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고
1. 게임의 일종
Bingo라고 쓴다.
종이와 펜을 준비, 가로/세로로 몇줄을 치고(보통 '''5x5'''가 많이 쓰인다) 거기다가 숫자나 특정 주제의 단어[1] 등을 아무렇게나 써넣은 후 서로 번갈아가며 숫자나 단어 등을 불러서 자기가 적은 것일 경우 동그라미를 친다. 그리고 그렇게 해서 가로, 세로, 대각선으로 한 줄을 만들면 이기는 게임.[2] 완성시 크게 "빙고!!"라고 외친다.
번갈아가는 대신에 한 사람이 남이 없는 단어를 부를 때마다 계속 단어를 불러나가고 다른 사람에게 그 단어가 나오면 그 사람이 차례를 이어가는 식의 플레이도 있다. 지역에 따라서 바리에이션으로 몇줄 이상의 줄을 만들어야 한다거나, 전 칸을 다 채워야 이기는 룰(이것은 블랙 빙고라고 한다), 몇 줄 이상의 줄이 가장 먼저 만들어진 사람이 지는 룰도 존재한다.
룰이 간단하고 필요한 것도 별로 없기 때문에 어디서든지 하기 간편한데, 국내에선 주로 학교에서 짝과 수업시간 및 자습시간에 딴짓할 때 자주 하는 놀이가 되겠다. 이 때에는 놀이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교과서에 등장하는 영어 단어와 같은 용어들로 빙고를 하는데, 인정되는 경우는 드물다.
미국이나 영국에선 매우 흔히 하는 게임으로 일종의 복권이기 때문에 카지노에서도 인기 종목이다. 도박을 금지하고 있더라도 빙고는 허용할 정도. 수백명 이상도 동시에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경품 추첨 등에도 많이 쓰인다.
특수한 룰을 가지는 빙고도 있는데 숫자범위를 정한 뒤, 누군가 숫자를 부르고 그 숫자와 같은 사람이 있으면 '''못 쓰는 칸'''이 되는 빙고도 있다. 그 숫자를 나 혼자만 썼다면 동그라미를 칠 수 있다. 이렇게 되어 빙고가 하나도 안 나오는 모양이 되면 죽고, 빙고를 만들어 내거나 끝까지 살아남으면 승리하는 빙고. 보통 3x3이 짧고 간단(몇 개만 못 쓰는 칸이 되면 죽으므로). 이 게임은 빙고에 생존/죽음의 개념이 들어가서 그저 빨리 맞추는 빙고가 아닌 뭐를 언제 불러야하는가도 생각해야하기 때문에 굉장히 스릴이 있다. 범위를 정하고 다른 사람이 룰을 지키는지 봐 줄 사회자 역할을 할 사람이 필요하다.
아무래도 나라 이름, 지명, 지하철역명, 연예인 등의 인명, 축구팀 이름, 학과명 등 사회적인 주제를 가지고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지리덕후, 역덕후, 철덕후 등등 각종 덕후들에게 유리하다. 남들이 잘 모르는 단어들을 잔뜩 써놓은 다음에 남들 못 지워나갈 때 하나하나 자신의 단어들을 지워나갈 수 있기 때문에다. 예를 들면 나라 이름으로 플레이시 부르키나파소, 아제르바이잔, 가이아나 등의 나라명을 잔뜩 써놓는다던가, 지하철역으로 플레이 할 때 굴봉산역, 봉명역, 녹양역, 신원역 등등 서울시내와 안드로메다 급 거리를 갖는 역 이름을 써넣는다든지. 특히 차례를 번갈아 가는 것이 아니라 남이 없는 단어를 부른 사람이 계속 차례를 이어나가면서 한 줄이 아니라 여러 줄 혹은 전체의 칸을 채워나가야 하는 룰로 플레이할 때 막강해진다. 심지어 처음 자기차례가 오자마자 빙고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플레이시 정말 괴악한 나라들만 써 넣는다면 남들 다 단어를 지워나갈 때 혼자만 가만히 있는다거나 자기의 차례가 오지 못하고 게임이 끝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이렇게 플레이할 때 덕후들도 남들 지울 때 조금이라도 지우고 공격권을 따 내기 위해 흔한 단어들도 몇개씩 같이 적게 된다.
