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군
1. 聖君
어질고 덕이 뛰어난 군주를 일컫는 말이다. 동양권에서의 성(聖)은 서양에서처럼 종교적 거룩함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완전한 경지'''를 일컫는 말에 가깝다. 또 군주라는 것 자체가 특정 무리들로 이루어진 국가라는 집단에서 이 국가를 이끌어 나가며 구성원인 국민들을 효율적으로 다스리고 국가의 보호하에 편안하게 살도록 노력하는 직업이며, 따라서 성군이라 함은 전술한 군주의 의무를 성실히 이행한 군주를 일컫는다. 요약하자면 '''군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명예'''.
그래서 저 세 가지 중에 하나라도 부족하면 성군이라고 하기 애매한데, 성품은 어질지만 정치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면 인군(仁君)으로 불리며, 더 나아가 정치를 심각하게 못할 경우 어진 성품을 덮어버리고 암군이라 평가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자면 연왕 쾌는 요와 순을 본받아 성군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아들이 아닌 신하에게 선양을 하지만, 이로 인해 연나라는 쑥대밭이 되어 멸망 직전까지 몰리고 연왕 쾌도 암군으로 평가받는다.
반대로 아무리 능력이 출중하고 정치를 잘해도 인품에 문제가 있으면 역시 성군이라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 조선의 경우를 예로 들자면 엄청난 무훈과 인망을 고루 갖춰 조선을 세웠지만 왕씨라는 한 씨족을 멸족시키려고 한 이성계나, 그 아들이자 뛰어난 능력으로 먼치킨 군주라는 평을 들으면서도 패륜적인 행적 때문에 죽었다 깨어나도 성군 소리는 못 듣는 태종 이방원이 있다.[1] 영조도 아들이 정신병에 걸릴 정도로 닦달을 해대서 결국 그 아들을 죽게 만들었기에 성군으로 분류되지 못한다.
마지막으로 업적 면에서는 당시의 시국이 큰 영향을 끼치는데, 아무리 왕이 성품과 능력이 고루 좋아도 이미 나라가 국가 막장 테크를 타버린 시국에 등극할 경우 '''나라를 부흥시키려고 노력하지만''' 도저히 본인의 힘으로는 어떻게 할 수가 없는 비운의 왕들도 있다. 거기다 설상가상으로 아예 그 왕의 대에서 나라가 끝장난다면 당연히 역사는 승자에 의해 역사가 쓰이므로 평가절하 당하기 일쑤라 더더욱 성군으로 평가받지 못한다. 애초에 난세에는 상당수의 군주가 암군 또는 폭군이고, 그 상황에서 여러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비도덕적인 선택도 강요받기 마련이라 도덕적인 것으로 이름을 날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성군인 경우가 많지 않다.
시대, 인품, 능력에 이르기까지 모두 완벽한 먼치킨에 가까운 성군임에도 불구하고 '''재위 기간이 짧은''' 그야말로 안구에 쓰나미를 불러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후세 사람들에게 '''비운의 왕'''으로 각인되어 동정받기 딱 좋다.
또 치세에는 성군으로 끝까지 이름을 남기는 경우도 있지만 말년에 가서 타락해 암군이나 폭군으로 강등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페르시아의 크세르크세스, 당나라의 현종, 청나라의 건륭제, 백제의 의자왕, 후고구려의 궁예, 조선의 연산군등이 있다.
역사의 승자들에 의해서 성군이 조작되기도 하는데, 특히 국가를 세운 군주의 경우가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경우로 이는 그 국가의 정통성을 확립하고 안정시키기 위한 작업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북한의 경우 반드시 후계 권력자가 전임 권력자를 미화시키고 성군으로 추앙하는 방식으로 정권 이양을 꾀하고 있다.
