솜누스 루시스 카일룸

 



'''初代王''' ''The Founder'' / '''夜叉王''' ''The Mystic''
'''ソムヌス・ルシス・チェラム''' ''Somnus Lucis Caelum''


1. 개요


파이널 판타지 XV 유니버스》의 등장인물. 성우는 나미카와 다이스케.
최초의 칸나기를 수호한 고대 루시스의 왕. 나이츠 오브 라운드의 수장 격인 존재이다.[1] 왕호는 야차왕과 '''초대왕'''.
무구는 대검. 왕묘는 '''신화시대의 운석 (神話時代の隕石 / Astral shard)'''에 세워졌다. 이후 니플하임 제국군에게 점령당하는데, 지진같은 자연현상의 영향인지 제국군으로부터 온갖 반달리즘을 당해서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비뚤어져 있는 관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초라하게 부서져 있다.[스포일러]
야차라는 왕호답게 머리에 뿔이 나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악마를 연상케하며 흉악한 외모답게 거친 성격을 가진 인물이다.

2. 작중 묘사


2000년 전의 시대에서 살았던 루시스 왕국의 초대왕. 최초의 왕의 방패인 검성 길가메쉬가 섬겼던 왕으로 기록되어 있다. 창세 신화에 기록된 바로는 마대전 이후 시해로부터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검신 바하무트로부터 선택받은 두 인간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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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과 마찬가지로 바하무트에게 선택받은 처녀, 칸나기를 지키며 함께 이오스 전역을 누비며 여섯 신으로부터 기량을 시험받았다. 그는 시련을 받는 중에 빛의 검을 수집했고 결국에는 시해를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시해의 근원을 소멸시키지 않는 이상, 언젠가는 돌아올 재앙이였고 바하무트는 그에게 별의 혼, 크리스탈과 광요의 반지를 맡긴다. 언젠가 시해의 근원을 소멸시킬 선택받은 왕을 기다리기 위해.
상단의 그림을 자세히 보면 초대왕과 칸나기에게 절을 하는 이들이 겐티아나, 움브라, 프라이너, 그리고 카벙클인 것을 알 수 있다.
신화에 기록된 것에 의하면, 여섯 신으로부터 받은 크리스탈과 광요의 반지의 힘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가 솔하임의 뒤를 이을 국가의 왕으로 적합했고 이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반지를 껴봤지만 반지의 힘을 받아들일 수 있는 자는 한 명 뿐이였고 이 자가 초대왕으로 즉위했다고 한다.
검성 길가메쉬를 시작으로 왕을 지키는 왕의 방패 전통도 초대왕의 대부터 시작했다. 검신의 시련이라고 불리는 왕의 방패가 받아야하는 전통은 근대 시대까지 이어지는데, 수 많은 전사들이 길가메쉬에게 도전했지만 단 한 사람도 살아남지 못했다고 한다.

2.1. 킹스글레이브



광요의 반지를 낀 레이브스 녹스 플뢰레와 루체를 태워버렸다. 레이브스는 왼팔을 태웠지만 목숨을 뺏지 않은 것에 비해, 루체는 아예 전신을 태워버려 잿더미로 만들어버렸다. 이어서 니플하임 제국의 루시스 침공 중에 글라우카 장군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 킹스글레이브 단원 닉스 울릭루나프레나 녹스 플뢰레리베르투스 오스티움을 구하기 위해 반지를 끼자 다른 왕들과 함께 시간을 멈추고 나타난다.

'''Very well, young king. We will weight your warrior's worth.'''

'''알겠다, 어린 왕이여. 너의 전사의 가치를 평가하겠다.'''

