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훈(반도)

 

'''서상훈''' (구교환 扮)
[image]

'''나, 가.'''

숨바꼭질 '''무제한!''' 24시간 풀개방!

나이스 투 미츄....훌쩍....땡큐.

1. 개요
2. 작중 행적
2.1. 반도 프리퀄 631
2.2. 반도
3. 631 부대의 리더
4. 평가
5. 기타


1. 개요


반도의 주요 빌런. 배우는 구교환. 631 부대지휘관이자 현재는 부대의 지도자. 숨바꼭질을 운영하며 물과 식량을 관리하고 지배하는 걸 보면 공식적인 부대 서열은 1위다.

2. 작중 행적



2.1. 반도 프리퀄 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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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하세요... 이제...'''

산길에 고립되어 있는 민정 가족에게 좀비때가 나타나 위기에 처하자 부대들을 지휘해 이들을 구해주며 등장한다.

2.2. 반도


자기 방에서 피폐해진 몰골로 술을 마시면서 첫 등장을 한다. 모델의 사진을 보며 자살을 암시하는 듯한 말을 하며 권총을 입에 문다. 그 때 김 이병이 들어와서 양주를 주며 농담을 주고 받는다. 고립된 삶에 지쳤는지 김 이병과 황 중사의 뒷담화를 하다가 또 별일 없지? 라며 묻는다. 황 중사가 가져온 트럭에 달러가 가득하다는 보고를 받고 뭔가 느낌이 왔는지 직접 트럭에 가고 거기서 위성전화를 찾아 탈출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서 대위가 전화를 걸자 자기들이 보낸 사람이 아니라는 걸 눈치챈 삼합회는 누구든 상관없으니 돈을 가져와 주면 50%를 주겠다고 제안하고, 서 대위는 승낙한다.
그리고 김 이병과 함께 황 중사와 부대원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숨바꼭질이 진행되는 장소에 간다. 거기서 황 중사와 부대원들을 치하하며 부식을 두둑히 뿌리고 오늘은 숨바꼭질이 무제한이며 오늘만 사는 것처럼 놀라고 이야기하며 몰래 사무실로 빠져나간다.[스포일러]
그러나 평상시와 다른 모습에 위화감을 느낀 황 중사가 먼저 사무실에 와 있었다. 당황한 서 대위는 책상에 둔 위성전화를 확성기로 자연스럽게 가린채로 황 중사와 이야기를 한다. 서 대위는 황 중사에게 양주를 주는 등 적당히 내보내려고 하지만 황 중사는 평상시와 다른 모습을 보고 뭐 숨기는 거 있냐고 추궁하면서 욕설을 내뱉고 이내 장난이라고 둘러댄다. 동시에 김 이병이 출발 준비가 끝났다고 하러 들어오자 황 중사는 자주 만나냐며 의심하며 동시에 서 대위는 권총을 뒤에 숨긴 채로 긴장감이 최대로 치솟는다. 하지만 황 중사가 둘 사이를 그렇고 그런 사이로 오해하면서 오히려 애들 여기 못 오게 할 테니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며 떠나고, 서 대위도 정리 좀 하고 갈 테니 김 이병에게 먼저 가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트럭은 먼저 온 민정이 차지하고 있고 민정이 서 대위에게 위성전화 내놓으라고 하자 전화를 찾는 척하며 권총을 발사하고 도주한다. 그러나 민정은 트럭을 후진시켜 서 대위를 제압하고 위성전화기를 가져가 버린다. 민정과 정석이 트럭을 타고 도주하자 정신이 나갔는지 자신을 부르던 김 이병을 그냥 쏴 죽이고는 차에 타서 혼란에 빠진 기지의 모습을 보며 "또 만나요" 노래를 중얼거린다.
민정 일행이 인천항에 거의 도착했을 때 갑자기 측면에서 준이 운전하는 모하비 차량을 들이 받아버리고 그대로 준을 잡아 인질로 삼으며 총 내려놓으라고 한다. 유진이 RC카로 자신의 시선을 돌려서 준을 놓치기는 했지만 김 노인과 민정에게 사격을 가하고 그대로 탑차에 올라타 배로 간다. 배에 올라타고 감격한듯 떨리는 목소리로 인사를 건네지만 '이제 돈을 챙겼으니 돈을 가져온 사람은 필요없다'[1]는 마인드였던 행동대장의 10여발에 달하는 총격을 받고 치명상을 입어 죽어간다. 그러나 곱게 죽지는 않고 아무도 트럭 안의 달러를 가지지 못하도록 온 힘을 다해 후진기어를 넣고 풀악셀을 밟아 트럭을 후진시켰는데, 바다에 빠뜨리려다 트럭의 무게 때문에 배의 해치가 닫히지 않았고, 해치가 열려있는 틈에 수많은 좀비 무리가 배 안으로 달려들어 행동대장 등 배 안의 조직원들을 몰살시킴으로써 적어도 조직원들에게 복수는 했다. [2]

