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과
비뇨의학과 / 泌尿醫學科 / 泌尿器科 / Urology
1. 개요
소변의 생성, 저장 및 배출과 관련된 콩팥(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요로계 장기들과 생식기, 후복막강의 장기를 주로 연구하고 치료하는 의료과.
2017년 11월 21일부로 공식 명칭이 "비뇨의학과"로 변경되었다.[1][2]
2. 설명
보통 남성의학을 먼저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배뇨장애에 포함되는 요실금, 과민성 방광, 신경인성 방광 또는 전립선 비대증 전반을 다루며 여성의 방광염[3] 을 다루는 과이다. 즉 성별 불문하고 배뇨기관을 다룬다. 남성의학은 비뇨기과가 다루는 분야의 하나지만, 많은 비뇨기과에서 '남성수술'과 같은 광고문구를 사용하고 의원명에 '남성', '남자', '맨' 등의 어휘를 넣는 등 주 수요층을 남성으로 잡고 남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비뇨기과 = 남성의학'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또 여성을 진료하는 산부인과에서 '여성 의사가 진료'를 마케팅 수단으로 써먹는 것과 비슷하게, 남성을 주 수요층으로 잡는 경우가 많은 비뇨기과도 남자 의사가 많다.
주로 소변을 만들고 운반하여 배설하는 기능을 담당한 요로계(신장, 요관, 방광, 요도), 생식기관 및 부속성선과 부신에 생기는 질환을 다룬다.
2000년대 초중반만 해도 대부분 남자 어린이의 경우에 포경수술을 위해 이곳을 한 번쯤 찾았지만[4] 2003년 이후 구성애 성교육의 영향으로 2010년대에 이르러서는 조금씩 수술 비율이 줄어들어 한 반에 반 이상이 포경수술을 받지 않는 것이 대세가 돼가는 요즘에 와선 별로 갈 일이 없어진 곳.
비뇨기과가 의사들 사이에서 기피과가 된 건 수가의 낮음, 환자들의 인식과 방문 기피.[5]
일반적으로는 남성들만 간다는 인식이 있으나, 여성의 요실금 등 요로관련 질환 또한 비뇨기과에서 진료한다.
일반적으로 성기와 성병에 관련된 과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실제로 비뇨기과에서 다루는 질병 중에는 전립선 질환, 방광질환, 신장 질환이 더 많다. 때문에 중장년층들이 비교적 많이 찾는 의료과이기도 하다. 그리고 의외...까지는 아니지만 비뇨기과에서도 외과수술의 꽃인 이식수술을 담당한다. 바로 '''신장이식'''이 비뇨기과 담당.
또한 방광암이 근육층까지 침범했을 경우에는 방광 전 적출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이 수술이 '''상당히 오래 걸리는 수술'''이다. 단순히 방광만 떼어내는 것이 아니라, 방광을 떼고 난 뒤 회장의 일부를 절제하여 방광 모양으로 만든 뒤 여기에 소변이 흘러나오는 길인 요관을 이어주고 잘라낸 요도도 이어주는 복잡한 수술이다.[6] 이 수술을 할 때는 충수돌기의 위치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충수돌기절제술(맹장수술)도 같이 해준다. 이 정도 실력이 있는 의사는 장을 다루는 데에 익숙하다. '''비뇨기과 의사이면서 장도 다룬다.'''
가장 오래 걸리는 수술 중 하나는 요관이 제 기능을 못 할 때 회장을 몇 군데 잘라 재단(!)하여 요관을 만들어 주고 회장으로 만든 요관을 콩팥과 방광까지 이어주는 수술인데, 대개 10시간 정도 걸리고 1st assistant는 타이(tie)만 300-400번은 하게 된다.
신장과 요관이 후복막에 위치하는 관계로, 의외로 비뇨기과 수술 중 복잡하고 큰 수술이 많다. 고환암 등에서 대동맥 주위 림프절 전이가 있을 때는 배를 크게 절개한 뒤 후복막까지 접근하여 이 림프절들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기도 하는데, 비뇨기과 전문의 중에서도 이런 수술에 익숙하지 않은 의사가 많다.
