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스러운 마술사
유희왕의 몬스터 카드.
1.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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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했을 경우에 마법 카드를 샐비지하는 유발효과를 가진 리버스 효과 몬스터.
1기 때부터 존재하던 카드로, 같은 시기의 등장한 함정 샐비지 카드인 암흑의 가면이 존재한다.
1.1. 성능
묘지의 마법 카드를 패에 넣는다는 간단한 효과지만 금지카드가 없던 시절(2003년까지)엔 강력한 마법 카드가 넘쳐났기에, 마법 카드를 재활용하게 해주는 이 카드는 거의 필카 취급을 받았다.
그야말로 모든 덱에서 쓴다고 할만큼 범용성도 효과도 뛰어났기에 OCG 기준 2006/03/01부터 준제한, 2006/09/01부터 2007/03/01까지 제한, 2007/03/01부터 09/01까지는 금지 카드로 올라섰고 잠깐 제한으로 풀렸다가 2008/03/01부터 2016/10/01까지 금지 카드로 남았다.
그 와중에 쓰쿠요미와의 콤보가 주목되기도 했고, 견습 마술사로 쉽게 필드에 세트시킬 수 있어 쓰기 편해지기도 했다.
하지만 싱크로/엑시즈 소환 추가 이후 듀얼 환경이 급속하게 변하면서 세트시켜 리버스로 효과를 발동하는 리버스 몬스터들은 속도가 느리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이 카드가 한창 활약할 때만 해도 강력하면서도 제한이라서 쓰기 힘든 마법 카드를 '''아무렇지도 않게 재활용할 수 있다.'''란 말을 들었지만, 지금은 리버스 몬스터란 이유로 그만한 수고로움을 거쳐야 하는 카드로 전락하게 됐다.
TCG에선 2014년 1월에 이 카드의 금지를 풀고 제한 카드로 내려보냈다. 죽은 자의 소생, 태풍 같은 강력한 마법 카드를 미리 금지시킨 건 이 카드의 금지 해제를 경계해서인 듯하다.
사실 현 환경에서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는 모든 리버스 몬스터가 거의 묻히고 있다는 것과, 과거와는 달리 강력한 마법 카드 대부분이 금지를 먹고, 몬스터 카드 위주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과 굿 스터프가 활약했던 이 카드의 전성기와는 다르게 콤보와 시너지가 강한 카드군들이 득세하며 웬만한 덱들이 자기 카드군 내 필요한 마법 카드를 어떻게든 조달해 굳이 이 카드를 넣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생각하면 별로 놀랍진 않다.
결국 2014년 7월 14일자로 북미에선 다시 준제한으로, 이후엔 무제한으로 풀렸다. 근데 정작 OCG에서의 금지제한은 계속 됐는데, 딱히 어울리는 카드군이 있는 것도 아니고 제한을 받을만한 다른 카드와 콤보가 있는 것도 아닌 이 카드가 계속 금지를 받는것에 의문을 가진 사람이 많았다.
이후 2016년 10월에서야 제한으로 내려오면서 무려 '''8년 7개월'''(전에 금지된 기간까지 합하면 '''9년 1개월''')이란 금지 카드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이후 2017년 1월에 준제한, 2017년 4월에 무제한이 됐다.
금지 해제와 어리석은 부장의 발매가 겹치면서 어리석은 부장으로 마법 카드를 묘지로 보내고 성스러운 마술사로 패로 가져오는 연계가 주목 받기도 했으나, 역시 서치 속도가 느리고 마법 카드 한 장을 얻기 위해 두 장을 투입하고 한 턴을 거의 날릴만큼 가치가 있는가를 생각하면 성스러운 마술사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는 리버스 관련 덱을 빼면 실용성 있는 연계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1.2. 기타
2015년 4월 마법 카드 회수 효과를 지닌 혼돈의 흑마술사는 에라타를 먹고 금지가 풀렸는데 당시 이 카드는 풀리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에라타된 혼돈의 흑마술사의 효과가 여전히 이 카드보다도 훨씬 막강했기 때문.
이 카드의 성장판/리메이크 카드로 보이는 성스러운 해주사가 있다. 마력 카운터를 사용해 필드 위의 마법 카드를 패로 되돌리는 효과다.
게임보이로 발매된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시리즈에서는 일반 몬스터로 등장하며, '미숙하여 힘은 약하지만 성스러운 마법으로 어둠을 지워 없앤다.'라는 오리지널 플레이버 텍스트가 존재한다.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듀얼리스트 킹덤 편에서는 마자키 안즈가 사용하는 것으로 처음 등장한다. 듀얼리스트 킹덤에서 유우기 일행이 바쿠라 료를 만나게 되어 듀얼에 들어가기 전에 각자의 페이버릿 카드를 고르는 장면이 있는데, 이 때 안즈가 고른 카드가 이것. 때문에 죠노우치한테 이미지에 안 맞게 고상한 카드 좋아한다는 디스를 듣기도 했다. 그 영향으로 어둠의 바쿠라가 나타나 어둠의 듀얼을 하게 되었을 때, 일행들의 혼이 페이버릿 카드에 들어가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안즈가 성스러운 마술사 코스프레를 하게 된다. 졸지에 공격력이 500도 안되는 잡몹이 되는 바람에 소환되자마자 대경실색한 화염의 검사 죠노우치와 커맨더 혼다가 등 뒤에 숨기려 들었으나 바쿠라가 이미 알아보는 바람에 소용은 없었고, 자신의 효과로 묘지에서 죽은 자의 소생을 회수해 승천의 뿔피리의 코스트로 릴리스된 화염의 검사를 소생시키는데 기여했다. 이후로도 사이에 낀 오리지널 에피소드에서 안즈가 쿠자크 마이와 듀얼할 때도 등장해 은화살을 패로 가져왔다. 한국 SBS에서 1기를 더빙 방영할 당시에는 OCG의 성스러운 마술사가 아닌 루비를 읽은 '세인트 매지션'으로 번역되었다.
노아 편 에피소드에서는 빅5의 재도전 듀얼에서 오오타키 슈조가 사용. 죠노우치가 발동한 해피의 깃털로 파괴된 전설의 도시 아틀란티스를 샐비지했으나, 재사용할 기회도 없이 어둠의 유우기가 발동한 카드 파괴에 의해 다시 버려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유희왕 듀얼링크스에서는 무려 메인팩 UR로 해금되었다. 다만 오프라인과는 상황이 다른데, 그때는 욕망의 항아리, 죽은 자의 소생, 해피의 깃털, 번개 등 개사기 마법이 많았기에 이 성스러운 마술사도 개사기였지만 듀링은 그때처럼 마법 한장으로 필드가 뒤집히는 환경이 아니라 큰 힘을 발휘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