3. 631 부대의 리더


좀비 사태 당시에 실제 대한민국 국군의 육군 대위였다. 한때는 병력들을 규합해 과거의 민정 같은 힘없는 민간인 생존자들을 구출해 내기도 했지만, 장기간 이어진 고립생활과 버려졌단 절망감에 몸과 정신이 피폐해져 지휘는 내팽겨치고 자신이 심복으로 이용하고 있는 김 이병이 빼돌린 양주에 찌들어 살고 있었으며, 그나마 낙이라고는 벽에 붙여놓은 소주 광고 포스터의 여자 모델들을 애인이랍시고 말을 거는 일이었던 듯하다. 탈출에 대한 일말의 희망도 품지 못하고, 곧 자신 역시 실세인 황 중사 일당에게 하극상을 당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지 영화 진행 시점에서 자살을 기도하고 있었다. 이미 작중에 황 중사가 서 대위에 대해 불만이 많았던 걸로 나오는데,서 대위의 심복인 김 이병에게 대놓고 서 대위를 죽일 수도 있다고 속삭인다. 사실상 하극상당하기 직전인 것으로 묘사된다.
실제로 이전에 서 대위보다 높은 계급인 인물도 있었다면, 현 시점에서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전사나 하극상의 피해자가 되었을 수 있고 이 과정을 황 중사, 혹은 함께 저질렀다면 서 대위 입장에서 불안감을 가질만하다. 게다가 이 작품이 언론에 처음 소개 되었을 당시 인물설정 중 서 대위와 황 중사는 서로 다른 야심을 숨기고 있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서 대위는 황 중사가 자신을 제거하려는 야심을 (또는 상급자로 생각하지 않고 무시하고 있다는 것) 품고있다는 것을 알아챘을 수도 있다. 그와 별개로 황 중사와 개인적인 악감정은 나타나지 않는다. 김 이병에게 탈출할 때 황 중사를 같이 데려가는 건 어떠냐고 물어보는 것으로 보아 황 중사의 능력만큼은 인정하는 듯하다.
그러나 권위가 높아 보이지 않는 모습과는 별개로 황 중사가 외부에서 물자를 꺼내오는 수고를 했음에도 그의 허가 없이는 추가 부식 하나 꺼내지 못했고, 부대의 실세인 황 중사조차 이렇게 말하는 김 이병에게 분에 찬 협박 외에는 어떠한 행동도 감행하지 못하는 것과 황 중사가 감히 서 대위에게 기어오르지 못하는 것[3]이나 좀비 숨바꼭질의 시간제한을 자유롭게 푸는 것을 보면[4] 과거엔 부대를 유능하게 통솔, 운영하며 신망을 높게 쌓았던 듯 보인다. 그리고 실제로 프리퀄 웹툰 631에서는 잠깐 동안이긴 하지만 민정의 가족을 구출하는 부대를 잘 지휘하는 모습을 보인다. 어쨌든 이들도 집단인데 리더라면 단순히 카리스마나 전투력만이 아닌 물자와 인원관리하는 실무 능력도 중요한데 황 중사 스스로 생각해도 도저히 그렇게 머리 쓰는 일을 할 수 있을 거 같지 않고 그렇다고 그걸 손놔버리면 조직 자체가 무너져버리니 대충 숙이고 들어가는 식으로 업무를 양분했을 수 있다.
사실상 부대를 버린 지휘관[5]이다. 오직 반도를 탈출하는 것밖에 목표가 없으며 자기 혼자만 탈출하면 그 뒤에 631부대를 황 중사가 대놓고 부대장이 되든지 말든지 지지든지 볶든지 아무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4. 평가


