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문 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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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lighting.
1. 개요
2. 스토리
3. 상세
4. 국내 방영
5. 기타


1. 개요


1985년부터 1989년까지 미국 ABC에서 방영한 '''초인기''' 미국 드라마. 전체 66부작. 블루문 탐정사무소의 사립탐정 매들린 헤이즈(시빌 셰퍼드)와 데이비드 애디슨(브루스 윌리스)이 의뢰받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코믹 로맨스물로, "드라메디"라고 불리는 코미디 드라마의 선구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방영기간 동안 에미상과 골든 글로브 등의 단골손님이었고, 실제 수상도 많이 했다. 특히 1987년 골든 글로브에선 시빌 셰퍼드와 브루스 윌리스 두 사람이 최우수 남녀 코미디 배우상을 받으며 절정을 달린다. 특히 셰퍼드는 86/87년 골든글로브 연속 수상자가 되기도 했다.
2007년 타임지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TV 쇼 100선"에 선정되었으며, 주인공 매디&데이비드 커플은 2012년 TV 가이드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TV 커플"에 꼽히기도 했다.

2. 스토리


모델 매들린 헤이즈(성우: 권희덕)는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았는데, 어느날 회계사가 전재산을 횡령해 도주해버려(...) 하루 아침에 알거지로 전락한다. 매들린은 돈푼이라도 건질 것들을 찾는데, 자신 명의로 된 작은 탐정사무소가 있었다. 사무소를 정리하려 하자, 탐정 데이비드 애디슨(성우: 이정구)이 '알고보면 탐정 업무도 재밌다'며 매들린을 꼬신다.
결국 꼬임에 넘어간 매들린은 블루문 탐정소(Blue Moon Investigations)로 간판을 바꿔달고 데이비드와 함께 탐정업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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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세


쟝르는 미스터리+코미디+로맨스+'''판타지'''.
고정 등장 인물이 매우 적은 드라마[1]라 매디&데이비드 단둘이서 극의 99%를 이끌어가는 구조였는데 이 커플이 캐릭터를 매우 매력적으로 살려낸 것이 가장 큰 성공요인.
실제 시빌 셰퍼드는 모델 출신인데다, 이지적인 미모를 갖고 있으면서도 천진한 연기를 잘했다. 그 때문에 '사기당한 전직 모델이 어설픈 탐정 노릇을 한다'는 기믹을 기막히게 소화해냈다. 또한 브루스 윌리스는 딱 브루스 윌리스, '성질 까칠하고 주둥이가 방정에 허세력 쩌는 껄렁패' 기믹을 기막히게 소화해냈다. 덕분에 '완전히 상극인 남녀가, 상사와 직원의 관계로, 밀고 당기고 애증을 나누다가, 찌질한 범죄에 휘말려, 온갖 삽질을 거듭한 끝에, 용케 사건을 해결한다'는 추리물 형식을 빈 스크루볼 코미디가 탄생했다.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은 장르 파괴. 지금은 식상인 수법이지만, 당시로서는 컬처 쇼크에 가까울 정도로 온갖 장르의 오마주패러디가 넘쳐 흐른다. (한여름 밤의 꿈을 패러디한 코미디 에피소드는 슬랩스틱 코미디까지 보여주었다.) 심지어 배우들이 '이건 현실이 아닌 연기'라는 전제하에 연기를 하는 에피소드마저 있을 정도. 시선 처리를 시청자(카메라)에 맞춘다던가, 갑자기 촬영 스태프에게 말을 건다던가...

  • 영상 오류가 아니라, 40년대 분위기를 풍기기 위해 제작진이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다.
80년대 끝물을 장식하는 듯한 낭만적인 영상과 음악도 특징이다. 다만 이런 여러 특징들은 다른 드라마에 비해 '더 많은 준비와 긴 제작기간'이란 제약이 붙었고, 결국 시즌이 길어지면서 치명적인 독으로 작용한다.

  • 앨 자로(Al Jarreau)[2]가 부른 오프닝 곡.