닉스에게 넌 왕족이 아닌 주제에 감히 어디를 기어들어오냐며 면박을 주며 바로 닉스를 레이브스처럼 쫓아내려고 했지만, 마침 글라우카 장군에게 살해당하고 광요의 반지에 들어온 레기스가 야차왕에게 닉스는 자격이 있다고 설득한다.[2] 아무래도 야차왕이 수장격이여서 그런지 레기스도 더 이상은 닉스를 지켜줄 수 없었고, 닉스의 운명은 야차왕의 손에 달렸었다.
그런데 레기스의 조언을 받아들인 야차왕의 제안은 닉스에게 루나프레나리베르투스 둘 중 하나의 목숨을 제물로 바치라는 것.[3] 당연히 닉스는 야차왕의 명령을 거부했고 지금 나라가 붕괴되는데 가만히 있는 선왕들이 왕으로 불릴 자격이 없다고 하자 야차왕은 발끈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Your worth has been weighted. And unwanted. Now burn!'''

'''네 가치를 평가했다. 넌 필요없다. 이제 타 죽어라!'''

불타는 닉스가 "그렇게 한다면 소중한 광요의 반지를 선택받은 왕에게 전달할 수 없을 것"이라며 비웃으며, 대신 가치 없는 내 목숨을 희생하겠다고 하자,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거냐? 그렇다면 내 생각보다 가치있을 지도 모르겠군'이라고 태도를 바꾸며 힘을 빌려주겠지만, 대신 해가 뜨면 닉스는 재가 되어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분명한 것은 야차왕이 닉스를 죽였더라면, 루나프레나는 죽었을 것이고 반지도 선택받은 왕에게 전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후 인섬니아 전투에서는 다른 왕들과 함께 석상을 통해 강림한다. 비싸게 굴었던 주제에 정작 전투에서는 제일 활발하게 날라다녔다.
다이아몬드 웨폰과 니플하임 함대를 상대로 무쌍을 찍었는데, '''왕들 중 유일하게 마지막까지 파괴되지 않고''' 분투했다. 특히 작중 최종병기로 묘사되는 웨폰은 복룡왕귀왕을 쓰러뜨리며 다른 왕들에게도 버거운 상대로 묘사됐는데, 정작 야차왕한테는 박살났다.[4] 또한 글라우카 장군이 닉스를 무력화시키고 도망치던 루나프레나와 리베르투스의 차를 쫓아가서 공격하자, 마치 골프치는 것처럼 간단하게 글라우카를 날려버려 둘을 구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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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라우카 장군과 다이아몬드 웨폰이 한 대만 남은 시점에서는 칼의 내구도가 다했는지, 야차왕이 다이아몬드 웨폰을 향해 휘두른 검이 부서졌다. 도검을 휘두른 야차왕은 '어라?'라는 식으로 자신의 부러진 도검을 보고 대수롭지 않게 내버린 다음, '''맨손으로 마지막 남은 다이아몬드 웨폰을 때려부쉈다.'''

2.2. 파이널 판타지 XV


녹티스 루시스 카일룸을 매개체로 광요의 반지에 들어가서 모든 나이츠 오브 라운드와 함께 아덴을 소멸시킨다.

2.2.1. 에피소드 이그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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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命をかけて王のために戦う者よ。指輪の力を与える。'''

'''목숨을 걸고 을 위해 싸우는 자여. 반지의 힘을 하사한다.'''

이그니스아덴으로부터 녹티스를 구하기 위해, 광요의 반지를 끼며 과거에 왕족이 아닌 왕의 검이 반지의 힘을 하사받았다면, 자신에게도 가능할 것이라며 외쳤는데 야차왕은 이그니스에게 초월적인 힘을 부여했다.[5] 물론 그냥 준 건 아니고 대가로 닉스 때보다 훨씬 더 초월적인 고통을 동반시키고 실명시켜버렸다.
Verse 2 루트에서는 선택받은 왕의 운명을 구하기 위해서 목숨을 바치라고 명령하고 이그니스가 싸우면 더 싸울수록 그에게 계속 더욱 강한 힘을 부여했다. 힘을 받을 때마다 푸른 불꽃에 의해 불타던 이그니스의 몸은 결국 왕의 힘을 감당하지 못하고 쓰러지는 데, 이는 녹티스가 각성하는 계기가 된다. 이그니스가 쓰러지는 것을 본 녹티스는 광요의 반지를 끼고 크리스탈의 힘으로 이그니스의 시력을 완전히 회복시킨 후, 스스로 선택받은 왕으로서 크리스탈에 들어간다.

