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더블라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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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의 정치인이자, 제109대 뉴욕 시장.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제39번 선거구 의원으로 뉴욕 시의원을 지냈으며, 이후 마이클 블룸버그 시정에서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시청 대변인을 맡았다. 2013년 뉴욕시장 선거에서 73.15%를 얻어 시장으로 당선되었고, 2017년 재선에 성공했다.
2. 생애
맨해튼의 병원에서 태어났고, 유년기를 매사추세츠주의 케임브리지[2] 에서 보냈다. 할아버지는 이탈리아 출신이었고 어머니는 이탈리아 파르티지아노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아버지는 독일계로 제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이자 타임지의 기고 편집자였는데 어머니가 공산주의 성향이 있는 것으로 분류되어 어려움을 겪다가 블라지오가 8세 때 아버지와 이혼을 하였다. 블라지오가 18세때 폐암 불치 판정을 받고 자살했고 빌은 어머니쪽으로 성씨를 고쳤다. 순탄치 않은 유년기였지만 그럼에도 1981년 해리 트루먼 장학재단 장학생으로 선정되었으며 뉴욕대학교에서 도시문화사회학 ( Metropolitan studies)를 전공하고 또 컬럼비아 대학교 대학원에서 외교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2.1. 정치 활동
청년기에는 강경 운동권으로, 강경한 사회주의 성향을 보였다. 청년기에 레이건 행정부가 소모사 잔존 세력을 지원하며 니카라과 사회주의 정권을 무너트리려고 하자, 이에 반대하여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의 해외 당원으로 입당하고 지원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1989년 데이비드 디킨스 뉴욕시장 후보 자원봉사자로 일하면서 정계에 입문하였다. 선거 이후 디킨스 시장의 보좌관으로 일하였다. 1997년 미국 주택 도시 개발부의 뉴욕-뉴저지 지역 이사로 임명되었고, 이후에는 브루클린 지역에서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근무했다.
2001년 브루클린 지역에 위치한 뉴욕시의회 39번 선거구에 출마하여 71%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시의원에 당선되었다. 2003년과 2005년 선거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하였다. 뉴욕시의원으로 재직하면서 HIV/AIDS 감염자를 위한 저렴한 의료 시스템과 동성애 인정, 이민자 지원 시스템을 추진하는 등의 진보적인 행보를 보였다. 뉴욕시의원으로 재직할때 뉴욕시의 복지위원회장으로 임명되기도 하였다. 2009년 뉴욕시청 대변인으로 당선되었다.
2013년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해 72%를 득표해 압도적으로 이겼다. 중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 임대료 없는 무료주택, 뉴욕 시립대 등록금 인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블룸버그 시대 종식'을 내세웠다. 여론조사에서 55%대 30%대로 공화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작 본투표에서는 72%대 26%로 시장으로 당선되었다. 부정 선거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2017년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17년 선거에서도 60%대 득표를 받아 안정적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차터 스쿨 관련해서 블룸버그 시정과 상반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당시 경찰을 비판하였고, 미국 자연사박물관의 흑인과 시어도어 루즈벨트가 서있는 동상을 철거하도록 지시했다. NYPD와는 사이가 안좋았기 때문에 예상된 결과라는 평가이다. 이외에도 그의 딸이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게 체포되어 조사를 받는 일이 있었는데 딸이 자랑스럽다고 발언하였다.
그러나 코로나 19 당시 시정을 방기했다는 비판을 받으면서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와 비교되며 욕을 먹기도 했다.
3선 제한 때문에 2021년 뉴욕 시장 선거에는 불출마했다.# 후임으로는 앤드루 양이 유력하다. 척 슈머 뉴욕주 상원의원의 임기가 2022년 끝나는데, 척 슈머 의원이 현재 나이가 70세라 은퇴가 점쳐지기 때문에 차후 뉴욕 상원의원으로 출마할 확률이 있다.[3]
2.2.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 의지를 밝혔다. 대선 출마 선언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대통령이 되겠다'라고 발언하여 대놓고 진보 성향을 드러냈으며, 조 바이든과 이전 뉴욕 시장이었던 마이클 블룸버그와 척을 두며 진보주의자로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최저임금을 $15로 인상하고,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정과 로봇세금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버니 샌더스에 밀려 지지율이 많이 낮았고 또 뉴욕 시민들의 72%도 블라지오가 대통령 대신 시장직을 계속 수행하기를 바란다는 여론조사가 나왔고, 결국 2019년 9월 충분한 지지도를 얻지 못하면서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후 2020년 2월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를 지지했다.
3. 정치 성향
좌익 성향의 사회주의자로 분류된다. 버니 샌더스와 비슷한 성향이지만,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보다는 보수적이며 또 대중주의적인 성향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극좌라고 분류되기에는 어렵다. 교육, 여성, 환경 문제에 집중하는 모습도 보이며, 청년기때에 사회주의 운동권에 투신한 적이 있었고 또 자신도 스스로를 '민주사회주의자'라고 지칭하기 때문에 민주당 당내에서도 강경 좌파이다.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보다 더 좌파적인 성향이다.
4. 비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태로 인해 뉴욕시에서 확진자 수가 폭증하자, 패닉에 빠져 사실상 시정과 방역 일 모두를 방기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았다. 특히 맨해튼에서 첫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시민들에게 일상생활을 해도 괜찮다는 등 적절한 방역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이는 뉴욕시에 헤아릴 수 없는 코로나19 피해를 입혔다.[4] 결국 뉴욕 시정은 뉴욕주의 주지사인 앤드루 쿠오모가 이끌고 있는 상황.
그래도 7월부터는 정신이 번쩍 들었는지, 무료 검사를 지원하고 이동 제한, 방역 수칙 위반 시 벌금형 등의 대처 행보를 보이고 있다.
5. 선거 이력
6. 소속 정당
7. 기타
- 혈통 때문에 이탈리아어를 할 줄 안다.[5]
- 2014년 피자를 포크로 먹다가 서민 코스프레 논란이 있었다.#
- 배우자인 셜리 맥크레이는 1954년생 대중평론가이며, 흑백커플이다. 최초의 흑인 뉴욕시장인 106대 데이비드 딘킨스 시장 시절에 빌은 부시장 보좌관이었고 맥크레이는 시장 연설비서관으로 일하다가 연애결혼하게 되었다고 한다. 맥크레이는 1979년 레즈비언으로 커밍아웃한 적이 있어서 빌이 이에 대해 공격받기도 했다. 맥크레이는 2021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하려다가 논란이 되자 출마 포기 의사를 밝혔다.
- 셜리 맥크레이는 조지 플로이드 추모 행사에서 연설을 했으며 딸이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관련 시위에 나갔다가 체포당해서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고 본인은 이에 대해 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