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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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1993년에 발표된 부활의 3집 '기억상실'의 타이틀 곡. 작사/작곡/편곡 김태원, 보컬 김재기.
이 곡은 정식으로 녹음되지 않은 곡으로, 본 녹음에 앞서 가이드 형식으로 연습 삼아 '''단 한 번''' 불렀으나 직후 김재기가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을 거두면서 어쩔 수 없이 해당 데모 트랙을 앨범에 수록하게 되었다.[5]
김재기 사후 동생인 김재희가 보컬 자리를 이어받아 활동하였다. 이후 1994년에 SBS TV가요 20에서 7월 5주 1위, KBS 가요톱10[6] 에서 2주 연속으로 1위를 했고[7] , 앨범도 120만 장 이상 팔리게 되어 1994년 앨범 판매 2위를 달성했다.[8]
2. 전설의 노래, 그리고 전설의 보컬
단 한 번의 라이브로 녹음된 데모 트랙이었음에도 높은 완성도를 가졌으며, 120만 장 이상의 판매액을 기록하여 부활 역대 최다 판매액을 가지는 음반이 되었다. 김태원은 녹음 과정이 상당히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그가 제대로 녹음하였다면 분명 세계적인 곡이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데모트랙으로 저만한 경이로운 기록이 나온 것을 감안하면 과언이 아니다.
김태원은 라디오에서 언급하기를 이 곡은 녹음실에서 악보를 받아 즉석에서 부른 것이 아니고 정식 녹음 하기 전 매일 김재기와 만나 곡의 표현 방법을 의논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수정을 반복하면서 곡의 완성도를 위해서 오랜시간 함께 교류하여 고행 끝에 나온 곡이라고 한 바 있다. 녹음 전 충분한 사전연습이 있었기에 녹음실에서 연습 삼아 단 한 번 부른 곡의 완성도가 그만큼 높을 수가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원곡을 상세하게 살펴보면 별다른 기교 없이 담담하게 부르며, 후렴에 음이 올라가는 부분에서도 별로 힘들이지 않고 부드럽게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처음부터 음이 최고조에 달하는 클라이맥스까지 음을 내는 세기가 거의 일정하다는 점을 들 수 있고, 이 곡이 가진 분위기와 감성이 김재기가 가진 음색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나오게 된다. 김태원의 보컬 최적화 작곡 능력과 레전드급 보컬이 만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노래. 다른 가수들이 부른 노래를 듣다가도 어느새 다시 원곡을 찾아서 듣게 되는 매력이 있다.
이는 대중뿐만 아니라 평론가들의 평가이기도 하다. 음악취향 Y이 선정한 발라드 베스트 100 중 이 '사랑할수록'이 16위로 선정되었다.[9]
3. 가사
2옥타브 솔(G4) 구간은 '''초록색''',
2옥타브 라(A4) 구간은 '''파란색''',
2옥타브 시(B4) 구간은 '''빨간색'''
4. 곡 구성
- 조성 : 사장조(G)
- 최고음 : 2옥타브 시(B4)
5. 영상
5.1. 김재기
- 1993년 원곡 버전.
5.2. 김재희
- 앨범 활동 당시. 김재희의 뜻 때문에 김재기의 원곡 립싱크 가능성이 있다.[12]
- 2013년 버전.
5.3. 박완규
참고로 저 당시의 보컬 박완규는 저음이 잘 안 내려갔기 때문에 3키를 올려서 불렀다.
- 2020년 KBS 열린음악회 라이브 버전.
5.4. 김기연
- 1999년 MBC 가요콘서트 라이브 버전. '사랑할수록'은 영상 4분 30초부터
5.5. 이성욱
5.6. 이승철
5.7. 정단
5.8. 정동하
- 2007년 MBC 김동률의 포유 라이브 버전.
5.9. 김동명
- 2017년 KBS 열린음악회 라이브 버전.
5.10. 김연우
- 2015년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커버 버전.
5.11. 이수
5.12. 카이
6. 여담
김태원이 훗날 공감토크쇼 놀러와, 라디오 스타(황금어장)에 출연해 밝힌 일화에 따르면, 여름에 발매하기엔 곡이 너무 루즈하고 길다고 해서 많은 음반사들이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발매했는데 대박이 나면서 뉴그랜져를 현찰로 살 수 있었다고 한다.[13]
7. 관련 문서
[1] MBC 드라마 마지막 승부 OST 음반에도 실려있다. 영화 내머리속의 지우개 OST에 이근형의 편곡으로 다시 실렸다.[2] 기억상실, 그리움 그리운 그림[3] 사랑할수록, 소나기, 흑백영화, 흐린비가 내리며는[4] 8.1.1[5] 3집에서 김재기의 목소리가 들어간 곡은 '사랑할수록', '소나기', '흑백영화' 단 세 곡뿐이고 모두 정식 녹음이 아닌 원테이크 연습 녹음이었다. '흑백영화'는 그마저도 후렴밖에 녹음되지 않아 김태원이 김재기의 목소리를 따라하면서 대신 1, 2절을 녹음하였다. '별'은 가이드 녹음조차 하지 못한 채 연주곡으로만 남아있다.[6] 지금의 뮤직뱅크 K-Chart.[7]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손꼽는 사람들도 있다. 당시 공신력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웠던 가요톱10에서 골든컵을 수상하지 못했으니... 사실 경쟁상대였던 투투나 김원준이 워낙 포텐 터트리던 시절이어서 그렇지 이때 세 팀의 앨범들이 모두 밀리언셀러를 달성한 앨범이었을 정도였기 때문에 사랑할수록의 인기가 두 가수들의 노래에 비해 인기가 없었다고 보기도 어렵다.[8] 1위는 김건모 2집, 3위는 신승훈 4집.[9] 부활의 또 다른 명곡으로 평가받는 "네버 엔딩 스토리"는 이보다 살짝 낮은 18위로 선정되었다.[10] 김재희, 박완규, 김기연, 이성욱, 이승철, 정단, 정동하, 김동명이 이 노래를 불렀다. 이승철은 '이후의 보컬'이라 하긴 좀 그렇지만.. 평가처럼 모두 원곡만큼의 감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게 통설.[11] 부활의 보컬이 아닌 가수 중에서는 복면가왕에서 부른 김연우가 가장 평가가 좋다.[12] 사랑할수록은 자신이 아닌 형의 노래고, 형이 불러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한편으로 훗날에 밝힌 바로는 방송사에서 직접 부른 것으로 요구하면서 김재희의 목소리가 들어간 방송용 녹음을 준비하거나 라이브로 부르기도 했다고도 한다. 지금도 PD의 영향력이 매우 높지만 90년대 당시에는 연예계에서 PD들의 입김이 거의 절대적인 시기였으므로 초창기에 한해서는 립싱크일 가능성이 높다.[13] 이 그랜져는 사랑할수록 뮤비에서 찾아볼 수 있다. 김태원과 김재희가 누워있는 장면에 위에 누워있는 것이 그랜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