2.2.2. 로열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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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에디션에서는 아덴과의 최종전 바로 직전의 보스로 등장하며 녹티스 일행과 대적한다. 사실상 로열팩의 최종 보스.
귀왕, 복룡왕과는 달리 무려 3차전이나 장기전을 치르게 된다. 녹티스 일행 역시 지금까지와는 격이 다르다며 야차왕의 강함에 대해 놀람을 감추지 못한다. 그러나 결국 녹티스 일행의 협공에 한 쪽 무릎을 꿇고 정신을 차린다. 정작 큰 데미지를 받지는 않았는지 전투가 끝나자마자 사라진 귀왕과 복룡왕과는 달리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서 녹티스를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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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聖石に選ばれし王よ。為すべき使命を果たし再び闇なき世界を。兄を アーデンを解放しそやてくれ。'''

'''성석에 선택받은 왕이여. 주어진 사명을 완수하고 다시 어둠 없는 세계를. 형을... 아덴을 해방시켜다오.'''

야차왕은 녹티스에게 앞으로 나아가 아덴을 쓰러뜨리라고 하는데, 여기서 야차왕이 바로 '''루시스 왕국초대왕'''이었음이 드러난다. 그는 사라지기 직전에 자신의 형을 영원한 저주에서 해방시키고 세계를 구해달라는 말과 함께 사라진다.[6]

2.3. 아덴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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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판타지 XV 에피소드 아덴 - 프롤로그최종 보스.
신들이 카일룸 가문에서 선택한 왕의 후보 중 하나. 자신과 마찬가지로 왕의 후보인 형 아덴이 자기 몸을 희생 해서 시해병에 걸린 사람들을 돕는 것에 비해 시해병에 걸린 사람들은 무조건 죽이고 불태우는 방식을 택했다.[7] 게다가 카일룸 가문의 실권을 이미 장악한지 오래여서 군사를 풀어 지속적으로 형 아덴을 추격했다.
그러던 중 칸나기가 신들의 신탁을 받아 왕이 정해지고 카일룸 가문의 군대는 신탁에서 정해진 아덴을 그가 즉위할 크리스탈 앞으로 배웅한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아덴이 왕으로 임명되었다는 것은 아덴을 끌어들이기 위한 자신의 계획이라 주장하며 아덴을 막아섰다.[8]
처음에는 아덴과의 결투 중 검이 부러지며 어느 정도 밀렸지만, 결국 형의 배에 창을 꽂는데 성공한다. 마무리를 지으려고 하지만, 아덴의 약혼녀인 칸나기가 앞을 가로막는 바람에 그녀를 대신 죽여버리고 만다. 이로 인해 아덴은 폭주하고 말지만, 솜누스는 당황하는 것도 잠시였고 괴물로 전락했냐며 씁쓸한 표정을 지은뒤 검성 길가메쉬와 함께 아덴에게 무자비하게 난도질을 했다. [9]

2.4. The Dawn of the Future



2.4.1. 에피소드 아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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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왕인만큼 상당히 인기가 많아서 인섬니아에서 건국 기념제를 벌일 정도다. 정작 아덴은 야차왕 석상을 보고 이게 어떻게 솜누스냐고 깠다. 자신의 형이 복수심에 인섬니아를 초토화 시키고, 레기스의 생명이 경각에 달했을때 광요의 반지의 마력으로 제1 마법 방벽의 석상에 빙의하여 등장한다.

나는 형님을 질투했던 걸지도 몰라.