KBS판 오프닝
시즌이 길어지면서 시즌 4부터 이전과 같은 재기넘치는 연출을 보이지 못하고, 재탕 삼탕한 듯한 에피소드가 늘어나면서 분위기가 늘어져버렸고, 셰퍼드가 1987년 임신[3]하고 1988년 윌리스가 영화 다이 하드에 진출하는 악재가 겹쳤다. 그런 와중에 시리즈의 총 프로듀서인 글랜 고든 카론이 셰퍼드와의 불화로 시즌 5가 시작되자마자 ABC에 의해 해고됨으로써 시리즈는 파국을 맞는다.
주연 배우 2명이 모든 씬에 항상 등장하고 대사량도 비범하게 많은 관계로[4] 윌리스와 셰퍼드에게 걸리는 부하가 엄청난 드라마였는데, 드라마가 대박을 치고 장기화되면서 이 문제가 점점 커지기 시작한 것. 문라이팅의 성공으로 이미 스타로서 정점을 찍게 된 배우들은 연일 계속되는 강행군에 불만이 쌓이기 시작했고 윌리스는 영화 스타가 되면서 이제 드라마가 아닌 영화를 찍고 싶어했으며, 셰퍼드와의 불화도 한몫을 담당했다. 그리하여 시즌 5을 마지막으로 종영이 결정된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시리즈 마지막회 또한 충격과 공포의 연출을 선보인다.두 배우가 한참 연기를 하고 있는데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오더니 세트를 철거한다. 방송 쫑났다고...그러자 두 사람은 높으신 분을 찾아가 시리즈를 계속하게 해달라고 청원하기 위해 한바탕 삽질을 벌인다. 물론 끝내 실패로 돌아가고, 두 사람은 마지막으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며 회포를 푸는 것으로 방송이 끝난다.
사실 마지막회가 이렇게 끝날 예정은 아니었다고 한다.원래는 둘이 결혼하는 마지막회로 끝날 예정이었으나, 드라마에서 보인 모습과는 달리, 현실에선 셰퍼드와 윌리스는 '''앙숙'''으로 유명했다. 무슨 부모의 원쑤(...)라도 되는 듯 으르렁댔다고. 그래서 둘이 결혼 엔딩은 절대로 안된다면서 결사반대하여 저렇게 끝났다고 한다...[5] 다만 처음부터 사이가 나빴던 건 아닌 것 같다. 셰퍼드에 따르면 윌리스와 한때 연인 관계까지 갈 뻔도 했는데, 썸씽이 생기면 드라마에 악영향을 줄 것 같아서 포기했었다고. 윌리스가 셰퍼드와 사귀다가 그녀를 차버린 이후부터 사이가 안 좋아졌다는 루머도 있다.

4. 국내 방영


우리나라에도 1989년 4월 17일 첫회를 <탄생! 명콤비>라는 제목으로 방영하여 1990년 8월 31일 <여러분 안녕>이란 마지막회까지 KBS에서 방영했다. 방영제목은 블루문 특급. 매주 월요일 밤 9시 55분에 방영하다가 1990년부터는 금요일 밤 11시 5분 방영으로 시간이 옮겨졌다.
사실 방영 전에 몇몇 회를 간추려 대우비디오에서 1편짜리 비디오로 나왔으나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블루문은 극 중 매디와 데이비드의의 탐정 사무소 이름인데, 매디가 모델이던 시절 "블루문 샴푸"라는 제품의 모델로 유명했기 때문에 붙은 이름. 비디오 제목은 원제대로 문라이팅. 뒷표지에는 브루스 윌리스가 나와있으나, 다이 하드 개봉 전에 비디오가 나왔는지라, '매력적인 배우 브루스 윌리스' 같은 소개글귀가 붙여있을 뿐이다.
사실 비슷한 형식인 레밍턴 스틸에 비하자면 우리나라에선 인지도가 낮다. 레밍턴 스틸은 낮에 방송했는데, 블루문 특급은 밤에 방송해서..... 더군다나, 그 밤이라는게, 부모님들께서 반드시 챙겨보시는 가요무대와 같은 시간대[6]였어서, 수많은 블루문 특급 팬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채널주도권을 부모님께 넘겨드릴 수 밖에 없었다. 하긴, 그 당시에, TV가 두대인 집도 흔치 않았고[7], 인터넷 다시보기가 있었겠어[8], 토런트가 있었겠어, 웹하드가 있었겠어...그나마 볼 수 있다면 VHS비디오로 녹화하여 나중에 보는 정도. 현재 남아있는 당시 방영판 동영상도 이런 비디오로 녹화하여 남은 것들이다. 월요일에는 같은 시각 방영한 가요무대가 있어 그렇지만 금요일로 바뀐 뒤에는 시간이 너무 늦은 11시라서 당시에는 보기 어려운 이들도 많았었다.
그리고 이 작품이 국내에선 늦게 방영한데다 큰 인기를 끈 것도 아니라고 알려져 있다. 사실상 윌리스는 다이 하드가 개봉하기 전까지 알려지지도 않았다. 더불어 막상 데미 무어조차도 다이 하드 이후에 개봉한 사랑과 영혼 개봉 전까지 역시나 한국에선 무명이었으니 데미 무어의 남편이라는 것도 전혀 알려질 계기가 되진 못했다...
그러나 묘하게 컬트 적인 매력이 있어, 그 때부터 미드의 재미에 빠진 사람들도 있다. (엑스파일 전에도) 부모님들의 눈을 피해 한밤중에 몰래 드라마를 봤던 추억을 가진 이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
보통 인기가 없었다고 알려졌으나 한국에서 나름대로 인기를 끌었다. 당시 주인공을 연기했던 이정구에 의하면 인기가 나쁘지 않았으며, 이 역할로 브루스 윌리스 역을 전담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에서 시즌 5까지 전편 다 더빙해 방영할 수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MBC에서 밤에 마이애미의 두 형사라는 제목으로 더빙해 방영하던 경쟁작이던 마이애미 바이스가 인기를 못 끌어 시즌 5, 111부작에서 시즌 2, 43화까지만 겨우 방영하고 사라지던 걸 생각해도 이 드라마가 한국 인기가 있음을 알 수 있다.