2010년대 이후론 인터넷 상에서 특정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경험 유무에 있어서의 자신의 상황을 체크하여, 빙고의 갯수로 그 정도나 심각성을 파악하는 놀이도 유행하고 있다. 이를테면 '''인싸 빙고, 오타쿠 빙고, 찐따 빙고, 막장 인생 빙고''' 등등(...) 2020년 3월 말을 기점으로 고등학교, 대학교 관련 빙고를 시작으로 SNS 등에서 대유행하고 있다.
2. 감탄사의 하나
1번 항목에서 유래했다.
상대가 자신이 마음 속으로 생각하던 바를 정확히 읽어내거나, 자신의 질문에 대한 만족스런 답변을 내놓았을 경우 외치는 감탄사. 자신이 기대했던 바가 현실이 되어 들뜨게 된 마음을 표현할 때에도 쓰인다.
뱀발로 엄정화의 신곡 디스코 중 D-I-S-C-O 부분은 아무리 들어도 B-I-N-G-O( ).[3] 일종의 몬더그린.
각시탈의 이강토가 왠지 모르게 자주 사용한다. 일제강점기라는 시대 상황과는 영 어울리지 않다는 평.
3. 마더구스
초등학교 영어 교육 시간이나 영어 회화학원에서 익히 들어본 적이 있는 노래일 것이다. 노래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
가사 자체는 단순하기 짝이 없는데 뜻은 "농부가 개 한 마리를 갖고 있는데 그 개 이름이 빙고다."는 것밖에 없다. 이 노래는 총 6번 반복해서 불러야 하는데 처음엔 B. I . N. G. O를 다 부르고 다음 반복 차례에서는 하나씩 빼서 부르면 된다. I가 생략될 때까진 쉬운데 그 뒤로 가면 슬슬 헛갈리는 게 묘미. 하지만 Old Macdonald had a farm에 비하면 별 거 아니다.There was a farmer had a dog
Bingo was his name o.
B. I. N. G. O
B. I. N. G. O
B. I. N. G. O
And Bingo was his name o.
4. 조선 시대의 관청
氷庫.
얼음을 저장하고 지급하는 일을 맡았던 관청을 말한다, 국가에서 많은 얼음을 저장했다.
(ex:동빙고, 서빙고)
5. 일본의 옛 지명
備後(びんご). 지금의 히로시마현 동부다. 국립국어원 표기대로 하면 '빈고'가 맞는 표기다.
6. 프로도의 구상중 이름
프로도의 예전 이름. 원작 안에서 프로도의 옛날 이름이 빙고였다는 것이 아니라, 톨킨이 반지의 제왕을 구상할 때 프로도의 이름을 원래는 빙고로 설정했다는 것이다.
만약 톨킨 옹이 이 설정을 그대로 밀고 나갔으면 반지의 제왕 영화는 중요한 부분에서 코미디 영화가 되었을 것이다. 반지 원정대 편의 모리아 전투 장면이 위와 같다고 상상해보라.(트롤이 프로도, 아니, 빙고의 가슴을 창으로 힘껏 찌른다.)
빙고: 우, 우욱!
(아라고른은 절망적인 표정으로 빙고를 바라보며 외친다.)
아라고른: '''빙고~!'''
7. 혼성그룹 거북이의 노래
8. 댄스그룹 코요태의 노래
2004년 11월 발매된 코요태 7집 Rainbow의 타이틀곡이며 위의 노래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나왔다.
참고로 거북이의 동명곡과 마찬가지로 신나는 곡이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어다 보면 짝사랑하는 이성친구에게 눈 내리는 날 선물을 들고 고백을 하러 갔는데 그 친구의 곁에 애인이 있다는 걸 알고 돌아갔을 때 고백한 날의 거리에는 은종이 울려퍼지고 연인들이 넘친다는 이야기로 솔로의 외로운 심정이 담겨있는 노래다. 참고로 이 노래 제목이 영어 'bingo'가 아닌 '氷孤'(얼음 빙, 외로울 고)에서 유래했다는 점에서 이 노래의 분위기를 알 수 있다.
9. M.I.A.의 Arular (2005)앨범에 수록된 곡
10. 무한도전 특집
10.1. 서울 한바퀴 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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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특집 오프닝에서 홍철 없는 홍철팀이 탄생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바람.
10.2. 2013 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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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