'''신에게 받은 그 힘 사람을 구하는 힘이.....'''

나는 아무것도 받지 못했어

아무리 원해도 나는....

라고 열등감을 표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왕으로 선택받아 반지를 끼고...... 사명을 부여받을 때 확신했지.

'''시해는 역시 없애야 할 존재이며 형님은 왕이 되어선 안 된다고.'''

전투중 아덴을 괴물이라 매도하며 다시 봉인하겠다고 하지만 솜누스의 체력이 줄어가면서 본심을 드러낸다.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지만 시해의 힘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아덴과 시해화한 이프리트에 의해 패배하였다. 이프리트와 아덴의 일격에 의해 매개체가 된 석상이 부서져서 영체의 모습으로 나타난다.

'''용서해 줄 리도 없겠지만 미안한 짓을 했어.'''

'''이제 그만 조용히 잠들어줘.'''

자신의 행동에 후회가 없던 과거와는 달리 아덴을 죽이고 가둔것에 대해 형님에게는 고통스러운 짓을 했지만 루시스의 사람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서였다고 사과한다. 세계를 위해서라면 희생은 당연하다는 거냐고 묻는 아덴에게 "용서받지 못할거라고 생각하지만 미안한 짓을 했다"며 부디 편히 잠들어 달라고 말하며 사라진다.

2.4.2. 이후(소설판)


소설판의 아덴 파트에선 추가 묘사가 나온다, 솜누스는 아덴의 방식[10]이 옳다고는 알고 있었으나, 그렇게 하면 "시해에게 구원 받은 사람" 과 반대로 "시해에게 구원 받지 못한 사람" 들이 시기하고 질투하며 죽어갈것이라 생각했고, 시해를 모두 죽이는것이 옳은 방법은 아닐지언정 반대로 모두에게 공정한 필요악이라고 판단했다고 한다.[11]
최종전에서 아덴을 해방시켜달라고 말하는 부분까지는 같으나 솜누스가 역대왕들을 설득시켜서 아덴이 광요의 반지를 착용할 수 있게 되며, 왕좌에서 희생되는 사람이 녹티스가 아닌 아덴이 되고, 영혼세계로 넘어가기 위해 아덴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하는 역할을 솜누스가 맡게 되었다.

3. 평가



3.1. 전투력


나이츠 오브 라운드로 승천하기 이전인 인간 시절에도 형 아덴 루시스 카일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실력자였다. 아덴의 평가에 의하면, 검의 실력 자체는 자신이나 레기스보다는 아래인 걸로 여겨지나 정작 아덴과의 결투에서는 검이 부서지자 바로 투창으로 무기를 변경하고 이를 아덴이 잡자 시프트로 연계하는 변칙적인 전투 센스를 보여주며 아덴의 몸을 뚫어버리고 결정타를 날리려 할 때, 에일라가 난입했기 때문에 사실상 아덴과의 1대1 결투는 솜누스가 이긴 것이 맞다.[12]
이후 레기스의 시대에 인섬니아를 습격한 아덴과 장벽에 빙의하여 다시 싸우다 석상이 파괴되는데, 시해의 힘을 온전히 컨트롤 할 수 있게 된 아덴도 솜누스의 석상을 부수기 위해서 '''화신 이프리트의 힘으로 먼저 석상을 불태우고''' 결정타를 날린 것으로 묘사된다.[13]
킹스글레이브: 파이널 판타지 XV의 전투에서도 고대 루시스 왕들의 석상 중에서 유일하게 파괴되지 않았고, 왕들에게도 버거운 상대로 묘사되는 다이아몬드 웨폰을 맨 손으로 박살내는 등 나이츠 오브 라운드의 수장답게 가장 강한 무력을 선보였다. 전투에서 털리고 약한 모습을 보인 다른 왕들과 달리 조금도 피해를 입지 않고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으로 싸워 웨펀을 단번에 물리치는 모습은 진정한 왕이자 간지폭풍 그 자체.
로열 에디션에서도 시해에 석상이 잠식당한 채로 녹티스 일행과 싸우게 되는데, 진정한 왕의 힘을 얻고 돌아온 녹티스와 그의 동료들을 상대로 무려 3차전이나 장기전을 치르게 된다. 녹티스 일행 역시 지금까지와는 격이 다르다며 야차왕의 강함에 대해 놀람을 감추지 못할 정도.