과거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는 영화 반도에서는 묘사가 없었다. 김 이병을 쏴 죽인 것과 주인공 일행의 트럭을 뺏으며 김 노인[6]을 죽인 것을 제외하고는 악행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미스테리한 인물로,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대위라는 계급으로 불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631부대를 과거에 어떻게 운영했는지 극중 설명이 없으므로 알 길이 없었으나 새로 나온 631프리퀄 웹툰으로 그의 과거를 알 수 있다. 631부대원들 중에서 유일하게 성적 욕구를 느끼는 장면이 있고, 민정은 그를 이름이 아닌 직급으로 부르는데, 과거에 민정이 상급자 였다거나 혹은 업무적이었던 관계로 볼 수 있다. 게다가 정석 일행의 탑차를 쫓아 인천항까지 가서 준을 인질로 잡았을 때 여기에서의 일은 밖에서는 누구도 알 수 없을 테니, 이제 착하게 살거라고 읊조리는 것을 보면 어쨌건 기본적인 죄의식은 있는 상태다. 실제로 트럭과 돈을 먹튀한 뒤 배에서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인다.[7] 서 대위가 인간성을 잃은 것도 어쩌면 상술한 요인 외에도 황 중사가 또라이가 된 것처럼 서 대위도 과거에 자신이 했던 실수[8]로 인해 부대가 인간성을 잃어버린 약탈자 무리로 변하는 것을 지켜보며 이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
희망 없는 반도에서 일종의 허무주의에 빠진 듯 보인다. 번아웃 증후군에 빠진 전형적인 직장인의 모습이다. "오늘도 별일 없지?"라고 묻는 걸 보면 안부를 묻는 게 아니라 또 똑같은 나날이라는 것이 질려서 하는 말인 것 같다. 영화 전반적으로 카리스마로 극 전체를 압도하는 악역이 아니라 한방은 있지만 다소 자포자기한 무력한 인간으로 그려진다. 특히 후반부에 자신을 진심으로 도우려 했던 김 이병을 우발적으로 쏠 때는 정신이 거의 나간 인물이 된다.[9]
그럼에도 선보다는 악에 가까운 인물로 본작에서 유일무이한 입체적 인물에 해당한다.[10] 서 대위는 작중 여러 정황으로 봤을 때 단순한 악인으로 치부하기에는 무리가 있으며 오히려 평범한 인간이 현실에서 볼 수 있을법한 악당으로 변모하게 되었을 때의 모습을 배우가 잘 살렸기에 관객들의 기억에 오래남는 캐릭터가 되었다. 본작이 혹평을 받는 요소 중 하나가 일차원적이고 진부한 인물구도의 향연인데 반해, 황 중사와 서 대위는 주인공이지만 평면적인 정석과 민정의 캐릭터 보다도 더 인상적이다. 황 중사는 인간성을 잃은 광기에 찬 전형적인 빌런을 잘 표현해냈고, 후자는 악당이지만 일말의 후회가 남아있으며, 야누스적이고 허무주의에 빠진 타락한 인간의 면모를 섬세하게 묘사했다. 하지만 영화에선 과거행적 묘사가 거의 없기 때문에 서 대위의 모호한 개연성이 이 영화의 단점이라 평하는 의견도 없지는 않다.[11] 하지만 카카오 페이지에서 연재되는 반도의 프리퀄 웹툰 631에서 서대위의 과거가 묘사되기에 이 문제는 어느정도 보완될 듯.

