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래스 신드롬

 

1. 개요
2. 원인
3. 색스 신드롬?
4. 블래스 신드롬, 입스를 앓은 전적이 있는 선수


1. 개요


야구 선수가 갑자기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는 등 제구력 난조를 겪는 증후군으로, 메이저리거 스티브 블래스[1]의 이름에서 따온 일종의 정신병. 스티브 블래스 신드롬, 혹은 블래스 증후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 원인


[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223] 왜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Steve Blass Syndrome)’은 야구선수들에게 암적(癌的)인 존재일까
사람을 맞추거나 매우 중요한 경기에서 두들겨맞고 중압감을 이기지 못해 이 증세를 나타내는 선수들도 있으나 스티브 블래스처럼 아무 이유없이 그냥 제구가 안 되는 경우도 있어 보는 입장에선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어디 문제가 있으면 고치면 되지만, 증후군[2]이라는 이름처럼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스트라이크존으로 공을 던질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선수마다 약간씩 다른 특징이 있는데 어떤 선수는 아예 제구 자체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 반면 어떤 선수는 특정 구질(주로 직구)만 제구가 되지 않는 것이다.
국내 프로야구의 경우 기아 타이거즈김주찬이 대표적인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 시절 원래 유격수나 3루수를 할 예정이었으나, '''송구가 자꾸 관중석으로 날아가''' 지금은 좌익수나 1루수를 주로 본다. 물론 2009년에는 1루수이면서도 관중석에 송구를 꽂기도 했다. 일반적으로 야수들의 송구불안 증세는 보통 입스(YIPS)라고 칭한다. 김정준 전력분석코치가 입스 증세로 고작 1군 5경기 만에 은퇴했다. 손으로 던지는 게 아닌 골프선수의 샷이 헛나가는 경우도 입스라고 부른다. 드라이버 입스, 퍼팅 입스, 어프로치 입스 등.
블래스 신드롬에 시달리던 메이저리거 릭 앤킬은 타자로 전향해 성공가도를 달리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기도 했다. [3]
한국에서는 기아 타이거즈의 김진우가 스트라이크를 못 던지며 블래스 신드롬에 걸린 것이 아니냐는 기사가 나왔었지만 모 감독은 이를 두고 '연습을 안하고 놀기만 하니깐 공을 못 던지는 거다' 라면서 까기도 했다. 심수창의 경우에도 고교시절 블래스 신드롬에 걸려서 메이저리그 계약이 틀어졌으며 한동안 공도 제대로 못 던질 정도였다고 한다. 박명환의 말에 따르면 LG의 흑역사인 김유선도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서 은퇴한 것이라고 한다. 간혹 제구력이 형편없는 선수를 까기 위해 이 증세를 언급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제구력이 난조를 보이는 것과 블래스 신드롬과는 전혀 다른 문제.
2011년 한화의 마일영은 6월달이 되며 어느정도 기량을 되찾은 뒤 '이전에는 이상하게 별짓을 다해도 스트라이크존에 공이 안들어갔다'는 인터뷰를 하여 이 증후군에 걸렸던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하는 사람이 있었다.
2015년 1월 두산의 홍성흔은 이 증후군 때문에 더이상 포수 마스크를 쓸 수 없었다고 해피투게더에서 밝혔다. 물론 덤으로 '''이대호'''한테 도루 허용도 있지만 말이다.
롯데의 투수 염종석도 이런 증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홈으로 스트라이크는 잘 던지는데 번트 수비시 1루 송구가 잘 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염종석은 어린 시절 번트수비를 하다가 실수로 악송구가 나와버려서 관중석에 들어갔고, 염종석은 선배들한테... 그 이후로 번트수비만 하면 그 생각이 떠올라 그랬는지도 모른다. 외국에도 존 레스터 등 견제구를 잘 못 던지는 경우들이 있다.
기아의 최형우도 위와 같은 경우인데 데뷔 초 삼성 시절 포수로 입단했었다. 그러나 수비불안이 발목을 잡았고 결국 방출당했다가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포수 최형우는 특히 송구 부분이 문제였다. 포수로 어깨는 강한 편이었는데, 본인 말로는 연습 때는 잘하다가도 실전 경기에서는 야수 키를 넘기는 송구를 종종 했다고. 경찰청 입단 테스트 때 최형우의 송구를 본 정현발 코치는 학창 시절이나 프로에서 송구 때문에 된통 혼난 적이 있는지 그게 트라우마가 된 것 같다고 평가했다.

3. 색스 신드롬?



주로 투수들이 이러한 증상을 보이나 꼭 투수만 걸리는 증세는 아니다. 투수를 제외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송구에 난조를 보이는것은 색스 신드롬 (Sax Syndrome)이라고 한다. 80년대에 다저스의 올스타 2루수였던 스티브 색스 (Steve Sax - 심슨의 Homer At Bat 에피소드에서 번즈가 올스타 팀을 고용할때 출연했다)는 1983시즌에 갑자기 1루로 제대로 송구를 하지 못하게 되어서, 이 시즌에 송구 에러를 30개나 저질렀다. 몸이나 마음에 아무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송구를 못하니 본인이나 팀의 입장에서는 펄쩍 뛸 노릇. 이동안에는 1루 뒤에 있는 관중들이 놀림반 진담반으로 헬멧을 쓰고 관중석에 앉을 정도였다. 다행히 다음 시즌부터는 이 증상이 아무이유없이 온것처럼, 아무이유 없이 없어졌다고. 다른 대표적인 경우로는 뉴욕 양키스의 2루수였던 척 노블락이 있다.[4]

4. 블래스 신드롬, 입스를 앓은 전적이 있는 선수



4.1. KBO




4.2. NPB



4.3. MLB



[1] 현재는 피츠버그 지역방송에서 야구 해설가로 활동 중이다.[2] 특정한 질병이 아니라 증상을 말하는 것. 각기 원인은 다르지만 결과적으로 같은 증상이 나타나거나, 원인이 해명되지 않아서 증상만 다룰때 증후군이라고 한다.[3] 당시 호세 칸세코로부터 시작된 약물문제가 본격화되었기 때문에 수많은 선수들이 엮이는 과정에서 같이 말이 나왔다. 하지만 인간 성장 호르몬의 경우는 딱히 스테로이드처럼 근육을 키우려는 의도가 아니라 의학용으로 처방되는 경우도 많고(물론 스테로이드도 의학용으로 처방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스티브 블래스 신드롬의 특성을 아는 이들은 오죽하면 그런 것까지 사용해봤겠냐는 식의 반응을 보였다. 물론 선수들이 바로 숙이고 들어온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역시 성장 호르몬을 부상치료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잽싸게 '''자수'''했던 앤디 페티트와도 유사한 사례이다.[4] 이 때문에 척 노블락은 외야수로 전향했고, 이후 양키스 2루수가 된 선수가 알폰소 소리아노이다. 그런데 소리아노는 블래스 신드롬 같은거 없이 척 노블락만큼 에러를 양산해냈다. 순수하게 집중력 부족 때문에 수비를 못했던 것이 이유. 결국 소리아노도 이후에 외야수로 전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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