'''역대 왕의 검과 성석의 마법. 여섯 신을 초월한 힘으로 만물을 정화한다. 네가 옥좌에서 목숨을 바쳐야만 이 힘을 해방할 수 있다.'''

성석의 힘을 받아 영혼 세계에 해방된 나이츠 오브 라운드는 여섯 신 중에서도 최강의 존재인 바하무트가 여섯 신을 초월하는 힘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세계관 최강자나 다름 없는 존재들이 된다.[14][15] 그들의 수장인 야차왕은 당연히 시해에 잠식당할 때보다 강해졌을 것이다.

3.2. 인성


제작진 공인 야심가라 불릴 만큼 본작에서 보여준 모습은 현실속에서 볼 수 있는 정치적 야심가다. 일찍히 카일룸 가를 장악하여 맹주로 떠올랐고 자신에게 있어서 가장 큰 정치적 위협이 되었을 형인 아덴을 추적하는 등 지극히 현실적인 권력를 두고 혈연을 견재, 제거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전염병과 같았던 시해를 효율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이미 감염되어 시해가 된 자, 시해병에 감염되어 시해가 될 자들을 모두 물리적으로 제거하는 식으로 시해를 제거하려 했다. 매우 과격한 방식이며 아덴의 경우를 보듯이 시해가 되기 전에 손을 쓰면 감염 전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분명히 있음에도 그러한 감염자까지 죽여 불태웠다는 점에서는 당대 민중들에게도 불만을 살 만큼 비인륜적인 방식이었다.
하지만 형인 아덴의 방식은 애초에 그런 방식으로 시해를 다스릴 수 있는 사람은 아덴 한 명 뿐이고 아덴이 하나하나 시해를 흡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비효율적인 방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보면 솜누스의 방식은 분명히 합리적인 판단이었다. 결정적으로 아덴의 방식은 시해가 사멸하는 게 아니라 '''아덴의 몸으로 시해가 옮겨가 축적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하는 방식이다. 솜누스는 이러한 점을 간파하여 형인 아덴을 제거하려 했고 결국 그의 예상대로 형인 아덴은 시해를 흡수한 끝에 본인이 시해의 숙주가 되고야 만다. 형인 아덴을 죽이고 솜누스는 카일룸 가문의 맹주로서 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도덕적인 관점에서 보면 매우 과격하고 비인륜적이며 기어코 패륜까지 저지르고 말았으나 현실적인 관점에서 보면 솜누스의 행적은 어느 정도 나름대로의 합리적인 이유가 있었으며 일부는 실제로 그 방식이 어느 정도 옳았다고 해도 좋을 만큼 합당한 판단이었다. 하지만 문제는 이러한 행위에 신들의 계시와 개인의 정치적 야심, 그리고 형에 대한 열등감이 섞여들어가며 역사 자체가 크게 꼬이게 됐다는데 있었다. 바로 시해화가 된 아덴을 유폐하고 '''역사에서 이름을 지워버린 것.'''
