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넷(항공모함)

 



1. 개요
2.1. 탄생과 대전 초반의 활약
2.2. 솔로몬 제도에 잠들다
2.3. 함체 발견
3.1. 행운만 가득했던 함생
3.1.1. 세상에 나오다
3.2. 필리핀 해 해전
3.2.1. 원수들에게 복수
3.2.2. 신나는 칠면조 대학살
3.3. 오키나와 전투
3.4. 전쟁 후반
3.5. 전후 활약
3.5.1. 아폴로 11호
3.5.2. 아폴로 12호
3.6. 퇴역 후
3.6.1. 보존
3.7. 전과
4. 매체에서의 등장


1. 개요


제2차 세계 대전 기간 미국 해군의 항공모함. 이 이름을 가진 항공모함은 총 2척이 있다.

2. 요크타운급 항공모함 3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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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8 USS HORNET

2.1. 탄생과 대전 초반의 활약


CV-8 호넷은 태평양 전쟁 초반에 활약한 요크타운급 항모 세 자매 중 막내이다. 1, 2번함과 달리 전쟁 중에 건조 되었고 요크타운과 엔터프라이즈 운영상의 문제점이 건조과정에서 피드백되어 배수량과 크기에서 언니들보다 살짝 큰 편이었다.
호넷의 가장 유명한 전과는 뭐니뭐니해도 둘리틀 특공대 작전이다. 진주만 공습 이후 절치부심한 미국일본에 보복 폭격을 실행하기 위해 B-25 미첼 폭격기를 항공모함에서 이함시켜 일본을 폭격한다는 아이디어가 나왔으며, 취역한지 얼마 안된 신예 항공모함 호넷이 폭격기들을 싣고가다 발함시키는 중차대한 임무를 맡게 되었다. 작전 도중 일본군 감시선에 포착되어 당초 발함 예정위치보다 훨신 먼 거리에서 폭격기들을 발진시켰지만 결과적으로 작전은 성공했다. 처음으로 본토가 폭격당해 열받은 일본이 주력 항모 기동부대를 이끌고 나와 미국과 건곤일척의 승부를 내려 했다가 죄다 털리는 나비효과를 가져오고 이후의 태평양 전쟁의 향방을 아예 바꿔버린 기념비적인 작전, 그 주역이 바로 CV-8 호넷이다. 자세한 내용은 둘리틀 특공대 문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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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악한 북태평양에서 일본을 향해 B-25 폭격기를 발진시키는 CV-8 호넷. 1942년 4월 18일 오전 8시 20분.
미드웨이 해전에는 두 언니, 요크타운 및 엔터프라이즈와 함께 참전했다. 그러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주요 전과는 자매함들의 함재기가 냈고 호넷은 2차대전사상 가장 유명한 이 해전에서 거의 전과를 올리지 못했다.[1]