한편 성군이라고 하는 개념을 '한 인간이 가진 개성'이라기보단 '한 시대의 총체적인 역량'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 왕조에서 좋은 군주는 연달아서 나오는 경우가 많고, 나쁜 군주도 연달아서 나오기 십상이다. 만약 '성군'이 '한 인간의 인간성'에만 좌우되는 문제라면 한 번은 좋은 왕, 한 번은 나쁜 왕 하는 식으로 50% 확률이 되지 않겠는가? 멍청한 왕이라고 해도 시대가 좋으면 묻어가는 경우가 있고, 총명한 군주도 시대를 잘못 태어나면 성군이 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2] 예를 들어 흥선 대원군은 조선 초기에 나왔다면 나름대로 좋은 지도자가 되었을 포텐셜이 있었지만, 태어난 시대가 꽝이라서 지금은 '시대착오적인 경복궁 건설에 집착한 한계가 있는 인물' 정도로 인식 받고 많은 논란이 있다.
창작물에서의 경우 대부분의 작품들이 높으신 분들을 좋지 않게 표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런 경향은 국왕이나 황제라고 해도 별반 다르지 않아 대부분의 지도자들이 무능하거나 혹은 폭군으로서 묘사되는 경우가 굉장히 잦다. 예외적으로 지도자가 주인공과 같은 집안이거나 혹은 주인공이 지도자의 최측근 신하라는 설정이라면 성군급으로 묘사가 되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성군이라고 하면 세종대왕이다. 고유명사에서부터 '대왕'이 붙는다. 다른 왕중에서도 성군이라고 할만한 인물이 없는 건 아니지만 세종대왕의 업적이 워낙 뛰어난 것도 있고[3] 무엇보다도 백성들을 생각해 문자를 창제해낸다는 그 발상 자체, 그리고 그 문자가 현재 한국어의 표기문자라는 점에서 한국인들에게 성군으로써의 이미지는 세종대왕이 너무나도 확고하다.
본 문서에서 서술하는 기준과 별개로, 성스러울 성(聖)을 묘호로 받은 군주도 드물게 있다. 글자의 의미나 부여된 빈도, 받은 사람들의 면면만 봐도 어지간한 글자보다도 상당히 격이 높은 글자이며, 이 인물들은 적어도 당대 해당 왕조에서는 끝판왕급 성군으로 받아들여진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한국사 군주 중에서는 성스러울 성(聖) 묘호를 당대에 받은 군주는 단 한 명도 없다. 시호에 성스러울 성 자가 포함된 군주로는 고구려 초대 동명성왕, 백제 제26대 성왕, 신라 성덕왕, 원성왕, 소성왕, 고려 태조 신성대왕 왕건 등이 있다.
1.1. 역사 속의 성군
1.2. 가공의 성군
미래의 토키와 소고는 폭군이였지만 현재의 토키와 소고는 가면라이더 오마 지오로 각성한 후 어나더 디케이드를 쓰러트린 다음 스월츠에게 죽었던 동료들을 다시 살리기 위해 세계를 리셋했다.
인품, 업적, 정치 등등 모든 면에서 성군이라 부를 만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왕은 아니다. 본래 왕국이던 체프에서 폭정에 시달리는 국민들을 위해 쿠데타를 일으켜 기존 정권을 뒤엎고는 왕이 아닌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민주정권을 도입시켰기 때문.
이 쪽은 그냥 항목을 보자. 다른 항목의 성군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 안습함을 자랑한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자괴감 때문에 국왕직에서 물러나고 싶은 수준을 넘어서 자살하거나, 정신과 의사의 상담이 필요한 정도이다.
선한 인품과 강력함으로 동족들에게 왕에 가까운 수준으로 존경받았다.
- 라이온 킹 시리즈 - 무파사 & 심바 부자
- 로도스도 전기 - 환
- 마블 코믹스 - 블랙 볼트
- 마법기사 레이어스 - 란티스
- 마진전대 키라메이저 - 오라딘 왕
- 메이플스토리 - 반 레온[6] , [7]
- 뮬란 - 황제
중국의 황제라는 것말고는 별다른 이름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샨유가 이끄는 흉노 군대가 나라를 침공한다는 보고를 받자, 백성들을 먼저 보호하라고 명령을 내리거나, 나라를 지키기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병력을 동원하려하고, 남장을 하고선 병약한 아버지 대신 징집에 응했다가 정체가 탄로난 뮬란을 용서하고 오히려 장군으로 임명하는 등, 성군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다만 왕자 시절의 자질은 폭군에 더 가까웠다.
