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인역
山仁驛 / Sanin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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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전선의 철도역. 경상남도 함안군 산인면 산인로 184 (모곡리)에 위치해 있다. 진주 방면 남해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제1지선이 합쳐진 후 문암리 근처에서 터널을 지나는데 그 아래 S자형 계곡이 옛 산인역 부지다.
2. 역사
이미 1969년 8월 1일에 무인화가 된 적이 있었다. 다만 무인화가 된지 1년 만에 신역사가 준공되고 1971년 4월 11일 다시 보통역으로 승격하여 운영되었다. 그리고 다시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된 것은 1986년 10월 16일이었다. 철도 의존도가 높은 시기에 한번 무인화가 된 적이 있었고, 그 이후 1980년대에 이미 무인화가 될 만큼 이곳은 이용객이 극히 적은 곳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말까지 명맥을 유지한 것은 산인역의 입지 때문인데, 산인면 주민들이 마산으로 가기 위해서 구 함안역을 이용하는 것보다는 압도적으로 편리하기 때문에 민원성 존치 요청이 많았던 탓이었다. 1986년에 무인화가 된 것도 인근의 산인나들목[4]이 생기면서 자동차로 편하게 산인고개를 넘을 수 있게 되었던 탓이 크다. 이런 점에서는 인근 원북역과 비슷한 입지조건(교통이 불편한 산골짜기에 애매하게 많은 인구와 압도적인 철도교통)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초기에는 3선의 선로가 있었다. 2선은 여객영업용, 1선은 화물영업용이었다. 그러다 1966년 9월 11일에 무배치간이역에서 배치간이역으로 승격하였다. 1970년 12월 30일에 새로운 역사를 신축했다. 역사 형태는 평촌역이나 갈촌역과 동일한 형태였다고 한다.[5] 이후 1971년 4월 11일에 보통역으로 승격.
역 주변에는 저수지를 낀 입곡군립공원이 있어서 1970년대 무렵는 마산에서 열차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많았다고 전해진다.
피난선도 있었는데, 중리-산인 구간이 25퍼밀의 하구배였기 때문에 설치된 것. 함안역에 보관중인 산인역 운수운전시설카드에 의하면, 처음에는 700m로 시작했는데, 세월의 흐름에 따라 638m로 줄어들더니 나중에는 588m로 길이가 계속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피난선은 무배치간이역이 되면서 뜯겨나갔고 지금은 자갈을 깔아 길로 사용되고 있다. 이때 침목을 다 걷지 않아서 자갈 아래로 침목이 드러난 부분을 찾을 수 있다.
1977년 5월 16일 소화물취급을 중지하면서 화물열차를 받지 않았다. 이어 1980년대에는 을종대매소로 격하되었고, 1986년 10월 16일에는 무배치간이역으로 격하되면서 역사와 측선, 피난선 등을 전부 철거, 본선과 여객승강장만 남겨놓았다. 그리고 승강장 위에 버스정류장 형태의 대합실을 새로 지었다. 그러나 함안 갔다가 마산 갈 필요없이 기차만 타면 마산역에 바로 떨궈주기 때문에 산인면 사람들의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 그래서 비둘기호와 통일호는 계속 정차했다.
그러다 2007년 6월 1일부로 여객취급도 중지되었고, 2012년 10월 23일 경전선 마산-진주 구간 이설로 인해 폐역되었다. 기존 역 부지는 현재 진상역처럼 식당이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