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마켓

 

1. Big Market
2. Vic Market


1. Big Market


거대 시장이라는 뜻.
주로 야구에서 쓰이는 용어로 문자 그대로 대도시를 의미한다. 이런 곳을 연고지로 하는 팀은 인구가 많고 소비력이 높은 지역에 들어선 팀인 만큼 이런 팀이 수익성이 높고 쓰는 돈도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여기에 팀의 명성과 실력이 뒷받침되면 많은 선수들이 오고 싶어한다.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서는 최고의 팀이자 미국의 최대도시 뉴욕에 자리잡은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빅마켓 구단의 대명사로 야구 뿐만 아니라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심지어 홈구장인 양키 스타디움도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야구장이다. 그 다음으로는 박찬호류현진의 활약으로 한국인들에게 친숙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도 양키스 다음으로 큰 규모를 자랑하는 빅마켓 구단이다. 두 구단 외에도 시카고 컵스,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거대 도시권 연고지의 다른 팀들도 빅마켓 구단으로 꼽힌다.
반댓말은 당연하겠지만 스몰 마켓. 피츠버그 파이리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같은 구단이 대표적이다. 시장성이 빅마켓 구단에 비해 나쁘니 구단이 큰 돈을 쓰기 힘들고 스타급 선수들도 대도시 팀들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FA 계약에 애로사항을 겪는 일이 많다. 그래서 이런 팀들은 주로 유망주나 타 팀에서 저평가받은 선수들을 영입하는 가성비 위주의 운영 정책을 펼친다. 유망주가 슈퍼스타로 거듭나도 FA가 되면 타 팀에게 뺏기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일본프로야구에서는 일본 스포츠를 대표하는 도쿄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야구광 구단주 손 마사요시의 아낌없는 투자로 유명한 후쿠오카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대표적인 빅마켓 구단으로 꼽힌다.
KBO 리그의 경우에는 굳이 따지면 인구가 많은 서울부산 정도가 빅마켓으로 꼽히는 편이고, 이들을 연고지로 삼는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는 야구열기가 강하고 호남권을 독차지한 KIA 타이거즈와 더불어 KBO의 대표적 흥행 구단 엘롯기로 꼽힌다.[1] 그 외에 규모가 작은 지방도시들을 상대적으로 스몰마켓이라고 분류할 수는 있겠지만, 그러나 한국의 경우 미국과는 사정이 다른 게 구단이 시장을 바탕으로 자체적으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모기업의 지원에 기대는 경우가 많아 빅마켓, 스몰마켓을 따지는 의미가 거의 없다. 한국프로야구 팀의 재정의 빈부는 시장규모가 아닌 모기업의 규모와 투자의지로 결정되는 것이 절대적이기 때문에 마켓의 규모는 구단의 빈부에 거의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빅마켓이라는 용어가 남발됨에 따라 빅마켓=부자 구단쯤의 의미로 잘못 해석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실 빅마켓은 말 그대로 구단이 위치한 연고지 도시의 시장성을 이야기하는 것이지, 구단의 재정규모나 지출규모를 두고 기준을 매기는 것이 아니다. 물론 십중팔구는 빅마켓에 자리잡은 구단이 돈을 많이 벌기에 비례해서 그만큼 돈을 많이 쓰긴 하지만, 빅마켓에 위치하면서도 돈을 안 쓰는 구단도 얼마든지 있고, 반대로 스몰마켓에 위치하면서도 돈을 펑펑 써제끼는 구단이 있다는 이야기.
대표적으로 샌디에이고라는 미 최남부 거대도시권에 자리하고 있으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돈을 안 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나 역시 빅마켓에 위치해 있지만 뼈를 깎는 탱킹으로 허리띠를 졸라매서 돈을 안 쓴 과거의 휴스턴 애스트로스, 일본 수도권이라는 빅마켓에 위치하고 있으면서도 교진이 먹고 남은 것을 주워먹어야 하는 처지라서 비인기 팀인 수도 3팀이나, 마찬가지로 서울이라는 빅마켓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가난한 것으로 유명한 키움 히어로즈. 반대로는 다 몰락한 도시에 위치해있지만 부자에 야구광인 구단주 마이클 일리치가 생전에 우승한번 구경해 보자고 묻지마 투자를 해서 시장의 큰손이었던 2000년대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나 역시 저멀리 후쿠오카 현에 위치해 있지만 야구광 구단주의 아낌없는 투자로 교진보다도 더 높은 페이롤을 자랑하는 현재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2]. 한국프로야구 팀들도 모기업을 등에 업고 시장성에 비해 터무니없는 지출을 하는 편.
당장 이전 버전에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스몰마켓이라고 칭했는데, 샌디에이고는 미국 전체에서 10위권 내에 들어가는 인구수를 자랑하는 도시권에 사실상 멕시코 티후아나까지 같은 경제권으로 거느린 대도시로, 절대 스몰마켓이 아니다. 그냥 빅마켓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성적 안 나오고 구단이 돈을 안 쓸 뿐. [3] 그러나 국내 야구팬들에게 샌디에이고에 대해 물어보면 십중팔구 스몰마켓이라고 대답하고 이전 버젼에도 샌디에이고를 스몰마켓이라고 칭했을 만큼 스몰마켓, 빅마켓이란 표현이 구단의 경제 사정을 일컫는 것처럼 혼동되어 쓰이는데, 구단의 경제사정을 이야기할 때는 빅마켓, 스몰마켓이라는 용어는 정확하지 않으므로 지양하고 부자 구단, 가난한 구단이란 표현을 쓰는 쪽이 정확하다.


2. Vic Market


빅마켓(롯데마트) 문서로
[1] 엘롯기란 용어 자체는 과거 하위권 붙박이던 세 팀을 비웃기 위해 만든 말이지만, 엘롯기 문서에 설명되어있듯 실제로 성적에 걸맞지 않게 최고 인기팀으로 꼽히는 것도 사실이다. 하필 이 세 팀이 오랫동안 약팀인 게 프로야구 저변 확대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2] 사실 후쿠오카도 대도시 중 하나고 큐슈 지방 전체를 팬베이스로 거느리는 터라 스몰마켓이란 말은 어폐가 좀 있긴 한데, 수도 도쿄를 홈으로 일본제일의 전국구 인기팀인 교진보다 페이롤이 높은 것은 구단주빨로 실제 구단이 가진 시장성에 비해 과하게 지출을 하고 있는 것은 맞긴 하다.[3] 실제로 과거에 맥도날드가 구단을 소유하고 있었던 적이 잠시 있었는데 그때는 빅마켓답게 돈을 많이 썼었다. 최근에도 유망주 팜이 무르익자 몇 년 내에 달릴 준비를 하기 위해 마차도에게 3억달러짜리 계약을 쐈는데, 진짜 돈 나올 구석 없는 스몰마켓 팀은 못 하는 무브먼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