5. 기타


과거 민간인으로 631부대의 보호를 받았던 민정을 알아보는데 어떤 관계이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영화에서 언급되지 않는다. 별로 사이가 좋아보이진 않지만, 다만 민정이 위성 전화를 빼앗아 갈 때 그를 죽이지 않은 걸 보면 그 정도로 원한관계는 아닌 듯 하다. 어쩌면 지휘관인 서 대위가 그나마 인간성이 조금이라도 있었기에 민정 모녀가 부대를 탈출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12][13][14]
포스터상에선 좀비를 제압후 권총을 좀비 머리에 겨누는 장면이 나오지만 작중 확실한 전투력은 묘사되지 않으며 실제로 교전한 장면은 김 이병을 쏜 것, 인천항에서 정석 일행과 인질극을 벌이는 장면뿐이다. 휘하 병력도 없이[15] 그 좀비들을 혼자 뚫고 인천항까지 도착하기는 했지만 애초에 좀비들은 정석 일행과 황 중사 일당의 추격전에 어그로가 다 끌렸기 때문에 서 대위는 비교적 안전한 길로 돌아들어 왔을 확률이 높다.[16]
마지막에 탑차를 몰고 자신을 마중온 배의 화물칸 안으로 들어가는 영광을 얻지만, 직후 돈만 챙기려는 행동대장의 총에 벌집이 된다. 그러나 그냥 죽기는 싫었는지 마지막 힘으로 후진해 차를 바다에 빠뜨리려다 차의 무게로 해치가 내려가는 바람에 결국 자신과 조직원들을 좀비들의 밥으로 만든다. 사실 아무런 적대행위를 하지 않았어도 쏴재낀 걸 보면 정석 일행이 예정대로 돈을 가져왔어도 토사구팽시킬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때 삼합회 행동대장이 서상훈을 죽이지 않았더라면, 혹은 탈출이 불가능하게 배의 문을 완전히 닫고 좀비들이 따라 올 수 없을 만큼 멀리 출항한 후에 바다에서 죽였다면 삼합회는 원하는 돈도 얻고 서상훈도 제거하고 여러모로 손해보는 게 전혀 없이 돈만 챙기고 잘 갈 수 있었을 것이다. 덤으로 구동음과 총성 때문에 사방에서 좀비들이 배로 몰리는 통에 정석 일행이 한 숨 돌릴 수 있는 시간까지 벌어줬다. 즉, 그가 정석 일행의 탑차를 강탈해 배로 들어가지 않았다면 죽는 건 정석 일행이 되었을테니, 참으로 아이러니한 인물이 아닐 수 없다. 탑차를 강탈하고 김 노인을 쏜 것은 자기 혼자 살려고 한 이기적인 짓이었지만, 그의 의도치 않은 희생으로 정석과 민정 일행은 죽을 고비를 넘겼다.
황 중사를 포함한 다른 부대원들이 모두 다 건설노동자처럼 옷을 아무렇게나 막 입고 있는 와중에 그래도 '''꼴에 장교라고 혼자만 정장을 말끔하게 빼 입고 있다.''' 그래도 총 들면 군인으로는 보이는 황 중사 일당들과는 달리 '''서 대위'''라는 호칭이 어색할 정도로 군인과는 거리가 먼 나이트클럽 사장같은 비주얼을 자랑한다.[17] 물론 진짜 장교였다 해도 이미 무정부 상태로 4년이나 지났으니 헤어스타일부터 해서 충분히 외형 변화가 가능한 시간이 흘렀기도 하다.[18]