아덴은 동생에 의해 카일룸 가문에서 이름이 지워졌고 대신 아다기움(adágĭum)이라는 전승 상의 괴물로서 역사에 남게 된다. 혈연인 아덴과 그의 연인이자 칸나기였던 에이라를 자기 손으로 죽인 역사적 치부를 감추기 위해 역사 왜곡을 한 것이다. 아덴이 카일룸 가문, 더 나아가 루시스 왕가의 시초의 혈연이라는 매우 중요한 정보가 잊혀지는 바람에 아덴에 대한 대응책은 여섯 신 외에는 아무도 알지 못하게 되었고 그렇게 선택받은 왕인 녹티스가 아덴을 죽음으로서 구원하기 전까지는 세상은 시해로 뒤덮여 암흑천지가 되고 만다.
야차왕이라는 시호에 걸맞게 본성은 XV유니버스 스토리 진행 내내 보여진 것처럼 상당히 거칠고 과격하다. 분명 루시스 왕조의 왕들 중 최고의 성군들만 승천하여 오를 수 있는 나이츠 오브 라운드에 속해있으면서, 그것도 그들의 수장이면서도 과연 성군이 맞냐는 의문을 품게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미 생전에 형과 형의 연인을 살해하는 패륜을 저질렀고 사후 신으로 승천한 이후에도 자신이 세우고 다스렸던 왕국을 지켜달라는 닉스의 청언을 거절하고 왕족이 아니라는 이유로 불태우려고 하는 등 본성 자체는 여전히 그대로 과격하다.
다만 그 속에는 형에게 가졌던 열등감이 있었으며 과격하기는 해도 자신이 형에게 못할 짓을 저질렀다는 것은 자각하고 있었기에 훗날 뒤늦게나마 형인 아덴에게 사죄하였으며 녹티스 일행에게 형인 아덴을 시해로부터 해방시켜달라 부탁하게 된다.
그야말로 현실 속 역사에서도 자주 보이는 거친 야심가이자 풍운아로 역사는 승자에 의해 기록된다는 격언을 다시 한 번 증명해보이는 인물이다. 극이 진행되고 스토리가 점점 추가됨에 따라 동정여론이 늘어나고 입체적인 캐릭터로서 평가가 상승한 형인 아덴에 비해 본인은 패륜아로서 점점 평가가 나락으로 떨어졌다가 에피소드 아덴의 출시를 기점으로 형과 마찬가지로 여러가지 평가가 공존하는 입체적인 캐릭터상을 완성하게 되었다. 결정적으로 이 모든 행적의 배후에는 바하무트가 있었기에 본인의 비판 여론의 상당수를 바하무트가 가져가게 되었다.
한편으로 이러한 솜누스의 현실주의적인 행적은 마키아벨리즘적인 행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실제로 이러한 솜누스의 대시해 정책으로 비록 아덴이라는 숙주에 시해를 봉인해놓는 임시방편의 방식이긴 했지만 시해의 위협을 2,000여년 가량 억제할 수 있었으며 본작에서 솜누스의 주요 비판의 쟁점이 이 대시해 정책의 비윤리성과 이와 연결되는 형인 아덴에 대한 패륜적 행위에 대한 것이고 그 외의 작내 솜누스에 대한 평가가 초대왕이라는 이름을 통해 어느 정도 긍정적으로 묘사되는 것을 보면 솜누스의 평가가 모든 전말이 밝혀진 현 시점에서는 비교적 중립적인 평가로 귀결된 것은 예고된 수순이라 볼 수 있다.