2.2. 솔로몬 제도에 잠들다


이후 CV-8 호넷은 과달카날 전투에 투입되어 산타크루즈 해전에서 엔터프라이즈와 함께 작전을 벌였지만, 일본군의 맹렬한 공격으로 위기에 처하게 된다. 미드웨이 해전에서 쓰라린 교훈을 얻은 일본 해군은 견실한 작전을 수립하여 미군 항모전단에 파상공세를 가했고, 여기에 미 해군 측은 요격관제 실패까지 겹쳐 대부분의 일본 항모항공대가 미국 항공모함까지 도달하여 급강하 폭격 및 어뢰 공격을 하는 것을 허용해버리고 만다. 엔터프라이즈는 명중탄 2발, 지근탄 1발을 얻어맞았지만 다행히 목숨을 건진 반면, 호넷은 1차 공격에서만 급강하폭격 4발, 어뢰 2발, 거기다 피탄된 일본 해군의 자살공격까지 받아 함에 대화재가 발생하고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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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8 호넷에 뇌격을 가하고 이탈하는 일본 해군 97식 함상공격기
뛰어난 손상관리 능력으로 유명한 미 해군답게 이정도 피해에도 아직 침몰하지 않고 화재를 상당부분 진압하고 심지어 엔진을 일부 재구동시키는데까지 성공한뒤, 중순양함 노스햄프턴(CA-26 Northampton)[2]을 이용해 예인하려고 시도하였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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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8 호넷을 예인하기 시작하는 중순양함 노스햄프턴
그러나 일본 해군의 가쿠다 가쿠지 제독은 유능하기로 이름난 제독이었으니.. 그는 호넷이 살아나는걸 용납할 마음이 없었다. 가쿠다 제독은 함재기를 싹싹 긁어모아[4] 4차 5차 6차 공격대를 끈질기게 파상으로 내보내 호넷의 명줄을 끊어버리려 했다. 결국 예인 도중에 또다시 일본 해군의 공격을 받아 큰 유폭이 일어나고, 미군은 더는 예인이 어렵다고 판단해 처분하기로 해 어뢰 16발, 5인치 포탄 430발을 쏟아부어 어뢰 9발과 상당수의 포탄이 명중했지만, 호넷은 침몰하지 않았고 마저 작업하기에는 코앞까지 다가온 일본군을 피하는 게 급했던지라 호넷을 포기하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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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크루즈 해전에서 버려지는 호넷. 이탈하는 미 해군 중순양함 펜사콜라(CA 24 Pensacola)에서 촬영[5]
이후 버려진 호넷을 뒤따라온 일본군 제3함대가 포착한다. 당시 일본군의 사령부는 호넷을 노획하길 원했지만, 현장의 일본군 지휘관들은 이미 불타오르고 있는데다가 수시로 배의 이곳저곳이 폭발하는 호넷을 노획하는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침몰시키기로 결정. 처음엔 폭뢰를 이용해 침몰시키려고 했으나 불길이 너무 거세서 포기하고[6], 마키구모아키구모어뢰를 각 2발씩 합계 4발 발사해 3발을 명중시켰다.
그제서야 호넷은 서서히 가라앉으며 침몰했다.[7] 물론 일본군 항공 세력은 이 해전에서 엔터프라이즈와 호넷의 함재기들에 의해 전투기와 조종사등 운용인력 대부분이 끔살당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일본군을 껴안고 같이 간 셈이 되었다.
여담이지만 미군 측은 호넷이 공격받는 모습을 배 위에서 촬영하고 있었는데, 그 필름은 일본군에게 노획당해 뉴스로써 전국에 상영됐다고.

2.3. 함체 발견


2019년 2월 12일 침몰한 호넷의 선체가 솔로몬 제도 인근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영어영문기사 이 민간사업가 폴 앨런탐사팀은 이 밖에도 미국 항공모함 '렉싱턴'(USS Lexington)의 잔해를 포함해 '인디애나폴리스'(USS Indianapolis), '워드'(USS Ward), '아스토리아'(USS Astoria), 함재기 와일드캣 등의 잔해를 지금까지 찾아냈다.

3. 에식스급 항공모함 4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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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12 USS Hornet
일본군에게 침몰당한 호넷의 이름을 이어받은 함선으로 예정 명칭은 키어사지. 참고로 이 함선은 8대째이며 이후 이름을 이어 받은 함선이 없는 상태.

3.1. 행운만 가득했던 함생



3.1.1. 세상에 나오다


처음엔 키어사지급 전함 키어사지의 이름을 이어 받을 예정이었다. 그런데 '''일본놈들이 호넷을 격침시켰다!!!''' 라는 소식이 오자 다른 호넷을 원했던 미국 높으신 분들이 키어사지의 이름을 개명했고, 그래서 나오게 된다.

3.2. 필리핀 해 해전



3.2.1. 원수들에게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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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이카쿠가 얻어맞고있다.

호넷이 전투에 참전한 즈이카쿠를 발견, 공격하였다. 이후 즈이카쿠는 신나게 얻어터졌고, 쇼카쿠도 호넷에게 중파되고 도망치다가 가토급 잠수함 카발라에게....

3.2.2. 신나는 칠면조 대학살


이후 공중전에도 참전한다. 호넷의 F6F 헬캣 전투기들은 일본 전투기들이랑 교전한다. 하지만 제로 전투기들이랑 헬캣들은 체급부터 안 맞았고 그대로 털린다. 400대 가량의 일본 전투기 중 60[8]대는 호넷의 전과이다.