위성 전화를 발견한 후 발신인이 영어로 통화했는데 같이 영어로 맞통화를 하려 하고 어찌저찌 알아듣기까지는 했지만 대답은 단어 위주로 심플하게 하는 것으로 보아 미군과 삼합회들과 소통하는 데 문제가 없는 정석과 달리 영어회화 실력이 그리 뛰어난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영어회화 실력을 굳이 따지자면 중급 정도로, 연합사 등에 근무하며 미군과 크게 인연을 갖지 않는 평균 수준의 한국군 장교들 정도의 실력으로 보인다.
영화의 시작이 된 탑차 속 달러의 존재를 알고 있는 몇 안 되는 631 부대원이다. 이는 어떻게든 반도를 탈출하고 싶어 발악하고 있었기 때문인데 그래서 탈출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위성 전화의 내용을 들어서 탑차 안에 달러가 있음을 알아내고 심지어는 한정석이 왜 반도에 왔으며 달러를 찾아오면 어떻게 되는지까지 알고 있다. 그래서 탑차를 탈취하면서 "앞으로는(반도를 탈출하면) 착하게 살게"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물론 그 정도의 돈을 가지고 있으면 어디에 살든 굳이 범죄를 저지를 필요가 없긴 하다.
의외로 탑차 속의 달러에는 일절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서상훈의 욕망은 단순한 물욕이 아닌 지옥 같은 반도에서의 생존과 탈출 그 자체였다고 볼 수 있다. 이는 서 대위 캐릭터의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전형적인 설정에 해당함과 동시에, 반도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의 가장 근본적인 소망을 상징한다.
군인이며 계급이 대위라는 점 때문에 처음에 등장했을 때 정석과 아는 사이가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둘은 서로 안면 없는 걸로 밝혀졌다. 사실상 육군 출신으로 추정되는 서상훈과 해군 장교인 정석은 인연이 없을 확률이 더 높다.
서상훈과 같은 인물은 좀비물에서 꽤 있을 법한 캐릭터이고 과거 행적이 구체적으로 제시되어 있지 않아 완전히 색다르다라고 말할 수는 없으며, 결정적으로 설정이나 캐릭터성이 다소 모호하다. 구교환의 비주얼과 연기력이 서 대위라는 캐릭터를 살렸다는 의견도 있다. 이래나저래나 반도 최고의 배역임에는 분명하다고 평가된다.
유언은 Nice to meet you. 그리고 Thank you.[19]
연상호 감독이 직접 페이스북을 통해 이름이 서상훈임을 밝혔다.
사용 차량은 기아 쏘렌토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