4. 여담


  • 본명인 솜누스(Somnus)는 라틴어로 잠[16]을 뜻하며 본작의 메인 테마곡의 제목과 동일하다. 실제로 솜누스 루시스 카일룸이란 이름은 테마곡인 Somnus에서 영감을 받은 작명이였다고 한다.
  • 신장은 405cm. 체중은 811.4kg. 신장과 체중이 공개된 왕 중 가장 키가 크지만, 체중은 토니트루스가 더 높다.[17]
  • 야차왕의 동상에서 진정한 왕의 증표를 얻을 수 있는데, 효과는 진 팬텀 소드 강화.
  • 인섬니아에 있는 거대 석상을 제외하면 작중 야차왕 관련 유물은 제대로 보존되어있는 것이 없다(...).[18]
  • 아카이브 중 케스티노 광산 항목을 보아 본래는 야차왕이 아닌 투왕이 가장 선대의 왕이었으나 로열 에디션 개발 중 야차왕이 초대 왕으로 바뀌었거나, 투왕이 초대 왕이었다는 설정이 처음부터 루머로서 존재했으나 묘사가 안 되고 있다가 로열 에디션에서야 드러난 것인듯 하다. 참고로 해당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아카이브의 문단 내용은 다음과 같다.
>니플하임의 역사에 이름이 새겨진 대광산이지만 그곳에 루시스 왕의 오랜 묘소가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현지에는 『가장 오래된 왕』의 묘지로 알려졌지만 선사 문명의 정당한 후계자를 자칭하는 제국인이 퍼뜨린 가짜 전승일 가능성이 커, 현지에 오래 산 사람들은 그러한 이야기를 잘 믿지 않는 경향을 보인다.
  • 에피소드 아덴 제작진을 통해 밝혀진 바로는 녹티스와 똑같은 외모는 의도된 것이라고 한다. 또한 취미는 잠 자는 것과 사냥으로 어렸을 때만 해도 아덴과 같이 낮잠을 자거나 같이 사냥을 하는 등 형과 친했었고 아덴 역시 그런 동생을 잘 챙겨줬다고 한다. 하지만 이상주의자였던 형에 비해 솜누스는 현실주의자였고 이 때문에 세상을 구하는 방법을 두고 엇갈리다가 사이가 벌어졌다고 한다.[19]
  • 에피소드 아덴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 작품에서 가장 욕을 많이 먹는 캐릭터다. 야차왕의 행적 그 자체는 각종 신화와 전설, 드라마, 소설 영화, 게임, 애니&만화에서 질리도록 반복해서 나온, 강대한 존재가 자신의 도움을 구하는 필멸자를 시험하는 클리셰에 부합하는 행보이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과거의 행적이 너무 도가 지나치고 현재의 행적은 자기 멋대로인 것으로 보였기 때문. 거기다가 에피소드 아덴 프롤로그에서는 권좌를 위해 형을 죽인 패륜아로 연출되어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그러나 에피소드 아덴을 통해 솜누스의 심정이 자세히 묘사되고, 진정한 흑막이 따로 있었다는 게 드러나 지금은 입체적인 평가를 받는 캐릭터가 되었다.
>솜누스 루시스 카일룸은 아덴의 동생이자
>초대 국왕이 된 남자이다.
>시호는 「야차왕」.
>시해에 침식당한 형 아덴을 유폐하고 왕좌에 앉지만
>그의 마음은 형에 대한 선망과 후회로 가득했었다.

