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타안다기
サーターアンダーギー
[image]
1. 개요
오키나와에서 먹는 간식의 일종. 도넛의 한 종류로도 분류할 수 있다. 오키나와의 이곳저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예로부터 사탕수수 농사[1] 에 집중하였던 오키나와의 특성상 설탕이 들어가 단 맛이 나는 것이 특징.
이름의 뜻은 오키나와어로 설탕(サーター)+기름(アンダ)+튀김(アギ―)이다. 오키나와어 나하 방언에서는 '다'(ダ)가 '라'(ラ)로 치환되어 사타안라기(サーターアンラギー)로 부른다. 미야코어에서는 사타판빈(さたぱんびん)이라고 한다. 일본어로 사토덴뿌라(砂糖でんぷら, 설탕 덴뿌라)라고 하기도 한다. 오키나와와 가까운 가고시마 등지에서는 코쿠토도나츠(黒糖ドーナツ, 흑설탕 도넛)라고도 부르는 듯.
미국의 하와이에서도 안다기(Andagi)라는 이름으로 자주 볼 수 있다. 1920~30년대 일본의 경제불황으로 인해 설탕 가격이 폭락하여 오키나와의 경제가 파탄이 났을 때[2] 많은 오키나와 사람들이 해외로 이주를 떠났고, 그 가운데 많은 수가 하와이에 정착하면서 사타안다기도 함께 들어온 것.
나하 국제거리에 거대한 점포를 두고 있는 제과업체 오카시고텐(御菓子御殿)[3] 등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인터넷으로 주문도 가능한 모양.(8개에 500엔 정도) 제조하고 나서 시간이 지난 사타안다기는 눅눅하기 때문에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제법 괜찮은 맛이 난다. 한편 오키나와의 식당에서 후식으로 주문이 가능한 경우도 있는데, 주문을 받는 즉시 튀겨서 나오기 때문에 굉장히 고소하고 맛있다.
중국에서도 광둥 성과 허난 성, 홍콩, 마카오 등지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 이 지역들에서는 샤웡(沙翁)이라고 칭한다. 다만 광둥 성에서는 찹쌀가루를 섞어서 쓰기 때문에 찹쌀도넛 비슷한 쫀득한 식감이고, 허난 성에서는 설탕을 뿌리는 대신 설탕 시럽에 담가서 팔기 때문에 형태와 맛이 꽤 다르다. 홍콩과 마카오에서 파는 것이 오키나와식 사타안다기와 가장 외형과 맛이 비슷하다. 샤웡은 셰익스피어의 광동어 음차이기도 해서 저 단어를 번역기로 돌리면 셰익스피어가 뜨기도 한다.
부산에 사타안다기를 설탕도넛이라고 파는 노점이 있다. 가격은 도넛치곤 부담되는편. 겨울에만 판매한다. 쫄깃한 찹쌀도넛과 꽈배기와 같이 사서 먹으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 덕에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찹쌀도넛과 같은 팥소를 넣어서 더더욱 달다. 따로 우유를 사지 않으면 먹기 힘들정도.
2. 만드는 방법
재료(4인분): 밀가루 200g, 설탕 100g, 계란 2개, 베이킹 파우더 1 작은술, 식용유
(1) 밀가루, 설탕, 계란, 베이킹 파우더를 섞어서 반죽을 만든다.
(2) 냉장고에 넣어둔다. (30분 ~ 2시간 정도)
(3) 150℃ 정도로 기름을 가열한다.
(4)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반죽을 튀긴다.
(5) 완성.
재료만 봐서는 야매요리인가 싶지만, 설탕이 왕창 들어가기 때문에 막상 튀겨보면 어렵다. 아차 하는 사이에 시꺼멓게 태워먹기 일쑤.(2) 냉장고에 넣어둔다. (30분 ~ 2시간 정도)
(3) 150℃ 정도로 기름을 가열한다.
(4) 동글동글한 모양으로 반죽을 튀긴다.
(5) 완성.
3. 서브컬쳐에서
페이트 할로우 아타락시아에서는 세이버(5차)가 에미야 시로가 만든 사타안다기를 맛보고 극찬하는 장면이 나온다. 단골 간식 10선에 들어가기 충분한 맛이라고.
아이돌 마스터에서는 오키나와 출신인 가나하 히비키가 종종 잘 먹는 음식으로 나온다. 처음 등장했을 때는 타카츠키 야요이를 사타안다기로 길들이는 만행을 저질렀으며, 애니판에서는 시죠 타카네가 떠날 것이란 루머가 돌자,그녀한테 다짜고짜 이 과자를 들이대면서 가지 말아달라고 애원한다.OFA에서는 이걸 먹고 있는 히비키한테 녹차를 갖다주면 좋아한다.
아즈망가 대왕에서는 오키나와로 수학여행을 간 오사카가 사타안다기를 사와서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장면이 나온다.#
요츠바랑 2권, 14화에서 오키나와로 여행을 다녀온 아사기가 엄마 선물로 사타안다기를 사와서 먹다 남은 것을 요츠바에게 준다.
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에서 미야코가 만든간식으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