[스포일러] 결국 황 중사를 포함, 숨바꼭질을 보고 즐기던 부대원들은 그날 새벽에 전부 사망하거나 좀비가 되므로 이 대사는 의미심장하다.[1] 이때 행동대장이 총을 뽑는 순간, 비록 예상치 못한 상황 때문에 늦긴 했어도 순간 낌새를 눈치채고 서대위도 바로 총을 뽑으려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군인으로서의 순발력이나 그도 상당한 강자라는 걸 엿볼 수 있는 부분. 실제로 이후 총을 맞는 서대위를 자세히 보면 그의 오른손에 총이 들려있는 것을 볼 수 있다.[2] 결국 돈은 아무도 챙겨가지 못했다는 점에서 연상호의 작품 특유의 냉소주의를 느낄 수 있다.[3] 작중 유일하게 기어 오른 게 술을 마시며 '''이 새끼야'''라고 욕한 거 하나뿐이었지만 황 중사는 이죽거리며 장난이라고 변명한다. 정식으로 사과한 게 아니라 그냥 계급이라는 마지노선을 넘지 않기 위해 한마디 덧붙인 것. 오히려 이 상황에서는 서 대위가 황 중사 몰래 일을 꾸미고 있었으므로 긴장하고 있었다. 또한 실세인 황 중사가 선을 넘을듯 말듯 서 대위의 위신을 깎아내리고 있기는 했지만 하극상을 일으키지는 않았고, 서 대위가 황 중사를 무서워하고 겁낸다는 묘사는 없다.[4] 다만 이는 능구렁이 같은 황 중사의 관심을 돌리려는 양동작전에 가깝다.[5] 그래서 오직 자신만 따르는 김 이병에게 총질을 한 것이다.[6] 밝혀진 이야기로 김 노인은 631부대의 사단장(소장), 즉 자신의 옛 상관이다.[7] 순간적으로 자신이 쏴 죽인 김 이병을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다만 작중에서 비춰진 서 대위의 모습으로 봤을 때, 드디어 지옥 같은 반도에서 탈출할 수 있다는 것에 감격하여 울컥했거나 혹은 반도에서의 지옥같았던 4년간의 삶에 대한 회한으로 인해 울컥했다고 보는 것이 맞다.[8] 자신의 부대가 민간인들을 학살하는 걸 넘어 노리개로 좀비도박판을 벌이는 벌이게 된 계기[9] 김이병은 정신적으로 탈진한 서대위의 비위를 맞춰주는 극중에서 거의 유일한 인물이었다. 이때 김 이병을 우발적으로 쏘는 짓만 안 했어도 김 이병도 함께 배에 탔을 것이다. 물론 김 이병이 절름발이이기는 하지만 트럭을 빼앗을 때 항구에서 차로 들이받은 걸 보면 김 이병도 함께 차에 타서 항구로 왔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 후 삼합회 조직원에게 살해당했을 테니 큰 의미는 없지만.[10] 정석, 민정, 김 노인, 준, 유진, 철민, 김 이병 모두 선에 가깝고 황 중사가 유일한 악한이라고 볼 수 있다.[11] 다만 서상훈을 연기한 배우 구교환은, 서 대위라는 배역의 전사가 많지 않아 오히려 관객들이 자유롭게 상상할 수 있어 좋았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12] 인질극을 벌일 때에는 진짜 쏘려고 했지만 실패한 것이고 트럭을 탈취할 때 오히려 죽일 수 있었지만 총으로 내려찍기만 했다. 심지어 이전에 민정은 서 대위의 총질까지 당했는데도 사살이 아닌 제압을 한다.[13] 애초에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인 반도에서도 좀비를 죽이는 것과 사람을 죽이는 살인은 차원이 다르다. 인간성을 잃지 않은 민정이 좀비화되지도 않은 인간인 서 대위를 사살할 이유는 없다.[14] 서 대위의 심복인 김 이병이 바지사장인 서 대위를 따르는 것은 서 대위 자체가 그래도 인간성이 조금 남아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김 이병의 경우 631 부대에서 유일하게 타락하지 않았다.[15] 휘하 병력들은 전부다 황 중사가 주인공 일행을 잡으려고 끌고 나갔다. 물론 이후 황 중사의 똥별 같은 지휘능력으로 인해 주인공들과 좀비들에게 처치당했다.[16] 정석과 민정이 트럭을 탈취하고 황 중사와 병력들이 이들을 따라가는 난리통에 차 안에서 특유의 묘한 표정을 지으며 기다린다.[17] 중간에 감염자들을 유인한 차량이 나이트 클럽 차량이다. 또 숨바꼭질 장소도 클럽처럼 만들어두었다.[18] 말투도 완전 민간인에 가깝다. 사실 잘 들어보면 부대원들 중 군인 말투를 쓰는 사람은 그나마 김 이병 정도밖에 없다. 황 중사 이하 부대원들은 군인보다는 거친 용병에 가까우며, 군인 특유의 절제된 태도가 보이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19] 마지막 땡큐는 삼합회 조직원이 "나이스 투 밑 유 투"라고 맞받아 쳐주자 한 말이다. 이 말들을 내뱉을 때 서 대위는 유달리 비굴하고 유약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