3.3. 오키나와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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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받는 야마토. 항공모함 호넷 소속 함재기 촬영
이후 오키나와 전투에 참전하고 '''야마토를 격침시킨다.''' 이 전투에서 야마토는 폭탄 3발, 어뢰 9발을 맞고 격침됐는데, 호넷은 폭탄 3발, 어뢰 4발을 맞춘다. 야마토 격침의 '''3/4는''' 혼자 캐리한 셈.
이후 호넷의 전과표의 야마토 킬마크는 일본 극우들을 경악하게 만든다.
이때 호넷이 재무장하고 있던 중 일본 뇌격기가 카미카제를 시도했는데, 5인치 함포가 겨우 격추시켰다고 한다. 그러나 다른 카미카제는 매우 가까이 와서 충돌할 뻔했다고 한다

3.4. 전쟁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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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여기저기서 활약하다가 태풍에 비행갑판 일부가 망가진다.# 이후 수리를 받던 도중 전쟁이 끝난다.

3.5. 전후 활약


전쟁 이후에는 대잠항모로 개장된다. 그 후 별 유명한 전과없이 끝나나 했으나...

3.5.1. 아폴로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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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11호 계획에 참가하는 기회를 얻어 아폴로 11호가 착수한 뒤, 헬기로 구조한다. 구조 당시에는 대통령이 승함하는 영광까지 얻었다.
이때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직접 승함하여 우주비행사들을 치하했다. 닐 암스트롱, 마이클 콜린스, 버즈 올드린이 호넷에 발을 디뎠던 자리는 색칠을 해놓은 채 길이길이 기억되고 있다.

3.5.2. 아폴로 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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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12호 귀환 중 착수 후 SH-3D로 구조한다.

3.6. 퇴역 후


퇴역 후 모스볼 처리된다. 그리고 더 이상 놔둘 수 없다는 판단에 스크랩 처리되기로 한다.

3.6.1. 보존


하지만 해당 배의 승조원들은 호넷 협회를 만들어 해체에 반대했고 이후 높으신 분들도 해체에 반대해 판매 금액보다 훨씬 더 거액을 들여 호넷을 도로 가져온다.
이후 캘리포니아의 앨러미다 항에서 박물관으로 개장되어 보존되고 있다.

3.7. 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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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이즈 못지않은 전과를 올린 미국 해군 군함이기도 했다.# 전과 기록은 668기 항공기 격추, 742기 항공기 지상파괴, 함선 격침 73척, 함선 격침추정 37척, 함선 피해 413척.[9] 민간인들에게는 스시쿠폰 만렙(...)이라는 제목으로 유명하다.

4. 매체에서의 등장


에식스급 호넷은 아폴로 11,12 호 관련 매체에 거의 매번 등장한다. 우주 덕후들에게 인기가 많다.
의인화 되기도 한다. 하지만 거의 요크타운급 호넷 한정이라 보면 된다.
[1] 원인은 다양하다. 당시 호넷의 함장이었던 마크 미처 대령(소장 진급예정)의 판단 미스, 호넷 항공대의 명령체계 문제 등등이 있다. 오죽하면 집단항명까지 터졌겠나? 자세한 건 미드웨이 해전#s-5.4 문서 참고.[2] 공교롭게도 중순양함 노스햄프턴은 둘리틀 특공대 작전에서도 호넷을 호위했던 이력이 있다.[3] 이 일화 때문에 함대 컬렉션에서도 호넷의 대사 중에 "노스햄프턴? 너무 잡아당기지 말라고 했잖아. 뭐? 예항(예인) 연습?" 이라는 표현이 등장한다(...)[4] 심지어 공격준비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뇌격기인 97식 함상공격기에 어뢰를 장착하지 않고 그냥 통상폭탄을 달아 출격시키기도 했다.[5] 호넷은 저 위치에서 침몰했다. 이 위치정보를 기초로 하여 아래에서 서술하는 함체 재발견이 이루어졌다.[6] 불길이 너무 거세서 폭뢰의 사정거리까지 접근하지 못했다.[7] 일본군 항공전력에 집중포화 당한 뒤 어뢰와 포탄에까지 수없이 얻어맞아서 선체 이곳저곳이 폭발하며 불타오르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키구모의 신호병이 가라앉는 호넷을 스케치북에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가라앉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8] 1/7 정도[9] 단, 저 전과 기록은 교차 검증이 되지 않은 호넷 승조원들의 보고로 중복이나 오인이 있을 수 있어 실제 전과는 다를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