5. 기타


브루스 윌리스는 이전까지 무명배우[9]였는데, 이 작품이 히트를 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윌리스가 역을 맡기 전까지, 데이비드 에디슨 역에 오디션을 본 배우가 2000 여명(...)이라고 한다. 그리고, 시빌 셰퍼드는 이후론 그다지 빛을 보지못하고 티브이 드라마라든지 티브이 영화에 나오는 활동을 했다.
에피소드중 하나에 오슨 웰스가 우정출연한다. 방영 며칠전에 사망하지만. 그리고, 이 드라마 에피소드에서 지역 탐정들 모임에 레밍턴 스틸이 잠깐 나온다... 사실 제작자와 작가가 같아서..
앞서 말한대로 패러디도 많다. 셰익스피어말괄량이 길들이기라든지 여러 매체를 현대적으로 우습게 패러디했다. 말괄량이 공주와 신혼 첫날밤을 치루려 하지만 필사적으로 문 걸어잠그고 저항(총까지 쏜다...중세 유럽인데도 총쏘고 TV보고 전기 나오고 ...)하는 셰퍼드에게 맞서 방탄복에 중세갑옷 입고 나오자 다이너마이트로 날려버린다.

[1] 블루문 탐정 사무소 직원 5명이 전부고, 주인공 2명을 제외하고 그나마 비중있게 등장하는 캐릭터는 접수계의 앨리스 비즐리 뿐[2] 재즈 크로스오버 뮤지션. 2017년 2월 77번째 생일을 딱 한달 앞두고 노환으로 타계. [3] 셰퍼드는 이 당시 임신하여 낳은 딸을 남편과 이혼하면서 소송에서 패소하여 양육권을 빼앗긴다. 1989년 시빌 셰퍼드는 전 남편의 동의없이 어린 딸을 만났다가 납치 혐의로 고발당하는 등 가정적으로 고생하게 된다...[4] 1시간짜리 보통 TV 드라마의 1.5배 분량이었다고 한다.[5] 성우 이선영이 진행하던 라디오방송 이선영의 영화음악이나 월간 영화지 로드쇼에서 참조. 이 방송에서 언급하길 촬영현장에서 두 배우가 말다툼을 하지 않는 날이라도 있으면 제작진들이 둘이 불길한 징조라고 우스개를 할 정도였다고 한다.[6] 가요무대는 KBS1, 블루문 특급은 KBS2에서 방송.[7] 사실 흔치 않았던것은 아니었는데 1대는 컬러, 1대는 흑백인 경우가 이 당시까지도 적지 않았다. 사실 컬러TV가 보급된 이후로 흑백TV 1대는 애들보라고 한 집이 적지는 않았기 때문이다.[8] 인터넷 다시보기가 활성화된 현 시점에서도 외국 영화 및 애니메이션 동영상은 저작권 문제로 다시보기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으며 외화시리즈는 2011년 말에 방영한 닥터후 시즌 6부터 돼서야 다시보기 서비스를 하기 시작했다.[9] 이전에 환상특급 TV판에서 자신과 정반대인 착한 도플갱어를 만나 자신이 사라져버리는 어느 악덕 사업가를 연기한 바 있다. 이 에피소드는 KBS에서 1985~6년에 방영할때, 당시 성우가 엄주환이었다. 사실 이 환상특급에선 모건 프리먼이나 여러 배우들도 무명시절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