갈곳이 없어진 엔더슨에게 마구 연봉을 후려치면 되는것이다. 다저스는 실제로 그런 방식을 쓴적이 있다. 다만 다저스의 실책이라면 브랫 엔더슨이 퀄리파잉 오퍼를 덜컥 받아버린 것인데 그것 또한 쉽게 비판하긴 힘든게 애당초 그전까지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는 선수자체가 없었다. 선수들은 대체로 구단의 시점보다 스스로의 가치를 과대평가하기 때문에 FA진출을 선호해왔던 것이다. 브랫 앤더슨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인 것은 1라운드 픽의 가치 폭등으로 인한 FA미아 발생 가능성 증대와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인 평균 연봉으로 결정되는 퀄리파잉 오퍼 금액 자체의 급등이 원인이라면 원인일 것이다.
2016 시즌을 준비하던 3월 3일 2014년에 부상당했던 등 디스크가 재발해 수술을 받아 사실상 시즌을 대부분 날려먹게 됐다. 재발 확률 10%인데 그게 재수없게 걸렸다고 한다.
재활을 마친 후 8월 15일에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뤘으나 1이닝 5실점 2피홈런을 남긴 채 강판당했고, 그 와중에 손목부상까지 당했다. 다행히 손목부상이 가벼웠던 것으로 판단되어 2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서 선발 등판하였으나 3이닝 9피안타 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이라는 위엄을 남긴 채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강판되었다. 8월 21일 기준 방어율은 무려 24.75라는 위엄을 보이며 진정한 먹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2.4. 시카고 컵스
1년 350만불 계약에 서명했다. 11경기 선발 등판시 50만 달러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14, 17번째 경기에서 각 75만 달러, 20, 23, 26번째 경기에서 100만 달러, 29번째 경기에서 150만 달러의 추가 수당을 받는다. 인센티브를 모두 챙기면 기본금액까지 포함, 10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모두의 예상대로 얼마 못 가서 또 드러누워버렸다. 그로 인해 옵션 계약은 저 멀리... 그리고 저스틴 윌슨과 알렉스 아빌라의 자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바로 방출되었다. 물론 돈은 다 받았다. 그 와중에도 다저스 상대로 선발승을 거두며 다저스에게 다시 엿을 먹여줬다.
2.5.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2기
친정팀 오클랜드와 1년 마이너 계약을 맺었다. 선발진에 구멍이 난 오클랜드가 트레버 케이힐에 이어 브렛 앤더슨까지 다시 데려오며 10년대 추억의 선발들이 5선발 경쟁에 들어가게 됐다.
그리고 오클랜드 복귀 기념으로 4경기만에 부상당했다. 경쟁자 트레버 케이힐은 복귀 후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는 중.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9년에 또 애슬레틱스와 계약을 성사시켰다.
하지만 19년에는 팀의 2선발을 맡으면서 13승9패 3.89의 빼어난 성적을 올리며 오클랜드의 와일드카드 진출에 기여했다. 재계약은 무난히 할수 있을듯. 더구나 경쟁자였던 케이힐이 천사네로 팔려가서 폭망했기에 오클랜드 프런트 선구안이 아직 죽지 않았음을 몸소 보여줬다.
2.6. 밀워키 브루어스
시즌 후 12월 1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 1년 500만 달러의 FA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3. 플레이 스타일
4. 연도별 성적
5. 기타
- 아버지 프랭크 앤더슨은 메이저리거는 아니었지만 야구 지도자로,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한 적도 있다.
- MLB의 대표적 유리몸으로 늘 제몫을 해내지 못하고 연봉만 축내는 신세이면서도 문제는 멘탈이나 인성마저도 상당히 문제가 있음을 드러내 보였는데 바로 트인낭이기 때문이다. 특히 2014년 말에 LG 트윈스 팬들이 한국에 오기만 하면 가만 안놔두겠다며 벼를 정도가 되었는데 바로 2015 시즌을 앞두고 부터 새로 합류한 루카스 하렐에게 KBO 리그로 간것을 심하게 조롱하는 트윗글을 하렐의 트위터에 남겼기 때문이다.[3] 그나마 다저스에 와서는 가끔 재미난 드립을 섞은 트윗을 올리는 정도만 보여주고, 시즌 중에 크게 트윗으로 문제는 아직 일으키고 있지 않다.
인성에 문제가 있지는 않다. 오클랜드 시절에도 브랜든 맥카시랑 함께 훈련하고 어울려 다니면서 SNS로 소통하는 것과 세이버메트릭스 분석 및 토론을 주 취미로 삼기 시작했을 뿐이다. 맥카시나 얘나 별종이긴 하지만 당시 오클 동료들인 두리틀이나 조쉬 레딕에 비하면 이들의 캐릭터는 애교다. 그리고 한국야구를 무시한다는 생각을 품거나 그랬으면 11시즌 KIA 타이거즈에서 뛰고 메이저로 돌아온 같은팀 동료였던 트래비스 블랙클리와 같이 여행 다닐 정도로 사이가 좋았을 리가 없다.
그러나 루카스 하렐이 시즌 내내 막장스런 멘탈과 품성으로 팀내에서 분란을 일으키고 다른 선수와 난투극까지 벌이는데다 경기중 대놓고 글러브를 패대기 치고 시즌 전부터 절대 영입하지 말라고 말렸다는 현지 코치의 말까지 있었다는 루카스의 평을 들어보자면 역시 그 바닥에 몸담고 있는 브렛 앤더슨 입장에서도 루카스가 같잖게 보였을 수도 있다. 더군다나 2015년 9월 12일 루카스의 깽판질로 인해 브렛 앤더슨은 재평가를 받게 되었다.
- 수염을 기르다보니 나이가 들어보이지만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동갑이며, 류현진보다 1살 어리다. 나이를 알고 깜짝놀라는 팬들도 더러 존재. 또한 왠지 톰과 제리에 나오는 드루피를 닮았다고 말하는 팬들도 있다.
- 2019~20년 메이저리그를 휩쓴 사인스틸 스캔들에 대해 옛 소속팀인 오클랜드를[4] 두고 '오클랜드는 사인 훔칠 형편도 안된다.'라며 돌려까기를 시전했다.
6. 관련 문서
[1] 댄 해런, 코너 로벗슨 ↔ 브렛 앤더슨, 대나 이브랜드, 그렉 스미스, 애런 커닝햄, 카를로스 곤잘레스, 크리스 카터. 이 딜에서 제일 터진 선수는 카를로스 곤잘레스지만 브렛 앤더슨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한 핵심 조각이었다. [2] 당시 동메달 결정전에 선발로 등판하여 승리투수가 되면서 일본에게 목메달을 선사해줬다. [3] 대충 내용은 '애스트로스와 하렐은 그가 메이저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 웃기는 일이었음' 정도. 이에 대해 하렐은 '추수감사절 잘 보내라. 신이 너와 네 가족을 축복하시길' 이라며 맞불을 놓지 않고 점잖게 대응했다. [4] 최초 폭로자인 마이크 파이어스의 소속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