조합 전쟁이 한창이던 시절에 태어나 집안이 온갖 수모를 겪었고 종족 전쟁까지 겪으며 코프룰루 구역이 쑥대밭이 되는 것까지 목격했으며 아버지가 테란 자치령을 세운 이후에도 폭군인 아버지의 막장스러운 국가 운영과 저그의 재침공 등 인생사에서 전쟁의 화마를 빼놓을 수 없는 난세의 인물이였고 아버지를 이어 자치령의 황제로 즉위하자마자 아몬과 그의 하수인들의 침공에 의해 수도성이 쑥대받이 되는 등 장병들과 국민이 큰 고통에 겪긴 했지만 아몬이 쓰러지고 진정으로 우주에 평화가 찾아오면서 모든 것이 파괴되었던 테란 자치령은 국민을 보살피고자 하는 그의 매우 뛰어나고 유능한 통치에 힙입어 전쟁의 아픔을 빠른 시간내에 극복하고 스타크래프트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맞게 되니 최고의 성군이라고 볼 수 있다.
공허의 유산 이전부터 이미 전쟁 영웅이었긴 했으나 너무 젊고 사실상 떠밀리듯 신관직에 오른 까닭에 신관회의 원로들에게 휘둘리는 신세였으나, 아이어에서 황금함대와 제라툴을 잃고 나서 각성하여 위기에 빠진 프로토스를 구해내는 한편 프로토스 사회의 부조리와 분파간의 갈등을 적극 나서서 해소하여 프로토스 두번째의 전성기를 열었다.
다만 이쪽은 능력은 있었지만 부족한 왕권으로 실패한 군주이다.
인자하고 인품이 좋은 것은 물론이요 본인 능력도 먼치킨이라 제이거 탄이 10년에 걸쳐 파탄을 내놓은 제국을 겨우 5년에 걸쳐 완벽하게 복구해 놓는다. 뿐만 아니라 하이 락과 모로윈드의 문제도 단숨에 원인을 파악해 해결할 정도의 능력자였으며 그가 살아있는 동안은 거짓 황제 통치기를 제외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말 그대로 성군의 전형. 다만 본인 항목을 가보면 알겠지만 가족관계는 다소 복잡한 편이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그의 제위기간 동안 상식 밖의 온갖 재앙이 겹쳐 제국의 국력 자체는 지속적으로 약화되었고 결국 4편 직후의 시점에서는 제 3제국은 끝을 맞이 하게된다.
제국을 위해 모든 것을 다바쳤으며 무서운 파괴신을 물리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그래서 세계관에서는 후세까지 칭송받는 성군이다. 다만 창작물인 건 감안 하더라도 마틴 셉팀은 어디까지나 성군이 아닌 영웅으로 죽었다는 건 염두해둬야 한다. 즉 본인이 통치를 잘해서 성군 소리를 듣는 건 아닌 게 죽음 그 자체에 의미가 있었기 때문. 애초에 오카토 의장의 허가를 받아 즉위하자마자 바로 죽어버렸다. 물론 백성을 구하려는 의지에서 자신의 목숨을 내놓았단 점에서 성군 소리를 못 들을 건 아니지만 세계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놓았으니 영웅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철부지였던 황태자 시절에도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사상만큼은 확실했고 움브리엘 사태를 동료들과 해결한 하여 진정한 영웅이 된 후에는 다른 이들에게 공로를 돌릴 정도로 겸손해지며 더욱 더 성장했다. 정확한 즉위 시점은 불명이지만, 성군의 자질만큼은 황태자 시절부터 확실히 갖췄다.
인성이 막장이긴 하나 그걸 국민들은 전혀 몰랐기 때문에 역사에는 희대의 성군으로 기록된다.
- 역대급 영지 설계사 - 알리시아 테르미나 마젠타노
능력있는 자는 신분에 관계없이 등용시킨다. 원래는 한쪽 팔을 잃고 폭군으로 타락할 운명이었으나, 로이드의 분투로 여전히 성군으로 남는다.
비록 문제점이 있긴 했어도 그가 호드의 대족장이었던 시절에는 여지가 없는 성군이었다.