[1] 왕들 중에서도 중앙에 서있으며 제일 큰 존재감을 과시한다.[스포일러] 만약 니플하임 제국군의 반달리즘이 맞다면 본래 왕이 되었어야 했던, 야차왕 본인이 살해함으로 죽은 줄 알았으나 죽기 전 몸에 흡수시킨 시해의 저주를 받아 사실은 죽지 않은 채 현재는 제국의 재상으로 살아가고 있는 형 아덴이 저지른 복수일 가능성이 높다.[2] 여기서 레기스를 어린 왕이라고 칭한다. 사망 당시 50대였던 레기스인지라 다소 어색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아무래도 이 부분은 레기스가 야차왕 자신보다 어린 나이에 사망해서 칭했을 확률도 있지만 자신의 후손이라는 점이라는 점에서 칭했을 확률이 높다.[3] 후술하겠지만 리베르투스는 그렇다 치더라도 루나프레나는 사실상 루시스 왕국의 왕세자빈, 이후 선택받은 왕이 될 녹티스의 왕비로 승천하게 될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패륜적인 행위를 명령한 것'''이나 다름 없다.[4] 복룡왕은 수리검을 던져 순간이동(시프트)한 후, 여러 번 공격을 했지만 큰 타격을 주지 못했고, 귀왕은 함대의 포로 인해 반쯤 박살난 상태에서 웨폰에게 주먹을 날렸지만 결국은 떨어져 파괴되었다.[5] Verse 2 루트에서는 닉스 울릭에게 하사했던 힘보다 훨씬 더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 닉스는 힘을 하사받고도 글라우카의 실력을 뛰어넘지 못했던 반면, 이그니스는 '''무려 아덴을 일시적으로 패퇴시켜 판정승을 따냈다.'''[6] 초대왕이 누구였는지 작중 로열 에디션 출시전에는 제대로 언급되지 않았으나, 로열 에디션 상에서 드디어 야차왕이 아덴 이즈니아를 밀어내고 왕위에 오른 초대왕이었음이 드러나게 되었다.[7] 그런데 형에게 한 짓과 사람 하나하나 구하는 방식이 아니여서 그렇지 영상 속의 시해에 감염된 사람들은 무슨 좀비 같고, 시간이 지나면 더 괴악한 괴물로 변이하는 지라 빠른 시해 구제를 위해서는 강경책을 쓰는 것도 어쩔 수 없긴 하다.[8] 에피소드 아덴본편에서 이 장면에 대한 진정한 의미가 나온다.[9] 모든 일이 끝난뒤 착잡한 듯한 표정을 짓는데 어쩌면 왕좌를 다툰 끝에 자신이 형을 베었다라는 죄책감, 시해가 되어버린 형에 대한 애도를 담은 의미일지도 모른다.[10] 시해를 흡수해 사람들을 구원하는것[11] 누군가를 구한다는 것은 구원받지 못한 누군가를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12] 에일라가 죽자 아덴은 크리스탈로 걸어가는데 이후로는 솜누스와 검성 길가메쉬가 일방적으로 무저항 상태의 아덴을 난도질했다.[13] 솜누스는 아덴이 다루는 시해의 힘을 보고 역시 괴물이였다며 경악해하지만, 동시에 다시 봉인시키겠다고 덧붙였다.[14] 왕들과 크리스탈의 힘이 융합해서 해방한 최종 단계를 뜻한다. 루시스 왕은 물론, 여섯 신 마저 뛰어넘겠다는 버스테일 베스티아의 말에 의하면 크리스탈의 힘과 융합하기 전에는 여섯 신이 확실히 더 우위였던 것으로 보인다.[15] 물론, 단일 개체로 최강자는 여전히 검신 바하무트다.[16] 그 자체로 로마 신화의 잠의 신을 일컫기도 했다. 그리스 신화히프노스와 동일시되는 존재. 형인 아덴은 불면을 뜻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반된 부분.[17] 당연하게도 생전이 아니라 방벽에 빙의하였을때의 사이즈다. 생전에 저 사이즈였다면(...) 아무래도 초대왕이라는 이유로 좀더 크게 만들었을테고 토니트누스의 석상은 머리장식과 철퇴떄문에 중량이 더 나갈 것이다.[18] 에피소드 아덴에서 그 석상마저 파괴당했었다... 상술했듯이, 왕묘는 다 박살나서 관과 부장품인 생전에 사용했던 검 밖에 남지 않았고 리드에 위치한 석상은 주변이 다 파괴되어 폐허가 되어있다. 그나마 인근에 잠들고 있던 타이탄이 깨어나면서 관마저 파괴되고 만다.[19] 솜누스가 형을 난도질하여 죽인 게 욕먹어서 그렇지, 아덴의 방식은 이상적이지만 너무 느리고 무엇보다 아덴이라는 강력한 숙주를 얻은 시해의 폭주를 염려되지 않을 수가 없으며, 이는 작품 후반부에 아덴을 중심으로 한 시해가 세계 대부분을 잠식하여 결과적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는 것으로 솜누스의 판단이 틀린 것도 아닌 것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