한편 '''성전환 수술'''에도 빼놓을 수 없는 진료과다. 성전환 수술은 필연적으로 음경 조직을 재건하거나 절제하면서도 요도관의 위치를 변경하고 연장하고 보존하는 등의 과정이 따르는데 이에 비뇨기과의 수술기법이 당연히 요구된다. 그 과정에서 장을 떼어오고 구강 점막을 이식하는, 심지어는 '''팔뚝'''이나 '''사타구니'''에서 살을 떼어오는등의 다양한 퀘스트가 또 따라오고, 호르몬 대체 요법 또한 비뇨기과에서 진료한다.
비뇨기과 병원 중에는 피부과 진료도 함께 담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과거에는 피부과와 비뇨기과는 피부비뇨기과로 하나의 과였으나 피부과와 비뇨기과로 분과하였다.[7]
한국 최초의 여성 비뇨기과 전문의는 이대목동병원 윤하나 교수이다.#, ##
다만 어려운 수술, 낮은 수가 문제 등으로 인해서 현재 인기는 최하위에 속한다. 점점 낮아져서 비뇨의학과 수련병원이 40개라면 그 절반인 20명 정도만 수련받는 중이라고 한다.
3. 치료 분야
- 전립선 질환
- 신장, 요관 질환
- 요로계 종양
- 신경인성 방광
- 부신질환
- 비뇨기 손상
- 요로계 감염
성행위를 통해 전파되는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분야. 원인균에 따라 일차적으로 사용하는 항생제가 달라지며 치료 기간 또한 다르다.
매독은 페니실린이 치료제인데 벤자신 페니실린 240만 단위 1회가 치료이다. 이게 대박 아프다. 너무 아프기 때문에 엉덩이 양쪽에 나눠서 맞는데 한 번 맞고 나면 걷기 힘들어 어정쩡하게 걷는 사람들을 볼 수가 있다. 그냥 성병 안 걸리게 조심하자.
- 외성기 피부질환
3.1. 내비뇨 분야
내시경 및 복강경을 이용한 요로계 결석 및 협착 병변의 수술적 치료 방법을 습득하고 최첨단 레이저 장비를 이용한 치료 방법을 경험한다.
신장, 요관, 방광 등에 결석이 발생하는 경우 결석의 위치, 크기, 성상에 따라 여러가지 요법을 선택한다. 드물지만 복강경이나 개복 수술을 통해 결석을 제거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결석은 매우 드물게 어쩔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개복 수술은 안 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 내시경 수술이 워낙 발전했기 때문.)
3.2. 비뇨기 종양
비뇨기과에서 다루는 종양은 신장암, 부신암, 요관암, 방광암, 전립선암, 고환암, 음경암 등이 있다. 이 중 전립선암은 서양에서는 가장 흔한 암 중의 하나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유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또한 방광암이나 신장암도 암 유병률에서 10위 안에 들어가고 있다.
요로상피에 생기는 암을 요로상피암(urothelial carcinoma)이라고 하는데 방광암도 이에 속하며 약간의 특이한 성질을 갖고 있다.
일단은 혈뇨라는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비교적(?) 조기진단이 가능하다. 위암, 폐암, 간암 등 대부분의 암이 증세를 거의 일으키지 않아 조기진단이 힘들다는 것에 비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조기진단이 된다면 경요도방광암절제술이라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절제가 가능하다. 물론 재발률이 상당히 높아서 주기적으로 추적관찰(방광내시경으로)을 해야 하지만 암 수술 중에서는 매우 간단한 편이다. 하지만 혈뇨라는 증세를 무시하고 지내다가 암이 진행이 되어 방광근육층이라는 넘지 않아야 할 선을 넘어 침범을 한다면 치료는 180도 달라진다. 방광을 들어내는 방광전적출술이 필요하다. 앞서 얘기되었듯이 방광전적출술은 매우 큰 수술이며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어느 누가 배에서 소변이 나오고 그쪽으로 평생 오줌주머니를 차고 사는 것을 원하겠는가.
