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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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축제 기간의 삼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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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가람
3. 사건사고


1. 개요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초읍동에 있는 대한불교천태종 제2의 사찰이다. 1986년 창건된 비교적 역사가 오래되지 않은 현대사찰임에도 범어사, 해동용궁사와 함께 부산 3대 사찰로 불린다. 특히 '''조계종 소속이 아닌''' 대형사찰은 정말로 찾아보기 힘들다.
구인사와 함께 매우 크게 아름답고, 웅장하고 화려하다. 그러나 이러한 화려함을 모든 이들이 다 좋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내외부에서 비판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그 이유는 웅장한 대형교회 건설공사를 보는 비판적 시각의 이유와 같다. 2017년에는 더 화려한 건물을 완공했고, 이에 대해서도 비불자, 불자, 소수 천태종 신도들을 포함해서 비판의 목소리들이 나왔다. 네이버 기사 게다가 천태종 자체가 크고 작은 문제가 있기에 더더욱 그렇다.
부산, 경남 지역 주민이라면 KNN에서 부처님오신날 특별방송을 할 때 나오는 장면을 지겹도록 봤을 것이다. 서류상으로 등록된 신도는 33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1]
불교 행사 때, 특히 초파일, 우란분절, 동지 등이 되면 삼광사 신도가 초읍동과 연지동을 집어삼킬 기세로 몰려든다.
참고로 영화 신세계에 장례식장으로 나오는 절이 바로 삼광사였다.
연계교통으로는 마을버스 부산진15번이 있다. 아니면 44번, 54번, 63번, 81번, 133번을 타고 삼광사입구에서 내려 걸어와도 된다.
해마다 5월에 여는 연등축제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라 CNN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곳 50선'에 선정됐다. 아무래도 외국인 관광객들은 개인차는 있지만 조계종 스타일의 소박한 쪽보다는 화려하고 볼 만한 것이 많은 쪽에 어필이 되다 보니.. 이렇게 한국인한테는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반면 외국인들이 특히 많이 찾는 부산의 다른 사찰로 만덕동에 있는 석불사가 있다.

2. 가람


규모가 정말로 크고 아름답다. 지관전에는 불상 1만 53좌를 봉안하고 신도 1만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방청석까지 구비하였다. 1997년에 낙성한 53존불 8면 9층 다보탑도 규모가 매우 큰데, 기단폭 14.55m, 전체 높이가 30m로 동양최대의 석탑이다. 내부에는 티베트, 미얀마, 인도에서 봉정한 부처님 진신사리 10과를 봉안하였다.
대웅보전 내부에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의 초상화가 함께 안치되어 있다.
지장전에는 옥으로 조성된 지장보살 본존불과 좌우협시불(도명존자, 무독귀왕), 은행나무로 조성된 시왕 및 후불탱화을 모시고 있다.
법화삼매당은 1,700평 규모의 요사체로 역시 국내 최대규모. 다만 이 건물은 승려 교육을 위한 시설과 종무실 등이 들어서 있어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다.
현재 약 56m 높이의 극락왕생전 공사를 하고 있다.
참고로, 삼광사도 상당히 큰 절이지만 천태종 본산인 구인사의 규모에 비하면 암자에 불과하다. 삼광사가 작은 게 아니고, 구인사의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 그러나 부산시 가운데에 있는 이곳이 단양 깊은 산 속에 있는 구인사보다 접근성이 워낙 좋다보니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3.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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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우 개신교 삼광사 디스
2006년 부산에서 극우성향 개신교 단체들이 'Again 1907 in 부산' 행사 도중 '''사찰이 무너지게 해주소서!'''라는 희대의 디스를 저지르던 그날, 프레젠테이션에 삼광사의 이름이 당당하게 들어가 있었다. 이날 진행자는 '''"우리 부산진구에 삼광사 신도가 33만 명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여 말미암아! 모두 무너지게 해주소서!"'''라고 대놓고 공격했지만 삼광사의 반응은 시큰둥. 뭐라 하든 관심이 없는 듯하다. 사실 삼광사의 이름이 지나가듯 나오고 그게 캡처되어 인터넷에 퍼져서 마치 삼광사 저격처럼 알려지긴 했지만 실제론 삼광사뿐 아니라 범어사, 안국선원 등 다른 부산광역시의 주요 사찰도 언급되었고 전체적으로 부산광역시의 모든 사찰에 대해 디스하였기에 삼광사 디스 사태라고 하기는 뭐하다. 불교계는 이 자체보다는 이후 대한민국 대통령까지 오르는 거물 정치인이었던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2]이 나와서 축사를 해 준 것에 분노했다.
  • 삼광사 노동분규
2007년 직원 30여명이 노조를 결성하였다. 이들은 고용안정 보장, 노동조합인정, 인권침해 금지 등을 요구하며 스님들과의 면담을 추진했지만 삼광사측은 면담을 거부했다. 한달 뒤 절에서 회유하여 10여 명이 빠져나가고, 그 이후 노조설립에 적극적으로 나선 총무원장을 해고시켜버린다. 이에 민주노총이 지원을 하게 되었고, 일반신도들이 "신성한 종교단체에 노조는 있을 수 없다"는 어디에서 많이 들어 본 구호와 함께 시위를 벌이면서 헬게이트 오픈. 법정투쟁까지 가는 끝에 법원이 사찰 측의 손을 들어줌으로서 현재 노조원들은 경내 출입금지 상태.
사실 이 때가 처음도 아니다. 2005년에도 이미 '''처사'''와 '''보살'''들이 노조 설립을 시도한 적이 있다. 그 때 종단의 대답은 이들은 고용인이 아닌 자원봉사자(...)라는 것. 기사1 기사2 기사3 기사 제목에도 있듯이 부처님의 뜻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3]
  • 극락왕생전 건설 반대시위
부산지역 시민단체들이 삼광사의 극락왕생전 건설을 반대하며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시위를 벌인 적이 있다. 사유는 '''안그래도 교통상황이 카오스인데 이거까지 지으면 답이 없다'''는 것이었다. 마이크 확성시위도 하고 서명운동도 받았으나 결국은 공사를 강행하면서 흐지부지되어버렸다.

[1] 2018년 6월 기준 부산광역시의 인구가 약 350만 6천 명이므로, 33만 명이 등록했다면 부산 전체 인구의 약 10%가 삼광사 신도라는 뜻이다. 등록자들 중 얼마나 실제 신행생활을 하는지는 알 수 없지만...[2] 영상에는 소망교회 이명박 장로로만 소개되었다.[3] 개신교나 조계종처럼 널리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만, 천태종도 내부적으로 문제가 적지 않다. 물론 종교기관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에 대한 노동착취는 종교 불문 상당히 뿌리깊고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노동문제다. 대중적으로 이미지가 좋은 천주교도 사실 가톨릭대 병원 노동자 등에 대한 노동착취로 논란이 된 적이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