왕좌에 1g의 집착도 없는데도 힘든 일이 있으면 국고를 텅텅 비워서라도 도와주는 알라바스타의 성군. 정말 크로커다일 건은 이유없는 날벼락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물론 크로커다일에게 수난을 당한 이유는 고대병기 문제도 있었다.
군주로서의 행적은 나오지 않았지만, 왕국을 구하기 위해서 한 호소에 백성들이 기꺼이 돈을 내놓은 것을 보면 그만큼 백성들에게 덕망이 높은 군주였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럴 정도의 죄없는 성군인데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에게 조종당해서 쓸데없이 죄를 뒤집어쓰고 그에게 나라도 빼앗긴 것도 모자라 온갖 수모를 당했다. 이럴 정도면 진짜 자책감에 왕좌 되찾는 것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자살하려는 게 당연할 정도.
- 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 더 크로스 - 알리샤 디프다
- 폴아웃 시리즈 - 탠디
-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 페어리 테일 - 토마 E. 피오레
군주로써의 모습은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작중 보여준 성격을 보면 성군에 가까울 듯 하다.
- 푸른사막 아아루 - 이시스 샤 아스타르테
- Go! 프린세스 프리큐어 - 카나타 왕자
- DC 코믹스 - 아쿠아맨
- KOF 시리즈 - 아델하이드 번스타인
- Sdorica - 안젤리아 카를로스[9] , 앤드류 줄리앙 고메즈[10]
- 홍길동
2. 星群
Asterism. 같은 방향으로 공통되는 공간 운동을 하는 항성의 한 무리를 말한다.
[1] 다만 태종은 패륜 행위도 어느 정도 사실상 선빵을 먹은 거라고 볼 수 있는 명분이 있었던데다가 애민심으로만 따지면 성군 칭호가 절대로 아깝지 않은 사람이다. 숙청으로 유명할 뿐이지 인품을 깔 사람은 아니며 죽인 사람도 생각보다 적은 편이다.[2] 그런데 이건 도박사의 오류일 수도 있다. 무작위로 나타나는 것이라 하더라도 뭉쳐서 나올 확률 또한 존재한다.[3] 다만 세종대왕의 업적 상당수는 세종이 시작하고, 문종이 완성한 일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건국대 신병주 교수는 조선의 황금시대를 두 사람이 같이 만들었다고 보고 있다.[4] 당태종이 '''수나라 황제는 백성들을 씹었기에 패배했고 영양왕은 보듬었기에 승리했다'''라고 말한 뉘앙스의 기록이 있다.[5] 현재까지 역사가 100년 정도 되는 짧은 왕조지만 모두가 성군, 및 명군이라고 할 수 있는 왕가이다.[6]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이란 점 때문에 악당으로 오인할 수도 있지만, 사실 엄연한 성군이 맞으며, 포지션만 악역이지 실제로는 악당이 아닌 인물이다. 자세한 건 해당 문서 참고.[7] 이 둘은 타락했으며, 타락 이전에도 세간의 묘사와는 다르게 원래부터 악당이었을 수도 있다.[8] 흥미로게도 베일 오르가나는 레아의 양부, 파드메는 레아의 친모이며 베일 오르가나와 파드메는 정치적 성향이 비슷했고(마찬가지로 베일 오르가나와 레아도 비슷하다.) 이 중 파드메는 얼굴 한번 본적 없으니 제외하고 보면 양부는 성군인데 정작 친부인 다스 베이더는 폭군에 가깝다. [9] 삼촌인 시어도어 카를로스의 공포 정치에 반발하여 둘이 전쟁에서 싸웠다. 전쟁에서 승리한 그녀는 삼촌을 반면교사 삼아 좋은 정치를 펼친다.[10] 비록 다이애나 서브스토리에 비췄던 NPC지만 이쪽도 알고보면 안젤리아 급의 성군이다. 자신의 조카인 다이애나를 죽이겠다는 음모를 둔 디비어스를 제지하여 지도자는 백성들이 필요로 한다면 얼마든지 피와 살을 내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는 자신이 왕위를 계승해도 조카가 안전하게 떠날 수 있도록 약속까지 했다.