다빈치 로봇 시스템, 복강경 및 냉동요법 (Cryotherapy) 등 최첨단 장비를 통한 전립선암, 신장암, 방광암 등의 수술적 치료 방법을 습득한다. 로봇 수술은 사실 비뇨기과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다. 비뇨기과에서 다루는 장기가 비교적 좁은 공간에 위치한 영향이 크다. 다양한 임상 경험을 통한 진행성 비뇨기종양의 항암화학요법과 표적치료 방법을 습득한다.
- 비뇨기 종양
3.3.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비대증의 약물요법과 방광내시경 및 최첨단 HO:YAG 레이저를 이용한 전립선 및 배뇨장애 비대증의 수술적 치료를 습득한다.
- 전립선 비대증
3.4. 소아 비뇨기과
음낭수종, 잠복고환, 신우요관폐색, 방광요관역류 등의 소아 비뇨기계통의 다빈도 비뇨기계 질환을 이해하고 수술적 치료 방법을 습득한다.
- 소아 비뇨기계 질환
3.5. 남성 의학
남성 성기능 장애의 개념을 이해하고 기본적인 약물 요법을 적용하고 불임환자의 진단적 접근 방법을 이해하고 microsurgery 술식을 습득한다.
- 남성 불임
- 남성 성기능 장애
3.6. 여성 비뇨기과
복압성 요실금 등의 진단, 약물 및 수술적 치료 방법을 습득하고 기타 여성 배뇨 장애 및 성기능 장애의 임상적 접근법을 경험한다.
- 여성 하부 요로질환
실제로 일반적인 개원가에서는 남성수술 위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비뇨기과는 여성이 가는 과가 아니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종합병원 이상을 가보면 여성 환자가 꽤 많다.
방광염, 과민성방광, 요실금 등의 증세는 고령의 여성이라면 대다수가 겪는 문제이다. 하지만 비뇨기과는 남성이라는 인식 때문에 산부인과를 먼저 방문하는 경우가 꽤 많다. 하지만 산부인과에서 잘 낫지 않으면 다시 비뇨기과를 권유받고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성기능은 산부인과에서 다루는 것이지만 여성에게 나타나는 배뇨장애는 비뇨기과에서 다루는 것이 맞다.
과민성 방광이나 요실금 등의 질환은 건강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으나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약 복용만으로도 많은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수술적 치료도 많이 연구되어 있으니 배뇨장애가 있으면 배뇨장애 비뇨기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4. 한국/비뇨기과
현재 비뇨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실제 임상 진료를 하고 있는 수는 약 2300명 정도다. 이 중 67%가 개원의다. 하지만 많은 수는 비뇨의학과에 해당하는 진료나 의료행위만으로는 병원을 유지하기 힘들다"며 "실제로 의원급 보험급여 청구 현황을 살펴보면 비뇨의학과 순위는 하위를 차지한다. 그래서 피부미용과 같이 전문 영역이 아닌 부분을 겸업해야 하는 상태다"고 말했다.
http://m.medigatenews.com/news/2986164345
[1] 전문의의 수련 및 자격 인정 등에 관한 규정 - 일부개정(대통령령 제28440호, 2017. 11. 21.)[2] 전문과목 명칭 변경 과정(pdf)[3] 흔히 오줌소태라고도 한다.[4] 다만 포경수술의 경우 외과 수술을 할 수 있는 과라면 다 할 수 있는 것이라 정형외과 등을 찾는 경우도 많았다. 성기에 가하는 수술이라는 점에서 비뇨기과가 나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럼에도 겨울방학이면 어딜 가나 문전성시였는데 다른 과에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등의 일이 많아서다.[5] 정신과 등과 다르게 이쪽 계통 질환을 내과와 가정의학과 등에게 뺏기고 있다. 내과도 신장내과면 할 말이 없지만, 일반적인 내과나 가정의학과에게 환자 뺏기는 건 치명적. 환자들의 발걸음이 잘 안 떨어지는 곳이다 보니 단골 병원에서 그냥 약 타는 경우가 흔하기도 하다.[6] 경험이 많지 않은 의사는 6-8시간 정도 걸린다.[7] 기타 과의 분화 역사에 대해서는 전문의 문서 참조.[8] 속어로 공사 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